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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장애인 희망 프로젝트
157회
1. 희망의 춤을 추다!
2. 마음의 소리를 전하다! 장애인식 개선 음악회
3. 럭비는 나의 힘! 휠체어 럭비 부부
4. 매혹적인 도시 서울의 낮과 밤
코너 1 - 행복한 밥상 희망의 춤을 추다!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그 음악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추는 사람들, 이들은 지체장애자들이다. 근무력증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은 조영희 씨, 그녀에게 춤은 꿈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아란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시작한 춤은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만들어줘, 뭉쳐지던 근육도 풀리고, 자주 숨쉬기 힘들었던 호흡도 이제 많이 좋아졌다. 봉사라는 마음으로 장애인들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이아란 선생님에게 행복한 밥상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코너 2 - Hello 세상 속으로 마음의 소리를 전하다! 장애인식 개선 음악회 음악을 사랑하는 지적, 자폐성 장애 학생들이 함께 모여 구성된 광명장애인복지관의 다소니예술단. 경기도교육청과 다소니예술단이 함께하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음악회가 남이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그 중, 쳄버오케스트라단에서 플루트 연주를 맡고 있는 열아홉의 박가은 양도 이번 음악회를 위해 남이섬을 찾는다.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의 가은 양이 예술단 친구와 함께,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콘서트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코너 3- 우리들의 희망노트 럭비는 나의 힘! 휠체어 럭비 부부 불의의 사고로 척수를 다쳐 휠체어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송인수 씨와 아내 서두란 씨. 휠체어에 몸을 싣고 휠체어 판매 일을 하고 있는 인수 씨 옆에는 남편을 살뜰히 챙기는 10살 연하 두란 씨가 있다. 비슷한 시기에 사고를 당한 두 사람은 병원 재활센터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요즘 부부의 관심사는, 휠체어 럭비! 휠체어끼리 부딪히며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럭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데... 불의의 사고를 찾아온 시련을 사랑으로 극복해낸 럭비 부부를 만나본다. 코너 4 - 여행의 발견 매혹적인 도시 서울의 낮과 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며 전 세계 여행객이 찾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된 서울! 본격적 인 여행의 발견 서울 ․ 경기도편을 선보이기에 앞서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21세기 첨단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의 랜드 마크이자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을 찾는다. 누구나 한 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곳, N서울타워. 거대 도시 서울을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인기인 곳이다. 게다가 타워까지 오르는 길에는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남산오르미'와 저상버스, 완만한 산책길까지 있어 접근성도 좋으며 N서울타워에는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N서울타워에서 서울의 큰 그림을 보았다면 이번에는 민족의 젖줄 한강을 만나본다. 한강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황홀한 야경은 낮에 봤던 서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불꽃놀이 유람선, 제빵 체험을 할 수 있는 '팡팡 유람선',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을 들으며 뷔페까지 즐길 수 있는 유람선까지 다양하게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서울 야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2007년 국내 유일의 장애예술가 전용 창작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노후한 환경과 시설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8월 이런 시설을 개선하며 진정한 창작스튜디오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재밌는 점은 장애인예술가를 위한 공간에 비장애인 기획자가 함께 한다는 것. 이들의 행복한 예술 이야기를 들어본다.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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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1449회
1. 초등학교 입학시킨 내 아들! 알고 보니 납치한 아이?
2. 전설의 완판녀 김남주! 아줌마 펌으로 돌아오다
3. '해품달' 이은 '더킹 투하츠'! 이승기 왕이 되다?
4. 알쏭달쏭 생활상식! 000은 보험이 될까?
5. 노른자는 눈에, 흰자는 피부에 양보하세요~ 젊음의 비결 달걀!
1. [긴급취재] 초등학교 입학시킨 내 아들! 알고 보니 납치한 아이? 양산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 모 군(가명). 등교한지 이틀 만에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되었는데... 이유는 바로 서울 성북구에서 실종신고가 된 아이였기 때 문! 이군을 납치한 여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그녀는 신림동과 장위동을 돌며 납치할 아이를 찾다가 초등학 교 인근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이군을 납치해 집으로 데리고 간 것은 물론 초등학 교에 입학까지 시킨 것인데. 7년 전, 내연관계이던 현재의 남편과 사이에서 임신을 하게 된 피의자. 하지만 출산 과정에서 아이를 사산하고 말았다고 한다. 아이가 죽었 다는 사실을 알면 남편과 헤어지게 될까 두려워 아이를 낳은 척 출생신고까지 하고, 언니네 집에 아이를 맡겨 두었다며 거짓말을 해 왔다는데. 초등학교 입학할 때가 되 었으니 아이를 데려오자는 남편의 말에 납치 계획을 세운 피의자. 그녀는 대체 왜 7 년 동안이나 남편을 속여 온 것이며, 어떻게 초등학교에 입학까지 할 수 있었는지 사 건의 진실, 취재했다. 2. [오늘아침 브리핑] 1. 전설의 완판녀 김남주! 아줌마 펌으로 돌아오다 물결펌, 핑크색 립스틱, 황태희가방, 녹색 구두 등 김남주가 착용한 아이템은 모두 완판! 걸쳤다 하면 모두 유행이 되는 전설의 완판녀 김남주! 그녀가 드디어 파격적 인 아줌마 파마로 돌아왔다. 최근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에서 하고 나온 다이아몬드 펌은 주부들 사이에 단연 화제! 실제 그녀의 머리가 만들어진 미용실은 똑같은 머리 를 해달라는 주부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데...세련된 펌 헤어스타일 연출법 과 완판녀 김남주의 인기비결을 알아본다. 2. '해품달' 이은 '더킹 투하츠'! 이승기 왕이 되다?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 해품달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 서 능청스럽고 뺀질대는 천방지축 남한 왕자 '이재하'역을 맡았는데~ 입헌군주제라 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으 로 나오는 하지원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다. 그는 촬영 전부터 다이어트를 하며 몸 만들기에 돌입하는 등 이번 드라마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왔는데. 방송되기 전부 터 군복을 입은 모습, 내무반에서 활동복을 입은 모습 등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 라오면서 '군복 4종 세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큐 180의 천재 왕자로 돌아온 이 승기를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만나본다. 3. 알쏭달쏭 생활상식! 000은 보험이 될까? 최근 보험적용질환들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궁금하고 애매한 비적용 질환들이 있다. 그래서 알아본 아리송한 비보험 질환! 먼저 속눈썹이 눈을 콕콕 찔러 일상생활에 불 편함을 주는 안검내반증! 그런데 한쪽 눈에만 안검내반증이 있어 미용 상 두 눈 모 두 쌍꺼풀 수술을 해야 한다면? 이럴 경우 안검내반증인 눈에만 보험이 적용된다. 사 마귀 제거 역시 신체 부위에 따라 보험적용이 다르다. 엉덩이, 얼굴, 손등에 난 사마 귀 제거는 보험적용이 안되지만 손톱근처, 발바닥 등에 난 사마귀는 보험이 적용된 다. 탈모 역시 원형 탈모만 보험적용이 된다는데~ 과연 이렇게 보험 적용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아두면 득이 되는 알쏭달쏭 생활상식, 보험에 대해 알아 본다. 3.[생활의 발견] 노른자는 눈에, 흰자는 피부에 양보하세요~ 젊음의 비결 달걀! 달걀이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 등 갖가지 영양소 가 골고루 들어 있어 일명 '완전식품'으로도 불린다. 그런데 달걀을 한꺼번에 먹는 것 보다 노른자, 흰자별로 나눠 잘만 사용한다면 건강은 물론 젊음까지 되찾을 수 있다 는데~ 달걀 애호가인 심금숙 주부는 평소 노른자를 많이 먹는다. 노른자만을 사용 한 다식, 달걀술은 물론 참마에 노른자만 넣어 만든 달걀마죽까지~ 그녀의 식탁에 노른자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노른자 속에 들어 있는 루테인 성분이 눈의 산화와 노 화를 막아 건강하고 젊은 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평소 동안 피부 를 자랑하는 최윤하 주부 역시 꿀 피부의 비결로 달걀을 손꼽는다. 피부 타입별로 흰 자, 노른자를 구분해 팩을 만들어 사용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효과도 만점! 특히 흰자 에 들어있는 리조팀은 항균 효과와 항염증 효과가 있어 여드름피부나 트러블 피부 에 좋다고 하는데~ 영양의 최고봉 달걀! 노른자, 흰자별 사용으로 한층 '젊어지는 비 법'을 공개한다. 4.[기획취재] 떼인 돈 돌려받을 수 있을까? 근저당설정비 소송논란! 2011년 초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대출을 받게 됐다는 권오철 씨! 은행에서 2억 원 의 대출을 받고, 구십 여만 원의 근저당설정비을 지불했다고 하는데, 은행에서는 당 연히 고객이 지불을 해야 한다기에 큰돈임에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단다. 그런 데 당시 약관을 살펴보면 근저당설정비에 대한 지불 건은 고객의 선택사항이었던 것! 이런 은행의 횡포 에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새로운 약관을 발표했다. 근저당설정비는 고객이 아닌 은행이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금융소비 자연맹, 법률사무소, 시민단체 등이 나서 근저당설정비를 환급받기 위해 대규모 소 송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 소비자 보호원은 10년간 근저당설정비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액만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산했는데...하지만 실제 근저당설정비를 환급 받는다고 해도 필요한 서류 확보가 만만치 않다. 조영희 씨는 10번의 대출을 받고 수 천만 원의 근저당설정비를 지불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보관하고 있는 구비서류는 5 건! 나머지 5건에 대한 서류를 구비하기 위해 여러 번 은행과 법무법인을 방문 했지 만, 영수증 발급은 자기네 소환이 아니라며 서로 미루는 상황이었다는데... 집단소송 으로 이어진 근저당설정비 환급에 대해 취재했다. 5.[살림 9단] 기름 없이 잡채를? 물 없이 감자를? 저수분 요리법을 아시나요? 최근 주부들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품목, 바로 물이나 기름 없이 식재료의 수 분만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한다는 저수분 요리기구다! 그런데 문제는 저수분 요리기 구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 하지만 주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냄비와 프라이팬으 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데... 먼저, 열전도율이 좋은 두꺼운 냄비와 프라이팬을 선 택, 약한 불에서 시작해서 천천히 중간불로 이동을 하면 식재료에서 빠져나온 수분 이 냄비 안쪽에 수분 막을 만들어서 음식을 타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 니라 기름을 넣지 않고 요리하면 콜레스테롤이 낮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물 없이 요리하면 재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이 빠지지 않아 따로 양념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신장질환, 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좋다고 한다. 가족의 건강은 물론, 탁월한 맛과 간편한 방법! 일석삼조의 저수분 요리 방법에 대해서 소개 한다. 6.[기획취재] 환불하다 철창신세까지? 귀신도 울고 갈 환불왕! 지난 5일. 대형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로 40대 주부가 구속되었 다. 그녀가 훔친 품목은 바로 탁구채, 허술한 환불시스템을 이용해 물건을 훔친 것이 었는데...탁구채를 하나 구입한 뒤, 동일한 제품을 몰래 훔쳐 계속해서 환불을 받는 수법으로 무려 500여만 원의 환불비를 받았다고 한다. 지난 5개월간 환불 횟수만 무 려 62회! 5만 원 이하의 저가 상품의 경우 영수증과 신부증이 없어도 손쉽게 환불 받 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었는데... 실제로 고객의 요청을 거절하기 힘든 판매 자의 허점을 악용해 다 쓴 화장품을 환불해 달라거나 오랫동안 사용한 휴대전화를 환불해 달라며 떼를 쓰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환불을 안 해 주면, 물건을 부수거나 심지어 불을 지르는 극단적인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이렇게 부당한 환불 요구 고객이 늘면 늘수록 고객과 판매자의 신뢰가 무너져 결국 정당하게 환불 을 요구하는 선량한 고객들마저 피해를 입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악의적 경제 범죄! 환불왕으로 인한 문제점을 취재했다.
2012.03.09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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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베이어 세울 사람만 있었어도…'효율'이 빚은 참사
◀ 앵커 ▶ 태안 화력발전소 사망사고와 관련해서 만약 컨베이어 끼임 사고 현장에 누군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의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2인 1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비용절감이라는 핑계가 이를 막고 있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탄 가루로 뒤덮인 컨베이어벨트 점검 현장에서 숨진 신입사원 김용균씨는 늘 혼자 일했습니다. [故 김용균 씨 동료] "분진이 날리면서 랜턴 빛에 다 붙어서 랜턴이 없으면 올라가기 참 까탈스러운 공간이거든요." 잃어버린 모자 랜턴을 다시 지급해 달라고 말도 못했던 김 씨에겐 휴대전화 손전등이 유일한 길잡이였습니다. [故 김용균 씨 동료] "손전등 랜턴으로 비추고 (작업을) 하다보니까. 좀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 하다보니까 사고가 난거죠…." 동료들은 옆에 누군가 있어 컨베이어벨트 멈춤 버튼만 눌렀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故 김용균 씨 동료] "순찰이나 안전점검 같은 거 할 때 이렇게 돌발 사고가 터지면 옆에서 누구 하나가 보고라든지 응급처치를 해야 되는데…." 2년 전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19살 김모 군이 숨졌을 때도, 지난해 제주에서 17살 밖에 안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목숨을 잃었을 때도, 혼자가 아니었다면 살 수도 있었을거란 탄식이 나왔습니다. [조영희/故 김용균 씨 사망 진상규명 시민대책위] "힘들고 위험한 업무는 외주화 하고 비용절감만 외쳤던 발전소 운영이 하청 노동자를 죽음에 몰아 넣고 있다." 위험에 노출된 하청 업체 노동자들은 죽지 않고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외침은 이윤과 비용절감을 위한 위험의 외주화라는 벽에 늘 가로막혀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2018뉴스투데이
2018-12-14
남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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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베이어 세워줄 사람 하나 없어…'효율'이 빚은 참사
◀ 앵커 ▶ 만약 이번 사고 발생 때 김 씨 옆에 누가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겁니다. 태안 발전소의 현장 점검 지침도 만약의 사고를 대비한 2인 1조가 원칙이었지만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1인 1조로 일을 시켰다는 게 김씨 동료들의 설명입니다. 저희가 이런 죽음의 외주와 사고를 보도할 때마다 혼자서 일하던 중에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게 우연이 아닌겁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탄 가루로 뒤덮인 컨베이어벨트 점검 현장에서 숨진 신입사원 김용균씨는 늘 혼자 일했습니다. [故 김용균 씨 동료] "분진이 날리면서 랜턴 빛에 다 붙어서 랜턴이 없으면 올라가기 참 까탈스러운 공간이거든요." 잃어버린 모자 랜턴을 다시 지급해 달라고 말도 못했던 김 씨에겐 휴대전화 손전등이 유일한 길잡이였습니다. [故 김용균 씨 동료] "손전등 랜턴으로 비추고 (작업을) 하다보니까. 좀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 하다보니까 사고가 난거죠…" 동료들은 옆에 누군가 있어 컨베이어벨트 멈춤 버튼만 눌렀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故 김용균 씨 동료] "순찰이나 안전점검 같은 거 할 때 이렇게 돌발 사고가 터지면 옆에서 누구 하나가 보고라든지 응급처치를 해야 되는데… 2년 전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19살 김모 군이 숨졌을 때도, 지난해 제주에서 17살 밖에 안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목숨을 잃었을 때도, 혼자가 아니었다면 살 수도 있었을거란 탄식이 나왔습니다. [조영희/故 김용균 씨 사망 진상규명 시민대책위] "힘들고 위험한 업무는 외주화 하고 비용절감만 외쳤던 발전소 운영이 하청 노동자를 죽음에 몰아 넣고 있다. 위험에 노출된 하청 업체 노동자들은 죽지 않고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외침은 이윤과 비용절감을 위한 위험의 외주화라는 벽에 늘 가로막혀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2018뉴스데스크
2018-12-13
남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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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엄마, 사랑해요!"…선수와 어머니의 속 얘기
◀ 앵커 ▶ 올림픽이란 무대에서 한 나라를 대표해 뛰는 선수들. 경쟁의 현장에서는 한없이 강해 보이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그저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하는 자식들입니다. 바로 우리 선수들의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오늘(23일) 선수들과 어머니가 한자리에 모여서 속 얘기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리포트 ▶ [MBC 중계] "37초 33을 기록하는 이상화 선수. 2위의 기록입니다. 잘했어요!"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을 제가 준비하느라 약간 예민한 것도 있었는데 그런 것 다 감안해 주시면서 제 곁을 든든히 지켜줘서 너무 고맙고…" [김인순/이상화 선수 어머니]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엄청 많이 울었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상화가 인터뷰하면서 1-2년은 더 하겠다고 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 가슴이 벅차서…" [MBC 중계] "두 선수가 동시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힘든 일이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의 희생과 믿음과 헌신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사랑한다고도 말하고 싶어요." [이재순/최민정 선수 어머니] "4관왕 (목표)를 떠나서 우리 딸이 다치지 않고 잘만 탔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딸이 시합 끝나고 나니까 저는 이제 봤거든요, 얼굴을… 너무 기특하고 마음이 감개무량합니다." [MBC 중계] "트랙 레코드. 대한민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 [조영희/윤성빈 선수 어머니] "위험하고 다치는 종목인데 인기도 없는 종목을 왜 시키냐… 세상에서 위험하지 않은 종목도 없고 위험하지 않은 삶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찬성해준 것을 너무 행복하게 생각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평소에 제가 표현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래서 서운했을 수도 있는데 오늘을 계기 삼아서 사랑한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2018뉴스데스크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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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윤성빈 모친 "편견을 넘어 꿈을 이루는 선수가 되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한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의 뒤에는 묵묵히 그를 지지해준 모친 조영희(45)씨가 있었다. 조씨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정말 메달을 정말 딴 것이 맞는지, 어디 다치진 않았는지 여러 가지 마음이 들었다"며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 주시니 '아 진짜 성빈이가 메달을 땄구나!' 싶었다"고 당시의 감격스러운 장면을 회상했다. 조씨는 윤성빈이 어릴 때부터 자립심이 강하고, 격려해주면 실력을 더 발휘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이 때문에 윤성빈이 늦은 나이에 스켈레톤을 하겠다고 했을 때도 묵묵히 지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씨는 "처음에 성빈이가 스켈레톤을 한다고 했을 때는 위험해 보이기도 해 말렸었다"며 "하지만 아이가 스켈레톤에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비인기 종목이고 썰매로 메달을 딸 수 있겠느냐, 너무 늦게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건넸지만 나는 그런 말들에 흔들리지 않고 성빈이의 선택을 믿고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윤성빈은 모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일 수 있었다. 조씨는 "성빈이의 결승 경기 후 가장 먼저 꼭 안아줬다"며 "성빈이는 다 내려놓고 편히 쉬고 싶어 할 것 같은데 나는 아이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바랐다. 그는 "성빈이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편견을 넘어 꿈을 이루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며 "성빈이에게 '엄마는 늘 네 꿈을 100% 믿고 응원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윤성빈도 이러한 어머니에게 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윤성빈은 "금메달을 땄을 때 '진짜 금메달이다'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며 "당연히 엄마와 동생 생각이 났고 제2의 가족인 팀도 많이 생각났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가족이 뒤에서 응원해주고 잘 보살펴 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잘하는 선수로 길게 가고 싶다"며 "지금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
2018-02-18
뉴미디어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