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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에 간 영화 감독…"우리 소리에 매료"
◀ 앵커 ▶ 영화 의 감독이자 배우 탕웨이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김태용 감독. 그리고 천만 영화 의 방준석 음악감독. 영화계 두 스타 감독이 국립국악원에 갔습니다. 이들이 국악원에 간 까닭이 무엇인지, 양효경 기자가 만나서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영화계 명감독들이 국악인들과 의기투합해 새로운 실험에 나섰습니다. [방준석/음악감독] "'탕탕탕탕' 치시는 거를 마무리로 생각지 마시고요…" 국립국악원의 제안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우리 소리 특유의 음색과 그 안에 담긴 정서적 공감대가 이들을 매료시켰습니다. [김태용/영화감독] "서양 클래식을 들어서도 K팝을 들어서도 해소되지 않는 삶에서 어떤 영역이 있었는데, 국악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이 '슈욱' 들어오는 어떤 느낌을 받아요." [방준석/음악감독] "(공연에서) 할머니가 강가에 서서 강강술래를 부르세요. 딱 들었을 때 저는 '아 이건 자장가네.' 이게 사실 먼 게 아니구나. 우리 안에 있는 거구나…" 상여에 장식된 작은 나무 인형들 꼭두. 죽은 이를 위로해주고 저승길까지 함께 한다는 어느새 잊혀진 옛 이야기도 끄집어냈습니다. [김태용/영화감독] "(죽은 이를) 나 대신 같이 좀 잘 모시고 갔으면 좋겠다는 어떤 긴 바람이 거기에 담겨 있는 거잖아요. 되게 따뜻한 생각이잖아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우리네 마음과 소리, 그리고 몸짓. 지나간 '과거의 것'이란 틀을 깨고자 국악에 가장 대중적이고 동시대적인 예술인 영화와 연극을 접목시켰습니다. [김태용/영화감독] "국악이 가지고 있었던 (정서적인) 영역은 현대 사회에서 더 부각되는 느낌이거든요."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지난해 매진행렬에 이어 올해도 관객 점유율이 90%가 넘습니다. [방준석/음악감독] "제 안에 있다는 건 우리 모두가 공유한다는 거잖아요. '우리 국악이 최고야, 이걸 알려야돼' 그런 어떤 맥락에서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인 거예요."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2018뉴스데스크
2018-11-18
양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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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슬라슬라 2018' 축제 이틀 중 하루만 개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오는 6∼7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개막하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8' 페스티벌의 첫날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공연주최사 프라이빗커브는 "6일 토요일 공연은 태풍의 영향으로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7일 일요일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 프라이빗커브는 "토요일 공연 취소에 따라 티켓은 전액 환불한다"며 "이날 예정돼 있던 세 편의 프로그램은 추후 아티스트 측과 협의해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6일에는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을 주축으로 한 '방준석 라이브 인 콘서트'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의 필름 콘서트, 고상지·강이채·최문석의 합작 무대가 준비됐다. 예정대로 진행되는 7일 무대에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모세 섬니, 영국 밴드 더 뱀프스, 영국 밴드 뉴 호프 클럽, 재즈 밴드 타워 오브 파워가 선다. 자세한 환불 절차는 프라이빗커브 홈페이지(www.privatecurv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연예
2018-10-05
뉴미디어국 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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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 다음 달 슬라슬라 축제 우정출연
배우 박중훈(52)이 다음 달 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개막하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8'(슬라슬라) 무대에 오른다. 공연주최사 프라이빗커브는 박중훈이 이 축제 간판급 출연자인 영화음악 감독 방준석과의 인연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쌍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신과 함께-죄와 벌'을 비롯해 '사도', '라디오 스타' 등의 음악을 만든 방 감독은 이날 한국인이 사랑한 우리 영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박중훈은 2006년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비와 당신'을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무대에는 이 밖에도 뮤지컬 배우 박강현, 국악 연주자 박순아·이경섭·진윤경·강호영, 베이스 연주자 서영도, 50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웅장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강현은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활약 중이며, 재일교포인 박순아(가야금)는 금강산 가극단 출신이다. 지난해 첫발을 뗀 이 페스티벌은 거장 한스 치머, '라라랜드'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를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첫날 '방준석 라이브 인 콘서트'와 필름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인 콘서트'를 비롯해 고상지·강이채·최문석의 합작 무대가 준비됐다. 둘째날에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모세 섬니, 영국 밴드 더 뱀프스, 영국 밴드 뉴 호프 클럽, 재즈 밴드 타워 오브 파워가 무대를 이끈다. 공연 티켓은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1일권 11만 원, 2일권 15만 4천 원.
문화연예
2018-09-21
뉴미디어국 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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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남편' 김태용 감독, 외국인 대상 국악공연 연출
중화권 스타 탕웨이의 남편이자 영화 '만추'로 유명한 김태용(48) 영화감독이 국악 공연 연출에 도전한다. 14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오는 10월 4~2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연될 '국악 대표 관광 공연-꼭두'의 연출을 맡는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공연으로 예산 12억~13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무대다. 패션디자이너 출신 정구호의 야외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연출, 스타 CF 감독 채은석의 오페라 '토스카' 연출, 국내 1세대 패션디자이너 진태옥의 연극 '메디아' 의상 도전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악 장르에까지 외부 전문가가 수혈된 것이라 이목을 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국악을 잘 모르는 외국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외부인인 김 감독을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초 김 감독은 공연 전문가가 아니란 이유로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현재는 영상을 활용하는 형태의 공연을 열정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제목처럼 상여를 장식하는 목각 인형 꼭두를 소재로 한다. 국립국악원 예술단이 무대를 채우고, 베테랑 영화음악감독 방준석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영화계 인물들이 중심에 서서 만드는 공연인 만큼 이 공연을 토대로 한 단편 영화 제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공연 전문가는 아니지만, 판소리 등 국악 장르에 상당한 애정을 보여왔다. 작년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고 신상옥 감독의 영화 '성춘향'(1961)을 판소리와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을 재탄생시켜 개막작으로 내놓기도 했다. 올해도 같은 영화제에서 레게 음악과 판소리를 엮어낸 음악극 '레게이나 필름, 흥부'를 선보인 바 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오페라, 연극, 무용에 이어 국악 장르까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공연 장르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다른 장르의 전문가가 전문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대중 눈높이에 맞춘 친절함과 신선함으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연예
2017-06-14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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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진·하정우·나얼…캔버스 앞에 선 가수와 배우
최근 국내 미술계에서 가수, 배우 등의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주로 미술을 전공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1년여간 언론에 알려진 이들의 전시만 10여건에 이른다. 배우 하정우는 지난 1월 말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WhatElse'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 하정우는 자신이 '브랜드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로 활동하는 네스프레소의 캠페인명 '왓 엘스'와 커피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 10여점을 소개했다. 하정우는 2010년부터 매년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다. 서울 종로 삼청로에 있는 PKM갤러리에선 이달 27일까지 백현진의 개인전 '들과 새와 개와 재능'이 이어진다. 한국적인 '아방-팝'(Avant-pop)의 선구자 밴드, 어어부프로젝트 보컬인 백현진은 영화 '베테랑'과 '사도'의 음악감독인 방준석과 '방백'을 결성해 최근 음반을 내고 공연도 했다. 굳이 가수, 미술작가로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음악도 하고 글을 쓰며 그림도 그리는 등 다방면에서 실험적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백현진은 지난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음악과 미술의 비중에 대해 "개인전을 앞두고는 10시간씩 작업실에 있지만, 앉아 있거나 붓질을 할 때도 입으로는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른다"면서 "일상이 뭉개져 있어서 미술이 몇 퍼센트를 차지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가수 솔비는 지난해 9월 자신의 본명인 권지안의 이름으로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있는 공간 '언타이틀드 웨어하우스'에서 회화를 선보였다. 가수와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흔적으로 남았던 과거를 그림으로 재조명하면서 앞으로 또 다른 흔적을 남기겠다는 의지를 담은 전시였다. '고귀한 선물'의 가수 장은아는 8월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 첫 개인전을 했다. 이때 찾아간 갤러리에는 음표, 형형색색의 꽃이 인상적이었던 그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고 장은아는 따뜻한 미소로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이자 미술작가로 활동해 온 나얼은 지난해 4월 벌써 아홉 번째 개인전을 종로 진화랑에서 열었다. 나얼은 당시 "내 자존심이 더 신경 쓰이는 쪽은 음악보다 미술"이라며 "작품을 전시할 때는 미술작가로 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으니 10년 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지난해 초에는 개그맨 박세민, 2014년 말에는 가수 이현우가 각각 첫 개인전을 마련했다.
문화연예
2016-02-07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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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독립군 방백이 처음 하는 말 "입소문 내주세요"
영화음악 감독 방준석·어어부프로젝트 백현진 결성…첫 앨범 '너의 손' 발표 '작자'(作者)의 의도는 단도직입적이고 분명했다. "우리 음악이 불특정 대상에게 '쓸모 있는 물건'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신들의 앨범을 사달라는 클리셰(낡은 표현)도, 얼굴이 더 '팔리고' 싶다는 상투적인 바람도 결코 아닌 말투다. 이들은 20여 년간 대중음악 '판'에 몸담으면서 결과물이 시장 논리를 비켜가도 외롭지 않은 독립군 아니던가. 음악 판 언저리에 견고한 똬리를 틀고서 음악적인 시그니처를 강렬하게 뿜어낸 창작자들이다. 최근 프로젝트 그룹 '방백'을 결성해 첫 앨범 '너의 손'을 내놓은 방준석(46)과백현진(44)의 이야기다. 한국 '모던록의 선구자'인 유앤미블루 출신 영화음악 감독 방준석과 '아방 팝(Avant-pop)의 선구자'인 어어부프로젝트의 멤버이자 화가 백현진은 조합만으로도 '빅뱅'을 기대케 했다. 1990년대 중반 같은 레이블에 소속된 이후 2000년대 들어 한 무대서 오래 협연했으니 둘의 포맷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전개다. 삶의 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필터'도 비슷하다고 한다. 앨범이 난해할 것이란 생각은 기우였다. 몇몇 마니아는 변절이라며 '삐딱선을 탈지' 모르겠지만 방백은 일반 청자가 받아들일 눈높이의 실험을 한 듯 보인다. 희소가치에 방점을 찍는 '앵그리 영 맨'들이 앨범을 덜 재미있어해도 친절해지기로 한것이다.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인터뷰한 두 사람은 "음악의 대상을 바라보는 태도에서위치 설정을 다시 한 것"이라며 불특정 다수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방백(연극에서 관객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된 대사)이란 팀명도 둘의 성(姓)을 조합한 걸 넘어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음악의 속성에 '소통'이란 전제가 있다고 믿지만 그간 앨범을 내는 물리적인 행위 자체에선 대상을 고려하지 않았어요. 뚝심인지, 아집인지 학계나 이웃에서 어떻게 보든 '내 볼일을 본다'는 식으로 음악을 한 거죠. 그런데 방백의 음악만큼은 양적으로 많은 사람이 잘 갖다 쓰면 좋겠다고 생각해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려고 정성을 쏟았어요."(두 멤버) 백현진은 "이 물건이 궁극에는 음용 적합한 약수처럼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는 평범한 무엇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무게감을 걷어낸 타이틀곡 '한강'은 단연 이러한 마음을 한껏 껴안은 표제작이다. 태도의 변화는 앨범 작업에 참여한 이들과 자유로운 작업으로 이어졌고 음악은 풍성해졌다. 백현진은 "더도 덜도 말고 앨범이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가위는 풍성하니까. 음악을 듣자마자 크레딧을 보고 싶은 앨범은 오랜만이었다. "우린 자리만 깔았지 둘이 만든 앨범이 아니다"란 설명처럼 역시 풍성했다. 손성제·김오키(색소폰), 서영도(베이스), 임가진(바이올린), 신석철(드럼), 고상지(반도네온) 등 음악계의 크고 작은 경계를 허문 '어벤져스 군단'의 합주는 '잼'을 하듯 연주만으로도 빼어나다. 둘은 "편곡에 연주자들의 이름이 모두 들어갔다"며 "스트링 빼고는 참여자들에게 악보를 안 줬다. 연주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소리 내보고 만들어진 것이다. 고수들에겐 맡겨두면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 뮤지션 작업의 원형처럼 진행해 연주자들이'세션' 할 맛이 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압권은 브라스 등을 가미한 블루스 색채의 편곡, 공감하다 못해 통감할 필력의 가사, '한국의 닉 케이브' 같은 백현진의 음산한 보컬이다. 사운드는 때론 냉소적이면서 따뜻하고, 친절하면서도 차갑다. 특히 두 글자로 똑 떨어지는 제목 속 가사는 '아이'의 마음을 한 '어른'을 위로하듯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리얼'이어서다. 시 같은데 스토리가 그려지고, 간결한데 세밀한 감정이 내포됐다. 사랑과 이별의 패턴이 허망해 "중이나 될걸", "정말 병신 같다"('다짐')는 누군가에게, 거리에 아무렇게나 있는 젊음을 뚫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귀가') 우리에게 이 노래가 '행진'처럼 힘이 되길 바란다('바람)고 다독인다. 배우로도 스크린에 얼굴을 간간이 내미는 백현진의 보컬은 가사를 대사처럼 제대로 연기했다. '그게 그러니까~'('심정')라고 낮게 말하다가 울부짖음에 가까운 스캣('어둠')을 들려주기도 한다. 방준석은 "현진이의 가사는 포장을 걷어내 그 순간 느낀 그대로"라고, 백현진은"형의 프로듀싱은 보컬을 잘 뽑아낸다"고 훈훈한 덕담을 했다. 앨범 제목처럼 이들의 손을 떠난 음악은 이제 '너(청자)의 손'에 달려 있다. "입소문 부탁합니다."(백현진) 그는 처음으로 이런 말을 해본다고 했다. 역시 잘 팔리게 소문내달라는 것도, 뭔가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의미도 아니다. "복잡한 시장에 정성 들여 물건을 내놓았으니 그저 잘 갖다 쓰시면 좋겠습니다." 방백 2집에 대한 귀띔도 한다. "그땐 준석 형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노래를 하라고 할 겁니다."(백현진) 둘은 또 각자의 길을 간다. '베테랑'과 '사도', '조선마술사' 등 영화 음악 감독으로 우뚝 서 지난해 '사도'로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거머쥔 방준석은 다시 영화판으로, 미술가인 백현진은 오는 27일 PKM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문화연예
2016-01-08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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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제35회 영평상서 최우수작품상 등 3관왕
이준의 감독이 연출한 사극 영화 '사도'가 제35회 영평상에서 3관왕에 올랐다. 27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 따르면 '사도'는 최우수작품상, 각본상(조철현, 이송원, 오승현), 음악상(방준석) 등 3관왕에 올랐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경합이 치열했던 남우주연상은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열연한 정재영에게, 여우주연상은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 타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김혜수에게 각각 돌아갔다. '마돈나'의 권소현은 신인여우상을, '거인'의 최우식과 김태용 감독은 각각 신인남우상과 신인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영화의 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이 인정된 정진우 감독은 공로영화인상을 받게 되며,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한 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차지했다. 영화 '암살'은 기술상(류성희·미술)과 촬영상(김우형) 부문으로 2관왕에 올랐고, 신인평론상은 최우수상 없이 우수상으로 문성훈 당선자가 선정됐다. 배우 안성기는 특별 감사패를 받는다. 영화평론가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로는 '소수의견', '카트', '차이나타운','무뢰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화장',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사도'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재영, 조여정 두 배우의 공동사회로 열린다.
문화연예
2015-10-27
뉴미디어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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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 15년 만에 6집…"노래가 나날이 즐거워진다"
'소리의 마녀'로 불리는 가수 한영애가 1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고 페이퍼레코드가 4일 밝혔다. 이달 출시될 새 앨범은 지난 1999년 5집 '난.다' 이후 발표하는 6집이다. 앨범에는 김도현과 강산에, 유앤미블루의 방준석 등 다양한 음악인들과 작업한 컨트리풍의 레게, 블루스 느낌의 록 발라드, 리듬앤블루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다. 그중 한영애가 작사한 '회귀'는 아날로그 전자 악기를 사용했으며, '너의 편'은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브리티시 록 사운드가 어우러졌고, '사랑은 그래, 바다처럼'은사랑과 희망, 아름다움에 관한 명상이 담겼다. 또 '샤키포'는 우리가 꿈꾸던 세상이 오리란 믿음이 표현된 신나는 곡이며, '하루하루'는 감성적인 리듬앤블루스, '바람'은 따뜻한 발라드, 강산에가 작곡한 '안부'는 컨트리와 레게풍의 곡 구조를 갖고 있다. 한영애는 페이퍼레코드를 통해 "이제 저의 음악 인생에서 마침표를 닮은 쉼표를찍고 가려고 한다"며 "웬일인지 요즘에는 욕심이 더 생긴다. 노래가 나날이 즐거워진다. 나의 숨 안에 대중도 가득 들어와 있다. 무대에 서고 싶은 욕망이 자꾸 커져간다. '살'이 아닌 '뼈'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온몸의 '숨'으로"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1976년 이정선, 이주호, 김영미와 함께 혼성그룹 해바라기 1집으로 데뷔한 한영애는 1986년 솔로 1집 '여울목'을 냈고 신촌블루스 객원 보컬로도 참여했다. 그간 포크와 블루스, 록과 테크노, 트로트까지 폭넓은 음악 영역을 넘나들었다. 통기타 시절엔 '한국의 멜라니 사프카', 록을 선보일 땐 '한국의 재니스 조플린'으로도 불렸다. 그는 6집 발매를 기념해 오는 19일 강동아트센트 소극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2014-11-04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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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28팀 서울 노래한 편집음반 발매
홍대 음악계를 응원하는 모임 '라운드앤라운드'가 다음달 6일 편집 음반 '서울 서울 서울(SEOUL SEOUL SEOUL)'을 발표한다. 이 음반에는 포크, 로큰롤, 블루스, 일렉트로니카 등의 장르를 아우르는 스물여덟 팀의 음악인이 참여해 서울을 노래했다. 참여 가수는 3호선버터플라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김목인, 서울전자음악단,백현진, 오!브라더스, 얄개들, 이디오테잎 등이다. 라운드앤라운드는 13일 "서울을 살아가는 음악인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서울을 이야기했다"며 "한강, 이태원, 낙원상가, 영등포 등 구체적인 지명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고 서울을 배경으로 한 여러 감정을 담은 노래들이 수록됐다"고 소개했다. 음반 출시에 앞서 이달 수록곡 네 곡을 디지털 싱글로 온라인에 공개한다. 13일 로다운30의 '서울의 밤', 17일 오소영의 '매일 떠나는 여행', 21일 몽구스의 '이른 한강에서', 24일 방준석의 '돌계단 손잡이'다. 앞서 라운드앤라운드는 지난해 11월 희귀음반과 중고음반 등을 전시, 판매하는 '제1회 서울 레코드 페어(1st Record & CD Fair In Seoul)'를 열어 음악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2-02-13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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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진, 내달 '보고 듣는' 콘서트 개최
'어어부 프로젝트'의 보컬이자 미술가 겸 영화감독인 백현진(39)이 다음 달 3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보고 듣는다'란 타이틀로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목처럼 1부에서는 백현진이 두 번째로 연출한 박해일, 오광록 주연의 단편영화 '영원한 농담'을 상영하고 그의 무반주 독창 공연이 이어진다. 또 2부에서는 유앤미블루 멤버이자 영화음악 감독인 방준석 등 동료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전방위 예술가로 불리는 백현진은 한국 아방가르드 팝의 지평을 연 어어부 프로젝트로 1997년 데뷔해 2008년에는 솔로 음반도 발표했다. 올해는 창작 활동이 더욱 활발했다. 지난 2월 방준석, 피아니스트 계수정이 함께한 개인 첫 라이브 음반 '찰라의 기초'를 선보였고 지난달 피아니스트 정재일이 참여한 디지털 싱글 '여기까지'를 발표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원한 농담' 시사회를 했고, 지난 17일부터 두산갤러리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여는 중이며, MBC TV '나는 가수다'에 자우림의 듀엣 미션파트너로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연 티켓은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다. 관람료 5만5천원, ☎ 02-563-0595, 1544-6399, 1544-1555.
2011-11-30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