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부터 워너비까지…드라마 속 직장 상사 열전
툭 하면 "라떼(나 때)는 말이야"를 일삼는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의 정석부터 잘못했을 때는 눈물 쏙 빠지게 혼내지만 뒤끝은 없고 업무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워너비'까지. 가족과 연애 못지않게 일상의 큰 축을 차지하는 직장 상사 이야기는 드라마에서도 단골 소재입니다. 최근 현실을 반영한 만큼 다양한 유형의 상사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고 있습니다. 가장 화제가 된 드라마 속 직장상사는 역시 MBC TV 수목극 '꼰대인턴' 속 이만식(김응수 분)입니다. 그는 과거 옹골식품 라면사업부 마케팅영업부장이었을 때 '꼰대 체크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채웠습니다. 어리면 일단 말부터 놓고, 툭 하면 "내가 너만 할 때는"을 찾으며, 자유롭게 얘기하라고 해놓고 자기 의견을 말하면 부르르 떨고, 후배들의 사생활까지 캐묻는 모습이 딱 꼰대의 정석이었습니다. 라면업계 후발주자였던 옹골이 업계 1위로 자리 잡기까지 '회사가 곧 나'라는 사아일체(社我一體) 정신으로 신혼여행 때나 부모상을 당했을 때도 회사밖에 몰랐던 면 역시 '요즘 애들'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꼰대가 꼭 나이와 연동되는 건 아닙니다. JTBC 수목극 '야식남녀' 속 CK의 공채 PD 남규장(양대혁)은 젊은 나이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심하게 차별하며 만만치 않은 꼰대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비정규직들에는 아예 기회조차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허드렛일만 시키며 소모품 취급을 합니다. 능력은 계약직인 김아진(강지영)이 훨씬 월등한데도, 정규직인 노재수(박성준)만 감싸고 돕습니다. 역시 현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 밖에도 지난 2월 종영한 JTBC '검사내전' 속 최종훈(김유석) 지청장 역시 '강약약강'(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함)형 꼰대였습니다. 실적이 좋지 못한 형사 2부를 노골적으로 괴롭히며 자신의 지시대로 사건을 처리하지 않으면 징계를 활용해 악의적으로 보복해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반대로 최근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채송화(전미도)처럼 선배에게 예의 바르고 후배들에게 따뜻한 워너비 상사도 현실에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그는 환자에게 예의 없게 행동한 후배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따끔하게 혼내면서도 돌아서면 잊습니다. 후배들에게 따로 고민상담을 해줄 정도로 인간미도 넘칩니다. 송화 캐릭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실에 얼마 없는 상사 모습'이라고 회자하며 사랑받았습니다. 지난 4월 종영한 tvN '메모리스트'의 구경탄(고창석) 팀장도 후배 동백(유승호)을 감시하느라 만년 특수형사지원팀에 머물면서도 동백이 위기에 빠졌을 때는 대신 사고를 당하기까지 하며 온몸으로 막아주는 상사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검사내전'의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는 형사1부와 2부만 존재하는 작은 지청 안에서 '만년 2등'만을 기록하는 후배들을 타박하면서도 사실은 제 사람들을 가장 아끼는 인간미 넘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종훈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꼰대와 워너비의 중간에서 왔다 갔다 하며 후배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상사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꼰대인턴'의 가열찬(박해진)이 대표적입니다. 만식을 시니어 인턴, 즉 부하로 다시 만나게 되며 갑을(甲乙) 역전 상황에 놓인 그는 만식 같은 상사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만식이 등장한 이후 꼰대로 변해갑니다. 참고 참다가도 "까라면 까라"고 폭발하고 마는 모습에 "앞에선 좋은 말만 하더니 뒤에서 호박씨"라고 욕을 듣습니다.지난 2월 종영한 SBS TV '스토브리그'의 단장 백승수(남궁민)도 주요 조직에 한 명씩 있을 법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기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확고부동형'입니다. 무뚝뚝하고 차가워 소통의 기술은 영 별로이지만, 편견 없이 사람과 능력을 판단하고 조직의 미래를 생각할 줄 아는 인물입니다. 이밖에 좌충우돌하며 온갖 사고를 일으키지만 결국은 후배들의 편이 되어주는 SBS TV '굿 캐스팅'의 백찬미(최강희)나, 실적(시청률)만 좋다면 직급, 나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리지 않는 실리주의자 '야식남녀'의 차주희 예능본부장 같은 인물도 있습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13일 "최근 꼰대 상사의 전복,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참스승 상사 캐릭터에 대한 열광은 존경할만한 시니어가 많지 않다는 현대인의 갈증이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진 지식을 먼저 나누고, 솔선수범하며, 책임져야 할 때를 아는 상사, 인생 선배가 흔치 않다는 사실이 드라마 속 캐릭터로 표출되는 '웃픈'(웃기고도 슬픈)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연예
2020-06-13
디지털뉴스 편집팀
'꼰대인턴' 박해진-김응수, 온라인 고민상담소 오픈
MBC TV 수목극 '꼰대인턴'에서 아웅다웅 브로맨스(남자들 간 진한 우정)를 선보이는 박해진-김응수 콤비가 특별한 고민 상담소를 엽니다. 드라마 측은 두 사람이 오는 9일부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약 1시간 30분간 녹화와 생방송으로 '꼰대인턴' 라이브쇼를 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라이브쇼는 '꼰대' 때문에 혹은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로 힘든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 콘셉트로 이뤄지며 서울대학교 강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윤대현 교수 등 전문가들이 나와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라이브쇼는 첫 방송 후에도 녹화 또는 라이브방송으로 팬들을 찾아가며, 추후 V앱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볼 수 있는 특집 라이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문화연예
2020-06-07
디지털뉴스 편집팀
[투데이 연예톡톡] '꼰대인턴' 박해진 라면, 실제 마트 출시
MBC 드라마 '꼰대인턴'에서 박해진 씨가 개발한 라면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됩니다. 지난주 첫 방송된 '꼰대인턴'에서는 박해진 씨를 모델로 한 인도 라면 CF가 공개돼 큰 웃음을 줬는데요. 이 드라마 속 핫닭이 표 신상 라면을 다음 달 전국 마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기존 상품을 홍보하는 간접광고 PPL이 아닌, 드라마에 맞춰 제품을 실제로 출시하는 건 이례적인데요. 방송 첫 주부터 시청률과 재미를 모두 잡으며 수목극 1위에 올라서면서, "라면 맛이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에 실제로 출시하게 됐다고 하네요. '투데이 연예톡톡'이었습니다.
뉴스투데이
2020-05-26
노송원 리포터
[투데이 연예톡톡] '꼰대인턴' 방송 전부터 화제성 1위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이 방송 전부터 화제성 1위에 올랐습니다. 빅데이터 분석기관 '굿데이터'에 따르면 'TV 화제성' 부문에서 '꼰대인턴'은 방송 예정 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는데요. 주연 배우 박해진 씨와 김응수 씨가 기막힌 대립구도로 웃음 폭격을 예고하면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꼰대인턴'은 꼰대 부장을 부하 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드라마로, 이 시대 직장인들의 고단한 마음을 달래줄 대리만족을 기대케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미스터트롯' 트롯맨 중 영탁 씨가 OST 첫 주자로 나서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데이 연예톡톡'이었습니다.
뉴스투데이
2020-05-14
노송원 리포터
[투데이 연예톡톡] 박해진, MBC 새 수목극 '꼰대인턴' 주연
배우 박해진 씨가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을 통해 직장인을 대변한 통쾌한 복수극을 선보입니다 극중 박해진 씨는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최악의 상사를 만나 이를 악물고 일에 매진해 초특급 승진을 한 라면 회사 실세 팀장을 맡았는데요. 과거의 상사이자 최악의 '꼰대', 배우 김응수 씨를 부하직원으로 맞으면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박해진 씨는 '에덴의 동쪽' 이후 무려 12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데요. 오는 5월 방송될 '꼰대인턴'에서는 기존의 반듯한 이미지에서 현실 공감 코믹 연기를 가미해 직장인의 생존경쟁과 애환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었습니다.
뉴스투데이
2020-02-04
이은수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