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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217명 "안도현 무리한 기소" 비판 성명
문인 217명이 안도현 시인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29일 '안도현 시인의 절필을 바라보는 문인 217명의 입장'을 내고 "검찰이 안 시인의 트위터 글을 문제 삼아 무리한 기소를 하고 말았다"면서 "지난 정권부터 본격화된 국가 공권력의 기소권 남용이 지속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어느 시대에나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은 존재하고 그런 다양성은역사 발전의 원동력이자 시대의 활력지표로 기능해 왔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안 시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안중근의 유묵을 소장하거나 유묵 도난에 관여됐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안 시인은 이달 4일 트위터를 통해 일시적 절필을 선언했다. 이들은 "안 시인의 결단은 단지 한 시인의 절필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소설가 박범신·공선옥·윤흥길·한창훈과 시인 정호승·이재무·맹문재·문동만·송경동, 문학평론가 염무웅 등이 참여했다.
2013-07-29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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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선옥·김미월이 사랑한 여자들
공선옥과 김미월, 두 선후배 소설가가 한 권의 산문집을 함께 묶었다. '내가 사랑한 여자'(유유 펴냄)는 두 작가가 잡지 '생활 속의 이야기'에 '내가 사랑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나란히 연재한 스물다섯 편의 글을 엮은 것이다. 두 작가가 사랑한 여자는 16세기 허난설헌부터 생존 인물인 김추자까지, 멕시코의 프리다 칼로부터 프랑스의 카미유 클로델까지 다양하다. 국적과 시대뿐 아니라 성향도, 생전에 얻은 성취나 후대에 남긴 업적도 모두 다르지만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그것이 예술이든, 사랑이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갔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그 중에서도 전혜린, 박경리, 실비아 플라스, 펄 벅 등 선배 작가들에 대한 감상은 남다르다. 공선옥은 식민지 시대를 불우하게 살다간 '인간문제'의 소설가 강경애(1906-1944)를 떠올리며 "강경애라는 '선배 여성작가'가 없었다면 지금 이 시대 후배 여성작가인 나는 참으로 많이 쓸쓸했을 것 같다"고 고백한다. "강경애는 근대 여성문학의 큰 별일뿐더러, 작가로서 살아가는 내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살아생전 작가의 '불우한 삶'이 후배작가에게는 빛이 되고 있다니……'"(17쪽) 자신의 이름보다는 '누구누구의 여인'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기억되는 이들에게도 제 이름을 찾아준다. 시인 김수영의 예술세계를 만든 아내 김현경,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이기에 앞서 투사였고 인권 운동가였던 다니엘 미테랑 등이 그들이다. 김미월은 시인 백석의 여인이자 법정스님에게 길상사 터를 시주한 기녀 김영한의 오랜 사랑을 기린다. "사랑했기 때문에 존재했던 여인, 자야 김영한. 천억원 돈이 백석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지만 어쩌면 그의 시도 김영한의 한결같은 사랑에는 못 미치지 않을까."(145-146쪽) 머리말에서 공선옥은 "내가 '사랑한 여자'들이란 단지 성별이 여성일 뿐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었던 것"이라며 "그러니 내가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픈 것은 여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274쪽. 1만2천원.
2012-07-16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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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 지역구서 북콘서트..'강씨공씨네 꿈'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사천)은 1일 지역구인 경남 사천의 문화예술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북 콘서트는 강 의원이 작가 공선옥씨와 함께 지난달 말께 발간한 책 '강씨공씨네 꿈'의 출판 기념회를 대신했다. 이날 같은 당 이정희 대표와 권영길 의원, 노회찬ㆍ심상정 진보신당 전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참석해 책 발간을 축하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 책은 농민운동가로 살다가 정치인이 된 강 의원의 진한 향기와 체취가 물씬 풍긴다"며 "강 의원이 앞으로도 농민의 삶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김두관 지사는 "서민들의 꿈이 담긴 강씨공씨네 꿈 책의 발간을 축하한다. 이 책이 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강 의원의 '눈물 먹고 자라는 점' 이야기를 비롯해, '한복 입은 국회의원', '용산역에 두고 온 공씨 상경기', '아스팔트 농사꾼' 등을 담고 있다. 강 의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도 북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2011-10-01
사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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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리 오 정원
▲마리 오 정원 = 채현선 지음.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이색적이며 이국적인 배경과 현실에 기반을 둔 환상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고통과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몽환적으로 그린다. 표제작은 실연의 깊은 상처를 안은 여자가 복수를 위해 '마리'라는 주술사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식물의 힘을 빌려 복수의 주술 의식을 하는 과정에서 여자는 마리와 고통을 나누며 자신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낸다. 그 외 시한부 인생을 살지만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삶을 그린 등단작 '아칸소스테가' 등 총 여섯 편의 단편을 실었다. 자음과모음. 256쪽. 1만1천원. ▲20세기 소년 = 박형근 지음.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으로, 인터넷 시대의 풍경을 날카롭게 비튼 작품이다. 아르바이트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올리는 '나'는 매일 새벽 링크를 바꿔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낙으로 살아간다. 그가 21세기 삶을 공허하게 여기는 남자 호제와 여중생 헤지를 만나 인터넷에 거짓 정보를 올려 혼란을 일으키며 허위와 가식에 찬 세상에 복수를 시도한다. 노블마인. 266쪽. 1만1천원. ▲세이렌들의 귀환 =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평론가 김경연 씨의 첫 평론집. "페미니즘과 젠더의 문제는 내 비평의 근거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해석 틀"이라는 저자는 김인숙, 공지영, 공선옥 등의 소설을 통해 1987년 체제의분위기에서 발아한 1990년대 여성문학을 살펴보고, 이어 2000년대 여성작가들의 모험에 주목한다. 그 외 지역문학과 대중문학의 의미를 짚어본 글들과 문학 종언론 이후 문학의 현실에 대해 살펴본 비평들을 함께 엮었다. 산지니. 356쪽. 2만원.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것 = 아스타 샤이프 지음. 박광자ㆍ이미선 옮김 =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세간티니(1858-1899)의 생애를 소재로 한 전기소설. 조반니 세간티니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풍경화로 유명한 화가로,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한 여인에게 뜨거운 사랑을 바치다 마흔한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전집 = 중국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의 대표작들을 모은 책. 크게 '잡문' '수필집' '서한집' '양지서' '고사신편' 등으로 나눠 묶고, 영남대 박홍규 교수가 해설을 썼다. 고인돌. 송춘남 옮김. 912쪽. 3만8천원.
2011-06-20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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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한국 문학의 쟁점과 과제
한국문학은 1990년대 이래 계속된 위기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중문화의 확산과 매체환경의 변화에 따라 한국문학의 위상과 그 미래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이 이어져 왔다. 계간 '창작과비평'은 여름호(통권 152호) 특집 '2010년대 한국문학을 위하여2'에서 지난 겨울호 특집에 이어 한국문학이 직면한 쟁점과 과제를 조명한다. 문학평론가 한기욱 인제대 교수는 '현단계 소설비평의 쟁점과 과제'라는 제목의글에서 김영찬과 김형중 등 한국 장편소설의 장래에 회의적인 평론가들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한국문학의 희망의 근거를 발견하려는 비평적인 노력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이 선언한 '근대문학의 종언'의 수용을 비롯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한국문학사의 시대를 구분하는 '단절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단절론적 인식으로는 2010년대 한국소설의 가능성을 실제 이상으로 회의할 수밖에 없을뿐더러 2000년대 문학의 성취도 균형 있게 보기 힘들다"며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와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의 성취에 주목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인들의 진실된 관계를 추구하는 열정이 시대의 성격 자체를 문제삼는 장편소설 특유의 면모를 공유하고 있기에 두 작품 모두 우리시대의 장편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며 공선옥, 황정은, 김애란 등의 장편도 한국소설의 자산으로 꼽았다. 또 "작금의 장편소설 붐은 한국문학의 '안'(작가와 비평가와 독자)과 '바깥'(출판시장)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에 가깝다"며 "따라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출판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비평가, 독자에게도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비평가의 책임이 중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집은 그 외 권여선, 윤성희, 김미월의 소설을 분석한 문학평론가 백지연의 '공동체와 소통의 상상력', 2000년대 시와 시비평에서 전개된 문학과 정치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킨 심보선 시인의 '평론가, 시인, 문맹자의 문학적 정치들' 등을 실었다.
2011-05-22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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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노인들의 조용한 '항거'
"이 글은 말하자면, 순하고 약한 사람들의 순하고 약한 '항거'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순하고 약한 사람들의 작은 항거들이 조용히, 간단히 무시되고 있을까."('작가의 말' 중) 소설가 공선옥(48) 씨의 장편 '꽃 같은 시절'(창비)이 출간됐다. 한 시골마을에 들어선 쇄석공장에 대한 주민들의 '투쟁'을 그린 소설로, 지난해 계간 '창작과 비평'에 연재한 작품을 묶었다. 소설은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철수와 영희 부부가 시골마을에 살게 되면서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횟집을 하다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나앉게 된 부부는 살 집을 찾아 시골동네를 돌아다닌다. 그러다 분홍빛 복사꽃이 핀 어느 빈집을 발견하고 인심 좋은 집주인의 허락으로 돈을 안 주고도 살 거처를 마련한다. 그러나 행운처럼 찾아온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인근에 불법 쇄석공장이 들어서면서 마을이 순식간에 먼지와 소음으로 뒤덮이고, 주민들의 항의는 무시당한다. 대부분 60-70대 노인들인 주민들은 "조용히 살다 죽고싶다"며 '데모'를 벌인다. 외지인이면서 먹고 살기 바쁜 영희는 떼밀리다시피 시위 현장에서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분노와 시골 할머니들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점차 '투사'로 변해간다. 공선옥 작가는 그동안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 서서 서정적인 문체로 그들의 모습을 그려왔다. 이번 작품은 순박한 할머니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좀 더 직설적으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다. "언제 한번이라도 세상이 없는 놈 편이 되어 준 적 있냐? 정부? 노조? 대책위? 세상천지에 믿을 데가 어디 있어. 결과적으로 순진한 놈들만 피보는 거야."(52쪽) 공씨는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며 "사실 대한민국 천지에 개발과 돈벌이 때문에 망가지는 삶의 현장이 무수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의 광기가 극한까지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농촌은 황폐화 되다시피 했다"며 "이번 소설이 사실성이 강하지만 현실은 더 징그럽다. 오히려 글로 써놓고 보니 현실성이 약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260쪽. 1만1천원.
2011-04-12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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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죽으면 창작의 젖줄 사라져"
"이제 강은/내 책 속으로 들어가 저 혼자 흐를 것이다/언젠가는/아무도 내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이제 강은/네 추억 속에 들어가호젓이 흐를 것이다/네 추억 속에서/하루하루 잊혀질 것이다"(고은 시인 '한탄' 중) 한국작가회의 저항의글쓰기실천위원회(위원장 도종환)가 4대강 사업에 맞서 강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집과 산문집 '꿈속에서도 물소리 아프지 마라'ㆍ'강은 오늘 불면이다'(아카이브 펴냄)를 출간했다. 시집에는 고은, 신경림, 이시영 등 원로부터 도종환, 이은봉, 안도현 등 중견들과 신용목, 김경주, 진은영 등 신진까지 여러 시인이 쓴 시 100편이 실렸다. 산문집 역시 강은교, 한창훈, 공선옥, 한강, 하성란, 김용택, 강영숙, 한유주 등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29편의 글을 실었다. 이들은 각 작품에서 서정과 창작의 원천인 강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드러낸다. 직접적인 저항의 목소리부터 강의 의미를 성찰하고 강이 우리에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근본적 주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강을 이야기한다. 3일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도종환 시인은 "집회보다는 작가다운 방식으로 문학적 저항을 하고자 강에 대한 시집과 산문집을 엮었다"며 "말없이 강을 바라보고 상상하면서 저 강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젖줄이자 문학적 영감의 젖줄인 강이 죽으면 상상력이 죽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인들에게는 화선지이고 원고지인 강이 죽으면 새로운 질병과 멸망의 빛깔로 돌아올 것이며, 이에 대한 아픈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카이브 측은 강제욱, 김흥구, 노순택 등 사진가 10명이 지난해 4월부터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훼손돼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 강을 기억하다' 출간도 앞두고 있다.
2011-03-03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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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절망 속 희망, '5%의 기적' 外
◀ANC▶ 한때는 잘나가는 개그맨이었던 이동우씨가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 되어가는 절절한 사연과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따뜻한 정담을 책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신간 소개 김시현 기자입니다. ◀VCR▶ 틴틴 파이브의 멤버로 유명세를 누리며 줄곧 남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개그맨 이동우. 앞을 볼 수 없다는 청천 벽력같은 선고에 신혼의 단꿈은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혼자 남겨질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건 아내와 어린 딸, 그리고 동료들이었습니다. ◀INT▶ 이동우 씨 "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그동안 받았던 그러한 따뜻한 마음들, 그러한 시선들을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또 그러한 고마운 마음, 그러한 시선을 다른 분들에게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다시 나눠주는 삶을 살아야겠죠." 잘 나가던 연예인이었기에 더욱 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시력 상실의 과정, 그리고 그 절망 속에서 찾아낸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하듯 담담하게 풀어놓습니다. ================================ 91년 데뷔이후 독특한 표현과 감성을 보여주고있는 소설가 공선옥이 아들과 남편을 잃고 절망 속에 몸부림치던 한 여성이 새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습니다. ================================ 아침형 인간의 저자 사이쇼 히로시가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행복 처방전을 들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직장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우울증 퇴치법을 소개합니다. ================================ 공공 도서관을 활성화 하기 위해 봉사해온 '도서관 친구들'의 대표인 저자가 5년 동안의 도서관 돕기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 우리나라 '숲 유치원'의 산파 역할을 담당해온 장희정 박사가 세계 여러 숲 유치원에서 보고 배운 교육 철학과 숲 활동 프로그램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32년간 도니미카 공화국을 지배했던 독재자 라파엘 트루히요의 암살과정을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며 써내려 갔습니다. MBC뉴스 김시현입니다.
2010-11-01
김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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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절망 속 희망, '5%의 기적' 外
◀ANC▶ 틴틴파이브 멤버였던 개그맨 이동우 씨.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병에 걸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는데요. 시각장애인이 되어가는 절절한 사연과 사람들과 나누는 따뜻한 정담을 한 권의 책에 풀어냈습니다. 김시현 기자입니다. ◀VCR▶ 틴틴 파이브의 멤버로 유명세를 누리며 줄곧 남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개그맨 이동우. 앞을 볼 수 없다는 청천 벽력같은 선고에 신혼의 단꿈은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혼자 남겨질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건 아내와 어린 딸, 그리고 동료들이었습니다. ◀INT▶ 이동우 씨 "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그동안 받았던 그러한 따뜻한 마음들, 그러한 시선들을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또 그러한 고마운 마음, 그러한 시선을 다른 분들에게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다시 나눠주는 삶을 살아야겠죠." 잘 나가던 연예인이었기에 더욱 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시력 상실의 과정, 그리고 그 절망 속에서 찾아낸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하듯 담담하게 풀어놓습니다. ================================ 91년 데뷔이후 독특한 표현과 감성을 보여주고있는 소설가 공선옥이 아들과 남편을 잃고 절망 속에 몸부림치던 한 여성이 새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습니다. ================================ 아침형 인간의 저자 사이쇼 히로시가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행복 처방전을 들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직장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우울증 퇴치법을 소개합니다. ================================ 공공 도서관을 활성화 하기 위해 봉사해온 '도서관 친구들'의 대표인 저자가 5년 동안의 도서관 돕기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 우리나라 '숲 유치원'의 산파 역할을 담당해온 장희정 박사가 세계 여러 숲 유치원에서 보고 배운 교육 철학과 숲 활동 프로그램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32년간 도니미카 공화국을 지배했던 독재자 라파엘 트루히요의 암살과정을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며 써내려 갔습니다. MBC뉴스 김시현입니다.
2010-11-01
김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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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치유하는 깊은 슬픔
자폐아였던 아들이 물놀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남편까지 교통사고로 아들을 따라간다. '나'는 텅 빈 집에서 빵과 막걸리로 배를 채우며 초점 없는 눈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소설가 공선옥(47) 씨의 신작 장편소설 '영란'(문학에디션 뿔 펴냄)의 주인공은 갑자기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남는 고통을 마주한다. 이 소설은 그 아픔으로 생의 의지를 버렸던 '나'가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다. '나'는 어느 날 밀린 인세 문제로 남편 선배의 친구이자 남편이 운영하던 출판사에서 책을 낸 작가인 이정섭을 만난다. 자신의 외도로 이혼하고 아내와 딸을 독일로 보낸 이정섭은 홀로 남은 '나'가 남 같지 않다. '나'는 친구의 부고 소식에 갑자기 목포행 기차를 탄 이정섭을 따라갔다가 그 도시에 남게 된다. 갈 곳 없는 '나'는 식당을 함께 하는 영란여관에서 일하며 '영란'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영란은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정을 듬뿍 가진 사람들의 도움으로 삶의 기운을 찾아간다. 정섭 역시 목포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가정을 지키지 못한 아픔에서 조금씩 벗어난다. 소설은 슬픔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상처를 보듬는다. 항구도시목포의 구수한 사투리로 빚어진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온기를 전한다. "그것은 눈물이라는 수맥이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생성된 눈물길이 통하고 있어서였다. 그것은 그러니까, 예기치 않은 순간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파인 가슴이 만들어낸 샘이었다. 그 사람들은 살아 있는 동안, 그 눈물샘에서 솟아나는 눈물을 먹고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 시작된 셈이다."(69쪽) 작가는 "이 글은 사는 것이 슬프다고 살지 않을 수 없는 한 서러운 인간에 관한이야기"라며 "'지금 슬픈 사람'들이 자신의 슬픔을 내치지 않기를 바란다. 슬픔을 방치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는 슬픔을 돌볼 시간"이라고 '작가의 말'에서 말했다. 272쪽. 1만1천원.
2010-10-27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