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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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유급·제적 오늘 확정‥정부 "철회 없다"
◀ 앵커 ▶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과 제적 등이 오늘 확정됩니다. 의대생 10명 중 7명이 유급되는 사태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오늘 확정이 되면 철회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에 유급 기준일과 안내 통지일, 대상자 수 등을 조사해 오늘 저녁 6시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주호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확정된 유급이나 제적은 철회되지 않으며 추가적인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건양대와 을지대 등 5개 의대가 무단결석한 1천9백여 명에 대해 제적 예정을 통보했지만 이들은 전원 복귀를 결정해 제적은 피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대생 10명 중 7명 정도인 1만 명 이상이 유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17일 기준, 전체 의대생 1만9760명 중 수업 참여율은 25.9%에 불과한데, 의대생들은 여전히 복귀하지 않겠다며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광고 ##유급은 의대생 신분이 유지되는 만큼 모두 같이 늦게 진급하는 게 단일대오를 깨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의대는 학년 단위로 운영됨에 따라 대규모 유급으로 내년에 세 개 학년이 함께 수업을 받는 이른바 '트리플링'도 불가피해졌습니다. 24학번이 요구했던 후배 학번과의 분리 수업과 한 학기 먼저 졸업하는 방안도 불가능해집니다. 대학들이 26학번 신입생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겠다는 방침이어서, 유급된 의대생이 내년에 모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부는 각 의대로부터 유급 인원과 내년도 학사 운영 방안 등을 제출받은 뒤 취합해 모레 이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정오뉴스
2025-05-07
제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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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학폭 '대입 반영'하는데도 증가 추세
학교 폭력에 가담했음에도 별다른 문제 없이 대학에 입학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올해 대입부터는 학폭 처분 결과가 수시와 정시에 반영되는데요.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에서 심의한 학폭 건수가 오히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이 전국 2천여 개 고교의 학교 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고교의 학폭 심의 건수는 7,446건으로 2023년보다 27.6% 증가했습니다. 학폭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천 건이 넘어 전체의 31%를 차지했고요. 그 다음으로는 신체 폭력과 사이버 폭력, 성폭력 순으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심의 결과에 따른 실제 처분은 2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가 27%로 가장 많았고, 1호 서면 사과, 3호 학교봉사, 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모든 처분 결과에 대해 정성평가로 불이익을 주거나, 내용에 따라 감점 처리를 할 예정인데요. 입시 관계자는 "현행 대학 입시에서 처분 결과 자체가 상당한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뉴스투데이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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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승리" 자신했지만‥시간 갈수록 '초조'
◀ 앵커 ▶ 후보 단일화 문제로 국민의힘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또 다른 당사자인 한덕수 후보 역시, 쉽게 양보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이낙연 총리 등을 만나 이른바 빅텐트 구축에 집중하는 등, 자신으로 단일화 될 거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처님 오신날 행사장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3번이나 만나자고 했던 한덕수 후보. 하루 만에 관훈클럽 토론에 나와 단일화는 반드시 될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한덕수/대선 예비후보]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거다라는 그러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결국 단일화의 주인공은 자신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한덕수/대선 예비후보]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고요. 제가 되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우선 디딤돌이 되겠다는 생각이 확실합니다."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 광고 ##한 후보는 이른바 빅텐트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그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난데 이어 어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을 가진 겁니다. 반 이재명 연대를 고리로 만난 자리였지만,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향한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몹시 실망했고, 제가 사적으로는 아무 인연이 없습니다만 대학 동기인 분이 이렇게 변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오찬 뒤 한 후보는 자신을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지며 외연 확장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반이재명 연대 든 빅텐트든 정작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황, 한 후보는 오후에 부랴부랴 김 후보가 있는 대구로 내려가려했지만, 당 선거 전략에 분노한 김 후보가 갑자기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귀경하면서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5-07
공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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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자퇴생 속출"‥'고교학점제'에 벌써 폐지론
◀ 앵커 ▶ 지금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학점을 따야 졸업할 수 있죠. 그래서 내년에 수강할 선택과목 수요조사도 진행되고 있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은 입시에서의 불이익을 우려하며,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제도 폐지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설학원이 마련한 입시 설명회. 대부분 고1 학부모들로, 500석짜리 강당이 가득 찼습니다. 화두는 단연 고교학점제. [입시 강사] "고교학점제의 가장 핵심은 과목을 선택하는 겁니다. 선택에 따른 대입에 대가를 치르게 돼요." 설명은 들었지만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곽세진/고1 학부모] "(진로는) 아이들이 성장한 다음에도 어려운 문제인데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진로를 딱 정하라는 거는 좀 아닌 것 같아요."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올해 고1부터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 그러나 현장에서는 학생과 교사 모두 반기지 않고 있습니다. 2학년 때 들을 선택과목 조사가 벌써 시작됐지만, 상당수 1학년들은 아직 진로를 못 정했습니다. 과목 선택에 따라 내신 유불리가 있는 데다 중간에 진로가 바뀔 경우 입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보니 불안하기만 합니다. [고교 1년생]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서 원하는 과목이 있는데 그 과목을 선택 안 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압박감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 광고 ##내신과 수능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으로 바뀌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고1 공통과목에서만 출제되는 만큼, 2·3학년 때의 선택 과목 성적은 내신등급에 활용될 뿐입니다. 더욱이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의 기회를 늘려주고 싶어도, 규모가 작은 학교에선 교사 1명이 서너 과목을 도맡아야 합니다. 가장 큰 걱정은 이른바 '미이수 제도'. 이제 졸업하려면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성취율 40%를 넘겨 192학점을 들어야 하는 겁니다. [송지선/고1 교사] "출석만 좀 맞추면 그래도 졸업할 수 있다라고 믿었던 아이들이 이제 방학 때도 (보충)수업을 들어야 한다라고 하면 그만두겠어 이렇게 할 수도 있죠." 전교조와 교사노조 등은 정치권을 상대로 고교학점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전국 고교 교사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이원석, 김민승 / 영상편집: 허유빈
뉴스데스크
2025-05-06
제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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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반드시 단일화 될 것"‥빅텐트 염두 행보 계속
◀ 앵커 ▶ 이렇게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또 다른 당사자인 한덕수 후보는 외부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입니다. 후보 등록 기간이 다가오지만, 어차피 국민의힘 내부 정리는 곧 될 거라는 듯, 양보하지 않겠단 의지도 드러냈는데요. 그래서인지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시작도 않은 채 이낙연 전 총리 등부터 만나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부처님 오신 날 행사장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3번이나 만나자고 했던 한덕수 후보. 하루 만에 관훈클럽 토론에 나와 단일화는 반드시 될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한덕수/대선 예비후보]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거다라는 그러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결국 단일화의 주인공은 자신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한덕수/대선 예비후보]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고요. 제가 되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우선 디딤돌이 되겠다는 생각이 확실합니다."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한 후보는 이른바 빅텐트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어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난데 이어 오늘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을 가진 겁니다. ## 광고 ##반이재명 연대를 고리로 만난 자리였지만,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향한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몹시 실망했고, 제가 사적으로는 아무 인연이 없습니다만 대학 동기인 분이 이렇게 변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오찬 뒤 한 후보는 자신을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지며 외연 확장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반이재명 연대 든 빅텐트든 정작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황, 한 후보는 오후에 부랴부랴 김 후보가 있는 대구로 내려가려 했지만, 당 선거 전략에 분노한 김 후보가 갑자기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귀경하면서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 / 영상편집:박초은
뉴스데스크
2025-05-06
공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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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입접수 일감 따내려 발전기금까지 낸 대행사들 제재
인터넷 대입원서 접수 대행 서비스 계약을 따내기 위해 100억 원 상당의 금품을 대학에 제공한 대행사들이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원서 접수 대행 계약과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유웨이는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 계약을 신규로 체결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2013년부터 10여 년간 전국 93개 대학에 48억 9천900만 원 상당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학 역시 같은 목적으로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78개 대학에 46억 9천192만 원 상당을 건넨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했습니다. 수험생은 원서접수 대행사를 통해 인터넷으로 대입 원서를 내는데, 각 대학은 1인당 3만∼10만 원의 입학전형료 중 4천∼5천 원을 대행사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두 업체가 후원금이나 물품제공 규모로 경쟁하는 것은 정상적인 거래 관행으로 볼 수 없고, 특히 가격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어 수수료를 부담하는 수험생에게 피해를 준 것이라고 공정위는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다만 해당 업체들이 대학으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거의 오르지는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이 아닌 시정명령을 결정했습니다.
경제
2025-05-06
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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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트럼프에 굴복할 때까지' 하버드대 연구 지원금 동결
미국 교육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문화 정책 기조를 거부해 온 하버드대에 연구 보조금과 기타 지원금 수십억 달러를 동결한다고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하버드대에 보낸 서한에서 대학 측이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와 보수 성향 교수진을 적게 채용하는 정책 등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맥마흔 장관은 특히 "이 서한은 하버드가 더는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보조금 삭감을 통보했습니다. 하버드대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대학에 전례 없이 부적절한 통제를 가하고 연구 자금을 삭감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제
2025-05-06
장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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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머니' 154조원, GDP 6.4% 수준‥ "사기 노출·경제 순환 붕괴 우려"
65세 이상 고령 치매환자들이 보유한 자산이 국내총생산의 6.4% 수준인 15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대학교 건강금융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시행한 치매 환자 자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124만 여명 중 자산이 있는 사람은 61.6%인 76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이들의 총 자산은 153조 5천416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자산은 약 2억 원이었습니다. 또 소득 총액은 6조 3천779억 원에 그쳤지만, 재산 총액은 147조 1천637억 원으로 자산 대부분이 재산에 속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 자산은 약 114조 8천억 원, 금융자산은 33조 4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위원회는 "전체 인구의 2.4%인 고령 치매환자가 GDP 6.4% 수준의 자산을 보유해 인구 대비 자산 비중이 매우 높다"며 "치매로 인한 자산동결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치매환자는 2030년 178만 7천 명, 2040년 285만 1천 명, 2050년에는 396만 7천 명으로 급증하며 이들의 자산 역시 2050년에는 488조 원 규모로 GDP의 15.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고령 치매환자는 자산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해 가족이나 제3자에 의한 무단 사용, 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사회적으로도 자산 동결로 인해 투자,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붕괴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령 치매환자의 체계적인 자산 관리 지원 대책을 마련해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2025-05-06
제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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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폭 심의 7천 건 넘어‥"학폭 처분, 대입에 치명적"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전년 대비 28%가량 증가한 7천4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 공시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7천446건으로 그 전해보다 27.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과 대전, 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늘었습니다. 고교 유형별로는 일반고는 40.1%, 과학고는 106.7%, 영재학교는 50.0%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심의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1.1%로 가장 많았고 신체 폭력이 27.3%, 사이버폭력이 14.1%, 성폭력 11.7% 순이었습니다. 처분 결과를 보면 1호 서면사과가 19.6%, 2호 접촉·협박·보복 행위 금지는 27.3%, 3호 학교 봉사가 18.8%, 4호 사회봉사가 6.6%입니다. 5호 특별교육 이수는 18.1%, 6호 출석정지는 5.7%, 7호 학급 교체가 1.3%, 8호 전학과 9호 퇴학 처분이 각각 2.3%, 0.3%입니다. 대부분 주요 대학들은 학교폭력 처분 결과를 내년 대입에 엄격히 반영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대는 모든 처분 결과에 정성평가 점수를 감점하고 연세대 학생부교과 추천형 전형은 1호 처분만 받아도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종로학원은 "학교폭력 처분 결과 자체가 대입에 상당한 불이익이 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2028학년도부터는 학교내신 5등급제로 동점자들이 많아져 입시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
2025-05-06
제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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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도시야 뭐야?"‥텅 비어가는 도심 점포들
◀ 앵커 ▶ 요즘 시내 인기 상권에서도 '임대 문의' 안내가 붙은 상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폐업하는 소상공인들이 늘면서, 상가와 사무실의 공실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붐벼야 할 낮 시간인데 시장 골목이 텅 비었습니다. 손님이 확실히 줄었다고 합니다. [안병조/음식점주] "(단골 손님이) 항상 퇴근길에 들렀거든. 가끔씩 전화하면 '미안하다'고 그래요. 저 역시 절약하는데 그 사람들한테조차 팔아달라는 이야기는 못 하죠." 결국 폐업을 선택하면서 비워 둔 점포들도 눈에 띕니다. [김경환/인왕시장 관리사장] "옛날 얘기고요. (입점 문의는) 가끔 들어오긴 들어오는데‥" 여기 여러 개의 구획들이 있는데요. 원래는 모두 수산물 판매 점포들이 있던 자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6개월 이상 텅 비어 있습니다. 한때 대학가의 최고 번화가였던 신촌거리입니다. 지금은 '임대 문의'가 붙은 상가를 찾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임차인을 찾지 못해 빈 상가가 일제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대형 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13%에 달합니다. 사무실 임대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 사무실 임대 빌딩은 입주를 시작한 지 1년 9개월이 지났지만 절반이 비어 있습니다. 업무 빌딩 관계자(음성변조) " 네 그 정도 되는 거죠, 오피스는." ## 광고 ##상가의 수익률도 그만큼 떨어졌습니다. 올해 1분기 부동산 임대업에서 발생한 대출 잔액은 작년 말에 비해 1조 8천5백억 원이 줄었습니다. 임대업 대출이 감소한 건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2% 역성장하고. 임대차 수요가 굉장히 중요한데 경기 위축이나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공실도 많아지고‥" 비대면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시대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상가의 매력은 예전만 못합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5-06
김건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