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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MBC 연기대상
1회
1996 MBC 연기대상
199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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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235회
돌아서 만난 행복 – 허수경 편
혼자 낳아 기른 딸이 벌써 11살, 두 번의 이혼 뒤에 만난 큰 나무 같은 남편 최초 공개! 그리고 한복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자 슬픔과 역경 속에서도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방송인 허수경의 행복 이야기 █ 어두웠던 그녀의 삶을 비춰준 단 하나의 별, 사랑하는 딸 은서! 1989년 MBC 1기 공채 MC로 데뷔한 방송인 허수경! 싹싹하고 순발력 넘치는 진행으 로 주목받으면서 당대 최고의 MC로 인기를 누렸다. MBC TV와 라디오에서 5개 프 로그램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은 물론 최초로 남성 MC와 비견되는 능력을 지닌 여 성 MC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도중, 그녀가 돌연 방송에서 모습을 감추었는데... 두 번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후 그녀는 2008년 혼자 몸으로 딸 은서(태명 별이) 를 낳게 된다. 그녀에게 은서는 살아야 하는 이유였다고. “ 그 때 저는 살아야 하는 의미나 가치를 많이 생각했던 때였어요. 내가 사는 이유는 엄마가 되기 위한 거였어요. 그 선택을 했기에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축복 같은 삶이죠 제 딸은 내가 바라보고 갈 길을 알려주는 나한테 별 같은 존재예요 그래서 별이라고 태명을 지었어요.” - 허수경 int 이토록 잦은 풍파를 겪었던 그녀가 제주도에서의 삶을 택한 지 어느덧 12년. 제주 살 이는 오롯이 은서를 키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일주일 중 하루 수경은 방송 일로 인 해 서울 행 비행기에 오른다. 금요일 단 하루 제주도를 비울 때조차도 서로를 그리워 한다는 못 말리는 모녀. 뽀뽀 만 번은 기본,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는 닭살 모녀! 수경은 딸 은서의 아기 때 용품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차곡차곡 모 아 놓을 만큼 지극한 딸 사랑을 자랑한다. 그런 엄마에게 은서가 바라는 것이 단 한 가지 있다는데...! 수경을 놀라게 한 그 말은 과연 무엇일까? █ 두 번의 결혼 실패, 그리고 만난 큰 나무 같은 한 사람 어느덧 제주 생활 12년 차, 남편 해영을 만나 함께 산 지 올해로 6년째다. 지금은 행 복한 결혼생활로 안정기를 맞이한 그녀! 남편 해영은 아내를 위해 감미로운 클라리 넷 연주를 하고 발 마사지는 기본인 로맨틱한 남편이자 딸 은서에게도 한없이 다정 한 아빠라고. 수경은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서울 행 비행기 에 몸을 싣는다. 서울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과는 주말 부부로 지낸 지 오래다. 덕분에 항상 신혼 같다고 쑥스러운 듯 웃는 수경이지만 남편에게 매끼니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라는데...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다시는 결혼은 없을 거라 생 각했던 수경. 해영과의 만남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그러나 사실 해영과 수 경 둘을 이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은서였다는데...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수경의 러브스토리가 에서 전격 공개 된다. “ 저 아저씨면 우리 엄마가 남자친구로 사귀어도 좋겠다 (라고) 사실 저희 딸이 먼저 제안을 했어요. 씩씩하게 우리 아이를 혼자 키울 거라고 생각했다가 아이가 '아빠' 라고 불러볼 수 있는 대상이 생겼다는 것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 - 허수경 int █ 또 다시 아픔, 그러나 계속되는 그녀의 끊임없는 도전 사랑하는 남편 해영과 딸 은서와 함께 행복한 늦깎이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수 경. 그러나 풍파가 잦았던 탓일까 최근 수경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과로에 공 황장애,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가 겹치며 건강이 많이 악화 된 것. 언제나 홀로 묵묵 히 버텨오던 그녀였지만 남편 해영과 딸 은서, 그리고 늘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두 남동생 내외에게 최근에서야 건강상 문제를 털어놓았다. 엄마로서 약해지지 말아야 지 하는 마음에 자진해서 병원을 찾았다는 그녀. 병원에 도움을 받아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제가 어렵고 힘든 순간이 생겼을 때 내 몸 속에 용수철 같은 게 탁 나타나면서 나를 일으켜 세워요 많은 용수철이 있지만 그중의 최고는 우리 딸. 우리 딸은 제가 그동안의 제가 장착했던 용수철 중에 가장 막강한 최고급이에요. “ - 허수경 int 수경은 삶에 힘든 순간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곤 했다. 그래 서 그녀가 이번엔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생활 한복 디자이너로서 제 2의 도전을 시 작한 것! 평소 한복을 좋아했던 그녀, 처음에는 단순히 딸 은서에게 입힐 한복을 만 들고 싶어서 생활 한복 디자인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의외로 뜨거웠 다. 그래서 수경은 지금은 더 많은 이들에게 우리 한복의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알리 고 싶다고.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가 많았던 그녀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제주도 에서도 한복 디자인, 가게 인테리어 꾸미기, 마당 가꾸기 등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쁘 다. 바쁘지 않냐는 말에 그녀는 답한다. 자신은 끊임없이 손을 움직이는 일이 곧 휴 식이라고. 일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욕심 많은 그녀! 아름다운 자연과 어 우러진 제주 도민이 된 지 어느덧 12년. 서울과 제주도를 바쁘게 오고가는 그녀의 이 중생활을 휴먼 다큐 를 통해 함께 살펴보자. “ 느리게 간다는 건 걸음걸이를 느릿느릿 하는 게 아니라 돌아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돌아가다 보면 똑같은 걸음에 속도로 걷지만 나무도 보고 지나가는 사슴도 보고 가다가 예쁜 돌이 있어서 줍기도 하고 그렇게 가게끔 그 길이 나를 이끈다는 거죠 그래서 그냥 저는 똑같은 발걸음이지만 이 길로 간 거예요 “ - 허수경 int
20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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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118회
1. 건강 미녀 전성시대, 핫바디 열풍
2. 소문난 9명 대가족 횟집 성공기
3. 대학가 맛 집을 찾아라
4. 김PD의 좌충우돌 섬 여행, 여수 손죽도
1. [핫이슈 핫피플] 건강 미녀 전성시대, 핫바디 열풍! 한 때 오뚝한 콧날, 큰 눈, 뽀얀 피부에 불면 날아갈 듯 날씬한 몸매가 인기 였다면~ 요즘은 구릿빛 피부에 근육으로 잘 다져진 볼륨감 있는 건강 미녀들의 핫 바디가 대세!! 이에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핫 바디 열풍, 매력적인 핫바디 피플은 어떻게 몸매 관리를 하는 지 소개한다. ① 핫 바디 피플 여기 다 모였네 - 머슬마니아 대회 현장 여기도 불끈 저기도 불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국에 몸매 좋은 사람들이 여기 다 모였다. 우리가 잘 아는 방송인 낸시랭부터 7번째 도전한다는 남자, 두 아이의 엄마 인 주부 참가자까지 여러 사람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 새롭게 탄생한 머슬 챔피언 은 누구일까? ② 핫 바디 대세녀 유승옥 - 그녀의 몸매 관리 비법은? 최근 핫 바디 대세녀로 수입은 물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방송인 유승옥! 그러나 그런 그녀도 처음부터 몸매가 좋았던 것은 아니라는데... 대학시절 성형수술 부작용 으로 피하지방층이 뭉친 허벅지는 그녀에게 콤플렉스가 됐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 리던 유승옥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하기 시작했고, 단점을 장점으로 반전시킨 것, 또한 아예 전문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자신의 운동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하는데. 때타월, 접시 , 컵 등 집에 있는 도구들로도 충분 히 핫 바디를 만들 수 있다는 그녀만의 특급 노하우 전격 공개! ③ 핫바디를 만들어 주는 운동은 따로 있다?! 다이어트는 영원한 숙제~ ! 크로스핏, 수상요가, 발레스트레칭 등 다양한 운동법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핫한 운동법은 바로 플라잉 요가! 천장에 달아 놓은 해먹을 이용 하는 운동으로 해먹에 매달려 균형을 잡고, 동작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도 어마어마한 건 물론~ 주부들의 고민 쳐진 가슴과 엉덩이, 옆구리, 팔뚝 살까지 플라잉 요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50~60대 주부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플라잉 요가. 핫 바디를 만들어 주는 자세를 알아보자. 2. [뭉쳐야 산다! 가족의 힘] 하루 매출 2천만 원! 소문난 9명 대가족 횟집 성공 기 9명의 대가족이 뭉쳤다! 아들, 딸, 며느리도 모자라 외숙모, 손자, 조카까지! 3대가 함께하는 소문난 집이 있다는데~ 바로 인천 강화도에 자리한 한 횟집! 아버지 이종 범(70)-어머니 허정자(62) 씨가 1대로 30여 년 전 횟집 가게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 2대 자리를 책임지는 3남매! 첫째 딸 이은주(44), 둘째 아들 이지선(42), 셋째 아 들 이지영(37) 그리고 셋째 며느리 박미녀(28)와 둘째 아들의 아들인 손자 이영재 (19)가 3대를 잇는 그 주인공들! 여기서 끝이 아니다~ 3남매의 외숙모 박성미(48), 외숙모의 딸 허수경(24) 씨까지! 무려 9명의 대가족이 똘똘 뭉쳐 의기투합했다고! 재료 공수 담당은 직접 바다에 나가 싱싱한 생선을 잡는 아버지와 둘째 아들, 텃밭에 서 채소를 기르는 어머니! 조리 담당은 첫째 딸, 회 뜨기 담당은 셋째 아들과 숙모, 해산물 손질하는 손자까지! 마지막 서빙 담당은 조카의 몫! 셋째 며느리는 전반적인 식당 운영을 책임지는 실세되시겠다! 온 가족이 신선한 재료공수 부터 서빙까지 함께하니 손님들로 꽉 찬 식당은 기본~ 줄서서 기다리는 대박 집으로 입소문 자자하다~ 많은 손님들로 최근 2호점까지 열게 됐다는데... 이 대박 집의 하루 매출 무려 2000만원이라는 사실! 연매출 '억'소리 나는 대박 가족이 된 비결은? 바로 1대부터 내려온 '아끼면 죽는다.'는 이 집만의 철칙 때문! 이 신념아래 30년 동안 이어진 횟집은 아낌없이 팍팍! 가족이 언제든지 직접 공수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에 손님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양까지 자랑한다! '맛없으면 공짜'라는 간판에서 3대 가족의 자부심 제대로 느껴지고~ 한편, 대박 가족을 만든 1등 공신은 바로 메뉴 개발에 힘쓴 셋째 며느리! 눈길 사로잡는 세트 메뉴부터 양푼이를 활용한 푸짐한 양의 물회, 해물탕, 노루궁뎅이 버섯을 넣은 건강한 주꾸미 샤부샤부까지! 신 메뉴개 발 이후 물밀 듯 손님이 이어졌단다~ 서로의 어깨가 되어주고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 3대를 이은 횟집의 9명 대가족을 만나본다. 3. [김정근 김초롱의 투맛쇼] 대학가 맛 집을 찾아라 - 콩나물 불고기, 모둠 스테이크 vs 팬 요리3총사, 불낙볶음 이번 주! 2MC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캠퍼스 앞! '대학가 맛 집'을 찾아라! 먼저 김정근 아나운서가 찾은 곳은~ 지성과 미모는 기본! 넘치는 끼로 똘똘 뭉친 숙명여 자대학교(이하 숙대)! 학교 앞, 아기자기한 먹거리들 중, 숙대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NO.1 맛 집은~ 바로! 수북하게 쌓인 콩나물과 양념고기에 톡톡 터지는 날치 알을 올려 한 입에 싸먹어야 제 맛이라는 '알쌈'이 그 주인공! 여대생들의 입맛 을 사로잡은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하지만! 학교 앞을 지키는 터줏대감은 따로 있었으니~ 졸업생들도 잊지 않고 찾는다는 40년 전통의 아삭한 야채와 두툼한 소고기가 한데 어우러진 '모둠 스테이크'! 버터 한 조각으로 고소함 더하고, 고기 잡 냄새 잡아줄 마늘가루까지 뿌려주면! 그 옛날, 외상을 해서라도 먹고야 말았다는 추 억의 맛 완성! 여대생들과 함께한 김정근 아나운서의 대학 맛집은? 이에 질세라! 김초롱 아나운서가 찾은 곳은, 수많은 맛 집이 즐비하다는 건국대학교(이하 건대)! 이 중, 건대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먹어봤고, 매일 출근도장 찍게 만드는 마성의 음식이 있다는데~ 바로 신선한 낙지와 쫄깃한 고기! 그리고 각종 야채를 매 콤하게 볶아낸 '불낙볶음'이 그 주인공! 25년간 변치 않은 맛은 물론!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건대 아지트'라 불릴 정도라는데~ 한편! 최근 새롭게 '핫'하게 떠오 르고 있는 맛 집도 있으니~ 다름 아닌 '팬 요리 3총사'! 컨테이너로 꾸며진 식당 분위 기에 한 번 반하고, 맛에 한 번 더 반한다는데~! 뜨겁데 달궈진 팬 위에 오른 두툼한 고기부터!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야채며 면이며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팟타 이! 그리고 각종 양념으로 맛을 낸 볶음밥까지! 김초롱 아나운서가 소개하는 대학 맛 집은? 4. [대한민국 구석구석] 김PD의 좌충우돌 섬 여행, 여수 손죽도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찾아 열혈 취재 정신 김PD가 간다! 오늘 소개할 곳은 시간 도 멈춘 듯 한 작은 섬, 전라남도 여수시 손죽도! 행정 구역은 여수에 속하지만 고흥 과 더 가까워 고흥 나로도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면 약 30분 후 만날 수 있다. 마을 회관 앞에서 만난 주민들의 추천으로 올레길을 따라 걷는 김PD, 그때 산을 점령한 흑염소떼 발견! 자연에서 방목하는 흑염소는 산에서 자라는 약초와 고구마, 호박 등 채소를 먹여 질이 다르다는데~ 흑염소를 애타게 불러보지만, 대답 없는 그대여~ 야속한 마음 뒤로 하고 산 정상에 오른 후 바라보는 섬 전경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 체. 한편, 평소 80여 가구 15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작은 섬 손죽도가 시끌벅적 떠들썩한 이유는? 바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마을 잔치 때문이라고~ 손죽도 출신 향 우들이 모여 화전놀이, 밤굿놀이 등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잔치 하면 빠질 수 없 는 김PD 역시 주민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섬에 어둠이 찾아오 자, 숙소 구하기에 나섰는데... 다행히 인심 좋은 주민덕에 따뜻한 방에서 무사히 하 룻밤을 보내게 된 김PD! 그런데 다음 날, 방값을 지불하라며 김PD를 바다로 데리고 나간 주민! 손죽도 갯바위에서 거북손, 보말, 톳, 가사리 등을 캐는 작업을 하기 위해 서인데~ 돌발 상황! 김PD, 바다에 빠지다?! 우여곡절 끝에 위험천만해 보이는 바다 에서 작업을 마치고~ 직접 채취한 재료로 만든 보말된장국, 거북손무침, 미역무침 등 바다가 통째로 들어있는 해산물 밥상을 마주한다. 한편, 난데없이 마을에 울려 퍼지는 방송을 따라 마을회관으로 들어가니, 스트레칭 쭉쭉~ 이곳은 손죽도 요가 교실? 손죽도의 장수 비결이 바로 요가라는 주민들! 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요가 선생님 김광백 씨는 9년 전 대장암 판단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 생활과 꾸준한 요가로 암을 완치했다. 그런 사연 때문일까?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자칭 약초 박사, 김광백씨의 텃밭에는 어성초, 맥문동, 삼채 등 20여 가지의 약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건강 약초 밥상과 탈모 예방에 좋은 어성초 탈모팩까지~그의 건강 비법과 사연을 들어본다! 5. [너는 내 운명] 오지마을 파로호에 사는 붕어부부 이야기 평화의 힐링 호수라 불리는 강원도 양구 파로호! 대한민국 최북단이자,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파로호 1급수의 물줄기를 따라가 보니~ 잔잔한 호수 위를 유유히 흘러가는 배 한 척 발견! 산 속의 바다라 불리는 파로호에서 붕어 를 잡으며 살아가는 정병덕(77)-윤정해(73) 노부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동네에서 잉꼬부부라 소문난 이들은 1년 365일 매일같이 파로호로 출퇴근해 붕어와 잉어를 잡는다는데~ 결혼한 지 어언 57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 못지않게 커플룩은 기본, 한시도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는 이들부부. 서로를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이 라 부를 정도로 금슬이 좋은 부부의 생계 수단은 바로 붕어, 잉어 잡이! 힘차게 노를 젓는 남편과 뱃머리에서 그물을 당기는 아내의 모습이 꽤나 능숙해 보인다. 붕어로 자식농사를 지은 부부에게 파라호는 더할 나위 없는 고마운 존재! 그런 부부의 식탁 엔 단 하루도 붕어가 빠진 적이 없을 정도라는데~ 전문가의 솜씨로 깨끗이 손질한 붕어회부터 붕어찜, 붕어즙까지! 잉꼬부부의 하루는 붕어로 시작해 붕어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가하면 젊은 시절 아픈 아내를 위해 양구 시내까지 30리 길이나 되는 거리를 업고 가기도 했던 자상한 남편이 최근 더욱 아내에게 이토록 애틋해진 이유는 사실 몇 해 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난 후부터. 예나 지금이나 아내걱정 뿐! 때문에 자신의 트랙터를 아내 전용 애마로 개조해 아픈 아내의 다리가 되어주는 건 물론~ 트랙터 한대만 있으면 산으로 강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단다. 서로의 사랑만으로 황혼의 아름다움을 채우고 있는 알콩달콩 어부부부를 만나보자.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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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
1627회
우리는 전설의 라디오 스타!
김승현,허수경,송도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라디오 스타~! 주부들의 영원한 친구 김승현! 청취자들의 마음을 적시는 목소리의 소유자 허수경! 퇴근 길, 똑 소리 나는 친절한 길잡이 송도순! 이 세 명이 뭉쳤다! 라디오의 인연으로 절친(?)이 된 세 사람의 특별한 사연과 즐거운 인생 2막 이야기! 지금 mbc 에서 대공개 합니다~! ►김승현의 첫 여자는 허수경, 마지막 여자는 송도순? 김승현의 첫 라디오 진행을 함께했던 첫 여자 허수경! 라디오 DJ를 뽑는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으로 함께했던 김승현의 마지막 여자 송도순! 이 세 명이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는 라디오 때문? ►명 MC 김승현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26년 만에 다시 보는 김승현의 착각퀴즈! 김승현이 한 때 방청객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했던 착각퀴즈! 방청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방송에서도 시작하게 됐는데! 26년 만에 봐도 정말~ 재밌는 김승현의 막간 착각퀴즈 대공개! ►송도순이 전하는 좋은 시어머니가 되는 세 가지 법칙은? 며느리라면 꼭 한 번 겪게 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하지만 이들에겐 갈등이란 없다! 아직 며느리와 싸워본 적이 없는 쿨 해도 너~무 쿨 한 친구 같은 고부간의 주인공! 송도순과 며느리 채자연! 함께 봄 여행도 가서 나물도 캐고 음식도 해먹고~분위기는 좋은데... 뛰는 어머니 위에 나는 며느리 있다? 송도순이 한 마디 하면 두 마디 하는 며느리 채자연 씨! 다음 생에선 시어머니의 시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는 귀여운 투정 폭발~! 쿨 한 시어머니와 더 쿨 한 며느리의 알콩달콩 여행기! ►일 사랑 송도순에서 이제는 손주 사랑 송도순으로... 젊은 시절 바쁜 방송 일로 인해 아내 역할과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 했던 송도순! 일도 조금씩 줄이면서 지금은 제대로 된 시어머니와 할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손주들과 손잡고 키즈 카페로 향하는 송도순! 귀여운(?) 손주들은 왔다 갔다~ 할머니 정신을 홀딱 빼놓는데! ►허수경, 제주도 주민 다 됐다! 허수경을 보기 위해 제주도까지 찾아온 김승현과 송도순! 이번에 새롭게 개조한 허수경의 힐링 하우스를 보며 감탄 연발! 오랜 만에 제주도의 봄도 만끽하고 허수경이 준비한 푸짐한~해산물 바비큐까지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때 유치원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허수경의 딸 별이! 어른들 앞에서도 야무지고 똑똑하게! 엄마를 닮아 말도 잘하는 별이! 제주도 말도 100%소화하는데! 전설의 라디오 스타! 김승현, 허수경, 송도순의 말(言)에 죽고 말(言)에 사는 이야기 지금 대공개 합니다.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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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색
311회
1. 누가 우리 아이를 괴물로 만들었는가!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2. 100년 만의 고국 방문, 해외로 나간 한국미술품의 반출 루트를 찾아서...
3. 바람을 노래하는 여행자, 아이리시 포크 밴드 바드
4. 금주의 신간&단신
1. 누가 우리 아이를 괴물로 만들었는가! 연극 대한민국 어느 학교에서 언제 벌어졌대도 이상하지 않은 학교 폭력. 지난해 12월,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은 대한민국의 학원폭력에 대한 실상을 보여줬 다. 그 뒤로 끊이지 않고 불거지는 학교폭력의 문제점. 이를 무대 위로 옮긴 연극 집단 따돌림을 받아 자살을 선택한 학생의 유서와, 가해학생의 학부모들만 남은 이 무대에서 2012년의 학교폭력의 실체를 만나보자. 2. 100년 만의 고국 방문, 해외로 나간 한국미술품의 반출 루트를 찾아서... 한국은 문화재가 본국으로 반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화 민족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나라중 하나로 현재 문화재청은 나라 밖에 존재하는 문화재를 꾸준히 분석하 여 기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 다. 그 일환으로 문화재청은 이번 달에는 문화재 환수 담당 민간 전담기구인 '국외소 재 문화재재단'을 출범시킬 예정인데, 현재 파악되어 있는 해외 반출문화재는 과연 어느 정도 일까? 과연 우리는 이것을 되찾아야 와야 하는 것일까? 해외에 수준 높은 우리 문화재를 전시하고 제대로 평가받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소 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반출문화재에 관한 다양한 시각들을 살펴본다. 미국 의 박물관들이 한국 미술품을 소장하게 된 오랜 역사와 미국에서 우리 문화의 정수 를 대표하는 한국 미술품의 중요성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3. 바람을 노래하는 여행자, 아이리시 포크 밴드 바드 춤추는 바람을 따라 노래하는 여행자 같은 밴드 '바드(Bard)'가 2년여 만에 정규 2집 [Road to Road]를 들고 돌아왔다. 바드만의 아일랜드 전통음악과 서정적인 포크의 감수성이 충만한 음악에 빠져보자. 4. 금주의 신간&단신 쉼 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간과 전시, 공연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놓치기 아쉬 운 신간과 전시 공연 소식을 한 눈에 알아보자! ▶테마북 : 책으로 떠나는 제주도 - 추천 도서 : 제주 탐조일기 (김은미, 강창완 / 자연과 생태) 새가 맺어준 인연으로 새를 보면서 살아가는 제주 토박이 부부가 꼼꼼하고 끈질기 게 탐조일기를 써냈다. 새 소리가 들리면 자다가도 뛰쳐나가는 남편과 꼬박꼬박 관 찰한 내용을 기록하는 아내는 신기하고 놀라운 우리나라 조류학 특종을 보고서와 사 진으로 만들어냈다. - 추천 도서 : 제주도 귀양다리 이야기 (장공남 저 / 이담북스) 제주에서는 게으름뱅이를 제주어로 간세다리라 불렀던 것처럼 유배인을 가리켜 '귀 양다리'라 하였다. '귀양다리'는 조선시대, 귀양살이하는 사람을 업신여겨 이르는 말 이었다.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제주를 이제 역사의 관점 에서 바라본다. - 추천 도서 : 너, 제주도에 있니? (허수경 저 / 밝은미래) 방송인 허수경씨와 화가 김재홍 화백이 2년 여 시간에 걸쳐 작업한 그림책이다. 고 향이 제주도인 두 작가는 꼭 가봐야 할 제주 14경을 직접 선정하고 함께 답사를 하 며 이 책을 만들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 동 굴계, 성산 일출봉을 비롯하여 올레길 코스로 유명한 쇠소깍 등 섬 전체가 자연 보 존 지역인 제주도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 문화 이슈 : 발레 지젤 In Korea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2012.07.18~2012.07.22) 미국 국립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가 그들의 대표 작품인 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드라마틱한 안무, 스타 무용수의 탁월한 기량, 세련된 연 출 등 ABT의 장점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다. - 추천 단신 : 2012 현대 작가전 / 동덕아트 갤러리 / 2012.06.27~2012.07.23) 동덕 아트 갤러리와 동덕 박물관이 주관하며 15인의 현대작가들이 작품 전시를 통하 여 세계 속의 한국 미술의 독창적 위치를 확인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를 구성하는 열다섯 개의 텍스트들은 긴밀하게 묶는 어떤 내적 연결 고리를 묶는 것은 쉽지 않으 나 소통적 의미를 구성한다. 관객들은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컨텍스트를 포작해내 야 하는 통시적 접근의 부담을 던 채, 하나의 텍스트에서 다른 텍스트로 각자의 호흡 에 따라 이동 할 수 있다. - 추천 단신 : 뮤지컬 시카고 (디큐브 아트센터 / 2012.06.09.~2012.10.07) 2012년 더 뜨겁고 섹시해진 배우들로 무장한 뮤지컬 '시카고'가 다시 돌아왔다. 뮤지 컬 '시카고'는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4번째로 오래 공연되고 있는 명작 뮤지컬이 다.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처음 무대화됐다.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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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
1393회
딸바보 허수경! 여섯 살 별이와의 제주도 일상 공개
미스맘 허수경과 여섯 살 된 딸의 제주 일상과 부모님을 위해 지은 친환경 제주도 전원주택 최초공개! 최근 딸 별이와 부모님을 위해 새로 지은 제주도 전원주택 최초 공개!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한라산을 끼고 있는 허수경의 친환경 전원주택에 MBC MC들이 떴다?! MC 김한석과 허수경이 쏟아낸 주부들을 위한 살림 노하우는? 어머니와 딸 별이까지 허수경 3대 모녀가 모인 저녁식사 시간에는 무슨 일이?! 어느덧 제주 생활 8년차 허수경. 그녀가 리얼하게 들려주는 제주도 생활기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축복인 딸 별이와 함께한 그림 같은 제주 살이! 라디오 DJ와 MC, 침구 사업가에서 동화책 작가까지 쉴 틈 없는 일상에도 육아까지 완벽한 수퍼맘 허수경의 모든 것! 허수경의 무한 제주 사랑! 부모님과 딸을 위해 지은 제주도 집 최초 공개!!! 하나부터 열까지 집안 곳곳을 손수 꾸민 허수경의 놀라운 인테리어 감각과 앞은 바다~ 뒤는 한라산이 보이는 친환경 하우스, 제주도 집 최초 공개! 아기자기~ 볼거리가 넘쳐나는 그녀의 집, 과연 그 모습은?! 주부들이 늘 궁금해 했던 인테리어 팁을 쏙쏙 짚어주는 허수경과 작정한 듯 집안 곳곳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며 인테리어 팁을 찾아내는 연예계 대표 살림남 김한석! 손 발이 척척 맞는 두 남녀의 인테리어 노하우까지 낱낱이 공개! 수퍼맘 허수경의 못 말리는 딸 사랑~ '역~시 내 딸! 피는 못 속여?!'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후 어렵게 낳은 딸인 만큼 별이에게 지극정성인 별난 엄마 허수경의 못 말리는 딸 사랑. "별이 엄마"라는 호칭만 들어도 울컥하는 허수경의 솔직한 고백들과 6년 동안 딸을 키우며 겪었던 에피소드 대방출! 여섯 살 별이와 함께하는 제주 일상 최초 공개! "엄마~ 요즘 만나는 남자 있어?", "엄마도 빨리 왕자님을 만나요." 허수경을 닮아 톡톡 튀는 어휘력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한 여섯 살 별이의 쏟아지는 어록들! 천진난만한 별이가 즐겨 먹는 음식은 청국장과 전복, 문어, 해삼?! 알수록 귀여운 6살 별이의 엉뚱 발랄한 일상 모습, MBC 에서 공개! 딸바보 허수경! 여섯 살 별이와의 제주도 일상이 2012년 4월 12일 MBC 에서 공개 됩니다.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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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24회
프롤로그 - 스물세 번의 사랑
기획의도 : 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리고 에 출연했던 주인공들은 그 후 어떻게 살고 있을까? 창사50주년을 맞아, 지난 5년간 방송된 23편의 을 통해 사랑 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프롤로그편을 준비했다. 올해 (이하 휴먼다큐 사랑)은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되 었다. 라는 MBC 휴먼다큐의 전통을 이으면서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진 은 이제 MBC의 대표적인 브랜드라 할 수 있다. '풀빵엄마', '엄마의 약속', '고마워요 내사랑', '내게 남은 5%'... 지난 5년 동안 에는 23편의 사랑 이야기가 방송되었고, 매해 1,500 개가 넘는 시청자의견이 올라왔다. 10%가 넘는 시청률로 은 시청자 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다큐가 되었고 5월이면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의 제작과정과 뒷이야기들을 사랑의 연출자들과 내레이션에 참여 했던 유명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내레이션에 참여했던 허수경, 김승우, 윤도현, 채시라씨의 인터뷰 와 제작진인 '풀빵엄마'의 유해진PD, '내게 남은 5%'의 김현기 PD, '엄마의 약속'의 김새별PD 그리고 을 처음 기획하고 '돌시인과 어머니'를 연출한 윤미현PD의 인터뷰로 의 깊은 이야기가 시작된 다.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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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16회
풀빵엄마
MBC '휴먼다큐 사랑' 국제 에미상 수상! 다큐멘터리 왕국 MBC, 세계의 가슴을 적셨다. 1980년대 중반 로부터 면면히 이어져온 인간에 대한 관심과 진지한 성찰 의 꾸준한 결실이 마침내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해 5월 를 통해 방영된 최정미 씨의 가슴아픈 사연 이 영국등 유럽 방송들이 득세하는 국제 에미상(The International Emmy Awards)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당당하게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국제 에미상은 미국의 방송관계자 및 시청자에게 외국의 우수한 TV 프로그램을 접 할 기회를 주기 위해 미국TV예술과학아카데미(NATAS)가 매년 9~11월에 수여하는 상이다. 에미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TV 부문상으로 꼽히고 있다. '풀빵 엄마'의 국제 에미상 수상은 우리가 만든 한국적 다큐가 국제 무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풀빵엄마 2009년 5월 8일(금) 밤 10시 55분 기획의도: '살아야만 해요, 난 엄마니까....' 풀빵 엄마 최정미씨의 처절한 모성애 싱글맘 최정미(38)씨는 위암 말기 환자. 두 아이 최은서(8), 최홍현(6)를 위해 풀빵장 사를 하는 그녀에게 2007년 7월 위암 2기라는 무서운 판정이 내려졌다. 곧바로 수술 을 하고 아이들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다시 재발, 이제는 말기 환자다. 2008 년 11월 현재 그녀는 모자원(모자가족 보호시설, 3년거주)에서 지내고 있고 아이들 은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겨져 있다. 딸 은서는 2009년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 고 있고, 그녀는 2009년 11월까지 모자원에서 나가야 하기에 함께 살 공간도 마련해 야 한다. 항암치료로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풀빵 반죽을 새벽부터 준비하고, 밤 9시 까지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장사를 하고 있는 그녀의 처절한 모성애를 따라가고 자 한다. 또 8살의 어린 나이에 동생을 엄마처럼 건사하고, 엄마의 건강을 늘 염려하 는 은서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주요내용 소개 “엄마, 밥 꼭 먹어” 주말을 모자원에서 엄마와 함께 보내고 월요일 아침 어린이 집에 입소하면서 은서는 엄마에게 잊지않고 당부의 말을 전한다. 금요일 저녁까지 만날 수 없는 엄마가 혹시 밥을 먹지 않을까봐 은서는 걱정이 크다. 엄마 최정미씨는 딸 은서와 아들 홍현이에게 '밥을 잘 먹지 않는 엄마'로 인식되고 있다. 위암 말기의 환 자에게 식욕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를 저는 최정미씨, 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밝 고 쾌활한 성격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그녀가 지금은 싱글맘이 되 어 있다. 결혼을 약속했던 한 남자와 5년을 동거했지만, 거듭되는 불화 앞에 모든 희 망은 달아나 버렸다.그 사이에 낳은 아이들은 자신의 성을 따르게 했고, 그녀는 아빠 같은 엄마가 되어야 했다. 살아야 했다. 필사적으로 돈을 벌고 살림을 했다. 새벽일을 나가기 위해 아이들이 자 고 있는 방문 밖으로 자물쇠를 채웠고, 어린이 집이 끝나는 밤 7시 이후에는 자신의 봉고차 안에 아이들을 눕혔다. 5년전부터 그녀는 매해 겨울 풀빵을 굽고 있다. 다행 히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기술을 전수받았고, 제법 맛있는 풀빵으로 인정받았다. 2007년 7월, 소화불량 때문에 찾은 병원에서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위암 2 기. 아이들을 생각하며 며칠을 통곡했다. 그리고 수술대에 올랐다. 4개월 뒤, 암은 전 이됐고 말기 판정을 받았다. 너무 어려서부터 아픔을 겪고 자란 은서는 나이에 비해 조숙하다. 철부지 동생 홍현 이를 엄마처럼 보살핀다. 홍현이 세수를 시키고, 옷도 입히고, 병원에도 데리고 간 다. 엄마가 누워 있으면 밥도 차리고, 설거지도 한다. 그런 은서의 모습이 엄마는 아 프다. 최정미씨는 자신의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믿는다. 아니 그렇게 믿어야만 한다. 아이들 을 떠올리면 달리 생각할 수가 없다. 최소한 아이들이 스무살이 될 때까지는 살겠노 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그래서 그녀는 누구에게나 낙천적이고 희망적 인 사람으로 비춰진다. 주변사람들이 오히려 그녀로부터 힘을 받고, 용기를 얻는다. 2009년, 그녀에게는 할 일이 참 많은 해다. 우선 2월말에 은서가 어린이 집을 졸업한 다. 돈을 벌기 위해 주중 내내 아이들을 어린이 집에 맡겨 놓았지만, 졸업식을 마치 면 아이들을 모자원으로 데리고 올 것이다. 그리고 3월에 은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다. 아직 은서가 한글을 깨우치지 못해서 그녀는 틈틈이 한글선생님 역할을 한다. 또, 봄이 오면 풀빵 노점에 토스트 가게를 올리려고 한다. 기술 연수도 받아야 한다. 11월에는 모자원의 거주기간이 만료되어 아이들과 함께 살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 정말 열심히, 바쁘게 살 수 밖에 없다. 2009년 설날 아침, 그녀는 뜻깊은 한 해를 기약하며 아이들과 떡국을 끓인다. '새해 복 많이 받자'고 웃으며 앉은 밥상이지만, 그녀는 아이들이 떡국 먹는 모습을 보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한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 은서와 홍현이도 함께 울음을 터트리 고 만다. 주요 인터뷰 최정미, 아이들과 함께 살아보기 위해 몸부림쳤는데 “영등포시장에 새벽 5시에 물건 떼러 갔다가 7시에 돌아와 보면 네살짜리 은서가 두 살짜리 홍현이 데리고 큰 길까지 나와 있어요. 너무 놀라서 정신없이 때렸어요. 엉엉 울면서 때렸어요” 최정미, 아이들이 엄마 아픈 것을 알고 있을까? “아이들 머릿 속에 우리 엄마는 자꾸 아픈 사람이라고 남을까봐 무서워요. 그래서 가 급적이면 아프단 말을 안하죠. 그냥 우리 엄마는 밥을 조금만 먹는다 정도로 생각하 고 있을 것 같아요.“ 최은서, 엄마 아픈 것에 대해서 “내가 엄마한테 잘해준 거 있으면 좋겠는데, 근데 잘 해주는게 없어요, 엄마한테.... 하느님한테 기도하면 나을 수 있을까, 애들 잘 때, 매일 기도해요.” 최정미, 엄마가 풀빵 장사하는 것,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저도 처음에는 창피해서 고개 푹 숙이고 일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풀빵장사하 는 것에 대해, 일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껴요. 제가 당당하면 아 이들도 창피하게 여기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들이 제가 일하는 곳으로 와서 풀빵 먹는거 좋아해요. 제 풀빵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대요” PD의 변 2008년 10월 故 최진실씨의 추모다큐를 제작하면서 싱글맘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 게 되었습니다. 이혼에 대해서는 당당했으면서도 아이들 문제 앞에서는 한없이 무너 졌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싱글맘과 그 자녀들이 겪어야만 하는 사회적 고통 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뿌리깊은 유교적 전통이 빚어낸 우리사회의 편견은 그들 을 힘들고 외로운 구석에 머물도록 하고 있습니다. 싱글맘의 사연을 꼭 담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우리 사회가 가슴으로 함께 느끼고, 따뜻하게 껴안아 줄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 습니다. 최정미씨를, 은서와 홍현이를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지 혜롭고 현명한, 무엇보다도 씩씩한 엄마 최정미씨와 일곱 살의 어린 나이지만 오히 려 엄마를 걱정하고 동생을 엄마처럼 챙기는 은서,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홍현이. 세 명의 가족이 연주하는 사랑의 하모니는 그 어떤 명곡보다도 아름답고 슬픕니다. 엄마이면서 아빠인, 때때로 아이들의 친구이기도 한 최정미씨의 처절한 모성애는 오 늘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진정 가족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녀를 만나는 순간, 우리는 따끔한 질책과 훈훈한 격려를 선물받게 될 것입니다. - 내레이션은 주인공 최정미씨와 같은 싱글맘인 허수경씨가 맡았습니다.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