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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10년 만에 다시 달린다
김민기 대표가 이끄는 극단 학전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10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김민기 대표는 27일 저녁 서울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린 학전 신년회에서 올해 9월∼12월 100회 한정으로 '지하철 1호선'을 다시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 극장의 동명 뮤지컬을 김민기 대표가 한국 상황에 맞게 번안하고 연출한 작품이다. 옌볜 아가씨 '선녀'의 눈을 통해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이후 한국 사회의 모습을 지하철 1호선이라는 공간 안에 축소해 풍자와 해학으로 그린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이후 2008년 12월31일 막을 내릴 때까지 15년간 4천 회 공연했다. 무대에 선 배우와 연주자들은 300여 명에 달했고 7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었다. 방은진, 장현성, 황정민, 오지혜, 배혜선 등 이름이 알려진 많은 유명배우가 '지하철 1호선'을 거쳐 갔다. 김 대표는 "그동안 학전에서 만든 15편의 작품 중 6편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나머지 9개 작품은 좀 더 수정해야 한다"면서 "모두 정리가 돼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앞으로 2∼3년 정도는 신작 대신 기존 9개 작품을 총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학전의 시발점인 '지하철 1호선'부터 다시 점검하자고 한 것"이라면서 "정리가 끝나면 학전 30주년을 맞게 되는데 그때쯤이면 새로운 단계의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8년판 '지하철 1호선'은 내용은 기존과 같다. 대신 음악은 정재일이 맡아 분위기를 확 바꿀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배역은 모두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다. 김 대표는 "과거 출연 배우들은 '게스트'라는 이름으로 주말 공연에 한해 단역으로 출연 기회를 주지만 역시 오디션을 봐야 한다"면서 "요즘 대형 뮤지컬 제작 편수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오디션 경쟁률이 높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학전 신년회에는 그동안 학전의 작품을 거쳐 간 배우와 연주자, 스태프, 직원, 학전 후원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추억을 함께 나눴다. 행사는 그동안 학전에서 제작한 15개 작품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작품별로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학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한편 김광석추모사업회 회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이날 "그동안 '김광석 다시부르기' 투어를 통해 4억 3천만 원을 모금했다"면서 "올해나 내년에 김광석장학재단 설립에 필요한 기초자본금 5억 원을 모아 정식 재단이 출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화연예
2018-02-27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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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무대로 떠난' 배우 윤소정…대한민국연극인장 엄수
배우 고(故) 윤소정의 영결식이 20일 오전 서울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다. 배우 이대연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원로배우 오현경 등 유족과 연극인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지난해 윤소정의 마지막 연극무대가 됐던 연극 '어머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박윤희가 고인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출연했던 작품들을 소개했다.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배우 길해연은 조사에서 고인이 생전 후배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일들을 돌아보며 "윤소정 선생님은 선물 같은 존재였다"고 회고했다. 길해연은 "무대에서 찬란하게 빛나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주다 갑작스럽게 떠나 앞으로도 꽤 오랜 기간 선생님을 그리워하고 눈물을 흘릴 것 같다"고 고인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고인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배우 손숙도 "소정이는 무대에서는 멋있고 빛나는 배우였고 동료들에게는 든든한 동지이자 후배들에게는 따뜻한 선배였다"고 회고했다. 고인의 딸이자 역시 배우로 활동하는 오지혜는 유족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오신 분들은 어머니를 모두 따뜻하고 친절한 분으로 기억하고 계셨다"면서 "좋은 배우를 넘어 좋은 사람이었고 멋진 삶을 살았던 분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유족과 연극인들은 고인의 영정을 들고 고인이 평소 즐겨가던 대학로 곳곳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소정은 50여 년간 연극 50여 편을 비롯해 영화와 TV드라마 등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해오다 지난 16일 패혈증으로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문화연예
2017-06-20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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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소정, 16일 패혈증으로 별세… 향년 73세
배우 윤소정 씨가 어제 저녁 7시쯤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패혈증으로 숨진 고 윤소정 씨는 1962년 T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해 연극 '잘자요 엄마'와 영화 '올가미',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등에서 개성 강한 역할을 소화하며 50년 넘게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고 윤소정 씨는 영화감독이자 배우였던 고 윤봉출의 딸이고, 유족으로는 배우 남편 오현경 씨와 딸 오지혜 씨가 있습니다.
2017정오뉴스
2017-06-17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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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소정 패혈증으로 별세…향년 73세
배우 윤소정 씨가 어제 저녁 7시쯤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패혈증으로 숨진 고 윤소정 씨는 1962년 T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해 연극 '잘자요 엄마'와 영화 '올가미',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등에서 개성 강한 역할을 소화하며 50년 넘게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고 윤소정 씨는 영화 감독이자 배우였던 고 윤봉출의 딸이고, 유족으로는 배우 남편 오현경 씨와 딸 오지혜 씨가 있습니다.
문화연예
2017-06-17
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