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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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8명 중상
현지시간 13일,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검은 옷을 입은 남성 용의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오후 4시 49분쯤 SNS를 통해 브라운대 근처를 피하라는 경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학교 측은 경보 시스템을 통해 총격 사건 발생을 알리고 실내 대피 시엔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무음 상태로 설정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FBI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했다가 20여 분 만에 다시 글을 올려 "브라운대 경찰이 기존 성명을 번복했고 용의자는 아직 구금 상태가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오래된 대학인 브라운대엔 학부생을 포함해 1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토요일인 이날은 가을학기 시험 기간이라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
2025-12-14
장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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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플레이] '부상 복귀' 커리의 풀코트 샷!
◀ 앵커 ▶ NBA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모처럼 특유의 묘기 슛을 선보였습니다. 톱플레이에서 확인해 보시죠. ◀ 리포트 ▶ 허벅지 부상을 털고 6경기 만에 돌아온 커리. 경기 전 연습을 마치고 들어가나 싶더니… 안전 요원에게서 공을 건네받아 반대편 골대를 향해 힘차게 던지는데… 이게 그대로 들어갔어요! 예전에도 비슷한 묘기 슛을 보여주긴 했는데 다시 봐도 믿기지 않는 감각이네요. 모두 놀라게 해놓고 부리나케 사라지네요. *** ## 광고 ##미국 대학 축구입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떨궈주고... 그대로 오른발 슛~ 들어갔습니다! 태권도 발차기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골! 감독도 만족하는 것 같죠? 지금까지 톱플레이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
뉴스데스크
2025-12-13
송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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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36.5] 쓰러졌던 삶, 다시 서는 노숙인 인문학 수업
◀ 앵커 ▶ 노숙인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특별한 대학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노숙인들은 새롭게 삶을 시작할 희망을 얻는다는데요. 최대환 영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박기업/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21기] "저녁때면 잠자리가 없으니까,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제 나름대로 자존감이 엄청 무너졌어요. 왜 나는 맨날 밑에서만 생활할 수밖에 없을까…" 한때 노숙 생활을 했던 기업 씨. 그의 삶이 바뀐 건 다름 아닌 인문학을 만나고 나서부터였습니다. [박경장/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성프란시스대학 글쓰기 교수] "시 쓰기 하는 날이거든요. 기대하지 않았던 엉뚱한 말이라도 괜찮습니다." [박경장/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성프란시스대학 글쓰기 교수] "거리 생활을 청산하는 길은 결국 자존감 회복이다, 그것은 곧 인문학의 물음이고 방법이겠다…" "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제가 혼자 살았어요 어릴 때." [박기업/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21기] "(처음에는) 저도 말을 안 했어요. '이런 아픔이 있고 나랑 똑같은 분들이구나'는 동질감을 느끼다 보니까 조금씩 변하더라고요." [박경장/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성프란시스대학 글쓰기 교수] "(전에는) 거리에 널브러졌을 때 봐 줄 누구도 없었어요.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그런데 이제는 인문학을 하면서 처음으로 인간다운 커뮤니티를 구성하게 된 거예요." "나이가 중요한가요. " [강경진/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자원활동가] "사회 속에서 내 든든한 지지기반이 생겼구나,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가족 같은… '관계 회복'" ## 광고 ##이제 그는 거리의 노숙인들을 도우며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달에 두 번" [박기업/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21기] "노숙자분들 오시면 옷을 주기도 하고, 빨래도 해주고… (나중에는) '서울역 풍경'이라고 해서, 노숙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하나 글을 쓰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친구들아 힘내자. 서두르지 말자. 한 걸음 한 걸음. 언젠간 우리에게 정말 환한 자연스러운 웃음꽃이 필 날이 있지 않겠어?" 취재·구성 : 최대환 / AD : 권혜림, 강로이 / 디자인 : 엄정현, 문세빈
뉴스데스크
2025-12-13
최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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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 빌려준 '스마트팜'‥1년 지나니 1억 매출
◀ 앵커 ▶ 최근 각 지역마다 귀농 청년들을 위한 스마트팜 지원사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온실에 첨단 자동화 시설과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초보농부라도 1억이 넘는 매출을 거두면서, 청년 귀농 정착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와 고령군이 40여억 원을 들여 지난해 6월 문을 연 임대형 스마트팜입니다. 첫 입주의 기회를 잡았던 청년 농업인들은 날마다 쉴 틈을 아껴가며 부지런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성우/스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자신감이 이제 생겼고요. 내년에 창업할 수 있는 정도의 자금을 어느 정도 확보해서…" 초보 농부라지만, 1인당 연간 순수익은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6명 중 5명은 종잣돈을 모아가며 스마트팜을 지을 땅도 샀습니다. [이광우/스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개진면 쪽에 1,400평(4,628제곱미터) 정도 땅을 샀고요. 성토는 끝났고, 옆에 축대를 쌓고 있고요. 내년쯤에는 시설이 올라가지 않을까…" ## 광고 ##저렴한 연간 임대료와 보증금, 훌륭한 시설은 창업의 꿈을 키워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광우/스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대학교 졸업하고 농업으로 들어왔을 경우에 (스마트팜을) 지을 수 있는 자금을 모을 수가 없거든요." 하지만, 스마트팜 창업에 그야말로 필수인 막대한 온실 건립비는 풀기 어려운 숙제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최성우/스마트팜 창업 준비 청년 농업인] "임대용 온실이 적극적으로 많이 만들어졌으면 더 창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마트팜의 대중화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말이 사라질 수 있도록 창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세심하고 체계적인 뒷받침이 꾸준히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삼(대구)
뉴스데스크
2025-12-13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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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등록금규제 18년만에 완화‥"국가장학금 대학연계지원 유형 폐지"
그동안 사립대학 등록금 동결을 유도한 국가장학금 대학연계지원 유형이 내년부터 폐지됩니다.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에서 "사립대학 재정 여건 악화 및 교육 투자 확대 필요성을 고려해 등록금 법정 상한 외 부수적인 규제 폐지 등 규제 합리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등록금 동결을 압박했고 2012년부터는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 대학연계지원 유형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많은 대학이 재정 악화로 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인상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을 계속 동결하기에는 사립대학들의 재정 여건이 너무 좋지 않다"며 "국립대는 등록금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직전 3개년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2 배를 넘을 수 없는 대학 등록금 인상 폭은 유지되고, 소득 구간별로 학생에게 직접 지급하는 국가장학금 역시 계속 운용될 예정입니다.
사회
2025-12-13
배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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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AI 3강 도약 인재양성‥무상보육 4세까지 확대"
교육부가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힘쓰고 무상보육을 4세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오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AI 3강 도약을 위한 다층적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사급 혁신 인재는 5년 반 만에 양성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하고 다양한 분야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융합 인재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실무 인재는 AI 디지털 중점 전문대학과 AI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에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장관은 "학교 교육에서 헌법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민주시민교육과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헌법 가치에 대한 토론식 교육을 확대하고 교원 역량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선 "거점 국립대가 5극 3특 성장 엔진과 연계한 지산학연 허브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보통합 정책에 대해선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간 처우 격차를 완화하겠다"며 "거점 연계형 돌봄기관을 확충하고 무상교육과 보육을 4세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에게 연 50만 원의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해 선택권은 넓히고 돌봄 공백 걱정과 사교육비 부담은 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최 장관은 "학습 결손 원인을 종합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을 구축하겠다"며 "모든 시도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경계선 지능과 심리 정서 문제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
2025-12-12
제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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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녀도 '협박'‥살인 금리 '악질' 추심
◀ 앵커 ▶ 최대 1만 2천%, 말 그대로 살인적 수준의 이자를 요구하며 돈을 갚지 못하면 협박을 일삼은 불법대부업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피해자의 초등학생 자녀에게도 협박 문자를 보내는 악행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아파트를 경찰이 급습합니다. 가정집이 아니라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이었습니다. [경찰] "나와. 나와. " 이들 일당이 책정한 이자율은 살인적이었습니다.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미끼를 무는 서민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줬는데, 최대 1만 2천%의 이자율을 적용했습니다. [김 모 씨 (가명, 경남 거주, 음성변조)] "마지막으로 (대출)했을 때가 1천5백만 원이었거든요. 그리고 갚아야 되는 돈이 2천4백만 원이었고. 하루 연체비가 3백만 원…" 돈을 갚지 못하면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불법대부업체 조직원 (음성변조) - 이 모 씨/피해자 (가명)] "돈 안 주나? 이 XXXX아. 니 죽여줄게, XXX아. 추심으로. 자살을 왜 하는지 내가 만들어줄게…" SNS에 피해자 사진을 공개하고, 그 가족과 지인에게는 허위 사실을 퍼뜨렸습니다. [이 모 씨 (가명, 경기 거주, 음성변조)] "임신 중절 수술 이런 내용을 담았더라고요. 저는 그 덕분에 이제 회사에서 문제가 커지고…" 초등학생 자녀에게 협박 문자도 보냈습니다. [공선회/영등포서 수사2과장] "'성적으로 학대를 하겠다, 초등학생을 그다음에 납치하겠다.' 이런 협박에 못 이겨서 자살까지 생각한 그런 피해자들도 있었고요." ## 광고 ##돈을 빌린 사람은 모두 173명, 대학생, 주부, 실직자들이 100만 원에서 500만 원씩 소액으로 모두 5억 2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불법 대부업체 일당은 두세 달에 한 번 사무실을 옮기고, 대포폰과 가명을 사용하며 신분을 숨겼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일당 12명을 검거한 경찰은 추가로 붙잡은 5명을 이번 주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2시뉴스
2025-12-12
차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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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쟁’ 시즌3, 메디컬VS이공계 하드웨어 새로 깔았다…레전드 두뇌싸움 예고
iMBC 연예
2025-12-12
iMBC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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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녀도 '협박'‥살인 금리 '악질' 추심
◀ 앵커 ▶ 최대 1만 2천%가 넘는, 말 그대로 살인적 수준의 이자를 요구하며, 돈을 갚지 못하면 협박을 일삼은 불법대부업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초등학생 자녀에게도 협박 문자를 보내는 악행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아파트를 경찰이 급습합니다. 가정집이 아니라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이었습니다. [경찰] "나와. 나와. " 이들 일당이 책정한 이자율은 살인적이었습니다.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미끼를 무는 서민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줬는데, 최대 1만 2천%의 이자율을 적용했습니다. [김 모 씨(가명, 경남 거주, 음성변조)] "마지막으로 (대출)했을 때가 1천5백만 원이었거든요. 그리고 갚아야 되는 돈이 2천4백만 원이었고. 하루 연체비가 3백만 원…" 돈을 갚지 못하면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불법대부업체 조직원(음성 변조) - 이 모 씨(가명, 피해자)] "돈 안 주나? 이 XXXX아. 니 죽여줄게, XXX아. 추심으로. 자살을 왜 하는지 내가 만들어줄게…" SNS에 피해자 사진을 공개하고, 그 가족과 지인에게는 허위 사실을 퍼뜨렸습니다. [이 모 씨(가명, 경기 거주, 음성 변조)] "임신 중절 수술 이런 내용을 담았더라고요. 저는 그 덕분에 이제 회사에서 문제가 커지고…" 초등학생 자녀에게 협박 문자도 보냈습니다. [공선회/영등포서 수사2과장] "'성적으로 학대를 하겠다, 초등학생을 그다음에 납치하겠다.' 이런 협박에 못 이겨서 자살까지 생각한 그런 피해자들도 있었고요." ## 광고 ##돈을 빌린 사람은 모두 173명, 대학생, 주부, 실직자들이 100만 원에서 500만 원씩 소액으로 모두 5억 2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불법 대부업체 일당은 두세달에 한번 사무실을 옮기고, 대포폰과 가명을 사용하며 신분을 숨겼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일당 12명을 검거한 경찰은 추가로 붙잡은 5명을 이번 주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정오뉴스
2025-12-12
차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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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금융 치료'가 답?‥미국선 '수조 원' 낸다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언급하며 경제적 처벌을 주문한 것은, 기업들을 움직이는데 경제적 타격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고 봤기 때문일 텐데요. 미국 페이스북에서 발생했던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경우 기업에게 어떤 제재와 피해가 가해졌는지, 이지수 기자가 우리 상황과 비교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미국 페이스북에서 발생한 8천 7백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건. 공화당 트럼프 후보 선거 운동을 맡은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에 정보를 넘긴 겁니다. 1년 넘게 조사를 벌인 연방거래위원회는, 페이스북에 벌금 50억 달러, 약 5조 9천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도, 개인정보 정책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별도 과징금 1억 달러, 약 1천억여 원을 매겼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소송에 나섰습니다. 한 명에게만 져도 피해자 전원에게 배상해야 하는 집단소송제의 위력 때문에, 페이스북은 소송인단에게 1조 원 넘는 합의금을 주고 소송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우리나라에선) 많은 피해자분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계시긴 하지만, 승소를 하더라도 그 손해배상을 소를 제기한 피해자들만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개인정보 유출 한 번에 전년 매출 10%가 넘는 7조 원 이상 타격을 입은 겁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8월, 고객 2천 2백여만 명 유심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에 1348억 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상한선이 없는 미국과 달리, 매출의 3%까지만 과징금을 매길 수 있고, 그나마 전체 매출이 아닌 사고가 발생한 분야 매출로만 계산했습니다. 시고가 반복되도 과징금이 늘어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광고 ##2020년, 2021년에 이어 2023년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된 쿠팡. 당초 39억 4천만 원으로 책정됐던 과징금은 최종적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국내외 7가지 보안 분야 인증을 갖췄다는 감경 사유를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황석진/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경감 사유가 상당히 많다는 이유로 실질적인 어떤 징벌적인 과징금 이런 부과가 상당히 안 되고 있었거든요." 2023년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기업 뿐 아니라 경영진까지 처벌하는 건 지나치다며, 형사처벌 조항을 없앴습니다. 반면, 미국은 개인정보 유출을 국가 안보문제로 보고 경제스파이법을 적용해 유출자를 최대 징역 15년형까지 처벌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정오뉴스
2025-12-12
이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