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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도하면 대통령 된다' 이혜훈 비망록에 담긴 '목사님' 의존
━ ■ 이혜훈 비망록?‥이번엔 '종교 맹신'? 보좌진을 향해 "널 죽였으면 좋겠다"고 쏟아낸 폭언, 시세 90억 원 상당의 '강남 아파트 청약 부정 당첨' 의혹, 장남의 '아빠 찬스' 논란에 차남·삼남의 '병역 특혜' 의혹까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겐 '1일 1의혹' 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그러다 청문회 직전엔 이 후보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 이른바 비망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여기엔 이 후보자가 지나치게 종교에 의존한 정황도 담겨 있었습니다. MBC가 그 메모를 입수했습니다. ━ ■ 하나님이 점지한 대통령, 이혜훈?‥"목사님이 기도해야 이루어진다" 메모를 보면 작성자는 자신과 친한 목사나 집사, 권사 등과 가족 문제부터 정치활동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눈 걸로 추정되는데요. 아래는 이 후보자가 3선 의원에 도전한 2016년 제20대 총선을 나흘 앞둔 시점에 작성된 걸로 추정되는 메모입니다. 목사님으로부터 '대통령'도 될 수 있다는 기도 응답을 받았다는 내용인데요. ‘사도신경을 외우고 주의 이름을 수시로 부르면’ ‘응답'받을 거란 말이 나옵니다. (2016.4.9) A 목사님의 전언 - 김무성 대표와 내가 하나님께 대기업의 횡포를 막고 중소기업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면 김대표를 대통령 만들고 그 후는 나를 그 자리에 세우신다는 말씀을 받았다 함. * 두 아들과 딸이 함께 만든 중소기업이 원청업체인 ◇◇기업으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고 일이 끊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고 그 뜻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김무성과 이혜훈을 이 일에 사용하시고자 함을 알게되었다 함. - 4.13일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사도신경을 지속적으로 외우고 주의 이름을 수시로 부르면 기도의 응답을 받는다고 하셨다 함.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면 그 뒤를 이어 이혜훈 후보자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약 1년 반 뒤 작성된 메모에도 A목사와 나눈 비슷한 대화가 등장합니다. 여기에서도 ‘대통령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말이 나옵니다. (2017.9.21) (A 목사와의 대화를 인용하며) "처음 기도 받으러 왔을 때(2015년 겨울) 다듬어지면 박근혜 자리에 갈지 누가 아느냐라고 하나님 말씀하시지 않았나. 옛날 목사님 전도사 시절 산기도 중에 청와대 가서 기도하게 해주신다 응답 주신 것 기억... ⇒ 요즘 목사님 기도 중에 드는 생각, 이혜훈이 연단을 잘 받으면 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대통령 되는 방법이 뭐였을까요, 활발한 의정활동? 지역구 관리? 아닙니다. A목사가 기도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좋은 것 먹고 좋은 것 입을 때 A목사를 꼭 기억하라-고 합니다. 메모가 사실이라면, 이 후보자는 A목사와의 관계를 수년간 이어가며 대통령직에 대한 꿈을 키워간 것으로 보입니다. (2017.9.21) "이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주님 OR 성령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다르다) (오른 손을 내밀라고 하신 후 꼭 잡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이 손을 (대통령들이 외국 순방길이나 카 퍼레이드에서 흔드는 것처럼) 흔들 때가 온다. 그때 A목사님 절대 잊으면 안 된다. 좋은 것 먹고 좋은 것 입을 때 A목사 꼭 기억하라. 잊으면 자손까지 화가 미친다. 이 손 흔드는 일은 A 목사님이 기도해야 이루어진다." ━ ■ "김무성은 느려 터졌다"‥동료 정치인 욕·저주까지 '기도'에 맡겼나 ‘선거'를 앞두고 동료 정치인들에 대한 '낙선기도'까지 A목사님이란 인물에게 맡겼다는 메모도 있는데요. 20대 총선을 나흘 앞둔 2016년 4월 9일 메모입니다. (2016.4.9) A목사님의 전언 - 당선을 위해 기도하고픈 후보명단, 낙선기도하고픈 후보 명단을 각 각 1개씩 만들고 코팅해 달라고 부탁하심. ■ 새누리당 최경환, 윤상현, 홍문종, 서청원, 정갑윤, 김승제, 권영세, 박순자, 김태흠 ■ 더민주당 진선미, 표창원, 진선미, 남윤인순 메모엔 바른정당에 함께 있던 동료 의원에 대한 평가도 기재돼 있었습니다. '악한 영'에 둘러싸여있다, '입 언저리에 악한 영이 자리잡고 있다' 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치인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표현은 아닙니다. (2017.10.2) 김무성: 느려 터졌고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고 안 알아준다. 그러나 악한 영에 둘러싸여 있는 정도는 아니다 유승민: 국민들도 의원들도 알아주지 않는다. 입 언저리에 악한 것이 자리 잡고 있어 말을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다. 악한 영이 꽉 사로잡고 있고 뺑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 안 된다. ━ ■ "하나님이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셨다"‥ 당 대표직 사퇴도 좌지우지? ## 광고 ##이 후보자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한 사업가로부터 6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받았던 2017년 9월. 이 시기에 작성된 걸로 추정되는 메모엔 당시 바른정당 대표였던 이 후보자가 종교인과 당 대표직 사퇴여부를 상의한 정황이 담겨있는데요. 이 후보자는 2017년 9월 7일, 선출 73일 만에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2017.9.3) 당대표 사퇴? ⇒ 당당해라. 일어서라. (B집사 환상: 휠체어 타고 쫓기다 뒤에서 철막이 내려와 차단해 줌- 이 환상은 9.1, 휠체어 타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셨다고 함. 이 말씀 때문에 예배 직전에 유승민, △△△과 9.4 사퇴 발표하기로 약속했던 것 뒤집고 조금만 더 말미 달라고 하기로 함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건 '날짜'입니다. 메모대로라면, 이 후보자는 당초 2017년 9월 4일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기로 했었는데, '하나님이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셨다'는 집사의 환상을 듣고 사퇴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후보자는 2017년 9월 4일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사퇴 선언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당 대표직 사퇴 이후의 상황을 볼까요. (2017.10.3) (A목사님 말씀 인용하며) 당에서 지금은 잠잠한 것, 하나님께서 막으신 줄 믿어라. 당대표는 유승민이 나가는 게 좋다.(이길지는 아직 답 안주셔도). 유승민이 나오면 네가 결백 입증하고 나면 너를 올릴 수 있기 때문. 메모에 따르면 A 목사는 이 후보자에게 유승민 전 의원이 후임 당 대표가 되는 게 좋다는 이른바 기도 응답을 했습니다. 이후 차기 바른정당 대표 선거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당선된 뒤, 이 후보자는 실제로 유승민계의 길을 걸었습니다. ━ ■ "서초갑 기도했더니 3을 보여주시더라"‥지역구도 '기도응답'? 2014년 11월 메모에선 지역구를 종교인과 상의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2014.11.9) C권사가 기도응답을 받았다며 주일 날 아침 세종대 커피샵서 만나자고 했다(지난번 두 번째 만난 곳인데, 거기서 만나라고 응답을 받았다면서) (...) * 지역구는 서초갑 기도했더니 3을 보여주시더라: 3선 한다는 의미다. 울산은 별로더라, 마산은 울산보다 낫더라, 영등포을도 괜찮더라(마산만큼) 이 후보자는 2004년 17대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서초갑 지역구로 내리 재선을 했고,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 메모가 작성된 2014년 11월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 정치인들이 지역구를 정해 이른바 ‘(표)밭’을 갈 준비하는 시점과 겹치는데요. 이후 이 후보자는 20대 총선에서 울산도, 마산도, 영등포을도 아닌 서초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정치
2026-01-21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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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다] 김성태 "웰빙 농성? 출판기념회하나‥처절함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 국회의원 (18·19·20대) [주요발언] "국민의힘 개혁점수, 나도 빵점 준다” "친윤 기득권 스크럼 깨기 힘들어" "출판기념회하듯 농성..처절함 없어" "버스떠난 뒤 국민청문회..누가 공감할까" "한동훈•나경원•안철수 못 믿어 국힘 집단지도체제 언급" "야, 김민석보다 부동산•대출규제 문제점 공략해야" -----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태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대표님. 오늘은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 김성태 > 그렇게 하시죠. ◎ 진행자 > 김용태 비대위원장. 어제 마지막이었습니다. 기자들이 물어요. ‘국민의힘 개혁 의제에 대해 몇 점 주겠느냐’ 그랬더니 ‘빵점’이라고 했습니다. 대표님은 몇 점 주십니까? ◎ 김성태 > 권영세 비대위원장 잔여 임기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35세 청년이잖아요. 그런 청년 비대위원장의 눈에 비친 자기 집 식구들, 다 큰형님이고 다 누님이고 그런데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의 잘못된 판단, 그리고 4월 4일 헌재 파면, 6월 3일 날 조기 대선, 그 참혹한 결과를 맞이했으면 정치적으로는 그 정치적 책임을 지는 집권 세력이 바로 국민의힘입니다. 그럼 최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오판을 하기까지 거기에 측근 세력으로서 호가호위한 세력정도는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예요. 근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5대 개혁안을 제시하면서 탄핵 반대 당론도 무효화한 걸 바로잡자. 무효화시키자. 그리고 야심한 새벽에 후보 교체한 그 내용, 그런 것도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부분이니까 그것도 당무감사를 통해서 바로잡자. 이런 내용들인데 저는 다섯 가지 혁신안은 가감 없이 그대로 수용해야 되는데 이 친구들이 전부 다 그걸 저항하고 반발하면서 결국은 용두사미로 만들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제 임기를 끝냈는데 당연히 49일간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바라본 국민의힘은 빵점입니다. ◎ 진행자 > 대표님은 몇 점? ◎ 김성태 > 제가 생각해도 빵점이에요. ◎ 진행자 > 빵점이에요? ◎ 김성태 > 예. ◎ 진행자 >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당대표에 다음에 나가라, 이렇게 권유하신 분들도 많았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나는 출마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개혁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연대해서 기득권 세력에 맞서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 이 구조에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김성태 > 49일 비대위원장 하면서 본인도 비대위원장으로서 많은 변화와 쇄신을 통한 당이 자정 노력을 해야, 야당은 야당답게 설 수 있어야 국민들이 야당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주고 집권 세력인 민주당뿐만 아니라 또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도 야당의 몫을 존중하게 되는 건데, 지금 국민의힘은 야당이 되기 위한 절차를 생략하고 있다고..아까 좀 전에 이야기했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젊은 청년 비대위원장이 과거에 이준석 전 대표처럼 서서 당을 변화시키는 데 역할을 해라. 근데 이 사람이 49일을 해보니까 친윤 세력들이 쉽게 말하면 스크럼을 짜고 ‘우리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렇게 똘똘 뭉쳐져 있으니까 어떤 항우장사가 와도 지금 스크럼을 풀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다들 여기에 서봤자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당대표를 또 만들 건데 거기 왜 들러리 서야 되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이 자체가 불행이라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 진행자 > 송언석 원내대표가 그래서 비대위원장까지 겸임하잖아요. 지금 대표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도로 친윤당’ 아니냐? 그런 얘기도 나오고 송 원내대표가 얘기했던 혁신위도 비대위 산하 송 원내대표 산하에 있는 거거든요. 그럼 그 혁신위가 제대로 되겠느냐. 개혁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느냐. 이런 질문이 많이 나오거든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차라리 본인이 국민의힘 당헌당규대로 당대표가 궐위되어 있으니까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하는 게 맞아요. 그럼 그렇게 해서 자신은 당을 변화 쇄신시키는 자정노력의 큰 물꼬를 자기는 키우기 어렵다. 그런 판단을 해서 자기는 관리형,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조기 전대로 가면 되는데 굳이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를 어제까지 6월 30일이다 끊어버리고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분이 지금 비대위원장도 겸하지 당에 사무총장도 없지, 정책위의장도 없지, 아무것도 없어요. 무주공산이에요. 그냥. 그리고 어제 비대위원들, 최고의사기구의 위원들 몇 명 선임하는 절차를 오늘 전국위원회에서 밟고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이 과연 본인이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을 자신이 혁신위원회에서 그걸 녹여내겠다고 그러는데 엄격하게 기구로서 그게 혁신이 이루어지냐 이거예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생각할 때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5대 개혁안을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조건 없이 수용하면서 8월 말 늦어도 9월 초까지는 개혁과 변화 속에서 당대표를 당권을 확보한다, 이렇게 갔으면 그런대로 국민들의 기대를 가져갈 수도 있는 건데 좀 답답합니다, 진짜. ◎ 진행자 > 답답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쨌든 8월 정도 되면 전당대회 할 거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름은 몇 분이 거론이 되세요. 그런데 누가 돼도 현실은 녹록지 않을 거다. 이런 말씀들도 많거든요. 누가 좀 나올 만하다 이렇게 보세요? ◎ 김성태 > 조금 전에 방송한 로텐더홀에서 현재 농성을 하고 있는데 이 농성이라는 것은 정치인의 농성은 처절함이 있어야 돼요. 간절함, 절실함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농성의 방법은 노숙해서 하는 농성이 있고 단식을 하는 방식이 있고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로텐더홀에서 저렇게 출판기념회 하듯이 저렇게 하면, 오죽하면 어제 김민석 총리 내정자가 조롱하고 자신들이 서울대학교에서 그런 친밀감을 가지고 있는 과거에 학우였으면 사적인 자리에서 둘이서 서로 말 트면서 할 말 다 하면 되는 거지 굳이 그런 자리에서 그 그림이 뭐냐고요. 안타깝죠. 최종적으로 왜 그걸 하겠느냐. 어제 국민청문회 형식으로..국민의힘이 그러면 배추 18포기 갖다 놓고, 그건 청문회 날 해야지 청문회 이튿날. 처음에 그런 입장이 없었기 때문에 청문회 첫날 그 입장이 나왔다 그러면 그 뒷날이라도 배추 농사하면, 2억 투자하면 월 450씩 줄 수 있는 거냐. 농부 증인. 긴급하게 이 사람이라도 채택하자 해서 이야기 들어야죠. 배추 농사는 보통 8월 중순이나 하순 늦어도 9월 초순까지는 모종을 해야 돼요. 김장 배추 말이에요. 11월 중하순에 수확하잖아요. 잘 아시잖아요. 주부시니까. 그렇게 해서 매달 450만 원 정도 수익금을 줄 그게 아닌 걸 발품을 팔아서 국민들에게 마음을 얻어야 되는 건데, 버스 떠나고 난 뒤에 김민석 총리 임명하지 말아라? 먹히냐고요. ◎ 진행자 > 대표님이 두 가지 지점을 말씀하고 계신 거예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 여야가 맞서고 있는데 야당에서 따로 국민청문회라는 걸 열었는데 뒤늦게 이렇게 해봤자 국민들이 공감을 하겠느냐. 이거에 먼저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거네요. ◎ 김성태 > 그렇죠. 현재 문제 제기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 이야기하시니까 그분의 최종 목적은.. ◎ 진행자 > 당권이다? ◎ 김성태 > 아까 질문이 어떤 분이 나서려고 하냐 그랬잖아요. 이런 분도 있다. 그 이야기를 제가 장황하게 한 거죠. ◎ 진행자 > 나경원 의원도 당권에 나설 거라고 대표님은 보시는 거고, 이름이 거론되시는 분들이 안철수 의원도 있고, 김문수 전 대선 후보도 있고, 한동훈 전 대표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 나오신다 이렇게 보세요? 아니면 국민의힘의 녹록지 않은 현실 때문에 고민을 할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성태 > 저는 친윤 세력들이 여전히 똘똘 뭉쳐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당대표를 만들기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누가 뭐라고 그래도, 죽었다 깨어나도 그분들이 이 사람 당대표 되는 꼴은 못 볼 것이고,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 같은 경우도 최종적으로 한덕수 후보하고의 단일화 그림의 가장 큰 세력들이, 윗세력들이 과거에 친윤 구주류 세력들인데 그렇게 김문수 후보도 믿지 못하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도 이분도 한 성깔 하고 탄핵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자기 정치 소신 철학이 있는 사람이니까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끔 만들기가 어렵잖아요. 지금 현재 누구를 세워야 될지 이 사람들이 쉽게 판단이 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나오는 게 집단지도체제예요. 당대표 한 사람 1당 체제가 아니라 1등부터 5등까지. 1등 하는 사람은 당대표하고 2, 3, 4, 5는 선출직 최고위원 하면 여러 사람들이 자기네들이 분산해서 들어갈 수 있어서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견제를 할 수 있다. 그게 집단지도체제입니다. ◎ 진행자 > 대표님도 동의하세요? 집단지도체제에.. ◎ 김성태 > 저는 지금은 동의 안 해요. ◎ 진행자 > 어떤 면 때문에요? ◎ 김성태 > 왜 그런가 하면요.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그때 그 당이 김무성 당대표를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원들의, 그리고 국민들의 뜻을 모아서 잘 뽑았는데 결국은 그때 집단지도체제였어요. 2등이 서청원 의원. 경선한 사람이고 이인제 의원이고 김태호 의원이고 원유철 의원이고 이런 사람들이 전부 다 김무성 당대표 한 사람 둘러싸고 아무런 당대표의 역할이 독자적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었어요. 그때 청와대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움직이는 그런 당 지도체제가 됐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탄핵과 함께 공천파동이라는 게 다 그때 일어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차 잘못하면 이 집단지도체제는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의견을 모아 나가는 거 좋은 거 아니냐.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다. ◎ 진행자 > 지금 구도에서 만약에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친윤계에서 또 당대표가 나오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럴 바에는 집단 지도 체제라도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죠. ◎ 김성태 > 그런 사람도 있죠. 물론 친윤 세력들이 누구를 옹립할 것인가, 그 사람이 옹립되어지면 그 사람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되레 당내. 그래도 12.3 비상계엄은 명백한 불법적인 계엄이었고 잘못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절연해야 된다. 이런 소장개혁파들이 그나마 흔히 말하는 비주류 진영들이 일부라도 그런 식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그런 것도 있는 것이죠. 지금 극심한 국민의힘은 눈치를 보고 있는 겁니다.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도 쉽게 나선다 소리를 못하는 거고 한동훈 전 대표도 역시 나선다는 입장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나경원 의원의 농성에 대해서 ‘웰빙 농성’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안에도 있잖아요. 이게 바로 국민의힘 내부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던데요. ◎ 김성태 > 저는 나경원 의원 자신이 작금의 현재 이재명 정부 들어서고 김민석 총리 내정자가 대한민국 19번째 현재 총리 청문회를 했지만 단 한 명의 증인 참고인 없이 이렇게 청문회가 치러지고 깜깜이 청문회 속에서 아무것도 진실이 나온 게 없고 오로지 김민석 후보 내정자의 입만 바라보고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도부터 2025년까지 국회의원 세비 5억 1천만 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는데 지출은 13억 원 가까이. 그럼 8억 원은 어디서 났냐. 거기에 대해서 명쾌한 김민석 후보의 입장이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했다고 보지 못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철회를 하라는 건데, 그래서 제가 늘 이 방송에 와서도 주장하는 겁니다. 야당이 이번에 제대로 된 청문회를 발품을 팔아서 재산 증식 의혹 그것뿐만 아니라 그럼 칭화대에서 석사학위 논문을 갖다 땄는데 그거 제대로 가서 수업 받고 학위를 딸 수 있는 그런 모든 여건이 아니었는데도, 발품을 팔아야지. 중국 칭화대 지도교수 찾아가서 이게 제대로 된 논문 절차를 밟았나, 그렇게 해서 그런 걸 공격한다든지 안 그러면 정책 청문회로서 후보의 정책적인 능력, 역량. 이런 걸 제대로 국민들한테 테스트를 해보든지. 결국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방식으로서 이 청문회 결과를 가지고 국민 여론이 나빠야 되는 겁니다. 김민석 총리 내정자를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을 했지만 이분 총리 시키면 공직자들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공직자를 리더해 나가는 그런 수준 높은 도덕성을 겸비한 총리가 되지 못한다. 다른 총리를 고민해야 된다. 이런 정도 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인데 안대희 전 대법관을 총리 후보로 했는데 이분 역시 낙마했어요. 고액 수임료. 그 다음에 또 이제 문창극 교수라는 사람을 총리 임명 내정했는데 이분도 역사관 때문에 낙마했죠. 그 두 개 다 청문 절차 과정에서 이루어진 거예요. 그런 정도로 국민 여론이 나빠지면 이재명 대통령이 아무리 새 대통령이 돼 있지만 힘든 거예요, 이게. 그런데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이지 못하고 국민들이 납득하기에도 ‘아. 저 사람 총리시키면 안 되는데’ 그런 여론이 막 들끓어야 되는데 되레 총리청문회를 마치고 나도 현재 김민석 총리를 임명해야 된다는 여론이 월등하게 높으니 결국은 제대로 된 야당이 한 방을 먹이지 못했다는 거죠. 그렇다면 버스 지나가고 난 뒤에 저러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지금 문제 제기는 되레 초강경 현재 규제 방안인 6억 대출 규제, 은행 대출 규제 틀어막은 것. 여기에 대해서 되레 집중해야지 중도금 잔금 못 내서 은행 대출 못 받아서 현재 밤잠 못 자는 그런 분들 얼마나 많아요. ◎ 진행자 > 지금 부동산 규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정부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6억 원 이상 못 빌리게 하겠다. 이렇게 발표했더니 오늘 오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보니까 국무회의 때 ‘대한민국의 투자 수단이 부동산만 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투기가 몰리는 거다, 주식시장 금융시장을 정상화를 하게 해서 대체 투자 수단이 되게 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 그렇기 때문에 저런 초강력 규제안이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정권의 쉽게 말하면 전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거죠, 실패한 그 전례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실패한 게 바로 부동산 3법 때문에, 부동산 못 잡아서 천정부지로 집값 오르고, 그로 인해서 물가, 임금, 다 상승하면서 대한민국은 어려워졌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 되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8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이후에 5년 만에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3년 전에 만들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반면교사를 삼아서 국민들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이 부동산 투기밖에 없냐. 실수요 말고. 실수요는 앞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하면 수요 공급적인 측면으로 풀어나갈 건 틀림없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자산을 증식하는 수단이 왜 부동산 투기해서 부동산에다만 목을 매냐. 이게 한마디로 자본시장에서 주식투자를 통해서도 그래도 반찬값이라도 나올 수 있는 세상, 그게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이야기거든요. 다른 기업에 투자를 해서 투자 이익을 분배 받는다든지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건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규제는 앞으로 이 한 방이 정말 큰 걸 때려버렸어요.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것들이 있어요. 이 부분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풀어야 될 문제인데 아직까지 임명의 적임자를 못 찾고 있는 것 같은데.. ◎ 진행자 > 야당에서 그런 부분을 문제 제기해야 되는데 왜 안 하고 있느냐 그런 말씀이시네요. ◎ 김성태 > 김민석 총리는 국회에서 이미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일 처리하는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3일까지 여야 합의를 해라, 이렇게 얘기는 했죠. ◎ 김성태 > 괜히 시간을 끄는 거지만 문제는 국회 절대 입법 권력 의석이 민주당이 단독으로도 총리 임명 동의안을 과반 의결할 수 있단 말이에요.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국회에서 임명동의안 가결한 그런 총리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내정까지 했는데 야당의 요구가 있다고 해서 임명을 거부한다? 옛날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 하던 시절이고 저는 이 부분은 버스 지났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금 부동산 잡는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모르는 일이고 금융위원회에서 6억 대출 규제, 초강력 규제안 들고 나온 거다. 이런 걸 가지고 공격해야지 말이야.. ◎ 진행자 > 총리 인준은 될 것 같다라는 게 대표님 생각이시고 야당이 야당답게 공격할 걸 공격해야 된다. 이런 답답함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성태 > 괜히 엉뚱한데 오늘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 가서 긴급 비상 원내대책회의를 거기서 개최하고 있는데 지금 그거 아니죠, 지금은. 작년 4월 총선 때 이미 여대야소 정국 국민들이 만들어주고 여대야소 정국에서 여소야대가 국민들의 신임 없으면 어렵다는 걸 아는데, 되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런 국정운영 방식은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국민들은 야당으로 보지 않아요. 그게 제일 큰 불행이에요. 그러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야당이 되기 위해서 농성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볼 때 ‘7월 뙤약볕에 밖에서 저렇게 고생하며 단식을 하면서 몸이 상할 건데, 정말 이재명 정부 절대 입법 권력 민주당 이 친구들 해도 해도 너무하네’. 이런 여론이 만들어지는 것은 야당은 자신들이 자정 노력하고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있는 그런 당당함을 만들어 놔야 국민들이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요. 지금 그 대목이 빠져 있는 거예요. 지금. ◎ 진행자 > 대표님이 국민의힘에 왜 빵점을 줬는지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 다음 주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태 > 예,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시뉴스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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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로모임, 다음 달 개헌 서명운동‥윤 대통령 개헌 언급에는 평가 엇갈려
전직 국회의장, 국무총리, 당 대표 등 정치 원로들이 개헌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오늘 박병석·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 정당 대표를 지낸 서청원·김무성·손학규·황우여 전 대표 등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헌정회는 다음달 오후 2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개헌 서명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종 의견 진술에서 '직무에 복귀하면 개헌에 집중하겠다'고 한 걸 두고는 의견이 나뉘었는데,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말씀이 다행스럽지만, 아쉬운 것은 구체성이 없으니 당에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마침 윤 대통령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오늘부터 여야가 합의해서 탄핵 재판을 중단시키고, 새 헌법을 만든 뒤 윤 대통령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어제 윤 대통령의 최후발언을 보고 물꼬가 좀 트일 수 있나 생각했다"며 "기각이 돼 복귀한다면 거국내각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모처럼 의미 있는 발언을 했지만 국민들의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효용이 없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며 "뭔가를 기대하는 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정 회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논의 내용을 전달한 뒤 "국회에 개헌 자문위원회가 있지만, 의장이 개헌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실기하지 않고 개헌하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의장의 답변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2025-02-26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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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국헌 문란' 대통령 - '부정선거'라는 망령을 소환하다
■ 탄핵안 가결 한 달째 ◀ VCR ▶ 군인 1천6백여 명과 경찰 3천1백여 명 동원. 무려 5만 발 이상의 탄약 불출. 국민들이 직접 목격을 했는데도 대통령은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 국회 봉쇄, 본회의 방해. 국회의원과 정치인, 판사 체포. 군과 경찰 수뇌부도 대통령의 반헌법적 지시를 실토했습니다. [곽종근/당시 특수전사령관 (국회 국방위, 2024년 12월 10일)]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심지어 2차 계엄 시도 발언까지 있었다는 수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박안수, 여인형, 문상호, 곽종근, 이진우. 조지호, 김봉식. 대통령의 계엄령을 수행한 군과 경찰 수뇌부는 모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진우/당시 수도방위사령관 (김병주 의원 유튜브, 2024년 12월 6일)] "대한민국 국민 모든 분께 제가 현장에 출동했던 지휘관으로서 좀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그 부분에서 사과드립니다." 혐의는 '내란'이었습니다. 이들에게 명령을 내린 사람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7일)]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요새와 같은 관저에 들어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호처 관계자들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피의자로 몰리게 됐습니다. [박종준/당시 대통령 경호처장 (1월 10일)] "경찰이 친정인 제가 경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수사를 받지 않는다면 국민 누가 경찰의 수사를 받겠습니까?" 자신의 부하들을 중범죄의 수렁에 빠뜨린 대통령. 이제는 음모론까지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 국회보다 선관위 먼저? ◀ 이휘준 ▶ 안녕하십니까, 이휘준입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내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국가를 돌이키기 어려운 혼란 속에 빠뜨린 반헌법적 계엄,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 신준명 ▶ 네, 계엄령을 선포한 그날 밤 벌어진 일과 대통령의 12.12 담화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에 심취해 있었다는 게 알려졌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의 실체를 취재했습니다. ◀ VCR ▶ "국회와 정당의 활동과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포고령 1호의 표적은 명확하게 국회로 보였습니다. 국회 경내에 군 병력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은 12월 3일 밤 11시 40분. 특전사와 수방사 병력 670여 명이 투입됐고 경찰력 1천 7백여 명은 국회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다시 전두환 때로 돌아갈 겁니까? 불법적인 명령은 받아들이지 마세요!" 계엄령 해제요구 결의안이 통과될 때까지 이목은 국회로 쏠렸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계엄령이 선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군이 투입된 곳은 따로 있었습니다. 같은 날 밤 10시 31분. 윤 대통령의 입에서 '비상계엄'이라는 말이 나오고 2분 만에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인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권총을 찬 정보사 장교들은 사전선거명부관리 시스템 등 전산 서버를 찍고, 복도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의 사진이 담긴 조직도를 든 군인들이 바삐 움직였습니다. 서버실에 있던 선관위 직원의 휴대전화를 수거해가는 듯한 모습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1층 로비는 소총과 야시경 등으로 완전 무장한 군인들로 채워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는 서울 관악구 선관위 청사와 경기도 수원 선관위 연수원에도 군인들이 출동했습니다. 이날 선관위에 동원된 병력은 550여 명. 더구나 출동한 병력 중엔 방첩사 소속 부대원과 정보사 소속 부대원이 있었습니다. 경찰도 220여 명 동원됐습니다. 선관위 청사를 통제하려는 것 이상의 목적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처음에는 사실상 이제 계엄 상황에서 '모든 정부 기관에 갔겠거니' 하고 그냥 좀 별생각 없이 받아들였는데요. 이제 점점점 하나씩 선관위가 주 대상이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방첩사는 '충암파' 여인형 중장이 정보사는 블랙요원 리스트 유출 사건으로 직무배제될 뻔하다가 김용현 장관 취임 후 자리를 지키게 된 문상호 소장이 이끌고 있었습니다. 당장 '왜 선관위에?'라는 의문이 터져 나왔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2024년 12월 4일)] "국민이 뜻을 모으는 선거와 정당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선관위까지 장악하려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계엄을 통해 선관위를 장악하려 했던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방첩사가 무언가를 수사하려 했다." [조지호/경찰청장 (국회 행안위, 2024년 12월 5일)] "제가 기억하기로는 '방첩사 주관으로 수사본부가 꾸려질 수도 있으니 경찰에서 필요한 인력을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선관위 서버를 들고나오라고 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성우/당시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 (국회 국방위, 2024년 12월 10일)] " 여인형 사령관께서 저에게 구두 지시하셨습니다. 확실합니다." 판교에도 정보사 소속 북파공작원 등 선관위 직원을 체포하기 위한 군인 30명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윤 대통령도 직접,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을 들여다보려 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박원호/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대통령으로서라기보다는 이제 수사하는 검사로서 결론을 세워놓고 '내가 증거를 찾으러 선관위를 들어갈 거야' 저는 그렇게 들렸어요. 자기의 수사를 위해서 계엄을 발효했다는 것은 저는 이제 좀 약간 어불성설이라는..." 대통령 담화 사흘 뒤, 선관위에 군부대를 투입한 구체적인 이유는 잘 모른다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같이 체포된 사람으로 뜬금없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등장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상호/당시 정보사령관 (국회 국방위, 2024년 12월 10일)] " 잘 모릅니다. 소령 때 1년 딱 근무한 적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성범죄로 불명예제대한 뒤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역술인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노 전 사령관이) OO 보살님한테 얘기할 때 이제 존칭을 좀 이렇게 '선생님'이라고 써주는 편이고 약간 그런 것 같아요." 알고 보니, 이들은 계엄 선포 전부터 노 씨가 머물던 점집 근처의 패스트푸드점에 모여 선관위 장악 모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간인인 노 씨가 정보사의 간부에게 선관위 직원 수십 명을 구금하라는 지시를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2024년 12월 19일)]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발목을 묶고 두건을 씌워서 데리고 오라' 그렇게 지침을 주고 그런 준비를 했던 걸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 했던 게 나올 거다", "노태악이는 내가 확인할 테니 야구방망이를 내 사무실에 갖다 놓으라" 현직 대법관인 노태악 선관위원장도 체포하려 했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부정선거를 자수하는 글을 올리도록 하라는 지시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본회의, 2024년 12월 13일)]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부정선거에 대한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부정선거라는 망상 ◀ 이휘준 ▶ 결국 군대를 동원해 선관위를 장악하려고 했다는 건데, 다시 봐도 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준명 ▶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대통령의 주장도 사실이 아닙니다. 채용 비리 사건 때에도 선관위는 압수수색을 받았고요. 투개표 과정에 정말 문제가 있다면 역시 법적인 절차를 밟아 진상을 규명하면 됩니다. ◀ 이휘준 ▶ 그렇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이 근거가 있기는 있는 겁니까? ◀ 신준명 ▶ 네, 대통령이 담화에서 주장한 내용이 사실인지, 또 현재 우리나라의 투표와 개표 시스템에서 부정선거가 가능하기는 한 건지 조목조목 알아봤습니다. ◀ VCR ▶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였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외부에서 북한의 선관위 해킹에 대한 우려를 계속 제기하자, 지난 2023년 7월 국가정보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중앙선관위와 함께 선관위 보안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10월 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전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을 투표를 한 것처럼 조작하거나 유령 유권자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내부 시스템에 침투해 사전 투표용지에 날인되는 선관위, 투표소 파일을 절취할 수 있고, 사전 투표용지도 무단으로 인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비밀번호를 단순하게 사용하는 등 관리 미흡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핵심적인 전제를 쏙 빼놓은 결과 발표였습니다. 선관위 보안 점검은 가장 중요한 보안 장치를 해제한 뒤 진행한 일종의 '모의 해킹'이었습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관제시스템에 의해 방화벽을 뚫을 수 없어서 국정원의 보안 점검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방화벽이 사실상 없던 게 아니라, 선관위가 보안점검을 위해, 아예 시작 단계부터 '방화벽이 뚫린 환경'을 국정원에 제공한 겁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선거정보시스템 보안자문위원장] "선관위 시스템은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보안 관제를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국가정보원이 '일단 보안 관제 시스템을 꺼달라', 그리고 보안 관제 시스템을 뚫었다는 전제하에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를 점검한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치 '국제 해커가 해킹하는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해킹을 시도했다.' 이런 식으로 좀 잘못 얘기한 부분이 있고요." 국정원은 또 2021년 4월 선관위 인터넷 PC가 북한 킴수키 조직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대외비 문건 등이 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선관위의 '망분리 보호정책'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선관위는 내부의 선거 정보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주요 시스템은 외부 인터넷과 끊어 놓고 내부망만 사용합니다. 다만, 일반 인터넷 검색을 위해 외부망만 이용하는 PC를 별도로 둡니다. 북한의 해킹 흔적이 발견된 곳은 바로 이 외부망에만 연결된 인터넷 검색용 PC였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결과 보고에도 나와 있듯이 북한이라든지 외부 세력에 의한 선거 시스템 침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통합 명부라든지 투·개표 시스템 같은 경우는 내부의 폐쇄망에서 운영되다 보니까 외부에서 접근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전체 시스템 장비의 아주 일부분만 점검에 응하였고 나머지는 불응했습니다." 당시 선관위는 국정원에게 모든 접근권한을 줬습니다. 이 가운데 선거인 명부 작성과 투개표에 사용되는 주요 전산장비 317대를 국정원이 골라 점검을 한 건데, 일부만 점검에 응했다는 주장으로 둔갑됐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선거정보시스템 보안자문위원장] "제가 사실은 이해를 못 하는 것 중에 하나는 IT 관련한 얘기를 하면 대통령님께서 그게 뭔지를 굉장히 잘 파악하고 계세요. 지금 담화문에 딱 발표하신 내용만 보면 국정원이 검토한 그 결과, 취약점 분석 결과까지만 딱 얘기를 하셨고 그 이후에 조치 결과를 얘기를 안 하셨어요." 22대 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4월 7일 새벽 2시 40분쯤. 서울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사전 투표함 보관장소를 비추는 CCTV 영상입니다. 선관위 직원들이 들어가, 봉인된 투표지 봉투들을 투표함에 넣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 투표함이 보관되는 장소를 24시간 생중계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2024년 4월 4일)] "각각의 투표소에서 들어와 보관되는 사전투표함들은 천장에 달린 폐쇄회로 TV를 통해 시·도 선관위로 실시간 중계되고..." 그런데 이 영상은 오히려 극우유튜버들이 억지 주장을 늘어놓는데 악용됐습니다. "말도 안 된다. 아니 저게 지금 왔다라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지금 도착했나 보다. 중국에서" 사전투표는 관내와 관외로 나뉩니다. 관내 사전투표는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바로 넣고 관외 사전투표는 봉투에 담긴 투표용지가 우체국을 거쳐 유권자 주소지의 선관위로 배송됩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은 주소지 선관위로 이송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모습이 담긴 겁니다. 투표용지 이동 과정에는 여야가 추천한 정당 추천 참관인 2명은 물론 경찰도 동행했습니다. 전체 지역구를 합해 이렇게 선거 투개표 과정에 동원되는 인원만 70만 명 가까이 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여기서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이 개표소로 갈 때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경찰이나 참관인이 다 대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과정이 다 오픈이 돼 있어요. 이 모든 사람들을 우리가 속여가면서 이 부정을 저질러야 한다, 그다음에 CCTV 24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CCTV까지도 다 속여가면서..." 게다가 사전투표함 투입구는 특수봉인지로 밀봉돼 있습니다. 참관인의 서명을 받아 붙인 검은색 봉인지는 뜯으면 훼손됐다는 표시가 선명하게 남게 됩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 "부정선거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속 신줏단지처럼 붙들고 있는 게 '선관위가 형상 기억 종이를 쓴다고 발표했다' 이러는데 찾아보면 그 원 소스가 없어요. '잘 접히고 잘 펴지는 종이를 써야 된다'라고 얘기한 것밖에 없는데 그거를 자기들이 형상 기억 종이라고 '브랜딩'해가지고. 이쯤 되면 이제 반박도 할 수가 없어요." 더구나 개표 단계에서는 각 정당의 참관인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수검표까지 진행됩니다. 여러단계에 걸쳐 부정선거를 원천봉쇄하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지만, 음모론자들은 이를 억지로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김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장] "일부 몰지각한 보수층의 분들이 주장하는 그 부정론은 사실은 그런 식의 장난을 치려면 엄청 많은 선관위 직원들, 투표 또는 개표에 참여하는 이런 분들이 사실은 (조작에) 참여를 해야 되고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여러 사람이 참여를 했는데 그게 비밀이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얘기에요, 사실은." ■ 오히려 보수정권에서 ◀ 이휘준 ▶ 부정선거론자들이 주장하는 투표용지 갈아치우기,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의 뿌리인 이승만, 박정희 정권 때에 있었던 일 아닙니까. ◀ 신준명 ▶ 네, 공권력이 개입한 선거 비리는 독재 정권의 유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산이 선거 불복 심리와 결합해 음모론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한 겁니다. ◀ VCR ▶ ## 광고 ##1960년, 제4대 대통령과 5대 부통령을 뽑았던 3.15 선거.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부정선거로 꼽힙니다. [대한뉴스 (1960년 2월)] "이승만 박사를 다시 대통령으로 모시고 이 박사의 유일한 보필자인 이기붕 선생을 부통령으로 내세우는 것만이 우리 민족의 활로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4선을 앞둔 자유당 정권은 여러 명을 한 조로 묶어 서로 감시하며 투표하도록 하거나, 아예 이승만 대통령 후보, 이기붕 부통령 후보를 찍어둔 조작표를 미리 투표함에 넣어두기도 했습니다. 당시 자유당이 내린 비밀 지시사항에는 이렇게 조작된 표를 투표 시작 10분 전에 넣으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개표 단계에서도 부정은 이어졌습니다. 선거관리인들은 야당 후보를 찍은 표가 나오면 피아노치듯 지장을 찍어 무효표를 만들었고 야당 후보자를 찍은 표 뭉치가 나오면 그 맨 위와 아래에 여당 후보를 찍은 표를 끼워 넣어 몽땅 여당표로 집계했습니다. 이같은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결국 4.19 혁명이 일어났고,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습니다. [이승만/1·2·3대 대통령 (하야 담화 음성, 1960년 4월 26일)] "국민이 원하면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며" 이 일을 계기로 1960년 제3차 개정헌법에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신인 중앙선거위원회가 신설됐습니다. 그럼에도 부정선거 사건은 또 터졌습니다. 1967년 6월 8일 총선. 이미 재선에 성공한 박정희 대통령은 3선 개헌을 꿈꿨습니다. [대한뉴스 (1967년 5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앞으로 4년동안 계속해서 이나라 국정을 맡게 된 박정희 대통령은 오늘도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조국 근대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얻어 개헌선을 넘겨야 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선거법 시행령을 뜯어고쳐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곳곳에서 지역개발을 약속했고 금품이 살포됐습니다. 투표 당일에는 유권자들이 공화당 당원이나 공무원에게 여당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를 보여주고 투표함에 넣는 공개투표가 이뤄진 곳도 있었고, 괴한이 투표소에 난입해 야당 참관인을 몰아내고 투표함에 미리 기표한 투표용지 더미를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결국 여당인 공화당은 129석을 얻어 개헌선을 넘겼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고, 부정선거를 방지하는 제도가 강화된 건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이어진 개헌 이후였습니다. [국승민/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과 교수] "선거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좀 이제 최대한 보장하는 쪽으로 아마 특히 6공 개헌 이후에 많이 변한 것 같거든요. 여야 모든 당들이 함께 선거 관리, 특히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함께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정이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거는 좀 한계가 있다." 이후 '부정선거'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심리와 결합해 음모론으로 변신했습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대선 101일 전만 해도 여론조사 3위였던 새천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1위를 지켜오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당락을 가른 건 57만 980표였습니다. [노무현/당시 대통령 당선인 (2002년 12월 19일)] "저를 지지한 분들만의 대통령이 아닌 저를 반대하신 분까지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대통령으로서 또 심부름꾼으로서 제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을 드립니다." 그러자 한나라당은 전자개표 조작 음모론을 들고나오며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남경필/당시 한나라당 대변인 (2002년 12월 22일)]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적 의혹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요구입니다." 결국 전국 244개 개표구 가운데 80개 개표구, 1,104만 9,311장에 대해 수작업 재검표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후보 득표는 816표 줄고, 이회창 후보는 88표 느는 데 그쳤습니다.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여론의 비난에 직면해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서청원/당시 한나라당 대표 (2003년 1월 28일)] "대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 또 일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을 합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전자개표 음모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른바 'K'값. 투표지 분류기가 판독하지 못한 미분류표가 박근혜 후보 쪽에 지나치게 많았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어준/방송인 (영화 ‘더 플랜’ 예고편)] "미분류표는 100만 표정도 됐어요. 왜 이렇게 많은 표를 미분류로 토해내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SNS에 "지난(18대)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라며 이런 의혹을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미분류표는 기표할 때 상대적으로 실수가 잦은 고령 유권자층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보수 후보 지지표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김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장] "찍을 때 중간 라인에 걸치거나, 바깥쪽 라인에 걸치거나, 이렇게 애매하게 찍힌 게 미분류표가 돼요. 그럼 어떤 분들이 주로 미분류표를 발생시키겠어요? 어르신들이 아무래도 그 가능성이 높다고요." 투표용지 분류기는 외부망과 연결돼 있지 않아 원격 해킹도 불가능한 데다, 무엇보다 분류기를 거친 투표용지는 일일이 수검표를 통해 최종 확인을 거칩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선거정보시스템 보안자문위원장] "전자 개표 시스템은 보조도구로 쓰는 것이고 수개표를 우선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취약점들 여러 개를 모아서 해킹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 수개표 하는 사람들, 참관인들까지도 전부 다 매수를 해야 개표 조작이 가능합니다." 김 씨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어준/방송인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2024년 9월 13일)] "나를 음모론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 왜 나쁘지 않냐면 일단 내가 음모론자가 맞고. 사실은 모든 추론은 입증되기 전까지 음모론이에요." ■ 민주주의의 적 ◀ 이휘준 ▶ 그런데,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군대를 동원해 선관위 시스템을 탈취하려 했다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닙니까. 더구나 윤 대통령이 국회를 무력화한 뒤 비상 입법기구까지 창설하려 했다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신준명 ▶ 네, 국회 해산은 독재정권이 장기집권을 노릴 때 썼던 수단이기도 합니다. 음모론에 빠진 것일 수도 있지만 부정선거 주장에 또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닐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 VCR ▶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180석. 야당인 미래통합당 계열이 103석을 얻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참패였습니다. 미래통합당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여전히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표용지가 조작됐다는 겁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 "재검표 현장에서 나오는 투표용지라는 것은 애초에 유권자가 투표함에 넣은 그 투표지가 돼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말도 안 된다 해가지고 이제 투표 관리관을 불러본 거예요. '나는 그런 거 준 일이 없다' 이러니까 이런 것을 보고 어떻게 우리가 참을 수 있느냐."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득표율 차이가 너무 크다며 특히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유튜브 '공병호TV' (2020년 4월 18일)] "사전투표 집단과 당일 투표 집단 사이에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 상당히 이상합니다. 통계적으로 아주 일어나기 힘든 일이죠." 그렇지만 득표율 차이가 나타나는 건 사전 투표 유권자와 당일 투표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지역, 연령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김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장] "사전투표하고 당일 투표의 차이를 가지고 '부정선거다' 주장하는 것은 통계 이론을 가지고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당일 전체 유권자에서 사전투표자를 랜덤(무작위)하게 뽑는 게 아니에요, 전혀. 모집단 자체가 2개로 쪼개져 있는 거지." 이런 상식을 외면한 채 부정선거론자들은 21대 총선과 관련해 216건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국회 행안위, 2024년 12월 13일)] " 없습니다. 4·15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해서 216건의 소송이 제기됐었지만 전부 기각됐습니다." 대법원은 재검표까지 진행한 끝에 조작이 없었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부정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산 기술과 해킹 능력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조직과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만, 원고는 그와 같은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누구인지조차 증명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 선거무효소송 중 하나를 대리했던 변호사가 바로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입니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유튜브 '성창경TV', 2020년 6월 28일)] "자유민주주의 선거의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는 그 신념에 찬 변호사들이 공포의 외인부대식으로 지금 뜻을 모으고..." 윤 대통령 역시 후보시절부터 '부정 선거'를 언급해 왔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2년 2월 28일)] "재작년에(2020년) 4·15 총선에서 좀 부정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웅/전 국민의힘 의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024년 12월 12일)] "대통령께서 부정선거 얘기를 하시니까. 유경준 의원이 전직 통계청장입니다. 유경준 의원이 저한테 이야기하시는 게 '(대통령이) 그 유튜브에서 나오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를 하시더라.' 그래서 이제 유경준 의원이야 워낙에 그 분야에 있었을 때 전문가시니까 조목조목 다 반박을 하니까 '매우 화를 내시더라.'" 부정선거는 말도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나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된 대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없었다면 더 큰 격차로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 "이 사람은 자기가 이겼는데도 주장하는 거죠. 왜냐, 크게 이길 걸 적게 이겼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요즘 봐서 이 사람의 사회적 지능으로 봤을 때는 진짜 믿는 것 같아요." 선관위 장악 시도가 알려지자 부정선거론자들은 더욱 환호했습니다. "선거 부정을 파헤쳐서 종북 좌파 국회를 해산하자!" 대표적인 사람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입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북한이 계산을 잘못한 거야. 뭐냐. 투표율입니다, 투표율. 투표율에서 계산을 잘못해서 결국은 성공 못 하고 24만 표 차이로 윤석열이가 대통령이 된 거예요. 이것은 저는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전광훈 목사와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총선 자유통일당에서 손잡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날이 왔습니다! 비례대표 2번 석동현 변호사!" 계엄을 옹호하는 예비역 장성 단체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이른바 대수장. 출범 당시부터 12.12 군사반란의 주역인 하나회 출신들이 고문을 맡아 논란이 됐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 집회의 단골이기도 합니다. [김근태/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대표 (유튜브 '장군의소리', 2024년 8월 16일)] "존경하는 전광훈 목사님께서 국민 혁명대회를 주도하고 계시는데 애국 시민들이 너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이 단체 역시 2020년 제21대 총선 이후 유튜브에 부정선거 의혹 영상을 꾸준히 올려 왔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김근태/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대표 (광화문 집회)] " 어. 나는 MBC하고 인터뷰 안 해." 그리고 이 대수장에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신원식/국가안보실장·당시 예비역 육군 중장 (2019년 9월)] "안 내려오면 붕짜자붕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지난 2020년 대수장이 주최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계엄 내란 사태의 핵심 중 한 명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역시 "대수장의 회원이며 부정선거 관련 강의를 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관계자] "노상원이가 (2024년) 2월달에 누구한텐가 물어봤대요, 우리 계좌번호를. 후원 계좌를 달고선 20만 원을 부쳤어요. 그래 놓고 자기가 회원이 된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 거야." 이처럼 보통 극우로 평가받는 부정선거 주장 세력은 내란 사태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로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들의 지지를 발판으로 버티는 사이, 보수 지지층들까지 부정선거론을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에선 'Stop the steal'이라는 문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쓰는 구호입니다.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29%에 달했습니다. 특히 보수 성향층에서는 절반이 넘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도 한남동 관저 앞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28일)] "사죄의 큰절부터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태극전사 TV', 1월 2일)]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지를 않나." [박원호/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저는 목적은 굉장히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편을 결집시키자' 그래서 자기 지지자들을 어떻게 보면 흩어지지 않고 계속 규합시킬 수 있는 하나의 동력을 찾으려는. 선거에 대한 신뢰는 사실 민주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둥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 의혹들을 제기하는 것은 저는 좀 굉장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 클로징 ▶ 1960년대의 부정선거는 민주주의를 꿈꿨던 국민들을 좌절시키는 물리적 위협이었습니다. 이 부정선거라는 망령은 이제는 음모론으로 모습을 바꿔 민주주의에 다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더 뼈아픈 건 정치지도자가 이런 음모론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스트레이트
2025-01-12
신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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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로들 "윤석열 탄핵 심판 기간 중 개헌 마무리‥제7공화국 열어가야"
여야 정치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기간 중 분권형 국가권력 구조에 관한 개헌을 추진해 정쟁을 없애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헌정회는 김원기·문희상·정세균·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정운찬·이낙연 전 국무총리, 서청원·황우여·손학규·전병헌 등 여야 정당 전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한 뒤, 권력구조 개혁에 초점을 맞춘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원로 모임을 정례화해 개헌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반복되는 대통령 탄핵 정국의 근본적 원인은 제왕적 대통령과 단원제 국회의 충돌을 중단·조정하는 제도적 장치가 헌법상 전무하기 때문"이라며 "'선 개헌, 후 정치 일정'의 원칙하에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간 중 개헌을 마무리해 실종된 정치 질서를 회복하고 제7공화국의 새 질서를 열어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 대통령들을 보면 '식물 대통령' 아니면 '제왕적 대통령' 둘 중 하나"라며, "지난 9차 개헌, 1987년 당시 4개월 만에 여야가 개헌을 완성했으니, 시간 없어서 안 된다는 건 핑계로, 결심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도 "이번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가 개헌의 최고의 기회"라며 "국회 안에 수도 없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잘 정리돼 있으니, 여야 합의만 있다면 1~2주면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개헌의 시기는 빠를수록 좋고, 개헌을 미루고 선거를 한다면 불행이 예고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원집정부제라도 해서 양 권력이 서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유연한 제도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치
2024-12-31
김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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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기현 그냥 꽃주고 사진 찍은 아저씨, 수도권 공략 어려워"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기현 당 대표 후보에 대해 "인지도가 없는 사람이 선거 나가면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고 자질이 있어도 유권자들이 후보가 누군지도 모를 것"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론조사의 '모름, 없음' 응답자들은 김기현 후보를 누군지 모른다"라며 "일부에게는 그냥 꽃 주고 사진 찍은 아저씨"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의 수도권 경쟁력에 대해 "모든 공직 선거를 울산에 나갔고, 울산의 문수산만 오르던 분이 어떻게 수도권을 공략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4월에 만약에 용산구청장 보궐 선거가 있는데, 김기현 후보가 가서 지원 유세했을 때 용산구민들이 알아볼까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천하람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결선 투표만 진출하면 그다음은 모른는 거"라며 그때 가서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보다 낮아지면 당원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새로운 영웅을 만들어야 하는 거야? 이 생각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 당원들에 대한 장악력이 역대 최고인 대통령이었는데, 서청원이라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어 보려 그렇게 노력했지만 결국 못 만들었다. 그런 게 당대표"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현-나경원 연대에 대해서는 "연판장에 대한 상처는 극복이 안 될 거라고 본다"라며 "공천 때문에 잘 보이고 싶어서 궁지에 몰린 사람들 모아서 연판장 쓰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2명의 이름이 눈에 띄었는데, 정희용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고, 배현진 의원은 여성 정치인들 간에서 선후배 관계로 있는 사람이었다"라며 "일부러 그런 사람들 골라서 연판장 짜지 않았을까"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
2023-02-08
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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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장연대? "비만 새우 될 것‥무운을 빈다"
■ "김장연대, '비만 새우 될 것'‥무운을 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차기 당 대표 선거에 김기현, 장제원 의원이 이른바 '김장연대'를 하는 데 대해 고래는 될 수 없고 "비만 새우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MBC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자기들이 무슨 대통령의 의중을 받아 출마한다는 분들은 영원히 반사체 선언을 하는 것"이라며 "밝은 것도 반사할 수 있지만, 어두울 때는 자기도 한없이 어두워진다. 무운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서는 "싫어하는 어떤 국회의원에 대해서 연좌를 해서, 그 집 자식 문제를 건드리는 욕구를 억제 중"이라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규정이 당원 100%로 바뀌어 이른바 친윤 의원들의 우세가 점쳐지는 데 대해선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힘이 좋았던 2014년에도 서청원 전 의원을 대표로 만들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 "국민의힘 의원들, 바꾸고 싶은 세상 뭔지 들어 본 적 없어"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 지지층에서 확장하지 못하는 데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며 "보수는 지난 탄핵 이후 4번의 선거를 연달아질 때, 기독교와 안보단체, 영남에 갇혀서 그 안에서 메시지를 강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표 시절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분들이 바꾸고 싶은 세상이 뭔지 들어 본 적이 없다. 공천 정도?"라며 "그냥 욕 안 먹고 넘어가기 또는 대부분의 보수 진영의 목소리 큰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따라가기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와 같은 공개회의에서의 자신을 제외한 당 지도부 발언을 보면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 언론의 논설과 99.9% 일치할 것"이라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받아 온 내용이 아닌 이상 새로운 아젠다를 던지는 경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여당이 당내 정치와 파생된 갈등 외에 국민들에게 보여 준 것이 뭐가 있냐"며 "화물연대도 강경 진압과 업무 개시 명령만 기억에 남는다. 여당이 아젠다 세팅에 실패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총선이 본인 선거라고 생각?"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총선이 본인의 선거라고 생각하고 계신 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민이나 종교 등 사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들에 대해서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먼저 갈등을 푸는 발언들을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나갈 선거가 없는 분인 윤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총선을 예로 들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반을 안 해도 되니까 내 마음이 맞는 사람들만 당선되면 좋겠다는 식으로 사실상 총선에 개입하신 거 아니냐. 그래서 결말이 좋았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정치 전반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야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일방주의가 가장 타격을 주는 것은 정권 그 스스로다 그걸 알아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2023-01-03
김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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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표의 작심마이크] 인명진 "김종인 비대위? 눈가림에 불과…절차부터 잘못됐다"
"통합당, 총선 왜 패했는지 토론부터 해야" "철저한 분석 뒤에 어떤 비대위원장 앉힐 지 결정해야" "그동안 비대위 국민들에 대한 눈가림의 연속" "자신들의 잘못은 책임 안지고 외부사람 데려다 해결하려고 해" "공천권 없는 비대위원장은 반드시 실패한다" "통합당 103명이 원내에서 당 문제 해결해야" "김종인 비대위 성공 가능성 높게 평가하지 않아" ◀ 앵커 ▶ 미래통합당이 총선 참패 후 2주간 김종인 비대위 구성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차대 지도부에 공을 넘기기로 했는데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과연 출범할 수 있을지, 출범한다면 성공적으로 당을 수습할 수 있을지 오늘 이분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임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직접적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 가능한가요, 출범이 보시기에?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글쎄. 제가 보기에는 무슨 비대위원이라든지 김종인 위원장이라든지 지금 미래통합당이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차가 잘못됐어요. 우선 너무 참패해서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는데 두서가 없는 것 같아요. 성숙하지를 못해서 그런지. 우선은 왜 총선에서 졌는지 이걸 좀 차분하게 앉아서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생각하고. 당선된 사람들도 모이고 또 낙선한 사람들도 모이고 밖에서 지켜본 사람들, 전문가들 다 모아서 며칠 두고 또 며칠을 두고 토론을 한 다음에 그러면 그 원인이 뭔데. 그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비대위원회를 해야 하는가 해야 조기전당대회를 해야 하는가. 수습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가, 다당을 해체해야 하는가. 그 결론을 낸 다음에 예를 들면 그래서 비대위를 구성하는 게 좋겠다, 그렇게 결론이 나면 어떤 비대위원회여야 하겠는가. 관리형이어야 하겠는가, 아니면 쇄신형이어야 하는가. 또 얼마만큼 오래 지속될 비대위원을 해야 하는가, 그다음에 사람을 찾아야죠. 누가 좋냐. 김종인 씨냐, 홍길동이냐. 이렇게 돼야 하는 건데 무슨 선거 끝나자마자 무슨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다. 이래서 무슨 된다, 안 된다 무슨 8월 말까지다, 아니다. 이게 도대체 근본적으로 시작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비대위원회가 출범을 해도 문제가 되고 출범을 안 하더라도 문제가 되고 지금 아주 난망한 상황에 미래통합당이 빠져있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 앵커 ▶ 그러면 보시기에 절차상 하자는 제가 알겠는데요. 지금 비대위 체제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는 겁니다. 당에서는 논의가 돼야 하겠지만 비대위 체제가 필요합니까, 아닙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비대위원회를 많이 했는데 이게 비대위원회가 뭐냐, 지나놓고 보니까 이게 지금 자기들이 잘못해 놓고 자기들은 나서고 자기들이 희생하지 않고 그 잘못을 책임지지 않고 밖에서 누구 그럴듯한 사람 하나 데려다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워서 그 사람에게 희생을 요구를 하고 그렇게 해서 이게 사실은 비대위원회라는 게 국민에게 눈가림하는 것밖에 안 되는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해서 연출되는 거거든요. ◀ 앵커 ▶ 지금 목사님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과거에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시는 것 같습니다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물론 저 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이기는 하지만. 그때는 박근혜 탄핵 사태가 되고 당이 무너질 때 아니겠습니까? 내가 들어가서 보니까 물론 밖에서 들어가서 해야 하는 그런 역할도 있지만 자기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누가 희생하면 또 자기가 마음을 모으면 가서 물론 제가 무너지는 당을 추스렸습니다. 저보고 실패한 비대위원장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무너진 당을 추스렸고 그래서 전당대회를 열어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주고 그리고 나왔어요. 그랬는데 내가 가서 한 일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거예요, 나오자마자. 이거는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오래 1년이든지 2년이든지 했으면 제가 해왔던 그런 쇄신이라든지 이런 것의 결실도 맺고 지속됐었을는지 모르지만 이게 허무하기 짝이 없는 거예요. 가서 실컷 고생하고 욕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까. ◀ 앵커 ▶ 남아 있는 게 없습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남아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 앵커 ▶ 그래서 실패라고 평가하는 거 아닌가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그렇죠. 이게 세 첫 뭐냐, 자기들이 스스로 했으면 오래갈 거다. ◀ 앵커 ▶ 그러면 이번에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이번에는 이러나 저러나 국민이 뽑아준 103명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정당의 구조상 역시 원내 중심의 정당이거든요? 미국이나 이런 데 하고는 다르게. 그러니까 103명이 이 사람들이 당을 책임져야 하는 거예요. 거기에서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 또. ◀ 앵커 ▶ 체제 자체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을 전제로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비대위로 가든지 아니면 전당대회로 가든지 간에 자기들끼리 해결을 하고 밖에서 데려와서 열보다는 열이 됐다가 다시 원상태로 가는 것보다는 미흡하다 할지라도 자기들이 해서 무언가 성과를 내야 그 성과가 오래가는 거고 남는 거고 그게 당의 자산이 되는 거지 계속해서 김종인 씨가 가면 능력이 있으신 분이니까 뭔가 하실런지 모르지만 김종인 리더십이 여기에서 쇄신되고 개혁된 그 당이 그분 빠지면 지켜져 나가겠습니까? 계속 나가겠습니까? ◀ 앵커 ▶ 그러면 목사님 평가하시기에 김종인이라는 어떤 인물 자체의 경쟁력은 인정하시지만 그 말씀으로 인정하시나요? 그분이 가도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나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저는 김종인 씨에 대해서는 민주당 때 비대위원장을 해서 성공을 했다. 성공을 한 것은 그분이 개혁하는 것이 계속 남아 있었다 그거거든요? 그분이 가서 개혁한 거라고는 공천이에요. 그분이 공천을 해서 4년짜리 국회의원들 많이 당선시켰으니까 남아 있는 거죠. 그러나 이번에 가서 그분이 무엇을 하실는지 모르지만 그게 계속해서 남아 있을 거냐. ◀ 앵커 ▶ 어려울 거라는 말씀이십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이분이 만약 가셔서 앞으로 2년, 대통령 선거가 2년 남았으니까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되든지 아니면 누구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서 대통령에 당선을 시킨다든지 그러면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러나 지금 이야기하는 대로 4개월이라든지 1년이라든지 나는 저것은 결국 별로 성과를 내지 못 할것이다, 그런 생각 하고 있는 거예요. ◀ 앵커 ▶ 김종인 위원장의 역량 자체는 평가하시는 건가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지금 비대위원장 간 사람이 역량이 없었던 사람이 갔습니까? 안 됐지만 무슨 역량이 없는 사람이 갔나요? 다 그만한 역량이 있는 사람이 갔어요. ◀ 앵커 ▶ 김종인 위원장이 거기 갈 만한 곳이면 누구든지.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누구든지 있는 거예요. ◀ 앵커 ▶ 권한이 있느냐 없느냐인 건가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누구든지 김종인 위원장이 옛날에 가졌던, 성공했다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가졌던 정도의 조건, 공천권이에요. 다른 거 아닙니다. 그거 가졌으면 다 성공했어요. 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 앵커 ▶ 조건이자 그중의 권한.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지금 현재의 미래통합당의 권한, 권한 있죠. 권한을 가지고 뭘 할 겁니까?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전권을 가졌다, 그걸 가지고 뭘 할 겁니까? ◀ 앵커 ▶ 공천권 없는 권한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당 정당에 있어서 권한이라는 건 공천권입니다. 쇄신이라는 것도 공천권입니다. 무슨 김병준 비대위원이라든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인적 쇄신을 못 했다, 무슨 인적 쇄신을 합니까? 저는 저 나름대로 인적 쇄신했습니다. 정당,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서청원, 최경환 당원권 정지 3년을 했습니다. 그보다 큰 인적 쇄신이 어디 있습니까? ◀ 앵커 ▶ 친박 청산하실 때 말씀 말입니다. 굉장히 반발이 심했습니다. 그건 어떻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그거 자기 목 자르는 데 그거 뭐 반발 안 하는 게. ◀ 앵커 ▶ 할복 이야기까지 나왔죠?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그거야 그 사람이 잘못 이해를 한 거죠. 높으셔서 그런지 내가 일본의 경우라고 그러면 일 경우에는 할복한다. 어떻게 친박이라고 해서 박근혜하고 가깝다는 이야기인데 자기하고 가까운 당이 탄핵을 당했는데 어떻게 책임을 안 지느냐. 일본의 경우라면 이거는 할복할 일이다, 이렇게 했거든요. 그랬더니 자기보다 할복하라고 그랬다고 어디서 했으면 좋냐, 언제 했으면 좋냐. 나는 그것도 대답하고 싶었어요. 장소도 내가 적당한 데 추천할 수 있었고 시기도 적당한 시기를 추천해 줄 수 있었는데 노인네하고 내가 말대꾸를 하는 것이 국민이 보기에는 볼썽사납다 그래서 내가 아무 소리 안 하고 말았습니다마는 8선의원을 징계를 하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앵커 ▶ 그러면 2016년부터 말입니다. 지금 야당의 경우에는 매년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그러니까요. ◀ 앵커 ▶ 그러면 비대위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해석...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해 보니까 어떻든지 간에 비대위를 해서 대단한 성과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게 자기들 스스로 하지 않은 거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이거예요. 의미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좀 부족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도 미흡할 수 있을런지만 자기들이 해야 그게 자기게 된다. 자기 자산으로 남는다. ◀ 앵커 ▶ 그러면 이 목사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만약에 김종인 위원장께 하나 조언을 드리자면 하지 마십시오, 이건가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그분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고 저보다 경륜이 많으신 분이니까 무슨 특별한 생각이 있으실는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 저도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지금 연세에 뭐가 돼보려고 그랬겠습니까? 무슨 권력이 필요하겠습니까? 다 나라 생각하는 거고. 이거 야당이 이렇게 지리멸렬해서는 우리나라가 될 수가 없다, 이거 잘하시려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참 높이 평가할 그런 일인데 글쎄, 가셔서 정말 이게 성과가 있으셔야 하는데 가셨다가 만약 그동안에 성과도 있고 김종인 비대원 성공도 있다, 신화도 있는 건데 혹시 가셔서 그 신화가 깨지면 우리 정치사에 손해가 아닐까,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 앵커 ▶ 굉장히 어떤 에둘러서 말씀하셨는데 험한 꼴 당하지 말고 가지 말라,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그랬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서 한번 해보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한번 가보시죠. ◀ 앵커 ▶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로 믿으시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저는 아닙니다. 저는 대통령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되시든지 아니면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서 선거에 정권 교체를 하시든지 그렇게까지 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후보야 요새 다들 연세 많은 분이 대통령 하시잖아요? 트럼프도 그렇고 그거야 누가 알겠습니까? ◀ 앵커 ▶ 김종인 위원장 본인은 40대 경제 전문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글쎄,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그런 사람이 누가 있냐. 못 찾다가 있으면 혹시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럴 수도 있다, 그러시더라고요. ◀ 앵커 ▶ 40대랑 너무 거리가 먼 거 아닌가요, 김종인 위원장?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요새 나이가 뭐가 있나요? ◀ 앵커 ▶ 그러면 지금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을 굉장히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보시기에는, 목사님이?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옛날 관계를 들어서 비판하는 건 전 옳지 않다, 생각합니다. 옛날에 공적인 관계에, 공무를 집행했을 때의 일을 가지고 비난하는 거는 적당하지 않다, 그러는데 반대하는 거는 나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 앵커 ▶ 어떤 부분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비판 중에?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예를 들면 왜 비대위원회를 하느냐. 어떤 비대위원장을 가시느냐, 그건 개인적으로 자기가. 그런데 그 비판 자체도 본인의 이해관계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어쩜 그런 설득력이 없는 비판이다. 처음에는 좋다고 그랬다가 그 사람 안된다고 그러니까 갑자기 돌변해서 그러면 누가 보더라도 저건 본인과 본인의 이해관계와 관계가 있는 좀 반대다. 그러니까 이게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그게? 좀 모양새만 우스워졌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 질문을 드려도 되는... 차기 야권 주자 중에 저 사람이면 될 만하다는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 분이 있습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저는 말입니다. 지금 당 대표도 그렇고 차기 주자도 지금 하늘에서 떨어질 것도 아니고. ◀ 앵커 ▶ 있는 분 중 골라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땅에서 솟아날 것도 아니고 있는 사람 내지는 주변에서 나와야 하는 그런 일인데 저는 당 대표도 그렇고 차기 대권 주자도 본인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해보겠다.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에 내가 가서 보면 문제가 초선, 재선 의원들이 입을 딱 다물고 있는 거예요. 좀 나서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이. 내가 해 보겠다 한 번, 내가 이렇게 당을 한번 이끌어 보겠다. ◀ 앵커 ▶ 홍준표 전 대표는 본인이 하겠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그분은 한번 해 보셨으니까 내가 해 보겠다 그래도 별로 평가가 있으니까 그렇고. 새로운 인물들이 좀 나서서 옛날 김영삼처럼 김대중처럼 한번 나서서 내가 당을 이렇게 바꿔보겠다, 그래서 국민도 당원도 설득하고 국민적인 지지도 받고 이렇게 한번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대권 후보도 마찬가지고. 저는 그걸 바라는 거예요. 물론 그런 풍토가 지금 미래통합당에 안 돼 있어서 문제기는 하지만 그래서 저는 당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데 전제조건은 있어요. 5선, 4선 된 중진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가 물러날 테니 우리가 물러날 테니. ◀ 앵커 ▶ 본인들 스스로가요.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본인들이 우리가 물러날 테니 이제 새로운 사람들이 나와서 당을 한번 이끌어 달라. 대선 주자도 한번 해봐라. 우리가 밀어보겠다. 특별히 지금 영남 중심의 미래통합당이 그렇잖아요? 56석인지 대부분이거든요, 지금. 이 사람들 중에서 내가 다선 중진 의원이니까 내가 한번 당 대표를 해봐야겠다. 내가 무슨 대선 후보를 해 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한은 이 당도 안 되고 다음번 대선도 안 됩니다. ◀ 앵커 ▶ 좀 거칠게 정리하면 영남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다선. 다선. ◀ 앵커 ▶ 영남 다선 후보는 나오면 안 된다 이 말씀이십니까?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다선도 그렇고 영남도 그렇고 다선이라는 건 내가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냐 하면 일리가 있어요. 5선이잖아요, 다선이라는 게. 5선, 4선인데 5선이면 20년입니다. 이 당에서 20년 동안 이 당에서 일을 했다는 사람이에요. 이 당이 이렇게 된 책임이 그 사람에게 있는 거예요. ◀ 앵커 ▶ 5선에게 있다.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다선에게 있는 거예요. 무슨 염치로 20년 동안 당에서 있으면서 일했던 사람들이 당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또 무슨 염치로 나섭니까?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에요. 자기들은 이제 우리가 20년 이렇게 했는데 우리가 못했다. 이 모양 만들었다 당을, 그러니까 이제는 새로운 사람이 나서서 해 보고 우리는 뒤에서 당신들을 뒷받침해보겠다. 영남이라는 이야기도 내가 지역을 무슨 특별히 지정... 영남이 어떻든 간에 미래통합당의 주축, 말하자면 지역이었기 때문에 책임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다 중심이었으니까 우리가 아직도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보다는 우리가 중심적으로 20년, 30년을 이 당을 끌어 왔는데 당이 지금 이렇게 어렵게 됐으니 이제는 다른 데서 한번 좀 해봐라. 이렇게 할 필요가 있다. ◀ 앵커 ▶ 잘 알겠습니다.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그런 생각이에요. ◀ 앵커 ▶ 미래통합당 측이 인 목사님 말씀을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감사합니다.
2시뉴스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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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박지원까지…원로·중진 줄줄이 낙선
◀ 앵커 ▶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물급 정치인들이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호남 지역에선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정동영 의원 등 민생당 중진들이, 보수 야당에서도 8선의 서청원 의원 등이 낙선해 정치생명이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며 정치권 막전막후를 주름잡았던 '정치 9단', 박지원 의원. 전남 목포에서 5선 도전에 나섰지만, 정치 신인 김원이 후보에 일격을 당해 정치 생명에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다른 민생당 현역 중진 의원들 역시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법무부 장관 출신 천정배 의원은 7선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고, 통일부 장관 출신으로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의원은 5선 길목에서 좌절했습니다. [정동영/민생당 의원] "다당제 침몰에 대해서만 짧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실패했습니다. 다당제를 통한 정치 개혁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4선의 박주선, 김동철, 조배숙 의원 역시 호남에 분 민주당 바람을 넘지 못하고 지역구를 지키는데 실패했습니다. [조배숙/민생당 의원]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또 다른 기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야권에서도 현역 중진들의 낙마가 잇따랐습니다. 국회의원만 8번을 지내 현역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 비례대표로 나섰지만 득표율 3%를 얻지 못해 국회입성에 실패했습니다. 5선인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역시 경기 안양 동안을을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내주며 야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4선인 충북 지사 출신 정우택 의원과 신상진 의원 등 야권 중진들도 민주당 후보들에 가로막혀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뉴스투데이
2020-04-17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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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0] '정치 9단' 박지원까지…원로·중진 줄줄이 낙선
◀ 앵커 ▶ 한국 정치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표현이 걸맞은 거물급 정치인들이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들었습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또 정동영 의원 같은 민생당의 중진들 또 8선의 서청원 의원도 낙선하면서 정치 생명이 중대 기로에 놓였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며 정치권 막전막후를 주름잡았던 '정치 9단', 박지원 의원. 전남 목포에서 5선 도전에 나섰지만, 정치 신인 김원이 후보에 일격을 당해 정치 생명에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다른 민생당 현역 중진 의원들 역시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법무부 장관 출신 천정배 의원은 7선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고, 통일부 장관 출신으로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의원은 5선 길목에서 좌절했습니다. [정동영/민생당 의원] "다당제 침몰에 대해서만 짧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실패했습니다. 다당제를 통한 정치 개혁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4선의 박주선, 김동철, 조배숙 의원 역시 호남에 분 민주당 바람을 넘지 못하고 지역구를 지키는데 실패했습니다. [조배숙/민생당 의원]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또 다른 기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야권에서도 현역 중진들의 낙마가 잇따랐습니다. 국회의원만 8번을 지내 현역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 비례대표로 나섰지만 득표율 3%를 얻지 못해 국회입성에 실패했습니다. 5선인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역시 경기 안양 동안을을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내주며 야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4선인 충북 지사 출신 정우택 의원과 신상진 의원 등 야권 중진들도 민주당 후보들에 가로막혀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뉴스데스크
2020-04-16
김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