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연인
45회
이럴 거면 대체 나하고 결혼은 왜 한 거예요?
규리(이아현)는 영광(강태오)에게 아름(강민경)과의 관계를 주의시키고 영광은 흥자의 사진을 보고 함께 찍은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다. 한편, 보배(하희라)는 규찬(정찬)과 말자(김서라)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화를 내는데...
2016.02.05
최고의 연인
44회
아름이랑 어디까지 간거야?
규리(이아현)는 영광(강태오)과 아름(강민경)의 사이를 눈치채고, 영광은 규찬(정찬)에게 아름과 꼭 결혼할거라고 말한다. 한편, 흥자(변정수)는 강호(곽희성)와 아름이 정들까 불안하고...
2016.02.04
최고의 연인
41회
둘 중에 누굴 선택할지 두고 보자구.
영광(강태오)은 강호(곽희성)에게 드림인 고흥자 지원이 아름(강민경)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편, 병기(이현욱)를 갖고 싶은 강미(황소희)는 아정(조안)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하는데...
2016.02.01
최고의 연인
116회
<최고의 연인> 마지막 회 예고!
드라마 마지막 회! 다사다난했던 순간들. 속앓이와 그리움으로 끝이 보이지 않던 인연. 이제는 '최고의 연인'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2016.05.20
최고의 연인
115회
내 모든걸 빼앗고! 부티크까지...!
장폴이 가족 찾는 것을 포기하고 떠나려는데, 보배(하희라)에게 전화가 온다. 보배의 오빠를 찾았다는 전화이다. 병기(이현욱)도 캐나다로 떠나며 딸인 새롬(이고은)에게 같이 떠날 것인지 물어본다. 하지만 새롬, 눈물을 흘리며 엄마와 떨어질 수 없다 말한다. 흥자(변정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지냈다. 부티크에 들려 떠날 채비를 하는 순간, 아름(강민경)은 부티크 계단을 걸어 내려온다.
2016.05.19
최고의 연인
114회
실체를 낱낱이 공개하려고 나온 겁니다!
흥자(변정수)는 정말 궁지에 몰렸다. 매번 어떤 식으로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흥자도 이번만큼은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게 불안해하고 있을 때, 텔레비전에서 백만석(정한헌) 회장의 비리와 흥자의 실체가 만천하에 떠벌려진다. 하, 흥자. 세상이 다 알게 된 마당에 더는 무서울 것이 없다. 이렇게 된 거 직접 나서서 행동한다.
2016.05.18
[리누이] 강민경-한아름의 Blue 가방
최고의 연인 116회
2016.05.20
“나이순으로 입장!“…보배(하희라)·아정(조안)·아름(강민경), 합동 결혼식으로 마무리 '해피 엔딩'
최고의 연인 116회
2016.05.20
“세란이 숨쉬고 있어요!“…아름(강민경), 투신자살 시도하는 흥자(변정수) 구해 '눈물'
최고의 연인 116회
2016.05.20
[셀러비] 강민경-한아름의 Blue 원피스
최고의 연인 116회
2016.05.20
“제 아버지인 걸 어쩌겠어요“…강호(곽희성)-만석(정한헌), 진정한 부자 사이로 거듭나 '눈물의 화해'
최고의 연인 116회
2016.05.20
[테이트] 강태오-최영광의 White 티셔츠
최고의 연인 116회
2016.05.20
[레이크넨] 강민경-한아름의 White 구두
최고의 연인 115회
2016.05.19
[셀러비] 강민경-한아름의 Blue 원피스
최고의 연인 115회
2016.05.19
[비즈&플러스] 발렌타인·설 연휴 맞아 빛 축제 '루미나리에'
◀ 앵커 ▶ 한 주간 우리 산업계에 있었던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금요일, 이 시간은 오해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 기자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 기자 ▶ 내일이 밸런타인데이고 다음 주면 설 연휴입니다. 롯데그룹이 연인과 가족끼리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화려한 빛 축제, 루미나리에를 선보였는데요. 먼저 준비해 온 영상 보시겠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세워진 거대한 빛의 터널. 어두운 밤, 27만여 개의 조명이 점등되자 오색 찬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이태성] "여자친구랑 같이 오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너무 예쁘고‥" 롯데 월드파크에 마련된 '2026 롯데 루미나리에'. 3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3배 커졌습니다. 작년에는 원형의 회랑 형태로만 터널을 설치했는데 올해는 17미터 높이의 돔을 중심으로 가로 63미터, 세로 25미터 길이의 십자형 터널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거대한 빛의 터널을 거닐며 시민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빌어봅니다. [강지혜] "저희 아기가 건강하게 계속 무럭무럭 컸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저도 주말에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전에 네이버가 서버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일부 유명 인사들의 과거 지식인 활동이 노출돼서 사과까지 했었는데요. 유명한 사람들의 어떤 미담성 일화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HD현대 정기선 회장으로 추정되는 계정인데요. 지난 2008년 한 네티즌이 장시간 근무와 폭언, 임금 미지급으로 힘들다고 지식인에 호소를 했습니다. 정기선 회장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라는 짧은 답변과 함께 이메일주소를 남겼다고 합니다. ## 광고 ##정기선 회장은 과거 동아일보 인턴기자로 활동했는데요. 당시 남긴 이메일주소가 정 회장의 동아일보 인턴기자 이메일주소였다고 합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에는 해군 ROTC 후보생들에게 직접 300인분 규모의 바비큐 특식을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ROTC 선배로서 후배들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재계 소식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이른바 치맥회동을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었잖아요. 그런데 이 자리에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이 참석하지 않아서 좀 의아했었는데. 미국에서 따로 회동을 했다고요? ◀ 기자 ▶ 최태원 회장이 젠슨황 CEO를 만난 곳 역시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식 치킨집이었습니다. 2시간가량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두 CEO가 양사 임직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보면 미국인데도 불구하고 한국말로 호프, 치킨 이렇게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젠슨황 CEO는 올해 엔비디아가 선보일 AI가속기 '베라루빈'에 적용할 HBM4의 공급 계획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 소캠과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 전반과 AI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젠슨황 CEO의 장녀인 메디슨 황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SK바이오팜은 올해 바이오와 AI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어서 엔비디아 AI플랫폼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최 회장은 황 CEO에게 반도체 모양을 본따 만든 과자 'HBM칩스'를 선물했고요. AI산업의 핵심플레이어로서 SK하이닉스의 역사와 최태원 회장의 리더십을 조망한 신간 슈퍼모멘텀을 선물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 슈퍼모멘텀은 HBM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가 AI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읽고 선제적으로 어떤 전략 속에 움직여 왔는지를 자세히 조명하고 있습니다. 황CEO는 HBM칩스를 즉석에서 시식하는가 하면 슈퍼 모멘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변에 책을 펼쳐 보이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황 CEO가 방한하면서 일본 위스키 하쿠슈와 개인용 AI수퍼컴퓨터를 선물한데 대한 답례로 이런 선물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사실 AI시대에 반도체가 AI의 두뇌 역할을 한다면 몸통 역할은 데이터센터가 한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이 데이터센터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려면 초고압 변압기가 중요한데 우리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요? ◀ 기자 ▶ 효성중공업이 미국 전력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약 7870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미국이 AI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효성중공업이 만드는 초고압변압기 수요도 올라갔습니다. 효성중공업은 특히 대용량의 전력을 장거리로 보내면서 손실을 줄인 765kV송전망 사업에 강점이 있는데요. 현재 미국에 설치된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해서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변압기를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조현준 회장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그리고 미국 에너지, 전력회사 최고 경영자들과 만나 효성 브랜드를 잘 알린 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 앵커 ▶ 네, 오해정 기자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뉴스투데이
2026-02-13
오해정
[스트레이트] '비혼출산' 차별과 편견을 넘어
■ '비혼출산'‥여전한 편견 엄마와 아빠, 그리고 자녀로 이뤄진 전통적인 가족 형태. 오랫동안 우리 사회는 이런 가족을 '정상'이라고 규정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틀과 다르게 사는 이들을 차별해온 게 사실입니다. [진서연/비혼모] "만삭 사진을 찍는데, 아빠가 없어서 만삭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는 거예요." [김수진] "'언젠가 결혼해야지', '언젠가 결혼을 해서…그게 진짜 가족이야' 라는 어떤 사회적인 틀이 있잖아요." [서수인] "가족이란… 제가 '있는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라고 느낄 수 있는 존재가 가족인 것 같아요." [노치혜] "같이 살고 같이 밥을 먹고 생활 전반을 같이 나누면서 이제 서로의 정신적인 면이나 재정적인 면이나 함께 돌볼 수 있는 관계…"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만 출산하는 비혼출산. [이소정(가명)/비혼모] "결혼 생활이란 게 여자가 조금 희생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많잖아요. 그러한 거를 하지 않고 그냥 '아이만 키워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가졌었어요." 정자은행을 통한 비혼출산도 늘고 있습니다. [이샘나/비혼모] "나는 노산이 되기 전에 아이를 낳고 싶은데, 지금부터 남자친구를 만나서 연애를 해가지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그 과정은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혈연이나 혼인 관계가 아닌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비친족가구도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제도적 차별, 사회적 편견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 신수아 기자 ▶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23만 8천 명 가운데 1만 4천 명 정도는 결혼하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즉 100명 중 6명은 비혼 출산 자녀라는 뜻인데,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작년 통계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대의 약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젊은 층의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건데요. 스트레이트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막혀버린 '비혼 출산' 권리 할머니, 삼촌, 이모, 온 가족이 아이의 백일을 축하하러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엄마 이샘나씨와 아들 두 명, 세 명으로 이뤄진 가족입니다. [이샘나/비혼모] "이로빈, 그리고 저기 방에서 자고 있는 백일 된 이제로미의 엄마 이샘나고요. 그렇게 세 명입니다. 얘는 세 살입니다." 이샘나 씨는 덴마크 정자은행을 통해 남편 없이 아이를 가졌습니다. 이런 선택을 한 건 내가 원하는 시기에 아이를 낳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샘나/비혼모] "'결혼이라는 형태가 아닌', 이렇게 제한을 둔 건 아니고 그냥 아이를 가져야겠다. 그런데 나는 아이를 좀 건강하게 가져서 오래 잘 키우고 싶다, 좋은 체력일 때. 거의 이제 노산의 경계에 와 있을 때 결혼으로 가는 거는 너무 불확실하니까 그래서 확실한 방법을 찾다 보니까 '비혼출산'이란 길이 있다…" 한국에선 시술해주겠다는 병원이 없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정자 은행이 있는 덴마크로 날아갔습니다. [이샘나/비혼모] "덴마크에 오전 8시~9시 그즈음에 떨어져요. 11시 반에 시술을 해요. 그리고 3시 반에 (한국 오는) 비행기를 타요. 한 6시간~7시간 있는 거죠, 덴마크에. 19시간. 직항도 없어요." 이렇게 얻은 귀하고 소중한 두 아이. 두 아이를 키우는 요즘, 하루하루가 이샘나씨에겐 행복입니다. [이샘나/비혼모] "아이가 이렇게 두 명이 생겼잖아요. 너무 좋아요. 너무 귀여워요. 저희 둘째 지금 계속 저기 안에 있어서 못 보셨을 텐데 너무 귀여워요. 진짜 너무 귀엽고 얘는 얘대로 너무 귀엽고… 아주 삶이 귀여움으로 가득 차 있어요." 이샘나씨는 15년 차 내과 의사입니다. 진료를 마치고 퇴근하자마자 직장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가고, 둘째 아이를 봐주는 아이 돌보미를 고용해 홀로 육아를 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놀라셨던 부모님도 이젠 샘나씨의 삶을 응원해주고 있고 주변 이웃들도 큰 편견 없이 대해준다고 합니다. [이샘나/비혼모] "처음에 저 여자는 '아이를 혼자 낳았어' 이렇게 만난 게 아니고 '로빈이 엄마가 이렇게 다니네. 그런데 저 사람 우리 아파트에서 인사도 하고 우리 애들한테 가끔 과자도 주고 쟤네 애도 저렇게 귀여운데, 쟤네 엄마가 알고 보니까 사유리처럼 아이를 낳았대'… 거기서 태도가 바뀔 일이 별로 없는 거예요. 그러니깐 그냥 '둘째 낳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20대 여성 김민서(가명)씨도 비혼 단독 출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덴마크 정자은행을 방문해 배아를 얼려뒀고, 2027년쯤 출산을 할 계획입니다. 민서씨 역시 자신이 원하는 때 아이를 낳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김민서(가명)/비혼출산 준비] "(결혼)하기 싫은 건 아니고 남자가 싫은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할 사람이 없는 거죠. 근데 어찌됐든 여자가 출산할 수 있는 나이는 한정적이고 저는 솔직히 노산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방법이 낯선데다, 온통 영어로 되어 있어 통역사를 구하거나 정보를 찾아보는 데만 꼬박 1년, 부모님 반대를 설득하는 데만 1년이 더 걸렸습니다. 출산 이후 아이 아빠 없이 혼자 감당해야 할 양육이 걱정이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아이를 갖고 싶었다고 합니다. [김민서(가명)/비혼출산 준비] "저는 그 정도까지 애가 갖고 싶어요. 상상만 해도 행복하고 '내 아이는 얼마나 예쁠까, 내 아이는 얼마나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그런 계속 미래를 꿈꾸는 게 너무 좋아요." 국내에서도 정자은행을 통한 출산은 불법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왜 이샘나 씨와 김민서 씨 모두 머나먼 덴마크까지 가야 했을까요. 바로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자체 윤리지침을 만들어, 혼인 상태가 아닌 비혼 여성에겐 시술을 금지하도록 방침을 세워놨기 때문입니다. [김민서(가명)/비혼출산 준비] "의사들이 안 해주잖아요. 출산율도 안 좋다고 하는데 내가 이것 때문에 외국까지 갔다 와서 돈을 대체 얼마를 쓰는 거냐. 차라리 한국에서 하면 한국에다가 그 돈을 주는 건데…" 여성의 출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의사단체가 임의로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국가인권위의 지적, "비혼자 대상의 체외수정 시술은 생명윤리법상 위법 사항이 아니"라는 보건복지부 입장도 나온 상태. 하지만 의사단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지침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관계자] "그 윤리 지침에 대해서 개정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학회에서 따로 논의된 거는 없어요. 논의되고 있는 내용은 없고…"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단체가 비혼 여성의 정자은행 이용을 임의로 막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난임 시술 대상을 부부에서 비혼 여성까지 확대하는, 이른바 '독립출산지원법'입니다. [이재강/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자보건법이 난임 시술 지원 대상을 사실혼을 포함한 부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건 국가가 시술을 지원하는 대상이 부부라는 것이지, 부부 말고는 시술을 받으면 안 된다고 금지한 게 아닙니다." 비혼출산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확실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소정(가명)/비혼모] "결혼, 혼인 신고 이런 게 좀 구속이었고 압박이었거든요. 이런 걸 좀 깨고 싶었던 거예요. 왜 굳이, 이 틀 안에서…법적으로 그렇게 묶일 필요는 없지 않나? 사실혼으로 아이 낳고 살 수도 있는…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유명 방송인들이 공개적으로 비혼 출산 사실을 알릴 만큼 거부감이 약해진 건 사실이지만 가족에 대한 한국 사회 특유의 고정관념은 여전합니다. [최형숙/비혼모 지원단체 '인트리' 대표] "방송인 허수경 씨인가요? 아나운서분이 이제 처음 하셨죠. 그래서 막 나왔을 때 그분들은 '비혼모'로 불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저기도 나하고 똑같이 아기 낳아서, 혼자 낳아서 결혼 안 하고 아기 낳아서 키우는 사람인데 왜 저 사람은 '비혼모'라고 부르고 난 '미혼모'라고 부르지? 저 사람은 유명한 사람이고 돈이 많아서 그런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아기를 낳은 걸로 쳐주고, 나는 그게 아닌가 보다…" ◀ 신수아 기자 ▶ 정자은행을 통한 출산뿐만 아니라, 연인 관계에서 아이를 갖게 됐지만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와 법무부 등에 "비혼출산과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비혼출산 가정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차별적인 시선을 느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오랫동안 고정관념으로 굳어진 전통적인 가족의 틀을 벗어나, 이제는 새로운 가족형태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차별, 편견‥"그래도 행복하고 싶어요" 연인 관계였던 남성과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 출산하기로 선택한 진서연 씨. 아이와 함께 당당하게 살고 있지만 사회 곳곳의 고정관념에 상처를 받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진서연/비혼모] "하혈을 해서 이제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병원에서 긴급으로 수술을 들어가야 되는데 보호자 사인이 필요한 거예요. '아이 아빠가 없다'고 분명히 여러 번 얘기했는데 수술실 들어갈 때까지 '아이 아빠는 언제 오냐'고 다섯 번을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병원에서." 역시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혼자 키우고 있는 감채연 씨. 비혼모의 삶을 산 지 16년이나 됐지만 아직도 다른 사람이 무심코 건네는 한 마디에 가슴 한구석이 아픕니다. [감채연/비혼모] "(전화 통화하다) '어머님 되시냐. 성함이 뭐냐' 했더니 이름을 얘기했더니 그분도 '어, 설마 아빠는 아니시죠?' 하고 물어보는 걸로 봐서는 아직까지도 그런 거는 엄마 성을 따르지 않고 아빠 성을 많이 따르다 보니까…" 직장을 구할 때도 여전한 편견 탓에 불이익을 당한다고 합니다. [최형숙/비혼모 지원단체 '인트리' 대표] "(한 비혼모가) 과 수석으로 (유아교육학과) 졸업을 했단 말이죠. 어린이집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학부모가 네가 미혼모인 것 때문에 클레임을 걸면 (항의하면) 뭐라고 할 거니'라고 얘기를 했대요. '애 혼자 키우는 거랑 내가 취직해서 아이를 보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답했는데) 그런데 끝내 떨어졌거든요." 단지 사회적 편견뿐만 아니라 비혼 가정에 대한 제도적 차별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감채연/비혼모] "아이가 뭐 은행 업무를, 금융 업무를 해야 된다거나 내지는 뭐 다른 어떤 행정적인 업무를 했을 때 조금 불편해요. '저는 1인 친권밖에 없다'고 했더니 그분(행정 직원)께서 '정상 가정이었을 때… 정상 가정이었을 때는 전화로 가능하나, 그게 아니면 내방을 해야 된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정상 가족'이란 단어. 비혼출산 가정을 '비정상적인 가정'으로 몰아붙이는 걸로 들려 큰 상처를 받습니다. [감채연/비혼모] "행정적인 것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고 뭐 '추가적인 서류가 필요하다' 그러면 낼 수는 있는데, 그분께서 '정상 가정'이라고 이렇게 말을 탁 하셨을 때는 엄청 화가 나더라고요." 5.8%의 비혼 출산율. 역대 최고 수치이지만 OECD 국가 중에선 꼴찌 수준입니다. 이미 OECD 국가의 평균 비혼출산율은 40%가 넘었고, 아이슬란드의 경우 첫째 아이의 비혼출산율은 80%를 넘겼습니다. '비혼출산'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초저출생 현상을 해결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민숙/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자녀 양육 가구'가 중심이 돼야 돼요, 사실은. 그러니까 이 둘이 무슨 관계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러니까요. 아기가 자라고 있는 '미성년자 아동, 아동 청소년이 자라고 있는 가구에 대한 지원으로 나아간다' 라고 하면 기존에 무슨 관계냐. 법률관계냐, 아니냐 이런 것들에 대한 장벽은 완전히 제거될 수 있는 거죠." ## 광고 ##최근에는 아예 새로운 유형의 가족, 즉 가족과 유사한 '생활동반자' 권리를 인정해달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막바지. 2030 여성 일곱 명이 거실에 모여 앉았습니다. "다들 추석 잘 보냈어? 오늘 집에 온 사람도 있어?" 한 달에 한번 여는 가족회의를 시작합니다. "근황을 공유해 볼까요?" 처음엔 창업 스타트업을 꿈꾸는 동료로 만나 같이 살게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의지하며 깊은 친밀감과 신뢰감을 갖게 됐습니다. [서수인] "나를 위해서 요리를 해주고 그 시간을 기꺼이 내서 나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줄 때 내가 보살핌받고 있구나…" [노치혜] "'같이 산다'라는 어떤 경험 자체가 그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귀했어요. '정상 가족'이라는 그 카테고리 안에서의 영역이 아니어도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 수가 있구나…" 지금 이들은 서로를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보다 더 '가족 같다'고 느낍니다.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길 선택했지만 법적인 가족이 아니란 사실 때문에 당장 몸이 아플 때에도 난감한 상황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노치혜] "저희 집에 같이 살던 친구가 한 번 큰 수술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동행을 하고 싶은데 이제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그 친구는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여서 나이가 드시고 약간 아프신 어머니께서 서울까지 올라오셔서 동행을 했어야 되는 경우도 있고…"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동거인에게 '생활동반자' 지위, 즉 가족과 비슷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생활동반자법'이 현재 발의돼 있습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지금 노령층의 돌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는 주장입니다. [장혜영/전 정의당 의원 (21대 국회 '생활동반자법' 발의)] "노년 세대 그리고 중·장년 세대일수록 이 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더 피부로 느끼시는 경우가 있어요. 가볍게 법적으로 둘을 가족으로 묶어줄 수 있는 어떤 제도가 있다고 한다면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의 끝을 돌봐줄 수 있는 이제 이런 옵션이 생기는 거죠." 프랑스의 PACS, 영국의 시민동반자법, 스웨덴의 동거법. 모두 결혼이 아니더라도 동거하는 성인에게 가족과 유사한 지위를 주는 법안들입니다. 일각에선 재산상속 분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국내에서 발의된 법안은 생활동반자에겐 재산 상속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동반자 관계 성립 이전에 형성된 고유재산은 분할 대상에서도 제외하도록 했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22대 국회 '생활동반자법' 재발의)] "가장 많이 받는 비판 중의 하나가 '가족을 해체하는 법이다'라는 이야기였어요. 저는 오히려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가족을 이루면서 살아가지만, 법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가족의 틀 안으로 확장하고 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가족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더 확대시키는 방법이라고…" 내가 함께 살고 싶은 사람, 내가 의지할 수 있고, 내가 책임지고 싶은 사람과 가족을 구성하고 싶다는 주장. [이샘나/비혼모] " 사랑과 신뢰로 하나가 되기로 합의한 공동체? 혈통도 중요하긴 하지만 또 입양 가족들이 있잖아요."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법과 제도가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민숙/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인식이 변해야지만 법을 만들 수 있어' 뭐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무슨 얘기냐 하면 법이나 정책과 제도가 바뀌면 사람들의 인식이 더 빠르게 변합니다. 이건 별로 안 하고 있는 거죠. 하염없이 그냥 언제까지 기다릴 건지 질문해보고 싶어요. '언제 인식이 변하는데, 어떤 계기로 변하는데' 좀 적극적이어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정상 가족이 아닌 형태의 가족을 꾸리면서 살고 있어요." 결혼을 선택하지 않고,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대답. [노치혜] "우리가 조금 더 행복한 방식의 관계를 선택할 수 있게…" [이샘나/비혼모] "'나는 행복해'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스트레이트
2025-10-19
신수아
몸으로 차 막고 소화기 분사‥시민들이 잡았다
◀ 앵커 ▶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스토킹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대낮에 병원 주차장에서 여성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주변 시민들이 몸을 던져 가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의 한 병원 주차장. 급히 빠져나가는 차량을 남성 3명이 에워쌉니다. "막아. 막아. 막아. 막아" 헤어진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로 달아나던 중입니다. ## 광고 ##시민 한 명이 쇠막대로 운전석 창문을 깨려는 사이, 또 한 시민은 소화기를 들고 차량 앞유리까지 부수며 막아섭니다. 시민이 차에 치여 쓰러지고 나서야 차량은 멈췄고, 또 다른 시민이 달아나려던 피의자에 소화기를 쏴 붙잡았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이 소화기를 뿌리고 던지며 도주 차량을 막아 현장에서 남성은 붙잡혔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던 시민들은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듣자마자 일제히 달려와 범행을 저지했습니다. [이상규/가해 남성 저지 시민] "소화기에서 분말을 너무 심하게 이제 많이 나오니까 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한지 차를 정지하고 차에서 내려왔어요."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입니다. 가해 남성은 연인 관계였던 여성에 대해 이달 초부터 폭행과 스토킹을 해와 경찰이 스토킹 처벌법상 최고단계인 4호, 즉 구금까지 가능한 조치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위험이 크지 않다며 기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근/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 스토킹 범죄에 있어서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좀 더 적극적인 고민들이 필요하고…" 한편, 대전 서구에서 30대 여성이 전 연인인 20대 남성이 휘둔 흉기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7-30
이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스토킹 범죄‥시민들이 몸 던져 붙잡았다
◀ 앵커 ▶ 대낮에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했는데, 범인이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차를 몰고 달아나는 범인을 주변 시민들이 온몸을 던져 가로막아 붙잡았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의 한 병원 주차장. 급히 빠져나가는 차량을 남성 3명이 에워쌉니다. "막아. 막아. 막아. 막아." 헤어진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로 달아나던 중입니다. 시민 한 명이 쇠막대로 운전석 창문을 깨려는 사이, 또 한 시민은 소화기를 들고 차량 앞유리까지 부수며 막아섭니다. ## 광고 ##시민이 차에 치여 쓰러지고 나서야 차량은 멈췄고, 또 다른 시민이 달아나려던 피의자에 소화기를 쏴 붙잡았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이 소화기를 뿌리고 던지며 도주 차량을 막아 현장에서 남성은 붙잡혔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던 시민들은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듣자마자 일제히 달려와 범행을 저지했습니다. [이상규/가해 남성 저지 시민] "소화기에서 분말을 너무 심하게 이제 많이 나오니까 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한 지 차를 정지하고 차에서 내려왔어요."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중탭니다. 가해 남성은 연인 관계였던 여성에 대해 이달 초부터 폭행과 스토킹을 해와 경찰이 스토킹 처벌법상 최고단계인 4호, 즉 구금까지 가능한 조치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위험이 크지 않다며 기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근/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 스토킹 범죄에 있어서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좀 더 적극적인 고민들이 필요하고…" 한편 오늘 낮에도 대전 서구에서 30대 여성이 전 연인인 20대 남성이 휘둔 흉기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울산) / 신규호(대전)
뉴스데스크
2025-07-29
이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