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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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데 '31%p' 차이 당선? 수도권 표심 봤더니‥
어제 치러진 4·2재보궐선거에서 충남 아산과 경남 거제 등 야권이 기초단체장 4곳을 석권하고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진영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야당이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성남분당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후보가 득표율 53.38%를 기록해, 국민의힘 후보를 7%p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군포4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성복임 후보가 득표율 58.25%로 국민의힘 후보를 20%p 차이로 누르고 선출됐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중랑·마포·동작에서 치러진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했는데, 특히 서울 마포구 사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31%p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 광고 ##인천 강화 지역에서 치러진 시의원과 군의원 선거에선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인천시의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윤재상 후보가 득표율 58.75%로, 강화군의원 선거에서는 허유리 후보가 42.78% 득표율로 각각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광역의원 재보선 8곳 가운데서 국민의힘은 강화를 비롯해 대구 달서, 충남 당진, 경남 창원마산회원 등 4곳에서 당선됐고, 민주당은 경기도 2곳과 대전 유성 등 3곳에서, 경북 성주에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기초의원 아홉 군데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경북 고령과 인천 강화 2곳, 민주당이 서울 외에 전남 광양, 담양과 경남 양산 등 6곳, 무소속 1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
2025-04-03
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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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드기밀 유출 의혹'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조사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정식 배치를 늦추기 위해 한미 군사 작전 내용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오늘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과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이기헌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 등이 2017년 성주군에 임시 배치돼 있던 사드의 정식 배치를 지연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지난 2023년 7월 전직 군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지난해 10월 감사원은 정 전 실장 등이 기밀을 유출한 정황 등을 포착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회
2025-03-30
유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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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남부지방 곳곳 대설주의보
새벽부터 남부지방에 내리던 눈이 중부지방으로 확대되면서, 수도권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7시 기준 현재 수도권에는 경기 안산·시흥·김포·연천·파주와 인천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세종과 충남 공주·금산, 충북 청주·보은·괴산·옥천·영동·진천·음성·증평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북 무주·장수·진안·임실·순창·남원 등 6곳과 경북 청도·고령·성주·상주·문경·칠곡·김천 등 7곳,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4곳, 강원 철원·화천은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회
2025-02-12
김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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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 압수수색‥'사드기밀 유출 의혹'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고위직 인사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정식 배치를 늦추고자 한미 군사작전 내용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오늘 오전부터 서 전 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전 차장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서 전 차장 등이 2017년 성주군에 임시 배치돼 있던 사드의 정식 배치를 지연시키고자, 1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치게 하고, 평가를 위한 협의회 구성도 미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2급 비밀에 해당하는 사드 포대의 미사일 교체와 관련해 한미 군사작전을 중국 측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에 유출했다는 혐의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감사원은 서 전 차장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이 기밀을 유출한 정황 등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회
2025-01-09
조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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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례적인 '돼지부대장' 교체‥계엄 준비했나?
◀ 앵커 ▶ 비상계엄 선포 당일, 수도권에는 40명의 최정예 HID 요원들이 파견됐습니다. 이들은 선관위 직원을 납치하고, 청주와 대구 공항, 성주 사드 기지를 폭파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들을 지휘하는 HID 부대장이 올해 7월 갑작스럽게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최측근으로 교체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3 내란 세력이 치밀하게 계엄을 준비했던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선관위 직원 납치, 군 공항 폭파 등의 임무를 띄고 12.3 내란에 동원됐던 북파공작원, HID. 그런데 속칭 돼지부대로 불리는 속초 HID 부대장이 올해 7월 갑자기 교체됐습니다. 교체된 부대장은 3사관학교 출신으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갈등을 빚었던 박 모 준장 계열 인사였습니다. 통상 2년의 임기 중 절반만 채웠는데 갑자기 인사가 났습니다. 새로 부대장이 된 인물은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이 모 대령. 육사 52기로 문상호 사령관의 2년 후배입니다. 바로 직전까지 정보사령부 특수처장으로 근무하며 인간정보특기, 즉 블랙요원 관리와 작전 기획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문상호 사령관이 블랙요원 임무에 숙달된 자신의 최측근을 HID 부대장으로 내려보낸 겁니다. 7월 초, HID 부대장으로 부임한 이 대령은 곧바로 전투복 구매에 나섭니다. 국군 전투복이 아닌, 북한 인민군의 간부와 일반 병사용 전투복 203벌이었습니다. 이 군복들은 실제로 11월 중순, HID 부대로 전달됐습니다. 그리고 계엄 선포 석 달 전인 9월엔, 문상호 사령관으로부터 "행동 빠릿한 대원 40명을 구해서 국지전 대비 훈련을 실시하라"는 특별 지시가 하달됩니다. ## 광고 ##그리고 두 달 뒤엔, 구체적인 임무가 전달됐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11월 중순쯤에 C4 폭탄 폭약하고 그다음에 권총 한 자루 그리고 탄창 5개를 받았다. 그리고 목표는 청주공항, 성주의 사드 그리고 대구공항..." 계엄에 HID 부대를 동원하기 위해 미리 부대장을 바꾸고 요원 선발과 훈련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인 겁니다. 국방부는 HID 요원들이 모두 부대에 복귀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임무 수행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떤 팀이 또 움직이고 있는지는 계속 주시해 봐야 된다고 봅니다. 블랙팀은 점조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기와 관련된 임무만 알지 다른 팀에서의 어떤 활동을 모르니까..." 시민들을 납치하고 군사시설에 테러를 가하는 임무에 부대원들을 투입했던 HID 부대장 이 모 대령은 직무배제 조치도 없이 여전히 부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뉴스데스크
2024-12-28
이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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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면 공항 폭파‥2차내란 준비 의혹"
◀ 앵커 ▶ 12·3 내란 당일 수도권에 잠입한 HID, 북파공작원 40명 중 일부가 복귀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 국방부가 이미 모두가 복귀했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가 그제 새벽까지도 임무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는 증언을 HID 요원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지난 3일. 북파공작원, HID 최정예 요원 40명이 속초를 떠나 수도권에 잠입했습니다. 그런데 판교로 간 5명을 제외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나머지 요원들이 임무수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고 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밝혔습니다. 5명에서 10명 규모의 팀들이 각각 청주공항과 성주 사드기지, 대구공항 등을 폭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청주공항은 특히 F35A,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된 공군 핵심 전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에겐 참호 하나를 부술 수 있는 C4 폭탄과 권총, 탄창 등 무기가 지급됐다고 합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나가다 폭탄 하나 던지면 소요를 일으킬 수 있는 그리고서 군중 속에 숨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겠냐…" 11월 중순부터 이미 임무를 받았고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광고 ##실행 시기는 탄핵안이 헌재로 넘어가는 시점. 1차 내란이 실패해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이때 소요 사태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공격이 있으면 계엄 요건이 충족되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면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을 피할 가능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지고 있는 무기량이나 뭐 이렇게 했을 때 2차 계엄을 위해서 준비가 됐었던 팀이 아닌가…" 요원들이 모두 복귀했다는 국방부 발표와는 달리 이른바 '청주팀' 등 폭파 임무를 띤 요원들이 복귀명령을 받은 건 새벽 4시 이후였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보자와) 2차 면담 때 25일 날 새벽 4시 15분에 해제됐고 지시를 받아서 복귀 명령을 받았고 무기도 반납을 하라고 얘기를 듣고…" 민주당은 이 시점을 감안하면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내란 세력은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광희 의원은 작전에 투입된 HID 요원의 말을 직접 들은 제보자로부터 이 같은 구체적인 증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차현진입니다.
뉴스투데이
2024-12-27
차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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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 탄핵안 넘어가면 청주공항 폭파"‥아직도 '2차 계엄' 준비하나?
◀ 앵커 ▶ 국방부는 그동안 12.3 내란 당일 수도권에 잠입한 HID, 북파공작원 40명 모두가 이미 복귀했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이들 중 일부가 어제 새벽까지도 임무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는 증언을 HID 요원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우리 공군 핵심전력이 있는 청주공항을 폭파하는 임무를 이미 11월부터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차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지난 3일. 북파공작원, HID 최정예 요원 40명이 속초를 떠나 수도권에 잠입했습니다. 그런데 판교로 간 5명을 제외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나머지 요원들이 어제까지도 임무수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고 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밝혔습니다. 5명에서 10명 규모의 팀들이 각각 청주공항과 성주 사드기지, 대구공항 등을 폭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청주공항은 특히 F35A,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된 공군 핵심 전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들에겐 참호 하나를 부술 수 있는 C4 폭탄과 권총, 탄창 등 무기가 지급됐다고 합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나가다 폭탄 하나 던지면 소요를 일으킬 수 있는... 그리고서 군중 속에 숨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겠냐..." 11월 중순부터 이미 임무를 받았고 어제까지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행 시기는 탄핵안이 헌재로 넘어가는 시점. 1차 내란이 실패해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 이때 소요 사태를 일으킨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의 공격이 있으면 계엄 요건이 충족되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면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을 피할 가능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지고 있는 무기량이나 뭐 이렇게 했을 때 2차 계엄을 위해서 준비가 됐었던 팀이 아닌가..." ## 광고 ##요원들이 모두 복귀했다는 국방부 발표와는 달리 이른바 '청주팀' 등 폭파 임무를 띤 요원들이 복귀명령을 받은 건 어제 새벽 4시 이후였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보자와) 2차 면담 때 25일날 새벽 4시 15분에 해제됐고 지시를 받아서 복귀 명령을 받았고 무기도 반납을 하라고 얘기를 듣고..." 민주당은 이 시점을 감안하면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내란 세력은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광희 의원은 작전에 투입된 HID 요원의 말을 직접 들은 제보자로부터 이같은 구체적인 증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제보자인 HID 요원은 국가 시설을 파괴하라는 임무를 거부할 수도 없어 괴로워 하다가 어제 새벽 임무 중단 명령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뉴스데스크
2024-12-26
차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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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권총 무장한 블랙요원들, 성탄절 펑펑 울며‥" 제보 공개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무기를 소지한 채 대기하고 있던 이른바 블랙요원들의 복귀 전말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접촉한 블랙요원 측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미복귀 요원 중 이른바 청주팀은 "참호 하나를 부술 수 있는 정도의 C4 폭탄을 개인당 하나씩 갖고 나왔다", "권총은 각 팀별로 다르게 지급받았고 탄창은 다섯 개"라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청주팀'의 임무는 '살상'이 아닌 '시설물 폭파'였습니다. 작전 대상은 F35A 전투기가 배치된 청주공항이었고, 청주팀 외에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기지와 대구 군 공항을 작전 대상으로 하는 팀도 따로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미복귀 블랙요원들에게 며칠간 추가 지시가 내려오지 않고 대기가 길어져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직 민간 요원들 그리고 또 실제로 현역의 경우에도 아주 다수가 복귀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장 업무 중지 명령을 내리고 복귀할 것을 명령하시기 바랍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 "예 지금 관련된 내용 아까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셔서 지금 확인 지시를 제가 해놓은 상태고 그 관련된 내용이 확인되면 하겠습니다." ## 광고 ##이날 김선호 국방차관은 블랙 요원들이 다 복귀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광희 의원은 "블랙요원들이 복귀명령을 받은 건 김 차관의 발표 다음날인 어제 새벽 4시쯤이었다"고 추가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출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04시 15분에 작전이 취소가 됐고, 무기는 약속된 장소에 반납하라고 해서 일상복귀를 하게 됐다. 잠수 탈 테니까 6개월 동안 연락 못 드린다. 제보자 말로는 (블랙요원들이) 펑펑 울더래요. 너무 고맙다고." 이 의원은 자신이 확인한 '청주팀'은 계엄 당일 판교에 대기하던 이른바 '판교팀'과도 다른 존재들이라면서 "청주팀은 작전 시기와 관련해 '헌법재판소'를 언급했다, 즉 계엄 실패 이후를 대비했던 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도 "확인되지 않은 블랙요원들이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다"며 "이들의 무기 반납은 지정된 장소에 놓고 가는 방식이고, 다른 팀이 그 무기를 확보해 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의원은 "블랙요원은 우리 군의 소중한 핵심 자산"이라며 "부당한 지시에 절대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치
2024-12-26
고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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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HID 요원들‥C4 폭탄 들고 아직 '임무'중?
◀ 앵커 ▶ 비상계엄 선포 직전 수도권엔 HID 요원 40명이 급파됐는데요. 이들 중 5명에겐 선관위 직원 등을 납치할 임무가 있었는데, 나머지 35명 중 일부가 무기를 휴대하고, 지금까지도 부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북파공작원 HID 요원 40명이 속초를 떠나 수도권으로 잠입했습니다. 이들 중 5명은 정보사 판교 사무실에서 대기했습니다. 선관위 직원 등의 납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면 40명 가운데 35명이 남습니다. 이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임무를 띠고 왔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HID 요원은 존재 자체마저 군 내에서 극소수만 알고 있는 최정예 비밀 특수요원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HID가 평소 하는 건 요인 납치하고 암살하고 사회를 혼란시켜서 비상계엄에 대의명분을 갖게 하는.." 이들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건 내란 설계자로 지목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노상원 씨의 수첩에서 '수거대상', '사살'이란 표현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HID 요원들에게 이런 임무가 맡겨졌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런데 이때 파견된 HID 요원 40명 중 일부가 여전히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제기됐습니다. ## 광고 ##무기까지 그대로 휴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이번에 투입된 그 일부 단위들이 아직 복귀를 안 했습니다. 무기도 아직 그 부대에 반납되지 않은 상태이거든요." 눈에 띄지 않기 위해 군복을 입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이들이 소요 사태를 기획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헌재로 넘어갈 때 공군 핵심 전력이 있는 청주 비행장에 폭탄을 투척해 북풍 조작을 기도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입니다. 성주 사드 기지 등에도 유사한 계획이 있다며 직속 상관의 지시만 따르는 이들이 다섯 명에서 열 명 정도로 팀을 구성해 지역에 따라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별도 임무 수행을 위해 무기를 소지한 채 자대에 복귀하지 않은 요원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보사 측에서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뉴스투데이
2024-12-25
이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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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 공작원 35명은 어디로 갔을까‥무장한 채 행방 묘연?
◀ 앵커 ▶ 대통령 권한대행이 시간을 끌어주고 내란죄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내란 사태는 사실상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수도권에는 북파공작원으로 불리는 HID 요원 40명이 급파됐는데요. 이들 중 5명에겐 선관위 직원 등을 납치하라는 임무가 주어졌지만, 나머지 35명이 어떤 임무를 받고 어디에 있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가 아직도 무기를 휴대한 채 계엄 해제 2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어, 이들에게 모종의 임무가 내려지고 실행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북파공작원 HID 요원 40명이 속초를 떠나 수도권으로 잠입했습니다. 이들 중 5명은 정보사 판교 사무실에서 대기했습니다. 선관위 직원 등의 납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면 40명 가운데 35명이 남습니다. 이들 35명의 HID 요원 역시 수도권에 들어왔지만 판교 사무실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임무를 띠고 왔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밝혀지지 않은 35명 요원들의 임무는 무엇이었을까. HID 요원은 존재 자체마저 군 내에서 극소수만 알고 있는 최정예 비밀 특수요원입니다. 이 때문에 이들이 단순히 요인 납치 수준의 임무를 위해 동원되진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방첩사령부에는 체포에 전문화된 대공 수사관 중심의 체포조가 따로 있었습니다. HID는 암살에 특화된 요원들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HID가 평소 하는 건 요인 납치하고 암살하고 사회를 혼란시켜서 비상계엄에 대의명분을 갖게 하는…" 이들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건 내란 설계자로 지목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노상원 씨의 수첩에서 '수거대상', '사살'이란 표현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HID 요원들에게 이런 임무가 맡겨졌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런데 이때 파견된 HID 요원 40명 중 일부가 여전히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제기됐습니다. 무기까지 그대로 휴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이번에 투입된 그 일부 단위들이 아직 복귀를 안 했습니다. 무기도 아직 그 부대에 반납되지 않은 상태이거든요." 눈에 띄지 않기 위해 군복을 입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무기 중에는 단순히 권총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광고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이들이 소요 사태를 기획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헌재로 넘어갈 때 공군 핵심 전력이 있는 청주 비행장에 폭탄을 투척해 북풍 조작을 기도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입니다. 성주 사드 기지 등에도 유사한 계획이 있다며 직속상관의 지시만 따르는 이들이 다섯 명에서 열 명 정도로 팀을 구성해 지역에 따라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2.3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감싸고 있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HID에게 모종의 임무가 내려지고 실행될 가능성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별도 임무 수행을 위해 무기를 소지한 채 자대에 복귀하지 않은 요원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보사 측에서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뉴스데스크
2024-12-24
이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