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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은 포장 돈다발 나왔다‥'김건희 목걸이'는?
◀ 앵커 ▶ '건진법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통일교의 당시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 선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진법사'에게 줬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내용입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윤영호 당시 본부장은 대선 직후 윤석열 당선인과 '독대'를 했고 '암묵적 동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뒷돈을 받고 '독대'를 주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윤영호 전 본부장이 전 씨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건넨 정황을 검찰이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로, 윤영호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를 위한 선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진법사' 전 씨는 그러나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목걸이도 잃어버렸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교 측은 "목걸이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고 했는데, 검찰은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건네졌는지는 물론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에게 금품을 건넨 이유와 대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은 2022년 12월 17일, '건진법사'에게 "큰 그림 함께 만들어보자"며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 논의를 제안하면서, "'희림' 대표도 같이 만나자"고 연락했습니다.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후원 업체로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공사에 관여한 '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로 추정됩니다. ## 광고 ##김 여사의 어머니이자 윤 전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와의 관계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전 씨는 2023년 12월부터 1년간 최은순 씨와 10차례 통화했는데, 이 중 7번을 최 씨가 먼저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4년 9월 29일엔 1시간 33분 9초 10월 24일엔 1시간 48분 24초나 통화했고,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인 12월 6일에도 50분 가까이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건진법사'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현금 1억 6천5백만 원의 출처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5천만 원은 밀봉된 신권으로 한국은행 표기가 붙어 있었는데, 2022년 5월 13일 14시 5분 59초 윤 전 대통령 취임 사흘 뒤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한국은행은 "해당 포장 상태는 금융기관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진법사' 전 씨는 검찰에 "현금으로 받은 기도비를 생활비로 쓰려고 모아뒀다"며 "집에서 3억 정도 들고 나왔다 남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생활뉴스
2025-04-24
류현준
오늘 밤 '한미 관세 협상'‥"중국 관세율 재조정"
◀ 앵커 ▶ 미국의 일방적 상호관세 부과 문제를 협의할 한미 고위급 2+2 협의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미국이 각국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극한 대치를 이어온 중국과의 협상도 꽤 진전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워싱턴에 도착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시한 이번 협상의 목표는 “관세 철폐”였습니다. 상호관세는 현재 유예가 된 상태지만, 자동차를 특정해 부과되고 있는 25%의 품목 관세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된 거를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고,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논의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2 협의' 내용에는 그런 부분(방위비 분담금)은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역협상과 안보 문제는 별개라는 한국 측의 입장과는 상반된 미국 측의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한미 2+2 협의를 하루 앞두고 상대측 협상 대표인 미 재무장관은 동맹국의 더 많은 기여를 주문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미국이 안전 보장과 열린 시장을 계속 제공하면, 우리의 동맹국들은 반드시 공동의 방어에 대한 더 강력한 확약을 해야 합니다." 무차별 관세전쟁 선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이른바 ‘원스톱 쇼핑’, 다시 말해 방위비 문제를 포함한 '포괄 협상'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주에만 34개 나라와 개별 협상을 벌인다고 밝힌 미국이 중국과도 진전을 보일 거란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 광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품목에 따라 절반 이상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145% 폭탄 관세'는 ‘무역 금수 조치급’이라면서 무역 중단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도 같은 맥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앞으로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얼마나 빨리 인하할지는 중국에 달렸습니다. 중국과 매일 협상 중입니다." 관세대전의 주적 중국과의 무한대치는 오히려 얻을 게 없다는 인식, 워싱턴의 분명한 상황 변화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생활뉴스
2025-04-24
김정호
클로징
◀ 앵커 ▶ 목요일 뉴스투데이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앵커 ▶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뉴스투데이
2025-04-24
"10만 명 공모하지 않으면 개표 조작은 불가능" [모닝콜]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정슬기 앵커 ■ 대담자 : 조동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 -------------------------------------------- 정슬기>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6.3 대선을 앞두고 한창 분주한 곳, 바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인데요. 특히 이번 조기 대선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극우 유튜버들이 제기하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해소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인데요. 조동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동진> 안녕하세요. 정슬기> 부정선거 얘기를 하기에 앞서 관련 최근 선관위에 외국인들이 붉은색 천과 '부정중앙선관위'라고 적힌 플라스틱을 묻는 장면을 저희 뉴스에서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이게 주술적인 의미인지, 외국인들의 정체가, 신상이 특정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조동진>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한데요. 파묻은 물체의 내용을 봤을 때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저도 생각하고 있고요. 경찰이 조사를 했는데 다섯 명 모두 외국인으로 파악이 됐고 조사 당시에는 이미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정슬기>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은 가능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조동진> 네. 해외로 이미 출국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소재 파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고요. 소재 파악을 해서 출석 요구를 진행하고 아마 공동 주거 침입 혐의로 입건을 해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슬기> 부정선거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의 동기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일부 유튜버들은 이번 대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을 거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선관위 입장은 어떻습니까? 조동진> 사실 부정선거론은 최근에 제기된 문제는 아니고요. 예전부터, 과거부터 선거에서 패배한 진영 쪽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문제거든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주장했었고요. 2012년도에는 진보 진영에서 김어준 씨를 중심으로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면서 영화까지 제작했었습니다. 최근에는 2020년도 이후에 일부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부정 선거론을 주장해 왔었는데 작년 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담화문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부정 선거론이 과거와 지금, 최근에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미디어 환경이 많이 달라져서 레거시 언론의 영향력이 감소한 반면에 많은 국민이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서 접하다 보니까 확증편향 현상이 뚜렷하게 증가했거든요. 그래서 레거시 언론을 통해서 팩트 체크를 하고 그리고 저희 선관위에서도 설명자료를 많이 제공한다 하더라도 설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응하기가 지금 현재는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슬기> 부정선거론의 주장 중에는 개표 조작에 대한 음모론이 꽤나 많습니다.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전산 조작이 가능하다,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투표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이런 주장들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조동진> 해킹이 가능하려면 통신연결이 돼야 되거든요. 통신이 연결되려면 장비에 랜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투표지 분리기에는 랜카드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천적으로 해킹은 불가능한 장비이고요. 투표지 분리기라는 것은 투표 과정에서 후보자별로 분류하는 보조 장치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개표 시스템은 실물 투표지를 손으로 개표하는 수개표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표지 분류가 일차적으로 후보자별로 분류한 다음에 일일이 개표 사무원들이 다시 한번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손으로 세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10만 명이 넘는 개표 사무원들은 저희 선관위 직원들이 아니라 대다수가 지방 공무원, 교사, 일반인으로 구성되는데 그 정치적 성향이 다양한 10만 명이 같이 공모를 하지 않는 이상 개표 과정에서 조작이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슬기> 투표지 보관 상자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표함 스티커가 찢어져 있다, 바꿔치기가 가능하지 않냐, 가짜 투표지 가능성도 있다, 이런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조동진> 말씀하신 내용이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함을 바꿔치기하거나, 가짜 투표지를 추가로 투입하는 의혹 제기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전투표가 끝난 다음에 이동 과정에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 그리고 경찰관이 모든 과정에 동행을 하고요. 그다음에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에는 CCTV를 설치해서 저희가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나 가짜 투표지를 투입하는 경우는 사실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사전투표지를 추가로 가짜 투표지를 투입하면 수량이 개표 과정에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다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슬기> 부정선거 의혹은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원천적으로 개표 조작은 불가능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조동진> 네. 정슬기> 사전투표 관련해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선관위 규칙 개정을 요구하면서 시기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를 아예 없애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요. 선관위 입장은 어떻습니까? 조동진> 사전투표제도는 장단점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사전투표일과 선거일과의 차이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장단점이 있고, 그다음에 아무래도 최근 경향이 진보 측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측면이 있어서 정당 간의 유불리가 있는 사안이거든요. 정당 간의 유불리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 선관위가 먼저 제도 개선을 하기는 어렵고요.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정당 간 합의에 의해서 입법 정책적으로 결정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현행제도하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은 사전투표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지난 총선에서 사전투표보관함, 보관 장소 CCTV 장소를 24시간 공개했다거나 그다음에 이번 대선에서 최초로 실시할 예정인데 사전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한 시간 단위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슬기> 아, 네. 사전투표자 수를 실시간 공개하겠다? 조동진> 한 시간 단위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슬기> 한 시간 단위로? 알겠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최근 청사에서 시연 장비를 설치해서 공개 시연회를 가지기도 했는데요. 어떤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시연이었습니까? 조동진> 언론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사전투표, 선거율 투표, 개표 과정을 실제로, 실제 수개표 과정을 모든 절차를 시행했습니다.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과정 과정마다 부정 선거론자들이 주장하는 의혹제기들을 설명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의혹들이 해석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요. 비슷한 취지로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선거 절차 이해를 돕기 위해 선거 절차에 관한 의무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그런 정책을 관계 부처 협의 하에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슬기> 어떤어떤 과정을 시연하였고, 설명을 하셨는지 부가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조동진> 최근에 문제 된, 예를 들면 투표함에 봉인지를 붙이거든요. 그런데 일부 부정 선거론자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봉인지를 떼면 투표함에 표시가 돼야 되는데 표시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데 저희가 사용하는 봉인지는 투표함에 잔류물이 남지 않는 봉인지거든요. 그래서 투표함에는 표시가 되지 않지만, 봉인지를 뗐을 때는 봉인지 자체에 훼손 표시가 표시되는 봉인지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그런 봉인지에 대한 내용을 모르고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과정을 포함해서 의혹 제기하는 과정 과정 부분 부분마다 저희가 시연을 통해서 설명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정슬기> 이 외에 신뢰받는 대선 진행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동진> 지난 총선부터 실시된 제도로는 아까 계속적으로 말씀드린 사전투표 보관함 장소를 CCTV로 24시간 공개하는 제도를 실시했고요. 그다음에 개표 과정에서 수개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번에도 이 두 가지 제도는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고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새롭게 추가한 제도로는 학회를 주도로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구성해서 투개표 과정의 전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할 예정이고요. 그 과정을 언론을 통해서도 공개해서 국민들이 그 투개표 과정을 투명하게 보실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또 하나는 의혹 제기 중에 하나가 사전투표자 수를 부풀리는 거 아니냐 그런 의혹이 있어서 사전투표소별로 투표자 별로 한 시간 단위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슬기>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동진> 네 감사합니다. -------------------------------------------- #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2025-04-24
'K팝의 나라' 공연장이‥이러니 '한국 패싱'
◀ 앵커 ▶ 세계 음악 중심에 선 K팝. 그런데 정작 K팝 스타들은 해외 공연에 주력하고 해외 유명 가수들의 월드투어 나라 중엔 한국만 빠지는 일이 많은데요. 임소정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8년 만에 한국에 다시 온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 리더] "오래 걸렸네요. 한국 아티스트들이 우리보다 잘해서 돌아가 연습해야 했거든요." 농담 뒤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2023년 아시아 5개국 투어 땐 한국을 건너뛰었습니다. 공연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은 보통 5만 석 이상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합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5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잠실 주경기장이 2년 전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4만 5천 석 규모의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잔디 보호 문제로 대관이 까다롭고, 최근 공연 유치에 적극적인 고양 주 경기장은 교통과 배후 시설이 열악합니다. ## 광고 ##다른 나라는 어떨까? 도쿄에만 3만 석 이상 공연장이 다섯 곳, 이 중 두 곳은 6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합니다. 체육 경기와 나눠쓸 필요 없는 음악 전문 공연장도 네 곳이나 됩니다. 이렇게 공연장 확충에 공을 들이는 건 경제적 효과 때문입니다. 2년간 전 세계에서 콘서트를 열어 3조 원 가까이 수익을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지역 경제가 부흥해 '테일러노믹스'라는 용어까지 생겼습니다. 도시 국가 싱가포르도 공연과 관광을 연계한 콘서트 투어리즘에 적극적입니다. 한 해 공연 관람객이 '인구의 두 배'일 정도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콘서트가 열렸던 내셔널 스타디움인데요. 공연을 앞두고 싱가포르 숙박 시설을 검색하는 빈도가 평소의 8배 이상 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올해 이런 공연장에 오르는 상당수가 블랙핑크, 트와이스 같은 케이팝 가수들입니다. 잘 키운 K팝의 수익을 해외 도시들이 받아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해마다 커지는 세계 공연 시장과, 그 중심에 우뚝 선 한국 음악. 그 위상을 뒷받침할 기반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4-24
임소정
김 가격도 '껑충'‥관세 폭탄 수습에 '분주'
◀ 앵커 ▶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은, 눈에 띄는 진전이 없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손쉬운 상대를 대상으로 협정 체결에 나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자재 도매업체. 미국에서 인기인 한국 김을 비롯해, 라면과 주류 등 다양한 식료품을 매입해 소매점과 식당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 뒤 매입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윌리엄 심/미국 LA 도매업체 대표] "약 10% 정도의 가격이 오른 상태고요. 체감적으로 느끼기에는 그거보다 더 많이 오른 상태로‥" 당장 납품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이윤이 줄어드는 상황은 대기업도 다르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과일소주를 주로 공급하는 주류 업체는 이익 급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경동/롯데칠성 미국법인장] "전체적으로는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미국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광고 ##3개월 유예된 25% 상호관세가 실제 시행된다면 기업들의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물건을 팔고 있는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은 협상이 잘 돼가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34개 나라와 회담을 한다며, '트럼프식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관세 협상은 모든 나라에 공정한 거래가 될 것이며, 꽤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또 중국과도 협의가 잘 되고 있다며, 145%에 달하는 대중 관세가 가까운 미래에 낮아질 거라고 그간의 말을 뒤집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보다 약한 국가 몇 곳을 상대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감한 세부 사항 협의는 뒤로 미루고, 일단 잠정 합의를 한 뒤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 한다는 관측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4-24
박윤수
'땅 꺼짐 안전 지도' 만든다더니‥비공개 이유가
◀ 앵커 ▶ 서울시는 지난해 이미, 땅 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서 지반 침하 위험도를 예측하는 '안전 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수 흐름까지 반영한 완벽한 지도는 만들어진 적이 없다"는 입장인데, 어찌 된 일인지,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월, 서울 연희동에 길이 6미터·깊이 2미터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땅 꺼짐' 사고로 운전자 부부가 크게 다치자, 서울시는 '지반침하 안전 지도'를 만들겠다며 '위험도 공식'까지 공개했습니다. [김태균/서울시 당시 기획조정실장(2024년 10월)] "지반침하 가능성을 지역별로 분석해서 수치화하고 도면화하는 지반침하 안전 지도를 올해 말까지 구축해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 광고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땅 꺼짐' 위험도를 다섯 등급으로 나누겠다던 '지반침하 안전 지도'는 '우선정비구역도'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상·하수도관 등 도로 아래 시설물 6종과 지반 조건을 담은 '지하 시설'을 분석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마저도 "내부 참고용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강남구 등 8개 자치구가 지반 침하 우려가 크다며 '고위험지역' 50곳을 선정하고, 서울시도 별도로 1천 930km 구간을 조사해 도로 아래 329개 '빈 구멍'을 발견했지만, '보고'하고 '복구'만 했을 뿐 '안전 지도'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대형 '땅 꺼짐' 사고로 배달에 나선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지 1달째, 오세훈 서울시장은 '땅 꺼짐' 사고에 대비할 '위험 지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토질을 비롯해서 지하수의 흐름 같은 것을 반영한 완벽한 지도는 사실상 지금까지 제대로 만들어진 적이 없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철도 공사장 5곳과 자치구가 선정한 고위험지역 50곳에 '지표투과레이더' 검사를 실시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늘리고 '땅 꺼짐'의 주요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 교체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국토부와 협의해 지반 침하에 대비한 보다 완벽한 지하 지도를 완성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다만 이번에도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면 공개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4-24
원석진
오늘 밤 '한미 관세 협상'‥'중국 빅딜' 변수
◀ 앵커 ▶ 미국의 일방적인 상호관세 부과를 협의할 한미 고위급 2+2 협의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우리 대표단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이번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는데, 미국의 기류는 조금 다릅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워싱턴에 도착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시한 이번 협상의 목표는 “관세 철폐”였습니다. 상호관세는 현재 유예가 된 상태지만, 자동차를 특정해 부과되고 있는 25%의 품목 관세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된 거를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고,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논의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2 협의' 내용에는 그런 부분(방위비 분담금)은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역협상과 안보 문제는 별개라는 한국 측의 입장과는 상반된 미국 측의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한미 2+2 협의를 하루 앞두고 상대 측 협상 대표인 미 재무장관은 동맹국의 더 많은 기여를 주문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미국이 안전 보장과 열린 시장을 계속 제공하면, 우리의 동맹국들은 반드시 공동의 방어에 대한 더 강력한 확약을 해야 합니다." ## 광고 ##무차별 관세전쟁 선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이른바 ‘원스톱 쇼핑’, 다시 말해 방위비 문제를 포함한 '포괄 협상'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이번 주에만 34개 나라와 개별 협상을 벌인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과의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100%가 넘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품목에 따라 절반 이상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를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중국과 모든 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고,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중 간에 빅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 공정한 협상을 할 겁니다. 공정하게 할 겁니다." 백악관은 중국에 관세 인하를 일방적으로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관세대전의 주적 중국과의 무한 대치는 오히려 얻을 게 없다는 기류, 워싱턴의 분명한 상황 변화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4-24
김정호
'눈물'의 운구 행렬‥'차기 교황 후보군' 보도
◀ 앵커 ▶ 교황 선종 후 바티칸에서는 일반 신도들이 교황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차기 교황 후보군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탈리아 언론에선 유흥식 추기경도 유력 후보로 뽑았습니다. 바티칸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 베드로 성당의 종이 다시 울리자, 산타 마르타 집에서 운구 행렬이 시작됩니다. 한 겹짜리 나무로 만든 목관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교황은 잠이 든 듯 평온하고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추기경들이 긴 행렬을 이뤄 뒤따라 행진하고, 성 베드로 광장에는 장엄한 성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아이, 눈물을 흘리는 신도까지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박수로 배웅합니다. 일반 대중들도 성 베드로 성당에서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이른 새벽부터 이곳에는 애도 행렬이 줄 지어 이어졌습니다. ## 광고 ##교황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 모두가 그가 세계에 전한 깊은 울림을 잊지 않았습니다. [제인 피셔/미국 관광객] "그는 인종이나 종교, 성별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신이 판단하기를 원했습니다." 교황청에서 성직자부 장관으로 근무했던 유흥식 추기경은 추모 메시지를 통해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우리의 분단 현실을 특별히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한 교황은 남긴 재산도 100달러, 우리 돈 14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2013년 교황 즉위 이후부터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았고, 스스로 청빈한 삶을 살겠다고 가난 서약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안 야바욜/아르헨티나 신부] "교황은 그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했습니다." 장례 일정이 확정되면서 차기 교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는 다음 달 6일 이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흥식 추기경도 후보군에 거론됩니다. 특히,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차기 교황 후보 12명 중 한 명으로 유 추기경을 뽑기도 했습니다. 바티칸에서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4-24
김민찬
결국은 '빅텐트'로?‥한덕수·이준석에 '구애'
◀ 앵커 ▶ 국민의 힘 대선후보 경선 4강에 오른 유력 주자들은 한덕수 국무총리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거론하면서, 당 외부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띄우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경선 4강에 안착한 김문수 후보. 보수진영에서 압도적인 지지율 1위였다가 최근 주춤한 원인을 묻자, '한덕수 국무총리 출마설'의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총리가 무소속 출마할 경우 먼저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이재명 후보를 꺾으라는 것이‥ 국민의 지상 명령을 받들기 위해서는 한덕수 권한대행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우리는 같이 손잡고 하나가 돼야‥" 반면, 홍준표 후보는, "한덕수 총리를 추대하는 건 민주당 인사들인데, 왜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이미 대선에 뛰어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거론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빅텐트를 치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이 이준석 대표가 아닐까. (이준석 후보로부터) 전화 왔습니다. '빨리 경선을 끝내라'." ## 광고 ##일단 4강에 오른 후보들은 당원투표 50%가 반영되는 2차 경선을 앞두고 당심 끌어안기에 주력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측은 "현역의원 48명이 합류했고, 탈락한 나경원 후보와 접촉하고 있다"고 홍보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탈락한 네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고, 한동훈 후보는 벌써 양향자 후보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일찌감치 한 총리 단일화를 거론하는 것도 2차 경선 전략의 하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지호/한동훈캠프 특보단장]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보험을 들어놨어요. 한덕수 차출론에 미련이 있는 사람들이 지금 여기서(국민의힘 경선에서) 한덕수를 선택할 수는 없잖아요." 국민의힘 후보들이 한덕수·이준석과의 단일화를 공개 언급하는 건, 그만큼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걸 방증하고 있습니다. '반이재명' 말고 공통점이 없는 여러 정치 세력이 짧은 조기대선 국면에서 얼마나 단단한 텐트 아래 뭉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4-24
이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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