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 '짬짜미' 대구 공천?‥"이정현의 '아몰라' 공천" "가장 큰 리스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주요발언] 공천관리위원장이 가장 큰 선거 리스크 이진숙-고성국-이정현 삼각 커넥션 윤석열 연상 주호영 무소속 당선 경험 있어..컷오프시 무소속 출마 가능 오시장 가시밭길..당 지도부하고 먼저 싸워야할 판 오세훈 후보등록 하면서 옹색해진 입장 정청래 "이심정심"..이재명 대통령 그대로 믿을까?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오늘은 6.3 지방선거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선거 최대 관심 지역으로 대구가 떠올랐습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국민의힘이 자신하던 곳인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중진 배제'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예비 후보로 등록한 중진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정치 신인에게 길을 열어줘라” 뜻은 좋아 보이는데 속내가 그게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까? ◎ 윤희석 > 원칙이 없어 보여서 그렇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다른 지역은 또 단수로도 공천을 많이 주셨잖아요. 왜 하필이면 대구나 부산 이런 곳이냐 서울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거기에 따른 원칙을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설명을 하셨으면 그런 논란은 없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특정인을 마치 지원하는 듯한 얘기가 충북을 포함해서 나오는 상황이 되니 해당 후보들은 그 지역에 같이 공천 신청을 했던 분들이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에 도움을 주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모셨을 텐데 지금 저희 당의 지방선거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리스크 중에 하나가 이분의 존재가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 진행자 > 원칙이 없기 때문에 아마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세요? 소장님. ◎ 서용주 > 원칙이 없는 거 같아요. 뚜렷한 기준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대부분 통상적으로 정당에서 공천은 이기는 공천을 한다라는 것은 여야 막론하고 똑같은 방식이에요. 이 기준을 이기는 기준으로 잡는 것이고 그러면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먼저 물어보면서 전략을 짜는데 대구 같은 경우는 사실 최근에 여론추이를 보면 국민의힘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지킬 수 있는 곳은 아닌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좋아지고, 장동혁 지도부가 윤어게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다음에 심지어 당내에서도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오세훈 시장과의 여러 가지 공천에 대한 기싸움을 하면서 실망감이 커지면서 대구도 영향을 미쳤는데 이 정도 되면 사실 이기는 공천이라면 중진을 내보내야 되죠. 안정적으로 지켜야 되는데 중진을 배제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내세우고 정치 경력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을 내세운다는 게 납득은 안 돼요.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공천 기준에 대해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정당정치를 분석하는 입장에서는 이거는 꽝이다. 원래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 이건 아몰라 공천, 나몰라 아몰라 이런 공천을 하고 있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역할을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 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 다음으로 정말 재간둥이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 볼 때 국민의힘이 정말 이기는 공천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변인님 앞서서 말씀을 하실 때 특정인을 염두에 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온다고 하셨어요. 그럼 중진들이 컷오프 된다고 생각을 하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나 최은석 의원, 유영하 의원 이렇게 경선을 하게 되는 구도가 그려집니다. 그런데 주호영 의원은 뭐라고 하냐 이정현 위원장,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고성국 씨가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니냐 라고 한 방송에서 얘기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여의도에 저희 당 중심으로 파다한 소문은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발탁 배경에 고성국 씨 추천이 있었다 그래서 이분이 공관위원장이 됐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고성국 씨가 지원하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더군다나 지난주에 고성국 씨가 지금 화면에 나오지만 이진숙 씨와 함께 대구 지하상가로 알고 있는데 선거운동하는 모습이 있잖아요. 또 공교롭게 주호영 의원과 맞닥뜨렸어요.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주호영 의원 입장에서는 이런 말씀하실 수 있죠. 충분히 그렇게 본인은 아예 경선도 참여 못하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에 대해서 미리 선제적으로 공격 안 할 수 없다. 그게 주호영 의원의 입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 얘기가 왜 나왔다고 보세요? 소장님. ◎ 서용주 > 보이는 현상 자체가 부인할 수 없잖아요. ◎ 진행자 > 맞닥뜨린지는 몰랐네요. 저는. ◎ 서용주 > 맞닥뜨리기도 했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후보라고 불러야 겠죠. 예비후보 그다음에 고성국 씨 두 사람이 여러 사람이 준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유세를 나갔다는 것은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대해서 고성국 씨가 마음을 두고 있다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리고 당내에서 고성국 씨의 스피커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했을 때 주호영 의원 입장에서는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고성국, 이진숙 세 사람의 커넥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충분히 의혹을 제기하는 게 개연성이 없다고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 세 사람의 이름을 보면서 누가 떠오르냐면요. 윤석열이 떠오릅니다. 저 세 분 다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을 옹호하고 윤어게인에 대해서 나름대로 본인들이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봤을 때 이거야말로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가 아닌가라는 측면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마운 행보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는 공천을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주호영 의원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랑 고성국 씨가 손잡고 다니더라”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아마 그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대구에 있는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향해서 “호남출신이 대구를 아냐”고 지역감정까지 건드리며 따지고 있고요. 이진숙 후보에게는 “대구시장이 짬짜미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이렇게 공격을 했습니다. 추경호 의원도 “공천 과정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을 위해 싸울 사람이 없을 거다”라고 했습니다. 대구지역 의원들은 어제 장동혁 대표를 찾아갔는데요.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인선/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어제) > 지금 요구한 건 후보가 너무 많은 상황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대구시장 선거는 상향식 공천해 왔는데 지금 이제 항간에,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그런 이제 항간에 떠도는 그런 방식은 ‘낙하산식’으로 보이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이제 최종적인 경선이어야 될 수 있죠. ◎ 진행자 > 대구 의원들이 어제 이렇게 항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공관위에서 대구시장 후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정현 위원장 사퇴했다 복귀할 때 “장 대표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정현 위원장이 ‘나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 이런 뜻으로 읽어야 됩니까? ◎ 윤희석 > 이 과정에 문제가 많이 발생을 할 거예요. 이미 한차례 부산지역에 대해서도 주진우 의원 단순 공천하려고 했다가 현역의원인 공관위원들이 퇴장을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고, 부산 지역에 있는 다른 10명 넘는 의원들이 연명으로 이정현 공관위원장에게 여기 단수 주면 안 된다. 경선해야 한다 이런 의사 표명을 해서 결국 단수 공천 취소되고 경선으로 하기로 했잖아요. 대구도 똑같은 과정을 거칠 거란 말입니다. 이분들이 특정후보를 다섯 분이나 현역의원이 출마를 했기 때문에 대구지역에 의원이 12명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일곱 분 포함해서 이분들이 어느 한 사람을 밀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만 대구의 현역의원들이 여기는 그래도 경선을 해야 한다는 의사 표시를 한 이상 이건 전권을 받았다고 해서 공관위원장이 독단으로 컷오프하고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되게끔 룰을 바꾼다. 그럴 경우에 당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준이라는 거 원칙이라는 걸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진숙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것도 사실은 확실치 않아요. 지금 나오는 얘기는 중진을 컷오프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이건 확인된 거 아닙니까? 그럼 무엇 때문에 중진을 컷오프 시켜야 하느냐. 지금 세대교체 말씀을 하셨는데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한다고 볼 때 세대교체 대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중진의원의 경쟁력과 정치경력이 거의 없다고 보는 분을 뭘로 비교를 할 거냐. 여기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다들 의아해하고 사감이 개입된 거 아니냐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잖아요. 결론은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의 정리 그리고 경선, 경선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논리적인 부분과 어떤 면에서 보면 민주적인 원칙에 합치된다는 것 이것을 뛰어넘는 원칙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부산이 번복이 됐듯이 대구도 이렇게 의원들이 반발을 거세게 하면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윤희석 > 컷오프의 범위를 봐야 될 것 같아요. 다 컷오프 한다는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 3선 4선 6선 되는 분을 무슨 기준으로 컷을 하겠다는 거냔 말이에요. 이정현 공관위원장 말씀을 들어보면 대구라는 좋은 지역에서 그만큼 편하게 국회의원이 됐으면 대구시장까지 넘보는 건 욕심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 말씀이 통용되기 위해서는 그 말을 하는 사람조차 그 원칙에 부합해야 돼요. 10년 전에 대표하신 분이 공관위원장이 돼서 전권을 받았다고 하면서 이러한 권력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시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할 거라고 보세요? 그러면. ◎ 서용주 > 저는 이정현 공관위원장 혼자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장동혁 대표가 이를 용인하거나 의논하고 있지 않는가. 지금 말씀한 대로 공관위원장에 전권을 줬다 하더라도 이 공천의 결정 자체를 지도부와 상의 없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랬을 때는 장동혁 대표가 뒤에서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려가면서 가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고요. 근데 정당의 공천이라는 자체가 시스템이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이 시스템은 뭐냐면 칼자루를 쥔 사람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만드는 건데 제가 듣기로는 국민의힘도 그 시스템을 마련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시스템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저는 보여요. 정당의 시스템은 결국에는 시스템 자체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지금 벌써 부산도 한번 그 지역의 의원들이 안 된다. 경선해야 된다. 그래서 시스템을 더 혼란스럽게 했고 대구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잖아요. 이게 무슨 공천관리위원장입니까. 이 공천관리위원장을 관리해야 될 사람을 뽑아야 될 상황이다. 그래서 엿장수가 마음대로 한다는 뜻이 무슨 뜻인지 알잖아요. 엿장수 기분대로 엿가락을 기분이 많이 주고 똑같이 돈을 내도 기분이 나쁘면 조금 주고 하거든요. 그럼 엿장수는 망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엿장수 마음대로 공천권을 휘두르고 있지 않나 싶어요. ◎ 진행자 > 만약에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 반발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공천에서 배제가 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런 얘기도 조금씩은 나오거든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윤희석 > 가능성은 충분히 있죠. 그런데 배제를 전제로 얘기하니까 제가 참 말씀드리기가 곤란하긴 한데 어떤 식으로 배제를 하느냐. 그 상황에 따라서 결심에 여부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더 이상 컷오프는 못한다 하면 룰을 바꿀 수가 있겠죠. 선수에 따라서 감점을 가중한다든지 이런 방법도 쓸 수 있잖아요. 그럴 경우에 주호영 의원이 어떤 대응을 할 거냐, 누가 봐도 이런 식으로 경선을 하면 안 되는 것이 확실하다고 할 경우에 컷 탈락되는 건 제가 볼 때는 컷 탈락될 경우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과연 거기까지 갈 거냐. 그러지 않고 아주 룰을 굉장히 불리하게 짰을 때는 그럼 어떻게 대응을 할 거냐. 주호영 의원께서 결정하실 일이라고 보는데 이 정도까지 결기를 보이셨으면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행보할 가능성이 저는 그래도 있다고 봅니다. 하신다 이렇게 말씀은 제가 못 드리겠고요.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서용주 > 저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주호영 의원 부의장이시고 5선이시잖아요. 더 이상 6선이라는 의미가 그에게 크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대구라는 지역을 근간으로 해서 그래도 이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정치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대구를 이런 식으로 당의 오락가락 공천 속에서 본인이 사라질 수는 없다 이런 생각을 하실 거고, 무소속으로 당선되신 적이 있잖아요. 그 지역에서. 그리고 돌아왔어요. 그런 저력이 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도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강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됐을 때는 아무리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의 카드가 나왔을 때 대구의 혼전 속에서 과연 국민의힘이 지켜낼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이 김부겸 전 총리 얘기를 하셨습니다.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어제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대구에 집을 구하고 있다. 다음 주에 출마 선언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나왔을 때 낙선하기는 했지만 40.33%의 득표율도 보였습니다. 경쟁력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대구에서는 그래도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 쪽 분들 중에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봐야죠. 14년도 지방선거에서 40% 넘었고 시장선거에서요. 그 여세를 몰아서 2년 후 총선에서는 수성갑에서 당선이 됐어요. 김문수 후보를 물리치고. 그런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던 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그 이후로도 정치적으로 계속 크게 성공하셔서 총리까지 지냈잖아요. 민주당에선 당연히 김부겸 카드를 이 상황에서 포기할 리가 없고 거기에 또 김부겸 전 총리도 여러 가지 상황상 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그러면 문제는 저희 당에서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느냐. 김부겸이라는 후보가 출마한다는 것을 상수로 놓고 볼 때 누가 그러면 김부겸 후보와 맞서서 싸울 수 있는 후보가 될 거냐 여기에 집중해서 공천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저희 당은 그건 모르겠고 누구를 꼭 후보로 만들어서 어떻게 가야 한다 여기에 지금 그게 맞냐 안 맞냐. 그럴 경우 나는 어떻게 한다, 이 얘기만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본선 생각을 안 한다는 겁니다. 지금. ◎ 진 행자 > 그러면 혹시 김부겸 전 총리가 다음 주에 출마 선언을 한다라고 하면 국민의힘도 달라질 거다라고 보십니까? ◎ 윤희석 > 그렇게 봐야 하는데 그러기가 좀 어려워 보여요. 거기다가 김부겸 후보는 여당 후보예요. 2014년도에는 야당 후보였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당 후보기 때문에 가지고 나올 게 많아요. 대구의 숙원사업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는 약속 또는 거기에 부합하는 공약을 들고 출마 선언을 굉장히 거창하게 할 가능성이 크단 말입니다. 그러면 과거에 40% 정도 받았던 김부겸이 아니라고 봐야 되겠죠. 그러면 저희 입장에서는 여기 무조건 수성해야 되는 곳인데, 더 잘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나온 게 세대교체다. 중진들은 편한 데서 오래 했으니까 욕심 부리지 말고 가라라고만 했을 때 남아있는 초선 의원분들과 이진숙이라는 분으로 김부겸이라는 분하고 대적할 수 있느냐. 그 판단은 공관위원장이 하는 게 아니라 시민이 하는 거잖아요. 그걸 물어야 하는 건데 그 과정이 생략됐다. 이 부분이 제가 참 안타까워하는 부분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분위기는 나오실 것 같아요. ◎ 서용주 > 그렇죠. 나오실 것 같은 게 그전에는 아예 딱 잘라 얘기했습니다. 출마 생각해본 적 없고 출마 안 한다. 그런데 그때 제가 그랬어요. 출마 안 한다라고 밖에 얘기할 수 없는 게 정치적인 정치인의 현실이다. 나올 수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던 게 기억이 나는데 사실 제가 알기로는 김부겸 전 총리는 정치를 안 할 생각이 컸어요. 너무 힘들기도 하셨고 총리까지 지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모든 걸 해봤다라는 것도 있고 그래서 저희 경기도 모처에다가 그냥 쉴 수 있는 곳에서 후배들하고 이야기하는 공간에서 쉴 생각을 하셨는데 아마 당에서 여러 가지 요구를 했던 것 같고요. 말씀한 대로 2014년도에 40.33%라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야당 후보가 이 정도 얻었으면 엄청나게 얻은 거거든요. 그런데 총리라는 업그레이드, 그다음에 여당 후보라는 플러스 요인, 그리고 김 전 총리께서 뭘 했냐면 최근에 본인이 나가야 된다면 나에게 대구에 갖고 갈 여러 가지 선물을 좀 달라라고 당에 요청을 했어요. 이거 이제 가시화 됐다고 봐야죠. 그런데 그거를 국민의힘이 모를까요. 안 나올 수도 있어가 아니라 이미 김부겸 전 총리가 나온다고 가시화되면 그 전략을 세우고 공천해야 될 거예요. 그런데 나오든 말든 일단은 본인들이 원하는 사람,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 참 이해할 수 없는 지는 공천을 선택한다? 이게 사실상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김부겸 전 총리를 도우려고 한 건 아니겠으나 결과적으로는 그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 말씀 드립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이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도대체 이기는 공천을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시끄러운 곳 또 있습니다. 충북지역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충북지역 같은 경우는 컷오프된 김영환 지사가 공천 배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오늘은 삭발도 했습니다. 여기에다가 당 공관위가 추가 접수돼 공천을 신청한 김수민 전 의원을 밀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사퇴하거나 선거운동을 중지했습니다. 제대로 되겠습니까? ◎ 윤희석 > 제대로 안 되죠. 충북이라는 지역이 저희가 현직 지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불과 8년 전 선거를 보면 이시종 당시 지사 3선 갈 때거든요. 7대3으로 이겼어요. 그 이후로 4년 후에 윤 대통령이 당선이 되고 그런 관성으로 저희가 충북지사를 탈환을 한 거고 이시종 지사는 더 출마를 못 하니까 저희가 충북에서 재선도 나오고 3선도 나오고 이걸 바래야 되는 상황인데 현직 지사를 컷 탈락시켰다. 그럴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지금 김영환 현 지사에게 구속영장도 청구가 됐고 이런 상황이 있긴 한데 이 과정이 너무 거칠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특정인의 이름이 나오면서 그 사람이 바로 공천 신청을 하는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또 공교롭게 그 사람이 누구냐? 김영환 지사가 발탁했던 전직 정무부지사였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어떤 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공천작업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반발을 할 수밖에 없고 김영환 지사뿐 아니라 공천신청을 했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라든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이 두 분도 선거운동 안 하고 조길형 전 시장은 아마 탈당까지 한 걸로 알고 있어요. ◎ 진행자 > 하겠다라고 했다. ◎ 윤희석 > 하겠다고 했나요? 어쨌든 그런 분위기까지 가니까 선거가 되겠습니까? 완전히 올스톱이죠.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충북은. ◎ 서용주 > 난리네요. 국민의힘 공천 때문에 부산, 대구, 충북 정말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요란스럽기만 하고 뭐가 제대로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에요. 원래 관리라는 게 뭡니까. 어수선한 것을 정리하는 게 관리잖아요. 그런데 이 국민의힘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그냥 가만히 있는 걸 어수선하게 만드는 그런 공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여기 나와서도 대구 얘기하면서도 어수선하잖아요. 충북 넘어오니까 또 어수선 합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그러니까 김영환 전 충북지사에 대해서 컷오프는 어느 정도 타당한 이유는 있다고 봐요. 수사적인 부분들이 있고 사실 여러 가지로 충북에 대한 이기는 공천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손 치더라도 이게 어수선하게 또 들어왔어요. 본인이 공관위원장을 그만두겠다고 했다가 다시 복귀하면서 첫 일성이 충북지사였던 김영환 지사를 컷오프한다, 이걸 갖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관위 기강을 세우는 첫 제물로 삼아서 나름대로 반발이 된 것 같은데 물밑에서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저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시끄러워진 것 같고요. 충북도 사실 김수민 전 의원이죠. 그분을 하는 것은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할 수 있겠으나 공관위에서 미리 사전 정지작업을 했어야 되는데 이게 그냥 던져가면서 너무 요란하게 하다 보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도 남는 것은 상처뿐인 공천 관리가 아닌가. 이게 선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진행자 > 현역단체장들을 다 컷오프 시키겠다, 처음에는 현역 물갈이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단수공천된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김영환 지사가 불만을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원칙 없이 계속 하다 보니까 이런 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끄러운 곳 또 있습니다. 서울도 그렇습니다. 서울 보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우여곡절 끝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 지도부가 오 시장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조광한/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유튜브‘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에 다섯 번째 도전을 하면 다섯 번째 내가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또 서울 시민을 위해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동안 부족했던 점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하셔야지 (왜 당 지도부를 비판하느냐?) 기자회견 하면서 무슨 서울시와 관련된 얘기는 아무것도 없어요. ◎ 진행자 > 조광한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장 네 번 하면서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다” 이렇게 비판도 했습니다. 자기 당 후보를 이렇게 공격할 수가 있습니까? ◎ 윤희석 >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이 되겠죠. 이분이 민주당에서 오신 분이라 그런다 지적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피아 구분을 할 만한 그런 상황이 아닌 듯하긴 해요. 지도부 공격을 하는 발언에 반응할 수밖에 없는 지도부의 궁박한 사정을 지도부의 일원인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이 그대로 드러낸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이 모습이 앵커께서도 말씀하시지만 가장 당황스러운 장면 아니겠습니까. 저희 입장에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제가 방어를 하고 그런데 이분만 이런 게 아니에요. 다른 최고위원도 경쟁력 없는 후보가 오 시장을 지칭해서 이런 식으로 당 지도부를 공격하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방송에서 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오 시장의 입장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하고 시민들께 소위 말해서 어필을 해야 되는데 당 지도부하고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그러면 가뜩이나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후보라든지 이런 분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뭘로 선거를 이기겠느냐. 그래서 오 시장님 앞길에 굉장히 가시밭길이 길게 넓게 펼쳐져 있는 게 아닌가 참 걱정스럽습니다. ◎ 진행자 > 당 지도부가 자기 당의 후보를 공격하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서용주 > 사실상 그래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정국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공천 그 뒤에는 장동혁 대표가 있다고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겁니다. 당 지도부잖아요. 물론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본인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겠으나 사실상 저게 당 지도부 전반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도 있다고 봐요. 강단 있게 지도부에 대해서 절윤 하지 않으면 등록하지 않겠다, 그걸 끝까지 실행을 했다면 그래도 본인의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한번 승부를 볼 만할 텐데 마지막에 등록을 하면서 모양이 구겼어요. 예를 들면 잘릴까 봐. 정말 이번에 등록하면 나 잘리는 거 아니야. 그런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더 이상 등록이 된 이후부터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지도부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게 돼버린 거죠. 그러다 보니까 장동혁 지도부에서는 절윤 안 하면 등록 안 한다고 해놓고서는 우리 절윤 안 했는데 등록했잖아. 그러니까 조용히 입을 다무시고 우리 공관위나 당에서 하자는 대로 따르시오. 그 위치로 가버린 거예요. 그래서 사실 저도 생경합니다. 왜 자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저렇게 공격하는 지는 그러나 민주당이 결코 조광한 최고위원에게 시킨 적은 없다 그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 비판할 만한 내용을 당 지도부가 지금 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런데 조광한 최고위원이 플랜B 있다고 말한 날 있잖아요. 그날 초선의 박수민 의원이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당 지도부가 박수민 의원을 지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러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고 장담 못한다. 그렇습니까? ◎ 윤희석 > 아무리 그래도 룰을 어떻게 만들기에 따라서 또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는 지금 공천 신청한 분들과 오세훈 시장의 경쟁력을 볼 때 그래도 후보 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오세훈 시장이 본선에 나가리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죠. 조광한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를 한다면 예를 들어서 어느 후보의 캠프 소속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잖아요. 각 당 안에서. 민주당도 정원오 후보를 박주민 의원이 굉장히 공격하고 하잖아요. 그거는 캠프 차원에선 가능한 거예요. 후보들끼리는 가능한데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이런 얘기한다는 게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그렇다 하더라도 오세훈 시장이 후보되는 데 큰 문제가 있을까? 룰에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리 플랜B, 플랜C 얘기해도 그리고 또 플랜B라고 지목된 분이 내가 왜 B냐. A다라고 말씀까지 하시는데 후보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지라도 후보되는 그 결과 그래도 오세훈 시장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그래서 등록을 한 거고 당 지도부도 내심 오세훈 시장이 등록을 안 할까 봐 많이 걱정을 했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지켜보겠습니다. ◎ 진행자 > 플랜B 어떻게 보세요? ◎ 서용주 > 플랜B가 결국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등록하게 만든 건 맞죠. ◎ 진행자 > 압박용이었죠. ◎ 서용주 > 압박용이었죠.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지도부가 아주 치열한 샅바싸움을 한 건 맞잖아요. 밀고 당기고. 그다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벼랑 끝 전술을 썼죠. 나 아직 후보 등록 안 할 거야. 그다음에 공관위원장이 이정현 위원장이 한번 사퇴하겠다고 밝혔죠. 나갔어요. 이게 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쏘아올린 공입니다. 절윤해라 안 그러면 나 안 해. 그런데 이게 결국 오세훈 시장이 끝까지 버티지 못할 거라는 것을 눈치를 챈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플랜B에 박수민 의원이 등판한 것은 사실상 오세훈 시장 등록의 압박용이기는 하나 이게 경선에서 박수민 의원이 이길 거라는 것에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경선은 또 룰싸움입니다. 룰에 따라서 어떤 특정 후보에게 유리해질 수 있거든요. 당 지도가 정말 박수민 의원을 시켜야겠다 생각하는 룰을 박수민 의원이 더 유리한 쪽으로 하겠죠. 예를 들면 당원 100%를 한다. 당심이 곧 민심이다. 그러기 위해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 현재의 국민의힘의 룰 세팅 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상황이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두 분 다 보고 계십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혁신선대위 조기 출범시켜 달라라고 요구했는데 당 지도부에서는 별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걸로 보입니다. 그랬더니 오 시장 측에서 별도 선대위를 꾸리는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면 중앙선대위, 서울선대위가 따로 움직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원래 선대위는 그렇게 다 구성을 해요. 중앙선대위가 있고 각 지역별 선대위가 다 있는 건데 지금 얘기는 연계하지 않겠다. ◎ 진행자 > 그렇죠. 같이 뭔가를 안 하겠다 이런 거죠. ◎ 진행자 > 중앙선대위가 분명히 출범을 할 텐데 중앙선대위하고는 관계를 맺지 않겠다 이렇게 들려요. 독자적으로 가는 움직임, 그래서 혁신선대위가 중앙당 차원에서 발족하지 않으면 서울시선대위를 혁신선대위로 하겠다 이런 정도로 얘기가 들리는데 그만큼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절박한 거고, 변하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다고 보겠다 이럴 수 있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중앙당에서 어떻게 할 거냐. 중앙당의 존재가 결국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부담이라는 얘기밖에 안 되잖아요. 그렇다면 정말로 과거에 있었던 것처럼 당대표 지원 유세를 거부한다든지 이렇게까지 가면 선거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때 얼마나 많이 졌냐면요. 저희 당 후보가 23% 득표였어요. 물론 안철수라는 제3의 후보가 있어서 그분이 19% 득표를 했거든요. 그거보다 서울시의원에서 비례 3명, 지역구 3명밖에 안 됐어요. 전체가 한 130명 정도 되는데 그 정도로 궤멸적으로 졌단 말이에요. 서울시장 선거 포함해서 구청장 선거 그때 한 군데밖에 안 됐잖아요. 서초구청장 25개 중에. 그리고 서울시의원도 5%도 못 이기는 상황. 구의원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것까지 쭉 연계가 된다. 이 상황을 당 지도부에서 인식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이런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서울에서 별도 혁신선대위를 꾸리겠다. 어떻게 보십니까? ◎ 서용주 > 그러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의 등록과 저 발언이 이질적이에요. 끝까지 버텨가면서 저런 주장을 했어야 되는데 등록은 하고 따로 꾸리겠다. 당에서 그걸 용인해 줄 것 같습니까? 인제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라. 아니면 경선룰을 완전히 바꿔서라도 오세훈 서울시장을 잘려낼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인적으로는 부러질지언정 한번 절윤이라는 말을 꺼냈으면 끝까지 갔어야 된다. 그런데 등록을 해버리니까 참 궁색하게 됐습니다. 이게 경선캠프는 선대위를 따로 본인이 혁신선대위로 꾸릴 수는 있죠. 하지만 후보가 되고 나서는 중앙선대위와 서울시선대위는 연계가 돼 있기 때문에 그건 후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그러면 결국엔 그렇게 어떻게 되냐. 오세훈 시장이 후보가 돼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면 장동혁 지도부가 가서 윤어게인 외치고 김민수 최고위원 와서 윤석열 지키자 하고 말하자면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박민영 대변인 고성국 씨 막 쏟아져서 본인 선거를 하겠다고 와요. 감당이 안 되겠죠. 그런 걸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걸 차단하겠다고 선을 긋는 것인데 시스템상으로 그렇게 되면 그건 무소속 후보나 뭐가 다를까요. 국민의힘에 등록된 후보지만 선거운동은 하얀색을 입은 무소속 후보로 운동하는 격이라서 저는 본선에서는 시너지가 전혀 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판단입니다. ◎ 진행자 > 계속 말씀하시는 게 이기는 공천, 이기는 선거를 하는 것 같지가 않다는 걸로 계속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 공천 갈등도 있는데 지역 비하발언, 노인 비하발언도 나왔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그런 발언이 자꾸 당직자한테 나오잖아요. 방송으로 공개가 되고 대부분의 경우에 그런 일이 있으면 당사자가 먼저 사과부터 하고 수습을 하려고 하는데 그 당사자는 오히려 더 얘기를 합니다. 내 발언이 잘못되지 않았다. 결국 유감이란 말까지는 했는데 유감이란 말은 듣는 사람이 하는 얘기예요. 마음에 차지 않아서 섭섭하다는 뜻 아닙니까. 발언 당사자는 유감이란 말을 쓸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당에서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 잘못된 건 알지만 징계위 결정은 당대표가 한다 이게 대변인의 공식 발언이에요. 그러면 당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 크게 문제 삼고 싶지 않다겠죠. 문제인 건 알지만 문제 삼고 싶지 않다. 이유는 다 아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발언 당사자는 당 지도부를 철통같이 지켜주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예가 많잖아요. 당 지도부에 대해서 비판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런 분에 대해서는 징계를 하고 과한 징계가 몇 번 있었다. 법원에 의해서도 거부가 됐던 징계를 했었고 그런데 역으로 그것보다 훨씬 더 징계 사유로 삼을 만한 일에 대해서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한 지적도 선거 국면에서 안 할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어땠습니까? 소장님. ◎ 서용주 > 국민의힘이 이렇게까지 망가질 줄은 몰랐어요. 전체적인 정치 구도야 무너지고 여러 가지 부침 끝에 다시 복구할 수는 있는데, 구성원들의 수준이 이렇게 바닥을 쳐버리면 집안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아요. 예를 들면 지역비하 발언했던 주호영은 아무리 급해도 “호남 사람이라서 대구를 모른다” 이건 말하자면 호남 영남 갈라치기 하는 그런 전형적인 구태정치 발언이거든요. 안 됩니다. 그다음에 놀라운 것은 이게 어르신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하는 것을 용인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예전에 박민영 대변인도 자당의 고문들이 비판섞인 얘기를 했더니 “메타인지가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본인보다 한 50살 이상 많으신 분들한테 그런 식의 지적을 했는데 당 지도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경고, 하지마. 그게 경고를 그치니까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어림에도 불구하고, 몇몇 보수의 논객들이나 원로 정치인들이 뭐라고 하니까 저는 듣기에 참 민망해요. “나이 드신 분들이 제정신이 아니다” 그 나이 드신 분을 좋지 않은 표현으로 한 거예요. 이것도 경고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이게 뭡니까. 보수의 가치와 품격은 어디에 가 있는가. 이런 것도 제대로 못 세우면서 선거를 치르겠다. 저는 국민의힘을 보수를 이끌었던 나이 드신 원로 정치인들은 뭐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엄하게 꾸짖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여러 가지로 국민의힘이 답답한 상황이다 이렇게 들립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서 국민의힘은 형사사법 붕괴를 초래할 누더기 법안이라면서 필리버스터를 예고했습니다. 여야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78년의 정치 검찰 시대를 끝내고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국민주권시대가 시작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또다시 필리버스터를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종결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하나씩 끝내고 검찰개혁 법안을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정권의 소위 검찰개혁, 결국 최악의 악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제 경찰이 수사를 덮어도, 권한을 남용해서 인권을 침해해도 사실상 이를 제어할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이익을 보는 집단은 명확합니다. 수사권이 몽땅 정권의 손 안에 들어갔으니 권력은 권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범죄는 아예 수사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 이 법안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일단 그동안 우리가 헌정 실시한 이후로 한 80년 가까이 유지돼 온 체제를 완전히 바꾼 것은 일단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것을 개혁한다는 차원에서 준비가 많이 부족해서 명칭 가지고도 지금 뭐 대공소청이라고 할 건지 대검찰청, 고등검찰청, 지방검찰청 있던 체제를 바꿔야 되는데 이름은 공소청으로 해놓고, 수장은 검찰총장으로 한다. 여기서부터 저는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그만큼 명칭에 집착한다는 얘기가 되잖아요. 검찰이라는 단어는 절대 쓰면 안 된다는 건데 이런 식으로 졸속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개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후과는 이것을 추진한 정부 여당이 맡아야 될 충분히 감당해야 될 그런 일이 되겠죠. 아직 시행은 안 돼서 어떻게 될 건가에 대해서 예단하기 어렵지만 벌써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고 검사들에 대해서 특별사법경찰관에 대한 수사지휘권도 뺐고 그러면 한 2만 명 정도 되더라고요. 이분들이 대부분 저연차인데 1~2년밖에 안 된 분들인데 과연 제대로 법원에 뭔가 호소할 수 있는 어떤 증거물들을 잘 만들 수 있느냐, 수사 지휘라는 게 그런 거잖아요. 과연 경험 있는 검사의 지휘를 받지 않고도 경찰 차원에서 특사경 포함해서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은 글쎄요.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아직 시행 안 했으니까 민주당에서 그렇게 얘기할 거예요. 시작도 안 했는데 왜 그러냐, 하면서 고쳐나가면 된다 분명히 그러실 겁니다. 서용주 소장이. 그런데 이것은 피부에 직접 와닿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정부가 끝나기 전에 분명히 평가가 내려질 거고, 거기에 대해서는 감당하셔야 됩니다. 국민들로부터 분명히 판단을 받을 거라고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제가 할 말을 먼저. ◎ 진행자 >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왜 비판을 하느냐. 일단 봐라. ◎ 서용주 > 일단 봐라 그 얘기를 하려고 그랬는데 그런데 새로운 제도에는 늘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고 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숙의 과정을 거치는 거죠. 그 과정 자체가 충분했느냐에 대해서는 100%는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중요한 큰 축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했다는 겁니다. 이거를 다시 쉽게 설명하면 검찰이 수사, 기소, 권한 모든 것을 가지고 경찰도 다 지배하고 본인들 마음대로 수사도 했다가 기소도 했다고 하니까 견제할 장치가 없다. 검찰 당신들은 기소만 해. 수사에 신경 쓰지 말고 수사는 경찰한테 온전히 맡겨볼 테니까 그래서 수사-기소를 떼 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검찰의 개혁이라고 하는 거예요. 경찰개혁이 아니라. 그래서 검찰을 개혁하려면 기소 권한을 가지고 검찰답게 기소에 충실하라는 것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저도 아쉬운 건 특사경에 대한 수사지휘 부분들까지도 왜 덜어냈을까. 이건 사실 민생에 대한 여러 가지 적발에 필요한 부분들에서 했던 것인데 이것까지 수사 지휘를 받지 못하면 말하자면 현장의 혼란스러움도 있겠다 하는데 이런 부분들도 시행령이나 여러 가지 규칙으로 보완하면 될 문제고 큰 축에서 수사-기소 분리의 시작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국민들한테 얼마만큼 조금 더 이득이 되느냐 이걸 효과적으로 볼 대목이다 말씀드릴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일단 수사-기소 분리라는 큰 틀에서 방향이 정해진 거니까 그 이후에 세부적인 건 봐가면서 수정할 수도 있다. ◎ 서용주 > 늘 그래 왔습니다. ◎ 진행자 > 일단 그렇게 하겠다. 그럼 얼마나 숙의가 잘되고 논의 과정이 어땠느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김어준 씨 유튜버 방송에 나가서 검찰개혁 법안 논의 과정을 설명을 했습니다. ‘이심정심’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과 정청래의 마음이 일치했다라고 얘기했는데 그동안 있었던 논의 과정을 보면 꼭 그렇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에서 과정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정부TF를 지적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고 이 대통령 지시로 검찰총장 명칭을 유지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그냥 공소청장이라고 부르면 된다”라고도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사실상 과정에 있어서 매끈하지 못했던 건 저도 지적하고 싶은대목이 있어요. 대통령께서 긴 글을 써서 사실 검찰개혁의 요지의 뼈대에 대해서 얘기했거든요. 검찰 아예 없애버리고 지워버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정부를 운용함에 있어서는 국민한테 어떻게 유용한지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살펴보자. 개혁이라는 부분들을 감정적인 것을 배제하고 우리가 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에서 당에 협조를 구한 건데 당에서는 이 부분을 얼마만큼 받아들여졌는지 모르겠어요. 조금은 강경하게 나오는 의원들, 법사위를 중심으로 대통령 의견과 부딪히는 부분도 있었고 당에서도 최대한 조율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과정 자체는 매끄럽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한 수사-기소의 분리는 뼈대는 유지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보완수사권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 결정은.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결과는 나름대로 낫 배드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 대표 발언 어떻게 보세요? 대변인님. ◎ 윤희석 > 지금 저 밑에 자막을 정말 잘 지으셨는데요. ‘정청래 김어준 방송 나가 이심정심’ 이게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다른 데도 아니고 김어준 씨 방송에 나가서 이심정심이라고 하는 것 방송 나간 것도 아닌 거고, 좋은 게 아니고 이심정심이라고 한 것도 맞지 않다. 두 개를 다 포함한 정말 자막을 잘 만드셨다고 저는 보는데 이심정심이라고 이재명 대통령 생각하시겠습니까? 더더군다나 저 방송에 나가서. 지난번에 ‘공소취소 거래설’ 관련한 이런 방송 내용 때문에 김어준 씨 방송에 대해서 대단히 많은 민주당 지지층이 특히 이재명 대통령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공격했잖아요.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뭐라고 그랬나 보니까 모든 조치를 다 취하겠다 했는데 모든 조치 중 하나가 본인이 출연하는 겁니까? 저기에. 이런 거 보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굉장히 당황스러울 거예요. 다 얘기했잖아요. 김어준 씨가 한 얘기 조목조목 기사까지 인용하면서 아니다. 나의 뜻은 이렇고 우리는 이렇게 가야 하고 검찰개혁은 이렇게 하고 다 했는데 바로 저기 나가서 검찰개혁 관련한 얘기를 설명한다는 게 민주당 이래서 단일대오로 갈 수 있겠나 하는 저희가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이것은 앞으로 큰 선거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 지방선거도 있지만 2028년 총선도 있고 2030년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그 과정에 맞는 일들이 있겠죠. 민주당 내부에 잠재돼 있었던 문제가 너무 조기에 크게 불거졌다. 그래서 이걸 덮기에는 어렵다. 이게 덮은 것처럼 넘어갔는데 오늘 한준호 의원도 저 방송에 출연해서 굉장히 격렬한 얘기를 했잖아요. 전초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초전이고 이제 시작됐다고 저는 봐요. ## 광고 ##◎ 진행자 > 대변인님이 왜 굳이 김어준 씨 방송에 나갔느냐 비판도 많은데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상 제가 보기로는 불편한 오해를 털고 싶었다, 당원들에게. 왜냐하면 김어준 씨 방송은 당원들이 많이 보신 플랫폼이기 때문에 현재 있어서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에 장인수 기자 김어준 씨, 그리고 가만히 있던 정청래 대표까지 싸잡아서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죠.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는 당청 관계가 좋다. 이재명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그리고 이번에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을 사실상 완수를 했다 이 얘기를 하러 갔는데 저는 김어준 방송에 나가는 분들은 그건 선택이니까 제가 옳다 그르다 말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나갔으면 이 말을 하고 오셨으면 훨씬 더 뉴스가 되지 않았을까. 이심정심을 해도 좋아요. 더해도 좋아요. 이재명 대통령 만세해도 좋은데 최소한 최근에 있었던 ‘공소취소 거래설’을 했던 장인수 기자와 그걸 보도했던 플랫폼을 썼던 김어준 씨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사과나 유감표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대표로서 툭 웃으면서 던질 수 있잖아요. 지금 상황이 심각해요, 나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갔어요, 김어준 씨. 물론 책임이 없는 건 알지만 이 부분에서는 유감 표명을 해주시고 사과를 해주셔야지 안 그러면 저 세게 나갑니다, 툭 던지고 왔더라도 좋았을 텐데 그 얘기를 안 했단 말입니다. 당내에서도 그런 말을 기대했던 당원들이 꽤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만에 하나 다시 한번 나가신다면 직접 출연하셔서 김어준 씨에게 유감표명이나 사과에 대해서 이 얘기를 하면 어떻겠냐 그런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의원들 중에도 김어준 씨가 최소한 사과는 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아마 소장님도 같은 맥락에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시뉴스
2026-03-19
[스트레이트] '국헌 문란' 대통령 - '부정선거'라는 망령을 소환하다
■ 탄핵안 가결 한 달째 ◀ VCR ▶ 군인 1천6백여 명과 경찰 3천1백여 명 동원. 무려 5만 발 이상의 탄약 불출. 국민들이 직접 목격을 했는데도 대통령은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 국회 봉쇄, 본회의 방해. 국회의원과 정치인, 판사 체포. 군과 경찰 수뇌부도 대통령의 반헌법적 지시를 실토했습니다. [곽종근/당시 특수전사령관 (국회 국방위, 2024년 12월 10일)]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심지어 2차 계엄 시도 발언까지 있었다는 수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박안수, 여인형, 문상호, 곽종근, 이진우. 조지호, 김봉식. 대통령의 계엄령을 수행한 군과 경찰 수뇌부는 모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진우/당시 수도방위사령관 (김병주 의원 유튜브, 2024년 12월 6일)] "대한민국 국민 모든 분께 제가 현장에 출동했던 지휘관으로서 좀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그 부분에서 사과드립니다." 혐의는 '내란'이었습니다. 이들에게 명령을 내린 사람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7일)]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요새와 같은 관저에 들어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호처 관계자들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피의자로 몰리게 됐습니다. [박종준/당시 대통령 경호처장 (1월 10일)] "경찰이 친정인 제가 경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수사를 받지 않는다면 국민 누가 경찰의 수사를 받겠습니까?" 자신의 부하들을 중범죄의 수렁에 빠뜨린 대통령. 이제는 음모론까지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 국회보다 선관위 먼저? ◀ 이휘준 ▶ 안녕하십니까, 이휘준입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내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국가를 돌이키기 어려운 혼란 속에 빠뜨린 반헌법적 계엄,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 신준명 ▶ 네, 계엄령을 선포한 그날 밤 벌어진 일과 대통령의 12.12 담화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에 심취해 있었다는 게 알려졌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의 실체를 취재했습니다. ◀ VCR ▶ "국회와 정당의 활동과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포고령 1호의 표적은 명확하게 국회로 보였습니다. 국회 경내에 군 병력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은 12월 3일 밤 11시 40분. 특전사와 수방사 병력 670여 명이 투입됐고 경찰력 1천 7백여 명은 국회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다시 전두환 때로 돌아갈 겁니까? 불법적인 명령은 받아들이지 마세요!" 계엄령 해제요구 결의안이 통과될 때까지 이목은 국회로 쏠렸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계엄령이 선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군이 투입된 곳은 따로 있었습니다. 같은 날 밤 10시 31분. 윤 대통령의 입에서 '비상계엄'이라는 말이 나오고 2분 만에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인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권총을 찬 정보사 장교들은 사전선거명부관리 시스템 등 전산 서버를 찍고, 복도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의 사진이 담긴 조직도를 든 군인들이 바삐 움직였습니다. 서버실에 있던 선관위 직원의 휴대전화를 수거해가는 듯한 모습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1층 로비는 소총과 야시경 등으로 완전 무장한 군인들로 채워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는 서울 관악구 선관위 청사와 경기도 수원 선관위 연수원에도 군인들이 출동했습니다. 이날 선관위에 동원된 병력은 550여 명. 더구나 출동한 병력 중엔 방첩사 소속 부대원과 정보사 소속 부대원이 있었습니다. 경찰도 220여 명 동원됐습니다. 선관위 청사를 통제하려는 것 이상의 목적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처음에는 사실상 이제 계엄 상황에서 '모든 정부 기관에 갔겠거니' 하고 그냥 좀 별생각 없이 받아들였는데요. 이제 점점점 하나씩 선관위가 주 대상이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방첩사는 '충암파' 여인형 중장이 정보사는 블랙요원 리스트 유출 사건으로 직무배제될 뻔하다가 김용현 장관 취임 후 자리를 지키게 된 문상호 소장이 이끌고 있었습니다. 당장 '왜 선관위에?'라는 의문이 터져 나왔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2024년 12월 4일)] "국민이 뜻을 모으는 선거와 정당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선관위까지 장악하려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계엄을 통해 선관위를 장악하려 했던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방첩사가 무언가를 수사하려 했다." [조지호/경찰청장 (국회 행안위, 2024년 12월 5일)] "제가 기억하기로는 '방첩사 주관으로 수사본부가 꾸려질 수도 있으니 경찰에서 필요한 인력을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선관위 서버를 들고나오라고 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성우/당시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 (국회 국방위, 2024년 12월 10일)] " 여인형 사령관께서 저에게 구두 지시하셨습니다. 확실합니다." 판교에도 정보사 소속 북파공작원 등 선관위 직원을 체포하기 위한 군인 30명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윤 대통령도 직접,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을 들여다보려 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박원호/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대통령으로서라기보다는 이제 수사하는 검사로서 결론을 세워놓고 '내가 증거를 찾으러 선관위를 들어갈 거야' 저는 그렇게 들렸어요. 자기의 수사를 위해서 계엄을 발효했다는 것은 저는 이제 좀 약간 어불성설이라는..." 대통령 담화 사흘 뒤, 선관위에 군부대를 투입한 구체적인 이유는 잘 모른다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같이 체포된 사람으로 뜬금없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등장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상호/당시 정보사령관 (국회 국방위, 2024년 12월 10일)] " 잘 모릅니다. 소령 때 1년 딱 근무한 적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성범죄로 불명예제대한 뒤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역술인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노 전 사령관이) OO 보살님한테 얘기할 때 이제 존칭을 좀 이렇게 '선생님'이라고 써주는 편이고 약간 그런 것 같아요." 알고 보니, 이들은 계엄 선포 전부터 노 씨가 머물던 점집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에 모여 선관위 장악 모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간인인 노 씨가 정보사의 간부에게 선관위 직원 수십 명을 구금하라는 지시를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2024년 12월 19일)]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발목을 묶고 두건을 씌워서 데리고 오라' 그렇게 지침을 주고 그런 준비를 했던 걸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 했던 게 나올 거다", "노태악이는 내가 확인할 테니 야구방망이를 내 사무실에 갖다 놓으라" 현직 대법관인 노태악 선관위원장도 체포하려 했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부정선거를 자수하는 글을 올리도록 하라는 지시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본회의, 2024년 12월 13일)]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부정선거에 대한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부정선거라는 망상 ◀ 이휘준 ▶ 결국 군대를 동원해 선관위를 장악하려고 했다는 건데, 다시 봐도 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준명 ▶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대통령의 주장도 사실이 아닙니다. 채용 비리 사건 때에도 선관위는 압수수색을 받았고요. 투개표 과정에 정말 문제가 있다면 역시 법적인 절차를 밟아 진상을 규명하면 됩니다. ◀ 이휘준 ▶ 그렇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이 근거가 있기는 있는 겁니까? ◀ 신준명 ▶ 네, 대통령이 담화에서 주장한 내용이 사실인지, 또 현재 우리나라의 투표와 개표 시스템에서 부정선거가 가능하기는 한 건지 조목조목 알아봤습니다. ◀ VCR ▶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였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외부에서 북한의 선관위 해킹에 대한 우려를 계속 제기하자, 지난 2023년 7월 국가정보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중앙선관위와 함께 선관위 보안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10월 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전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을 투표를 한 것처럼 조작하거나 유령 유권자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내부 시스템에 침투해 사전 투표용지에 날인되는 선관위, 투표소 파일을 절취할 수 있고, 사전 투표용지도 무단으로 인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비밀번호를 단순하게 사용하는 등 관리 미흡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핵심적인 전제를 쏙 빼놓은 결과 발표였습니다. 선관위 보안 점검은 가장 중요한 보안 장치를 해제한 뒤 진행한 일종의 '모의 해킹'이었습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관제시스템에 의해 방화벽을 뚫을 수 없어서 국정원의 보안 점검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방화벽이 사실상 없던 게 아니라, 선관위가 보안점검을 위해, 아예 시작 단계부터 '방화벽이 뚫린 환경'을 국정원에 제공한 겁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선거정보시스템 보안자문위원장] "선관위 시스템은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보안 관제를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국가정보원이 '일단 보안 관제 시스템을 꺼달라', 그리고 보안 관제 시스템을 뚫었다는 전제하에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를 점검한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치 '국제 해커가 해킹하는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해킹을 시도했다.' 이런 식으로 좀 잘못 얘기한 부분이 있고요." 국정원은 또 2021년 4월 선관위 인터넷 PC가 북한 킴수키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대외비 문건 등이 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선관위의 '망분리 보호정책'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선관위는 내부의 선거 정보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주요 시스템은 외부 인터넷과 끊어 놓고 내부망만 사용합니다. 다만, 일반 인터넷 검색을 위해 외부망만 이용하는 PC를 별도로 둡니다. 북한의 해킹 흔적이 발견된 곳은 바로 이 외부망에만 연결된 인터넷 검색용 PC였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결과 보고에도 나와 있듯이 북한이라든지 외부 세력에 의한 선거 시스템 침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통합 명부라든지 투·개표 시스템 같은 경우는 내부의 폐쇄망에서 운영되다 보니까 외부에서 접근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전체 시스템 장비의 아주 일부분만 점검에 응하였고 나머지는 불응했습니다." 당시 선관위는 국정원에게 모든 접근권한을 줬습니다. 이 가운데 선거인 명부 작성과 투개표에 사용되는 주요 전산장비 317대를 국정원이 골라 점검을 한 건데, 일부만 점검에 응했다는 주장으로 둔갑됐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선거정보시스템 보안자문위원장] "제가 사실은 이해를 못 하는 것 중에 하나는 IT 관련한 얘기를 하면 대통령님께서 그게 뭔지를 굉장히 잘 파악하고 계세요. 지금 담화문에 딱 발표하신 내용만 보면 국정원이 검토한 그 결과, 취약점 분석 결과까지만 딱 얘기를 하셨고 그 이후에 조치 결과를 얘기를 안 하셨어요." 22대 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4월 7일 새벽 2시 40분쯤. 서울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사전 투표함 보관장소를 비추는 CCTV 영상입니다. 선관위 직원들이 들어가, 봉인된 투표지 봉투들을 투표함에 넣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 투표함이 보관되는 장소를 24시간 생중계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2024년 4월 4일)] "각각의 투표소에서 들어와 보관되는 사전투표함들은 천장에 달린 폐쇄회로 TV를 통해 시·도 선관위로 실시간 중계되고..." 그런데 이 영상은 오히려 극우유튜버들이 억지 주장을 늘어놓는데 악용됐습니다. "말도 안 된다. 아니 저게 지금 왔다라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지금 도착했나 보다. 중국에서" 사전투표는 관내와 관외로 나뉩니다. 관내 사전투표는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바로 넣고 관외 사전투표는 봉투에 담긴 투표용지가 우체국을 거쳐 유권자 주소지의 선관위로 배송됩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은 주소지 선관위로 이송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모습이 담긴 겁니다. 투표용지 이동 과정에는 여야가 추천한 정당 추천 참관인 2명은 물론 경찰도 동행했습니다. 전체 지역구를 합해 이렇게 선거 투개표 과정에 동원되는 인원만 70만 명 가까이 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여기서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이 개표소로 갈 때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경찰이나 참관인이 다 대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과정이 다 오픈이 돼 있어요. 이 모든 사람들을 우리가 속여가면서 이 부정을 저질러야 한다, 그다음에 CCTV 24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CCTV까지도 다 속여가면서..." 게다가 사전투표함 투입구는 특수봉인지로 밀봉돼 있습니다. 참관인의 서명을 받아 붙인 검은색 봉인지는 뜯으면 훼손됐다는 표시가 선명하게 남게 됩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 "부정선거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속 신줏단지처럼 붙들고 있는 게 '선관위가 형상 기억 종이를 쓴다고 발표했다' 이러는데 찾아보면 그 원 소스가 없어요. '잘 접히고 잘 펴지는 종이를 써야 된다'라고 얘기한 것밖에 없는데 그거를 자기들이 형상 기억 종이라고 '브랜딩'해가지고. 이쯤 되면 이제 반박도 할 수가 없어요." 더구나 개표 단계에서는 각 정당의 참관인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수검표까지 진행됩니다. 여러단계에 걸쳐 부정선거를 원천봉쇄하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지만, 음모론자들은 이를 억지로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김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장] "일부 몰지각한 보수층의 분들이 주장하는 그 부정론은 사실은 그런 식의 장난을 치려면 엄청 많은 선관위 직원들, 투표 또는 개표에 참여하는 이런 분들이 사실은 (조작에) 참여를 해야 되고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여러 사람이 참여를 했는데 그게 비밀이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얘기에요, 사실은." ■ 오히려 보수정권에서 ◀ 이휘준 ▶ 부정선거론자들이 주장하는 투표용지 갈아치우기,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의 뿌리인 이승만, 박정희 정권 때에 있었던 일 아닙니까. ◀ 신준명 ▶ 네, 공권력이 개입한 선거 비리는 독재 정권의 유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산이 선거 불복 심리와 결합해 음모론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한 겁니다. ◀ VCR ▶ ## 광고 ##1960년, 제4대 대통령과 5대 부통령을 뽑았던 3.15 선거.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부정선거로 꼽힙니다. [대한뉴스 (1960년 2월)] "이승만 박사를 다시 대통령으로 모시고 이 박사의 유일한 보필자인 이기붕 선생을 부통령으로 내세우는 것만이 우리 민족의 활로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4선을 앞둔 자유당 정권은 여러 명을 한 조로 묶어 서로 감시하며 투표하도록 하거나, 아예 이승만 대통령 후보, 이기붕 부통령 후보를 찍어둔 조작표를 미리 투표함에 넣어두기도 했습니다. 당시 자유당이 내린 비밀 지시사항에는 이렇게 조작된 표를 투표 시작 10분 전에 넣으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개표 단계에서도 부정은 이어졌습니다. 선거관리인들은 야당 후보를 찍은 표가 나오면 피아노치듯 지장을 찍어 무효표를 만들었고 야당 후보자를 찍은 표 뭉치가 나오면 그 맨 위와 아래에 여당 후보를 찍은 표를 끼워 넣어 몽땅 여당표로 집계했습니다. 이같은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결국 4.19 혁명이 일어났고,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습니다. [이승만/1·2·3대 대통령 (하야 담화 음성, 1960년 4월 26일)] "국민이 원하면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며" 이 일을 계기로 1960년 제3차 개정헌법에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신인 중앙선거위원회가 신설됐습니다. 그럼에도 부정선거 사건은 또 터졌습니다. 1967년 6월 8일 총선. 이미 재선에 성공한 박정희 대통령은 3선 개헌을 꿈꿨습니다. [대한뉴스 (1967년 5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앞으로 4년동안 계속해서 이나라 국정을 맡게 된 박정희 대통령은 오늘도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조국 근대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얻어 개헌선을 넘겨야 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선거법 시행령을 뜯어고쳐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곳곳에서 지역개발을 약속했고 금품이 살포됐습니다. 투표 당일에는 유권자들이 공화당 당원이나 공무원에게 여당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를 보여주고 투표함에 넣는 공개투표가 이뤄진 곳도 있었고, 괴한이 투표소에 난입해 야당 참관인을 몰아내고 투표함에 미리 기표한 투표용지 더미를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결국 여당인 공화당은 129석을 얻어 개헌선을 넘겼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고, 부정선거를 방지하는 제도가 강화된 건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이어진 개헌 이후였습니다. [국승민/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과 교수] "선거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좀 이제 최대한 보장하는 쪽으로 아마 특히 6공 개헌 이후에 많이 변한 것 같거든요. 여야 모든 당들이 함께 선거 관리, 특히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함께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정이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거는 좀 한계가 있다." 이후 '부정선거'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심리와 결합해 음모론으로 변신했습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대선 101일 전만 해도 여론조사 3위였던 새천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1위를 지켜오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당락을 가른 건 57만 980표였습니다. [노무현/당시 대통령 당선인 (2002년 12월 19일)] "저를 지지한 분들만의 대통령이 아닌 저를 반대하신 분까지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대통령으로서 또 심부름꾼으로서 제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을 드립니다." 그러자 한나라당은 전자개표 조작 음모론을 들고나오며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남경필/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2002년 12월 22일)]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적 의혹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요구입니다." 결국 전국 244개 개표구 가운데 80개 개표구, 1,104만 9,311장에 대해 수작업 재검표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후보 득표는 816표 줄고, 이회창 후보는 88표 느는 데 그쳤습니다.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여론의 비난에 직면해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서청원/당시 한나라당 대표 (2003년 1월 28일)] "대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 또 일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을 합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전자개표 음모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른바 'K'값. 투표지 분류기가 판독하지 못한 미분류표가 박근혜 후보 쪽에 지나치게 많았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어준/방송인 (영화 ‘더 플랜’ 예고편)] "미분류표는 100만 표정도 됐어요. 왜 이렇게 많은 표를 미분류로 토해내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SNS에 "지난(18대)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라며 이런 의혹을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미분류표는 기표할 때 상대적으로 실수가 잦은 고령 유권자층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보수 후보 지지표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김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장] "찍을 때 중간 라인에 걸치거나, 바깥쪽 라인에 걸치거나, 이렇게 애매하게 찍힌 게 미분류표가 돼요. 그럼 어떤 분들이 주로 미분류표를 발생시키겠어요? 어르신들이 아무래도 그 가능성이 높다고요." 투표용지 분류기는 외부망과 연결돼 있지 않아 원격 해킹도 불가능한 데다, 무엇보다 분류기를 거친 투표용지는 일일이 수검표를 통해 최종 확인을 거칩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선거정보시스템 보안자문위원장] "전자 개표 시스템은 보조도구로 쓰는 것이고 수개표를 우선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취약점들 여러 개를 모아서 해킹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 수개표 하는 사람들, 참관인들까지도 전부 다 매수를 해야 개표 조작이 가능합니다." 김 씨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어준/방송인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2024년 9월 13일)] "나를 음모론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 왜 나쁘지 않냐면 일단 내가 음모론자가 맞고. 사실은 모든 추론은 입증되기 전까지 음모론이에요." ■ 민주주의의 적 ◀ 이휘준 ▶ 그런데,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군대를 동원해 선관위 시스템을 탈취하려 했다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닙니까. 더구나 윤 대통령이 국회를 무력화한 뒤 비상 입법기구까지 창설하려 했다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신준명 ▶ 네, 국회 해산은 독재정권이 장기집권을 노릴 때 썼던 수단이기도 합니다. 음모론에 빠진 것일 수도 있지만 부정선거 주장에 또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닐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 VCR ▶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180석. 야당인 미래통합당 계열이 103석을 얻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참패였습니다. 미래통합당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여전히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표용지가 조작됐다는 겁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 "재검표 현장에서 나오는 투표용지라는 것은 애초에 유권자가 투표함에 넣은 그 투표지가 돼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말도 안 된다 해가지고 이제 투표 관리관을 불러본 거예요. '나는 그런 거 준 일이 없다' 이러니까 이런 것을 보고 어떻게 우리가 참을 수 있느냐."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득표율 차이가 너무 크다며 특히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유튜브 '공병호TV' (2020년 4월 18일)] "사전투표 집단과 당일 투표 집단 사이에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 상당히 이상합니다. 통계적으로 아주 일어나기 힘든 일이죠." 그렇지만 득표율 차이가 나타나는 건 사전 투표 유권자와 당일 투표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지역, 연령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김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장] "사전투표하고 당일 투표의 차이를 가지고 '부정선거다' 주장하는 것은 통계 이론을 가지고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당일 전체 유권자에서 사전투표자를 랜덤(무작위)하게 뽑는 게 아니에요, 전혀. 모집단 자체가 2개로 쪼개져 있는 거지." 이런 상식을 외면한 채 부정선거론자들은 21대 총선과 관련해 216건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국회 행안위, 2024년 12월 13일)] " 없습니다. 4·15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해서 216건의 소송이 제기됐었지만 전부 기각됐습니다." 대법원은 재검표까지 진행한 끝에 조작이 없었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부정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산 기술과 해킹 능력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조직과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만, 원고는 그와 같은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누구인지조차 증명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 선거무효소송 중 하나를 대리했던 변호사가 바로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입니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유튜브 '성창경TV', 2020년 6월 28일)] "자유민주주의 선거의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는 그 신념에 찬 변호사들이 공포의 외인부대식으로 지금 뜻을 모으고..." 윤 대통령 역시 후보시절부터 '부정 선거'를 언급해 왔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2년 2월 28일)] "재작년에(2020년) 4·15 총선에서 좀 부정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웅/전 국민의힘 의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024년 12월 12일)] "대통령께서 부정선거 얘기를 하시니까. 유경준 의원이 전직 통계청장입니다. 유경준 의원이 저한테 이야기하시는 게 '(대통령이) 그 유튜브에서 나오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래서 이제 유경준 의원이야 워낙에 그 분야에 있었을 때 전문가시니까 조목조목 다 반박을 하니까 '매우 화를 내시더라.'" 부정선거는 말도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나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된 대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없었다면 더 큰 격차로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 "이 사람은 자기가 이겼는데도 주장하는 거죠. 왜냐, 크게 이길 걸 적게 이겼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요즘 봐서 이 사람의 사회적 지능으로 봤을 때는 진짜 믿는 것 같아요." 선관위 장악 시도가 알려지자 부정선거론자들은 더욱 환호했습니다. "선거 부정을 파헤쳐서 종북 좌파 국회를 해산하자!" 대표적인 사람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입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북한이 계산을 잘못한 거야. 뭐냐. 투표율입니다, 투표율. 투표율에서 계산을 잘못해서 결국은 성공 못 하고 24만 표 차이로 윤석열이가 대통령이 된 거예요. 이것은 저는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전광훈 목사와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총선 자유통일당에서 손잡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날이 왔습니다! 비례대표 2번 석동현 변호사!" 계엄을 옹호하는 예비역 장성 단체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이른바 대수장. 출범 당시부터 12.12 군사반란의 주역인 하나회 출신들이 고문을 맡아 논란이 됐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 집회의 단골이기도 합니다. [김근태/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대표 (유튜브 '장군의소리', 2024년 8월 16일)] "존경하는 전광훈 목사님께서 국민 혁명대회를 주도하고 계시는데 애국 시민들이 너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이 단체 역시 2020년 제21대 총선 이후 유튜브에 부정선거 의혹 영상을 꾸준히 올려 왔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김근태/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대표 (광화문 집회)] " 어. 나는 MBC하고 인터뷰 안 해." 그리고 이 대수장에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신원식/국가안보실장·당시 예비역 육군 중장 (2019년 9월)] "안 내려오면 붕짜자붕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지난 2020년 대수장이 주최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계엄 내란 사태의 핵심 중 한 명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역시 "대수장의 회원이며 부정선거 관련 강의를 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관계자] "노상원이가 (2024년) 2월달에 누구한텐가 물어봤대요, 우리 계좌번호를. 후원 계좌를 달고선 20만 원을 부쳤어요. 그래 놓고 자기가 회원이 된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 거야." 이처럼 보통 극우로 평가받는 부정선거 주장 세력은 내란 사태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로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들의 지지를 발판으로 버티는 사이, 보수 지지층들까지 부정선거론을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에선 'Stop the steal'이라는 문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쓰는 구호입니다.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29%에 달했습니다. 특히 보수 성향층에서는 절반이 넘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도 한남동 관저 앞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28일)] "사죄의 큰절부터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태극전사 TV', 1월 2일)]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지를 않나." [박원호/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저는 목적은 굉장히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편을 결집시키자' 그래서 자기 지지자들을 어떻게 보면 흩어지지 않고 계속 규합시킬 수 있는 하나의 동력을 찾으려는. 선거에 대한 신뢰는 사실 민주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둥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 의혹들을 제기하는 것은 저는 좀 굉장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 클로징 ▶ 1960년대의 부정선거는 민주주의를 꿈꿨던 국민들을 좌절시키는 물리적 위협이었습니다. 이 부정선거라는 망령은 이제는 음모론으로 모습을 바꿔 민주주의에 다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더 뼈아픈 건 정치지도자가 이런 음모론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스트레이트
2025-01-12
신준명
[스트레이트] 위기의 카카오 왕국-탐욕과 폭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은둔형 경영인이라던 그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창업자(10월 23일)] "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독점적 지위를 악용한 횡포 논란도 끊이질 않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카카오택시는 경쟁사에 승객 호출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공개 질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11월 1일)] "카카오의 그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 합니다. 이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는 이건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 되니까." 한때 17만원이 넘던 카카오 주가. 2년만에 3만원대로도 떨어졌습니다. 5분의 1토막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시가총액 3위에서, 지금은 14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3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였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카카오는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전성인/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근데 가지 많은 걸 어떡하냐. 이리저리 벤처 사업 여러 개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그런 영역도 있겠으나 카카오에 대한 문제 제기 중에, 이번에 핵심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그게 아니라 나무 기둥이 지금 썩은 거냐, 안 썩은 거냐 그 문제다라는 거예요. 그건 좀 다릅니다." ◀ 이휘준 ▶ 안녕하십니까, 이휘준입니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범수 창업자와 핵심 경영진이 대거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장은 정체되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오늘 스트레이트는 카카오의 위기를 진단합니다. 임상재 기자 나와있습니다. 임 기자, 카카오톡을 안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잖아요? ◀ 임상재 ▶ 국내 사용자가 4,800만 명입니다. 사실상 스마트폰 쓰는 사람들은 다 카카오 생태계에 산다고 할 수 있죠. ◀ 이휘준 ▶ 그렇죠 저만 해도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쇼핑, 선물, 웹툰도 보고요 택시도 부르고, 송금 결제까지 다 카카오라고 하거든요. 이런 기업이 어쩌다 이런 위기에 빠진 겁니까? ◀ 임상재 ▶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이 위기를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탐욕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인, 카카오의 공격적 사업 방식을 취재했습니다. ◀ VCR ▶ 25톤 화물차를 모는 서재영 씨. 채소나 생수 같은 식음료를 전국 각지로 실어나릅니다. 문제는 돌아올 때입니다. 빈 차면 기름값만 낭비합니다. 그래서 화물중개앱을 이용합니다. [서재영/화물차 기사] "하차하고 대기하면서 이렇게 하루 종일 휴대폰만 이렇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빈 차로 돌아오면 아예 남는 게 없으니까." 서 씨가 쓰는 앱 이용료는 월 3만원. 3만원만 내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만큼 물건을 골라 운송할 수 있습니다. 서 씨처럼 대형 화물차로 공장에서 물류창고까지 운반하는 걸 '미들마일'이라고 부릅니다. 소비자에게 골목골목 최종 배달하는 '라스트마일'은 쿠팡 같은 기업들이 뛰어들어 이미 혁신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앞 단계인 '미들마일'은 아직 디지털전환 속도가 더뎌, IT 업계에서는 기회의 땅이라고 부릅니다. 거래액으로 연 37조원이나 됩니다. 이 시장에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통신3사와 대한통운, 그리고 카카오가 뛰어들었습니다. 10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 트럭커입니다. [카카오 T 트럭커 홍보영상]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오더를 찾고 자동 정산이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 앱 수수료는 0%, 공짜입니다. 오히려 쓸수록 돈을 줍니다. 조건에 따라 1건당 5천원, 1만원을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화물차 기사들은 걱정합니다. 지금은 공짜지만, 일단 카카오가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수수료를 올릴 거라는 겁니다. [서재영/화물차 기사] "절대 지금 같은 프로모션이 유지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쨌든 한 달에 3만 원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이 될 것 같고 택시나 이런 대리운전만 봐도 카카오의 수수료 가지고 문제점이나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우리라고 다를 건 없다. 화물도 비슷할 것이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2017년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처음에는 모든 게 무료였습니다. 택시 10대 중 9대를 카카오로 끌어들였습니다. 시장을 장악하자,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가맹 계약을 한 택시기사한테는 매달 수수료를 떼갑니다. 운임의 3~5%입니다. 5대 가운데 1대가 이런 택시입니다. 손님한테도 돈을 받습니다. 더 빨리 택시를 잡길 원하면 몇 천원씩 더 내야 합니다. 공공서비스인 택시 요금을 카카오가 쥐락펴락하는 겁니다. 자사 가맹택시가 일반택시보다 승객 호출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몰아줬다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이창민/한양대 경영대 교수] "카카오를 사람들이 쓰는 이유는 간단하잖아요. 내 친구들이 다 쓰고 있기 때문에. 그거 자체가 벌써 이제 종속이 돼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게 또 저희가 락인(잠금)이라고요. 이런 산업은 한 번 그래서 카카오가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종속이 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흔들기가 굉장히 힘들죠." 화물도 택시처럼 결국 수수료를 받을까요? 카카오에 물어봤습니다. "별도 월회비나 건당 수수료는 받지 않겠지만 일부 거래 형태나 부가서비스에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수료를 받겠다는 말입니다. 카카오의 공격적 영업에 중소 중개업체들은 비상입니다. [화물차중개업 관계자] "영업 직원들을 한 번에 다 빼갔어요. 영업사원들 4명 있는 거를 4명을 다 통째로 빼가고 또 그런 식으로 예를 들면 빼갈 때도 연봉을 2배씩 줍니다. 그러면 안 갈 직원들이 있겠나요? 그런 식으로 사실 업계를 망가뜨리는 거예요." 카카오의 막대한 자금력에 상대가 안 됩니다. [화물중개업 관계자] "약탈적으로 초기에 들어와서 프로모션 강하게 걸고 무료로 가고 그래서 고객들 다 뺏어가는 거죠. 저희는 영세하기 때문에 저희가 5천 원씩 주면요, 저희는 연간의 회비를 다 모아서 드려도 이렇게 드릴 수가 없어요. 그런데 얘네는 대기업이니까, 돈 많으니까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기울어진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을 할 수 있습니까." 카카오가 자랑하는 화물중개앱 기능. [카카오 T 트럭커 홍보영상] "트럭커님에게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오더를 자동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카카오에 이 아이디어를 빼앗겼다는 화물중개업체도 있습니다. 2021년 5월 카카오는 이 업체를 인수하겠다며 접촉해 사업전략 자료들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인수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인수하는 척하고 정보만 빼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화물중개업 관계자] "저도 이제 업계 통해서 들어보면 OO을 인수하려고 했을 때, 진짜 인수하려고 딜(거래 제안)을 던진 거냐, 합리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거죠. 정보만 빼내고 충분히 내가 개발할 수 있겠구나 하는 정보만 얻으려고 한 거죠." 카카오는 "해당 기능은 다른 기업들도 오래 전부터 쓰던 것이라 고유한 아이디어로 보기 어렵다"면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접근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영업직원을 몽땅 빼낸 것도 사실이 아니고, 자기들이 스스로 채용에 지원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휘준 ▶ 인수하겠다면서 사업 전략만 빼가는 건 예전에 재벌 기업들이 하던 거잖아요? ◀ 임상재 ▶ 이게 처음 있는 논란도 아닙니다. 결국 상생하기로 했지만 카카오 헬스케어가 중소기업에 혈당 관리 서비스를 베기거나 카카오 vx가 골프장 예약 서비스 방식을 베꼈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 이휘준 ▶ 일단 자금력으로 시장을 장악하면 수수료를 올려서 돈을 쓸어담는 방식도 뭔가 혁신 이미지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이휘준 ▶ 그렇습니다. 카카오가 손을 뻗은 분야는 택시 같은 모빌리티는 물론 은행, 음악, 골프, 쇼핑, 각종 배달과 예약까지 한두 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비슷한 서비스를 분야만 바꿔 재탕, 삼탕하는 게 과연 혁신 맞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 VCR ▶ 스타트업 성공 신화의 상징,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삼성SDS에 다니다 6년만에 퇴사하고, PC방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습니다. 그 돈으로 한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고스톱, 바둑, 포커 열풍을 일으키며 석 달만에 회원을 100만명 늘렸습니다. 2000년에는 서울대 동기이자 삼성 입사동기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손을 잡고 NHN을 세웠습니다. 그러다 2007년 돌연 대표직을 던지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거기서 애플의 아이폰을 만났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창업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강한 느낌을 받으면서 똑같이 아이폰의 도입을 맞이하게 됐는데요. 그건 바로 새로운 기회를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카카오톡을 내놨습니다. 당시에는 없던 무료 무제한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은 1년만에 이용자 1천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창업자(카카오톡 1천만 돌파 기자간담회, 2011년 4월 11일)] "카카오톡을 통하여 여러 유형의 서비스들과 제품 소개와 소셜 커머스와 웹툰과 같은 콘텐츠 같은 것들이 연결되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 생태계가 조성되는 데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꿈은 현실이 됐습니다. 메신저는 물론, 택시, 음악, 결제, 송금, 선물하기까지 카카오왕국이 만들어졌습니다. 출시 때 매출 3,400만원이던 기업이 단 10년만에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10년 만에 12만배 성장한 겁니다. 카카오는 전방위로 진출했습니다. 대리운전, 미용실과 네일숍 예약, 실내 골프연습장, 영어 교육, 꽃 배달, 퀵서비스까지 줄줄이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소상공인들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전국대리운전협회 (2016년 2월 22일)] "깡패 기업 카카오는 물러나라 물러나라." [김홍렬/대한미용사회중앙회 당시 총무국장(2016년 6월 2일)] "카카오의 공룡체인점이 대신해 있게 될 것입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국회도 김범수 창업자를 불렀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국회 국정감사, 2021년 10월 5일)] "문어발식 확장에 수수료만 올라가고 지금 결국 국민이 피해 보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독점의 폐해가 아닌가."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정감사, 2021년 10월 5일)] "꽃 배달, 영어교육, 실내 골프연습장, 네일숍, 미용실, 대리운전, 퀵서비스. 좀 창피하지 않습니까?" 김범수 창업자는 골목상권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당시 의장(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2021년 10월 5일)] "골목상권은, 저희는 절대로 침해하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을 거고요. 만약에 그 부분이 좀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습니다." 카카오는 계열사 30~40개를 정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약속은 지켰을까요? 약속 첫 해인 2022년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기준 143개입니다. 대기업집단 가운데 SK그룹에 이어 계열사가 두번째로 많습니다. 삼성보다도 많고, 네이버보다 3배 가까이 많습니다. 네이버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소상공인 네이버 피해사례 보고회 (2013년 8월 7일)] "내가 만든 콘텐츠로 네이버만 배불린다, 배불린다." 네이버는 부동산 서비스를 비롯해 맛집 예약, 여행 정보 소개 등 7개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메신저로 일본을, 웹툰으로 미국을 점령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국내외 매출 비중은 어떨까요?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입니다. 반면 카카오는 20%입니다. 카카오의 경우 여전히 국내 의존도가 높은 겁니다. [유병준/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카카오가 아무리 규모가 있다고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후발 주자예요. 네이버는 이제 정리가 많이 된 겁니다. 나름 지배구조도 그렇고 러닝(학습)도 많이 했고 정리가 되었고. 카카오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확장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역사도 일천하다 보니까. 그리고 많은 확장을 하다 보니까 거기서 사고가 많이 난 거죠."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밸리. 제2의 김범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카카오는 어떤 모습일까요? [김OO/IT 업계 종사자] "문어발 사업을 너무 많이 하고 있고 사업 인수도 너무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까 그게 조금 위협적인 이미지도 있지 않나." [박OO/IT 업계 종사자] "아이디어들을 뺏어 온다거나 바로바로 카피해서 나오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이전에 새로운 도전이나 이런 거에 대한 부분이 이전에 되게 강했는데 지금은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그런 기대감이." 차세대 먹거리 AI 산업. 네이버는 지난 8월 하이퍼클로버 서비스를 출시해 본격적인 AI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차세대 AI를 출시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 비중은 13.6%, 네이버의 2/3 수준입니다. [황용식/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어떻게 보면 카카오는 좀 유사한 사업들, 그리고 그렇게 많이 투자가 되지 않아도 될 골목상권 플랫폼, 그런 사업 유형에 많이 하다 보니까 과연 이 기업이 전체적인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 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있는 기업인가라는 많은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겁니다." ◀ 이휘준 ▶ 네이버도 카카오도 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기업인데 지금 모습만 놓고 보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임상재 ▶ 우리나라 IT 1세대로 대기업이 된 건 네이버와 카카오 두 곳 뿐인데, 자산 순위를 보면 카카오가 15위, 네이버는 23위입니다. ◀ 이휘준 ▶ 아. 카카오가 더 크네요. ◀ 임상재 ▶ 네, 카카오의 공격적인 몸집 불리기 전략 때문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업 방식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전략도 좀 다릅니다. ◀ 이휘준 ▶ 어떻게 다릅니까? ◀ 임상재 ▶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자기 돈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이라면, 카카오는 외부에서 거액을 투자받아 사업을 확장합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방식인데, 이게 지금 카카오 위기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VCR ▶ 24년째 택시를 몰고 있는 김준섭 씨. 2년 전 카카오모빌리티에 가입했습니다. [김준섭/카카오 T 가맹 택시기사] "카카오 이런 중개 플랫폼이 들어오니까 훨씬 편했죠. 손님들이랑 또 연결이 더 쉬워졌죠. 연결이." 카카오에 수수료를 얼마나 낼까요? 지난 10월 한 달 424만원을 벌어서, 20%인 84만원을 수수료로 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가 활동비 명목으로 62만원을 다시 돌려줬습니다. 실제로 낸 수수료는 22만원, 5% 정도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카카오가 활동비 명목으로 돌려주는 돈까지 매출로 잡히는 바람에, 불만이 큽니다. [김준섭/카카오 T 가맹 택시기사] "(매출이) 8천(만 원) 넘어서면 이제 일반과세 돼서 세금 폭탄을 맞는다 그래야 되나. 세금이 3백몇만 원 확 늘어나죠. 12월이 사실 택시 수요가 되게 높은 달인데 8천(만 원)을 안 넘기려고 의도적으로 택시 영업을 안 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처음부터 5%만 수수료로 받으면 되는데, 카카오는 왜 20%를 받고 15%를 다시 돌려주는 걸까요? 금융당국은 매출 부풀리기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작년 한해에만 이런 방식으로 3천억원을 부풀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카카오는 왜 매출에 집착하는 걸까요?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사모펀드 2곳에서 8천억 원 넘게 투자받았습니다. 큰 돈을 투자한 사모펀드들은 빨리 돈을 벌어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어 합니다. 투자금을 회수하는 가장 빠른 방법, 바로 상장입니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과 재작년에 모두 상장을 시도했다 무산됐습니다. [위정현/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외부 투자자들이 빨리 상장을 시키고 엑시트(투자금 회수) 하고자 하는 그런 욕구가 분명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당히 오래 기다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압력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러면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에서는 카카오 그룹보다도 그룹 전체의 이익보다도 투자자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이런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결국은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조금 다소 무리한 이런, 결국에는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사례는 또 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습니다. 이 인수를 앞두고 해외 펀드들에서 1조2천억원이나 투자받았습니다. 카카오에 돈을 투자한 펀드들 역시, 빠른 투자금 회수, 상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오동환/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FI(재무적 투자자) 자금을 받게 되면 외부적 공개는 되지 않지만, 어느 시점까지 상장을 한다든지 그런 조건들이 좀 붙는 경우가 많긴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좀 상장일을 맞추려는 그런 시도들이 있긴 합니다." 몸집을 키우는 공격적인 카카오의 성장 전략. 이걸 위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거액을 투자받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래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빠른 투자금 회수를 원합니다. 그러다 카카오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김범수 창업자와 핵심 경영진, 그리고 카카오 법인까지 모두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상황. 카카오가 진퇴양난에 빠진 겁니다. [오동환/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주가 조작 이슈가 유죄로 판결이 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강제로 매각을 해야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카오의 공격적인 자금 조달은 자회사들의 상장에서도 드러납니다. 2020년 카카오게임즈, 2021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잇따라 상장했습니다. 모회사인 카카오가 이미 상장사인데, 자회사들까지 줄줄이 상장하는 건, 해외에서는 흔치 않습니다. 알파벳은 구글과 유튜브 등 100개 넘는 자회사가 있지만, 상장사는 알파벳 하나입니다. 애플도 상장사는 애플 한곳 뿐입니다. 네이버도 상장사는 네이버 한곳 뿐입니다. 그런데 카카오는 왜 쪼개기 상장을 할까요?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카카오 본사의 영업이익은 5,800억 원, 네이버의 절반 수준입니다. 네이버는 광고와 전자상거래로 돈을 벌어, 주로 자기 돈으로 사업을 확장합니다. 반면 카카오는 새로운 사업을 분사시킨 뒤, 외부 투자를 받아 사업을 키웁니다. 단기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압박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황용식/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단시간 안에 압축 성장을 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식이 제일 용이하죠. 자금이 들어올 수 있게 하고. 그리고 이제 상장을 통해서 주주들에게 또 여러 가지 가치 제공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물론 그렇게 해서 성장해가는 기업들을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상장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에 부합하는지 그런 것들을 모르고 정말 금융공학적으로 그냥 접근을 하다 보면 기업이 결국에는 산으로 가게 되는 거죠." 매출 부풀리기 혐의에 대해 카카오는 회계법인 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받아왔고, 부풀리기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 이휘준 ▶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리려고 외부 투자를 받았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셈이군요? ◀ 임상재 ▶ 맞습니다. 이런 공격적인 성장 전략이 많은 잡음을 일으켰고, 결국 신뢰의 위기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 이휘준 ▶ 카카오가 최근에 준법 감시 기구를 만들었잖아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영입했더라고요. ◀ 임상재 ▶ 카카오는 강력한 감시 역할을 할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뿌리가 깊어 보입니다. 며칠 전에는 카카오 내부에서 고위 임원의 폭로가 터져나왔습니다. ◀ VCR ▶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 총괄. 김범수 창업자의 삼성SDS 입사 선배이자, 30년 지기입니다. 그는 지난 9월 카카오에 영입됐습니다. 카카오가 만든 준법과신뢰위원회에서, 유일한 회사측 위원을 맡을 정도로, 김범수 창업자의 신뢰가 두텁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임원회의에서 욕설을 해, 사내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왜 욕설을 했는지에 대해, 그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넉 달 전 김범수 창업자가 카카오 전체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자며, 여러 문제를 짚었다고 했습니다. 경영진과 측근에 편중된 보상, 만연한 불신과 냉소, 골프장 회원권과 법인카드,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끝없는 비리 제보. 3번이나 술을 마신 끝에 승낙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이라는 얘기가 파다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보니 실장급이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회원권도 있었고, 어떤 부서는 한 달에 12번식 골프를 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 김정호/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 "그게 몇십 장 있는데 그중에 20억짜리도 있었고, 이걸 이번에 정리를 해서 직원들 휴양시설 그러니까 콘도라든지 지금 그걸 지금 사기 시작을 했거든요. 엄청나게 반발이 있었고. 그거를 거의 두 달을 이제 제가 싸움을 했던 거지."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끝없는 비리 제보는 뭘까요? 내년 1월 가동을 앞둔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 그리고 2025년 준공 예정인 카카오의 대형 K팝 공연장 서울 아레나. 이 두 곳의 공사를 한 대기업 건설사에 몰아준 비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카카오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곳의 건축비는 4천억 원이 넘습니다. [☎ 김정호/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 "‘형식만 경쟁이지 이게 사실상 여기에 주기 위한 어떤 장치가 있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니까 ‘그럼 그게 뭔지 한번 보자’라고 이제 시작이 된 거죠, 지금." 담당 부서는 원칙에 따라 진행했다면서 비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 욕설 논란에 내부 폭로까지, 카카오의 위기 징후는 많았습니다. 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터진 카카오 먹통 사태. 거대한 빅테크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조차 없이 운영하다,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돈을 써야할 곳에 쓰지 않았던 겁니다. [김범수/카카오 창업자 (국회 국정감사, 2022년 10월 24일)] "거의 전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이용자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진심을 사과드립니다." 경영진의 부도덕성도 여러 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2021년 당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경영진 8명이 한꺼번에 스톡옵션 주식을 매각해, 9백억 원 가까운 돈을 챙겼습니다. 상장 한달 만이었습니다. 경영진이 주식을 내다팔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한 달 만에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용우/카카오뱅크 초대 대표(더불어민주당 의원)] "먹튀를 할 가능성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리고 만약에 그럴 경우에는 또 다른 주주들한테 영향을 미치고 투자자들한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제 카카오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할 때도 조건들을 좀 많이 둬야 될 필요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미비했던 것 같고요." 지난 여름, 카카오 직원들이 노조 설립 5년만에 처음으로 거리로 나섰습니다. 창업주와 이름이 같은 가수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경영난으로 카카오 계열사들이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떠넘긴다는 겁니다. [서승욱/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장] "많은 분들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대표를 했던 그런 본인은 사실 고문 계약을 통해서 계속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부분을 사실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도 그렇고 내부에 있는 노동자들도 그렇고. 사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100명의 CEO 육성.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철학입니다. 실제로 카카오에는 100개가 넘는 계열사, 100명이 넘는 CEO들이 있습니다. 돈되는 사업마다 분사해, 독립적으로 경영을 맡겼습니다. 카카오는 그래서 자기들을 그룹이 아니라 '공동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통제가 안 됩니다. 각 계열사들이 저마다 돈벌이를 위해 수수료를 올리든, 골목상권을 침해하든, CEO가 일탈하든, 탐욕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위정현/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자율 경영이 확장할 때는 굉장히 강력한 드라이빙 포스 즉 원동력이 되는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예를 들면 정말 시장에서 그걸 탐욕으로 보거나 아니면 카카오의 독과점적 횡포라고 볼 때 그걸 제어를 해야 되는데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신뢰를 잃은 카카오. 카카오는 준법과신뢰위원회라는 외부 감시 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시선은 싸늘합니다. [김남근/온라인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전국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제가 보기에는 삼성 흉내 내기를 하고 있는데 결국 내부 통제는 내부에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사회가 견제, 감시 역할을 해야 되는데 이사회를 개혁하려고 그러지 않고 외부에 그걸 반응한다고 그래서 거기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습니까?" ◀ 이휘준 ▶ 카카오가 일단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게 카카오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 임상재 ▶ 그렇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이런 공룡 플랫폼들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는 숱한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 이휘준 ▶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동안 온라인플랫폼법이라고 해서, 규제 법안을 만들자는 논의가 활발했는데, 쏙 들어간 것 같아요. ◀ 임상재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이 내세운 건 '자율 규제'입니다. 말이 규제지, 사실상 기업들이 알아서 하라는 얘기입니다. ◀ VCR ▶ 한 식료품 판매업체가 제조사들한테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판매 가격을 더 올려달라" "1만3천 원까지 인상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특정 인터넷 쇼핑몰을 콕 찍어서 거기서 팔 때는 지금보다 가격을 더 올리라고 요구했습니다. 가격을 올리는 건 판매업체에 치명적입니다. [식음료 도매업체 대표] "무조건 소비자들은 싼 걸 원하기 때문에 1백 원이라도 비싸면 저희는 그 순간부터는 매출이 뚝 떨어지는 겁니다. 점점점점 빠져서 지금 지난달 같은 경우는 1억(원)도 안 나오더라고요, 전체 매출이." 제조사들은 왜 그런 요구를 했을까요? 쿠팡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경쟁사 쇼핑몰이 쿠팡보다 싸게 팔면, 쿠팡도 가격을 낮춰야 하는데, 그러면 그 차액을 제조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격을 올려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또 다른 업체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습니다. 쿠팡은 서류나 이메일 같은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모든 계약은 서면으로, 공정거래법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처음도 아닙니다. 쿠팡은 LG생활건강 등 제조업체들에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가격을 올리라고 강요했다가, 과징금 32억원을 부과받았습니다. 쿠팡은 행정 소송을 내고 불복했습니다. 플랫폼의 횡포 논란은 플랫폼의 독점적 속성 때문에 벌어집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수록 편리해지지만, 독점의 폐해도 커집니다. '계정 공유는 사랑'이라던 넷플릭스도 시장 점유율이 40% 가까이 높아지자, 계정 공유 고객에게 5천원씩 더 받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스마트폰 게임이나 콘텐츠를 팔 때 자기들이 만든 앱마켓에서만 결제하게 하고, 30% 가까운 수수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일단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수수료를 올리는 것도, 플랫폼의 이런 속성 때문입니다. [이창민/한양대 경영대 교수] "음식 주문 플랫폼 이런 거 생각을 하시면 처음에 가입자들 엄청나게 모으잖아요. 가입자들한테는 거의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다시피 하고요. 그럼 당연히 출혈 경쟁을 하고 나서는 나중에 돈을 다시 벌어야 될 거 아니에요. 메꿔야 될 건데, 그때 이제 어느 정도의 행태를 보이느냐. 거기서 이제 규제 당국이 집중적으로 봐야 될 문제들이 나오는 거죠." 해외 여러 나라들이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적극적인 반독점 소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게 올해 들어서만 4번째입니다.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장은 "아마존은 독점자이며 쇼핑객과 판매자들이 더 나쁜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독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내년 상반기부터 '디지털시장법'을 시행합니다.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같은 초대형 플랫폼 6곳에 대해, 강력한 사전 규제를 합니다.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자기네 서비스를 먼저 보여주거나, 아이폰 이용자가 앱스토어에서만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어기면 전세계 매출액의 10%까지, 상습적이면 20%까지 벌금을 부과하고, 매각 명령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이황/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미국의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글로벌 플랫폼 업체들이 다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유럽의 플랫폼 관련 경제 산업 분야가 초토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규제들의 핵심은 '사전' 규제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 장악 속도가 워낙 빨라서, 사후 규제로는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남근/온라인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전국네트워크 정책위원장] "그 사이에 경쟁업체는 다 고사돼 버렸어요.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고사를 시켰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 플랫폼 시장에서의 상황은 1년, 2년 단위로 굉장히 급속하게 변해 나가는데 그것을 조사해 가지고 사후적으로 제재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한국은 어떨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건 '자율 규제'입니다. 정부가 규제하면 혁신을 방해하니, 기업들이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윤석열/당시 대선 후보 2022년 1월 28일] "플랫폼이란 것은 어떤 혁신의 하나로서 그 사회 전체가 발전하는데 리드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고요." 그러면서 또 카카오 같은 특정 기업에 대해서는 강경 발언을 쏟아냅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서치원/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변호사]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게 주기적으로 두더지를 발생시키는 그런 기계 장치라면 그거는 계속 두더지만 잡아서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그 얘기를 하려는 건데 그냥 플랫폼은 몰라도 돼 그 두더지는 문제야. 이거는 그 두더지가 왜 튀어나오는지를 좀 더 고찰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거지." 김범수 창업자는 카카오의 철학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플랫폼 없이는 살 수 없는 지금, 공존의 지혜가 절실한 것 같습니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스트레이트
2023-12-03
임상재
북한 주민 애창곡 "3절 가사는 안 외워요"
◀ 김필국 앵커 ▶ 방송사마다 다양한 형태의 음악 프로그램이 있죠. 장르나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도 있고 또 경연 프로그램도 많은데요. 북한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 차미연 앵커 ▶ 함께하실 두 분입니다. 어서 오세요. ◀ 차미연 앵커 ▶ 요즘 음악 방송이 대세라고 할 정도로 많잖아요. 그중에서 즐겨보시는 거 있으세요? ◀ 나민희 ▶ 트로트가 엄청난 대세였잖아요. TV 켜면 트로트 음악 방송이 나올 정도로 그래서 그때는 정말 그것만 계속 챙겨봤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저도 트로트에 많이 빠져 있습니다. ◀ 전영선 ▶ 저는 뭐 채널 권이 저한테 없어서 제가 선택하지는 않지만 트롯 많이 보고 있고요 요즘에 좀 안타까운 것은 즐겨보는 음악 프로그램 방송 시간대가 지금 심야 대로 옮겨가고 있어서 조금 안타까움이 좀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요즘은 유튜브로도 음악 많이 듣잖아요. 북한에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나민희 ▶ 북한에서는 음악을 이제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사방에서 음악이 나오니까 막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아침 출근 시간에 보게 되면 방송차라고 해서 봉고 차 위에 스피커 한 네 개 정도 달고 있는 그런 차가 있어요. 그래서 그 차가 출근길 곳곳에서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지하철 안에 들어가도 음악이 나오고 심지어 모내기 그 동원 농촌동원 나갔을 때도 그 전투장에도 틀어주거든요. 그래서 신곡이 나오면 굳이 뭐 이제 찾아보지 않아도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어느새 제 머릿속에 다 기억이 되어 있을 정도로 그렇게 음악을 자주 들었어요. ◀ 김필국 앵커 ▶ 북한 TV 속의 음악 또 음악 프로그램은 어떤 모습일까요. 화면으로 같이 보시죠. "방송 순서를 추려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조선중앙TV가 매일 방송 시작 전에 보여주는 오늘의 방송 순서입니다. 일종의 편성표라고 볼 수 있죠. ◀ 김필국 앵커 ▶ 방송 순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프로그램 사이에 화면 음악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나는 키가 벌써 한뽐 한뽐이나 컸는데" ◀ 차미연 앵커 ▶ 북한식 뮤직비디오인가요? 뭐 우리한테는 이런 식의 프로그램은 좀 낯선데요. ◀ 나민희 ▶ 남한에서는 드라마 시작 전에 광고를 많이 내보내잖아요. 그런데 북한은 그런 광고가 없기 때문에 그 시간에 이제 노래를 적절한 한 4분짜리 노래를 두 개를 방영한다거나 아니면 한 10분짜리 노래 하나를 틀어준다거나 뭐 이런 식으로 노래가 중간 중간에 많이 나왔었어요. ◀ 전영선 ▶ 사실 이제 화면 음악 같은 경우에는 이제 어떻게 보면 노래방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방송 시작할 때마다 북한 첫 시작할 때 김일성 장군의 노래 애국가로 시작해서 끝날 정도로 음악은 항상 중요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대개 저 가사 내용에 따라서 화면을 배치를 많이 하는 경향들이 좀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걸 보면 메이킹 필름이라고 그러죠.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냥 자연스럽게 화면에 담는 변화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있고요.굉장히 친숙한 형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 방송을 쭉 살펴보니까 하루 평균 한 10번 정도 화면 음악이 나오더라고요. ◀ 전영선 ▶ 아무래도 북한이 제일 고민하는 것은 인민들을 어떻게 하면 혁명정신으로 계속 무장시켜 교양할 것인가 고민을 하는 부분들이고요. 그래서 이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끔 많은 노래들을 좀 만들어서 일상 속에서 노래를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고 그 과정을 통해서 혁명교양이 자연스럽게 습득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우리는 음악 프로그램이 좀 다양하잖아요. 한국 와서 좀 독특하다 이거는 이렇게 생각했던 음악 프로그램 있어요? ◀ 나민희 ▶ 그 어떤 뭐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고 뭐 이런 것들이 되게 신기했었거든요. 그래서 북한에서는 그런 등 순위를 매기는 뭐 그런 게 딱히 없었어요. 그냥 노래가 나와서 어떤 지도자한테 평가를 받으면 그 노래가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거였는데 남한에서는 이제 이 노래가 나오면 대중들한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따라서 사랑받느냐 안 받느냐가 정해지니까 그게 좀 많이 신기했어요. ◀ 전영선 ▶ 북한의 대중문화라고 하는 것 자체가 좀 성격이 다르죠. 북한에서 인민문화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북한 같은 경우에는 좋아할 만한 것들을 당에서 결정하고 인민들에게 공급해 주고 작곡가나 음악인들은 그걸 알아내서 창작을 해 주는 역할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청자들의 참여가 없다라고 하는 것이 남북한 간의 음악 프로그램의 특징이고요. 모든 노래는 다 인민들이 다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세대나 계층을 구별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것도 남북 음악 프로그램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또 북한 TV는 가수들의 컴백 신곡 발표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녹화실황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지금은 활동을 안 하고 있죠. 북한의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던 모란봉악단의 2015년 공연입니다. "어머니, 어머니, 위대한 어머니" ◀ 차미연 앵커 ▶ 공연은 북한 TV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 형식이죠. "우리 인민 누구나 즐겨 기다리는 전국근로자들의 노래경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 형식 또 하나는 노래 경연입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우리나라로 치면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은 건가요? 그런데 참가자들이 불러야 하는 곡이 있다고 합니다. "혁명가요, 혁명가극에서 나오는 노래, 그리고 자신들이 준비한 노래, 이렇게 두 곡을 불러야 합니다." ◀ 전영선 ▶ 북한의 가장 중요한 게 혁명가극이거든요. 김일성의 항일혁명투쟁 시기에 불려졌던 작품들을 북한 문화예술의 원형으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었는데 그것이 북한의 어떤 정체성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혁명가극의 주제가들을 부르고 경연대회의 종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 나민희 ▶ 일단 북한에서는 이제 노래라든가 뭐 악기도 좋지만 노래를 일단 잘하면 너무나도 좋은 게 각 공장 기업소 학교 심지어는 군부대까지 몽땅 그 어떤 공연조가 있어요. 심지어 직장에서도 노래 보급 시간이라는 게 있어서 그때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나와서 이제 노래를 보급해 주거든요. 그래서 되게 여러 가지로 쓰이는 것이 좀 많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노력 동원 할 때도 어떤 사람들은 일을 해야 하는데 ◀ 나민희 ▶ 그렇죠. 아무래도 이제 일을 하는데 한쪽에서 노래 잘한다고 노래를 이제 막 노래만 부르면 좀 아니꼬울 때도 있죠. 일손이 좀 부족한데 ◀ 차미연 앵커 ▶ 음악 프로그램 중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장르가 있잖아요. "그 결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 차미연 앵커 ▶ 그러면 북한에서도 가수 양성 시스템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 전영선 ▶ 제한적이지만 기회는 제공이 되고 있고요 그런 걸 통해서 북한이 전달하고자 메시지는 뭐냐 하면 일반인 같은 경우에도 뒤늦게라도 재능이 있으면 그런 재능을 국가에서 발견해서 전국적인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는 것을 본보기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음악을 참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지만요. 추억의 노래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나민희 씨는 북한에서 뭐 좋아하거나 즐겨 듣던 그런 노래 있어요? ◀ 나민희 ▶ 어머니에 대한 노래만큼은 좀 좋아했었죠. 북한에 좀 약간 무거울 수도 있는데 뭐 어려서는 철 없어~ 애를 태우고~ 자라서는 절도로 속을 태웠네~ "어려서는 철 없어~ 애를 태우고~" ◀ 나민희 ▶ 이제 어머니한테 이제 내가 그만큼 잘 못해드렸다. 이런 걸 얘기하는 그런 노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노래를 되게 좋아했었고 나중에 유럽에서 부모님한테 편지를 써드릴 때도 그 노래를 적어서 이제 보내드리기도 했었는데 근데 한쪽으로는 또 이제 남한의 노래들도 굉장히 좋아했었죠. ◀ 김필국 앵커 ▶ 어떤 노래 좋아했어요. 남한 노래? ◀ 나민희 ▶ 빅뱅 노래를 되게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영원한 건 절대 없어~" ◀ 나민희 ▶ 빅뱅이라는 그룹이 뭔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그 노래는 너무나도 좋아했어서 계속 따라 불렀고 아침 이슬이라는 노래를 그게 사실은 북한 노래. 남한 노래인 줄은 모르고 그냥 가사라든가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계속 따라 부르고 그랬었던 것 같아요. ◀ 김필국 앵커 ▶ 북한과 남한의 음악 또 음악 프로그램 보시면서 가장 큰 차이점 어떤 점이 있을까요? ◀ 나민희 ▶ 북한 같은 경우에는 노래가 절 형식으로 되어 있고 딱 3절이 기본적으로 다 되어 있어요. 그래서 1절 2절 3절로 이렇게 나뉘는데 보통 한 개 절이 네 줄로 되어 있거든요. 이제 네 줄 중에서 두 개 줄 정도는 이제 후렴으로 볼 수 있고 뭐 아 부분이 시작되면 여기서부터 후렴이구나 그래서 좀 많이 단순해요. 그래서 가사를 외우기도 좀 쉬운 편인데 결국 3절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3절에서는 당과 수령에 대한 이야기를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항상 3절까지 이제 어떤 뭔가 직장에 나가서 부를 때는 3절까지를 꼭 불러야 하지만 사석에서 이제 친구들끼리 부를 때는 2절까지만 부르고 3절 가사는 크게 잘 외우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었어요. ◀ 차미연 앵커 ▶ 북한 주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보는 것은 라는 노래입니다. "자식 많은 어머니 어데 있던가" ◀ 김필국 앵커 ▶ 인민배우 칭호를 받은 김옥주가 부르기도 했던 이 노래 1절과 2절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노래합니다. ◀ 차미연 앵커 ▶ 그런데 3절에서는 그 어머니가 노동당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어머니 어머니 우리들의 어머니 조선로동당이여" ◀ 전영선 ▶ 사실 북한 언어 중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저 어머니라고 하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어머니라고 하는 어휘는 당, 김정숙 이라고 하는 이미지와 많이 연결돼 있었고 늘 자식들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이미지가 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 가사 내용도 보면 그렇게 힘들고 어렵지만 늘 자식들을 보살피고 있는 이런 당의 따뜻한 걸 우리가 어떻게 배반할 수 있느냐 충성을 다하자. 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한 드라마나 영화도 마지막에 가서는 이 체제나 지도자와 관련된 내용으로 끝나잖아요. 그런 점에서 좀 비슷하네요. ◀ 김필국 앵커 ▶ 네 그러게요 방금 화면에 나왔던 김옥주는 평창올림픽 때는 우리나라에 와서 제이에게를 불렀잖아요. 또 평양 공연 때는 뭐 이선희 씨와 함께 듀엣 곡을 부르기도 했었는데 남북 가수들이 다시 한 무대에 설날이 올 수 있을까요? ◀ 나민희 ▶ 그때 정말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이 함께 손잡고 이제 노래를 부르고 그랬었는데 그래서 북한의 각 도 마다 가서 이제 공연을 하고 남한에 와서도 이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그런 공연이 열렸으면 좋겠고 저도 언젠가는 꼭 그런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 전영선 ▶ 사실 남북 공동 행사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손잡고 같이 노래 부르는 것이거든요.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우리가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체감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 보면 이런 공통적인 요소들을 좀 많이 부족한데 만났을 때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 지점을 많이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차미연 앵커 ▶ 음악의 역할 중에 위로와 치유가 크잖아요. 경색된 한반도에서 음악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요즘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상당히 좋지 않은데요. 다시 평화를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통일전망대
2022-08-20
문정실 작가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 박수아로 연기활동 본격화
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의 가수 겸 배우 리지가 '박수아'라는 이름으로 연기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박수아가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의 주연급 캐릭터 진세라를 연기하며 성훈 등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박수아는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에도 '몽땅 내 사랑', '아들녀석들', '앵그리맘' 등의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의욕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5월 애프터스쿨을 탈퇴했다.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는 오는 9월 방송한다.
문화연예
2018-07-03
뉴미디어국 뉴스편집부
리지, 오연서 소속사 셀트리온과 전속계약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배우 이범수, 오연서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들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연기자, 예능인으로 활약한 리지와 전속계약을 했다"며 "리지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리지는 2010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았으며, 유닛(소그룹) 애프터스쿨블루와 오렌지캬라멜로도 활동했다. 또 2011년 시트콤 '몽땅 내사랑'을 시작으로 드라마 '아들 녀석들'과 '앵그리맘', 웹드라마 '모모살롱' 등에서 연기를 선보였으며 각종 예능과 뷰티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드라마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하는 종합 연예기획사다.
문화연예
2018-05-10
뉴미디어국 뉴스편집부
하지원 "사랑하는 나의 별 태수야…행복하기를"
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이 최근 세상을 떠난 동생 고(故) 전태수를 향한 추모의 글을 올렸다. 하지원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별, 그 별이 한없이 빛을 발하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 사랑한다. 아름다운 나의 별 태수야"라고 썼다. 이와 함께 자신과 전태수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전태수는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 21일 3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07년 SBS TV 아침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 누나의 뒤를 이어 연기활동을 해왔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몽땅 내 사랑'(2010~2011), '괜찮아, 아빠딸'(2010~2011),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2013), '제왕의 딸, 수백향'(2013~2014)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문화연예
2018-01-24
뉴미디어뉴스국
[연예 투데이] 김무열-윤승아 커플, 3년 열애 끝에 4월 결혼
배우 김무열·윤승아 커플이 3년여의 열애 끝에 오는 4월 결혼식을 올립니다. 뮤지컬 배우로 더 잘 알려진 김무열은 영화 '최종병기 활', '은교'에서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고요. 배우 윤승아는 '해를 품은 달', '몽땅 내 사랑'등 인기 드라마에서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온 배우죠.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4월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2011년 11월 지인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2012년 2월, 김무열이 자신의 SNS를 통해 윤승아에게 취중 고백을 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15뉴스투데이
2015-01-06
김이선 리포터
배우 김무열-윤승아 "4월4일 결혼합니다"
배우 김무열(33)과 윤승아(32)가 오는 4월 결혼한다. 두 배우의 소속사인 프레인TPC와 판타지오는 5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김무열과 윤승아가 4월 4일 서울 근교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1년 말부터 교제했으며 2012년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김무열은 소속사의 발표에 앞서 자신의 팬카페에 새해 인사와 함께 결혼 소식을알리는 글을 올렸다. 김무열은 "오늘은 배우가 아닌 한 남자로서 여러분께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4월 4일 제 사랑의 첫걸음을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스타인 김무열은 현재 영화 '연평해전'에 출연 중이며, 윤승아는 드라마'몽땅 내사랑' '해를 품은 달'과 영화 '이쁜 것들이 되어라' 등에 출연했다.
문화연예
2015-01-05
서울=연합뉴스
[와글와글 인터넷]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 '슈퍼 마리오'/송년회에서 환영받는 법은? 外
◀ 이재은 아나운서 ▶ 와글와글 인터넷입니다. 한때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슈퍼마리오 게임이 새롭게 되살아난 영상이 눈길을 모았는데요. 확인해보시죠. ◀VCR▶ 익숙한 효과음과 함께 현실세계에 나타난 고전게임 캐릭터 '슈퍼마리오'! 눈앞의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공주를 구출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돌발 상황에 모험이 좌절되나 싶었지만 마리오는 불사조처럼 부활하고 이젠 장소를 옮겨 슈퍼마켓과 야외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멈출 줄을 모르는데요. 게임팩을 펼쳐놓고 벌어지는 카트 경주도 빠질 수 없습니다. 게임처럼 톡톡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이 영상은 스웨덴 영화 제작자 두 명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꾸민 건데요. 동작 하나, 표정 하나에까지 기울인 노력과 정성이 대단하네요. =============================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래이드 국립공원을 찾은 두 남성인데요. 보트 앞뒤로 앉아 조심조심! 보일 듯~ 말~듯 나타난 악어를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이때, 요란하게 물을 튕기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악어. 여유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뒤에 앉은 남성은 겁부터 먹고 떠나갈 듯 비명을 지르는데요. 악어보다 비명소리에 먼저 심장이 멎을 것 같죠? 다행히 다시 제 길을 가는 악어를 보자 그제야 평상심을 찾았는지 무안함에 사과까지 건네는 남성. 동료가 침착했던 게 천만다행이네요. ◀ 이재은 아나운서 ▶ 아주 뜻깊은 선물을 받은 소년의 사연이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VCR▶ 탁자 위에 놓인 상자를 흔들어 보는 소년. 허겁지겁 상자를 여는 모습에 설레임이 가득한데요. 상자가 열리자 터져 나오는 환호. 춤이라도 출 것 같죠?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이 10살짜리 소년은 레고 장난감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2년 전에 발매된 '에메랄드 밤 기차 세트'를 갖고 싶어 돈을 모았지만 제품이 품절돼 그동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결국 제조회사에 직접 편지를 쓴 끝에 꿈에 그리던 선물을 받게 된 건데요. 아이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무척 뜻깊은 선물이 되었을 것 같네요. ============================= 한 폭의 그림 같은 뉴욕의 가을 풍경을 담은 영상입니다. 이곳은 뉴요커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센트럴 파크. 파랗던 잎사귀들은 시간이 흐르자, 울긋불긋한 옷을 갈아입고 결국 앙상한 가지만 남는데요. 한 영화제작자가 센트럴 파크의 계절 변화를 무려 6개월 동안 시간의 흐름으로 담았답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 15군데에서 똑같은 렌즈와 똑같은 카메라 그리고 똑같은위치에서 사진을 찍고 모든 장면은 매일 아침 해가 뜨자마자 촬영에 임했다는데요. 자연의 오묘한 마법이 절로 느껴지죠. ============================= 프랑스 남서부 지방의 한 부둣가에 오토바이를 몰고 등장한 남성. 속도를 줄이며 코너를 돌려다가 그만! 오토바이 뒷부분이 쇠말뚝에 걸리며 중심을 잃고 말죠.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남성은 보트 위로 떨어지고 오토바이도 물속으로 빠지는 참변은 면했는데요. 사고는 항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니 조심에 또 조심을 하셔야겠습니다. ◀ 이재은 아나운서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됐던 뉴스들 살펴볼까요? 검찰 개혁이 며칠째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대통령 후보들도 가세했죠? ◀VCR▶ 여야 대선 주자들이 어제 앞다퉈 내놓은 검찰 개혁안에 대해 네티즌들은 개혁안 자체보다 실천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이참에 묻어가려는 꼼수" "그때그때 달라요" 등 공약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서민에게 희망을"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공약을 했으니 반드시 관철되도록 해달라는 주문도 줄을 이었습니다. ============================= 무려 582일 만이죠?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우리 선원 4명이 무사히 풀려났다는 소식에네티즌들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늦었지만 다행입니다"라며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빌었고요. 또 "본때를 보여줍시다" "국가가 강해야 국민이 편해집니다"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는 의견들도 눈길을 끌었네요. ◀ 이재은 아나운서 ▶ 연말이면 송년회 모임이 줄을 잇죠? 송년회에서 환영받는 법이 따로 있다고 하네요. ◀VCR▶ 설문조사 결과, "오늘은 내가 쏜다!" 회식비 몽땅 계산하는 '큰손형'이 가장 환영받았습니다. '꼴불견'으로는 혼자 취해서 횡설수설하는 '고주망태형'을 꼽았네요. 또 직장 상사 중에는 "2차, 3차 다 끌고 다니는 과장님" "아, 미안 지갑을 안 가져왔네"라고 말하는 사람이 꼴불견 1위를 차지했고요. "송년회 안 하는 상사가 최고!"라는 의견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 여러분은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13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이 1억 7천만 원 정도는 돼야 '행복감' 느낀다는 뉴스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의견도 분분했습니다. "연봉 1,800인 나는?" "난 평생 행복을 못 느끼는 건가?"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고요. 반대로 "근데 난 왜 행복하지?"처럼 행복은 연봉 순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와글와글 인터넷이었습니다.
2012-12-03
이재은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