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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색
514회
1. 장르를 넘어선 팔색조 뮤지션, '양방언' 데뷔 20주년 콘서트
2. 시간을 그리는 속도의 화가 '박영근'
3. 노인 문학 4편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4. ■ 문화&이슈
■ 문화트렌드 X 장르를 넘어선 팔색조 뮤지션, '양방언' 데뷔 20주년 콘서트 클래식, 록, 월드뮤직,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재일교 포 의사 출신인 그의 이름을 뮤지션으로 세상에 알린 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 식 주제곡 였다. 이후 2014년 소치올림픽 폐막식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음악감독까지 예약한 그가 올해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열 었다. 이번 공연엔 첫 앨범 중 의사에서 음악가로 돌아선 그의 심정을 담은 표제곡 으로 출발해,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다큐 테마곡인 , 그의 출세작 를 재즈풍으로 재편곡한 까지 최초 공 개했다.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처음으로 게스트도 참여했는데, 자작곡 을 함께 녹음한 시각장애인 하모니스트 전제덕, 그리고 록그룹 국카스 텐의 보컬 하현우가 특별한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그간 다큐멘터리, 영화, 드라 마,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을 섭렵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넘어 범 아시아권 월드뮤 지션으로 거듭난 양방언의 20년 음악 여정을 만나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시간을 그리는 속도의 화가 '박영근' 최근 옛 '주말의 명화' 속 주인공을 극사실 기법으로 화폭에 옮겨온 전시가 열렸다. 어린 시절 동시상영 극장에 신문배달을 하며 극장 간판을 보고 화가를 꿈꿨던 박영 근 화가가 그의 추억 속 인물들을 캔버스로 이끌어낸 것이다. 하지만 그의 극사실화 인물화는 대상을 똑같이 재현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대학시절부터 강박적으로 '속 도'를 그림에 접목해온 그는 물감이 덜 마른 화면을 빠르게 손톱으로 긁어내며 속도 의 흔적을 남겼고, 1997년부터는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해 '빠르게 긁어서' 그리는 화 법을 구축했다. 아크릴 물감으로 바탕을 칠한 캔버스에 세밀화를 그리고, 그 위를 전 동 그라인더로 긋고, 긁어내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는 작업이다. 전동 그라인더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기위해 체중도 30kg 가까이 불렸다는 박영근 화가. 2006 년 개인전 이후 그는 별칭은 그라인더 화가로 고정됐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그 리는 '속도'의 화가 박영근을 집중 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노인 문학 4편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독보적인 문체와 스타일로 하드보일드 문학을 연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작가 '어니스 트 헤밍웨이'. 1899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 '누구를 위 하여 종을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등으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20세 기의 대문호다. 특히 1936년 에 발표한 에세이를 소설로 개작한 는 그의 마지막 유작이자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1952년 지 에 발표된 지 이틀 만에 5백만 부 이상 판매됐고, 일주일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21세기까지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헤밍웨이가 쿠바 체류 시기에 쓴 이 소설은 알콜중독과 각종 질환으로 병약해진 50대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 주인공, 늙은 어부 산티아고 노인이 주인공이다. 노인은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서지만 85일 동안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하다가 자신의 어선보다 큰 청새치를 사흘간 사투 끝에 잡게 되지 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를 만나 모두 뜯어먹히고 결국 뼈만 남긴 채 돌아 오는 이야기다. '나는 파멸 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헤밍웨 이 문학의 정점, 를 읽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단신] 1. (독립영화) 국내 최초로 '고구려'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 이 정식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다. 찬란한 하늘과 높게 솟은 산맥을 터전으로 삼았던 고구려, 발해인 들의 기상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광활한 풍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발해의 터 전이자, 독립운동가들의 주요무대였던 만주벌판의 강추위를 겪으며 항일 투쟁의 역 사를 되새겼다. 몇 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장의 생생함 을 통해 역사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감회를 느낄 수 있다. 고구려, 발해의 온기를 찾아서 역사의 현장으로 떠난 도올의 가슴 벅찬 여정을 담은 영화 을 만나보자. 2. (클래식)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 2016년 11월 18일 (금) / 예술의 전당 음악당 콘서트홀 그래미 어워드를 18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세계의 전통 악기 연주 자와 클래식 음악가들로 구성된 '실크로드 앙상블'과 함께 내한한다. 첼로와 바이올린을 비롯한 기존의 클래식 악기는 물론 중국, 일본, 스페인, 인도, 이란 등 총 6개국의 민속 악기 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팀이다. 동서양 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세계 각 지역의 아름다 운 전통 음악들을 들려줄 을 만나보자. 《새로 나온 음반》 Passenger –앨범명 17살부터 음악의 길로 뛰어든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마이크 로젠버그(Mike Rosenberg). 2014 브릿어워즈 '올해의 싱글'에 노미네이트되고 '인디펜던트 어워 즈 2013'과 '이보르 노벨로 어워즈'를 석권한 그가 새로운 예명으로 정규앨범을 발매 했다. 5년이라는 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한 이 앨범은 관계와 지나간 시간의 이야기 를 담은 10곡의 음악들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장르 : Folk)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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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색
512회
1. 나도 예술가'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2. 도전과 패기의 아이콘,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3. 노인문학 1편 : 요나슨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4. >■ 문화&이슈
■ 문화트렌드 X 나도 예술가'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소수정예 음악전문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인들도 멋진 연주가가 될 수 있는 꿈의 무대가 열렸다. 바로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유럽 에선 '커뮤니티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이미 활성화 된 이 일반인 오케스트라는 영국의 경우 14개 지역에서 1,190개의 단체가 활동할 정도로 자리잡았고 그 외 미 국, 중남미,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 2014년 한국생활예술가협회 결성 후 현재 845개가 넘는 단체가 활동 중이다. 3회를 맞는 올해 축제엔 이들 중 총 57개 오케스트라가 예선을 거쳐 열흘간 본선 경 연에 올랐다. 이 57개 단체가 다루는 악기는 기타, 하모니카, 오카리나 등 생활악기 와 해금 등 국악기, 플루트, 색소폰, 만돌린, 금관악기 등 다양하고, 단원 또한 초중 고 학생에서 교사, 학부모, 70-80대 노인, 주부, 직장인 등 다채롭다. 올해는 특히 피 날레 무대에 한국 커뮤니티 오케스트라 1호인 서울시민필과 서울학생필, 그리고 UN 산하 각기구의 직원으로 구성된 UN오케스트라가 합류해서 대규모 공연을 펼친 다. 평범한 일상의 시민도 예술가로 탈바꿈하는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를 만나보 자. ■ 아트다큐 후아유 도전과 패기의 아이콘,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뮤지션의 콘서트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 '서울패션페 스티벌'이 열렸다. 이 무대의 대표 디자이너로 선두에 선 이가 바로 최범석. 그는 2009년 F/W를 시작으로 총 15회에 걸친 뉴욕컬렉션에 섰고, 파리 프렝땅 백화점, 르 봉 마르쉐 백화점에 한국인 최초로 입점한 베테랑 디자이너다. 하지만 그의 학력 은 중졸. 가정형편상 고교를 중퇴하고 19살에 홍대에서 노점상으로 옷을 팔기 시작, 21살 나이에 동대문의류상가에 입성했다.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23살에 직 접 디자인한 티셔츠가 히트를 치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2003년엔 하루에 옷 10벌 을 만들어오라는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쳐 중졸 학력으로 대한패션디자인협회 가입 해 서울컬렉션에서 정식 디자이너로 데뷔한다. 최근엔 휴대폰, 향수, 자동차, 게임 에 이르기까지 다른 산업과 협업하며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을 집중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노인문학 1편 : 요나슨 요나손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는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노인문 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문학의 소재로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고전의 유혹 11월 테마는 '노인문학'. 첫 시간엔 스웨덴 작가 요나슨 요나손의 베스트셀러 소설 을 만나본다. 이 책은 전 세계 35개 국에 번역돼 8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독일 선정 최고의 작가 1위, 영 국 선정 최고의 책 10선,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등을 수상했고 2014년엔 영 화화돼 인기를 끌었다. 미디어회사를 경영하던 요나슨 요나손이 47세 되던 해에 처 음 써낸 이 소설은 100세 생일날 알란이 지루한 양로원을 탈출해서 모험을 떠나는 내 용으로 줄거리 사이사이에 20세기 주요 사건들, 즉 스페인내전, 핵폭탄 개발, 중국 국공연합, 미소 냉전 등 스펙터클한 현대사를 알란이 좌지우지하는 인물로 등장한 다. 흑백논리를 벗어난 작가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잘 드러나는 이 작품은 100세 노 인의 좌충우돌 인생을 통해 역사란 무엇이고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질문한다. 을 읽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1. (콘서트) 양방언 20주년 콘서트 2016.11.03. (목) ~ 2016.11.05. (토)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일교포 음악가 양방언이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양방언의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 기타, 퍼커션을 주축으로, 10여명의 현악과 관악 주자가 다 채로운 사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음악가로서 성장해온 지난 20년을 추억하는 양방언 20주년 콘서 트 를 만나보자. 2. (뮤지컬) 아이다 2016.11.03 (목) ~ 2017.03.11 (토) / 샤롯데씨어터 브로드웨이 명작 뮤지컬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총 5번의 그래미상을 포함, 브릿 어워드, 토니상, 오스카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팝 가수 엘튼 존이 작곡하고 그의 오랜 파트너 팀 라이스가 작사한 작품이다. 흑인 음악, 세련된 록, 가스펠, 발라드 등 거의 모든 장르를 느껴볼 수 있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인 암네리스 공주,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뮤지컬 를 만나보자. 3. (전시) 톰 탄디오의 인도네시아 현대미술 컬렉션 展 ~2016년 12월 10일 (토) / 송은아트스페이스 젊은 인도네시아 작가들을 중심으로 방대한 컬렉션을 구축한 인도네시아의 유명 미 술품 컬렉터, 톰 탄디오의 소장품이 국내에 소개된다. 위스누 아우리, 위모 암발라 바양, 두토 하르도노, 좀펫 구스위다난토, 아디티야 노발리 등 인도네시아 신진 작 가 9팀의 사진, 설치, 영상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전통적인 설치예술부터 가벼운 드 로잉, 개념예술까지 아우른 을 만나보 자. 4. (신간) 시간적 인간 2016.10.14. (금) 발간 / 이원 저 사회적 시간 규율에 길들여진 현대인들과, 인간관계 자체에 대한 가치보다는 타인 과 보낸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시간 스트레스를 비판한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프 랑스 보르도3대학에서 '시간적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바라본 미디어'라는 주제의 논 문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이 원. 시간적 관점에서 인간을 정의하기 위해 '시 간 의식을 가진 인간'을 '호모 템포라리스(homo temporalis)'라는 새로운 용어로 정 의한 을 읽어보자. 《새로 나온 음반》 [신보] 마한 에스파하니 –앨범명 2014년 그라모폰상과 BBC뮤직매거진상을 수상한 하프시코드 연주자 '마한 에스파 하니'가 그의 두 번째 도이치 그라모폰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바흐가 불면 증으로 고생하던 카이저링크 백작을 위해 만들어 작곡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수 록되었다. (장르 : Solo Instrumental )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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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색
474회
1. 한국 전통건축의 재발견! - '땅의 깨달음' 展
2. 열정을 두드린다! 재즈 퍼커셔니스트 류복성
3. 샤를 페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푸른 수염>
4. ■ 문화&이슈
■ 문화트렌드 X 한국 전통건축의 재발견! - '땅의 깨달음' 展 새해 벽두, 한국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12곳 중 6곳(해인사 장경판전, 종 묘, 석굴암-불국사, 창덕궁, 수원화성, 양동마을)과 4곳의 명승지(통도사, 선암사, 소쇄원, 도산서원)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삼성문화 재단 50주년을 기념해 2년간 기획, 섭외, 제작 기간을 거쳐 막 올린 이번 전시의 테마 는 天.地.人. 즉 사찰건축, 궁궐건축, 민가건축으로 나뉘는데, 각 섹션마다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등 한국 최고의 사진작가 6명이 촬영한 대형 사진이 소개되고, 더불 어 관련 고서화, 고지도, 고미술품은 물론 항공촬영영상과 3d입체그래픽, 3채널 영 상까지 총동원한 융복합적인 구성으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체험을 선사한다. 미술관 안에서 한국 고건축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철학까지 다각도로 조망해볼 수 있 는 새로운 양식의 전시를 만나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열정을 두드린다! 재즈 퍼커셔니스트 류복성 2016년 12월 세모를 앞두고 '대한민국 재즈페스티벌'이란 제목으로 1세대와 3세대 재즈뮤지션들이 한데 어울린 축제가 열렸다. 23년 만에 이 페스티벌을 부활시킨 이 는 재즈 퍼커셔니스트 류복성. 그가 세상에 알려진 건 1971년부터 89년까지 인기리 에 방영된 수사반장의 타이틀곡 때문이다. 파격적인 봉고 리듬으로 안방극장의 주역 이 된 그는 사실 19살부터 미8군 밴드보이로 들어가 귀동냥으로 재즈를 익힌 인물. 그렇게 재즈인생 58년에 '거장'이 아니라 '거지'가 되었다, 너스레를 떨지만 여전히 불러주는 재즈클럽 어디나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무대를 장악하는 당당한 현역이다. 칠순 백발의 노장이지만 열정과 추진력, 재즈를 향한 무한사랑은 여전히 불타오르 는 재즈 청춘, 류복성을 집중 취재했다. ■ 고전의 유혹 고전 동화(1) 프랑스 편 : 샤를 페로의 , 본격적인 창작동화가 태어난 것은 19세기 근대. 이전에는 구전 설화, 민담이 어린이 용으로 각색돼 읽혔는데, 서양에선 이런 동화를 '옛날 이야기(Fairy Tales)' 또는 프 랑스어로 'Conte de Fées(요정이 등장하는 짧은 이야기)'라 불렀다. 이 전래 동화의 출발점은 1697년 민담을 바탕으로 동화집 를 엮어낸 프랑스의 샤를 페로(1628~1703). 그는 고위관료에서 퇴출당한 뒤 어린 자녀의 교육을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의 동화는 왕실과 살롱의 귀족들이 즐겨 읽을 정도로 세련된 언어 와 우아한 문체가 특징이다. 샤를 페로의 동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 이탈리아 민화 이야기가 모티브인 이 동화는 마녀의 저주로 100년 간 잠들었던 공주가 깨어나 왕자와 행복하게 산다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이 안에는 '잠'의 의미, 절대왕정시대의 여성상, 원전의 끔찍한 반전까지... 흥미진진한 비밀이 숨어있다. 페로의 또 다른 동화 에선 호기심이 불러온 재앙을 경고하는 한편, 황금만능주의가 지배하던 17세기 프랑스 사회의 면모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샤를 페로를 통해 동화 속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를 살펴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문화단신》 # (전시) 대영박물관 한국전 2015.12.11 ~ 2016.3.20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753년 유럽 계몽주의 시대 영국 의회에 의해 설립된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영박물관 한국전이 열렸다. '인간'을 주제로 소장품 총 176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아름다움, 개인, 신, 권력, 변신, 사랑 6개의 소주제로 구분해 놓았다. 8천 년 전 신석기 시대의 해골부터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유물(미라 관, 이시 스 여신상, 아문-라 조각상 등)은 물론 렘브란트, 뒤러, 마티스, 피카소의 미공개 드로잉 등 문화와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한 인류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11.17 ~ 2016.1.31 샤롯데씨어터 출연 : 김소현, 바다, 김지우, 남경주, 신성우, 김법래, 윤형렬 1936년 마거릿 미첼이 출간한 세계적인 소설 . 2003년 프랑 스 최대 공연장 '팔래 데스포르 드 파리'에서 뮤지컬로 만들어 초연 당시 9개월 동안 90만 명 관람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아시아 초연으로 2015년 1월 한국에서 첫 막이 올랐다. 남북전쟁 당시의 시대를 고증한 의상과 무대를 생생하게 구현해 화제를 모 았던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한층 더 세련 된 무대로 다시 한 번 돌아왔다. 미국 남북전쟁에 휩쓸린 네 남녀의 사랑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만나보자. # (클래식)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2016.1.12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13살 때 홀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파리 국립 음악원 4년 과정을 3년 만에 마치고 최연소이자 최우수로 졸업한 피아노 젊은 거장 임현정. 정경화, 사라 장, 장한나, 임동혁에 이어 115년 전통의 클래식 명문 'EMI 클래식' 레이블과 음반계약을 맺고, 데뷔앨범으로 발매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은 빌보드 차트 1위에 등극했다. 한국에서 2013년, 2015년 리사이틀을 선보인 그녀는 쇼팽 '발라드 1~4번'과 라벨 '밤의 가스파 르' 그리고 드뷔시 '기쁨의 섬'으로 2016년 신년무대를 선보인다. 《새로 나온 음반》 양방언 - 앨범명 동경에서 출생한 재일한국인 2세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소치올림픽 폐막식 공연,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 티벌, 제주판타지 등 다양한 행사에서 예술감독으로 활약해온 그가 6년 만에 7번째 새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영국과 한국, 일본을 오가며 녹음한 이번 앨범에 런던심포 니오케스트라가 참가했다. 전제덕의 하모니카와 양방언의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 작년 11월 국립극장에서 초연하여 호평 받았던 등이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배급-엔돌프 뮤직, 장르-크로스오버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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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색
405회
1. 퓰리처상 사진전
2. 세계를 누비는 월드뮤지션 '양방언'
3.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4. ■ 문화&이슈
■ 문화트렌드 X 퓰리처상 사진전 4년 만에 더 큰 규모로 돌아온 퓰리처상 사진전. 1942년 초대 수상작부터 2014년 수 상작까지 모든 수상작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퓰리처 상은 헝가리 출신 의 저널리스트 조셉 퓰리처에 의해 1917년에 만들어졌지만 보도부문은 1942년부터 시상했다. 이번 전시에선 한국전쟁 사진만을 모아 특별전도 마련했다. 서울 수복, 평 양탈환, 중공군의 개입, 흥남철수 등 4가지의 주제로 구분하여 1950년 9월부터 12월 까지 한국전쟁에서 가장 긴박했던 4개월을 그렸다. 또한 베트남 전쟁과 뉴욕 세계무 역센터 테러사건 등 세계에서 일어난 엄청난 사건을 사진 한 장에 담았다. 이처럼 사 건 사고 현장을 맨 먼저 포착해서 생생히 전달해주는 보도사진, 한 컷이 주는 증언 의 힘을 느껴보자. ■ 아트다큐 후아유 세계를 누비는 월드뮤지션 '양방언'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공연장 안에 우리의 소리 아리랑이 울려퍼집니다. 한국 전통 민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바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대통 령의 취임식에 선보인 아리랑 판타지도 그가 작곡한 곡으로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협 연으로 주목을 끌었다. 올해로 5회 째 맞이하는 여우락페스티벌은 2009년 시작으로 현재까지 뜨거운 여름날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음악 축제다. 3년 전에는 반 정도 차 던 객석이 양방언이 예술감독을 맡은 2012년에는 90퍼센트로 올라섰다. 지난 해에 는 서서 볼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그 중심에는 양방언이 있다. 모든 아티스트가 서 고 싶어 하는 무대 여우락페스티벌. 이를 위해 지난 3년 간, 호흡을 맞춰 온 이들의 뜨거운 열정! 전통음악은 고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여우락의 특별함을 보여줄 공연 을 즐겨보자. ■ 고전의 유혹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셰익스피어가 1605년 집필한 4대 비극의 세 번째 작품 . 가장 믿었던 딸로부 터 버림받고 심적 괴로움을 겪는 리어왕의 여정을 통해 선악의 경계에 선 인간 존재 를 통찰하는 작품이다. 영국의 유명 수필가 찰스 램은 리어왕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 다. "리어 왕에 나타난 인간 조건의 해부가 너무도 깊이 있고 격정적이어서 무대로 형상화해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발표 당시부터 4대 비극 중 가장 비극의 강도가 처절하고 참담하다는 평을 받았던 리어왕의 행보를 따라가보자. ■ 문화&이슈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명사들이 소개하는 책과 함께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 시, 신간,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내 마음의 책 한 권》 배우 남성진이 소개하는 '위화'의 '허삼관매혈기' 《문화단신》 # (연극) 소문 (2014.07.03 ~ 2014.08.03.‖ 예술공간sm) 인천을 대표하는 극단 십년후가 선보이는 명품코믹극, 연극 (제작 극단 십년 후, 연출 송용일, 극본 고동희). 2009년 원작 '나비, 날아가다.'로 인천연극제에 참가 하여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희곡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남,녀 신인 연기자상을 수 상하였으며 2012년 일본 삿포로연극제에 공식 초청작, 2013년 중국연변예술대학 초 청작으로 전석매진을 이뤄낸 바 있다.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재미를 위해 아무렇지 않게 SNS, 메신저, 인터넷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며 때론 누군가의 삶을 빼앗아버리기까지 하는 '소문'을 소재로 우리 시대의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는 풍자 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다.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이창수 영원한 찰나 (2014.06.28 - 2014.08.11. ‖ 한가람미술관) 사진가 이창수는 지난 2011년 에베레스트(8848m) 칼라파타르를 시작으로 안나푸르 나(8091m), 칸첸중가(8586m), 마나슬루(8163m) 등 히말라야의 8000m 14개 봉우리 베이스캠프를 3년여에 걸쳐 사진에 담아냈다. 전문 사진작가가 직접 히말라야를 오 가며 촬영한 국내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사진전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 2014.08.03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4년 뮤지컬 는 아들의 천재성을 지켜주기 위해 강압적인 교육을 하려 하는 아버지 레오폴트와의 갈등, 모차르트를 재능 있는 음악가가 아닌 자신의 명예 를 위한 소유물로만 생각하는 콜로레도 대주교와의 대립, 열렬히 사랑했지만 결국 놓칠 수밖에 없었던 콘스탄체와의 사랑, 호시탐탐 모차르트를 이용해 돈을 뜯어낼 기회만 엿보는 친구들 등 다양한 캐릭터와의 밀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 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자유로운 음악 활동을 꿈꾸는 모차르트의 인생 여정에 자신을 대입시켜 공감할 수 있게 되고, 더욱 특별한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신예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하면서 매 시즌마다 출연진에 대 한 관심과 기대감을 집중시켰던 뮤지컬 는 2014년에도 더없이 화려한 캐 스팅을 자랑한다. 초연부터 굳건히 를 지키며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 는 임태경과 박은태, 그리고 박효신이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됐다. 《새로 나온 음반》 #아티스트 진은숙 / 앨범명 진은숙:3개의 협주곡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과 평단의 극 찬을 받고 있는 작곡가 진은숙이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에서 앨범 '진은숙, 3 개의 협주곡'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 '피아노 협주곡', '첼 로 협주곡', '생황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슈(Šu)'(이하 생황 협주곡)가 수록되 었다. 각 협주곡에는 서울시향의 2013년 '베토벤 5번 교향곡, 협주곡'에 이어 두 번째 로 협연하는 김선욱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첼로에 알반 게르하르트(Alban Gerhardt), 생황에 우 웨이(Wu Wei)가 협연자로 나섰다. 피아노 협주곡과 첼로 협주곡은 이번 앨범을 위해 지난 1월 서울시향 연습실 내 스튜 디오에서 새롭게 녹음되었으며, 생황 연주자 우 웨이와 협연한 생황 협주곡은 같은 달 예술의전당에서 있었던 공연을 실황 녹음으로 담았다. #아티스트 한승석&정재일 / 앨범명 바리abandoned 이번 [바리abandoned] 앨범에는 '버림'과 '버려짐'을 노래하며 처연한 바람 소리 와 함께 앨범의 오프닝을 알리는 첫 트랙 '바리abandoned'를 시작으로 네팔에서 건 너와 과로로 사망한 불법체류 노동자 '마덥 쿠워'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아마, 아마, 메로 아마'(엄마, 엄마, 나의 엄마)로 그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오케 스트라 편곡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팝적인 색채가 강하게 풍기는 '없는 노래'를 비롯 해 삶의 희로애락을 서사적이면서도 해학적으로 풀어낸 '빨래' 등 총 8곡 (11트랙) 이 옴니버스 구성으로 연결되어 '버림', '버려짐', '용서', '구원', '인류애'라는 커다 란 메시지 속에 어우러져 있다.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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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색
381회
1. 세계적인 뮤지션, 양방언의 내한공연
2. 2013 미술계 총 결산
3. 따뜻한 세상을 담다
4. 문화&이슈
■ 온 스테이지 세계적인 뮤지션, 양방언의 내한공연 동경에서 출생한 의사출신 재일한국인 2세 음악가 양방언. 그는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게임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다. 얼마 전 그는 30년 음악인생에서 베스트로 꼽는 곡들만을 엄선해 피아 노 중심으로 편곡한 앨범 '피아노 판타지'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내한공연은 그 앨범의 타이틀을 빌려 그간 사랑받아 온 주옥같은 명곡을 펼친다. 30년 음악인생 의 첫 출발이었던 피아니스트 본연으로 돌아가 단 하루 동안 선사하는 선물과도 같 은 무대를 만나본다. ** 양방언의 크리스마스 피아노 판타지 기간: 2013.12.23(월) /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내 마음의 미술여행 2013 미술계 총 결산 2013년은 그 어떤 해보다 대형 전시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展은 고 흐가 파리에 머무르던 시기의 작품을 소개한 이 전시로 40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고 도 르네상스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레 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을 모두 대여해 오며 4개월 남짓 진 행된 이 전시의 22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2013년을 마무리하는 가장 핫한 전시 는 바로 . 33일 만에 10만 명의 관객 수를 돌파하며 그 입지 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그 외에도 고갱展, 피카소展, 지브리 스튜디오 레이아웃展 등 수많은 대형 전시들이 쏟아졌다. 또 대규모 국가 교류전도 활발히 진행됐다. 교류전은 해당 국가의 미술을 총체적으 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국가별 대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展(일본), 展(미국), 展(중국), 展(체코), 展(대만) 등이 있었 다. 2013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핫 이슈를 꼽으라면 단 연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 개관.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공개된 서울관은 삼청동 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경복궁, 창덕궁 등의 문화유산과 인접해 있으며 동쪽 으로는 북촌 한옥마을, 남서쪽으로는 광화문광장, 남동쪽으로는 인사동 거리로 연결 되어 도심 속 미술관의 중심지로 새로운 문화의 핫 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 책으로 보는 세상 따뜻한 세상을 담다 『누군가에게 쓰레기는 희망입니다』는 노숙인들이 자활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 을 준 한재호 목사의 에세이집이다. 아픈 노숙인들의 치료와 자활 활동에 힘써 온 저 자의 행복한 도전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알고 믿는 것이 단순한 지식이나 마음으로 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삶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140만 그릇의 밥』은 어려운 이웃들과 140만 그릇의 밥을 함께 나눈 현대판 오병 이어의 기적, 동네의사 곽병은의 일기다. 1989년 부부의원을 열어 2013년 부부의원 을 닫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될 때까지 동네의사 곽병은이 겪었던 두려움과 희망 을 보여준다. 22년 동안 하루 200여 그릇, 하루도 빠짐없는 밥 나눔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한다. 스리랑카로 떠난 한 봉사자의 이야기 『꼬호머더 스리랑카』.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건축분야 봉사단원으로 2년간 스리랑카에서 살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엮 었다. 생생한 현장의 모습, 스리랑카의 자연과 아름다운 삶을 그려낸다. 봉사를 무겁 지 않게 다루되, 봉사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 문화&이슈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간과 전시, 공연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놓치기 아쉬 운 신간과 전시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문화단신》 # 애니미즘 (~2014.03.02 ‖ 일민미술관) 애니미즘은 사물에 영혼이나 주체적 성격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으로, 합리와 이성으 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배척되거나 무시되어 왔다. 20세기 초에서 동시대까 지 다양한 시기의 작가들을 선보이는 은 근대적 이성주의의 억압에도 불 구하고 여전히 오늘날에도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있다. 이번 전시는 애니미즘이라 는 영역을 통해 이를 둘러싼 현상이나 근 현대 담론, 애니미즘적 세계를 통한 새로 운 서사의 가능성 등을 이야기한다. 자연과 인공, 합리성의 구축, 지식의 체계, 무속 과 믿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과 자료를 제안하며 애니미즘을 둘러싼 세계 의 이면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근대성을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 델리스파이스 연말 콘서트 (2013.12.31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올해 열리는 '델리스파이스 좋아하세요?'는 팬들을 위한 세가지 선물을 준비한다. 첫 번째로 팬들의 신청곡을 받아 곡목을 구성할 예정이다. 팬사이트와 SNS를 통해 팬들이 선호하는 곡을 추천을 받아 곡목을 구성한다. 두 번째는 델리스파이스 멤버 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이다. 예매자에게 추첨을 통해 대기실 방문, 리 허설 참관, 공연 무대 위 특별 사진 촬영 등의 이벤트가 준비된다. 세 번째로 2001년 발매된 델리스파이스의 정규 4집 'D'의 타이틀곡 '항상 엔진을 켜둘게'의 데모버젼을 싱글CD로 제작하여 공연에 오는 모든 관객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앨범 발매 전인 2000년에 만들어진 이 데모는 델리스파이스 팬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선 물이 될 것이다. #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2013/12.31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제야 음악회는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 께 연주 하여 감동의 하모니를 빚어낼 예정이다. 먼저 브로드웨이 출신, 마이클 리 의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국악부터 대중음악까지 폭 넓은 활동을 선보이 고 있는 뮤지션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가 준비되며, 2013년 각자의 개성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던 민은경, 이소연, 정은혜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히 국악기와 양악기가 혼합된 오케스트 레이션을 구성, 품격과 감동이 있는 음악회가 될 것이다. 《주목할 만한 신간》 # 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 (박찬순 저 | 문학과 지성사) 먹고 사는 일에 치열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현실에 발 닿은 희망'이 소설 속에 서 순수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또한 항상 언어에 밀착된 삶을 살며 말로 세계를 구현 해낸다는 것의 한계를 통감해온 사람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들로 박찬순은 삶의 가장 농밀한 장면들을 이야기 속에 담아내며,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소설로 독자들에게 성큼 다가온다. 박찬순의 이번 소설집은 문명의 그림자에 가려진 이들을 조명하며 삶의 고단에도 불 구하고 더욱 간절해지는 생의 의지와 확신이 형형히 드러난다. 독자들은 이 소설집 을 펼치며 다양한 생의 이력과 연륜을 가진 작가가 펼쳐 보이는 이 따뜻한 세계에서 매서운 추위를 조금 녹여보아도 좋을 것이다. # 장벽 (클로드 케텔 저 | 권지현 역 | 명랑한지성) 이 책은 국경, 추방을 함의하고 있는 고대의 장벽들과, 철의 장막과 베를린 장벽 등 정치적 격동기의 상징물로서의 장벽,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분쟁과 테러, 이민 문제 등과 맞물린 장벽 등을 다룬다. 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건축물로 손꼽히는 만리장성 과 로마의 리메스 같은 황제의 장벽에서부터 게토의 벽, 통곡의 벽, 남북한의 장벽 등, 동서양과 시기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벽들을 소개한다. 이런 장벽들은 인류가 어 떤 이데올로기를 품고, 어떤 전략으로 역사를 만들어 왔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된 다. 저자는 장벽의 속성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장벽이 세워진 가장 근원적인 이유 를 통찰하는 것이 장벽을 이해하고 앞으로 장벽을 통제하는 데 가장 필요한 인식이 임을 강조한다. #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 (도현신 저 | 서해문집) 거란족, 흉노족, 수메르인, 켈트족, 부여인 등 역사 교과서나 영화 등에서 한두 번씩 보고들은 이름들이지만, 구체적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이들의 역사를 한 책에 모았 다. 타민족의 침략에 소멸되기도 하고 거대 민족에 흡수되기도 하여 이제는 존재도, 기록도 찾기 힘들지만, 실감나는 설명과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통해 이들의 역사를 눈앞까지 불러왔다. 이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이 세계가 다양한 집단과 개인의 교 류 속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확인하며, 사라진 민족이나 집단의 역사와 유산이 어떻 게 우리 현재 삶 속에까지 전해졌는지 알아본다. 《새로 나온 음반》 # Farewell Dear Ghost - COOL BLOOD 'Farewell Dear Ghost (페어웰 디어 고스트)' 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활동하는 24세 싱어송라이터 Philipp Szalay의 원맨 밴드이다. 본 작 [We Colour the Night] 는 오스트리아씬에서 천재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 고 있는 'Farewell Dear Ghost (페어웰 디어 고스트)' 의 첫 정규작이다. 작곡, 보 컬, 기타, 신디사이저, 피아노까지 다방면으로 뛰어난 천부적인 재능으로 혼신의 힘 을 다해 담아낸 작품으로 안개 가득한 우리 밤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 Kelly Clarkson - Wrapped In Red 데뷔앨범부터 전 곡의 작사/곡은 물론 앨범의 프로듀싱까지 하는 '어반자카파'에게 하나씩 발표하는 정규앨범은 성장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기록과도 같다. 이전의 앨범보다 배 이상의 작업시간이 소요된 이번 정규 3집 [03]은 수많은 익숙하지 않은 장르와 멜로디로의 시도가 가득 담겨있으며, 한층 세련되어진 송라이팅에 깊고 짙 은 내면을 솔직히 담아냈다.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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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색
380회
1. 김지연, 송영훈, 김정원의 '슬라빅 스케치'
2. '사유하는 사진', 히로시 스키모토 사진전
3. 책, 가족의 소통을 담다
4. 문화&이슈
■ 온 스테이지 김지연, 송영훈, 김정원의 '슬라빅 스케치' 세계무대에서 솔로와 실내악 연주 활동을 꾸준히 펼쳐 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3년 '김지연과 라이징 스타' 공연에서 첫 무대를 가졌던 이들 세 연주자는 이후, 10년 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연주자로서 성장하며 클래식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0년이 흐른 지금 그때의 추억과 감동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한자리에 모인 이들이 펼치는 낭만 가득한 슬라브 음악을 만끽해 본다. ** '김지연, 송영훈, 김정원의 슬라빅 스케치' 기간 : 기간: 2013.12.14. (토) /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내 마음의 미술여행 '사유하는 사진', 히로시 스키모토 사진전 이번 전시는 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대표적 사진연작들과 설치, 영상을 아우르 는 확장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디오라마〉, 〈극장〉, 〈바다풍경〉, 〈초상〉, 〈개념적 형태〉 〈번개 치는 들판〉 등 그라운드 갤러리에서는 주요 흑백 사진 연 작을 전시한다. 블랙박스에서는 사진, 설치, 영상으로 구성된 연작 을 현대문명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시각화한다. 디지털 조작사진이 현대사진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오늘날, 스기모토는 스스로를 시대착오주의자라 부른다. 스기모 토의 사유하는 사진은 현대사회의 현기증 나는 속도전에 지친 우리에게 근원에 대 해 숙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 히로시 스키모토 展 장소 : 리움 미술관 기간 : ~ 2014. 03. 23 ■ 책으로 보는 세상 책, 가족의 소통을 담다 60세 엄마와 30세 아들이 무려 300일(지난해 2월~12월) 동안 배낭을 메고 고난의 행 군을 담은 . 중국부터 아시아 찍고 중동을 거쳐 유럽까 지, 이제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된 용감한 엄마 한동익 씨와 사려 깊은 아들 태원준 씨를 만나본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 책을 썼다. 일러스트레이터인 딸 권소정 씨와 청주대 교수직을 퇴임하고 문학 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권희돈 씨다. 부녀가 함께 펴낸 는 아버지와 딸의 글이 번갈아 가며 구성되어 있다. 서로 다른 시간 을 살아왔지만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아들의 일기에 엄마의 조언으로 구성된 책이다. 평소 수필가로, 마 음치유연구소 소장으로 있던 엄마 강미애 씨는 또래보다 유난히 예민하고 우울증 증 세를 보이는 아들 권하늘 씨에게 글을 써 볼 것을 권유한다.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 는 청춘의 아들 권한솔 씨, 그리고 아픈 청춘의 진정한 멘토 엄마 강미애 씨를 만나 본다. ■ 문화&이슈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간과 전시, 공연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놓치기 아쉬 운 신간과 전시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문화단신》 # 양방언 콘서트 크리스마스 피아노 판타지 (2013.12.23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게임음악 등 폭넓은 창작활동과 국립극장 예술감독, 서울시 홍보대사,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축하공연 등의 사회적 활동으로 대 중 가까이에 다가섰던 양방언이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 전야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 본연 으로 회귀, 그를 음악인생의 시작점이며 현재에도 그의 음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피아노 앞에서 팬들에게 가장 아름답고 진솔한 연주를 선사한다. #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 (2013.11.21~2014.01.19 ‖ 한양레퍼토리 씨어터) 2013년 올해 가을 London's Menier Chocolate Factory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최신 화제작 “The Lyons”가 한국에서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란 제목으로 대학 로에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연극 유명 작가 “Nicky Silver”의 브로드웨이 데뷔작이기 도 한 이번 작품은 탄탄한 내용과 구성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인정받아 성공리에 끝 난 최고의 작품이며 토니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배우 “Linda Lavin”의 출연으 로 미국 대중에게 더더욱 화제가 된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연기선생님으로 유명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최형인”교 수가 다시 무대위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 박주원 기타 콘서트 Captain No.7 (2013/12.24 ‖ 코엑스 오디토리움) 12월 발매 예정인 3집은 박주원의 절정의 멜로디 감각과 연주력으로 전작들을 뛰어 넘는 회심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 가장 먼저 라이브로 만날 수 있게 된다. 축구 매니아인 박주원은 이미 자신의 1,2집 앨범에 축구를 소재로 한 'Night in Camp Nou', 'El Classico'를 실은 바 있다. 이번 새 앨범엔 '영원한 캡틴' 박 지성 선수를 위한 곡이 수록될 예정이라 축구 연작 3번째 곡에 대한 궁금증은 오직 박주원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 콘서트 타이틀도 도전과 열정 을 상징하는 박지성의 백넘버 '7'을 빌려왔다. 휘슬을 울려라!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 는 그라운드보다 더 뜨거운 박주원의 핑거링이 시작된다. 《주목할 만한 신간》 # 배명진 교수의 소리로 읽는 세상 (배명숙, 김명숙 공저 | 김영사) 《배명진 교수의 소리로 읽는 세상》은 소리의 무한 에너지와 그 가능성을 담은 소 리에 관한 대중교양서이다. 최고의 소리 박사로 평가받는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 진 교수가 학술논문이나 방송 및 언론 인터뷰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실험과 일화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소리가 단순히 들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편견을 깨고 경제, 범 죄, 음악, 건강, 과학 분야에 적용해 정보와 유익함까지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 인간의 조건 (고미카와 준페이 저 | 김대환 역 | 잇북) 《인간의 조건》(전6권)은 일본의 소설가 고미카와 준페이가 쓴 대하소설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용에 끌려간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침략국가 일본의 비인간적인 만 행과 잔학성을 일본인 스스로 고발하면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아가려고 애썼던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그를 통해 인간이면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인간의 조건'을 말하면서 인 간이 인간으로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인간의 조 건을 어떻게 갖추고 지켜야 하며, 또 그러기 위해 자신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고 다른 인간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한국고문서학회 저 | 역사비평사) 한국고문서학회와 역사비평사는 고문서를 통해 전통 사회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 낸 '조선시대 생활사' 시리즈를 꾸준히 펴냈다. 앞서 펴낸 조선시대 생활사 3권은 『의식주, 살아 있는 조선의 풍경』으로, 다양한 풍속화와 고문서에 나타난 조선시 대의 의생활·식생활·주거생활을 살펴봄으로써 그들 삶의 모습에 다가서고자 하였다. 이번 조선시대 생활사의 테마로 잡은 것은 '분쟁과 소송'이다. 인간 사회에서 필연적 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대립과 갈등, 분쟁과 소송 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삶의 근원 적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자 하였다. 《새로 나온 음반》 # 들국화 - 걷고, 걷고 한국 대중음악 명반 1위. 1985년 발표한 1집 '들국화' 로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 가요 계를 천지개벽시켰던 밴드 들국화. 그들이 오랜 전설에서 깨어나, 27년만의 다시 원년멤버로 조우해 레코딩한 2013년 앨범 '들국화'를 발표했다. 또, 지난 10월, 안타깝게 별세한 드러머 故주찬권이 모든 레코딩에 참여한 유작이면서, 원년 멤버로는 마지막 앨범이자 신곡들로 구성되어 있 어 더욱 각별한 의미를 전한다. # Kelly Clarkson - Wrapped In Red 로네츠(The Ronettes) 풍의 사운드 어레인지와 멜로디, 그리고 편성이 두드러지는 타이틀 곡 'Wrapped In Red'로 앨범이 시작된다. 기존 그녀에게서는 볼 수 없는 새 로운 매력이 이 트랙에서 건강하게 전개된다. 머라이어 캐리를 겨냥한 듯 완성된 업 템포 신곡 'Underneath The Tree' 또한 오리지널 곡임에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머금고 있다. 켈리 클락슨 특유의 절절한 소울을 들을 수 있는 'Every Christmas', 싱그러운 건반으로 아기자기하게 시작해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완성시 켜낸 'Winter Dreams (Brandon's Song)', 서프 기타의 피킹으로 시작하는 코러스 웍이 두드러지는 댄스 팝 튠 '4 Carats' 또한 앨범에서 현대적인 무드를 만들어내는 데에 일조한다.
2013.12.23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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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홍보·공연 '열일'…평창올림픽 든든한 지원군 K팝
한류의 첨병인 K팝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몫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K팝 스타들은 홍보대사를 맡고 응원곡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올림픽을 알리는데 동참하고, 지난 9일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는 EDM으로 편곡된 유명 K팝 곡들이 스타디움에 울려 퍼지며 연출의 한 축을 이뤘다. 또 올림픽 기간에는 '문화 올림픽'의 일환으로 K팝 스타들의 공연이 열려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폐회식에는 엑소와 씨엘이 각각 무대를 준비 중이다. 올림픽에 참가한 해외 스포츠 스타들도 K팝 팬임을 자처해 10여년간 해외로 뻗은 K팝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다. 최근 미국 CNN은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최고의 홍보효과를 가져다주는 K팝이란 비밀 병기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개회식에 울려퍼진 K팝…'문화 올림픽' 일환 K팝 공연도 개회식 화제의 여러 장면 중 하나는 선수단이 흥겨운 K팝에 맞춰 입장한 순간. 이때 흘러나온 K팝은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으로 편곡됐으며, 이 작업을 지휘한 것은 평창올림픽 4명의 음악 감독(양방언, 이병우, 원일, 홍동기) 중 원일이다. 원일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의 K팝부터 1970~80년대 가요까지 세대를 아울러 남녀노소가 즐길 음악을 선곡했다"며 "EDM 형식을 방향성으로 정해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소월, 밴드 이디오테잎의 제제 씨가 편곡을 맡았다"고 말했다. 서영도는 신중현의 '미인'과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 등 신명 나는 곡을, 소월은 조용필의 '단발머리'와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을, 제제는 트와이스의 '라이키'와 방탄소년단의 'DNA' 등을 작업했다. 원일 감독은 "곡 순서는 대부분 예정대로 됐지만 송승환 총감독님이 일부 편성을 다시 했다"며 "미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강남스타일'(싸이)이, 빨간색 단복을 입은 마케도니아 선수단 때는 '빨간 맛'(레드벨벳)이 나왔는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해 매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선수들은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며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연합뉴스에 "한국은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 전통 음악과 K팝을 조화롭게 섞어 환상적인 개회식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폐회식에는 대표적인 K팝 스타인 엑소와 씨엘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들이 어떤 곡을 선보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올림픽 폐회식 공연은 많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만큼 선곡과 무대 연출에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폐회식 공연을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림픽 기간에는 평창 인근에서 문화 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K팝 공연이 열리고 있다. 강원도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 총 세 차례(10일, 17일, 24일)에 걸쳐 K팝 스타들이 참여하는 'K팝 월드 페스타'가, 평창군 메달플라자에서는 비투비, 비원에이포, 더보이즈, 2PM, 레드벨벳, 여자친구, 슈퍼주니어 D&E 등이 릴레이로 공연하는 '헤드라이너쇼'가 마련됐다. 올림픽 개막 전부터 힘을 보탠 K팝 스타도 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빅뱅의 태양은 지난달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응원곡 '라우더'(Louder)를 발표했다. 이 곡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0만 건을 돌파했다. 역시 홍보대사인 AOA도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쳤다. 또 올림픽을 계기로 전격 방남한 북한예술단의 서울 공연에는 소녀시대 서현이 출연해 남북 공동 무대를 꾸며 주목받았다.
문화연예
2018-02-15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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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잡고' 명성 이을까…평창서 울려 퍼질 응원가는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들으면 88서울올림픽의 환희가, '오! 필승 코리아'를 들으면 2002한일월드컵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가요계에서 응원가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올해는 어떤 노래가 사랑받을지 관심을 끈다.◇공식 주제가는 없지만…응원가 '봇물' 평창올림픽에서 공식 주제가는 없다. 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대변인은 "많은 뮤지션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음원을 발표해주셔서 따로 주제가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선 공식 무대에서 많이 쓰이는 건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의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지난해 11월 1일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우리나라에 도착했을 때도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꿈과 열정이 가득한 우리의 이야기는 항상 새로운 도전과 내일의 희망 되리'라는 가사가 경쾌한 멜로디와 만나 마음을 움직인다.역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빅뱅의 태양은 지난 10일 직접 만든 응원곡 '라우더'(Louder)를 공개했다. 시원하게 터지는 후렴구와 태양의 힘찬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가 흥을 돋운다. 조직위는 2016년 9월 SBS가 진행한 '대한민국 국민 응원가 공모 프로젝트'를 통해 가요 7곡을 선정하기도 했다. 장미여관 '챔피언은 바로 너야', 울랄라세션 '어메이징 코리아', 오마이걸 '기적을 만들어봐', AOA '플라이 어웨이'(Fly Away), NCT127 '투나잇'(Tonight), 파이브스타 'Go!', 케이윌·정기고·몬스타엑스 기현이 함께 부른 '소리쳐'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음악감독 양방언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한 음반 '에코우즈 포 평창'(Echoes for PyeongChang)을 냈다. 국카스텐의 하현우·전인권 밴드·국악인 송소희·복고음악 걸그룹 바버렛츠·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하현우가 부른 '정선아리랑 록 버전'은 강원도의 힘찬 산맥을 형상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작년 7월에는 '동사모2018'(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인순이와 김경호, 테너 김충희, 소프라노 박현자가 부른 응원가 7곡을 발표했다.
문화연예
2018-01-13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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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만원에 즐기는 오페라·발레·클래식
토요일 오후 8시 서울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놓은 듯 우아하고 수려한 야외오페라 공연이 7천 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8월 26~27일 막을 올린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씨'는 널리 사랑받아온 서양 고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 잔디밭 위에 마련된 지름 24m의 원형 무대는 패션쇼로 착각할 만큼 화려하게 꾸며졌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우러진, 조선 기생으로 변신한 비올레타(소프라노 이하영)와 양반 자제가 된 알프레도(테너 김우경)의 앙상블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동백꽃 아가씨'는 25억 원의 제작비를 들였지만, 관람료는 1~3만 원으로 책정됐다. 통상 10만 원이 훌쩍 넘는 오페라 티켓 가격을 생각하면, 특급 오페라 공연을 금전적인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평창문화올림픽을 진두지휘하는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지원단 관계자는 "제작비를 봐도 사실 티켓 가격은 터무니없었다"며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공연인 만큼 최고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불리한 음향과 무대 여건을 감수하고서 야외 공연으로 기획한 것도 더 많은 관객과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그 덕분에 2천 석 미만인 보통의 오페라극장의 서너 배나 되는 7천 석의 객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기관들은 이처럼 이번 평창문화올림픽을 오페라, 발레, 클래식 음악 등 고급예술들의 문턱을 낮춰 일반 국민이 쉽게 다가서는 계기로 만들기 위한 기획들을 이어가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둔 지난 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G-365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 역시 화려한 특급 무대로 꾸며졌다.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명창 안숙선, 소프라노 홍혜경, 피아니스트 박종화, 베이시스트 손혜수, 피아니스트 한상일 등 내로라하는 국내 클래식·국악의 대가들과 전도유망한 젊은 뮤지션들이 한 무대에서 120분간 공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관람료는 전석이 단돈 1천 원에 불과했다. 당시 공연 비용으로는 2억5천만 원이 들었지만, 이는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올림픽 행사라는 대의에 공감한 출연자들이 출연료를 크게 양보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통상 신년음악회도 4억~5억 원이 소요된다. 오는 11월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신작 '안나 카레니나'는 티켓 가격이 5천 원부터 시작해 5만 원까지다. 뒤이어 11월 3~5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는 전석 1만 원에 감상할 수 있다.'안나 카레니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감독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이 올해 가장 힘을 주는 작품으로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발레로 풀어낸 작품으로, 19세기 격동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귀부인 안나와 젊은 장교 브론스키의 비극적 로맨스와 전설적인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등은 발레팬들은 물론 평소 발레에 관심을 갖지 못했던 이들까지 사로잡을 만하다.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역시 사업비 10억 원의 대형 프로젝트다. 성악가 조수미를 비롯해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인 양방언, 영화음악 감독이자 기타리스트인 이병우, 국악 작곡가 겸 음악감독인 원일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총출동해 클래식, 재즈, 국악 등 평소 보기 힘든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안나 카레니나'와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모두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이참에 아직은 좁은 국내 고급예술 시장의 저변을 넓히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문화연예
2017-10-04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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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른밤에 모여요" 8월 제주뮤직페스티벌 개최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제주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5∼26일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다. 3일 엔돌프뮤직에 따르면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제주MBC가 주관하는 제주 뮤직 페스티벌에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이 총감독으로 참여한다. 공연 첫날에는 국카스텐과 데파페페, 딘, 에일리, 제시, 페퍼톤스가 무대에 오른다. 이튿날에는 일본 가수 미야자와 카즈후미와 바버렛츠, 10센치, 에브리싱글데이, 전인권 밴드가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양방언은 제주소년 오연준, 드럼라인 림 등을 게스트로 초청해 '양방언의 제주 판타지'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초대권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멜론티켓을 통해 사전예매를 하면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 '제스피' 할인권을 제공한다.
문화연예
2017-07-03
뉴미디어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