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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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대통령, 정동영·안규백 등 임명 강행은 '답정너' 인사"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강선우 논란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나라를 분열에 빠트려놓고도 결국 답이 정해진 '답정너' 인사를 계속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로 정동영·안규백·권오을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는 29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도 심각한데 법인을 유령회사처럼 운영한 정황, 수차례 과태료 위반 사실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사 수준에 가까운 인사 난맥상은 지금까지로도 충분하다"며 "국민 여론에 귀를 닫고 임명을 강행하는 행위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오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2025-07-26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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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장관 사저서 '총력전'‥EU도 곧 타결?
◀ 앵커 ▶ 우리 산업통상팀이 뉴욕에 있는 미국 러트닉 상무장관의 사저까지 찾아갔습니다. 이틀째 관세 협상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다음 달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못을 박았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러트닉 상무장관의 사저가 있는 뉴욕까지 찾아가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뉴욕 사저는 외부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협상팀은 상호관세율과 대미투자 등 쟁점별 이슈를 모두 올려 막판 총력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방문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은 예정대로 다음 달 1일 이전에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는 8월 1일까지 모든 국가와의 협상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마무리될 것입니다." ## 광고 ##스코틀랜드에선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을 만나 통상 관련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이는데, 타결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일본처럼 15% 수준에서 합의할 경우 이른바 현상유지는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유럽연합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그보다 낮을 수도 있지만 50% 정도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시장 개방의사를 밝힌 '호주는 훌륭했다'고 촌평한 반면, 캐나다에 대해선 "협상이라기 보다 그냥 관세를 내는 쪽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또다시 특유의 심리전을 시도했습니다. 아울러 주요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관세는 "서한을 보내면 그게 바로 거래"라며 거의 200통의 편지를 보낼 거라고 말했습니다. 무려 50%의 품목관세가 매겨진 철강에 대해선 특정 국가만 면제해줄 수 없다고 말해 앞으로도 협상의 무기로 활용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고위급 협상을 앞둔 중국에 대해선 "거래의 골격을 갖췄다"고 말했지만, 우리나라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한국의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한 협상이 생산적"이라고 말해 천문학적인 투자 외에도 각종 비관세 장벽의 해제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정오뉴스
2025-07-26
김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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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M] 라푸푸는 잡고 라부부는 띄우자‥짝퉁과 전쟁하는 중국
━ 괴물 같기도 한데 귀여운 털인형 '라부부(Labubu)' 요즘 대형백화점의 캐릭터 매장을 지나가다가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인터넷에서 이 인형을 본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귀가 커서 토끼 같은가 하고 보면 얼굴모양은 원숭이 같고 그런데 큰 이빨도 가져서 귀여우면서도 조금은 괴물 같기도 한 털인형.라부부(Labubu)라고 하는 인형입니다. 중국의 캐릭터기업 팝마트(Pop mart)에서 팔고 있는 인형인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잠잠하지만 중국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블랭핑크의 리사나 마돈나,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손녀까지도 이 인형에 폭 빠져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인형 때문에 지금 중국의 세관들마다 난리라고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 '팝마트'가 아니라 '폽마트'에 주의‥짝퉁 잡기 나선 중국 세관 중국 상하이 세관의 창고로 가보겠습니다. 상자마다 인형들이 쌓여있습니다. 그 상자의 인형 중 하나를 꺼내더니 세관관리가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이 인형을 보세요. 숨겨진 발바닥이 있습니다." "발바닥의 제조회사이름이 있지요. "언뜻 보면 팝마트(Pop Mart) 같죠? 잘 보세요. 철자가 달라요. 폽(Pob Mart)입니다. 팝마트 인형의 짝퉁제품이란 증거입니다."
심층
2025-07-26
전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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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권혁규, 셀틱 떠나 프랑스 낭트로 이적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미드필더 권혁규가 프랑스 리그 FC낭트로 이적했습니다. 낭트는 "셀틱과 권혁규 이적에 합의했다"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기술이 뛰어나고 팀의 미드필더진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난 2019년 K리그 부산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권혁규는 2023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임대 생활을 해왔습니다. 낭트는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와 다음 달 18일 새 시즌 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스포츠
2025-07-26
김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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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음역 인근서 흉기난동‥가해자 등 3명 부상
◀ 앵커 ▶ 어제저녁 서울 성북구 길음역 근처의 한 기원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붙잡혔습니다. 8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흉기에 배와 손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선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꺼졌는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관이 한 시민이 가리킨 뱡향으로 달려갑니다. 뒤이어 구급대원들이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부상자를 응급 처치하고 들것을 가져옵니다. ## 광고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성북구 길음역 근처 한 기원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나는 지금도 떨려요… 옆에 있는 사람, 신고한 사람이 옷 벗어서 지혈시켜주고 내가 수건도 가져다주고…" 60대 남성과 80대 남성이 흉기에 피해를 당했는데, 배 부위와 손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70대 남성은 한때 건물 안에서 경찰관들과 대치하기까지 했습니다. 피의자인 70대 남성은 이곳에서 경찰관들과 대치를 벌였습니다. 경찰관들이 테이저건을 쏜 뒤에야 남성은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복부에 자해로 추정되는 자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지금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치료가 이뤄지는 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키며 치솟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6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는데, 빠르게 번진 불길에 시민 85명이 대피해야 했고,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중 50대 여성 한 명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외벽의 실외기에서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경찰과 정확한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7-26
변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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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협상 총력전‥트럼프 "8월 1일까지 마무리"
◀ 앵커 ▶ 방미중인 우리 산업통상팀은 러트닉 상무장관의 사저가 있는 뉴욕까지 찾아가 이틀째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러트닉 상무장관의 사저가 있는 뉴욕까지 찾아가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 광고 ##러트닉 장관의 뉴욕 사저는 외부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협상팀은 상호관세율과 대미투자 등 쟁점별 이슈를 모두 올려 막판 총력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방문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이전에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는 8월 1일까지 모든 국가와의 협상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마무리될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선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을 만나 통상 관련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이는데, 타결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일본처럼 15% 수준에서 합의할 경우 이른바 현상유지는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유럽연합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그보다 낮을 수도 있지만 50% 정도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시장 개방의사를 밝힌 '호주는 훌륭했다'고 촌평한 반면, 캐다나에 대해선 "협상이라기보다 그냥 관세를 내는 쪽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또다시 특유의 심리전을 시도했습니다. 아울러 주요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관세는 "서한을 보내면 그게 바로 거래"라며 거의 200통의 편지를 보낼 거라고 말했습니다. 무려 50%의 품목관세가 매겨진 철강에 대해선 특정 국가만 면제해줄 수 없다고 말해 앞으로도 협상의 무기로 활용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고위급 협상을 앞둔 중국에 대해선 "거래의 골격을 갖췄다"고 말했지만, 우리나라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한국의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한 협상이 생산적"이라고 말해 천문학적인 투자 외에도 각종 비관세 장벽의 해제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7-26
김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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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장 "가자 참상, 세계 양심에 도전하는 도덕적 위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인권 참상과 관련해 "전 세계의 양심에 도전하는 도덕적 위기"라고 우려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총회에 참석해 "가자지구에서 이뤄진 죽음과 파괴는 현대에 들어 보지 못한 규모"라며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보여준 무관심과 복지부동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지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제
2025-07-26
장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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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에 보수 언론사 필요"‥"MBC는 손봐야"
◀ 앵커 ▶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MBC에 대한 압박과 YTN 민영화를 누군가와 논의했다는 취지로 통일교 전 본부장한테 보낸 문자를, 김건희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전 씨가 보낸 문자 중엔 "MBC를 손보려고 하는데 강하게 밀어붙이라고 했다", "YTN을 인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려고 한다" 이런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내뱉은 비속어 섞인 문장을 MBC가 보도한 후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논란이 빚어진 2022년 가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에게 'MBC를 손보려는데 강하게 밀어붙이라 했다'며 누군가에게 MBC 압박을 요구한 것처럼 보이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언론이 중요하다', '특정 언론과 여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MBC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등의 불이익을 당했고 외교부의 소송과 방심위의 과징금은 물론 경찰의 수사도 이어졌습니다. ## 광고 ##이같은 문자를 확보한 '국정농단' 특검은 전 씨가 MBC 탄압을 건의한 상대방이 김건희 여사는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유리한 언론 상황을 만들려는 듯한 두 사람의 대화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공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YTN 지분 매각이 추진되던 지난 2022년 11월 무렵. 윤 전 본부장은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에게 보수적인 언론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전 씨 역시 이 무렵 윤 전 본부장에게 "YTN을 인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려 한다"며 "한전과 마사회 지분 가진 것을 확인하고, 친윤계 의원에게 인수 방법을 알아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특검은 이 문자를 통일교 YTN 인수 청탁의 강력한 정황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전 씨 측은 "친윤계 의원과 연락한 적이 없고 YTN 인수에 관여한 적 없다고 특검에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 측은 "YTN 인수를 청탁한 적 없다"며 "MBC를 언급한 전성배 씨의 문자는 전씨의 일방적인 문자"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뉴스25
2025-07-26
구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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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상은 현실이 된다"‥'K-판타지' 구현한 화려한 VFX 특수시각효과
◀ 앵커 ▶ 요즘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은데요. 그 대상이 '웹소설'로 더 확장됐습니다. 상상을 현실처럼 구현해 낼 수 있는 VFX, 특수시각효과의 발전이 바탕이 됐는데요.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퇴근길 한강 한 가운데서 멈춰선 지하철. 무너진 다리 위로 괴생명체가 솟구쳐 오릅니다. "이거 그 소설 시작이랑 똑같잖아." 누적 조회수 2억 4천만 뷰 이상의 이 웹소설로는 처음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세요." "요정이라고 부르기엔 괴이하고 악마라기엔 천진한" 도깨비. "거대한 뱀을 연상시키는 괴수" 어룡. 작가가 모니터 위 활자로 써 내려간 상상 속 생명체들은, 생생한 장면 속 현실이 돼 숨을 쉽니다. 바로 특수시각효과, VFX의 힘. 전체 1천5백여 컷 중 VFX로 완성된 게 1천 3백여 컷에 달합니다. [정성진/영화VFX 기술 감독] "촬영이 아예 없이 전부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샷들이 계속 증가한다라는 거예요." 은 '웹툰'으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 제작진은 '웹툰' 속 그림이 아닌, '웹소설'의 글만을 기반으로, 또 다른 세계를 창작해 냈습니다. [웹소설 원작자 '싱숑' 박형욱 성우 대독] "영화의 크리처들은 '신비'의 정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처들이 더 많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와 속 상상을 구현한 1세대 기술감독에게도 도전이었을 정도입니다. [정성진/영화VFX 기술 감독] "30년 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을 해봤지만 크리처 기술 리소스 이런 것들이 과감하게 구사가 된..." ## 광고 ##우리 영화에선 지난 1994년 에 첫 도입된 VFX는, 와 한국형 판타지의 이정표가 된 를 거치며 급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예전엔 그저 '후반작업'의 하나였지만, 이젠 작품 구상 때부터 중요한 고려대상이 됐습니다. [정성진/영화VFX 기술 감독] "AI 소프트웨어들이나 이런 것들을 도입해서 완성되기 전 단계를 시뮬레이션해 보면서..." 창의적 상상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우리 콘텐츠들. 한 세계관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기술력 또한 그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조민우 / 디자인: 김예은 / 영상제공: M83
뉴스데스크
2025-07-25
임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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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끊겨 냉장고서 썩는 냄새‥수돗물도 안 나와 개울서 씻어
◀ 앵커 ▶ 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경기 가평 곳곳에서는 오늘로 엿새째 전기와 수도가 끊겨 있어 주민들이 촛불이나 개울물에 의지한 채 버티고 있는데요. 어젯밤, 고병찬 기자가 전기가 끊긴 산골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집중호우로 전기가 끊긴 지 어제로 닷새째.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졌을 무렵, 산골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언제 버려진 건지 알 수 없는 차량이 길을 막았습니다. 야간 산행 끝에, 멀리 보이는 손전등 불빛‥ 고립된 주민들입니다. [홍창권] "한 열흘 고립된 것 같아. 전기 나가, 전화 나가, 물 안 들어와‥ 그냥 하루 종일 부채질해요. 잠도 안 오고‥" ## 광고 ##집 안 바닥은 아직도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곰팡이까지 핀 상황인데요.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냉장고 안에 음식물은 썩기 시작해서 냄새가 진동을 하는 상황입니다. 86살 이석수 할머니는 빈 생수병을 가방에 짊어메고 집에서 5분 거리의 냇가를 오갑니다. 끊겨버린 수돗물을 대신할 물을 직접 길어오는 겁니다. [이석수] " 하루에 한 서너 번씩 지고 오죠." 칠흑 같은 어둠 속, 할머니가 의지할 건 촛불뿐입니다. 밤 11시, 근처 다른 마을도 다를 게 하나 없습니다. 마일1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복구 작업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차가 지날 수는 없는 상태고요. 끊겼던 전신주도 아직 복구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 방식은 40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처럼 개울가에서 씻고 빨래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합니다. [한금관] "수도 들어올 때는 거의 우물에서 길어다 먹었죠. 그렇죠." 혼자라면 진작 읍내로 내려갔겠지만, 길이 온통 끊겨 있어 80대 노모를 모시고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한금관] "저희 어머니 있으니까 다리도 안 좋으시고, 노인들 다 불편하세요. 지금 다 고령이라‥" 가평군은 "밤샘 작업까지 해가며 총력 대응하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커 복구가 더딘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고립된 주민들 바람은 일상 회복뿐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김민상
뉴스데스크
2025-07-25
고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