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엠빅뉴스] "황희찬은 재키 찬"..이래놓고 오히려 '발끈'?!
이탈리아팀 '코모(Como)'의 선수에게 황희찬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습니다. 수비수가 동료에게 "그냥 무시해, 황희찬은 자신이 재키 찬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한 겁니다. 황희찬과 팀동료들은 격분했고, 포덴세는 주먹까지 날린 뒤 퇴장당했습니다. 그런데 코모 구단은 사과는 커녕 공식 성명을 내고 맞대응 했습니다. 코모 구단측은 "우리는 모든 인종차별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발언을 한 선수와 긴 대화를 나눈 결과, 이번 일이 황희찬의 이름과 그의 동료들이 그를 차니(Channy)'라고 계속 부르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황희찬이 '차니'로 불리기 때문에 홍콩 액션 스타 성룡의 영어이름인 재키 찬이라고 불렀을 뿐 인종차별은 아니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 선수에게 국적이 다른 아시아 액션 배우 이름을 불러놓고 "경멸적으로 말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건 궁색한 변명으로 들리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황희찬 #재키찬 #인종차별 [엠빅뉴스]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유튜브 바로가기 ▶네이버TV 엠빅뉴스 바로가기 ▶네이버TV 엠빅스포츠 바로가기 ▶페이스북 바로가기
엠빅뉴스
2024-07-17
김현경
-
한국 영화 역사 새로 쓴 '범죄도시', '몰아주기' 논란도
◀ 앵커 ▶ 액션영화 시리즈 '범죄도시'가 한국 영화 최초로 세 번째 1천만을 달성하면서 누적 관객 4천만 명의 기록을 썼습니다. 특히 4편은 가장 빨리 1천만을 돌파했는데요. 상영관 몰아주기로 스크린을 독점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 또 한 번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 영화 시리즈가 세 번 천만을 달성한 건 처음입니다. 강력한 인상을 남긴 1편을 시작으로, "진실의 방으로." 2, 3, 4편까지 누적 관객 4천만의 대기록을 쓰면서 한국 대표 액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악인들을 한 방에 제압하는 시원한 액션과, 특유의 유머. "고구마 없이 빌런들을 다 (처치하고)" "전형적인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그런 시원한" ## 광고 ##주연배우 마동석은 제작까지 도맡아 대체 불가의 '장르'가 됐습니다. [마동석 배우/ 주연·제작자] "캐릭터 배우를 굉장히 하고 싶었어요. (배우 성룡처럼) '성룡'화 시킨 캐릭터로 이렇게 여러 가지 액션물을 찍는 게 저의 또 하나의 꿈이어서…" 자기복제라는 비판에도 관객들은 '아는 재미'를 기대하며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박혜은/영화평론가] "(관객들이) 범죄도시 개봉을 매해 연례 이벤트처럼 받아들이게 만들었다고 봐요.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관객이 원하는 쾌감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것인지를 고민할 것 같고요." 단비 같은 흥행이지만 '스크린 독점'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개봉 초 의 상영점유율은 82%. 1천만 관객을 동원한 , 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았다는 겁니다. 다른 영화들이 의 개봉을 피해 극장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다지만 지나친 '상영관 몰아주기'가 관객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하영/하하필름스 대표 (지난 2일 한국영화 생태계 복원 위한 토론회)]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습니까? 엄청난 파워를 가진 극장들에 대해서 결국 견제할 수 있는 사람 없습니다." 영화계의 질적 성장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제도적 장치도 고민해야 한다고 평론가들은 지적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유다혜
뉴스데스크
2024-05-16
임소정
-
"찬란한 청춘의 첫사랑" 우견니‥애니메이션 대전
◀ 앵커 ▶ 연인들의 날 밸런타인데이인 오늘, 풋풋한 청춘 로맨스 영화 한 편이 개봉합니다. 또, 장인과 사위의 색다른 브로맨스 이야기와 다양한 애니매이션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봉영화 소식,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난 그냥 널 본 건데" 엉뚱함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도 늘 밝은 자오양과 무뚝뚝한 엘리트 전학생 저우찬.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줍니다. 한중 합작 아이돌그룹 유니크 출신의 리원한과 성룡이 발탁해 배우로 데뷔한 신예 스타 쉬뤄한이 가장 찬란한 시기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한때 나는 생각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거라고." 한물간 영화배우 진기. "영화배우라 좋은가 보지." ## 광고 ##영화 투자자를 찾으러 간 부산에서 치매에 걸린 자신의 1호 팬, 장인을 돌보게 됩니다. "박 군 나왔다 박 군. 박 서방!" 지난 30년간 100편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해 온 지대한 배우가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냈습니다. "남과 북 두 정상이 저 판문점 바로 저기서 만난다." 남북통일이 되면 DMZ가 사라질까 걱정하는 동물들.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폭탄 테러를 계획합니다. "그전에 담비 네가 저 판문점을 폭파하고 DMZ를 구하는 거야." 1953년부터 민간인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면서 멸종 위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DMZ. 지금까지 본 적 없는 1급 멸종 위기종들이 대한민국 분단의 현실과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이야기합니다. 조니 뎁이 더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와 국내 마니아층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편도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뉴스투데이
2024-02-14
임소정
-
성룡도 못 산 화웨이 폰‥'애국소비'에 애플 비상
◀ 앵커 ▶ 중국 화웨이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이, 지금 중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관영 매체들도 연일 이 제품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반면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던 애플의 아이폰은 비상이라고 하는데, 이유가 뭔지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화웨이 매장. 스마트폰이 전시된 진열대 앞에 사람이 몰렸습니다. 관심은 새로 출시된 '메이트60 프로' 제품. [고객] "(화웨이가) 자체 개발을 했잖아요. 그래서 보러 왔어요. 구매하려고 하는데 재고가 없어요." 6,9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127만 원 정도의 고가 제품이지만, 예약조차 받지 않습니다. [화웨이 매장 직원] "예약하는 사람이 많아서 물건 납품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약을 더 이상 받지 않아요.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중국 배우 성룡도 이 제품을 사려다 실패해, 화웨이의 다른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는 목격담이 SNS에 올라올 정도입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의 제재로 5G 통신용 반도체 수급이 막혀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잃은 것처럼 보였는데, 이 메이트60 프로로 '제조 국산화'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광고 ##[뤼팅제/중국우정전신대학 교수 (CCTV 보도)]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핵심인 반도체, 특히 5G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는 확실히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화웨이에 대한 이른바 '애국 소비' 열풍도 중국사회에서 감지되는데요, 화웨이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 출하량을 20% 늘려, 최소 4천만 대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과 중화권에서 매출의 거의 20퍼센트를 올리고 있던 애플은 중국정부가 공무원 등에게 사실상의 아이폰 사용 제한령을 내놓으면서 비상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최근 상당수 매체에 애플 휴대전화의 보안 관련 사건이 나온 것을 확실하게 봤습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5를 내놓으면서 이례적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도 중국 제품들과의 경쟁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뉴스데스크
2023-09-14
이문현
-
성룡, 女배우와 외도 후 사생아 출산→돈으로 덮기?(장미의 전쟁)
iMBC 연예
2023-06-27
iMBC 연예
-
'액션의 아이콘'‥"마동석·성룡이 돌아왔다"
◀ 앵커 ▶ 액션영화 하면 떠오르는 배우들이 있죠, 마동석과 성룡이 동시에 극장가에 돌아왔습니다. 또, 갈등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는 독립영화 와 도 관객을 찾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수대로 발령받은 괴물형사 마석도. "어 위험해 너 말이야." 호텔에서 추락한 여성의 시신에서 신종 마약이 검출되자 수사를 확대합니다. "사망자 혈액에서도 마약이 검출됐어요. " 마약 유통의 배후를 쫓아가는 마 형사. 마약을 빼돌리려는 국내 유통책과 이를 눈치 챈 야쿠자 조직을 동시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배우 마동석은 영화 에서 관객들에게 맨주먹 한 방으로 악당을 때려잡는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이성용/ 감독] "새로운 조력자들도 나오긴 하지만, 가장 큰 매력은 이제 빌런이 둘이라는 점이었던 것 같아요." ============================== 한물 간 스턴트맨 루오. 가족도 떠나고 이제 그의 곁을 지키는 건 붉은 말 '레드헤어'뿐입니다. "잘 들어, 넌 보통 말이 아니야." 레드헤어와 함께 재기를 꿈 꾸는 루오와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딸, ## 광고 ##"아빠는 촬영 때 너무 무모해요." 딸은 아빠가 스턴트 생활을 그만두길 바라지만, 아빠 '루오'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올해 69살의 성룡은 말과 함께 성룡식 코믹 액션을 선보입니다. ============================== 남편 목숨값으로 분양받은 아파트는 또다른 비극을 낳습니다. "오늘 이사왔는데‥ " 영화 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아파트 값을 둘러싼 켜켜이 쌓인 갈등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 "쟤 몇일 맡기면 안돼?" 먼 친척집에 떠맡겨진 조용한 소녀 코오트. 그녀가 느끼는 따뜻한 침묵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영화 도 관객을 찾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2시뉴스
2023-06-02
장슬기
-
'액션의 아이콘'‥"마동석·성룡이 돌아왔다"
◀ 앵커 ▶ 액션영화 아이콘, 마동석과 성룡이 극장가에서 맞붙습니다. 우리사회 빈틈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 독립영화 와 차분하고 따뜻한 감성의 도 관객을 찾습니다. 개봉영화 소식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수대로 발령받은 괴물형사 마석도. "어 위험해 너 말이야." 호텔에서 추락한 여성의 시신에서 신종 마약이 검출되자 수사를 확대합니다. "사망자 혈액에서도 마약이 검출됐어요. " 마약 유통의 배후를 쫓아가는 마 형사. 마약을 빼돌리려는 국내 유통책과 이를 눈치 챈 야쿠자 조직을 동시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배우 마동석은 영화 에서 관객들에게 맨주먹 한 방으로 악당을 때려잡는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이성용/ 감독] "새로운 조력자들도 나오긴 하지만, 가장 큰 매력은 이제 빌런이 둘이라는 점이었던 것 같아요." ============================== 한물 간 스턴트맨 루오. 가족도 떠나고 이제 그의 곁을 지키는 건 붉은 말 '레드헤어'뿐입니다. "잘 들어, 넌 보통 말이 아니야." ## 광고 ##레드헤어와 함께 재기를 꿈 꾸는 루오와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딸, "아빠는 촬영 때 너무 무모해요." 딸은 아빠가 스턴트 생활을 그만두길 바라지만, 아빠 '루오'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올해 69살의 성룡은 말과 함께 성룡식 코믹 액션을 선보입니다. ============================== 남편 목숨값으로 분양받은 아파트는 또다른 비극을 낳습니다. "오늘 이사왔는데‥ " 영화 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아파트 값을 둘러싼 켜켜이 쌓인 갈등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 "쟤 몇일 맡기면 안돼?" 먼 친척집에 떠맡겨진 조용한 소녀 코오트. 그녀가 느끼는 따뜻한 침묵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영화 도 관객을 찾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뉴스투데이
2023-06-02
장슬기
-
"해리포터 좋아" 어린이 유튜버로 선전
◀ 김필국 앵커 ▶ SNS를 통한 북한의 대외선전,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요. 몇 해 전 상당수의 북한 계정이 폐쇄되면서 한동안 주춤했었죠? ◀ 차미연 앵커 ▶ 그런데 최근엔 영어로 북한을 홍보하는 꼬마 유튜버가 새로 등장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면서 평양을 소개하는 송아라는 이름의 11살 어린이 유튜버인데요. ◀ 리포트 ▶ [북한 대외선전 유튜브] "난 11살, 소학교(초등학교) 5학년이야. 내가 사는 평양은 정말 아름답고 훌륭한 도시지." 지난 1월 채널을 개설한 뒤, 4월에 처음 올린 이 영상은 조회수가 10만을 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영어를 배웠고, 가장 좋아하는 책은 해리포터라고 합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야. 다음엔 누가 '해리포터'에 대해서 더 많이 아는지 겨뤄보자." 지금까지 모두 4개의 영상을 올렸는데 이번주에는 친구와 빙수 가게를 찾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처럼 찌는듯한 여름날 사람들은 보통 아이스크림을 먹잖아요. 하지만 저랑 성룡이는 빙수를 좋아해요. 학교 앞에서 파는 거요." ◀ 김필국 앵커 ▶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나요? ◀ 기자 ▶ 평범한 아이의 브이로그를 표방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입니다. 자신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던 경험담을 전하면서 인민군의 헌신을 칭송하기도 하고, "약이 다 떨어져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어. 세상에 누가 온 줄 알아? 바로 군의관이었어." 옥류아동병원을 찾아가 궁궐 같다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궁전은 왕과 왕비가 노래 부르고 춤추며 사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이곳은 환자들을 위한 궁전이에요." 미국 매체 NK뉴스는 국민의 힘 태영호 의원을 인용해 이 어린이가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 임준혁의 딸로, 2015년 사망한 인민군 원수 리을설의 외증손녀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한 홍보 채널, 예전에도 많이 개설됐었잖아요? ◀ 기자 ▶ 조선의 오늘이나 우리민족끼리 등 대외선전매체가 계정을 개설했었는데 호전적인 영상을 올리면서 구글 약관 위반 등의 이유로 폐쇄됐습니다. 2년 전에는 20대 여성 은아를 내세워 완곡하게 체제 선전을 한 채널이 개설됐는데, 역시 퇴출됐습니다. [북한 유튜버/2020년 12월] "제 영상을 올려놓은 '에코 오브 트루스' 채널이 분명치 않은 이유로 차단됐습니다. 제가 아는 거라곤 차단 이유가 구글 정책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비슷한 시기 7살 어린이 수진이를 내세워 평양을 소개했던 채널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이번에 다시 어린이를 내세운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볼 수 있겠군요. ◀ 기자 ▶ 북한의 유튜브 채널은 모두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대외 선전용으로 활용되는데요. 북한이 이렇게 어린이를 내세운 건 구글의 계정 해지를 피하고 선전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통일전망대
2022-07-23
박철현
-
[재택플러스] 영화 살린 '본드카', 차를 살린 '007'
◀ 앵커 ▶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007 시리즈가 속편을 내놓으면서 영화만큼이나 영화 속 부활한 옛 자동차가 화젭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한 자동차 마케팅,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닌데요, 오늘 +NOW에서 영상 콘텐츠 속 자동차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대림대 김필수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007 새 시리즈가 오랜만에 나왔어요. '노 타임 투 다이', 한 6년 만인 거 같은데, 주인공 제임스본드가 타는 자동차, 일명 '본드카'가 이번에도 화제죠?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007 시리즈에서 자동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제2의 주인공이죠. 이번에 부활한 자동차는 영국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의 전설적인 투 도어 스포츠카죠. DB5란 모델인데, 이번에 영화 팬들을 위해서 제조업체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125대만 한정 판매하기로 했어요. 크기는 실제 차보다 3분의 2 정도 축소했는데 영화처럼 버튼을 누르면 헤드라이트에서 가짜 기관총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번호판도 순식간에 다른 걸로 바뀌는 디지털 장치를 달았고, 차 뒤쪽에선 추적을 따돌릴 수 있게 연막도 뿜어댈 수 있는데 우리 돈 약 1억 4천500만 원인데, 이미 다 팔려서 살 수 없다는 소식입니다. ◀ 앵커 ▶ 007 시리즈에 여러 자동차들이 등장했지만 특히 이 애스턴마틴이란 브랜드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습니까?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인연이 특별해도 보통 특별한 게 아니죠. 특히 이 '본드카'라는 애칭을 탄생시킨 차가 1964년 007시리즈 중 최대 히트작 중 하나죠, '골드 핑거'에 나온 바로 이 애스턴마틴의 DB5 모델입니다. 재밌는 게요, 사실 이 차를 만든 애스턴마틴은 경영난으로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거든요. 그러다가 데이비드 브라운 경이 인수해 자신의 이름 앞글자를 딴 'DB'시리즈를 내놨는데, 큰 주목을 못 받다가 이 영화 한 편으로 단숨에 유명세를 타게 됐죠. 반대로 007시리즈도 주인공이 여러 번 바뀌면서 흥행 성적도 기복이 좀 있었는데, 007 40주년 기념작이죠, 6대 제임스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의 마지막 작품인 '어나더 데이'에 애스턴마틴이 '뱅퀴시'라는 새 모델을 선보였는데, 영화도 대박이 났어요. 이번에도 7대 제임스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작품인데, 당대 최고의 히트 차였던 DB5를 57년 만에 부활시킨 건데요. 차가 영화도 살리고 영화가 차도 살리는 영화와 자동차의 상부상조하는 역사가 느껴지는 한 장면입니다. ◀ 앵커 ▶ 007과 애스턴마틴의 특별한 인연인 셈인데, 영화 속에 자동차가 주요 마케팅 기법이 된 건 나름 더 오랜 역사가 있죠?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오래됐죠, 대표적인 게 1960년대 청춘 로맨스 영화 '졸업'에 포드 자동차가 나오는데, 이때 포드라는 브랜드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요. 또 1970년대 대표적인 공포영화 '죠스'에 쉐보레와 캐딜락 등이 등장하는데, 이들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발판으로 삼았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 앵커 ▶ 이렇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결국, 제품 판매나 이미지를 높이는데 그만큼 도움이 되기 때문일 텐데, 한국차 업계도 꾸준히 해외 영화에 노출해 왔죠?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1996년, 홍콩 영화가 각광받던 시절, 성룡 주연의 영화 '폴리스스토리4'에 현대차의 그레이스가 잠깐 등장한 게 아마 첫 시도로 기억되는데요, 2003년 영화 '분노의 질주'에 현대차 티뷰론이 등장하기도 했고, 이후에도 현대차의 EF소나타나 기아차의 프라이드 같은 차가 종종 등장했지만, 카메오 출연 정도에 그쳤습니다. ◀ 앵커 ▶ 그럼 한국차의 본격 영화 산업 진출은 언제쯤부터 인가요?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007과 애스턴마틴이 있다면, 트랜스포머와 한국GM, 옛 GM대우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죠. 2009년에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패자의 역습' 편에 '스키즈'라는 경차가 등장하는데요. 당시 대우의 국민차 티코의 후속 모델인 GM대우의 '스파크'가 세계 시장에 신고식을 했고요, 이 때의 인연으로 한국GM, 쉐보레에선 지금까지도 '트렌스포머 에디션' 차량이 한정판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후 할리우드 영화에 한국차들이 유독 많이 등장했던 거 같습니다.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지난 10년간 현대기아차가 이런 영화와의 콜라보에 특히 공을 들였는데요, 2015년 히트작이죠, 영화 '킹스맨'에서 영국 경찰차로 현대기아차의 'i40'가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고요. 영화 '천둥의 신, 토르'에는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쏘울'이 동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요, 지난 2010년 획기적인 콘셉트의 영화였죠, 할리우드 대작 '인셉션'에는 현대 제네시스가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는데 출연 비중이 상당했습니다. 최근에는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현대 벨로스터와 싼타페, 코나, 아반떼 등이 대거 등장해서 '한국 영화냐'는 오해 아닌 오해를 사기도 했고요, 이들 자동차는 실제로 영화 이름을 딴 한정판 모델이 판매되며 유명세를 얻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영화나 드라마 속 자동차, 그냥 노출만 시키려고 하는 건 아닐테고, 다른 노림수도 있겠죠?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무엇보다 자동차의 이미지, 기술력을 강조하려는 욕심이 가장 클 겁니다. 2015년 개봉작 '테이큰3'를 보면 비행기와 추격신을 벌이는 포르쉐가 등장합니다. 그만큼 빠르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거죠. ## 광고 ##'트랜스포머'의 쉐보레 '범블비'는 튼튼한 차량을, 또 '캡틴아메리카'에 나오는 아이언맨의 차 아우디는 초고성능 수퍼카 이미지를 노린 건데요, 현대차도 최근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 지 아이 조'에 '쏘나타 N라인'을 등장시켰는데 고성능 차량으로의 기술 도약을 꿈꾸는 현대차가 국내드라마나 영화에 잇따라 하늘색의 'N라인' 차를 계속 노출시키고 있는 겁니다. 연말엔 '스파이더맨 노 웨어 홈'과 내년엔 '언차티드'라는 영화에 현대차가 차량을 후원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미래 차, 신기술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 앵커 ▶ 영화나 드라마 속 자동차의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되고 밀접하다는 걸 알 수 있었던 시간인 거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뉴스투데이
2021-10-06
김재영
-
[이슈톡] UFC 경기장 간 멜 깁슨…트럼프에게 거수경례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멜 깁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트럼프 향해 '충성'! 멜 깁슨 거수경례 논란"입니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로 아카데미 5개 부문을 휩쓴 배우이자 감독인 멜 깁슨, 우리에게도 친숙한데요. 지난 주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경기장에서 이런 모습이 포착됐네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나가자 관중석에서 거수경례한 건데요. 2초간 이어진 행동을 두고 SNS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 누리꾼은 "불명예스러운 거수경례를 보고 그를 비주류 감독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려 6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는데요. 또 다른 이는 그의 커리어는 끝났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남겼습니다. 앞서 대표적인 친중파로 알려진 홍콩의 액션 스타 배우 성룡은 중국 공산당 100주년 맞아 열린 영화인 심포지엄에서 중국 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뉴스투데이
2021-07-15
김수산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