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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설경구-임시완, '전국 불한당원들 주목' 멋지게 차려입은 재호x현수
iMBC 연예
2024-10-03
iMBC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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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M] 지금부터 지어도 이미 늦어‥우린 언제쯤?
◀ 앵커 ▶ 핀란드는 원전 가동을 시작한 1983년부터 방사성 폐기물을 어디에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원전 가동을 핀란드보다 5년 일찍 시작하고도 폐기물 처리장 문제는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37년 안에 짓겠다'는 목표만 있을 뿐 구체적인 실행은 못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의 현실, 김윤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1978년 고리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 한국. [대한뉴스 (1978년 7월 21일 방송)] "세계에서 21번째로 핵 발전국 대열에 참여하게 돼 과학 한국의 모습을 자랑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40여 년이 흘러 어느덧 원자로는 29기로 늘었습니다. 한울, 원성, 고리, 한빛 등 발전용 원전이 26기, 연구를 위한 연구용 원자로가 3기입니다. 여기에 건설 중인 신한울과 신고리, 부산 연구로까지 더하면 34기로 늘어납니다. 모두 쓰고 남은 핵연료봉, 즉 고준위 폐기물이 나오는 시설입니다. 하지만 국내엔 폐연료봉을 영구 처리할 곳이 없습니다. 현재는 그냥 원전 수조에 쌓아놨습니다. 이미 쌓여 있는 핵연료봉만 50만 4천8백 다발, 여기에 매년 1만 3천 다발이 추가로 나옵니다. 이대로라면 고리와 한빛은 2031년에, 한울은 2032년에 꽉 차게 됩니다. ## 광고 ##10년도 안 남은 겁니다. 하지만 폐연료봉 영구처리시설 조성은 첫발도 떼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2016년과 지난해, 두 차례나 계획안을 내놓았지만 '37년 안에 짓겠다'는 목표만 있을 뿐 실현된 건 없습니다. 목표대로 짓는다 해도 이미 많이 늦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은재호/한국행정연구원 실장] "1차와 마찬가지로 2차도 기술 중심의 접근을 하고 계시거든요. 굉장히 좋은 말들은 다 모아놨는데. 실행전략이 무엇인가…사실 매우 빈약합니다." 어디에 지어야 안전할지 조사하고 정하는 것부터 선정 지역엔 어떻게 보상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단계가 첩첩이 남아있습니다. [김종달/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 "해야 한다는 공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옛날에 군사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그냥 막 지어나가는 그런 개념으로 사용 후 핵연료를 처리할 수가 없거든요." 그나마 덜 위험하다 여겨지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경주에 짓는데도 2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KTV 대한늬우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 영상편집 : 나지연
뉴스데스크
2022-07-22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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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 Now] 현장영상_인명구조 중 순직 故유재국 경위 영결식…"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숨진 고(故) 유재국(39) 경위의 영결식이 고인을 애도하는 유족과 동료 경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에 마련된 영결식장에 고 유 경위를 태운 리무진이 들어왔고, 영정을 안은 의장대 뒤를 따라 유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한강경찰대 소속 동료 고건 경위는 고별사에서 "재국아, 우리 그날 한 번만 수색하기로 했잖아. 왜 한 번 더 교각에 간다고 했냐. 그 차갑고 사방이 막힌 데서 얼마나 답답하고 무서웠고 얼마나 날 기다렸을까"라며 "6개월 후 태어날 조카는 걱정 말고 편히 쉬어. 커서 아빠 물어보면 얼마나 용감한 경찰관이었는지 알려줄게. 경찰 가족으로서 반드시 지켜줄게. 보고 싶다 재국아"라고 애도했다. 고 유 경위의 형 재호씨는 "제 동생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지만 모든 경찰관들의 위로 속에 동생이 배웅 받아 감사하다"며 "부끄럽지 않은 경찰 가족이 되도록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유재국 경위 #영결식 #한강경찰대
Right Now미사용
2020-02-18
디지털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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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꽉 찬다는데…'사용 후 핵연료' 어떻게?
◀ 앵커 ▶ 최근 한빛 원전 1호기 사고로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습니다. 오늘은 원전에서 전기를 생산한 뒤 버려지는 핵폐기물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폐기물이라지만 엄청난 방사능을 내뿜고 있다보니 방폐장이라고 하는 전용 폐기 장소에 영구 격리시켜야 하지만 우리 나라엔 이 시설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그저 원전 부지 안에 임시 저장해왔는데 이 마저도 이제 포화 상태라고 합니다. 먼저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83년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원전입니다. 월성 1호기부터 4호기까지 총 4기의 원자력발전소가 나란히 있습니다. 여기서 지난 36년 간 전기를 만들고 버려진 사용후핵연료는 모두 40만 8천 다발. 아직 전용, 즉 고준위 방폐장이 없어 전부 원전부지 안에 있는 임시 저장 시설에 보관중입니다. 문제는 이 시설도 포화 직전이라는 겁니다. 지난 2016년 정부의 실태 조사 보고서를 보면, 월성원전의 저장시설이 꽉차는 예상 시기는 당장 올해 말입니다. 경주지진이후 안전점검을 받느라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탓에 다소 시간을 벌었지만 그래봐야 2년이면 끝입니다. 월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은 5년 뒤인 2024년이면 저장시설이 다 차고, 한울원전은 이제 15년, 신월성원전은 16년 남았습니다. 그렇다고 핵폐기물을 분산시킬 수도 없습니다. 핵폐기물에 든 플루토늄, 세슘, 스트론튬 등이 강한 방사능을 뿜어내기 때문에 다른 원전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어렵습니다. 당장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장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은재호/사용후핵연료 재검토준비단장] "선진 외국의 예를 들면 최소 20년이 걸리는 것 같고요, 그것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고준위 방폐장을 만들기까지의 여정은 최소 30-40년 되지 않나…" 정부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오늘 출범시켰습니다. 처리장 건설이나 임시저장시설 증축 등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건데 주민 반발 등 난제는 여전합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처리시설을 자꾸 지을 게 아니라 원칙적으로 원전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신희동/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고준위 방폐장 정책은 일부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종합돼서 하는 게 아니고 일반 국민의 의견을 종합해야 하는 이슈입니다. 국민의 의견을 어떻게 잘 듣고 모을 수 있는지에 대한…" 1990년 안면도, 94년 굴업도, 그리고 2004년 부안까지. 방폐장 추진 실패의 트라우마를 이번에는 극복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섰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영상편집 : 이화영) [연관기사] 1. 조만간 꽉 찬다는데…'사용 후 핵연료' 어떻게? 2. '저준위 방폐장'도 38년 걸렸는데…해외는?
뉴스데스크
2019-05-29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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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한당' 살리자"…열혈팬층 '불한당원' 등장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 열혈 마니아층을 낳고 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꿈꾸는 재호(설경구 분)와 범죄조직을 잡으러 감옥에 위장 잠입한 경찰 현수(임시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상영돼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국내 흥행에서는 쓴맛을 봤다. 이 영화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SNS 막말 파문'에 휩싸이면서 칸영화제의 후광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이다. 지난 11일 기준 총 관객 수는 91만 8천814명으로, 손익분기점(230만 명)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 가장 '불운한' 영화가 될 뻔한 이 작품은 최근 '불한당원'임을 자처하는 열혈 팬층의 지지를 받으며 재조명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생겨난 불한당원들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넘어 자발적으로 '불한당' 릴레이 상영회를 열고 있다. 릴레이 상영회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등포 CGV, 메가박스 코엑스 등 서울 곳곳과 부산, 대구,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4천 석 규모의 야외 상영도 추진 중이다. 불한당원들은 상영회 때마다 블루, 화이트, 블랙 등 드레스코드를 지정해 관람하는가 하면, 주인공 현수와 재호의 교도소 복장과 교소도 출소 후 입는 수트를 똑같이 주문 제작해 입기도 한다. 또 영화 속 범죄조직인 오세안무역의 사원증을 만들거나 극 중 캐릭터의 직업과 이름을 담은 명함 등을 만들어 인증샷을 올리기도 한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를 함께 즐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한당'을 소개했던 영화 잡지의 재인쇄를 요청하거나, 각종 공유사이트에 올라오는 영화의 불법다운로드 파일을 적극적으로 색출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계의 이런 새로운 팬덤 문화는 '불한당'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아수라'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수라'를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팬층인 '아수리언'이 등장했고, 영화 속 가상 도시인 '안남시'의 시민을 자처하는 팬덤까지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문화연예
2017-06-12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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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초청작 '불한당' 해외 7개국 개봉 확정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프랑스에 이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7개국에서의 개봉을 확정 지었다. 19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7일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31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6월 1일, 프랑스에서는 6월 28일, 대만에서는 6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올여름, 일본에서는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홍콩 필름 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해 전 세계 85개국에 개봉 전 선 판매된 이후 칸국제영화제 마켓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특히 유럽 및 남미 배급사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신참 현수(임시완 분)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드라마다.
문화연예
2017-05-19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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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초청작 '불한당', 개봉 첫날 흥행 1위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불한당'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불한당:나쁜놈들의 세상'은 전날 총 9만 5천261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 영화는 교도소에서 만난 재호(설경구 분)와 현수(임시완 분)가 출소 뒤에도 함께 범죄를 저지르며 서로를 의심하는 내용을 그린 범죄 액션영화로, 17일 개막한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같은 날 개봉한 미국 영화 '겟 아웃'은 9만 2천1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아서왕 전설을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 '킹 아서:제왕의 검'은 개봉 첫날 3만 1천66명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이밖에 '보안관'(2만 8천62명), '에이리언:커버넌트'(2만 5천969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만 1천145명), '보스베이비'(1만 6천783명)가 차례로 4~7위에 랭크됐다.
문화연예
2017-05-18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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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변성현 감독 "설경구·임시완, 퀴어적 느낌 나게 했다"
갈색 염색을 한 퍼머머리에 양쪽 귀의 검은 귀고리, 화사한 옷차림까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37) 감독은 언뜻 배우처럼 보일 정도로 외모가 튀었다. 설경구·임시완 등 주연 배우들이 그를 두고 한목소리로 "괴짜 감독"이라 부른 데는 이유가 있었다. 개성 있는 스타일링은 물론 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거침없는 말투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서울예대 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한 변 감독은 "연기보다 연출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장편 데뷔작 '청춘 그루브'(2010)를 내놓은 이후 로맨틱 코미디 '나의 PS파트너'(2012)를 선보이며 촉망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그리고 세 번째 작품인 '불한당'으로 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꿈꾸는 재호(설경구 분)와 임무수행을 위해 교도소로 위장 잠입한 비밀경찰 현수(임시완 분)의 우정과 배신 등을 그린 액션 누아르다. 변 감독은 "뻔한 소재지만 다르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다음은 변 감독과의 일문 일답. -언더커버는 영화의 단골 소재인데. ▲ 저는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신선한 소재를 찾는 재능은 별로 없다. 그래서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조금씩 다르게 하길 바랄 뿐이다. 기존 언더커버 영화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라면 정체를 밝힐 텐데, 왜 끝까지 안 밝힐까?'라는 의문이 항상 들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중반에 정체를 드러내놓고 가자고 생각했다. -스타일도 상당한 신경을 쓴 것 같다. ▲ 한국이 배경이지만 한국답지 않아 보이는 비주얼이 나오기를 바랐다. 그래서 사막에 있는 교도소, 냉동창고 지하에 있는 러시안 클럽이 등장한다. 수산물 수입업체가 마약 밀수를 한다는 설정 자체도 모두 허구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장면도 있다. 현수의 머리 위에 보자기를 씌우는 장면은 아이폰을 임시완의 머리 위에 다는 장치를 만들어 찍었다. 관객들이 현수처럼 답답함을 느끼길 바랐다. - 재호와 현수는 어떤 관계인가. ▲ 저는 홍콩영화 '첩혈쌍웅'을 누아르가 아니라 멜로 영화로 봤다. 저우룬파(주윤발)와 리슈셴(이수현)을 보면서 퀴어(동성애)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을 요즘 영상에게 맞게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퀴어적인 느낌이 나도록 했다. 극 중 재호가 현수에게 "너는 멍도 참 예쁘게 든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곱씹어보면 분위기가 묘하다. - 설경구는 이 영화로 전성기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설경구 선배는 그동안의 영화에서 수더분한 한국 아저씨 이미지만을 보여줬다. 그래서 섹시하고 날카로운 설경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최근 그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면서 저도 솔직히 '연기 잘하시는 분인데,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러나 이번 촬영 때 그의 연기를 보면서 마치 서커스를 보는 것 같았다. 스태프들도 '괴물 같다'고 표현했다. 무엇보다 자신은 뒷모습만 나오는 장면에도 상대 배우의 감정 연기를 위해 본인의 에너지를 100% 쓰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존경할 만한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 '바른 청년 이미지'가 강한 임시완을 캐스팅한 이유는. ▲ 그런 이미지를 비틀고 싶었다. 임시완도 알고 보면 이상하다. 대화하다 보면웃는 포인트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 얌전히 있다가 갑자기 노래를 크게 부르기도 한다. 또 임시완은 요즘 말로 '얼굴 천재'(빼어난 외모를 갖춘 사람)다. 잘생기기도 했지만, 하얀색 도화지 같아서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아이 같은 모습, 또래다운 모습, 그리고 어른스러운 모습도 갖고 있다. 하얀색 위에 검은색을 칠해주고 싶었다. - 칸영화제 초청 소감과 차기작은. ▲ 실감이 잘 안난다. 칸에는 이틀 일정으로 다녀온다. 외국인들이 제 영화를 어떻게 볼지 솔직히 모르겠다. 차기작은 정치영화다. 이 역시 많이 나온 소재이긴 하다. 1960∼70년대가 배경으로, 정치인들끼리 머리싸움을 하는 이야기다. 시나리오는 이미 써놨다.
문화연예
2017-05-14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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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앞둔 임시완,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제70회 칸영화제 진출작인 영화 '불한당'의 주연 임시완이 병무청으로부터 출국 허가 승인을 받았다. 소속사 플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임시완이 병무청으로부터 출국 허가를 받았다"며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현재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 스케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임시완과 설경구가 호흡을 맞춘 영화 '불한당'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상태로, 입대를 앞둔 임시완이 칸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출국 허가를 받아야 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국내에서는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문화연예
2017-05-08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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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맞은 극장가, '男-男 영화'가 주축 이룬다
◀ 앵커 ▶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한국 영화가 관객몰이에 나섰습니다. 공통점은 남성 배우들끼리 호흡을 맞춘 남남 영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동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5월 9일 개봉 경성 최고의 재력가 도진과 그의 운전사를 자처한 남자 승만. 단둘만 있던 석조저택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고 도진은 승만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됩니다. 서로에 대한 의심과 감시를 거두지 않는 두 남자배우 김주혁과 고수의 연기 대결이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고수/'승만'역] "굉장히 친근한 이미지잖아요, 김주혁 선배가.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면 정말로 나쁜 놈처럼 (연기를)하더라고요. 5월 18일 개봉 살아온 길이 다르지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알아본 교도소 동기. 흔한 '멜로 코드' 하나 없이, 두 남자의 우정과 갈등이라는 화두만으로 정면승부를 걸었습니다. [설경구/'재호'역] "(이 영화는)임시완 씨가 연기한 인물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거든요. 약간 미소년 같은 모습에서 거친 남자로 성장해 가는…" 전직 형사가 처남과 함께 마약사범을 제압하는 영화부터, 시장과 선거기획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까지 지금 한국 영화는 남남 배우 전성시대입니다. [황영미/영화 평론가] "주 관객층이 2, 30대 여성인 이유도 있습니다. 남성 배우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여배우 중심의 영화가 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영화의 남남 배우 조합이 손 쉬운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주 관객층의 취향을 겨냥한 이상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2017뉴스데스크
2017-05-06
이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