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로 새겨진 흥남철수 70년
◀ 김필국 앵커 ▶ 1950년 한국전쟁 당시 10만 명의 주민들을 피난시켰던 흥남철수작전, 한번쯤 들어보셨죠? 벌써 70년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요. ◀ 차미연 앵커 ▶ 네, 당시 피난민들이 도착했던 거제도에 특별한 벽화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중공군의 한국전쟁 개입으로 전세가 불리해지던 1950년 12월. 함경남도 흥남지역에 고립됐던 국군과 유엔군은 열흘간 대규모 해상 철수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서울 1.4 후퇴의 시작을 알리는 철수였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아(1953, 현인)]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에~~" 당시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흥남부두는 20만명에 달하는 피난 인파가 몰렸는데, 이 때문에 국제시장같은 영화나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같은 대중가요 등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하곤 했습니다. 그때 철수작전에 동원된 193척의 선박중 마지막 남았던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12월 23일, 군수품 대신 1만 4천명의 피난민들을 태우고 남으로 향하게 됩니다. 다음날 부산항을 거쳐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이들이 도착한 곳은 거제도의 장승포항.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었고, 사흘간 배 안에선 김치파이브라 이름붙여진 5명의 아이까지 태어나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워졌습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배로 기록됐던 이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당시 장승포항 수심이 낮아 바다에 떠 있어야 했는데, 섬 주민들이 수많은 어선을 동원해 배 위의 피난민들을 무사히 상륙시켰고, 먹을 것과 잠자리를 나누며 이들과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70년. 그때 그 이야기가 당시 피난민촌이었던 그 동네에 벽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동성/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장] "피난민들의 판자촌이 이렇게 도시로 바뀌었는데 여기에 어떤 상징적인 벽화를 그리자, 그럼 무엇이 있을까? 빅토리호가 장승포항의 기적이라고 하거든요. 그 기적을 여기에서 스토리텔링으로 한번 그려보자." 평화를 베푼 도시, 거제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된 이 벽화작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흥남철수 70주년이었던 지난해 말에 완성됐고, 조금씩 지역의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70년전 피난민들이 첫발을 내디뎠던 장승포항 일대도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차량으로 거가대교를 건너면 과거보다 손쉽게 만나게 되는 거제도와 장승포항. 우선 항구는, 가족나들이 장소로 애용되고 있는 수변공원으로 조성됐는데, 한복판엔 피난민들을 안아준 거제인들의 깊은 정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들어섰습니다. [이상현 기자/ 통일전망대] "70년전 피난민들이 도착한 장승포항입니다. 이곳이 장승포항 여객터미널이 있던 건물인데요, 10년전 거가대교가 개통된 이후 이렇게 텅 비어있었는데 앞으론 흥남철수 기념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150억원이 투입되는 흥남철수 기념공원은 올해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4년쯤뒤엔 이곳에 흥남철수의 역사성과 피난민의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념관과 해양경관을 조망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생긴다고 합니다. [변광용/거제시장] "우리 후세대들이 그때 당시의 흥남철수 작전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는 그런 공간으로 저희들이 조성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항구 뒤편으론 이른바 '기적의 길'이 조성됐습니다. 이곳에서도 좁은 골목길 따라 조그마한 건물 곳곳에 흥남철수의 기적을 이야기해주는 벽화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특히 피난선에서 태어났던 김치파이브의 이야기 그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소문끝에 그 이야기의 주인공 중 한 명을 찾아가봤습니다. 장승포항 인근에서 40년 넘게 수의사로 가축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젠 일흔한살 할아버지가 된 이경필씨. 1950년 12월 흥남철수의 상선, 그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아기 5명중 막내입니다. 김치파이브중 첫째 아이와는 지금도 교류하고 있지만, 둘째와 셋째, 넷째 아이는 여전히 그 소식을 모른다는데요. 피난왔던 그때의 기억은 없지만 달랑 사진기 두대만 들고 왔다는 아버지를 통해 그때의 비극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왔다고 합니다. [이경필/ 김치파이브 (수의사)] "잠시 피난가서 좀 있어라, 그래서 (아버지가) 할머님 놔두고 피난왔다고요, 그리 떨어질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한장 갖고 왔으면 좋은데 사진 한장도 없이..또 (할머님이) 언제 돌아가셨는지 모른다 아닙니까" 훗날 고향에 유골을 뿌려달라는 유언과 함께 자신의 묘에 흥남 고향집 주소를 새겨놓고 가신 아버지는 평생, 평화라는 이름을 내건 사진관과 잡화상을 운영하셨습니다. [이경필/ 김치파이브 (수의사)] "그래서 아버지에게 물었지 왜 이렇게 평화를 고집하십니까? 서로 사이좋게 전쟁없이 지내면 좋겠다, 왕래를 하면 좋겠다. 평화, 쉽게 말하면 전쟁하지 말자 그런 뜻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흥남철수가 남긴 교훈은, 거제도 하면 떠오르는 장소, 포로수용소 유적지에도 오롯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국전쟁중 최대 17만여명의 포로들이 수용됐던 이 장소에선 당시 수용소의 모습뿐 아니라 피난민들의 판자촌 풍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1.4후퇴를 기념해 14미터 높이로 만든 흥남철수작전 기념탑과 필사적으로 배에 오르던 피난민들 모습을 담은 조형물, 그리고 작전을 성공시킨 영웅들의 얼굴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이심선/ 거제시 문화관광해설사] "지금 여기 보시면 이 비를 건설하고 공원을 조성할 당시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어요. 그런 도움을 주셨던 분들은 대부분 거제도로 피난을 왔던 피난민들, 여기서 정착하시거나 아니면 여기서 살다가 가셨던 그런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이 공원을 조성하게 된거죠." 전쟁포로와 피난민들. 과거의 아픈 역사가 낳았던 이들을 껴안으며 때로는 고통을 감내하고, 때로는 희망을 품어냈던 한반도 제2의 섬 거제도. 70년 세월이 지난 이제,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로 다시 태동하며 제2의 항해를 꿈꾸고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이상현입니다.
통일전망대
2021-03-06
전인권 "32년 만에 美 공연…울화·우울증 가셨죠"
"울화와 우울증이 있었는데 다 버리고 왔어요." 가수 전인권(64)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팜스프링, 뉴저지, 애틀랜타 등 3개 도시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하고 돌아온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에게 미국행은 여느 가수들과 감회가 달랐다. 과거 마약 전력으로 미국행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비자를 발급받으면서 들국화 시절이던 1986년 이후 32년 만에 현지 무대에 올랐다. 당초 작년 7월 예정된 전인권밴드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은 비자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취소됐고 다시 1년이 지나 성사된 것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전인권은 "작년부터 이어진 울화와 우울증이 가실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오랜 시간 비트에 역점을 둔 내 연습 방법이 맞았다는 생각에, 우리 밴드의 사운드가 적중했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다"고 강조했다. 울화와 우울증은 지난해 봄 특정 대선 후보 지지 발언으로 인한 일부의 비난과 표절 논란 등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때문이었다. 미국 첫 공연은 지난달 9일(이하 현지시간) 팜스프링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에서 1천700명 규모로 열렸다. 그는 이어 같은 달 11일 뉴저지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 13일 애틀랜타 벅헤드 씨어터에서 기타리스트 신윤철·베이시스트 민재현 등 5명의 베테랑 밴드 멤버들과 무대를 꾸몄다. 3시간가량 '제발',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사랑한 후에', '걷고 걷고', '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대표곡과 로드 스튜어트의 '세일링'(Sailing),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등의 레퍼토리를 선사해 잇단 앙코르 요청과 기립박수를 받았다. 전인권은 "팜스프링 공연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왕복 5시간 거리를 와준 관객들도 많았고, 한 멕시코계 미국인 여성 팬은 2004년부터 제 앨범을 들었다며 남편과 세 아이를 두고 혼자 차를 몰고 왔다"며 "특히 웃고 박수 치던 관객들이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부를 때 눈물을 보여 뭉클했다"고 떠올렸다. 관객 피드백이 좋자 그는 내년 미국 7개 도시 공연 제안도 받았다고 한다. 또 현지 관계자를 통해 그의 음악을 접한 프로듀서로부터 음반 작업을 같이 해보자는 얘기도 오갔다고 말했다. "비욘세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인데, 제 음악을 듣고서 아주 특이하고 마음이 느껴지는 목소리라고 했대요. 음반 작업을 같이 해보자는 얘기가 나와 잘 진행되면 겨울 즈음 미국에 가 녹음도 해보려고요. 또 현지 공연 관계자와 함께 레드제플린 드러머 존 본햄의 아들인 드러머 제이슨 본햄의 내한을 추진해 같이 무대도 해볼까 해요."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의욕을 갖고 오랜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 듯 보였다. 그는 늘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꿇리지 않는, 진짜 좋은 음악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곤 했다. "이젠 '내 인생이 어처구니없었구나'란 후회도 남지 않았어요. 지금 젊음이 찾아와 준 것 같아 꿈을 가지고 해봐야죠. 또 해내고 싶고요. 힙합이 바탕인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를 했듯이, 록 음악으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굉장한 일일 거예요." 그는 이어 "성공이란 게 관객수 몇 명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스팅, 밥 딜런의 음악이 정신적으로 사람들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대단하듯이, 음악적인 주관 등 모든 면에서 '이 사람 멋있다'란 말을 듣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 팝을 좀 더 공부하고 전인권밴드 음악에 국악기 리듬을 살짝 가미하는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늘 그렇듯이 그는 연습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매일 오전 4~5시에 일어나 비트 기계를 켜고 리듬의 정확성에 공을 들이며 발성 연습을 한다. 비트가 좋아지면 밴드 사운드 자체가 달라지니, 요즘은 클래식 음악도 들으며 자신의 한계를 찾고 있다고 했다. "로드 스튜어트는 연습을 안 해도 될 거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엄청나게 연습을 하더라고요. 죽으라고 연습을 하고 히트도 하는 것이죠. 소리도 오늘 다르고 내일 달라요. 그러니 득음도 매일 하는 것이죠." 이렇게 연습하는 모습은 그가 첫 번째 사부로 출연했던 SBS TV '집사부일체'에서도 담겼다. 예능 출연 이유를 묻자 "섭외가 온다"고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색 선글라스 너머로 특유의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후배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칭찬했다. "모두 매력이 있었죠. 이상윤은 인간미가 있고 진지하게 하는 얘기들이 많이 와 닿았어요. 양세형은 고생도 해봐선지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무척 똘똘한 후배였죠." 또 지난달에는 JTBC '히든싱어 5'에도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히든싱어 5'는 내가 상상한 이상이었다"며 "내 노래지만 능력자들이 각자 자신의 아픔을 잘 표현했고, 나도 어려운 음을 잘 내는 출연자가 있어 정말 기분 좋게 노래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특히 '사랑한 후에'를 함께 부를 때 진짜 멋있었다. 지금까지 이 곡을 부르면서 이렇게 멋있게 표현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파주포크페스티벌'에 출연한다. 또 그가 직접 밴드 멤버들을 그린 그림으로 팸플릿을 제작해 나눔 공연도 할 예정이다.
문화연예
2018-07-09
뉴미디어국 뉴스편집부
이태환-박은빈의 촬영현장, 대만 현지 뉴스에 대서 특필
박은빈과 이태환의 대만 촬영이 현지 언론에 크게 보도되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이하 ‘아제모’)](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김성욱)이 박은빈-이태환의 첫만남씬을 담기 위해 찾은 대만 타오위엔에서는 가는 곳마다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대만 뉴스에 보도가 될 정도로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아제모’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모처럼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 나선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갑자기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다양 각종의 사건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 지난 9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W'등으로 큰 인기를 끈 '아버님'의 막내아들 '한성준'역의 이태환은 등장하는 곳마다 수백 명의 여성팬이 벌써부터 포진해 있어 촬영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는 제작진의 전언. 또한 '오동희'역의 박은빈이 오빠를 맞닥뜨리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찾은 타오위엔의 명물거리 '따시라오지에'에서는 흡사 서울의 명동거리 같은 인파가 촬영을 지켜봐 장관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특히, 타오위엔 시정부의 정문찬시장이 촬영 현장을 깜짝 방문해 로컬 특산음식인 버블티와 치킨스테이트를 간식으로 선물하기도 했는데, 현지 유력채널인 FTV의 뉴스채널에서는 '한국의 스타 이태환이 타오위엔을 방문해 수많은 팬들이 몰려왔다'는 주제로 한 꼭지를 할애해 보도하기도. (관련 보도 https://www.youtube.com/shared?ci=EiDwbuVhGIo참고) '아제모' 제작진은, 대만 특유의 습한 날씨로 덥고 지칠만한 첫 촬영이었지만, 새로 시작되는 한국 드라마 '아제모'에 대한 타오위엔 시민들의 관심과 이태환, 박은빈 씨에 대한 열렬한 환대로 피곤한 줄 모르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솔약국집 아들들’,‘며느리 전성시대’,‘결혼의 여신’등의 조정선 작가와 ‘여왕의 꽃’,‘굳세어라 금순아’,‘밥 줘’등의 수장 이대영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옥중화’의 뒤를 이어 첫 방송된다.
문화연예
2016-10-18
뉴미디어뉴스국
MBC '여왕의 꽃' 첫 티저 영상 공개
MBC 주말특별기획 '여왕의 꽃'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김민식)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 2월 28일 '전설의 마녀' 방송 직후 공개된 '여왕의 꽃' 첫 티저 영상에는 ‘미워하며 살아가거나 사랑하면서 죽어가거나’라는 강렬한 카피와 함께 김성령·이종혁, 이성경·윤박 등 주연배우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또한 등장인물간의 갈등구조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절대로 여기서 지지 않아! 그렇게 못해!”라고 소리 지르며 자동차 질주하는 김성령의 모습은 욕망에 불타오르는 레나 정(김성령의 극중 이름)의 캐릭터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김성령의 차를 김미숙이 바짝 쫓고 있어 두 인물간의 대립구도와 벌어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결혼하고 애야”라고 말하던 나쁜 남자 이종혁이 김성령을 만나고 난 뒤 어떻게 변모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성경과 윤박의 가오슝 소강 공항에서의 풋풋한 첫 만남과, 마사지샵 알바생 이성경이 윤박과 손님으로 재회한 두 번째 만남은 ‘반전’을 선물하며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티저 영상에서 처음 공개된 대만 가오슝 로케이션은 이국적인 풍광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티저 영상 공개 이후 '여왕의 꽃'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급상승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황금신부', '애정만만세'의 박현주 작가, '굳세어라 금순아' '밥줘' 대박일일드라마 연출자 이대영 감독, '내조의 여왕'의 감각적인 중견 연출자 김민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왕의 꽃'은 오는 3월 14일 첫 방송된다.
문화연예
2015-03-01
뉴미디어뉴스국
[투윅스] 이준기, '딸 바보' 장태산으로 완벽 변신!
[투윅스] 첫 방송, 8월 7일(수) 밤 10시 오늘(7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MBC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의 주인공 이준기가 극중 '딸 바보' 장태산으로 완벽 변신했다. 7일(수) 공개된 스틸사진은 장태산(이준기)과 딸 서수진(이채미)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서인혜(박하선)에게 피검사를 부탁받고 병원에 왔던 태산이 우연히 딸 수진을 만나게 된 것. 태산은 공을 주워달라며 자신을 불러 세운 처음 보는 아이에게서 묘한 떨림을 느끼게 된다. 촬영당시, 이준기는 또박또박 대사를 하는 아역배우 이채미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잠깐이라도 틈이 나면 재밌는 표정으로 이채미를 웃기기도 하고, 볼을 쓰다듬는 등 ‘딸 바보’의 모습을 현장에서도 유감없이 나타냈다. 이채미는 몸이 아프지만 사랑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8살 꼬마아이의 모습을 훌륭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쉬는 시간이면 '아빠' 이준기를 찾아가 대사를 함께 맞춰보는 등 열의를 보여 이준기는 물론 제작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이다. 또한 [내 딸 서영이](2012), [찬란한 유산](2009)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2010),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2013-08-07
IMNEWS
배우 한혜진-축구스타 기성용 결혼…향후 일정은?
또 한 쌍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했다. 배우 한혜진(32)과 축구선수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1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한혜진의 형부인 배우 김강우를 비롯해 황정민, 신세경, 엄지원, 한지혜, 방송인 김제동, 박지윤, 최용수 FC서울 감독, 수영선수 박태환 등 스타 하객들이 대거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주례는 서울드림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 맡았고, 가수 양파가 축가를 불렀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의 결혼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태어나서 가장 떨리는 날이자 행복한 날"이라며 "멋진 신랑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열심히 내조 잘하면서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성용은 깔끔한 검정 턱시도 차림으로 새신랑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꽃무늬로 장식한, 단아한 흰색 웨딩드레스로 미모를 뽐냈다. 웨딩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작품으로 전해졌다.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들의 결혼식에는 취재진 15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앞에는 두 사람의 강렬한 흑백 화보가 배치돼 시선을 끌었고, 기성용 팬클럽이 보낸 쌀 화환 200kg도 눈에 띄었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2011년 6월 베트남에서 열린 자선축구 대회에서 처음 만나 친분을 쌓아오다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앞서 기성용은 작년 8월한혜진이 진행하는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교제 사실을 알린 두 사람은 5월 결혼 발표에 이어 지난달 25일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미룬 채 당분간 각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결혼식 다음 날인 2일 시즌 준비를 위해 소속팀이 있는 영국으로 출국한다. 한혜진은 이달 말까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와 '힐링캠프' 촬영을 마무리하고, 기성용이 있는 영국으로 떠난다. 신접살림은 한국과 영국에 차리기로 했다. 2002년 MBC 드라마 '프렌즈'로 데뷔한 한혜진은 드라마 '로망스', '1%의 어떤 것'을 거쳐 2005년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주몽'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힐링캠프'를 통해 성공적으로 예능에 진출했고, 지난해 영화 '26년'에서 호연했다. 기성용은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FC서울에서 활약하다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FC에 입단하면서 유럽리그로 진출했다. 작년 런던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 후 영국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2013-07-01
서울=연합뉴스
이미자.김범수.보아…거장의 노래로 하나된 밤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 앞에서 세월의 간극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부터 '아시아의 별' 보아까지,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문법으로 한 사람의 노래를 들려줬고 관객들은 모처럼의 상찬에 즐거워했다. 9일 밤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국민작곡가 박시춘 탄생 100주년 헌정음악회' 얘기다.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총 10팀의 뮤지션들은 한국 대중음악계의 큰 별인 작곡가 박시춘(본명 박순동, 1913-1996) 선생의 명곡들을 트로트는 물론 재즈, 포크, 리듬 앤드 블루스(R&B)까지 다양한 장르로 편곡해 선보였다. 공연의 서막은 재즈 그룹 윈터플레이가 열었다. 이주환의 아련한 트럼펫 연주로 무대를 연 윈터플레이는 재즈풍으로 편곡한 '칼멘야곡'을 들려주며 관객들을 우수에 젖게 했다. 소리꾼 장사익은 특유의 구성진 목소리로 '봄날은 간다'와 '대전블루스'를 들려줬다. 그는 "'봄날은 간다'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들어가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즐거울 때는 더 즐겁게, 슬플 때는 더 슬프게 들리는 노래가 바로 이 곡"이라며 '봄날은 간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주현미는 '비내리는 고모령' '삼다도 소식'을 불렀다. 그는 "저는 가요무대 세대라 선생님이랑 같이 출연한 적도 있는데, 아직도 선생님이랑 반야월 선생님 두 분이서 노래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오늘은 선생님이 더욱 그립다. 선생님의 음악은 가슴으로 기억할 수 있어 참 좋다"고 했다. 박시춘 선생의 손자인 박창조(17) 군도 특별 손님으로 무대에 올랐다. 현재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있다는 그는 이날 키보드를 연주하며 할아버지의 히트곡 '러키 서울', 본인의 자작곡 '소나무'를 들려줘 객석의 환호를 자아냈다. 박군은 "할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할아버지를 늘 존경하고, 사랑했지만 이 음악회를 보지도 못하시고 지난여름 갑자기 할아버지 곁으로 가신 아버지도 더욱 그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명예가 흔들리지 않도록 음악 공부 더 열심히 하고 꿋꿋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범수는 박시춘 선생의 대표곡인 '애수의 소야곡'을 R&B 풍으로 편곡,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멋지게 소화했다. 슈퍼주니어 K.R.Y(규현.려욱.예성)는 '낭랑 18세'로 발랄한 무대를 선보여 '이모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보아는 '굳세어라 금순아'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신의 히트곡 '온리 원'으로는 화려한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포크 가수 추가열은 '물새우는 강 언덕'을, 소프라노 이미경은 '고향초'를 각각 들려줬다. 대미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장식했다. 이미자는 '벽오동 심은 뜻은' '청춘고백' '노래는 나의 인생' 등 세 곡을 선사했다. 그는 "우리 시대가 지나고 나면 이렇게 훌륭한 작곡가 선생님이 또 태어나실 수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면서 "제가 50여년 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그랬기에 박시춘 선생님의 노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자리에 서니까 정말 박 선생님이 너무나 그립다"면서 "'벽오동 심은 뜻은'은 선생님이 작곡해서 제게 주신 곡인데, 요샌 통 부르지 않던 곡이라 요즘 열심히 가사를 외우며 연습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약 2시간 30여분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가수들과 관객들이 합창하는 '신라의 달밤'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모두 출연료 없이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공연 수익금은 향후 박시춘 기념재단 설립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관객 김정애(56.여) 씨는 "'애수의 소야곡' '봄날은 간다' 등 평소 좋아하던 곡들을 마음껏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미자 씨 팬이지만 젊은 가수들도 노래를 잘 하더라. 아주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박시춘 선생의 유족과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가 보관해 온 희귀 자료 100여 점도 전시됐다.
2012-10-09
서울=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 작사곡 수록음반 공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노랫말을 쓴 '금오산아 잘있거라'의 비매품 초판 음반과 가사지가 공개된다. '애수의 소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작곡한 고(故) 박시춘(본명 박순동, 1913-1996)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록전에서다. 이번 기록전은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주최로 오는 9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국민작곡가 박시춘 탄생 100주년 헌정음악회-애수의 소야곡 2012'에서함께 열린다. 기록전에서는 박시춘의 유가족과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가 소장해온 희귀 자료들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그중 눈에 띄는 건 박시춘이 작곡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노랫말을 쓴 '금오산아 잘있거라'의 비매품 초판 음반과 가사지다. 박성서 씨는 8일 "'금오산아 잘있거라'는 박 선생이 작곡하고 박 전 대통령이 작사해 가수 박재홍 씨가 노래한 1964년 곡"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쓴 가사에는 구국을 위해 고향을 떠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곡은 홍보용 비매품 음반으로 나온 뒤 같은 해 말 정식 음반으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타, 아코디언, 친필악보, 무대 의상 등 박시춘의 손때 묻은 유품을비롯해 '애수의 소야곡'의 원곡인 '눈물의 해엽' 가사지, 1949년 박시춘이 설립한 럭키레코드의 음반과 자료들, 역시 박시춘이 만든 오향영화사의 영화 포스터와 주제가 음반들, 박시춘의 작곡집 등 100여 점이 공개된다. 박시춘이 작곡해 백난아가 부른 '낭랑 18세', 금사향이 노래한 '임 계신 전선'을 취입할 때의 녹음 장면, 럭키레코드 1호 음반인 '신라의 달밤'을 부른 현인과 이곡의 작사가 유호 선생이 함께 찍은 사진 등 국내 대중음악사의 생생한 기록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박성서 씨는 "박시춘 선생은 일제 강점기 민족의 애환을 달랜 '애수의 소야곡'부터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럭키 서울', 남북 분단의 아픔을 담은 '가거라 삼팔선', 한국 전쟁 당시 발표된 '전우여 잘 자라' 등 일제 강점기부터 1950-60년대 격동기를 관통하며 시대의 아픔을 달랬다"며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박 선생의 자료들은개인 기록이라기보다 그 자체가 우리 대중음악사"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어 "박 선생의 막내아들 재정 씨가 미국에서 귀국해 부친의 행사를 함께 준비했는데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별세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기록전에 전시될 자료들은 시대별로 정리돼 총 150페이지 분량의 인물 도록으로도 출간된다. 한편, 이번 헌정음악회에는 이미자부터 김범수, 보아까지 다양한 가수들이 참여한다. 이미자는 '벽오동 심은 뜻은'과 '청춘고백', 장사익은 '봄날은 간다', 주현미는'비내리는 고모령', 김범수는 '애수의 소야곡', 보아는 '굳세어라 금순아', 슈퍼주니어 K.R.Y는 '낭랑 18세' 등을 노래한다. 공연 수익금은 향후 박시춘 기념재단 설립을 위한 자금으로 쓰인다. 관람료 5만5천-11만원. ☎1544-1555.
2012-10-08
서울=연합뉴스
작곡가 박시춘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내달 열려
'애수의 소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작곡한 작곡가 박시춘(본명 박순동, 1913-1996)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다음 달 열린다.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는 다음 달 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민작곡가 박시춘 탄생 100주년 헌정음악회 - 애수의 소야곡 2012'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이미자와 소리꾼 장사익을 비롯해 주현미·유열·추가열·김범수·보아,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인 슈퍼주니어 K.R.Y(규현.려욱.예성), 재즈 그룹 윈터플레이, 소프라노 이미경 등이 출연한다. 박시춘 선생의 친손자인 박창조 군도 특별 손님으로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의 대표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또 미공개 자료를 포함해 박시춘 선생의 생애와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는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모든 가수는 박시춘 선생을 존경한다는 뜻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공연 수익금은 향후 박시춘 기념재단 설립을 위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5만5천원-11만원. 문의 ☎1544-1555(인터파크 티켓)
2012-09-12
서울=연합뉴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장수' 한식당은
국내 한식당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은 어디일까. 우선 1904년 문을 열어 108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이문설농탕'이 그 주인공으로 꼽혔다. 종로구에 있는 이 식당은 3대가 지켜온 설렁탕집이다. 1910년 개업해 나주곰탕의 명성을 날린 전남 나주의 `하얀집'도 100살이 넘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한식당 100곳을 소개하는 `한국인이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책자를 11일 발간했다. 1929년 이전 개업한 식당으로는 이문설농탕과 하얀집을 비롯해 실향민의 설움을달래 준 함흥냉면의 본가 부산 `내호냉면', 4대를 이어 비빔밥을 만들어온 울산 `함양집', 해남 떡갈비 90년의 자존심 `천일식당' 등 10곳이 소개됐다. 개업시기별로는 1930년대 12곳, 1940년대 19곳, 1950년대 48곳, 1960~1967년 11곳 등이다. 대중가요의 대명사 `굳세어라 금순아'를 탄생시킨 대구 `강산면옥' 등 근현대 문학과 음악의 산실 역할을 한 한식당도 여러 곳 수록됐다. 총 248쪽 분량의 이 책에는 한식당을 시작한 동기, 개점연도, 창업주, 현 경영주, 업종, 대표메뉴, 음식특징 등이 실려 있다. 한식당 경영주들은 오랜 기간 사랑받은 비결로 각 지역의 대표 음식재료와 전통조리법을 이용한 점과 후한 인심, 한결같은 서비스 등을 꼽았다. 이문설농탕 전성근 대표는 방목해 키운 한우의 머리 고기, 양지머리, 도가니, 우설, 사골, 잡뼈 등을 넣고 정성껏 푹 끓여낸 깊은 맛을 비법으로 제시했다. 내호냉면 이춘복 대표는 정통 북한식 냉면 조리법을 고수한 것이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실향민에게 위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일반인이 오래된 한식당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한식 세계화사이트(www.hansik.org)에서 전자책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12-07-11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