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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폭염에 동물도 지쳤다‥맞춤형 '보양식'
◀ 앵커 ▶ 며칠째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동물들도 지친 모습입니다. 동물원에서는 맞춤형 보양식을 마련해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7살 호랑이 '백두'를 위한 카페가 만들어졌습니다. 정성스레 쌓아 올린 4단 대형 얼음 케이크, 맨 위는 생닭으로 장식됐습니다. '하트' 모양으로 꾸민 각종 육류도 백두를 기다립니다. ## 광고 ##서식지를 떠나 무더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위한 맞춤형 특식입니다. 처음엔 당황한 듯 주변을 두리번대던 백두, 한참이 지난 뒤에야 선물임을 알아차립니다. 닭 한 마리 입에 물고 본격적인 몸보신을 시작합니다. [최예진/부산 강서구] "저는 호랑이가 저렇게 아이스크림 같은 거를 먹는지 처음 알았어요. 닭도 얼려서 주시더라고요. 신기하기도 하고…" 하마도 잔칫상을 받았습니다. 채식동물인 하마에겐 각종 과일과 채소로 만든 얼음 케이크를 만들어줬습니다. 문이 열리자 곧장 케이크로 다가간 하마는 얼린 토마토, 참외 등을 먹으며 더위를 달랬습니다. 현재 온도가 35도에 달하면서 찜통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 뒤로는 코끼리가 물속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코끼리들은 가장 좋아하는 간식, 사탕수수를 건져 먹으며 달궈진 몸을 식혔습니다. 폭염 속 동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활동성을 높이는 것도 필수. 오타리아와 점박이 물범은 물속에서 메기를 잡아먹으며 오랜만에 사냥 본능을 뽐냈습니다. [김범주/사육사] "활동성도 증진시키고 이렇게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에게 제공된 특별식은 920kg.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역대급 폭염 속 동물들 건강 유지하기 위한 동물원의 하루는 분주합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정오뉴스
2025-08-02
강은
'집사게이트' 의혹 IMS·사모펀드 대표 동시 소환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이른바 김 여사의 '집사게이트' 의혹의 중심인 렌터카 업체와 사모펀드 운영사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거액의 투자를 받은 배경에 김 여사와의 친분이 영향을 끼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요.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IMS모빌리티 조모 대표가 오늘 오전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이 어제 IMS모빌리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 만입니다. 조 대표는 대기업과 금융회사 등의 184억 원 투자가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모 씨/IMS모빌리티 대표] "180억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700억 투자에 그 어떠한 외부도 개입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광고 ##특검은 투자금을 모은 사모펀드 운용사 민모 대표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 모 씨/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 특검은 2023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던 IMS모빌리티가 HS효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184억 원 투자를 받은 게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금 가운데 46억 원이 김 씨의 차명 회사로 흘러들어간 사실도 포착했습니다. 특검은 투자한 기업들이 김 씨와 친분 있는 김건희 여사를 염두에 두고, 보험용이나 로비 명목으로 돈을 댄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의혹의 핵심인 김예성 씨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와 휴대전화로 연락한 적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명 회사로 흘러간 46억 원에 대해서는 김 여사 측에 간 게 아니고, 조사받을 때 직접 소명하겠다는 의견서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다만, 김 씨는 아직 특검 측에 조만간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지는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정오뉴스
2025-08-02
구민지
클로징
◀ 앵커 ▶ 토요일 뉴스투데이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뉴스투데이
2025-08-02
'노란봉투법·상법·방송3법' 입법 속도전
◀ 앵커 ▶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등 쟁점 법안들이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 속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들은 오는 4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데요.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로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다시 줄줄이 상정됐습니다. KBS·MBC·EBS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안이 담긴 '방송3법'을 이춘석 위원장이 반대 토론 없이 처리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춘석/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곽규택 의원님, 허가받지 않고 말을 계속할 경우에… 곽규택 의원님 퇴장하십시오." ## 광고 ##결국, 여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했는데, 국민의힘은 "공산당이냐", "토론을 하게 해달라"며 여러 차례 항의했습니다. 이어 하청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한 노란봉투법까지 상정됐는데, 국민의힘은 회의에 출석한 김영훈 노동부장관을 상대로 따졌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은 엉뚱하게도 '방송3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방송법 개정안 모르세요? 그 정도도 모르면 노동부 장관 자격이 없으신 거죠? 아니 뭐, 죄송하면 물러나세요, 그러면." 국민의힘 반대 속에 노란봉투법은 여당 주도로 가결됐고,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긴 2차 상법 개정안도 "경영권 탈취 우려가 있다"는 반발 속에 통과됐습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 1호 거부권 법안으로 남는 쌀을 정부가 매입 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가격 안정법은 여야가 합의 처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4일 열릴 본회의에서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인데,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등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어 또다시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8-02
김상훈
증시 급락에 '진화'‥"10억 대주주, 상향 검토"
◀ 앵커 ▶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정부와 함께 세제 개편안을 마련한 여당이 "10억 대주주 기준 상향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국회 청원게시판에는 대주주 기준 하향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이틀 만에 동의한 사람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부 조건인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세협상이 타결되고 하루가 지난 어제 아침. 더불어민주당의 회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요 언론들은 불붙는 증시, 활기 도는 증시, 코스피는 불장이라는 타이틀로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지금의 흐름을 코스피 5천 시대의 동력으로 삼아…" 하지만, 코스피가 4% 가까이 빠지며 이재명 정부 들어 최대 낙폭을 보이자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특히, 주가 낙폭 원인 중의 하나로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이 거론되면서 민주당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 광고 ##주식시장이 끝나자마 김병기 원내대표가 SNS에 "10억 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선 겁니다. 당내 경제통인 이소영 의원도 전향적인 재논의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에겐 하루 종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진 의장은 당내 이견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별 근거는 없다", "주가가 하락하면 도리어 투자의 적기다"라며 주식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추는 법안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자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투자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27일 JTBC '장르만여의도')] "저는 이제 사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적인 양태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직후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 청원에는 이틀 만에 동의수가 5만 명을 넘겨 국회 상임위 회부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이번 세제 개편안이 코스피 5천 시대를 약속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민주당은 주식양도세 뿐 아니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에 대해서도 조세특위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8-02
이기주
미 고용시장 '충격'‥트럼프, 노동통계국장 해임
◀ 앵커 ▶ 미국의 고용 시장이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미 노동부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촉발한 불확실성 여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 통계를 담당하는 책임자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 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증가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보다 0.1p% 늘었습니다. ## 광고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준 부분은 지난 5월과 6월 신규 일자리 통계가 기존 발표에서 대폭 하향 조정됐다는 사실입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6월 2개월간 농업을 뺀 일자리 증가 폭이 당초 발표보다 25만 8천 개나 적은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노동부가 직전 통계치를 바로 잡는 일은 흔히 있지만, 이런 대폭 정정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미 노동부의 이번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미국의 불안정한 고용시장 상황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과 단속-추방 일변도의 이민정책 등이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제조업 고용은 7월 들어 1만1천명 감소해 관세 혼란 속에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티븐 미란 / 미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아마도 많은 기업들이 5월과 6월에 '이 관세 문제는 곧 해결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관망하고 있었을 겁니다. 후폭풍도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지표를 담당하는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정치적 목적으로 통계를 조작했을 거라는 게 사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자리 숫자를 전임 대통령 바이든이 지명한 인사가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막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정책 목표로 하는 연방준비제도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연준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퇴를 또 압박했습니다. 막무가내식 관세정책에도 미국 경제가 호황이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용 쇼크'는 뼈아픈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8-02
김정호
"정말 피가 말랐다‥한국 경제, 성장의 기회"
◀ 앵커 ▶ 미국과의 극적인 무역 합의를 이끌어낸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협상단이 어제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지난 일주일이 전쟁 같았다며 이번 협상이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국장에서 나오자마자 카메라 앞에 선 협상단 대표들. 다소 피곤한 안색의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이렇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한 일주일간이 소위 사실은 전쟁과 같은 그런 협상 과정이었습니다." 임명 닷새 만에 임명장도 받지 못한 채 방미길에 올라 워싱턴과 뉴욕, 스코틀랜드를 넘나들었던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결 홀가분해 보였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장관] "(미국 측이) '그냥 관세율 25%로 그냥 가자' 이렇게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희들이 잡고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는데 피가 말린다는 말이 그런 말이구나 하는 실감을 했었고요." ## 광고 ##협상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며, 미국의 인공지능 기술과 한국의 제조 기술이 더해지면, 우리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미국 경제를 위해서 투자를 하라고 하지만 오히려 한국 경제에도 미국과의 전략적인 얼라이언스(동맹)를 통해서 한국 경제가 다시 세계 1등으로 갈 수 있는 좋은 찬스다." 일본과 유럽연합은 우리나라와 같은 15%로 관세율이 조정됐고, 태국과 필리핀 등은 19%로 낮아졌습니다. 반도체 수출 경쟁국인 대만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20%의 상호관세가 부과됐습니다. 큰 틀에서의 조율은 마무리됐지만, 철강·알루미늄과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는 지금부터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양국 재무당국 간에 환율 관련 논의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8-02
윤수한
"무인기 작전, 합참의장 패싱"‥김용현 지시
◀ 앵커 ▶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 우려를 표하자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합참 의장 패싱'을 지시한 정황을 '내란' 특검이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실제 시행되고 있던 지난해 11월.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합동참모본부에 '김명수 합참 의장을 건너뛰고 본인에게 직보하라'고 직접 지시한 정황을 내란 특검이 포착했습니다. 김명수 의장이 무인기 작전에 반대하며 제동을 걸자, 화가 난 김 전 장관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나한테 직접 보고하면 승인하겠다'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겁니다. 군 지휘 체계는 이승오 작전본부장이 김명수 의장에게 작전을 보고하고 이를 다시 김 의장이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특검은 지난해 6월 무인기 작전 기획부터 지난해 11월 실행까지, 김 의장이 '사전 보고'가 아닌 사실상 '사후 통보'를 받아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군 최고 사령부인 합참의 수장이 무인기 침투 작전에 우려를 표하기 시작하자 장관이 하급자에게 이른바 '상급자 패싱'을 직접 지시했다는 겁니다. ## 광고 ##다만 이같은 '상급자 패싱 논란'을 두고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기획 단계였던 지난해 6월부터 당시 국방부 장관과 합참 의장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명수 의장은 9월이 되어서야 작전에 대해 처음 보고받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특검은 드론작전사령부의 작전 설계와 보고 체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보형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또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취임 전 경호처장 시절부터 권한 없이 무인기 작전에 관여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당시 대통령실이 언제부터 무인기 작전을 보고받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8-02
구나연
"윤석열, 속옷 입고 누워서 버텨"‥체포 무산
◀ 앵커 ▶ 구속 영장에 따른 강제 구인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무산됐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직접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구치소 수용실 앞까지 찾아갔지만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버티며 영장 집행을 거부했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의 검은색 승용차가 구치소 문을 통과합니다. 두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인하기 위해 특검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겁니다. ## 광고 ##문홍주 특검보를 비롯해 검사 1명, 수사관 1명 등 총 3명이 교도관과 동행해 윤 전 대통령 수용실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윤 전 대통령이 갑자기 수의를 벗었다고 합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이번 사안은 반팔 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이 집행을 시도하자 그때 수의를 벗었고… 장관으로서도 사실 전직 대통령 이런 행태가 참으로 민망합니다 사실은." 특검팀은 20분에서 30분 간격을 두고 네 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한 조치였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정희/'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특검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하였고, 특검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여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였고…" 교도관들이 윤 전 대통령을 붙들고 나오는 방법도 있었지만 특검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단 영장 집행을 멈췄습니다. 구치소에 도착한 지 2시간 만이었습니다. 특검이 떠나자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수의를 챙겨입고 오전 11시 반쯤 변호인들을 접견했습니다. 법원이 정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의 기한은 오는 7일까지. 특검은 "다음번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윤 전 대통령에게 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8-02
차현진
클로징
◀ 앵커 ▶ 한남동 관저에 있을 땐 경호처 직원들을 방패막이로 삼았습니다. 이제 그 방패막이마저 사라지자, 속옷 차림으로 구치소 바닥에 누워 버텼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체포는 일단 무산됐으니, 본인은 법기술이 쓸모가 있었다며 내심 만족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끄러움은 또 한번, 국민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뉴스25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뉴스25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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