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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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플러스] 보아·동방신기, 일본 드라마 OST 불러
가수 보아와 동방신기가 특별한 하모니를 선사합니다. 다음 달 12일 첫 방송을 앞둔 일본 ABC TV 드라마 '모든 사랑이 끝난다 해도'의 OST를 함께 부르게 된 건데요.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음원인 만큼 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아와 동방신기가 협업한 노래 '아나타오 카조에테'는 애절한 감정을 담은 발라드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인데요. 보아는 "20년 이상 함께 활동한 팀과 음원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연예 플러스였습니다.
뉴스투데이
2025-09-12
김옥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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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꼿꼿한 허리'‥4강 외교와 남·북한
━ '4강 외교' 밑그림‥한·미 정상회담의 의미는? 이재명 대통령의 자세에 눈길이 갔습니다. '입'은 연신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우고 있었지만, 그의 허리는 꼿꼿했습니다. 회담 내내 이 대통령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더군요. 우리 시각으로 지난 26일 새벽에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은 단순히 두 나라 사이의 과제를 정리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작게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과의 관계, 크게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산업 체계 재편과 그에 따른 정치·경제·군사적 질서 변화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시작되는 단계라고 보아야 할 듯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움직임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일본에 들러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가졌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처법'을 이시바 총리에게 일종의 귀띔을 받은 것 같은 모양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한·일 관계라는 커다란 그림을 일본과 공유한, 즉 이재명·이시바 정부가 함께 한·일 관계에 대한 '총론(總論)'을 정리한 게 더 중요한 일이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트럼프의 미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하니 이재명 정부가 한·일, 한·미, 한·미·일 관계라는, 4강 외교의 동쪽 부분 밑그림을 그렸다는 뜻입니다. 물론 아직 '밑그림' 수준이지만 말이죠. ━ 중국에는 '특사단' 파견‥'4강 외교' 기초 공사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면서 같은 시각, 중국에는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특사단장을 맡았고, 김태년·박정 의원, 그리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단원으로 동행했습니다. ## 광고 ##박병석 특사단장은 현역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6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원로급 정치인입니다. 민주당에서 손꼽히는 이른바 '중국통'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정부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한 바 있습니다. 김태년 의원 역시 민주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5선 의원입니다. 당에서는 '정책통'으로 손꼽히는 중진 의원입니다. 박정 의원 역시 3선 국회의원으로 중국과 인연이 있습니다. 노재헌 이사장은 '북방외교'를 추진해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란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사단이 중국에 도착한 지난 24일은 한·중 수교 33주년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특사단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접견하지는 못했지만,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 중국 정부의 외교·경제 수장을 만났고, 한정 국가부주석, 그리고 중국의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장과도 얼굴을 맞대고 한·중 관계를 논의했습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도 왕이 외교부장을 통해 중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한국 정부의 특사단을 상당히 '예우'한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한국 정부로서는 형식적으로라도 4강 외교 중 러시아를 제외한 '미·중·일' 부분의 기초 공사를 한 셈입니다. ━ 김정은, 왜 전승절 80주년 '천안문 광장'에 서나? 지난 28일 한반도와 관련해 또 커다란 뉴스가 나왔습니다.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 초청으로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연속 정상회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북·중·러' 삼각 편대가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전 이뤄진 지난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합니다. 또 이번 중국 방문은 26개 국가의 최고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다자 외교' 무대에 김 위원장이 처음 데뷔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54년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과 열병식을 함께 참관한 뒤 71년 만에 북·중 최고 지도자가 나란히 천안문 광장에 서는 모습도 전 세계에 타전될 것입니다. ━ 전승절 80주년 한국 대표단‥우원식·박지원이란 '메시지' 이번 천안문 광장 열병식에는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파키스탄, 네팔, 이란의 국가원수급 지도자들이 참석합니다. 과거 1960년 북한과 중국이 활발히 활동했던 '비동맹 외교'가 연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지원, 김태년, 박정, 홍기원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등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한·미 관계를 의식해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지는 않지만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의 참석은 중국에게 나름의 성의를 보인 것입니다. 6.15 정상회담 성사 주역 중 한 명인 5선의 박지원 의원의 참석 역시 눈길을 끕니다. 집권 민주당의 원로급 국회의원일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으로 최근까지도 남북문제에 깊숙이 개입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접촉해 본 몇 안 되는 현역 정치인입니다. 이 같은 참석자들의 얼굴을 보면 이재명 정권이 중국과 북한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으로 가는 도중 기내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 절연하고 살 수는 없다. 절연 안 하는 걸 친중이라고 한다면, 그런 의미의 친중이라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층
2025-09-02
전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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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중국 부주석 면담‥한중관계 정상화 위해 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파견한 특사단이 중국 한정 국가부주석을 만나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 부주석과 만나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단장은 면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지난 몇 년간 궤도를 벗어났던 한중관계가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상하이 임시정부 보전과 복원에 기여한 한 부주석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 부주석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합의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특사단은 앞서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시 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으며, 왕원타오 상무부장과는 한중 FTA 2단계 협상과 핵심 광물 공급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습니다.
국제
2025-08-26
장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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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상무부장 "대한국 적자 기쁘게 생각‥양국, 긴밀한 파트너"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단을 만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양국 무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오늘 오후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중국은 지난해 353억 달러의 대한국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라면서 "이 적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양국 간 무역 구조로 인한 정상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전날이 한중 수교 33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국이 됐다", "양국 교역 상품 중 90% 이상은 중간재 및 자본재이고, 이는 양국이 긴밀한 파트너 관계임을 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병석 특사단 단장은 "미국발 통상 전쟁이 글로벌 통상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라면서 "양국이 협력을 유지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화답했습니다.
국제
2025-08-25
윤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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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 대통령 친서‥"양국 관계 정상 궤도로"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며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석을 요청했는데, 시 주석과 특사단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들어선 박병석 중국 특사단장을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두 사람은 오랜 우정을 강조하듯 서로 젊어졌다며 덕담도 주고받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가 중국과 한국의 수교 33주년 일임을 언급하며 중국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시종일관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켜 서로의 이해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국민 간 감정을 개선하고 공동 이익을 확장하여, 한중 관계가 올바른 궤도를 따라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 광고 ##박병석 특사단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병석/중국 특사단장] "엉클어진 한중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물꼬를 트기를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 박 특사단장은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한편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과의 만남은 원래 오늘 오찬이었지만, 중국 측이 어제가 한중 수교일임을 감안해 만찬으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특사단은 오늘 왕원타오 상무부장을 내일은 한정 국가부주석과 쟈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을 각각 면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한미일 협력 강화 움직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정오뉴스
2025-08-25
이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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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친서 전달‥"양국 관계 정상 궤도로"
◀ 앵커 ▶ 이 대통령의 중국 특사단은 어제 중국 측에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모두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시진핑 주석과 특사단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들어선 박병석 중국 특사단장을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두 사람은 오랜 우정을 강조하듯 서로 젊어졌다며 덕담도 주고받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가 중국과 한국의 수교 33주년 일임을 언급하며 중국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시종일관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켜 서로의 이해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국민 간 감정을 개선하고 공동 이익을 확장하여, 한중 관계가 올바른 궤도를 따라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 광고 ##박병석 특사단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병석/중국 특사단장] "엉클어진 한중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물꼬를 트기를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 박 특사단장은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한편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과의 만남은 원래 오늘 오찬이었지만 중국 측이 어제가 한중 수교일임을 감안해 만찬으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특사단은 오늘 왕원타오 상무부장을 내일은 한정 국가부주석과 쟈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을 각각 면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한미일 협력 강화 움직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생활뉴스
2025-08-25
이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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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 대통령 친서‥"양국 관계 정상 궤도로"
◀ 앵커 ▶ 중국에 파견된 특사단이 어제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경주 APEC에 시진핑 주석의 참석을 요청했는데,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 시 주석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들어선 박병석 중국 특사단장을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두 사람은 오랜 우정을 강조하듯 서로 젊어졌다며 덕담도 주고받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가 중국과 한국의 수교 33주년 일임을 언급하며 중국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시종일관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켜 서로의 이해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국민 간 감정을 개선하고 공동 이익을 확장하여, 한중 관계가 올바른 궤도를 따라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박병석 특사단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병석/중국 특사단장] "엉클어진 한중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물꼬를 트기를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 ## 광고 ##박 특사단장은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한편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과의 만남은 원래 오늘 오찬이었지만 중국 측이 어제가 한중 수교일임을 감안해 만찬으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특사단은 오늘 왕원타오 상무부장을 내일은 한정 국가부주석과 쟈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을 각각 면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한미일 협력 강화 움직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8-25
이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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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억 개 팔린 '라부부'‥"중국 문화상품 성장"
◀ 앵커 ▶ 요즘 가방에 인형이나 열쇠고리 등을 달아 꾸미는 게 유행인데요. 이 인형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큰 눈과 주근깨, 뾰족한 이빨이 특징인 중국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입니다. 엄청난 인기에 중국에서는 몇십 배 웃돈을 줘야 살 수 있고 우리나라 매장에서는 안전을 위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라부부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쇼핑몰의 한 자판기 앞. 사람들이 화면 속 큐알코드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또 다른 자판기 앞에서는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모두 라부부 인형을 갖기 위해선데 공식 매장에서는 좀처럼 라부부 인형을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팝 마트' 직원] "현재 남아있는 재고가 없습니다. 상품이 언제 들어올지는 별도 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9개의 이빨을 가진 라부부는 못생겼지만 귀여운 모습이 특징입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매력을 느꼈고, 랜덤박스에 희귀 제품을 섞어 놓는 판매전략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30억 개의 라부부 인형이 판매됐습니다. 급기야 중고 시장 가격은 원래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중고시장에서 라부부의 가격이 30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재판매를 노린 전문 업자들까지 라부부 구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청두의 한 매장에서는 매장 개점과 함께 제품을 싹슬이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상해의 한 팝업스토어 주변에는 비싼 가격에 라부부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구매자를 따라다녔습니다. [중고 거래업자] "〈얼마에 사실 수 있어요.〉 지금은 42만 원 정도 드릴 수 있습니다." 차익을 노린 중고업자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가짜 라부부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광고 ##중국 세관은 최근 2만여 개의 가짜 라부부 인형을 압수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외국 상품이나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침해에는 다소 둔감했던 중국이 자국 캐릭터 인형의 불법 복제에는 엄중한 대응에 나선 겁니다. [마홍타오 앵커/CCTV 재경평론] "우리는 라부부 성공의 배경에 중국 문화상품의 창의성이 열심히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게임 '검은신화 오공'과 영화 '너자2'에 이어 캐릭터 '라부부'까지 흥행하면서 중국의 문화 상품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 영상출처: X, 펑파이, 웨이보
뉴스데스크
2025-06-21
이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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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세에 가까워지는 중국·EU‥"다음 달 WTO 별도 회담"
미국과 각각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유럽연합, EU가 접촉을 늘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이 다음 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WTO 장관급 회의에서 별도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동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력에 맞서기 위해 양측이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지난 3월 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 부장,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났으며, 지난달 8일에는 화상 통화도 한 바 있습니다.
국제
2025-05-27
윤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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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상무 "미·중 협상 실질적 진전‥무역기업 전력 지원"
중국 상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무역기업에 대해서는 계속 전력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중국 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전날 무역기업 12곳 관계자와 6개 수출입 상공회의소 대표,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기업 원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들어 외부 충격의 영향이 커져 대외 무역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엄중해졌지만, 우리나라 대외 무역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와 중국의 보복관세를 언급한 뒤 "최근 중미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에서 중요한 합의가 이뤄지고 실질적 진전을 이뤄 의견 차이를 더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무부는 무역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면서 "무역기업들이 시장을 개척하고 외국 무역의 안정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2025-05-13
장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