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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첫 경험' 이정후 "아직 감이 없어요"
◀ 앵커 ▶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라이브 배팅을 포함한 팀 전체 훈련 일정을 처음 소화했습니다. 익숙지 않은 환경에도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애리조나에서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선수가 합류한 가운데 팬들까지 입장한 채 진행된 공식 훈련 첫날. 이정후의 등장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프레드/이정후 팬] "이정후를 WBC 때부터 봤습니다. 이곳에서 이정후를 보게 돼서 너무 기대됩니다. 유니폼이요? 몇 주 전에 사 놓았죠." 투수의 정식 투구를 상대하는 라이브 배팅에도 처음 나섰습니다. 동료들도 숨죽여 지켜본 가운데, 2미터 11센티미터의 빅리그 최장신 투수, 션 젤리에게 땅볼을 쳤고‥ 마이너리그 투수를 상대로는 뜬 공을 때렸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아직 감각이 없는데요. 모르겠어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첫 투수) 키가 커서 타점도 높았고 패스트볼 던지는 게 아니라 싱커를 던져서 조금 더 떨어지는 폭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투수들 공 처음 보고 스윙을 했다는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프리배팅에서는 홈런 타구를 날리는 등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첫 시범경기까지는 앞으로 나흘. 메이저리그의 밀도 있는 훈련 일정을 체감하면서 적응에 대한 의지도 커졌습니다. ## 광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진짜 없어요, 쉬는 시간이. 티셔츠 갈아입는 시간 10분 정도 빼면 거의 없는데‥ 리그도 바뀌고 환경도 바뀌었기 때문에 제가 잘 적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저리거 이정후에겐 쉴 틈이 없습니다. 이정후는 이번 주말 첫 실전 경기를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정선우
뉴스데스크
2024-02-20
박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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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착각하지 마"‥윤동희 "3년은 잘해야죠"
◀ 앵커 ▶ 1년 만에 2군 선수에서 팀의 핵심 타자로,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까지 거듭난 선수가 있습니다. 롯데 세대교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윤동희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2023년은 윤동희의 인생이 바뀐 해였습니다. 상무에 탈락하고 2군에서 출발했는데 1군 합류 뒤 주전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APBC 대회에선 주축 타자로 거듭났습니다. [윤동희/롯데] "더 정신 차리라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하늘에서 주신 것 같습니다. (올해는) 그게 운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되는 해가 될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성공적이었지만 윤동희는 올 겨울 이를 더 악물었습니다. "착각하지 말라"는 김태형 신임 감독의 한 마디 때문입니다. [김태형/롯데 감독(지난해 10월 첫 훈련)] "조금 1군에서 뛰고 얼굴도 알려지니까‥ 얘기 안해도 알죠?" [윤동희/롯데] "들었죠. 너무 맞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3년 정도는 어느 정도 잘해야지, 1년 그 자리를 맡았다고 해서 주축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의 영광 뒤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소집 하루 전, 대체 선수로 뽑히는 바람에 정식 유니폼 없이 합류한 기억이 선명합니다. [윤동희/롯데] "창피했죠. 남들 다 멋있게 국가대표 유니폼 딱 입고 하는데‥ 저는 제 마킹도 안돼있고, 바지도 롯데 유니폼이고. (그래서) 좀 더 악착같이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내가 여기 어울릴 만한 사람이란 걸 더 보여줘야겠다." APBC 한일전 연장 적시타는 더 큰 꿈을 꾸게 했습니다. ## 광고 ##[윤동희/롯데] "(1년간) 제일 압박감을 많이 받았던 타석이었던 것 같아요. WBC나 프리미어12 같이 성인 대표팀이었다면 저는 아마 기회를 못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팬들에게 가을야구로 보답할 날을 꿈꿉니다. [윤동희/롯데] "애국가 나올 때 생각하거든요. 오늘 뛰는 게 당연한 게 아니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자. 2024년에도 저희 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조민우
뉴스데스크
2024-01-25
이명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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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개근' 2023년 원태인의 모든 것
지난해 원태인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투수였을지도 모릅니다. 3월 WBC를 시작으로 10월 아시안게임, 11월 APBC까지 나서며 대표팀 투수 중 유일하게 모든 국제 대회에서 공을 뿌렸습니다. 소속팀 삼성에서도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울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했습니다. 한국 야구의 차세대 핵심 투수로 거듭나고 있는 2000년생 용띠 원태인. 어느덧 프로 6년차 시즌을 앞둔 원태인을 지난달 27일 대구의 개인 훈련장에서 만났습니다. Q. 2023년이 본인에게 유독 길었다. 시즌 후 어떻게 지내나. A.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하고 2~3주 전부터 개인 훈련에 들어갔다. 여행도 다녀오고 집에서 원 없이 쉬어보기도 했다. Q. WBC, 아시안게임, 그리고 APBC까지 2023년에 치른 국제대회만 3개였다. 거기에 리그까지 풀타임 소화했는데. A. APBC 끝났을 때는 체력이 정말 0까지 갔던 것 같다. 내가 3번째 경기 대만전 등판이었는데, 첫 경기에 나섰던 (문)동주랑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이)의리가 그러더라. 한 번 던져보라고. 던지고 나면 느낄 거라고. 우리는 가을 야구에 못 간 선수들이어서 오랜 기간 쉰 뒤 던지다 보니까 체력이 0까지 떨어졌다. Q. APBC 앞서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체력이 어땠나. A. 금메달을 따고 체력은 100으로 올라갔다. 사실 중국전 등판 이후에는 다음 날 몸을 잘 못 움직일 정도로 힘들었다. 한 경기에 정규 시즌 거의 한 10~20경기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Q. APBC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예상됐는데, 원태인의 등판은 3차전 대만전에 이뤄졌다. (당시 결승전에는 곽빈이 선발 등판했다). A. APBC 하기 전부터 류중일 감독님이 계산을 다 하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대회에 들어가기 전부터 대만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Q. 3개 대회 중 가장 힘들었던 대회는? A. 아무래도 WBC가 아니었을까. 일단 중간 계투는 내 보직이 아니기도 했고 연투하는 걸 오랜만에 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모든 걸 떠나서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힘들었다. Q. 당시 일본 투수들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고 들었다. A. 이건 WBC 때도, APBC 때도 모두 느낀 점인데, 일본 투수들은 똑같은 시속 150km의 공을 던지더라도 직구의 힘이나 제구가 달랐다. 변화구의 완성도와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 자신감 등 모든 게 우리보다 한 수, 두 수, 세 수 위라고 느꼈다. 그래서 WBC가 끝난 뒤 일본 투수 동영상을 좀 많이 찾아봤다. 당장 큰 변화를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계속 동영상을 보고 있다. 일본 투수들이 던지는 방법으로 변화를 줘볼까 생각은 하고 있다. Q. 반대로 가장 만족하는 대회는. A. 아시안게임이다. 솔직히 대만한테 첫 경기 지고 '와~ 정말 잘한다' 생각이 들었다. 대만은 우리보다 나이 많은 선수도 있었고 베스트 멤버가 나왔지만 우리는 나이도 어리고 1.5군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그래서 첫 경기를 지고 나서 '큰일 났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하지만 중국, 일본 이기고 또 중국 이기고 결승에서 대만을 다시 붙으면 할 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 투수 공을 한 번 봤고, 우리에게는 문동주라는 좋은 투수가 있지 않았나. 그리고 불펜 투수들도 워낙 좋았기에 선취점만 뽑으면 정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돌이켜보면 당시 내렸던 비도 우리를 도와줬던 것 같다. 그 기세가 우리한테 왔다. 대만 선수들이 그런 환경에서 많이 야구를 안 해봤던 것 같은데 우리가 그런 쪽에서 좀 유리했던 것 같다. Q. 3개 국제 대회 본인에게 점수를 내린다면? A. WBC는 50점. 아시안게임은 100점. APBC는 90점. Q. APBC는 왜 90점인가. A. 홈런을 맞았고 6이닝을 못 채워서 아쉬움이 남는다. Q. 이제 국제대회 중 프리미어12만 안 나가본 것 아닌가. A. 2019년 프리미어12 열릴 때는 내가 야구를 못 했었다. (웃음) 하지만 내가 정식 선발 투수로 발돋움하고 한 번도 개최되지 않은 대회이기도 하고, 프리미어12만 나가면 국제대회는 다 나가는 걸로 알기 때문에 한번 꼭 나가고 싶은 생각은 있다. Q. 프리미어12에서 지난해 일본전 등판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은 마음도 있나. A. 프리미어12 선발 여부는 감독님의 선택이시겠지만 도쿄돔 만원 관중에서 던지는 건 정말 재밌다. 누구한테 맡겨줄지 모르겠지만 나가면 최선을 다해 던질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 Q. 새로 부임한 정민태 코치가 따로 몸상태를 체크해줬다고 들었다. A. 마무리 캠프 끝나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왔다. '나 정민태 코치인데'라고 하시길래 바로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때 최대한 너한테 맞춰줄 것이고 이번 시즌 많이 던진 걸 알기에 내년 시즌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먼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솔직히 나는 관리받고 싶은 생각은 딱히 없고 선발 투수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매년 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코치님이 배려해주신 거는 감사하지만, 시즌 들어가서는 늘 해왔던 대로 그렇게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Q. 이종열 단장과는 어떤 말을 나눴나. A. 사실 이종열 단장님이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에 코치님으로 갔었다. 그런데 계속 삼성에 대해서 물으셨다. 그리고 내게 다년 계약 생각은 있느냐고 물어보셨다. 뭔가 싶었는데 입국하는 날 기사가 떴다. . 그때 고개를 들어 코치님을 찾았다. 그런데 이미 안 보이시더라. (웃음) 그 뒤로 연락을 한 번도 못 했다. (김)지찬이랑 (김)성윤이 형한테는 크게 물어본 게 없다고 했는데 나한테는 대표팀 첫날부터 계속 물으셨다. Q. 국내 투수 중 최근 5년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21세기로 놓고 봐도 만 23세 이하 기준으로 보면 류현진 다음이었는데. A. 주위에서 워낙 언급을 많이 해주셔서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만큼 류현진 선배님만큼 던졌던 투수가 없었고, 많은 공을 던졌던 투수들이 수술대에 오르고 부진을 겪지 않았나. 사실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정말 많은 부상을 당했던 투수였다. 신기하게도 프로에 와서 큰 부상 없이 지금까지 5년 동안 던지고 있는데 '아픈 걸 미리 다 아프지 않았느냐'고 생각을 한다. 길게 빠지는 큰 부상이 없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한테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 같다. Q. 지치지 않는 투구의 비결이 있나. A. 아무래도 제구, 볼넷 없는 피칭이 첫 번째인 것 같다. 그리고 구위가 받쳐줘야 긴 이닝을 끌고 간다고 생각한다. 뷰캐넌 덕분에 내 루틴을 정립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경기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안 좋았을 때도 버티는 그런 방법을 조금 조금씩 터득 중이다. 민호 형도 내게 '진짜 많이 컸다'고 말해주신다. Q. 뷰캐넌이 어떤 말을 자주 해주나. A. 경기 중에 야수들이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그리고 내 투구에 스스로 실망했을 때 상대팀한테 그걸 보여주지 말자고 서로 얘기를 했다. 본인도 처음에는 그런 게 좀 안 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투수로서 감정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준다. 그래서 서로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당일은 절대 말하지 않고 그 다음 날 경기가 끝나고 나서 '어제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웠다'라고 서로 피드백해줄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됐다. 내게 좋은 멘토다. Q. 영어 실력도 늘었을 것 같다. A. 그건 통역이 있기 때문에... (웃음). 그리고 나랑 대화를 하면 뷰캐넌이 영어를 쉽게 좀 풀어준다. Q. 이제 어느덧 6년 차 투수가 된다. 미래에 메이저리그 대신 일본 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A. 맞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최고가 되는 것도 좋지만 일본 야구에 대한 생각이 좀 좋은 쪽으로 많이 있다. 일본에 가서 실패하든 성공을 하든 한번 겪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좀 하고 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고, 내가 그럴 만한 능력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더 성장을 한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은 프로 입단하면서부터 갖고 있었다. 오치아이 코치님도 '네가 일본 무대에서 한번 뛰어볼 수 있도록 나도 노력을 할 거고 내가 이 팀에 없더라도 너는 꼭 이제 열심히 해서 일본 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투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Q. 일본 리그에 진출하면 정말 오랜만인 케이스일 것 같다. A. 그래서 오승환 선배님한테도 궁금한 걸 계속 물어보고 있다. 일본 리그는 어떤지 투수들은 어떤지 타자들은 어떤지 궁금할 때마다 여쭤보고 있다. 선배님한테 '제가 어떻게 해야 일본 구단에 조금 더 어필이 될까요'라고 이렇게 여쭤봤는데 '일본 구단 관계자가 구장에 찾아오지 않더라도 그쪽에서는 항상 관심 리스트에 있는 투수들은 다 체크를 하고 있으니까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열심히 던져라'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FA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조금 더 성장을 해서 좋은 투수가 되면 알아서 제의가 나올 것이니, 지금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야구 열심히 해라'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스포츠
2024-01-03
박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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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바라기' 원태인 "일본 무대 도전하겠다"
◀ 앵커 ▶ 올해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기대를 받는 용띠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3번이나 태극마크를 달면서 한 명의 국내 간판 투수로 성장한 2000년생 삼성의 원태인을 박재웅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개인 훈련에 한창인 원태인. 굵은 땀방울이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지만‥ 좋아하는 걸그룹 영상으로 다시금 에너지를 끌어올립니다. [원태인/삼성] "제게 주도권이 있는 한 뉴진스 음악 틉니다." [원태인/삼성] "1월까지의 목표가 있는데 그게 아마 다음 주면 끝날 것 같습니다. 뉴진스 나와!" 지난해 원태인은 가장 바쁜 투수였습니다. 3월 WBC를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APBC 대회까지.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유일하게 모두 마운드에 올랐고‥ 삼성에서도 국내 투수 중 혼자만 규정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원태인/삼성] "WBC는 50점? 아시안게임 100점, APBC는 한 90점 정도. APBC 끝났을 때는 정말 (체력이) 0까지 갔던 것 같아요." 2019년 데뷔 후 다섯 시즌동안 국내 투수 최다 이닝을 던진 원태인. 이제는 간판 투수로 인정받고 있음을 느낍니다. [원태인/삼성] "(정민태 코치님이) '많이 던진 걸 알기에 무리시키지 않겠다'라고 먼저 말씀을 해주셔서‥(이종열 단장님이 부임 전부터) 계속 이 팀에 대해서 물으시더라고요. 저한테는 '다년 계약 생각은 있냐'‥" ## 광고 ##그 과정에서 더 큰 꿈도 생겼습니다. [원태인/삼성] "국내에서 최고가 되는 것도 좋지만 일본 야구에 대한 생각이 좋은 쪽으로 많이 있어서‥(오승환 선배에게) 일본 리그는 어떤지 투수들은 어떤지 타자들은 어떤지 이렇게 계속 한 번씩 궁금할 때마다 여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갑내기 노시환과 함께 한국 야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원태인. 용띠 해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원태인/삼성] "도쿄돔 만원 관중 앞에서 던지는 게 정말 재밌거든요. 이제 프리미어12만 나가면 정말 다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 꼭 나가고 싶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뉴스데스크
2024-01-02
박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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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올해 WBSC 세계랭킹 4위로 마무리‥1위는 일본
한국 야구가 2023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WBSC 세계랭킹을 4위로 마감했습니다. WBSC가 발표한 남자 야구 세계랭킹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멕시코, 미국의 뒤를 이은 4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번 세계랭킹은 지난 3월 WBC 1라운드 탈락과 18세 이하 월드컵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성적이 반영됐습니다.
스포츠
2023-12-19
박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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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액 다저스행' 오타니 '데뷔는 고척돔'
◀ 앵커 ▶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선수 오타니가 10년간 무려 7억 달러, 역대 최고액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은 내년 고척돔에서 치러집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타니의 선택은 LA 다저스였습니다. 오타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정이 오래 걸려 죄송하다며 자신의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했다는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제프 파산/ESPN] "다저스는 체계가 갖춰진 팀이고, 무엇보다 이기는 팀입니다. 오타니가 승리를 갈망한다는 건 이미 WBC에서 보여줬습니다." 계약 규모는 10년간 7억 달러, 우리 돈 약 9천 200억원. CBS는 오타니의 계약이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액 기록이고 메시와 호날두의 최근 다년 계약도 능가한다고 전했습니다. 불가능으로 여긴 투타 겸업을 해내면서 신인왕과 두 차례 MVP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른 오타니. WBC에서 던진 스위퍼 하나에 야구계가 들썩일 만큼 현대 야구의 상징, 그 자체입니다. 오타니의 합류로 다저스는 프리먼과 베츠까지, MVP 출신이 1-2-3번 타자로 나서게 됐습니다. ## 광고 ##반면,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홈구장의 오타니 벽화를 서둘러 제거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은 내년 서울에서 열립니다. MLB 사무국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을 고척돔에서 치르기로 했는데‥ 김하성과 오타니가 함께 뛰게 되면서 더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게 됐습니다. 6년 전 빅리그 진출을 위해 최저 연봉을 감수한 오타니는, 역대 최고 몸값으로 자신의 꿈인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언행일치를 이뤘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뉴스데스크
2023-12-10
전훈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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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캐치' 박해민이 '막내' 박명근을 '특별 언급'한 이유
메이저리그에서 '더 캐치'(The catch)라고 부르는 수비가 있습니다. 1954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뉴욕 자이언츠의 윌리 메이스가 비상식적으로 넓은 가운데 담장까지의 외야를 가로질러 잡아낸 호수비를 말합니다. 결정적인 실점을 막은 이 수비는 당시 뉴욕 자이언츠의 1차전 승리 뿐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져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도 KBO리그의 '더 캐치'라 부를 만한 수비가 나왔습니다. 5차전에서도 가을 드라마를 완성한 LG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입니다. 당시 본인도 직감했던 걸까요. 다이빙 캐치에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격렬하게 기뻐했습니다. '흰검 줄무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2번째 시즌에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지만, 오히려 동료들을 치켜세우며 공을 돌린 박해민. 어느덧 서른셋 베테랑이지만 매년 새로운 동기부여가 찾아온다는 박해민을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만나봤습니다. Q. 시즌이 끝난 뒤 어떻게 지내나. 동료 선수들도 예능, 유튜브 등에 자주 출연하던데. A. 팬분들이 너무나도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LG 트윈스 2년 차 선수이고, 오지환, 임찬규 등 선수들은 정말 힘든 시기부터 암흑기 시절을 겪어왔던 선수들이지 않나. 당연히 여러 방송에 나갈 만하다고 생각한다. Q. 한국시리즈 5차전의 주인공이었는데 그날 아침부터 느낌이 달랐나? A. 특별히 그런 느낌은 없었다. 한국시리즈 전에 '감이 좋아서 좀 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첫 타석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아서 자책을 좀 했다. '왜 주저하지?', '왜 과감하지 않지?'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바꿨다. 그리고 바로 다음 타석에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Q. 4회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 이후 격렬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A. 호수비 했을 때, '이 경기가 끝났다', '오늘 이겼다'고 생각을 해서 큰 액션이 나왔던 것 같다. Q. 그래도 어려운 타구였는데. A. 뛰어가는데 (문)성주한테는 좀 멀어 보였다. 그래서 '이 타구는 내가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고, 성주가 백업을 잘 해줘서 내가 좀 더 과감하게 몸을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Q. 박해민이 꼽은 한국시리즈 MVP는? A. 누구나 다 알다시피 오지환 선수가 아닐까. 3차전을 내줬다면 더 힘든 상황일 수밖에 없었는데 정말 주장답게 그런 큰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을 이제 만들어내면서 우리 선수들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 Q. 시리즈를 치르면서 특별히 마음이 쓰이고 눈에 밟힌 선수가 있나? A. 엔트리에 든 선수들은 팬분들의 칭찬과 관심을 많이 받는다. 오히려 나는 안타깝게 엔트리에서 떨어진 (박)명근이가 가장 많이 생각이 난다. 한국 시리즈 엔트리에 떨어지고 선수단과 동행을 하면 사실 그렇게 어울리기가 마음적으로 쉽지 않다. 그런데 어린 선수답지 않게 정말 티 내지 않고 한 팀으로서 한 팀원으로서 31번째 선수였지만 그렇게 함께 해준 것에 대해서 너무 고마운 것 같다. Q. 차명석 단장은 현재 LG가 50% 완성됐다고 말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A. 나는 선수 입장이라 쉽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 하지만 단장님과 감독님이 원하는 야구를 하는 게 선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0%가 됐든, 20%가 됐든 우리들이 가진 능력이 너무나도 좋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는 100%, 120% 그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 Q. 차명석 단장과는 친해졌나? A. 나보다는 LG에 오래 있었던 선수들과 농담을 많이 하시고 더 가깝게 지내시는 것 같다. (웃음) 단장님께서 나를 원하시고 영입을 해 주신 덕분에 나도 우승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차명석 단장한테 바라는 게 있나. A. 우리 팀은 전력 손실이 일어나면 안 된다.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선수가 FA로 나와 있고 아직까지 계약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인데 단장님께서 좋은 대우로서 선수들을 잡아주셨으면 좋겠다. Q.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인터뷰했을 때 기억이 난다. 염경엽 감독의 야구를 '디테일한 야구'라 표현했었는데 실제로 어땠나. A. 디테일하시기도 하지만 정말 공격적인 야구를 하시는 것 같다. 주루 쪽에서도, 타격 쪽에서도 야수들이 느끼기엔 정말 공격적인 야구를 하시는 구나라고 느꼈던 한 해 같다. Q. '뛰는 야구'에 대해서는 선수단 반응은 어땠나. A. 사실 선수들도 시즌 초반에는 좀 의아했던 게 사실이다. 힘들게 출루했는데, 어떻게 보면 쉽게 죽고 들어오는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도 감독님의 되게 큰 뜻이구나!' 생각했다. 죽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 그리고 다시 또 시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또 선수들이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역시 선수들이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보고 계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Q. 한국시리즈 5차전 때 5회 '바운드 피치' 상황에서 김현수가 2루로 달리다가 허무하게 아웃됐다. 그런데 덕아웃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유가 있나? A. 감독님은 바운드 피치가 됐을 때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가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 현수 형이 그러다가 아웃 됐다.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현수 형한테 내가 침착하라고 말은 했지만, 감독님이 원하시는 야구를 선수들이, 특히 베테랑이 먼저 그렇게 보여준다면 어린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 순간에는 제가 침착하라고 장난식으로 얘기를 했지만 그렇게 베테랑이 먼저 몸으로 보여준다면 모든 선수들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그 당시 이미 우승 직감한 분위기였나. A. 그때 이미 다들 직감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편하게 현수 형한테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현수 형이 앞에서 우승을 확정을 지을 수 있는 2타점 안타를 쳤지 않았나. 그래서 현수 형한테 좀 더 다들 편하게 장난도 쳤다.Q. 5차전 데일리 MVP 수상소감 때 '돔구장에서 더 큰 응원을 경험하고 싶다'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A. 잠실 야구장이 2만 3천 석 정도 되는데, 한 2만 석 정도를 한국 시리즈를 보기 위해서 LG 팬분들이 예매하실 때 동시 접촉자가 20만 명쯤 되는 걸 나도 봤다. 그래서 어차피 지을 거라면 좀 더 크게 지어주시는 게 LG 팬분들한테도 좋고 야구 팬분들한테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2만 명의 함성을 한몸에 받다 보니까 너무 좋아서 더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함성을 내질러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Q. 박해민에게 2023년 한 해는? A. 야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1년이었던 것 같다. WBC부터 시작해서 우승까지 어떻게 보면 야구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해라고 기억이 되는 것 같다. Q. 내년 시즌은 어떤 동기부여를 갖고 임할 생각인가. A. 동기부여는 매년 생기는 것 같다. 내년에는 피치 클락이 들어오고, 베이스 크기가 커진다는 얘기도 있고, 견제 횟수도 제한이 된다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동기부여도 생긴다. 1년 만에 우승하고 끝나는 게 아닌 통합 우승 2연패에 대한 동기부여도 생긴다. 마지막 한 가지가 더 있다. 국가대표를 그래도 세 번이나 하긴 했지만 프리미어는 못 가봤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프리미어에 나갈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Q. LG 팬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 A. 나에게 LG란 야구 인생의 끝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내 야구 인생의 시작이었다면 LG 트윈스는 내 야구 인생의 끝이 됐으면 좋겠다.
스포츠
2023-12-06
박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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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도전' 고우석 "부끄러운 계약엔 안 갑니다"
◀ 앵커 ▶ 29년 만에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고우석 선수가 빅리그 진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LG트윈스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부끄러운 계약으로는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 LG의 29년 묵은 한을 푼 순간이었는데 마무리 고우석은 묘할 만큼 담담했습니다. [고우석/LG]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우승을 해봤어야 세리머니도 멋있게 할텐데...'진짜 우승을 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통합 우승을 가능케 한 결정적 순간들. 동료들의 놀라운 집념에, 고우석도 우승을 직감했습니다. [고우석/LG] "(박)해민 형이 슬라이딩 캐치했을 때 그때가 가장 소름 돋는 것 같아요. '이거 우리가 당하던 건데, 우리가 했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우승) 분위기가 좀 온 것 같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었지만 고우석에게 올 시즌은 험난했습니다. ## 광고 ##3월 WBC를 앞두고 터진 인터뷰 논란. "오타니에게 던질 곳이 없다면 안 아픈 곳에 맞히겠다"는 농담조의 말이 일본 언론에까지 소개되며 비난의 표적이 됐고, 설상가상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면서 마음고생은 배가 됐습니다. [고우석/LG] "(처음엔) '한 가운데로 강하게 던져보고 싶다'고 했는데 (기자가) 좀 재미있게 얘기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했다는 게 제 잘못이었고. 단 한번도 '누구를 일부러 맞혀라' 이렇게 야구를 배웠던 적이 없고... 그게 가장 속상했던 것 같아요." 시련의 기억을 우승으로 훌훌 털자마자 새로운 도전을 선언한 고우석. [고우석/LG]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은 해주겠다' 이런 얘기를 (구단과) 계속 나누고 있었어요.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설레는 거지 '난 무조건 나간다' 이런 것도 아니고요." 꿈에 한 발 더 다가섰지만 LG의 마무리라는 자존심은 지킬 생각입니다. [고우석/LG] "'이정후 선수처럼 큰 계약을 딴다. 그 정도 클래스 선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G 트윈스 이름을 달고 대표로 가는건데 부끄러운 계약으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우석/LG] "메이저리그에 가서 야구하는 것도 꿈이지만 LG에서 야구하는 것도 제 꿈이에요.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영상편집: 권태일
뉴스데스크
2023-12-01
박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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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재영입위원에 조정훈·박은식·박준태·송지은·김나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 인물 발굴을 맡을 인재영입위원으로, 피트니스대회 4관왕 출신의 장애인 김나윤씨 등 5명을 임명했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각 분야에서 국민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고 있는 당내 의원과 당외 인사 등 다섯 분을 모셨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인사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시대전환을 거쳐 최근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당외 인사로는 내과 전문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출신의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 송지은 새로운미래를위한청년변호사모임 상임대표와 사고로 왼쪽 팔을 잃었지만 재활을 거쳐 WBC 피트니스 4관왕에 오른 김나윤씨가 합류했습니다. 이철규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의 컨셉은 '국민 인재'"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분은 다섯 번이라도 가서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서 모시고 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고 개인적 이익보다는 공익을 지향하는 분, 올바른 소통과 화합에 앞장서며 불굴의 의지로 고난을 극복한 인재를 우선순위에 놓고 모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2023-11-13
윤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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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황금장갑' 김하성‥'사상 첫 아시아 내야수'
◀ 앵커 ▶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데뷔 3년 만에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최고의 수비력을 공인받았습니다. 우리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로도 처음인 새로운 역사입니다. 박재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빅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김하성은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지난달)] "(골드글러브에 대해)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이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일단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보가츠의 영입으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더 역동적인 수비로 진화했고 결국 그 진가를 인정받았습니다. 2루수 부문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니코 호너에 밀렸지만‥ 유틸리티 부문에서 슈퍼스타 무키 베츠, WBC 대표팀 동료였던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당당히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유틸리티 부문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뛴 선수를 평가하기 위해 작년에 신설됐는데‥ 내·외야에서 모두 뛴 에드먼이나 베츠와 달리 김하성은 내야수로만 뛰고도 가장 뛰어난 만능 수비수로 평가받았습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다재다능함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극찬했고 샌디에이고 구단 역시 "언제 어디서 문제가 생겨도 우리는 김하성만 부르면 된다"면서 '킴 파서블(KIM Possible)'이라는 표현으로 축하를 보냈습니다. ## 광고 ##아시아 선수의 골드글러브 수상은 10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이치로에 이어 2번째. 아시아 내야수로는 김하성이 사상 처음이어서 한계를 무너뜨린 쾌거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 한국 야구를 알리게 된 점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가장 기쁩니다. 한국 야구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빅리그 진출 3년 만에 만능 수비수로 우뚝 선 김하성. 나흘 뒤엔 유틸리티 부문 최고의 타자를 꼽는 실버슬러거 수상에도 도전합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2023-11-06
박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