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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다] 수억대 경조금 명단·아들 성적표 놓고 충돌‥해명은?
* 아래 텍스트는 속기초안이며, 추후 업데이트 됩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청문회에 이어 잠시 후 오후 일정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청문회는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먼저 김민석 후보자 발언, 그리고 여야 청문위원들의 주요 발언 주요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국무총리는 국가의 정치와 행정을 이끄는 대통령님을 보좌하여 내각을 이끄는 대국민 참모장입니다. 새로운 정부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습의 총리가 되고자 합니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되고자 힘쓰겠습니다. -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유학 비용을 받았던 전력이 있어요. 그래서 이게 지금 제3자가 어떤 유학 자금을 댄 것이 아닌지 하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는 최소한의 어떤 자료 제출을 요구 하고요. 이 숫자는 프라이버시랑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게 프라이버시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계좌번호 이런 거 다 필요 없고요. 누가 얼마를 송금해서 유학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식으로 현금 6억을 쟁여놨다라는 식으로 조작하면 안 되는 겁니다. 이 자리가 사실 검사 취조실도 아니고 그 검사가 뛰기 위해서 사건을 키워가지고 선입견을 가지게 만들고 조작하려고 하는 그런 장소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걸 지양해야 된다는 것이고. 현금 출처, 아들 문제 이런 얘기하는데 대한민국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하면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되는지 그 방향성에 대해 한마디 얘기 안 하고… ◎ 진행자 > 시작부터 공방이 오가고 있는데요. 먼저 오늘 청문회, 증인도 없고 참고인도 없습니다. 저는 이런 청문회 못 본 것 같은데요.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누구 책임입니까? ◎ 김상일 > 여야 갈등, 그리고 이 청문회가 지속적으로 희화된 악순환 그 결과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 끝 선상에 이 청문회가 열렸고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되고 서로 도덕성은 어떻게 하자, 정책 검증은 어떻게 하자, 국민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고 현실을 감안한 기준은 어느 정도로 하자, 이런 얘기가 나올 법 했잖아요 다. 왜냐하면 이전 정부 이 전전 정부 전부 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임명을 강행한 경우가 한두 건이었습니까? 특히나 윤석열 정권에서는 청문보고서와 상관없이 아예 청문회를 아예 무시하는 임명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런 악순환의 결과가 국민은 생각하지 않고 청문회의 본래의 목적은 생각하지 않고 진영의 힘겨루기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광고 ##◎ 진행자 > 오늘 한 번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쌓여온 그런 악순환이 오늘에 이르렀다, 소장님은 누구 책임이라고 보십니까? ◎ 장성철 > 여당 민주당 책임이죠. ◎ 진행자 > 민주당 책임입니까? ◎ 장성철 > 네, 왜냐하면 국회 내에서는요. 민주당이 합의를 안 해주고 야당을 존중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어떤 법안 하나, 어떤 청문회 증인 채택, 이런 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여러 가지 증인이 채택이 되면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 불리한 증언이 나올 수도 있고 확인이 가능하지 않을 수가 있으니 민주당으로서는 증인 채택 안 하는 것이 이번 청문회를 무사하게 넘어갈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국민의힘이 또 빌미를 제공한 건 맞아요. 전처를 증인대에 세우자,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건 제가 생각해도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건 사생활적인 문제가 있잖아요. 아픈 가족사 문제인데 그것까지 문제 삼으면서 전처를 증인으로 세운다라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민주당으로서는 증인채택 안 해야지라고 막 생각하고 있는데 거기에 빌미를 국민의힘에게 던져준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국민의힘의 전략적인 판단 미스와 민주당의 바라던 원하던 바가 이번에 완성이 된 거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가족 빼고 나중에 증인을 채택하자 했는데 이미 시한이 넘어버렸거든요. 그러면서 오늘까지 온 상황도 있습니다. 어쨌든 검증을 철저히 하자라는 게 인사청문회인데 증인 참고인 없는 청문회가 지금 열리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자료 제출 앞에서 발언에서도 보셨지만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인사청문위원장, 인사청문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요구한 자료 중에 73.3%가 제출이 안 됐다. 그러니까 4분의 3이 안 들어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자료 총리다, 이렇게 공격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민주당 의원들은 무리한 자료 요구다, 비상식적인 자료 요구다, 여기에 어떻게 응할 수가 있느냐, 이렇게 반박을 했어요. 그러면서 예를 든 게 아들 성적표 내놓으라고 하고 전 배우자의 출입 기록을 내놓으라고 하면 어떻게 내놓느냐 이렇게 양측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상일 > 그렇죠. 계속 말씀드리지만 진영 논리에 기반해서 상대를 꺾어야 되는 힘겨루기가 아니잖아요.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도덕성은 국민에게 모범이 돼서 국민들이 스스로 보다 나은 본인들의 도덕적인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본받고 따라갈 수 있게 할 수 있는지 이런 거를 따져보는 겁니다. 그런데 무엇이 더 중요한지 이거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요. 어쨌든 공직자들은 가장 중요한 건 청문회를 만들었으면 청문회의 목적과 본질에 충실해야 된다는 거죠. 근데 청문회의 목적과 본질에 충실하려는 마음이 없이 역시 진영의 이익에만 복무하려고 하는 모습인 거예요, 지금. 그런 부분이 지금 이 상황을 만들었는데, 계속 말씀드리지만 그런 것 때문에 과도한 자료 요구도 나오는 것이고요. 그리고 충분히 자료 제출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미리 의심하고 미리 차단하려고 하고 방어적인 방탄적인 기재도 작용하는 게 사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청문회가 왜 필요한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고요. 저도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한탄스러웠다 말씀드리고. 이 청문회가 끝나면 여야가 마주 앉아서 청문회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도덕성 검증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이며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왜 현실 얘기를 말씀드리냐면 이전 정권, 전 정권 모두 이 잣대를 들이대면 사람을 하나도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얘기했잖아요. 공히.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랬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랬고. 그런 것들을 본다면 지금의 현실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하고, 그리고 국민들이 바라는 도덕성의 수준도 있으니까 국민들께 현실을 알려주고 잘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되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청문회는 필요 없다. 이건 진짜 세금 낭비, 그 다음에 국론 낭비, 모든 것의 낭비적인 요소가 너무 크기 때문에 국민들이 지금 이 모습을 보면서 당신들 다 똑같아, 이런 생각뿐이 안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이 자료 제출이라는 게 검증을 위해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진영 논리에 빠져 있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성철 > 권력이 가진 쪽이 항상 나빠요. 민주당이 나쁘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권 때 인사청문회 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했던 얘기 그대로 했어요. 왜 자료 안 주냐. 자료를 줘야 인사 검증도 하고 우리가 청문회를 진행할 거 아니냐. 자료 좀 제출해 달라. 위원장님 증인한테 자료 제출하라고 해 주세요, 이 얘기 국민의힘 의원들이 똑같이 하고 있어요. 그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나 국무총리 후보자 방어하기 바빴고, 서로 지금 똑같은 거예요. ◎ 진행자 > 공수교대입니까? 지금. ◎ 장성철 > 네, 정말 이거 보는 게 상당히 신물이 나기는 한데 민주당이 그래도 윤석열 정권 시절에 잘못했던 일들을 많이 비판을 하고 바로잡겠다라고 하면서 정권을 다시 가져간 거 아니에요. 과거에 너희들이 그랬으니까 우리도 그런다, 거기에 정당성을 찾을 수는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자료 요구에 충실히 임하는 게 후보자나 증인석에 앉은 분들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아무리 여야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국회의원들은요. 어쨌든 자료를 갖고 검증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자료 요구를 왜 하냐 라면서 손가락질을 하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금전거래라든지 후보자 본인의 출입국 기록 같은 건 떼줄 수 있잖아요. 있으면 주면 되잖아요. 개인정보도 아니고 감출 것도 아니잖아요. 그걸 가공해서 낸다라는 것 자체가 뭔가를 감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한 비판과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근데 자꾸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야가 같은 말을 똑같이 반복하는 거, 정말 이런 정치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근데 김민석 후보자는 이렇게 반박은 하더라고요. 줄 수 있는 건 다 줬다. 내가 낼 수 있는 자료는 다 냈다. 그리고 과거 총리 후보자들하고 비교했을 때 나도 그 수준에서 했다, 이렇게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 장성철 > 핵심적인 자료를 안 냈다는 거죠. 특히 금전거래 기록이라든지 본인이 청화대에서 학위를 받을 때 출입국 기록을 내놔라 그랬는데 그런 것들은 안 줬잖아요. ◎ 진행자 > 원자료가 아니다. ◎ 장성철 > 네, 핵심 자료들을 보고 저희들도 국회에서 국정감사라든지 인사청문회 할 때 가공된 데이터를 보고서는 준비를 못해요. 왜냐하면 그것은 가공자의 입맛에 따라서 의도되게 다른 형식으로 바꿀 수가 있으니까 원자료를 봐야 우리가 거기서 문제점을 지적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야 본인이 예전에 주장했던 내용과 원자료를 비교해보면 문제점을 지적할 수가 있고, 그거에 대해서 잘못했다면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후보자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본인이야 많이 냈다고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하는 의원들 입장에서는 자료를 거의 주지 않았어요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는 발언이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과거의 수준, 이 얘기는 많이 안 냈다는 의미죠. ◎ 진행자 > 그런 겁니까? 과거에 많이 안 냈었나 보죠. 두 분 다 국회에 계셨으니까 잘 아실 것 같아요. ◎ 김상일 > 특히 이전 정권, 전전 정권 시절에는 제가 방송에 나와서 그런 얘기 많이 했습니다. 우리 민주당 정권 때도 제가 그랬어요. 이렇게 하면 정권 바뀌었을 때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할 수 있냐 이런 얘기했고요. 윤석열 정권 때는 좀 더 심했기 때문에 과거에 문제 삼고서 정권 잡아놓고 왜 이럽니까? 이렇게 얘기했어요. 말씀이 맞아요. 제가 한 얘기 그대로 다시 제가 듣고 있는 느낌이 드는 그런 상황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런 거예요. 그러면 이걸 민주당한테만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이걸 지켜라 그러면 지키겠냐는 거예요. 핑계들이 이렇게 많은데, 과거 수준으로 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게 핑계인 거예요. 서로가 서로의 핑계예요. 적대적 공생이라고 우리가 계속 얘기하고 있잖아요. 이런 정치권만 좋은, 국민들한테는 나쁘고 역사에 좋은 사례가 되지 못하는 이런 건 이제 그만해야 됩니다. 정치가 모범이 돼야지 자꾸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서로의 나쁜 사례를 이용하는 이런 정치,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걸 반복해서 드려서 죄송스럽긴 한데요. 지금의 청문회로는 이렇게 갈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이다라는 점에서 정말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말씀하신 대로 자료 제출은 충실하게 해야 됩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편집했다고 뭐라고 하는 건 저는 안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압수수색 핸드폰 들어왔다고 모든 자료를 다 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거기에 국한된 자료만 봐야지. 근데 원본을 무너뜨리면서까지 편집하는 건 그건 잘못한 것 같아요. 원본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는 방식으로 줬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은 좀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말씀하실 때 금전거래 이 말씀을 하셨어요. 야당인 국민의힘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중에 보면 금전거래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습니다. 핵심이 지난 5년 반 동안 번 돈이 5억인데 쓴 돈이 13억이다, 어디서 났냐, 아들 미국 명문대에 보내고 있는데 이 학비는 어떻게 감당했냐, 사인 간 채무가 1억 4천만 원이 있던데 7년 동안 갚지 않다가 총리가 지명되니까 갚았더라 어디서 났냐, 대출받았다고 하는데 내역 내놔라 뭐 이런 얘기입니다. 그전에 김민석 후보가 SNS를 통해서 해명하면서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겠다라고 했는데 오전밖에 못 봤기 때문에 저희가 해명이 됐니 안 됐니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어떻습니까? ◎ 장성철 > 해명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똑같은 얘기예요.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요. 축의금 받은 겁니다, 그 다음에 조의금 받은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얘기가 나왔어요. 아내가 장모한테 한 달에 200~300만 원씩 생활비를 얻었다. 총 합해 보니까 2억 정도 되더라. 이거 어떻게 증명할 거예요. 다 현금으로 주고받은 거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어떻게 다 기록을 해놨든지 아니면 통장으로 했으면 다 볼 수 있을 텐데 현금으로 주고 가는 거, 이런 것들을 어떻게 과연 증명을 할 수 있을까 증빙 자료가 있을까. 장모가 딸이 왔어요. 집에 왔는데 아이고 요즘에 좀 생활하기 어렵지 200만 원 줄게, 그걸 어떻게 증명할 거예요. 녹취가 있을 거예요? 아니면 사진을 찍어놨을 거예요. 그런데 보통 축의금이나 조의금 같은 걸 우리가 받게 되면 A라는 분이 얼마를 줬다라고 딱 쭉 정리를 해 놓잖아요. 그래야 다음번에 그분이 저한테 연락이 왔을 때 그만큼 아니면 그보다 더 많이 내든가 이렇게 할 거 아니에요. 근데 그런 자료를 내놓으라고 했을 텐데 그런 자료 안 내놓고 나 축의금 받았다니까 조의금 받았다니까, 이건 해명이 아니죠. 그리고 예를 들면 출판기념회 때 보통 의원들이 받는 수준으로 책값 받았어요, 그러니까 얼마 받았냐고요, 누구로부터 얼마 받았냐고요. 보통 다 기록해요. 저희도 국회에 있어보면 A라는 사람이 책값으로 얼마 냈고 몇 권 줬다 이거 다 기록하거든요. 그런 자료를 달라는 건데 안 주잖아요. 그냥 그렇게 받았다는 것만 얘기하잖아요. 해명이 아니죠. 민주당 의원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용기 의원님 아까 옳은 말씀하셨던데 윤석열 정권에서 저런 의혹을 받는 분을 국무총리나 장관 후보자로 냈어요. 근데 해명은 잘 못해요. 금전거래와 관련해서. 그러면 거기서 아니 말이야 장관을 임명을 했으면 우리가 인사청문회 할 때 어떻게 국정운영 뒷받침할 것인지 그 부처에 대한 어떠한 정책적인 부분에 집중해야지, 왜 이런 부분 해명됐는데 왜 물어봅니까? 이러겠냐고요. 정말 더 열심히 지적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옹호를 하고 방어하더라도 같은 편이니까 이해가 되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겠냐. 윤석열 정권이 워낙 해괴망측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래, 국민의힘 의원들이 저런 비판해도 솔직히 저 사람들이 자격 있나? 저희 같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런 것들이 계속 쌓여 보세요. 그럼 나중에 어떻게 돼요? 윤석열 정권과 다른 게 별로 없네. 여기까지 가면 안 되잖아요. 방어를 하더라도 정말 과한 방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김민석 후보자가 청문회에 들어오기 전에 어제까지 기자 분들이 불편한 질문을 할 때 상당히 제 눈에는 눈살을 찌푸리는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어디 기자예요?’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그거는 맞지가 않죠. 기자들은 국민을 대표해서 불편한 질문을 공직자에게 물어보는 건데 그럼 ‘어디 기자예요?’라고 하면 예를 들면 ‘TV조선이에요’ ‘동아일보예요’ 그러면 ‘당신들은 극우 언론사니까 답변 안 하겠어요’ 이럴 거예요? 기자를 그렇게 차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중에 총리 되시더라도 정말 기자 분들 존중하시면서 친절하게 답변 잘하시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보시기에는 해명도 안 됐고 태도도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국민 눈높이에 충분한 해명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진영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일 수는 있으나 국민적 시각, 수준에 비추어 충분한 해명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도덕적 비판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도덕적 비판이 총리를 낙마시켜야 될 정도냐가 사실은 본질인 거예요. 근데 그 본질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록을 달라, 줄 수 없는 기록들이에요. 입장 바꿔 놓고 경조사에서 부의금 축의금 많이 한 사람들 드러나잖아요. 다 타깃이 될 수 있어요. 세무조사 타깃도 될 수 있고 다 될 수 있습니다. 나의 문제만이 아니에요. 상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후원금에서 100만 원 이하로 모든 사람들이 후원을 하려고 하는 이유가 이름 안 드러나게 하려고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다 보면 무리하게 쪼개기 후원도 되고 이러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그야말로 예민한 사적인 정보까지 그냥 줄 수 있느냐, 그렇지 않아요. 경조사 들어오는 돈 축의금 부의금 성격상 그렇습니다. 충분한 해명을 하기가 어려워요. 그렇지만 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내가 처음부터 돈 안 받겠다고 사절한 사람 외에 받은 분들이 그 규모를 모를까요. 제가 볼 때 그 규모를 아는 분들은 다 충당가능한 규모입니다. 그런데 자랑할 수가 없잖아요. 잘했다고 할 수 없는 거잖아요. 내가 궁해서 받은 거지만 내가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많이 받았어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 그거 가지고 내가 후원금 1위야 경조사금 1위야 이렇게 할 순 없잖아요. 그런 한계가 있는 것이다. 단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그것에 특정해서 고발하고 문제 삼는 건 입증책임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후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자료를 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다. ◎ 김상일 > 소장님이 조금 아까 그 기록을 줘야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입장 바꿔 놓고 줄 수 있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 장성철 > 어느 정도 들어왔는지 대략적으로 볼 수가 있잖아요. 예를 들면 장성철 조의금 50만 원, ‘장’ 내놓고 이름 지우고 그렇게 내놓으면 되죠. 대략 김민석 후보자가 축의금으로 한 2억 받고 조의금으로 한 2억 받고 출판 기념해서 한 2억 받고 장모한테 2억 받고 그럼 8억이 되는구나, 맞겠네,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데 무조건 안 주니까 국민의힘으로서는 자료 내놔라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 김상일 > 그렇게만 해서 이해를 해준다면 그렇게 하죠. 근데 김 모 해서 했는데 이 금액이 좀 커, 그럼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야? 사업하는 사람이야? 이런 식으로 물고 들어갈 거 아니에요. 뻔한 거 아닙니까.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규모만 확인하겠다고 순수하게 믿고서 한다고 한다면 왜 못 주겠어요. 그러지 않을 게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주기가 어려운 거죠. ◎ 장성철 > 공직자이기 때문에 그걸 문제 삼는 거예요. 왜냐하면 공직자들은 권한을 갖고 있잖아요. 그래서 도움 준 사람들에게 편의를 봐주고 혜택을 줄 수가 있는 거예요. 그게 바로 부정부패 비리의 시작점이 될 수가 있는 겁니다. 일반적인 국민적인 상식과 어긋난 조의금을 받았다면 그것 또한 인사 검증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A라는 사람이 조의금으로 1천만 원을 냈어요. 이건 우리 일반 상식적으로는 어렵잖아요. 그럼 이 사람 누구냐. 당연히 청문회장에서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근데요. 문제의 가능성이 있는 거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니까요. 문제가 있는 건 입증 책임을 져야 되는 사람들이 탐문을 통해서든 뭐를 통해서든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고발해야 되는 거예요. 문제의 가능성이 있는 일이 이 세상에 한두 개입니까? 사고 파는 사람들에게는 없을 것이며 어떤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는 없을 것이며 누구에게는 없겠습니까? 다 있죠. 다 했기 때문에 문제의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에요. 말씀이 맞아요. 이 문제의 가능성조차 없는 사람이 공직자가 되면 좋겠죠. 그게 더 도덕적으로 뛰어난 사람입니다. 도덕적으로 모범적인 사람을 국민이 원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총리를 못할 정도의 문제라는 그 문제의 제시는 입증을 해야 되는 쪽에서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의 한계를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과도한 의혹 제기로 가서 다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지적을 하시는 건데 내일까지 청문회가 진행이 되는데 오늘 오전 상황으로만 봤을 때는 결정적으로 낙마할 정도의 의혹이나 한방이 있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오전 상황 두고 보면 어떠세요? ◎ 김상일 > 저는 그런 거는 나오기 어렵다는 거예요. 누가 줬는데 이게 대가성이 있다, 이런 것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한 ◎ 진행자 > 단순 의혹 제기로는 힘들다. ◎ 김상일 > 그렇죠. 예를 들어서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 저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정관예우로 받는 돈은 거의 뇌물에 해당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잖아요. 왜 그만한 일도 안 했는데 조금 자문해 줬다고 몇 십억을 주고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뒤에 무슨 뭔가 로비가 있을 것이다라고 다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건 문제없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입증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뒤에 한덕수 총리가 론스타와 관련해서 특정하게 이런 것까지 해서 이런 돈을 받은 거야라고 할 수밖에 없는 거죠. 똑같은 겁니다. 그런데 왜 이 잣대가 지금만 도덕적 수위가 높게 적용되고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냥 해도 문제가 안 되고 그러냐 이거예요.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다 문제가 되는 게 사실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정치권에서 합의해서 문제를 삼을 수 있는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말씀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낙마할 정도로 과도하게 법적으로 문제 될 정도의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게 있다고 보세요? ◎ 장성철 > 이렇게 말씀드려 볼게요. 국회의원은요. 1천만 원 정도의 돈을 받으면요. 배지도 떨어지고 감옥 갈 수가 있어요. 근데 이건 해명이 잘 안 되는 액수가 8억 정도가 되잖아요. 그러면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라고 과연 얘기를 해야 될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마 민주당이나 대통령실에서는 정무적인 판단으로라도 낙마시키거나 자진 사퇴시키거나 아니면 지명을 철회하거나 이런 것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런 것들이 해명이 됐다라고 생각할 것이고 또한 국민의힘이 더 이상 다른 결정적인 증거 제시 없이 그냥 자료 주세요, 해명하세요, 이것만 해서는 임명을 강행할 거는 같은데 과연 그게 좋을까 그런 생각들이 들고. 민주당에서 자꾸 주진우 의원 당신 말이야 70억 재산, 그거 어떻게 형성했는지 해명해 봐. 당신한테 7억 원 넘는 현금 이거 어떻게 됐어,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인사청문위원을 공격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주진우 의원이 공직으로 검증받는 건 아니잖아요. 저렇게 되면 난장판 되는 거예요. 국민의힘에서 다른 인사청문위원들 당신은 말이야 하면서 자격 문제 삼기 시작하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위원 제도가 무의미해지거든요. 그러지 마시고 친절하게 잘 설명하시면서 집권 처음 국정 운영하려고 하는데 총리 없어서 여러 가지로 많이 불편한 것들이 있다, 나랑 호흡 맞춰서 국민들 잘 모시고 국정운영 잘 할 테니까 이해해주시라, 여러 가지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났던 지적된 부분들 우리가 잘 비판 수용하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습니다, 이러면 되지 너희들이 더 잘못했어, 손가락질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요. ◎ 김상일 > 제가 자꾸 한계가 있다고 하는 말씀은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비롯된 거예요. 제 전화기에서 저장된 전화번호 사람 수를 봤어요. 7,260명입니다, 제 전화번호에 있는. 그러면 이분들이 반만 10만 원, 20만 원씩만 내도 꽤 규모가 되는 거예요. 그렇죠? 제가 장인상이 있었어요, 작년에. 그때 저한테 들어온 돈의 규모가 있어요. 그러면 제가 무슨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저한테 들어온 규모가 있고 이걸 비추어서 김민석 정도가 되면 얼마가 들어올까? 그 부분을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대충 보면 그 정도 규모가 나와요. 나옵니다. 그런데 그거를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자기들은 그 정도가 안 왔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냥 비판을 해야 되니까 비판을 하는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럼 제가 저희 장인상에서 받은 돈 부의금 주신 분들의 명단을 다 밝히라고 그러면 밝힐 수가 있을까요? 그걸 밝히면 쓸데없는 트집은 잡는 사람이 없을까요? 이거는 제도화시키지 않고는 해결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도덕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 그 비판을 한다면 그건 받아야죠. 그럼 어떻게 하겠어요. ◎ 진행자 > 평론가님이 앞서서도 말씀을 하시고 지금도 계속 말씀하시는 게 제도적인 개선을 말씀을 하시잖아요. 민주당에서 인사청문회법 개정해야 된다, 신상 검증과 정책 검증을 따로 하자, 신상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럼 그 부분에 동의하십니까? ◎ 김상일 > 저는 동의해요. 특히 오늘 같은 경우 정책 검증 하나도 안 되잖아요. 국민들한테 정말 이 사람이 전문성 내지는 철학이 굉장히 옳은 것인가, 그리고 전문성과 철학에 맞추어서 제대로 일을 했는가 나중에 사후평가도 불가능하잖아요. 사전평가, 사후평가가 다 불가능한 겁니다. 경험과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이거는 좀 문제가 있다. 그래서 도덕성 가지고 싸울 때는 그걸로 집중적으로 싸우든지 하더라도 정책 검증 부분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도덕성 검증 부분도 두 번 세 번 제가 반복을 했지만 이전 정권에서 현실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 현실에 비추어 국민에게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수준을 솔직하게 다 까발려 놓고 이야기해서 수준을 정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떠세요? ◎ 장성철 > 전 반대예요. 미국식 청문회 제도인데, 미국에서는 공직 후보자들에 대해서 FBI라든지 CIA라든지 이런 곳에서 철저하게 뒷조사를 해서 이 정도 도덕적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청문회에도 정책 검증에도 올라가지 않거든요. 근데 과연 그 제도를 완비를 하면서 인사청문회 제도 개편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공직자들은 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법률적 윤리적인 잣대가 들이대어져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공직자들이 감내해야 될 하나의 의무라고 보여지거든요.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 옛날에 전과가 있었는지 아니면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지 국민들이 알아야죠. 그래야 우리가 그 사람을 국무총리나 장관이나 공직자로서 인정을 하고 그 사람이 행하는 여러 가지 정책적인 결정에 대해서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지 도덕적인 문제를 비공개로 하자라는 것은 우리가 임명하고 싶은 사람 다 임명할게, 그냥 그렇게 들려요. 그러면 자료 요구 같은 거 야당의원들이 하기도 어려운 거 아니겠어요? 비공개로 하니까. 안 주면 어떡할 거예요. 저는 투명하게 국민 앞에 계속 낱낱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일단은 제가 말씀드린 건 비공개 관련을 말씀드린 건 아니고요. 분리 부분을 얘기한 거였고 그 다음에 도덕성 검증 부분에서는요. 이런 거예요. 일관된 기준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일관된 기준이. 어떤 사람은 사진 한 장만 드러나도 낙마를 하고 어떤 사람은 그거보다도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통과가 되고 내지는 강행이 되고 이런 건 오히려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내는 거잖아요. 그리고 국민에게는 잘못된 메시지를 발신하잖아요. 일단은 뻔뻔하고 봐야 된다 이런 식의 잘못된 메시지가 발신되는 거 아닙니까?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도덕적 수준 윤리적 수준이 높아야 된다는 거에 제가 동의해요. 국민이 그걸 원한다는 거에도 제가 동의를 한다는 겁니다. 안 한다는 게 아니라 현실이 그렇지 않은 모습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인정 안 할 경우에 한 발짝이라도 개선이 되겠느냐. 오히려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들에게 까놓고 니네가 기준을 정해 봐라. 국민과 상의를 하고 국민에게 내놓고 그래도 기준을 정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맞지 않겠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진행자 > 정책 검증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고가 돼 있어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11명의 장관 후보자 지명을 했잖아요. 소장님 가장 눈에 띄는 인사 누구였습니까? ◎ 장성철 > 저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였어요. 스토리가 있는 분이잖아요. 되게 아름다운 미담도 있는 것이고, 지명 발표가 날 때도 기관사로서 자신의 책무와 의무를 다하고 있었던 사람, 아주 정말 좋은 분위기에서 지명이 된 것 같은데 제가 걱정하는 건 이런 거예요. 과연 행정 능력이 있을까라는 것. 고용노동부가 해야 될 여러 가지 정책적인 문제들이 있을 거예요. 사업자와 노동자들 간에 여러 가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그런 법률적인 문제 제도적인 문제, 그런 것들을 잘 풀어나갈 수가 있을까, 부처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을까. 예를 들면요,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뜻과 마음에 맞도록 장관들을 이용해 먹을 수가 있어요. 쉬워요. 딱 하면 오전에 외부 행사 2개, 오후에 외부 행사 2개 딱 잡아놓으면은요. 장관님 여기는 꼭 가셔야 됩니다, 가서 축사하셔야 됩니다, 인사하셔야 됩니다, 안 갈 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뺑뺑이 돌려보세요. 현안 파악하기도 어렵고 뭔가를 정책적으로 준비를 하거나 검토할 시간 자체가 부족합니다. 그러면 공무원들이 자신의 뜻에 맞게 보고서를 아주 멋있게 써서 장관님 보고 딱 하면서 사인하시면 됩니다, 이러면요. 부처 있는 공무원들한테 끌려다닐 수가 있거든요. 그런 점들이 있으니까 김영훈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행정 경험이 없으시잖아요. 물론 민노총이라는 아주 첨예한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곳에서 위원장을 하셨으니까 어느 정도 갈등 조정 능력은 있겠지만 정책 현안 능력이라든지 아니면 예산을 어떻게 만드는지 법률을 어떻게 개정하고 정치적으로 여야 의원들 찾아다니면서 어떻게 풀어야 되는 것인지 그런 것들이 저는 걱정이 돼서 되게 훌륭한 스토리인데 그것이 정책적으로도 나중에 퇴임할 때 정말 대단히 훌륭한 장관이었구나, 박수 받으면서 떠나셨으면 좋겠다라는 차원에서 우려를 잘 한번 미리 준비도 하시고 검토하셨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누가 제일 눈에 띄셨습니까? ◎ 김상일 > 저는 송미령 장관이 아무래도 눈에 띄죠. 전 정권에 있었고 전 정권에서 밀어붙였던 법들이 민주당의 어떤 정책 방향하고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임을 했다, 이것이 주는 메시지가 상당히 저는 크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 장관을 우리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반대가 굉장히 거센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잘 정무적인 조율을 해서 결과를 낸다면 협치의 또 모델이 될 수가 있어요. 그렇잖아요. 그리고 다른 의견을 잘 조율해 나가는 김영훈 장관 후보자 말씀해 주셨는데 그분도 그런 거거든요. 노사정이 있는데 노 부분이 책임 있는 주체로 들어오게 함으로써 노사정을 복원할 수 있는 그런 게 되는 거예요. 다 의미가 있는 시도다라는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우려를 하기 시작하면은요. 똑같은 우려, 좀 아까 소장님 해 주신 우려는 누구한테도 똑같이 적용이 되냐면 배경훈 LG AI연구원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분들한테도 똑같이 적용되는 거예요. 왜, 그분들 민간 기업에 있었잖아요. 공무원 생리 모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보고로 죽이고 일정으로 뺑뺑이 돌린다 이렇게 우리가 얘기를 해요. 저도 통일부 장관 비서관 하면서 그런 거 경험했지만 그 공무원들의 조직의 생리라는 게 정말 무섭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쉽지가 않아요. 그럼 김영훈 후보자한테만 통용되는 거냐, 그렇지 않아요. 기업에서 온 사람들도 똑같아요. 이분들 같은 경우는 오히려 대통령실에 들어가서 참모 역할을 하는 게 훨씬 더 귀히 쓰일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것을 좋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참모로 데려와서 잘 뒷받침을 하고 현장의 전문성과 이런 걸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 결과는 훨씬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좋은 시도고 이것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 박수 쳐주고 함께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가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의원 현역 의원 5명이 지명이 됐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그 부분을 보면서도 저는 안도를 했어요. 왜냐하면 호위무사들이 안 보이잖아요, 소위 말하는. 굉장히 선명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강성 지지층에 어필해서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서 이런 사람들은 별로 드러나 보이지 않거든요. 소위 말해서 원조 찐명이니 성골이니 이런 이름을 붙일 만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측면에서 정말 대통령께서 합리적이고 능력 위주로 인사를 하려고 노력을 하셨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현역 의원. ◎ 장성철 > 정말 잘하신 거죠. 장관이라는 자리는 정책적인 판단보다 정무적인 판단을 해야 되는 자리거든요. 정책적인 판단은 차관들을 통해서 충분히 검토가 될 거예요. 장관들 같은 경우에는 예산을 어떻게 따오는지 법률안 어떻게 개정을 하는 것인지, 또 여야 정치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여러 가지로 부처에서 할 일들에 대해서 협조 받고 뒷받침 받는 것 그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제일 잘하는 게 정치인들이에요. 정치인들은 또 국회에서 공무원들 상대해 봤잖아요. 부처 이기주의에 매몰되거나 끌려다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상당 기간 정책적인 부분도 습득이 되어 있고 정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저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저렇게 지속적으로 많이 임명하시는 걸 보고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정책에 대한 점수는 90점 이상이다, 정말 잘하고 계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만 제가 덧붙이면 본인들이 간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도 충분히 고려된 것 같다.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한 진심과 철학도 있는 분들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두 분의 인사평을 들어봤고 인사청문회가 있을 테니까요. 거기서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시뉴스
2025-06-24
더 심해진 '보수화'‥20대 남성은 왜? [스트레이트]
■ '20대 남성' 의 선택 이재명 대통령을 탄생시킨 지난 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압승을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 이면에 단연 눈에 띄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20대 젊은이들의 출구조사 결과였습니다. 70% 안팎으로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4,50대와 달리 20대의 이 후보 지지는 전체 평균에도 못미치는 41.3%에 그쳤습니다. 더 주목을 끈 건 20대 남성의 투표성향이었습니다. 이준석, 김문수 후보를 합친 범 보수 후보에 20대 남성의 74% 이상이 몰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기때문입니다. [20대 남성] "계엄 하나 때렸다고 '너 내려가라'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아서요." 국민은 내란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선택했고, 60대 이하 전 세대가 이 큰 틀에 동의한 걸로 볼 수 있었지만, 20대 남성의 판단은 달랐던 겁니다. 20대 남성의 보수화는 이미 지난 3년전 대선때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우화된 청년들이 늘면서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폭동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된 폭도 절반이 20-30대 청년이었습니다. 계엄에 대해서도 20대 남성은 전체 평균에 비해 훨씬 덜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광고 ##반면 20대 여성의 선택은 정 반대였습니다. 이준석, 김문수 이 두 보수 후보에 투표한 20대 여성은 불과 35.6%. 64%가 이재명, 권영국 등 진보 성향 정당에 표를 몰아줬습니다. [20대 여성] "탄핵을 두 번이나 당한 정당은 해산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전 세대 가운데 성별에 따라 지지 후보가 20%포인트 넘게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된 건 20대가 유일했습니다. ■ 더 심해진 '보수화' ◀ 이휘준 ▶ 안녕하십니까, 이휘준입니다. 오늘은 지난 대선정국에서 드러난 20대 젊은이들의 정서를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사실 20대가 보수화되고 있다는 건 몇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인데, 그렇다해도 이번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좀 충격이었어요. ◀ 이지수 ▶ 네, 이 20대의 표심, 상당히 특이하면서도 또 우리사회가 반드시 짚어봐야 할 부분인데요. 그 중에서도 20대 남성의 경우 불과 3년 전이었던 지난 대선보다 보수적 성향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 VCR ▶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한지 5년째인 20대 대학원생 박정호 씨(가명). 틈틈이 인턴이나 학교 조교로 일하며 취업과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취업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호(가명)/대학원생(26살)] "벅차죠. 사실 통장 잔고 줄어 갈 때마다 많이 좀 불안해지고 이런 마음이 큽니다. 사회 진출 시기도 점차 늦어지고 있고 집값은 계속 오르는데 ‘내가 과연 집을 사가지고 내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저의 가장 큰 고민이 그거거든요." 부모 세대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해졌다는 점, 또 경쟁이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군대에 다녀와야하는 남성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전혀 없다는 점이 불만입니다. [박정호(가명)/대학원생(26살)] "청춘 2년을 헌신하고서 갔다 왔는데 사회적 인식이 결국에는 ‘너희 군대 가 가지고 그거 왜 특혜 받냐?’ 뭐 예를 들어서 극단적으로 가면 ‘군대 나갔다 온 게, 뭐 갔다 온 게 벼슬이냐?’ 이렇게 나와버리니까. 사실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이 좀 사회적 인식이나 이런 대우를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문재인 정부때 성평등 이슈를 내세웠던 민주당이 청년 남성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박정호(가명)/대학원생 (26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느낄 수도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때 당시에 좀. 그럼 ‘우리는 누가 대변을 하나’ 국민의힘은 그 '남성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좀 주변 친구들한테 많이 박혀 있더라고요." 대학생 이현우 씨(가명)는 자신의 첫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줬습니다. 비상 계엄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했습니다. [이현우(가명)/대학생 (21살)] "저희가 투표로 뽑은 대통령인데 그냥 뭔 짓을 했어도 그냥 끝은 보고 가야지 그냥 마음에 안 든다고 계엄 하나 때렸다고 ‘너 내려가라’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아서요." 다음달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현우 씨는 우리 사회에서 오히려 남성이 차별받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병역이라고 주장합니다. [이현우(가명)/대학생 (21살)] "남자만 군대를 가야 된다는 게 저 솔직히 이해가 안 됐고요. (여성들은) 남자보다 좀 더 높게, 높은 지역(지위)에서 이렇게 시작을 하잖아요. 그러면서 좀 ‘여자들의 특권이 많다’ 이런 거 좀 많이 느꼈어요." 이런 생각이 깊어지다보니, 남성 차별 해소를 주장하는 정치세력을 지지하게 됐고, 주변 친구들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현우(가명)/대학생 (21살)] "솔직히 친구들도 저 빨간 쪽이, 국힘 쪽이 많고 그냥 저도 살아보니까 가치관이 그쪽인 것 같고‥" 20대 직장인 강영수씨.(가명)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시절에 남성차별이 더 심해졌다고 주장합니다. 자연스럽게 민주당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강영수(가명)/직장인 (29살)] "민주당이 좀 여성 우선주의 이런 식으로 조금 가지 않았나." 그러다보니 민주당이 주도한 윤 전 대통령 탄핵도 비판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강영수(가명)/직장인 (29살)] "민주당에서 이제 내란으로 이제 좀 걸었잖아요. 근데 이제 올라가서는 이제 또 내란은 빼고 다른 걸로 걸어가지고 이제‥" 당연히 12·3 계엄 이후 광장을 물들였던 응원봉의 행렬에, 강 씨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뽑았고, 자신은 민주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성철(가명)씨도, 우리 사회에서 오히려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김성철(가명)/대학생 (25살)] "차별을 완화하기 위해서 여성 중심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한 점 때문에 ‘남성의 목소리가 조금 묻힐 수도 있겠다’라는 좀 걱정과 우려가, 우려스러운 마음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현 세대에게, 현 세대로만 봤을 때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듭니다." 종합해보면, 병역 공백으로 학업과 취업에서의 불이익을 본다는 불만. [전상진/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안 그래도 열악한 상황인데 두 가지 큰 허들이 눈앞에 있음으로 해서 피해의식이라고 하는 게 상당히 강해질 수가 있겠죠. ‘힘들어 죽겠는데 왜 나는 군대를 가야 되는거지?’, ‘취업도 안 됐는데 이렇게 불안한데, 왜 여성들이 내가 군대 가 있을 동안 그렇게 빡세게 준비해서 취업을 잘하는 거지?’ '양성평등 정책을 내건 진보정치에 대한 반감, 과거처럼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상실감 등도 20대 남성 보수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구정우/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무슨 뭐 여가부도 있고, 그 다음에 여성 쿼터제, 할당제 같은 것도 있고 이러면서 남성들은 군대 가야 되고 그러면서 뭔가 우리는 몇 년 동안 불이익을 받는데 사회시스템 자체는 여성들을 소수자라고‥ '아, 이거는 역차별이다'라고 하는 생각들이 자라났다라고 하는 거죠." 여기에 주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생각의 또래들과 소통하는 문화는 이런 정서를 급속 확산시켰습니다.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익명 커뮤니티 내에서도 활동을 하면서 정체성을 함양하는 그러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젊은 남성들이 활동하는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는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어떤, 뭐라고 해야될까? '비판적인 시각, 그다음에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비판적인, 혹은 혐오의 목소리 이런 것들이 조금 상당히 확산되어 있다'는 그런 연구들이 있죠." 정적으로 주로 보수 정당들이 이들의 불만을 득표 전략에 활용하면서 20대 남성의 보수화를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나옵니다.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결국에는 이게 정당의 동원인 거죠.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포션(부분)이 있고요, 개혁신당이 또 독립적인 포션을 가지고 있는 거죠. 청년 남성들을 성공적으로 정당이 동원을 한 거죠." [이주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마지막으로 젠더 갈등까지 사용된 거거든요. 그래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게 하고,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 국민이 힘을 쏟는 대신 서로 갈라져서 싸우게 만들었던 거잖아요." ■ 위협받는 미래 ◀ 이휘준 ▶ 일단, 20대 남성들이 왜 현실에 불만을 갖게 됐는지 어느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 이지수 ▶ 그렇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대로 방치하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자칫 보수를 넘어 극우적인 성향으로 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이휘준 ▶ 이번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도 보면 극우세력 중에 젊은층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지수 ▶ 네, 그래서 하루빨리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론화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VCR ▶ "사전투표 폐지! 사전투표 폐지!" 지난 4월, 태극기와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청년들. 집회를 마친 뒤 중국 음식점이 밀집한 서울 '양꼬치 거리'를 찾아 혐중 발언을 쏟아냈고, "짱깨 북괴, 짱깨 북괴, 짱깨!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 욕설과 비난을 퍼붓다, 급기야 식당 종업원들과 부딪쳤습니다. "공산당 꺼져! 야, XX 중국으로 가, XX.>"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반대했던 '극우' 청년단체 회원들입니다. 서부지법 폭력사태 연루자 대부분이 청년들이라는 사실에서 알수 있듯이 최근 청년층, 특히 젊은 남성의 극우화 현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연세대 최영준 교수 연구팀은 현재 20대 남성의 33%가 극우적인 사상에 빠져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20대 여성 극우 비율은 10%p 가량 낮은 22%로 조사됐습니다. [최영준/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희생양을 끊임없이 이제 찾는 그런 극우 정치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들이 이제 특히 유럽 같은 경우는 이주민을 어떤 대상으로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게 이제 성별이라든지 세대라든지 이런 방식으로 희생양을 이렇게 가져오는 그런 세력들이 좀 힘을 얻어가고 있는 그런 모양새가 아닌가." 최근 사회학계에서는 청년남성의 극우화를 보수정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 안티 페미니즘, 소수자 차별 시정에 대한 반발, 그리고 극단주의적 사상과 행동 등으로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는 극우세력의 극단적 주장 확산을 방관하거나 오히려 그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사회적 불만을 가진 일부 20대 남성들이 극우적 사상에 물들기 쉬운 토대가 마련돼 있는 겁니다. [전상진/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음모론을 대통령이 나와가지고 막 퍼뜨리고, 거기에 맞춰 가지고 누군가 ‘색출해’, ‘잡아들여’라고 하는 식으로 말 그대로 '(극우세력이) 암약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다'라고 하는 게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큰 어떤 ‘온실 기능 비슷하게 했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지금 젊은 남성들의 극우화 현상이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최영준/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극우 정당이 약진하고 있는 부분은 영국이라든지 프랑스, 이탈리아, 어느 굉장히 많은 국가들에서 지금 약진을 하고 있는데 상황을 개선시키지 않고 있는 상황에 어떤 희생양을 가져오는 그 전략이 특히 20대에서는 어느 정도 먹히고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이미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우리나라에선 자칫 민주사회의 기반을 뿌리쩨 흔들,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상진/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경제적인 불안정성이 급격히 커짐으로 인해서 불안감이 커지게 되고, 불안감이 커짐으로 인해서 나에게 이런 고난과 역경을 주는 구조나 누군가를 찾아 헤맬 수 있을 거고요. 그러면 약한 사람들에게 힘을 휘두르겠죠." 보수화된 20대 남성들이 극우화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우선, 이들의 주장을 경청하고 또 진지하게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상진/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내가 다시 군대 생활을 지나고 나서 다시 이런 경쟁체계 속에서 뭔가를 다시 도모를 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동의하진 않지만 이해가 된다’라고 하는 거죠." [구정우/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젊은 남성들이 사실은 그 청춘의 한 2년 가까운 시간을 군대에서 나라를 위해서 보내야 되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것은 우리가 공동체 일원으로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치열한 경쟁 속에 부모세대보다 못살게 되는 첫 세대가 될 거라는 불안감, 남성이 오히려 차별받고 있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성별의 문제를 떠나 청년층 전체가 직면한 취업과 결혼 주거 문제 등을 해결해나가는 노력이 시급합니다. [최영준/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노동시장의 문제라든지, 교육의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체감되게 이렇게 풀린다면 저는 이런 좀 극우적인 성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풀릴 수 있는 여지. 그리고 조금 더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저는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좀 정책에 대한 과감한 시도 이런 것들이 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젊은 남성들의 생각이, 잘못된, 또는 왜곡된 현실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주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20대 여성이 고용률이 좀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일자리의 질 같은 것은 전혀 개선되진 않았거든요. 30대로 가면 고용률 격차가 오히려 전혀 줄어들지 않고 남성이 훨씬 높은 거죠. 그러니까 20대를 넘어서게 되면 또 성차별 때문에 여성은 승진도 지체되고 임금 격차도 커집니다."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낮은 나라거든요. 취업의 기회라든지 그다음에 취업하고 나서 어떤 승진의 기회라든지 동일 노동에 대한 동일 임금의 측면에 있어서는 상당히 성차별의 그런 구조적인 제도화가 있는 나라가, 구조적인 차별이 있는 나라거든요." 여성들은 심각한 사회적 차별을 느껴서 개선해달라고 호소할 뿐인데, 이를 남성에 대한 역차별로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황아영(가명)/대학생(24살)] "일단 임금 차별도 상당히 심각하고요. 그리고 이제 정말로 좀 성평등한 사회라면 페미니즘에 대해서 아무 문제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한몫하고‥" 결국, 사회적인 공론화와 진지한 진지한 토론을 통해 시각의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권부터 성별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이른바 '갈라치기' 정치를 폐기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갈등과 반목, 혐오에 휩싸여 퇴행할 수밖에 없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정우/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정치 세력이라면 남녀를 나누면 안 돼요. ‘내 지지 기반이 젊은 남성이다’ ‘내 지지 기반이 젊은 여성이다’ 이것 자체가 민주주의에 위협적인 거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스트레이트
2025-06-22
이지수
고 김충현 씨 16일 만에 영면‥"위험의 외주화"
◀ 앵커 ▶ 한국서부발전 산하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작업하다 기계에 끼여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충현 씨의 영결식이, 고인이 숨을 거둔지 16일 만에 엄수됐습니다. 동료 노동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등을 촉구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안화력발전소 정문 앞에 영결식장이 마련됐습니다. 초를 키고 술잔을 올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 광고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작업하다 공작기계에 끼여 숨진 고 김충현 씨의 영결식이 사망한지 16일 만에 엄수됐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빛을 만들던 성실한 노동자를 기업의 탐욕이 빼앗아 갔다"며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곳곳에 작업 중지를 위한 삶의 끈이 존재했지만, 그것조차 눌러줄 동료 한 명이 없어 삶의 끝마저 외로워야 했습니다." [엄길용/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남은 과제일랑 우리에게 맡기시고 평안히 영면하십시오." 2016년 태안화력발전소에 입사한 김 씨는 9년간 일하는 동안 소속 회사가 8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마다 소속이 변경됐고 동료들은 위험을 외주화하는 하청구조가 이번 참사의 큰 원인이라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훈/한전KPS 비정규직 지회장] "그가 겪었던 일터, 그가 맞섰던 구조, 그가 꿈꿨던 세상의 조각들을 우리 힘으로 하나씩 맞춰갑시다." 영결식후 유족과 동료 노동자 등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며 사고 현장까지 행진한 뒤 헌화하며 마지막으로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고 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과 노숙농성을 예고하는 등 앞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에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뉴스투데이
2025-06-19
최기웅
[맞수다] "신데렐라는 왕비, 이건 범죄자"‥"의료체계 붕괴시키고 입원 특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도착해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1박 3일의 강행군 일정인 만큼 곧바로 정상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국길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보시겠습니다. - 이재명/대통령 >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라는 의견도 있었고, 또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겁니다.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 볼 만하지 않느냐… ◎ 진행자 > 먼저 기내 기자간담회가 재개된 점이 눈에 띕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때 없어졌거든요. ◎ 김상일 > 그렇죠. 초기에 국정 운영의 자신감, 이런 것들이 보여진 장면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자신감은 국민의힘이 불법 계엄 이후 그런 논란에서 국민들의 불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개혁하지 못하고 쇄신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비롯되는 자신감도 더해진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초기에 자신감이 피로감이 쌓이더라도 그리고 피로감이 느껴지는 질문들 이슈가 많아지더라도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진행자 > 소장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보기 좋았어요. 그런 즉흥적인 기자간담회를 한다라는 것은 그만큼 국정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상한 거였죠. 저런 기자간담회 가면서 기자들과 스킨십도 넓히고 대략적인 활동에 대해서 얘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잖아요. 저게 정상적인 거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런 거 안 한 것이 즉흥적으로 하면 괜히 말실수하고 그것이 구설수가 되고 또 비판의 지점이 되니까 안 했던 건데, 저렇게 원론적인 편한 얘기하시는 것은 앞으로도 자주 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지금 평론가님 말씀하실 때 현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더라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대통령실이나 청와대 출입했던 기자들한테 물어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기내 간담회를 하기는 했는데 현안은 되도록 물어보지 말라고 했고 또 물어보면 대답을 잘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오늘은 보니까 예민한 질문도 많았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그러니까요. 제가 이전 질문에 살짝 말씀을 드렸지만 상대성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옛날에 야당이 굉장히 흠잡을 데가 없고 비판 세력으로 인정받을 때는 도덕적인 이슈가 나오면 그거 가지고 굉장히 꺼려하고 그랬죠. 근데 지금은 도덕적인 이슈가 상대적으로 크다라고 생각이 안 드는 상황인 거예요. 그리고 이전 정권에서 보여준 청문회의 모습들이 있잖아요. 그 이전 문재인 정부를 한껏 비판하다가 이전 정부에서는 어땠습니까? 논란이 있는 사람들을 전혀 국민들에게 눈치 보지 않고 그냥 끌고 갔잖아요. 청문회 때도 그랬지만 심지어 이태원 참사가 있은 후에 이상민 장관 케이스는 굉장히 심각할 정도로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없는 듯이 하는 그런 행보였습니다. 그런 결과로 불법 계엄까지 했는데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은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랑곳을 하지 않아요. 국민들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옛날만큼의 거리낌이 없어진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앞으로의 인사는 지금 국정 초반이니까 어느 정도의 도덕성에 흠결이 있어도 국정을 이어나가야 되고 빨리 국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가야 되고 현안이 큰 이슈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도덕성도 무시할 수 없는 가치라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인사에서는 도덕성도 많이 감안한 인사들을 해주시기를 국민의 한 사람을 사람으로서 기대합니다. ◎ 진행자 > 기자들이 물었던 질문을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얘기도 물어봤고 추경 얘기도 물어보고 민생회복지원금, 쟁점이 되는 얘기들이잖아요. 이런 걸 물어봤는데 거리낌 없이 대답을 했다 이런 느낌은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여지고요. 명확하게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는 목표 의식이 있으신 것 같아요. 현안 파악도 잘 돼 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저런 얘기들에 대해서 피하는 것보다는 국민들한테 진솔하게 말씀을 드리고 그거에 대한 평가나 여론도 들어보고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 아니겠어요. 자주 저런 얘기 가감 없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저렇게 편하게 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이런 거 하지 말자 또 이럴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적절하게 잘 선을 타서 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G7 정상회의에 가서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게 한미 정상회담이잖아요. 앞서서 저희가 보도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이유로 일정을 줄이고 조기 귀국을 하는 상황이 돼서 한미 정상회담은 못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아쉽게 봐야 됩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이미 발표했죠. 위성락 안보실장인가요, 발표를 했는데 당연히 아쉬운 거고요. 물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큰 목표, 그리고 큰 기대는 할 만한 그런 회담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의제를 실무적으로 많이 조율해 놓거나 합의를 해 놓은 것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신뢰를 쌓는 차원의 정상회담이었다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크게 손실을 볼 것이나 아니면 크게 기대할 만한 것이나 이런 것은 없었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이라도 더 만나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니까 한 번이라도 더 의중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이러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G7의 정상회담은 우리 K-민주주의의 민주주의의 회복성이라는 것이 국제적으로 굉장히 인정을 받는 거예요. 그런 부분을 상징적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굉장히 큰 의미였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도 이번 G7 정상회의는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우리가 정상 외교를 할 수 있는 국가로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번 참가에 합격점을 줄 수 있다. ◎ 김상일 > 그렇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정상 국가임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것만 해도 상당히 큰 성과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첫 데뷔 무대잖아요. 관세협상과 관련해서 우리가 원하는 거 다 얻어오겠습니다, 주한미군 분담금 확 줄여서 우리가 원하는 거 다 하겠습니다, 이랬으면 저는 점수를 안 줬을 텐데 대통령께서도 정상외교가 가능한 국가로 돌아왔다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런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고, 외국 정상들과 안면 트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회복 탄력성이 큰 그러한 위대한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상당히 위대하다, 그런 인식만 줘도 성공적이 아니냐. 너무 많은 성과 얻어오려고 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여러 정상들과 양자회담 통해서 얼굴 익히고 현안 문제에 대해서 차분하게 논의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은 저러한 모습이 상당히 안정감을 보이는 것 같아서 오히려 다행이다. 정말 많은 성과 갖고 오겠습니다, 이렇게 안 하는 것이 훨씬 더 저는 좋아 보인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말씀하셨지만 아쉽게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될 것 같은데 한일 정상회담은 열린다고 하니까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다 일단 후한 점수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국내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3선에 송언석 선출이 됐습니다. 오늘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혁신위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하여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까지 포함하는 구조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입니다. 혁신의 목표는 다시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핵심은 수도권 민심의 복원입니다. 변화를 거부하면 멸종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혁신위를 통해 생존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겠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또 표 분석을 좋아하니까 표 분석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어제 투표에서 106표 중에 60표를 얻었습니다. 김성원 의원 30표, 이헌승 의원 16표, 3명이 출마를 했으니까 결선투표까지 갈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첫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서 결정이 됐어요. 그런데 숫자를 보니까 친윤 대 친한 대체로 비슷하다 이렇게 보시는데 그렇습니까? ◎ 장성철 > 친윤 대 친한이 비슷하다라는 ◎ 진행자 > 60, 30, 16이 친윤계 몇 명, 친한계 몇 명 나눈 거 아니냐 이런 분석. ◎ 장성철 > 김성원 의원 표 30표는 주류 세력에 대한 반대 생각이 있는 분들과 친한계 의원들이 합쳐진 표인 것 같고요. 이헌승 의원이 얻은 16표는 이헌승 의원이 4선 부산의 중진의원이잖아요. 워낙 의정활동 많이 했고 PK 지역에서도 밀어준 분위기가 있어서 이걸 친한계다 비주류 세력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범주류 세력이 이헌승 의원을 지역적인 기반을 갖고 밀어준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말씀은 정말 잘하셨어요. 이대로만 된다면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게 말로만 끝날 것 같다라는 그러한 우려가 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5개 개혁안을 냈는데 그거는 무시하는 거잖아요. 쓱 옆에 미뤄놓는 거예요. ◎ 진행자 > 미뤘어요? ◎ 장성철 > 미뤄놨죠. 미뤄놓고 다른 답안지를 갖다가 혁신위를 통해서 우리 논의할 거야 이런 거잖아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인정 안 하는 겁니다. 어차피 6월 30일 날 임기가 끝나니까 당신은 떠들어라, 당신 얘기 별로 들을 가치가 없는 거야, 그냥 우리끼리 한번 알아서 해볼게 이렇게 느껴지거든요.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생존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이게 국민의힘이 아니라 우리 친윤 주류 세력은 생존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 돼요. 그러면 정말 국민들이 인정할 만한 혁신위원장 모시고 개혁안 내놓고 전당대회 어떻게 할 것인지, 영남 기득권 이건 어떻게 우리가 내려놓을 것인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국민들께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말로만으로는요. 개혁 변화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 진행자 > 처음에 과반이 안 나올 거라고 예상하신 분들은 친윤 주류 세력이라는 도로 친윤당이라는 얘기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고 개혁 얘기가 워낙 나오니까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그리고 3파전이면 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봤던 부분도 있는 것 같거든요. ◎ 김상일 > 그리고 이헌승 의원이 표를 많이 잠식하면 그거에 대한 변화가 상당히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결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인 분들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을 보여준 표였다, 저는 이렇게 보여지고요.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전국 정당을 강조하셨는데 모습은 영남 자민련이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영남 자민련을 극복하지 못하면 전국 정당이 될 수 있을까? 수도권 민심을 얻을 수 있을까? 전혀 얻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면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규정한 결말은 멸종이거든요. 멸종으로 가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쨌든 이런 얘기를 했어요. 분열과 갈등적 요소가 있는지 살펴봐야 되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받는 게 쉽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이 멸종을 안 하는 길이라고 해요. 근데 변화와 쇄신을 하면서 분열과 갈등이 전혀 없을 수가 있을까요? 기득권을 해체하는 건데, 저는 이걸 보면서 변화와 혁신은 의지가 있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건데 의지는 없고 국민들한테 잘 보이는 얘기는 해야겠고 정도의 스탠스가 아닌가, 저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이분들이 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변화와 쇄신이라는 것이 당내 갈등과 분란을 없애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치열한 노선 투쟁을 통해서 당이 지향해야 될 목표, 그리고 민심의 바다, 이것을 지금 변화와 쇄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가 않고 우리 친윤들, 그리고 우리 영남 주류 세력들이 기득권을 어떻게 유지를 할까 그거에 더 방점을 두는 것이 아니냐. 왜냐하면 메시지가 이거잖아요. 단합해야 됩니다, 우리끼리 뭉쳐야 됩니다, 결속해야 됩니다, 왜? 이재명 정권에 우리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내부의 분열이 있으면 안 됩니다, 그게 뭔 소리겠어요? 다른 얘기하지마, 내가 하는 얘기 우리가 하는 얘기 따라와 이거잖아요. 과연 그러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분이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런 의구심이 있는데, 일단 하시겠다고 했으니까 혁신위원장을 정말 누구로 하실 것인지 그걸 지켜보고 다시 한 번 평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 생각하실 때 혁신위원회 구성하겠다고 한 건 김용태 비대위원장 인정 안 하고 비대위 체제 인정 안 한다, 이렇게 들으면 되는 겁니까? ◎ 장성철 >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가 6월 30일이잖아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제발 부탁해요, 제가 5개 혁신안 내놓은 거 전당원 투표에 부쳐주세요, 그렇게 얘기했지만 좋은 생각인 것 같은데요. 끝이잖아요. 그러고 우리는 혁신위 만들게요. 우리 혁신안 다시 한 번 논의해 봅시다 이랬단 말이에요. 무시하는 거잖아요. 그거는 전당원 투표 부치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왜 그러겠어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6월 30일이면 지도부에서 내려올 사람, ◎ 진행자 > 어차피 내려간다. ◎ 장성철 > 당신하고 무슨 얘기 나누겠어, 비대위원장이라는 권력이 있지만 비대위원장으로서 권위가 없는 거예요. 인정을 안 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인 김용태 위원장을 인정을 안 하고 당은 우리가 접수했잖아. 그러니까 조용히 있어, 그렇게 읽혀져요. 그래서 과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5개 혁신안이 많은 국민들과 당의 개혁적인 분들에게 옳은 방향이야라고 평가받지만 그거를 논외로 하고 혁신위를 만들겠다라는 것은 과연 개혁 쇄신 혁신할 의지가 있는 것이냐. 아니면 제가 아이디어를 드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서 해내지 못한 혁신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거예요. 정말 당신한테 당 혁신과 개혁에 대한 전권을 줄 테니까 한번 마음껏 당을 개혁해봐라 그렇게 하면 진짜 전국 정당으로 수도권 민심 신경 쓰는 그런 메시지가 맞구나 그렇게 인정할 텐데. 또 주류에서 누군가 혁신위원장을 임명한다면 말뿐으로 끝나겠죠. ◎ 진행자 > 오늘 아침에 송언석 원내대표가 회의에서 한 발언을 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5대 개혁안을 포함해서 혁신위에서 논의를 해보겠다 이런 얘기를 하기는 했거든요. 근데 애매모호하기는 합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상일 >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이 좋은 안이면 그걸 살려갈 방안을 해야죠. 근데 이거를 어떻게 하면 갈등과 분열 없이 사그라들게 할 것인가, 이런 아이디어로 혁신위를 내세우는 것 같으니까. 그리고 이게 메신저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메신저가 개혁할 것 같지 않은 메신저가 개혁을 얘기하면, 그리고 개혁이 절박하지 않은 메신저가 개혁을 얘기하면 개혁이라는 게 쉬운 것도 아닌데 국민들한테 신뢰가 가고 메시지가 잘 증폭이 될까요? 안 되잖아요. 일단은 제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친하지만 송언석 원내대표가 되셨다는 것 자체가 메신저로서는 개혁의 메신저는 아니다. 오히려 기득권적인 메신저 성격이 강하다라는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메시지를 만약에 신뢰를 얻고 싶다면 훨씬 강하게, 그리고 의외성이 있게 내셔야 되는데 너무나 영남 자민련의 예측 가능한 색깔로 내시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지 않을까. 근데 한꺼번에 거칠게는 안 하실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 기교적으로 사라지게 페이드아웃 시키듯이 이렇게 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 진행자 > 오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하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조금 전입니다. 오후 2시부터 상견례 겸 회동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쟁점 법안도 있고 추경도 있고 법사위원장 자리 놓고 서로 달라고 하고 합의가 쉽지 않은 내용들이 꽤 있거든요. 여야 관계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대화 타협 협상 조정 이거를 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분 원내대표의 스타일도 그런 것 같아요. 이분들이 정치력이 있고 친화력이 있어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을 본인들의 정치적인 신념으로 삼았다라는 그러한 의정활동을 죄송하지만 솔직히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권 초기이기 때문에 김병기 원내대표는 꼭 해야 될 여러 가지 추경, 예산안, 각종 법률, 이런 것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야당의 협조가 없어도 우리가 압도적인 다수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각종 법률안 추경안 다 통과시킬 수 있어, 대화 안 해도 돼, 이런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집권 초기니까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지 그게 주권자들의 명령 아니야? 이런 생각도 갖고 있을 거고. 또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쨌든 반대해야 됩니다. 그게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추경 안 돼, 깎아, 막 이럴 거고 여러 가지 법안들 안 돼, 이럴 거란 말이에요. 된다라고 하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을 할 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화 협상 이것은 불가능해 보이고요. 또 변수가 있잖아요. 내란 특검법 통과됐잖아요. 7월 초부터는 특검이 활동하기 시작할 거예요. 그러면 거의 매일매일 김건희 씨가 뭐했네, 윤석열 전 대통령 뭐했네, 매일 보도 나올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 의원이 내란에 동조했네 안 했네, 그런 과정 중에서 어떻게 대화와 협치가 있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활동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이 상당히 적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대단히 부정적으로 보여지고 윤석열 정권 시절만큼 여야 간의 대화가 쉽지 않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오늘 첫 회동인데 박하게 평가하시네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저는 두 이 활동한 공간이 더 많고 개인적으로는 스타일도 꽤 맞는다 이렇게 생각해요. 문제는 뭐냐. 지금의 우리의 정치가 팬덤에 사로잡힌 정치잖아요. 강성 지지층을 이길 수가 없는 정치잖아요. 거기에 눈치를 봐야지 개인적인 소신이나 개인적인 정치적인 양심을 가지고 정치하기 어려운 그런 시대를 지나가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분들이 다른 차원에서 장 소장님이 얘기하신 부분과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개인적인 철학과 소신을 힘 있게 보여준 적이 없는 분들 아닌가 굉장히 실무형이 아닌가 그래서 정책 논의 이런 건 성과를 많이 내실 것 같아요. 추경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근데 조금 정치색이 입혀져 있는 정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의 정치 환경이 이분들의 정치력으로 돌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측면에서 많은 합의와 성과가 협치 성과가 있기는 쉽지는 않지 않을까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저는 민주당이지만 법사위원장은 저는 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왜, 가뜩이나 국민들이 민주당이 굉장히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법사위원장 없다고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근데 법사위원장마저 안 내주면 권력 독점의 우려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계시거든요. 그런 부분을 우려를 강화 시켜주는 쪽으로 갈 거 아니에요. 앞으로 무슨 실수가 있거나 책임져야 될 일이 있을 때 그야말로 책임을 분산하지 못하고 오로지 그 책임을 다 져야 되는 상황들이 올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견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그런 거를 넘어가는 식으로 가야 책임도 분산시키고 하는 것이다라는 측면에서 저는 너무 강성 팬덤에만 너무 의존하는 정치는 안 했으면 좋겠다. 누가 봐도 협치하려면 그리고 정치가 책임을 나누려면 견제의 기능은 보호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김병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자리는 안 내주실 것 같더라고요. 국회의장에게 이미 얘기를 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 장성철 >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겼지만 가장 조심해야 될 부분이 내로남불일 것 같아요. 지난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 동안 본인들이 한 말이 있어요. 비판하던 지점들이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여당이 됐다고 그러한 비판의 행동을 그대로 한다라면 이건 내로남불, 그리고 국민들은 쌓아놓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여당이 양보해야 돼요. 여당이 양보 안 하면 야당이 뭘 양보합니까? 제가 여당 원내대표 보좌관을 했었는데 그때 원내대표가 일주일에 한 두세 번은 출근을 본인 원내대표실로 가지 않고 야당 원내대표실 먼저 가요. 그래서 문 열고 그냥 들어가요. 원내대표님 오셨냐고 계시면 가서 차 한 잔 아침에 하고 오는 거고 안 계시면 거기 있는 보좌진들 다 인사하고 오고 그래서 대화 타협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거거든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여야 간 대화하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조금은 야당으로서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서라도 양보하시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는 여당을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일정 부분 그런 게 없으면 책임의 분산이 나중에 안 되거든요. 우리가 국회에서 예산 통과할 때 정부가 법대로만 가면 자기 마음대로 예산 통과시키게 돼 있는 구조거든요. 근데도 여야 합의를 꼭 하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면 나중에 예산이 집행되고 난 다음에 책임을 져야 될 시기가 와요. 모든 일에는 책임을 져야 될 시기가 옵니다. 그때 책임을 분산시키려면 여야가 같이 했다라는 명분이 꼭 필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책이 지고지순한 정책이었고 정치의 방향성도 변증법적으로 세상을 어느 정도 보는 분이 있다면 지고지순한 방향이라는 건 없다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지금 의석수로 보나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으로 보나 법사위원장 없다고 못할 일은 제 경험상으로는 없다고 봐요. ◎ 진행자 > 하려면 다 할 수 있는 구조다. ◎ 김상일 >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 양보를 해주는 것이 중도층 국민들을 함께 가자고 이야기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제스처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저희가 정치 실종됐다, 이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었잖아요. 두 분 다 정치가 복원돼야 된다, 협치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앞서서 소장님이 김건희 여사 말씀하셨는데요. 김건희 여사가 어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평소 앓고 있던 지병 때문에 입원을 했고 위중한 수준은 아니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시점이 참 공교롭습니다. 이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 먼저 어떤 병이냐 진단을 처음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이 심하다 그래서 치료받고 나왔는데 좀 더 심해져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입원하라고 그랬다. 그래서 입원한 걸로 나오잖아요. 나는 조사 받기 싫어, 그래서 나 병원에 입원할래, 그것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앞으로 정말 내가 특검 통과됐네. 16가지 혐의로 내 특검이 통과됐는데 나 몇 번이나 검찰이나 특검에 나가서 조사받아야 될까 그런 생각만 해도 엄청나게 스트레스 많이 받고 우울증에 걸릴 거예요. 피의자나 참고인의 인권 부분이긴 한데 권력을 갖고 있을 때 잘했어야죠. 권력을 갖고 있을 때 야당도 무시하고 조사받는 것도 무시하고 본인에게 가해진 여러 가지 혐의 의혹 이런 거 다 그냥 덮어버렸잖아요. 검찰은 무혐의 주는 변호사 집단으로 변질이 됐고, 그런 거에 대한 업보가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는 다른 지점에서 화가 나더라고요. 윤석열 정권이 의료 대란을 불러일으켰잖아요. 저분들은 병원에 언제든지 입원할 수 있는 그런 특혜가 있다라는 게 저는 너무 화가 났어요. 많은 분들 병원에 입원하려면요. 응급실에서 대기도 해야 되고 정말 위험한 병이라고 하더라도 병실 찾아서 이 병원 저 병원 연락한단 말이에요. 의료체계를 다 붕괴시켜 놓고 자신들은 아프거나 치료받을 때 언제든지 병원 가서 치료도 받고 입원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이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지병이 있다고 하지만 조사 제대로 받으시라. 그것이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빠른 길이다 모르겠어요. 조사해서 의혹이 증명이 될지 정말 지은 죄가 있는지 법률을 위반했는지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특검에서 해야 될 일이겠죠. 하지만 조사조차 회피하면 국민적인 지탄과 손가락질은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검찰에서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했을 때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댔었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옛날에 드라마 보면 재벌 총수들이 본인이 즐길 때는 팔팔하다가 본인이 안 좋으면 혈압도 오르고 우울증도 생기고 급 휠체어를 타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오고 그러잖아요. 그런 게 떠오르잖아요.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었던 분들이면 책임지는 것도 아무리 본인 개인적으로는 어렵고 힘들어도 멋있게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어요. 지금 이 시기에 이렇게 입원하면 사람들이 정말 아파서라고 생각을 해줄까? 동의를 해줄까? 제가 야박한지는 모르겠지만 잘 동의가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조국 전 장관 수사할 때 가족들이 입원할 때 입원해도 다 조사받아야 돼라고 해서 병원복 입고도 나오고 휠체어 타고도 나오고 다 했잖아요. 김건희 여사도 그렇게 해야죠. 그렇게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리 우울하다 그래도 일 안 풀리는 모든 사람이 다 우울해요. 저도 일 안 풀릴 때 우울한데, 병원 입원하고 싶은데 병원 입원 안 시켜줘서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저런 모습이 국민들에 굉장히 짠하다라고 생각을 주지 못하고 짜증난다고 생각을 주게 될 것 같다 이런 생각 듭니다. ◎ 진행자 > 어제 김건희 여사의 입원 얘기가 나왔는데 어떤 보도가 나왔냐면 신데렐라 수사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실 것 같아요. 두 분은 이게 무슨 얘기인가 아실 것 같은데,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서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샤넬백을 건넸다, 이건 다 알려진 얘기잖아요. 지금. 그런데 수행비서가 매장을 방문해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했는데 처음엔 가방 두 개였는데 이걸 가방 세 개하고 신발 하나로 바꿨다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신발사이즈를 보면 김건희 여사 건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신데렐라 수사다 이 얘기까지 나왔단 말이에요. ◎ 장성철 > 바꾸러간 유 모 행정관 발치수랑 같으면 유 모 행정관 본인 거다 이렇게 우길 수가 있어서 조사가 필요한데 참 부끄럽고 창피하잖아요. 어떻게 이런 것까지 우리가 비유하면서 평론을 해야 되는 것인지 참 별짓을 다 했구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창피해요. 한마디로.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신데렐라는 맞으면 왕비가 되는 거고 이건 맞으면 범인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전혀 다른데 정말 이런 식으로 뭐랄까요, 비유가 되는 반대되는 비유에 의해서 되는 이런 상황이 저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참 어떻게 이렇게까지 우리의 정치, 그 다음에 권력자, 대통령이죠. 최고의 권력자, 그런 부분이 이렇게 희화될 수가 있을까, 어디까지 우리는 추락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계엄할 때 남자가 계엄 한번 해보는 게, 이런 얘기도 나왔잖아요. 그런 얘기가 나올 정도면 멋있게 책임을 져야죠. 부인도 마찬가지고. 저는 이런 신데렐라 수사, 이런 비유가 나오는 것이 굉장히 저는 안타깝고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이래 가지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두 분 다 답답하다라고 말씀하실 만한 장면 하나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도 있었는데요. 특검이 임명된 이후에 첫 번째 재판이니까 기자들이 이 질문을 많이 했을 거잖아요. 어떻게 반응했는지 보시겠습니다. - 경찰 출석 요구 이번에는 응하실까요? - 윤석열 전 대통령(어제) > ……. - 3개 특검 모두 … - 윤석열 전 대통령 > 아니, 저 사람들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는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 … - 3개 특검 모두 정치보복 특검이라 보십니까? - 윤석열 전 대통령 > ……. ◎ 진행자 > 특검에 관한 질문을 하는데 기자에게 나 지지자들 봐야 되니까 저쪽으로 빠져달라, 이렇게 대답을 한단 말이에요. ◎ 김상일 > 지지자들을 내가 봐야 되니까가 아니라 내가 지지자들한테 보여줘야 되니까 왜 막아, 이 말씀하신 거잖아요. 근데 약간 기자가 불편하니까 면박을 줬다라고 저는 보여져요, 진실은. 근데 기자분이 굉장히 기자 정신이 투철하신 것 같아요. 전혀 미동도 안 하고 계속 질문하면서 따라가시더라고요. 참 훌륭한 기자님이다 박수 쳐드리고 싶고요. 대통령까지 하신 분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과 관련해서 기자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데 강성 지지자들이 나를 못 보잖아, 이 얘기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건지 정말 저분이 어떻게 대통령 자리에 올랐을까 그런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아까 안타까운 거 하나 더 보여주신다고 그랬는데 안타까움이 두 배로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안타까운 게 아니라 화가 나죠. 저런 모습 보니까. 짜증 내는 거잖아요, 지금. 저런 모습 보이는 것이 참 일관되긴 하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날도 후덥지근한데 짜증이 더 많이 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저런 모습 보는 것도 얼마 안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란 특검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게 되면 여러 가지로 인신에 대한 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저런 말투와 억양과 행동 표정들을 보면 전혀 내가 잘못했다거나 반성을 한다라는 건 전혀 볼 수가 없잖아요. 국민들이 저런 부분에 더 화가 날 것 같아요. 한마디라도 해주실 수 있잖아요. 저 때문에 많은 국민들 힘들어하고 어려워하고 여러 가지 위험스러운 상황 처한 거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 말 못할까요?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나 위엄 같은 건 전혀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며칠 전에는 경찰에서 출석하러 나오라고 한 날, 조사 받으러 나오라고 한 날 반팔에 반바지 입고 상가 거니는 모습도 나와서 안타깝다 화난다 반응이 많았는데 어제 모습을 보니까 더 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특검 방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지금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해병대원 특검 등 3대 특검으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불순한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특검이 온전하게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하겠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신임 원내대표에게 3대 특검에 협조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저희가 봤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검 수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상일 > 두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해요. 하나는 진실이 밝혀져야 앞으로 사람들이 어떠한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갈등적인 요소를 해소할 수 있어요. 이게 진실이니까 맞지 않냐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근데 논란을 남겨놓으면요. 그 갈등이 증폭이 돼요. 계속 이어지고. 앞으로 우리가 국민 통합 화합으로 가려면 진실을 밝혀서 사회 질서를 세우고 질서의 기준, 그 다음에 질서를 판단하는 기준을 세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차원에서 세 가지 특검은 굉장히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윤석열 정권이 몰락하게 된 세 가지 결정적인 장면이 여기 다 들어가 있습니다. 언제합니까? 총선 때 채해병 특검과 관련해서 거부하다가 그 중심 인물을 호주대사로 임명하면서 무너지잖아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많은 의혹들을 부인하거나 옹호하거나 보호하거나 방탄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하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불법계엄에 의한 내란 혐의예요. 세 가지가 윤석열 정권 몰락의 아주 결정적인 세 장면입니다. 이런 세 장면 때문에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심판을 했어요. 그 심판에 대한 법적인 결과를 내놓는 것이 응당한 겁니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이것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정당 자체가 되기가 어렵다. 그냥 영남 자민련의 길을 쭉 가시는 게, 편하게 가시는 게 불편하지도 않잖아요. 그렇게 하면. 당선되시는 분들끼리 그냥 하는 거니까 그렇게 가시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특검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같은 경우엔 피의자이기 때문에 특검은 당연히 조사를 받고 출석 받고 그래야 될 거예요. 그런 모습 보이는 것과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론으로 국회에서 반대를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협조한다거나 특검 열심히 해가지고 역사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이렇게 응원할 수는 없을 거예요. 만약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는 듯한 그리고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으로 빠져나가려고 한다 그러면 이건 국민들에게 또 버림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방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보셨잖아요. 피의자인데 경호 차량 타고 경호원들 경호 받으면서 법원에 왔다갔다하는 모습,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겠습니까? 전 대통령 부부의 저런 모습을 결코 국민의힘을 옹호하거나 방어하거나 예를 들면 특검 가면 앞에서 지키자, 파이팅, 이런 모습 절대로 보이면 되지 않는다. 차분하게 수사를 지켜보시라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상일 > 야당을 하려면 국민들로부터 야당의 자격을 획득해야 됩니다.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나 이런 걸 하는데도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의 논란이 먼저 생기는 거예요. 비판과 견제하려고 해도 국민들로부터 어느 정도 자격을 인정받아야 됩니다. 내란 혐의나 이런 것과 관련해서 털어내지 못하면 어떻게 야당의 자격을 인정받고 견제 세력으로서의 자격을 지위를 인정받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잖아요. 평상시 같으면 이런 도덕적인 논란이 나오면 적어도 그래도 조금은 국민들께 다음에 좀 더 잘할게요라는 말씀을 하셔야 되거든요. 그런 분위기조차도 잘 형성이 안 되잖아요. 왜 그럴까요? 야당이 야당 자격도 없는 야당인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안철수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우리가 이 문제를 털고 가야 국민들 앞에 떳떳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같은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 김민석 총리 후보자 말씀을 하시니까 여야가 오늘 만났어요. 인사청문회 일정 증인 신청 얘기를 했는데 오전 회의에서 합의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후 4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야당에서는 이틀 갖고는 안 된다. 사흘 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어떻습니까? ◎ 장성철 > 저는 여당에서 혹은 김민석 후보자가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치자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을 문제 제기 받고 있잖아요. 그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본인이 총리 후보자로서 총리로서 식견과 국정 운영에 대한 목표와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라는 거를 이틀이고 사흘이고 설명해 드리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민석 후보자가 오늘도 계속 페이스북에 본인의 입장을 계속 내세우고 있는데 그렇게 해명할 수가 있고 떳떳하고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3일 정도 하면서 본인의 여러 가지 역량을 보여주는 것도 답이다. 만약 저거를 야당이 3일 하자고 그러는데 이틀만 하면 뭔가 불리한 게 있으니까 감추려고 하니까 저렇게 안 하려고 하는 거지, 이런 비판받기 쉽거든요. 그래서 정면 돌파하시는 게 어떠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충분히 해명하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아무래도 불편하겠죠. 그렇지만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나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 때 기간을 늘릴 때 방송에 나와서 한 얘기가 있습니다. 공직자의 검증은 철저해야 되기 때문에 동의한다, 대신에 이것을 우리가 야당으로서 의석이 많기 때문에 전례에 비추어 새로운 전례를 만드는 거니까 나중에 여당이 돼서 야당이 제기하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제가 방송에서 여러 번 얘기했어요. 근데 이것이 힘이 있다고 못 받아들이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전례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의 받아들일 책임감은 있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예견을 하신 거네요. 설명하면 충분히 해명이 될 거다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인 것 같으니까 인사청문회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성철 > 지금까지 해명한 걸 보면 의혹들이 많은 것 같고 제대로 된 해명보다는 김민석 후보자가 감정적인 해명을 해요. 돈 문제와 관련해서 나는 교훈으로 삼고 있어요, 상당히 돈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벽증이 있어요, 저를 도와주신 분들 저와 고통을 나눈 분들인데 그분들한테 미안해요, 나 교회 헌금 2억 낸 것에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정말 살기 어려웠는데 하나님 의지하면서 살아서 교회 현금 2억 냈는데 그게 뭐가 문제예요? 이런 식으로 접근하거든요. 지금 저희들은 그걸 물어보는 게 아니거든요. 2020년부터 쓴 비용은 10억이 넘는데 수입은 5억밖에 안 돼요. 그러면 그 5억은 어디서 났느냐 그걸 해명하면 되는데 그건 정확하게 해명 안 하시고 나중에 청문회 때 해명할게요, 저는 다 떳떳해요, 이러한 접근 방법이 과연 본인이 생각하는 진실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그런 의구심은 갖고 있습니다. ◎ 김상일 > 근데 이런 겁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나 이전 정권에서 이런 모습이 없었느냐, 그렇지 않죠. 계속해서 이런 의혹이 있었고 부족한 해명이 있어 왔어요. 시대가 흘러감으로써 공직자의 도덕성 기준이 높아져 왔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턴가 정권에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그런 도덕성 따지면 사람이 없어요, 고를 수가 없어요, 내세울 수가 없어요, 아무도 안 하려고 그래요, 사람 찾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얘기 시작했잖아요. 저는 바라 건데 도덕성도 공직자의 굉장히 중요한 검증의 잣대가 됐으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야당에서 결정적인 한방으로 불법에 대한 입증을 해내지 못하면 이 청문회는 그냥 어느 정도 국민에게 그런 것들을 잘 우리가 검증을 시도했다 정도로 하고, 초대 내각입니다. 초대 내각 총리를 낙마시켜서 국정이 얼마나 혼란해지겠어요. 그 정도의 입증 책임을 다 할 수 없다면 어느 정도 본인들이 국민들에게 앞으로 밝은 사회,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노력하는 정도로 하고 받아주는 것이 맞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저게 내로남불이에요. ◎ 김상일 > 지금 국민의힘이 하는 모습이 내로남불이란 얘기를 제가 하는 거예요. ◎ 장성철 > 그게 쌓이게 되면 좋지 않아요. 이재명 정권 처음 출범할 때 많은 국민들 박수 치고 기대 많잖아요. 김민석 후보자의 저러한 과거의 돈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지적받고 흠이 되고 이런 것이 과연 좋을 것이냐.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찬성을 하지 않아도 분명히 총리 되실 거예요. 그래도 여러 가지 상처는 남지 않을까. 그래서 청문회 때 명확하게 정말 정확하게 해명을 하시기 바란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오전에 합의가 안 된 이유를 알겠습니다. 오후 4시에 다시 만난다고 하니까요. 결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시뉴스
2025-06-17
[맞수다] 3특검 정치보복?‥"보수 강세 부울경도 58%가 찬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대변인님 목소리가 조금 가라앉으신 것 같은데요. 물 드시면서 하셔도 됩니다.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사의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수용했습니다. 임명 닷새 만인데요. 새 정부 첫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됐습니다. 먼저 대통령실 입장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광수)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오광수 수석, 부동산 차명 관리 차명 대출 의혹이 문제가 됐습니다. 민정수석 자리가 인사 검증 최고 책임자라는 점 때문에 더 논란이 됐는데요. 먼저 최고위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성민 > 일단은 아쉬운 뼈 아픈 결과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그럼에도 빠르게 상황이 정리가 됐기 때문에 저는 빠르게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하겠다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보면서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정비가 되겠구나라는 생각했는데 사실 오 전 민정수석의 의혹 같은 경우에는 가볍지는 않은 의혹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좀 우려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앵커께서도 말씀해 주신 대로 인사 검증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있는 정말 공직자로서 굉장히 무게감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도덕적인 결함이 있는 선에서는 사실 검증을 진행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의 명분이 상실될 수 있다라는 점이 우려스러웠고요. 두 번째로는 검찰 개혁에 있어서 실무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법적인 개혁을 이뤄내겠다라고 하는 그 책임자가 도덕적인 결함이 있다라고 계속해서 지적을 받게 된다라고 한다면 새 정부의 검찰 개혁의 동력 역시도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정리가 된 이번 방향이 바람직하다라고 봐야겠습니다. 다만 제가 오 전 수석의 의혹을 두둔하려거나 적임자였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새 정부가 인수위도 없이 출범을 했고 사실은 검증의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그런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의혹을 타산지석 삼아서 차기 민정수석을 검증하는 과정에서는 대통령실도 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주시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 어떻습니까? ◎ 정광재 > 여당이 되고 국정을 책임지게 되면 그만큼 느껴야 하는 책임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야당 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이재명 대통령이나 또 민주당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굉장히 나쁜 사례가 될 것 같아요.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아까 얘기한 것처럼 공복으로서 일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적용하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본인의 잣대가 너무 넓다 보니까 다른 사람에게 엄격하게 작용하지 못해서 그 기준을 맞추지 못한 사람들을 자꾸만 등용하게 된다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가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 전 수석의 사의를 표한 것 개인의 거취를 표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이런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거잖아요. 대통령실에서 이 문제를 알고도 임명했었던 것 아니냐, 일부 보도는 그렇게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그렇게 알고도 임명한 것은 결국에는 굉장히 권력에 취해서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의 징표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본인의 사퇴 의사를 수용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 어떻습니까?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요. 지금 언론 보도이기 때문에 저희가 확실히 알 수는 없는데 대통령실에서 이미 오 전 수석의 의혹을 인지하고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게 하나가 있고, 또 의혹이 언론을 통해서 불거졌을 때 대통령실 해명이 적절했느냐 이 부분도 좀 지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일단 결과적으로는 민정수석에 대해서 정리를 빠르게 했기 때문에 사실은 오늘의 결정, 그리고 어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시고 국민들께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일단 대통령실이 알고도 임명했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현실적으로 시간이 없었지만 국가의 주요한 담당자들 책임자들은 빠르게 임명해야 되는 상황적인 딜레마가 있었을 거고 그 과정에서 저는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 이렇게 보지는 않는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 그 다음에 대통령실 해명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대통령실의 공식적인 초반 입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고 알았다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오 전 수석이 직접 본인의 입으로 반성한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부적절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했던 걸로 보이고요. 여러 가지 여론의 상황 역시도 살펴보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새 정부 들어서기 때문에 인사 검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지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데 몇 가지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과거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사람에게 4천만 원을 빌린 뒤에 갚지 않았다 이런 의혹이 있고 아들 미국 대학 학비가 연간 1억 원에 달하는데 이 자금이 어디서 나왔느냐에 대한 해명도 충분치 않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먼저 대변인님 어떻습니까? ◎ 정광재 > 아까 타산지석이라는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도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여러 인사를 했죠. 그 과정에서 야당으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은 인사도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밀어붙인 경우가 많았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국정운영에 과연 도움이 됐는가.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불과 3년 만에 파면이라는 정치적 결과를 맞을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저는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대통령도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만한 대목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김민석 후보의 재산 신고와 관련해서는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많습니다. 우리 정도 연령대에 되면 자녀 교육비 부담이 굉장히 크거든요. 김민석 후보자가 받는 세비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요. 한 달에 얼마 받는지 대략 세금 떼고 한 천만 원 정도 받을 겁니다. 근데 아들이 지금 다니는 학교의 학비가 연간 1억 원이 넘는다고 해요. 그 정도 비용을 부담을 어떻게 했느냐 그것도 지난 몇 년간 누적된 것 아닙니까? 그리고 본인이 과거에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분에게 다시 돈을 빌려서 추징금을 완납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 상식으로 그걸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얼마나 더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그것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나오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서도 국민 한 분 한 분이 충분히 총리로서 자격이 있는가, 이런 정도의 도덕성이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할 만한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김민석 후보자는 청문회에 관련자를 불러도 좋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대변인님. ◎ 박성민 > 저는 일단 나오고 있는 의혹만으로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아직은 의혹 공세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수수했다라는 그 사안과 관련해서도 김민석 후보자는 과거에 서울시장 선거를 거치면서 일종의 정치 보복성의 수사를 당했다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에서 날카롭게 검증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충분하게 어떤 답변을 철저하게 준비해 오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김민석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청문회 때 소상히 밝히겠다라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고 자료 역시도 충실하게 준비를 하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때문에 저는 청문회 과정에서조차도 해명이 명확하게 되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그때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만을 두고 교육비 의혹이라든지 은닉해둔 재산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라든지 여러 가지 자금과 관련된 내역에 대해서는 저는 오히려 지금의 의혹 제기 정도에 그치는 수준보다는 청문회 과정에서 명확하게 따져보고 청문회 준비팀이 또 있기 때문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도 여러 가지 예상되는 질의에 충실하게 답변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청문회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야당에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정광재 > 두 번이나 걸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서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정치 보복성 수사에 의한, 무리한 정치 검찰의 정치 보복이었다, 이렇게 해명하는 것도 저는 총리 후보자로서는 적절한 해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총리는 당연히 우리나라 근간인 법치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자리에 오르신 분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판결에 대해서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기 때문에 자기가 유죄가 됐다, 그것을 국민들께 그렇게 설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안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같은 경우에도 드루킹과 관련해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는데 진실은 법정 밖에 있다, 이런 일반적인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정치적인 물타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런 태도보다는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확실히 반성하는 모습을 오히려 국민들은 더 반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의혹 수준입니다. 지금 의혹으로 제기가 되고 있고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도 벼르고 있으니까 아마 철저하게 검증이 되리라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검 얘기 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 등 3대 특별검사가 모두 확정이 됐습니다.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위원,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 법원장, 채상병 특검에 이명현 전 합창 법무실장인데요. 프로필 한번 보실까요? 지금 세 분의 프로필이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최고위원님 어떻습니까? ◎ 박성민 > 일단 저는 적임자들이 잘 추천이 됐고 빠른 시간 안에 임명이 됐다. 12일 오후 11시 9분에 대통령실로부터 지명을 받았다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굉장히 빠르게 특검이 출범하겠구나라는 기대를 좀 걸어볼 만한 대목인 것 같고요. 일단 이 각 후보자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제 지명된 이 특검 임명자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려보면 조은석 전 감사위원 같은 경우에는 핵심적인 것은 직전에 2021년부터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활동을 하셨었거든요. 근데 이때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의혹 감사와 관련해서 좀 부실한 것 아니냐 감사가. 이렇게 하면서 최재해 당시 감사원장과 충돌했던 이런 일화도 유명하고, 그 이전에 보면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에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수사를 지휘했던 이력도 있는 분입니다. 그 다음에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일을 하셨고요. 그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되고 나서는 사직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그 뒤에 감사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저는 특수통을 일단 잘 임명했다라는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이 내란 특검 같은 경우에는 이 검찰을 경험해 본 검찰 수사를 해본 이력이 있는 인물 선호한다라는 당내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력이 풍부하고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관저 감사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했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공적 의식이라든지 객관성 중립성 이런 부분이 충분히 저는 담보가 됐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는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특검을 맡게 됐는데요. 일단 이분은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다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고 그리고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또 맡으셨던 바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을 또 진보적으로 법원 내에서 해 오신 걸로 보이고,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참여했던 경험도 있으신 분이고요. 이 외에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할 때 박근혜 정부 당시에 양승태 대법원장이 이끌던 대법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댓글 사건 항소심 전후해가지고 청와대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런 점들을 밝혀내기도 하셨던 분입니다. 저는 굉장히 훌륭한 인사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김건희 씨와 관련돼서 수사해야 될 건이 굉장히 많잖아요. 이 부분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만큼의 객관성과 여러 가지 공정성, 그런 시각들을 담보하고 있는 인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군법전문가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2002년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장남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했던 이력도 있고요. 그 외에도 병역비리 합동수사본부 수석검찰관, 이런 화려한 이력들이 있는데 결국에 이 이력 자체가 군의 생리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해야 되는 채상병 특검의 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해 낼 수 있는 인사다, 그런 점에서 저는 세 인물 모두 적임자를 임명했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 설명을 들어보니까 너무 적임자인데요. 어떻습니까? ◎ 정광재 > 이분들을 추천한 주체가 어딥니까?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이 추천했잖아요. 본인들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추천했을 거 아닙니까? 여당에서 봤을 때는 세 분들이 충분한 적임자라고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당에서 봤을 때는 세 분들의 일정 부분의 편향성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조은석 특검 같은 경우에는 감사원장 직무대행할 때 일종에 최재해 당시 권한대행을 했었는데 여당 편향적인 감사업무로 상당히 지목을 많이 받았던 분이에요. 그리고 민중기 특검 같은 경우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어서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고 해서 특검을 맡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특검이 갖는 성격을 고려할 때는 보다 중립적인 사람들로 추천을 했었어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하게 되는 거죠. 이명현 특검 같은 경우에는 저는 이분은 적임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군법전문가고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사실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가 다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적 의혹이 풀리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에 직접 전화해서 외압을 행사한 건지 이런 부분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군 조직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 해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일정도 공감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특검이 불가역적으로 탄생하게 됐단 말이에요. 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겁니다. 우리가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정치 보복적으로 가는 일은 없도록 우리 야당으로서도 할 수 있는 목소리들을 많이 내서 견제하겠습니다. ◎ 진행자 > 같은 사안에 대해서 한 분은 적임이다 한 분은 편향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세 특검의 일성은 뭐였을까요? 우선 조은석 내란 특검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 입장문에 보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 이렇게 밝혔고요. 민중기 이명현 특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민중기/김건희 특검 > 먼저 사실관계와 쟁점을 파악하고 사무실 준비하는데 진력해야 될 것 같고요. 또한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명현/채상병 특검 > 예전에 병역 비리 수사를 했었어요. 23년 전에, 그때도 저 나름대로 어떤 이걸 덮어달라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소신껏 열심히 했거든요. 이번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외압이나 이런 거에 상관없이 저는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실을 명백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진실을 밝히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3대 특검 법안 의결부터 특검 지명까지 말 그대로 속도전입니다. 오늘 오전에 보니까 조은석 특검 같은 경우는 박세현 서울고검장 방문을 벌써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 지금 사실 속도를 내야 되는 시점이죠. 왜냐하면 이거를 이미 민주당에서는 지난 정부 때 통과를 시켰고 그런데 거부권이 행사되면서 가로막혔던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애초부터 이 특검을 통해서 공소 유지라든가 이런 것에 안정성을 기하고 각 수사기관 간 수사권 경쟁 이런 것들도 불필요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지적이 초기부터 있었기 때문에 특검 출범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근데 여기에 대해서 사실 윤 전 대통령이 계속 거부권으로 막아서게 되면서 특검 출범 시기 자체가 굉장히 늦어진 상황이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굉장히 속도를 내주시면서 그리고 특검 당사자들 역시도 굉장히 의지를 갖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사무실을 꾸리고 하는 데에는 통상 20일에서 30일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합니다만 그것보다도 더 빠르게 출범하기 위한 준비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수사해야 될 대상만 이 3대 특검이 총 35건이나 됩니다. 내란 특검 같은 경우에는 11건,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에는 16건,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8건 이렇게 있기 때문에 사실 수사를 촘촘하게 해야 되는 이 시간적인 압박도 있는 거고 하루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도 저는 이번 대선을 통해서 확인이 됐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3대 특검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가동되기를, 그리고 그 특검의 결과가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저는 그래도 특검 임명까지 차질 없이 잘 됐고 본인들도 의지가 충만하다라는 게 일선에서 드러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수사할 내용이 방대하다 속도를 내는 건 당연하고 빨리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십니다. 어떻습니까? ◎ 정광재 > 지금 특검은 속전속결을 넘어서 거의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있죠.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까 아마 특검에서도 굉장한 속도전을 낼 겁니다. 채상병 특검이라든가 계엄과 관련한 특검은 상당 부분 검찰이나 경찰에서 수사가 이루어진 게 많이 있거든요. 이런 기초 자료를 중심으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특검이 진행돼야지 괜히 관련이 없는 다른 사람들까지 정말 정치 보복적인 성격으로 비춰질 정도로 수사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다 보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겁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던 특검이 나름의 성과를 통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그 특검이 내놓은 성과가 상식적이고 객관적이고 그렇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은 워낙 민주당이 다수당을 갖고 있고요. 특검에 대한 여론이 나중에 살펴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높다 보니까 여기에서 의욕이 너무 넘쳐가지고 이 넘치는 힘을 정말로 정치 보복적인 수사로까지 확대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정당성을 잃고 내놓은 결과물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겁니다. ◎ 진행자 > 정치 보복으로 비춰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을 여러 차례 강조를 하고 계시고, 지금 대변인께서 여론 말씀을 하셨어요. 여론조사 나온 게 있더라고요. 3대 특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3대 특검법 관련해서 응답자의 64%가 내란, 김건희,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찬성한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니까요. 40대와 50대에서 81%, 72%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봤더니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특검법 찬성이 58%, 반대가 32%로 찬성이 더 높았습니다. 일단 여론만 보면 어떻습니까? ◎ 정광재 > 그렇습니다. 특검에 대해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은 제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 진행됐었던 채상병 의혹이라든가 김건희 여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집권 세력의 눈치를 봐서 제대로 수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특검이라는 말 자체가 사실 가치중립적인 말은 아닙니다. 굉장히 사람들이 선호하는 말이에요. 특검을 통해서 그동안 여러 차례 대선 자금이라든가 국정농단이라든가 여러 차례 좋은 결과들을 냈었기 때문에 특검을 하면 뭔가 국민들이 속 시원할 만한 결과를 내놓는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특검에 찬성하냐 반대하냐 이 관련해서 어떤 수식어가 붙는다고 하더라도 아마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일단 공감은 높을 거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 박성민 >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어떤 진영 논리에 따라서 볼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객관적으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정하고 중립적인 조사가 필요하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라는 필요성이 높아져서 특검 출범의 필요성까지 높아지게 된 겁니다. 기존의 검찰 조직에 대한 불신도 한몫을 했을 거고요. 일단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에만 보더라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과거 검찰이 윤석열 정권 때 계속해서 무혐의 처분을 한다든가 소환조사 한번 제대로 못하고 무혐의 처분을 해버리는 일이라든지 일종의 출장조사, 황제조사 논란 이런 것도 있었지 않습니까. 기존의 수사 기관이 과연 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었느냐라는 의문이 제기가 됐었고, 그 당시에 윤석열 정권은 검찰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사안들을 제대로 밝힐 의지가 없어 보인다라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사 주체가 필요하다라는 필요성이 높아진 거고 내란 특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이 윤 전 대통령이 지금 내란 수괴로 지목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풀려났죠. 구속 취소 결정이 났고, 거기에 대해서 검찰이 70년 동안 유지해 왔던 업무상의 관행을 부정하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즉시 항고를 하지 않았던 게 검찰의 현 주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 내란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혐의를 수사함에 있어서 과연 검찰이라는 조직만으로 이것이 가능할 것인가 혹은 검찰이 기존에 수사를 해왔던 방식을 보게 됐을 때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봐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있었고,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도 결국에는 VIP격노설이 근원지인 거거든요. 이 사안의 핵심은 그겁니다. 02로 걸려 왔던 VIP가 격노해서 전화 온 것 아니냐라고 하는 전화의 진실을 밝혀야 되는 거고 이것 역시도 윤 전 대통령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특검의 필요성은 더 높아졌던 상황이었죠. 저는 이 의혹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들이라는 것을 국민들께서 아실 거고, 국가의 상식과 정의가 무너졌던 하나의 단면이라고 생각을 하실 거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특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의 여론이 높게 나오는 것은 저는 당연한 처사다. 그리고 이런 여론이 저는 이미 지난 대선 때 반영이 됐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속하게 특검을 출범해서 수사를 시작하고 여러 가지 내용들이 브리핑이 되고 할 때 이것을 오히려 정치 보복이라고 국민의힘에서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게 된다면 저는 오히려 더 세게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왜냐하면 오히려 정치 보복 아니냐라고 주장을 하는 쪽을 보면서 뭔가 걸리는 것이 있는 것 아니냐 혹은 뭔가 연관된 자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점에 대해서 오히려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양새다라고 평가하실 국민들이 있을 거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특검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야당에서는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데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이런 수치가 나왔다라는 건 그거에 공감을 안 하는 국민이 더 많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박성민 > 정치 보복이라는 말이 성립을 하려면 어떤 혐의가 없는데도 표적 수사를 당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정치 보복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이미 벌어진 일이 계엄이라든지 아니면 김건희 씨가 목걸이라든지 고가의 명품백을 받았다든지 이외에도 주가조작 혐의라든지 이런 게 다 있는 상황이고 채상병의 사망 사건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채상병의 사망 원인을 진상규명하는 과정에서 도대체 왜 그 중간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느냐 이건 이미 다 벌어진 일들이에요.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겠다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정치 보복이 성립될 수가 있겠습니까? 다만 국민의힘 쪽에서 정치 보복이다 강하게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는 여러 가지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본인이 연루되었다는 것이 드러날까봐 우려하는 대목에서 조금이라도 저는 특검이 출범하는 과정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광재 > 한 말씀만 붙이자면 지금 하고 있는 특검이 딱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정치 보복적인 성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말씀드리는 거고요. 이런 여론이 있다는 점을 안다면 특검이 실제로 구성되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까 특검 지명되신 분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객관적인 사안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성과를 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치 보복적인 성격이 있다라고 비춰질 때 그때 우리는 충분히 문제 제기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우려를 말씀하시는 거지 특검 자체가 정치 보복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건 아니다.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특검에 대한 찬성이 많은 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정광재 > 여러 말씀하셨는데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국민적 의혹이 굉장히 많은 게 사실이에요. 700-8080으로 전화를 한 주체가 누구냐, 이미 윤석열 대통령일 것이다라는 추측은 많이 하고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라든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 검찰에서는 당시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과연 다른 공범들이 실형을 받은 상태에서도 불기소됐었어야 하는 사안인가, 그리고 명품백 수수 과정에서 그 이후로도 많은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진법사가 실제 백을 두 개 받아서 김건희 여사를 도왔던 사람들이 다시 백을 바꿨다 이런 것들은 사실 이번 특검이 나오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의혹이 있는 건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 특검이 규명하는 데는 찬성합니다만 그것이 지나치게 다른 범위로까지 다 확대돼 갖고 전혀 여기에서 얘기하는 인지됐던 것들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한다면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얘기했었던 이런 것을 정치 보복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것과 같이 갈 수 있다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이 특검이 결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어제 행보가 지금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가 어떤 날이냐면 경찰이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 소환 통보를 한 날이에요. 처음에 안 나와서 2차 통보를 한 날인데 경찰 조사에는 응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택 상가를 거니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경호원을 대동하고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복도를 거니는 지금 화면에도 나오는 이런 모습이 포착이 됐거든요. 최고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 뻔뻔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는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경찰조사 소환 통보를 했는데도 정당한 사유 없이 사실은 불응을 한 거잖아요. 저는 곧 체포될 거라고 보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또다시 공수처가 내란죄의 수사권이 없다 이런 논리를 다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건 지난번에 헌재 재판하는 과정에서 똑같이 나왔던 주장이에요. 그때도 체포가 정당하지 않다라든지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라든지 불법체포라는 이런 이야기들을 막 했었는데 결과를 보십시오. 법원에서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를 해줬고 법원에 의해서 일단 1차적으로 공수처의 수사권이 인정을 받았던 거고요. 그 뒤에는 또 체포적부심까지 기어이 신청을 했습니다만 기각을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일들을 통해서 이미 한 차례 정리가 됐던 논란들을 또다시 꺼내면서 경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명분들을 만들고 제시하면서 또 동시에 제가 굉장히 분노했던 지점은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문 조사라든지 서면 조사의 경우에는 응할 수 있다라는 조건을 제시를 했습니다. 세상에 어떤 내란수괴가 조건을 제시하면서 본인에게 맞춰서 수사를 해달라라는 요청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실 지금 윤 전 대통령은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이고 내란수괴로 지목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12.3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주체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송구한 마음이 있고 일말의 책임감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는 게 맞죠. 지금 보면 방문 조사를 하라느니 서면 조사하면 응할 생각이 있다느니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저렇게 활보하고 다니면서 경찰에는 나가지 않는 이런 모습들, 저는 오히려 체포의 마일리지를 쌓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광재 >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발부했을 때랑 지금은 굉장히 상황이 다르죠. 당시는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정지가 이루어진 상태라고는 하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고, 관저에 머물면서 관저가 갖고 있는 장소의 특수성도 있고 했기 때문에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평생을 검찰에 근무를 했잖아요. 검찰이 경찰과 같이 일하면서 법치를 수호하는 마지막 기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검찰총장으로서 수사에 협조를 요청하면 협조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제가 2차 소환이었는데 만약에 3차 소환에도 불응하게 되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렇게 되면 파면된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한때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가 다시 체포되는 양상을 국민께 보여줘야 되느냐 그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나라의 국격을 굉장히 떨어뜨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면 조사나 방문 조사와 같은 방법으로 경찰과 조율을 하고 있잖아요. 조율이 끝까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에 나가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정말로 전직 대통령이 경찰에 의해서 체포되는 그런 광경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 진행자 > 최고위원님 말씀하시는 거 보면 3차 소환 통보 돼 있는데 응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시나요? ◎ 박성민 > 저는 안 할 걸로 봅니다. 응할 거였으면 진작에 나갔겠죠. 지금 보면 어떻게든지 버티고 있는 상황이고 경찰도 사실은 처음에는 비공개 소환 조사를 시도를 했다가 거기에 불응하니까 2차로는 공개 통보를 한 거거든요. 근데 공개로 통보를 했음에도 안 됐다라고 한다면 경찰도 준비를 하겠죠. 말은 아끼고 있지만 저는 신병 확보를 위해서 경찰이 좀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윤 전 대통령 본인이 직접 그런 체포의 필요성을 스스로 지금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를. 왜냐하면 본인이 나오지도 않고 있으면서 저렇게 활보하고 다니고 이런 모습들 이미 국민들은 사실 구속 취소가 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분노하셨거든요. 왜냐하면 내란과 관련돼서 중요임무 종사자 같은 경우에는 거의 구속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내란수괴만 딱 풀려난 그런 모양새였고, 심지어 검찰이 항고도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이 마치 성역처럼 보호되고 있는 모습에 굉장히 분개를 하셨을 겁니다. 추가적으로 나온 이 혐의인 비화폰 서버 삭제 지시 배후로 지목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 외에도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정당한 공무집행을 본인의 경호처 사람들을 동원해서 막았단 말이에요. 그 과정 가운데서 언론 보도를 통해서 실탄을 사용하라라는 얘기도 있었다라는 게 드러났잖아요. 공무집행 방해, 이 죄도 굉장히 큰 거기 때문에 저는 조사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고 보고 있는데 여전히 본인에게 맞추길 원하는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수사들이 다 불응할 만한 여지가 있는 것들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광재 > 지난번에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됐을 때 계속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잖아요. 그때도 민주당 패널이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마지막까지도 저항할 거다 나오지 않을 거다 끌려나올 거다라고 했지만 본인이 그래도 마지막 책임감으로 직접 체포영장 한 곳에 나가서 조사를 받았잖아요. 결국엔 그런 상황으로까지 가게 된 상황이라면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단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 내란과 관련해서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의 중요임무 종사자들이 다 구속된 상태고 본인은 정작 구속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다른 사람 풀어주고 내가 들어가서 조사받겠다라는 그런 결단을 보여줬다면 국민들이 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평가는 또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들을 윤 전 대통령이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 진행자 > 최고위원님은 아직까지도 상황 인식이 다른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아마 그런 것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야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여론조사 하나 보시겠습니다. 갤럽조사인데요. 정당 지지도 보겠습니다. 민주당 46%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4% 이렇게 나와 있는데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이가 5년 이래 최대 격차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고위원님. ◎ 박성민 > 아무래도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이 굉장히 극심한 상황이고 내홍이 굉장히 심하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의 수습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지금 굉장한 촌극이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퇴한다고 분명히 국민들 앞에서 말씀을 하셨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갑자기 비대위원장의 동의도 없이 협의도 없이 의원총회를 40분 전에 취소를 해버리고 그 의원총회에서는 사실 차기 지도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곧 끝나는데 이것을 연장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이런 중요한 논의들이 이루어졌어야 되는 의원총회였습니다. 그것을 비대위원장과의 협의도 없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취소를 해버렸다는 거, 이것만 봐도 이 국민의힘 내부의 당권을 둔 다툼이 굉장히 심각하다라고 보여지는 대목이고요. 이건 결국에 당권 다툼을 할 수 있는데 이 시점에 그럴 일이냐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아직도 국민의힘은 국민들로부터 회초리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인들의 이해관계에만 충실하고 있는 정당이다. 과연 정치를 하는 정당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국민의힘의 지지층 역시도 저와 비슷한 판단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 정광재 > 아주 처참한 성적표죠. 우리 당을 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 따갑다는 것은 제가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참패한 것도 그렇지만 여러 지표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남겨놓은 자산이 있다면 부채도 함께 계승해야 한다. 저는 그 부채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국정운영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오롯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 정당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도 일부 이탈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하나는 대선이 끝난 다음에 우리 정당이 정말 혁신하고 쇄신해서 어떻게 다음 정권을 창출할 수 있든가, 아니면 제1 정당이 될 수 있을까, 이런 로드맵과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당권 경쟁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아직도 국민의힘 갈 길이 멀었다라는 평가를 국민들이 해주고 계신 게 아닌가 싶어서 대단히 아픈 마음으로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대선이 끝난 다음에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보수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가 않습니다. 이건 기술적인 거기 때문에 제가 그냥 그 정도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과소 표집된 부분이 있다는 거죠.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는 건 가장 큰 것은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남겨놓은 부채가 굉장히 크고 우리 당이 어떻게 쇄신할까보다는 어떻게 누가 당권을 잡을 것인가 이 부분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국민들께 비춰진다는 것이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 진행자 > 양당에서 전부 다 원내대표 새로 뽑고 있잖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 2시 45분인데 2시부터 의원총회 열고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 하고 있거든요. 서영교 의원, 김병기 의원이 출마를 했는데 권리당원 투표 20% 들어가잖아요. 이게 변수가 됩니까, 뭐가 변수예요? ◎ 박성민 > 원내대표 선거는 모든 게 변수입니다. 의원들의 마음을 이제 종 잡을 수가 없다라는 게 변수고요. 왜냐하면 원내대표 선거가 가장 어려운 선거라고 여의도에서는 알려져 있어요. 끝까지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의원들의 마음을 알 수 없다라고 해서 굉장히 어려운 선거다라고 하는데 다만 말씀해 주신 대로 권리당원의 표심이 20%가 들어가는 거, 그리고 이것이 표로 환산해 보면 대략 한 30표에서 40표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다라고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적은 수는 아니죠. 권리당원 투표는 어제부터 오늘 3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권리당원 투표 역시도 의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낼 거냐와 별개로 당원들의 마음이 어디로 갈 거냐 이거 역시도 좀 변수가 된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누가 친명계냐, 이 경쟁은 의미가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각자 지도부로 합을 맞춘 경험도 있고 당직을 맡아서 합을 맞춘 경험도 있고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과는 합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라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당원들은 인지도로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전투력으로 평가를 할 것인가, 혹은 아니면 보여줬던 입법적인 성과로 평가를 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사실 각자마다 판단하는 기준이 다 다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쉽게 누군가의 당선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다. 그래서 오늘 4시쯤이면 윤곽이 나온다라고 하고 의원들의 투표와 함께 이 권리당원의 투표가 끝나면 그것을 합산해서 결과가 나온다라고 하니까 지켜보시면 아실 수 있을 거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다른 당에서 보실 때는 누가 더 유력해 보이세요? ◎ 정광재 > 권리당원 투표가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데 한 34명 정도의 몫을 차지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다른 방송에서 잠깐 설명드렸는데 서영교 의원이 처음에 포석을 놓는 과정에서 실점을 많이 했다 저는 그런 평가를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오광수 민정수석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서영교 의원이 약간의 반대하는 듯한 목소리를 냈었단 말이에요. 근데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했어요. 그 과정을 보면서 굉장히 정치고관여층이 많은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서영교 의원하고 이재명 대통령하고 뭔가 핀트가 안 맞는다 이렇게 생각했을 수 있을 것 같아 갖고 그게 변수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했고, 밖에서 봤을 때는 글쎄요. 4시면 결론이 나겠지만 김병기 의원이 좀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당 내외에서 많이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밖에서 보실 때는 그러시다. ◎ 정광재 > 그렇게 들었습니다. ◎ 진행자 > 4시에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까 그거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도 당대표 새로 뽑잖아요. 누가 유력해요? 어제 박찬대 원내대표가 고별 기자회견하면서 고심 중이다, 이런 얘기도 했던 것 같은데요. ◎ 박성민 > 출마 의지가 있어 보이십니다. 원내대표직에서 퇴임을 하시면서 차기 당권 도전을 어떻게 보면 시사하는 발언을 하셨기 때문에 이 정도 말씀을 하셨으면 의지가 명확하게 있으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원래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이 됐던 인사기는 하세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원내대표로서 당대표 시절에 합을 맞춰본 경험이 있고, 이 대통령과 워낙 가까운 사이다라고 알려져 있는 인사이기 때문에 여당으로서 여당의 당대표로서 이 초기 정부가 자리 잡는 데 굉장히 유력한 협업자가 돼야 된다라는 점에서는 적임자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외에도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도 법사위원장을 사퇴하고 당권 도전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저는 이 외에도 후보군이 좀 더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하마평이라든지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고 일부 인사가 본인의 의지를 밝혔습니다만 전당대회 공고가 본격화가 되고 뽑는 과정으로 들어가고 후보 등록을 해야 되는 시점에 오게 되면 또 본인의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여당에는 이런 당대표가 필요하다라는 점을 어필하실 분들도 저는 있을 거라고 봐요. 앞에 거론된 이 두 분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정치 이력도 풍부하시고 또 법사위원장이라는 자리도 결코 가볍지 않은 자리였고 훌륭하게 법사위원직을 잘 수행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그리고 당원들과 누구보다 사실은 온라인 소통에 능하신 정청래 의원님의 특성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둘 다 어떻게 보면 선거에 나오면 막강한 후보가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 진행자 > 아직은 출마 선언을 안 했으니까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이요 복잡하잖아요. 집안이 복잡한데 어쨌든 다음 주 월요일날 원내대표 선거합니다. 3선의 송언석 의원 3선의 김성원 의원 2파전인데 지역으로 일단 나눠져 있어요. TK와 수도권으로 나눠져 있고 근데 두 분 다 계파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누가 봐도 송 의원은 친윤계, 누가 봐도 김 의원은 친한계 아닙니까? ◎ 정광재 > 두 분이 찐윤이냐 찐한이냐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찐은 아니다. ◎ 정광재 > 두 분들이 얘기하시는 것이 본인은 정말로 친윤계를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고 친한계를 대표하는 사람은 아니다 라고 강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까 또 내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는데 제3의 인물이 또 등록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파전으로 비춰지게 되면 아까 여론조사 보셨잖아요. 우리 당을 보는 눈이 이렇게 따가운데 이런 구도가 계속 연결된다면 저희 당의 쇄신도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계파보다는 어떻게 통합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에 아마 의원들이 많은 방점을 두고 새 원내대표를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 박성민 > 상대 당이고 원내대표 선거니까 제가 쉽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만 당내 구도를 보게 되면 친윤계가 어쨌든 압도적 다수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친한계 의원으로 꼽히는 김성원 의원이 불리한 게임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원 의원이 친한계로 넘어온 지 얼마 안 됐다라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친윤계 의원들과의 관계가 어떤지는 좀 당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지켜보셔야겠습니다만 저는 그럼에도 당내의 역학 구도를 보면 친윤계가 여전히 유리한 흐름을 점하고 있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왜냐하면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친윤계를 겨냥해서 새벽에 기습적으로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그 부분을 당무감사를 하자라고 하니까 친윤계 쪽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몇 달 연장하는 것조차도 사실은 허락을 안 해주고 있는 상황이고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간단한 사안마저도 결론을 내지 못하는 걸 보면서 여전히 친윤계가 당내에서는 주류구나라는 생각을 해볼 수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어보신다면 친윤이 좀 더 유리하지 않나, 친윤의 세를 등에 업은 후보가 보다 유리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입니다. ◎ 정광재 > 저는 밖에서 보는 것처럼 계파전 성격으로 진행된다면 얘기하신 것처럼 송언석 의원이 좀 더 유리하겠죠. 그래도 같이 친하게 지내는 분들의 성격이 있으니까. 지역적인 성격을 놓고 보더라도 송언석 의원이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라고 판단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는 김성원 의원이 수도권 출신이라고 하지만 수도권 의원들이 서울을 포함해도 한 20명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나머지 분들이 대부분 영남지역 의원이라는 점에서 영남 표심이 송언석 의원 한 명에게 집중된다면 김성원 의원이 만회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영남지역에서 새로운 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으니까 지켜봐야겠죠. ◎ 진행자 > 그런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있는 거는 이 결과에 따라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어떻게 되느냐, 또 차기 전당대회 구도까지 얘기하고 있고 최근에 국민의힘 안에 재선 의원 모임 있잖아요. 그 재선 의원들 16명을 보니까 계파라든지 지역이라든지 좀 다양하더라고요. 이분들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고 의총도 요구했잖아요. ◎ 정광재 > 실제로 최근 대통령 선거에 패한 다음에 이틀 후에 의총이 열렸잖아요. 그때와 지금은 전체적인 원내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그때는 굉장히 강경한 목소리가 많았다면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6월 30일까지만 하라라는 의견이 많았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놨던 우리 당의 5대 개혁 방안, 9월 초까지는 전당대회를 열어서 다음 지방선거는 정상적인 지도 체제에서 치러야 주장에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금 재선 의원 분들이 모여서 한 이야기, 그런 것들을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이 과거에 매몰돼서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떠세요? 최고위원님 보시기에는. ## 광고 ##◎ 박성민 > 저는 원내대표가 중요한 게 김용태 비대위원장 후임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라는 점에서 저는 친윤계가 전당대회를 여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 이유는 결국에는 본인들이 원하는 원내대표를 세우고 그 원내대표가 본인들이 원하는 비대위원장을 세워서 당을 계속 장악해 가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말씀해 주신 재선의원들이 김용태 비대위원장 편에 서고 있는 이런 움직임들, 그리고 친한계 의원들이 지원 사격을 하는 그런 모양새들, 이런 거는 저는 당내에서 이른바 신세력과 구세력이 부딪히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드는데 다만 문제는 재선의원 역시도 사실은 많지는 않아요. 16명 정도고. 그 외에도 친한계 의원들도 겹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근데 많지는 않다라는 게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친윤 주류 세력들의 파이가 훨씬 큰 상황이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지지를 표하는 목소리가 아무리 나온다라고 하더라도 종국에는 친윤들의 수에 밀려서 만약에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밀려나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걸로 확정이 되게 되면 저는 그때부터 본 게임은 시작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함께 개혁과 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의원들은 본격적으로 친윤 의원들을 공격할 것이고 그럼 사실상 당이 내분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그때가 되면 더 본격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재선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려고 하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총 못 열게 했다 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 정광재 > 본인이 그런 뜻 아니었다라고 했으니까 본인의 뜻을 존중해야죠. 그러나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지 않고는,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남겨놓은 부채가 남겨놓은 자본보다 훨씬 크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저렇게 거리 활보하고 다닌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이렇다 할 얘기를 못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종합해서 당이 새로운 방향으로 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원해 주십시오. ◎ 진행자 >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이 되고 다음 주 월요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되니까요. 결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시뉴스
2025-06-13
[스트레이트] 지난 6개월의 목소리, 새 정부 앞에 놓이다
■ 6개월의 목소리 "MBC 당선 예측 시스템인 적중 2025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조금 전에 예측을 했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당시 민주당 후보 (당선 확실 예측 후·6월 4일)]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이지영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2024년 12월 14일)] "결국에는 국민들이 이겨요. 그러라죠. 국민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변새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2024년 12월 14일)] "앞으로 오랜 기간 또 절차가 남아 있는 걸로 아는데 꼭 승리하기를, 같이 함께 하겠습니다." [김아준/초등학교 2학년 (광화문 광장, 3월 16일)] "엄마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저랑 놀아주지 않고 집회에 나가고 있어요. 빨리 탄핵돼서 엄마, 아빠가 저녁에 저랑 체스를 실컷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김재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4월 4일)] "저는 형틀목수거든요. 망치질하는데. 건설 현장 너무 힘들어요, 진짜. 건설 노동자들이 너무 노조 탄압당하고 너무 힘든데 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김도현/대학생 (4월 23일)] "아래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윗계층으로 올라가는 게 좀 힘들다고 생각을 해요." [황재훈 (제21대 대통령 선거·6월 3일)] "저희 청년 세대들이 지금 저출산이나 고령화 때문에 사회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 내란 극복과 통합 ◀ 이휘준 ▶ 안녕하십니까, 이휘준입니다.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이 결정됐습니다. 12·3 비상계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그리고 대선까지. 는 6개월 동안 국민들,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해 왔습니다. 오늘 스트레이트는 먼저 그 목소리에 담긴 새 정부의 과제를 보도합니다. 서유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서유정 ▶ 네, 투표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은 무엇인지 또 취임 직후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에서 알 수 있는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분석했습니다. ◀ VCR ▶ 투표율 79.38%.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조영조 (6월 3일)] "일찍 나오게 된 계기는 뭐 대한민국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은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이상형·이예나·강보원 가족 (6월 3일)] "11살입니다. 네. 신기해하고 몇 살부터 투표할 수 있는지도 묻고 심지어 후보들도 누가 나오는지도 알고, 누가 사퇴했는지까지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투표를 하러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은 49.42%. 출구조사 예측과 달리 민주화 이후 가장 높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득표수를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보수층의 결집도 예상과 달랐습니다. 내란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은 40%를 넘겼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이었습니다. [김봉신/여론조사업체 메타보이스 부대표 (MBC '뉴스투데이', 6월 4일)] "보수 성향이신 분들도 이번에 어떻게 보면 위기감이겠고요, 보수정당이 완전히 좀 40% 아래로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좀 막아보자' 이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도 부산에서 40%대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민주당 계열 대선후보로는 TK와 PK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헌정질서와 법치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의 책임을 묻는 유권자들의 의중과 새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가 모두 담긴 수치라는 평가입니다. [이종훈/시사평론가] "국민들이 '교묘한 황금비를 이번에 만들어 줬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너무 이제 '너무 전력 질주하지 마라', '속도 조절해 가면서 가라' 그런 시그널(신호)을 유권자들이 준 건데‥" 그래서 내란 극복과 통합을 함께 추진해야 하는 난제가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제21대 대통령 취임사, 6월 4일)]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그 모든 것들을 회복하고‥" 12·3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는 궤변과 [김계리/당시 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변호사 (탄핵 심판 최종 변론, 2월 25일)]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독재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부정선거 같은 각종 음모론. [윤석열/당시 대통령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12일)]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갈등은 지난 6개월 사이 혐오에 그치지 않았고 "시집 제대로 가겠냐! 야, 이대야! 극우 유튜버가 어디서 길을 막냐!" 한국 현대사에 유례없는 사법부 침탈로까지 번졌습니다. "야, 국민저항권이야. 밀어! 밀어. 야 판사 나와! 부숴, 부숴, 부숴, 부숴!" [조진만/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비상계엄이라는 어마어마한 이런 상황에서도 국론이 분열된 거를 봤잖아요. 어떤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공감대가 있어야 민주주의도 회복이 되고 내란도 종식이 되고 이런 민주적인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들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어디서부터 통합을 하고 어디까지 청산을 할 것인가. 윤석열 정부에서 취임 720일 만에 영수 회담이 열렸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메뉴는 통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이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6월 4일)] "재료는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 재료를 골고루 사용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6월 4일)] "우리 천하람 대표님도 우리 김용태 대표님도,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고‥"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6월 4일)]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는 매우 심각히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6월 4일)] "오늘부터는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님입니다. 저희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신 많은 국민들의 뜻도 잘 경청해 주시고‥" 이후 실제로 이 대통령이 대법관 증원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 처리 속도에 우려를 표하면서 민주당도 이 법안을 좀 더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내란 사태와 관련한 특검법은 거침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전 권한대행의 거부권에 두 차례 가로막혔던 내란 특검법, [최상목/당시 대통령 권한대행·경제부총리 (1월 31일)] "이번 특검 법안에 대해 재의 요청을 드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파견검사를 40명에서 60명으로 늘리는 내란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본회의, 6월 5일)] "내란을 극복하는 것이 통합에 저해가 되는 일입니까? 내란을 청산해야 그 진실 위에서 통합도 이루어지는 것이고 정의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부 찬성표를 던지며 내란 특검법은 찬성 194명으로 다시 한번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다룰 채상병 특검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명태균 씨 관련 선거개입 의혹 등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법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적 지지를 받는 특검법으로, 매우 요구되는 법안"이라면서 법안 공포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의혹은 검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과도 연결돼 있어 새 정부의 검찰 권한 축소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동수/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 기관들이 수사를 해서 사실관계들을 명확하게 밝혀내야 되는 것입니다. 내란 세력들이 왜 이러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포고령을 했는지, 어떠한 세력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했는지를 정확하게 진실을 규명해야 됩니다. 그래야지 또다시 민주주의의 위기가 닥쳐오지 않고‥" ■ 걱정없이 일하고 싶다 ◀ 이휘준 ▶ 새 정부의 명칭이 '국민주권정부'로 정해지지 않았습니까. 득표율이나 여론조사 같은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는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서유정 ▶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돼야 한다는 공감대로 모인 탄핵 찬성 집회 안에도 그동안 외면받아온 소수자나 탄압받은 노동자 등 다양한 목소리가 모였거든요. 그리고 광장을 메운 외침 중 하나는 걱정 없이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정말 기본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 VCR ▶ [김진철/두부가게 운영·전국유통상인협회장 (광화문 광장, 3월 27일)] "하루 벌어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많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전국유통상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철 씨. 민주당원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입장 때문이 아니라 참담한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대변하기 위해 지난 6개월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김진철/두부가게 운영·전국유통상인협회장 (광화문 광장, 3월 27일)] "12·3 계엄으로 골목 상권은 폭삭 넘어갔습니다. 자영업자가 살아야 대한민국도 살아날 거 아니겠습니까?" 어둠이 걷히기 시작한 새벽 5시. "콩 불려서, 이게 맷돌인데 맷돌로 갈아서 이렇게 나온 거를 이렇게 짜요." 김 씨는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27년 넘게 두부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은 시장 골목에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박혜숙] "서민층들은 너무 진짜 힘들어. 10만 원 갖고 시장 나와도요. 별거 살 게 없어요." 2천500원짜리 두부 한 모조차 맘 편하게 사지 못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김진철/두부가게 운영·전국유통상인협회장] "그 한 모도 많아서 반 모만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네. 이게 한 모 사갈 형편이 안 되니까‥" 올해 들어 자영업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1분기에 정부에 접수된 폐업지원 신청 건수는 2만 3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60% 이상 폭증했고, 5월에 이미 연간 계획치인 3만 건에 육박했습니다. [김진철/두부가게 운영·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 "사법개혁 뭐 이런 검찰 개혁, 언론 개혁 막 이런 것들이 화두잖아요. 근데 그것만 된다고 세상이 먹고 살기 좋아지냐, 그건 아니거든요. 먹고 살기 힘든데 정치가 무슨 의미가 있어요." 사전 투표 시작 하루 전 찾은 경북 구미의 텅 빈 공장. 건물 한 면을 덮은 건 "이겨서 땅을 딛고 싶다"는 간절한 글귀였습니다. 9미터 높이 공장 옥상에서 박정혜 씨 홀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천막 하나로 간신히 햇빛을 가린 공간은 지상보다 더 뜨겁습니다. [박정혜/한국옵티칼하이테크 정리해고 노동자] " 맞아요. 여름에 정말 더울 때는 조금 몸에 열기를 조금 내려줘야 해서 화장실 사용하는 안에서 그냥 물 샤워 정도‥" 박 씨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입니다. 일본 기업 니토덴코가 운영한, LCD 편광필름 등을 생산하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2022년 10월 대형 화재가 났습니다. 보험금으로 1,300억 원을 보상받았지만 폐업을 하고 생산 물량은 다른 자회사인 평택 한국니토옵티칼로 옮겼습니다. 2백여 명 중 190여 명은 희망퇴직을 택했고 7명이 버텼습니다. 하지만 니토덴코 측은 평택 공장과 법인이 달라 고용 승계가 불가능하다며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들에겐 4억 원대 손해배상 가압류를 걸었습니다. [박정혜/한국옵티칼하이테크 정리해고 노동자] "우리 조카는 이제 이런 거죠. '왜 이모 공장에 불이 났으면 다시 지으면 되는데, 왜 공장에 불이 났는데 이모가 왜 거기 올라가서 그러고 있어야 되냐'고 '잘못한 거는 여기 사장님 아니냐'고‥"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경영난을 이유로 해고된 세종호텔 노동자 고진수 씨. 조선업 불황으로 삭감된 상여금의 원상 복구를 요구하고 있는 김형수 씨. 모두 고공 농성을 시작한 뒤, 아직 땅을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형수/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 (출처 '뉴스타파')] "노동자가 밥을 굶고 이렇게 고공에 올라오는 그런 일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동료들은 광장으로 나와 이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지영/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사무장 (5월29일)]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노동자들의 외침을 들을 의지가 있습니까? 이 싸움은 고공 투쟁 사업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해고 없는 세상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가장 큰 염원은 분명 민주주의 회복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엔 '정의로운 경제와 민생', '좋은 일자리와 보편적 노동권' 같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열망도 담겨 있었습니다. [김종진/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 "탄핵을 뒤로 하고 우리가 새로운 사회 개혁을 할 때 어떤 과제를 다뤄야 되느냐고 했을 때 일반적 언어로 보면 '조금은 일자리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일터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라는 초대형 악재. 우리 경제는 산업생산, 소매판매,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를 겪고 있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대로 떨어졌습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은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배병인/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경제적인 이른바 양극화라든가, 불평등이라든가, 경제적인 곤궁함이라든가 이런 요인들은 민주주의에 치명적인 위해요소가 됩니다. 경제적인 정의감이나 또는 최소한의 어떤 경제적인 요건들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대로 유지될 수는 없거든요." 민주화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여당 의원들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여대야소 대통령. 내란 극복과 통합이라는 과제 뒤엔 경제라는 냉정한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 상황은 지금 지옥입니다. 내우외환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경제의 모든 지표는 안 좋고. 그런데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입법 사항들은 국회와 잘 얘기해서 그냥 통과시킬 수 있는 이런 환경이기 때문에 굉장히 환경 면에서는 우울하지만 수단 면에서는 지금 굉장히 좋은 국면에서 출발하고 있다."
스트레이트
2025-06-08
서유정
이재명 "단순 정권교체 아닌 국난 극복 결정할 선거‥사회적 안전망 마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벼랑 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멈춰 선 성장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할 선거"라며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이 생활고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누구나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는 사회로, 위기 속에서 서로를 지킬 사회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송파 세 모녀'가 생활고를 겪다 세상을 등진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우리 사회가 받은 충격이 커서 '가난 때문에 세상을 떠난 이들을 잊지 않겠다'고 할 정도였지만 현실은 더 가혹해지고 있다"며 "이런 현실 앞에 약하고 힘없는 국민을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2025-06-02
김민형
'돌고래 스파이커' 배구 전설 장윤창, 지병으로 별세
1980년대와 90년대 한국 배구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장윤창 전 교수가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장 전 교수는 왼손 아포짓 스파이커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고, 1983년 고려증권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실업 배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습니다. 또, 현역 시절 '돌고래 스파이커'라는 별명과 함께 남자배구 최초로 '스카이 서브'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역 은퇴 후 대한배구협회 기술이사와 배구연맹 경기위원을 역임한 장 전 교수는 최근까지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재직해오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 전 교수의 아들 장민국은 농구 선수로 이번 시즌 LG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스포츠
2025-05-30
박재웅
[고수다] 김성태 "이준석 단일화 거부 '확인 사살'‥친윤 불출마해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요발언] "이준석 단일화 거부 ‘확인사살’" “이준석에 '당권 줄게' 등 언론플레이 잘못” “국힘, 공개적이고 도식적 단일화 접근방식이 문제” “이준석, 마지막 TV토론 앞두고 확실한 입장 밝혀” “친윤, 배지 떼고 불출마 선언해 진정성 보여야” -----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태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대표님. 이준석 후보가 2시 2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 방송에서도 몇 군데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미 이준석 후보의 그 결심이라는 것은 그동안, 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아주 고차원방정식의 문제를 갖다 냈는데 그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답을 못 맞히니까. 어제 본인의 입장이 답이라는 걸 본인이 직접 밝혔는데 자신으로 단일화.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고 자신으로 단일화하는 그 길은 열려 있다 이렇게 이야기함으로써 사실상 단일화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종지부를 오늘 확인사살 하는 그런 이상의 의미도 갖는다고 봐야죠. 자신이 단일화 늪에 빠져 있으면 중도무당층을 비롯한, 흔히 말하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 있던 그런 실망 세력들까지 자신에게 지지가 일정 부분 있을 수 있는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그늘에 갇히겠다는 그런 우려를 본인이 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대표님 말씀은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오히려 이준석 후보에게 올 표심이나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고 갇혀 있다라고 판단을 했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 김성태 > 본인은 현재 박스권에 갇혔다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이게 지금 주춤한 이유가? ◎ 김성태 > 네, 9~10%대에서 이게 좀 더 치고 올라갈 수가 있는데, 단일화 프레임에 걸려서 자기는 그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거죠.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그 얘기하잖아요. 사표 방지 심리. 그 얘기를 하면서 그래서 국민의힘을 더 지지할 거다라고 했는데,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도 혹시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그런 얘기가 유권자에게도 와닿았다 이렇게 보는 면이 있을까요? ◎ 김성태 > 지난주 후반부에 국민의힘 차원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가 쉽지 않고 마냥 시간 끌면서 결론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라는 것은 물론 민주당이 이재명 지지층에서도 이탈해서 오는 표도 있겠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6대4나 7대3 정도로 합리적 보수에서 이준석으로 갈아타는 그런 유권자가 많다. 이준석 찍으면 사표 된다. 그런 걸 당에서 캠페인으로 사실상 준비하려고 그러다가 우리 같은 사람은 아직까지 그렇게 하면 단일화는 완전히 물 건너가기 때문에 서로 감정을 건드리는 일은 지금 해서는 안 된다. 단일화라는 것은 후보와 후보 간에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런 노력 속에서의 그 진정성이 서로 인정되고, 그렇게 해서 양보하고 또 배려받고 이런 가운데 극적인 단일화가 만들어지는 거지 ‘지금까지 봐라. 너희들이 지금 하는 방식은 정치공학적이고 물리적으로 당권 줄게’ 총리 이야기했다가 이런 식의 접근 방식은 처음부터 아예 잘못됐다. 언론플레이를 위한 그런 식의 이준석 후보에게 접근 방식을 통해서..그걸 언론 기사화 시키고 어느 단일화가 그렇게 공개리에서 그런 방식으로 논의가 됩니까? 아주 그냥 긴밀하게, 정말 은밀하면서도 신뢰도 서로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끼리 밑그림을 만들고 최종 결심을 구하는 그게 또 성사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는 게 그게 단일화 작업인데, 저는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단일화가 마치 필승공식처럼 이야기했지만 필승공식도 너무 오래 끌어버리면 식상해요. 당은 지금이라도 대선 전략을 빨리 수정해라. 방송에서 어제부터 당에 입장을 제가 전달도 하고 했죠. ◎ 진행자 > 대표님 말씀대로 단일화가 너무 공개적이었어요. 이준석 후보 유세 현장에 찾아가서 설득하기도 하고, 때로는 또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비판하고 압박도 했잖아요. 어떨까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강온 전략을 다 쓰는 상황을 맞닥뜨려야 했는데. 그런 게 대표님 보시기에는 와닿지 않았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성태 > 단일화 압박 전략이라든지 읍소 전략. 다양하게 다 했어요. 그런 것들이 진정성이 결여되면서 물리적이고 정치공학적인 계산의 방식으로 접근하면 절대 안 되는 거거든요. 더군다나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3년 전에 멀쩡한 당대표였는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이 당정관계가 성비위범으로 만들고 윤리위원회 징계까지 회부해가지고 그렇게 내쫓았잖아요. 그럼 거기에 대한 처절한 자성과 반성이 있어줘야죠. 또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만, 12.3 비상계엄에 대한 김문수 후보 측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 당사자나 윤석열 측근 흔히 말하는 호가호위 세력들이 정말 폐족을 선언하고 자신의 정치적 집권당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처절한 자정 노력이 있는 가운데 또 한편으로는 물밑에서 단일화 협상도 이루어질 수 있는 건데, 그런 거는 다 빼놓고 그냥 1+1은 2가 되는 그런 도식적인 계산 방식에 의해서 ‘지금은 이준석을 당겨버리면 이길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처음부터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입장에서는 이런 방식으로는 자신이 여기에 자신의 헌신과 희생이 전제된 그런 단일화를 본인이 응할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제부터 고차방정식이라는 것은 되려 김문수 후보가 사퇴해주면 그러면 단일화가 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마지막 TV토론이 있고 모레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니까 내일을 최종 시한으로 봤었잖아요. 그래서 오늘 이준석 후보가 내일이 최종 시한이라고 하니까 오늘 미리 기자회견하고 ‘안 하겠다’라고 선을 그은 겁니까? 이제 아예 끝났다. 이렇게 보세요? 어떻습니까? ◎ 김성태 > 아마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오늘 밤 마지막 TV토론에 상당히 이번 대선 출마에서 가장 큰 배수진을 치는 것 같아요. 오늘 유권자들 보시면 알겠지만 가장 돋보일 게 당연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입니다. 이분이 이재명 후보도 아주 아프게 때릴 것이고, 상대적으로 12.3 비상계엄에 있어서 조기 대선은 분명히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치러지는데 반성하지 않는 측근, 호가호위 세력들이 여전히 당의 중심에 서서 대선 전략을 수립하고 막판에 한덕수하고 후보 단일화까지 그려내는 볼썽사나운 모습까지..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당 민주화 문제. 이런 거 여러 가지 해가지고 아주 세게 때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선명함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먹히려면 ‘저 친구는 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저 친구는 결국 언젠가는 단일화를 할 거야. 그런 프레임이 씌여 있으면 그 말발이 먹히지 않을 수가 있다는 그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오늘 TV 토론회를 앞두고 본인의 입장을 명확하게 보여준 거고 이걸 통해서 본인의 존재감도 보이고 지지율도 끌어올리겠다? 이런 전략을 가지고 간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럼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김성태 >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제가 한 2, 3일 전부터 방송 언론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되지 않는 단일화에 너무 물리적인 그런 방식으로 채찍과 당근만 가지고 쉽게 말하면 갑질 비슷한 형태로 단일화 촉구하는 그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본인이 내키지 않는데 평안감사도 자기가 싫으면 안 하는 건데 안 하는 걸 억지로 강제화 시킬 수 없는 거예요. 다만 이준석 후보 자신도 지난 3년 동안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 권력과 과도한 입법 권력의 중심에 섰던 이재명의 입법 권력이 대충돌을 하니까 3자적인 입장이고, 제3당적인 입장. 개혁신당이 보더라도 대한민국 망조가 들었다 할 정도로 힘들고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쉽게 말하면 ’적대적 공생관계‘다. ’이 적대적 공생관계는 결론은 언젠가는 국민들이 심판과 청산 해줄 것이다.‘ 진짜 그렇게 맞아 들어가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오판에 따른 정치적 헌법적 책임을 져서 헌재에서 지난 4월 4일 파면 결정이 있어서 심판의 대상이 됐고, 이미 심판이 이루어져 버리고 그러면 한 사람 남은 사람은 쉽게 말하면 ’청산의 대상‘인데 이 청산의 대상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절대 입법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현재 민주당. 그런 정당이 절대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은 국민들이 조기 대선 판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그게 이재명 후보를 청산하는 길인데, 그리 하려면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처절한 참회와 반성, 사죄를 국민들에게 진정 있게 계속해 나가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포켓 정당화, 또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그런 이미지, 이걸 완전히 그어버리고 절연한 채 당은 비대위 체제를 통해서 그런 윤석열 측근의 호가호위 세력들에 지금쯤 몇 명은 다음에 총선 불출마 선언도 하고 심지어 배지 몇 개 떼면서 국민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잘못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정부 정치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보수 정치는 살아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자신들이 잘못했다. 이런 뭔가 자정의 노력이 있어줘야 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그게 싹 빠져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겁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을 하시니까 대표님께서 한동훈 전 대표가 그동안 김문수 후보하고 공동유세 한 번도 안 하다가 어제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 유세 현장에서 대표님 말씀하신 그 얘기를 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 친윤 구태 개혁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유세 끝나고 몇 시간 뒤에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을 해서 친한계가 반발하고 있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 김문수 후보의 자질론. 그분의 인물론. 이건 저도 같이 노동 운동을 한 선배지만 정말 평생을 청렴하고 청빈하게 살아오면서 늘 사회적 약자. 소외 취약계층. 노조운동 때도 노사정위원 때 노동부 장관 때도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공공 금융. 흔히 말하는 화이트칼라 노동운동보다는 영세한 중소기업 이런 업종에 장시간 저임금 노동자들을 늘 위해 챙기는 그런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보수진영에서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안 되는데 그중에 한 분이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카드를 잘 우리가 포장하면 되는데, 그 대신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이미지라든지 그러니까 이 극우세력들. 즉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 계속 어울려서 극우적인 그런 입장을 유지하면..왜 한동훈 전 대표가 저하고 하는 이야기가 비슷한가 하면요. 정치를 알고 큰 판을 보면 그런 겁니다. 지금 PK, TK지역이 전통적인 보수 지지 지역 기반을 공고히 다지면서 결집이 웬만큼 이루어지잖아요. 그런 결집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상승시켰던 것이고, 이걸 이기려면 의미 있는 성적표를 손에 쥐려면 결국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에 소구력을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은 너희 당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책임을 니네들이 어떻게 지고 있는데? 이런 변화의 모습을 눈 뜨고 지켜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절연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선 긋기를 해야 되는 것이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캠프에서는 끊임없이 아직까지도 이번 선거를 이재명과 윤석열 내란 프레임으로 가두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빠져나와야 김문수 후보의 청렴 청빈하고 정말 올곧은 삶을 사는 인물론이나 자질. 그런 정책 비전이 우리 수도권 유권자들, 중도무당층에게 읽혀서 결국은 지지율이 오를 수 있는 건데 그래서 그런 변화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도 요구하는 건데, 지난번 5.18 그런 날도 전전날 정호용 전 특전사 사령관 그런 사람. 쉽게 말하면 광주 진압하러 갔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당에 선대위 고문으로 모신다느니 김계리 전 변호사를 또 입당시키는 논의가 있고 이렇게 하면 그 좋은 정책 비전도 그냥 다 덮여버려요. 안타까운 대목이죠. ◎ 진행자 > 외연확장도 필요하고 절연도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신데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했잖아요. 이 점은 긍정적입니까?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전통적인 호남의 대표적인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이지 않습니까? 이분 역시 총리까지 하면서 그래도 민주당의 명맥을 잘 이어온 유명 정치인이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고 나선 것은 대단한 큰 결심이고 변화죠. 그러니까 결심과 변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내적으로는 여전히 윤석열 이미지와 윤석열 측근들이 지난번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걸 다들 흔히 말한 친한계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반대한다 그런 게 아니라, 진짜 김문수 후보를 당선을 위해서는 우리 당이 그런 변화의 노력에서 그런 덧칠을 자꾸 해대면 안 된다 그 이야기죠. ◎ 진행자 > 친한계 의원들은 선거운동 안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있으시잖아요? ◎ 김성태 >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이야기하면 안 되는 거죠. 선거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여전히 내일까지 여론조사 끝이잖아요. ◎ 진행자 > 내일부터 ’깜깜이‘ 들어갑니다. ◎ 김성태 > ’깜깜이‘로 들어가잖아요. 오늘까지 나오는 여론조사 쭉 다 보면 알 거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엄청나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그런 상황인데 차 떼고 포 떼고 이런 구실 저런 구실 해서 자꾸 선거운동 참여 안 하고 자꾸 엇박자 내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후보를 위해서라도 이해를 해줘야죠. ◎ 진행자 > 어젯밤에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전 총리. 비공개로 만났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성태 > 만나서 아무래도 적극적인 지원 요청을 했죠. 한덕수 후보의 영입의 목적이라는 것은 합리적 중도. 그러니까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었거든요. 비록 한덕수 전 대행을 후보로 세우지는 못했지만 한덕수 전 대행의 그런 소구력이 일정 부분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국정 안정이라든지 국민통합적인 측면에서 김문수가 안정적인 후보로. 국민들이 참 이번 조기 대선 걱정 많이 해요. 이재명 후보 자신의 성정도 문제지만 과도한 입법 권력이 절제되지 않고 행사되니까. 국회 법사위까지 다 의결된 재판중지법이라든지 대법관 증원법이라든지 대법관 자격을 풀어서 쉽게 말하면 김어준 방송인 같은 사람도 만일 시킨다고 그러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냐 이거예요. 물론 일부는 철회도 하고 하지만 그런 측면에서 분명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위험하고 여기에 더군다나 과도한 입법 권력. 앞으로 민주당 중심의 입법 권력이 3년을 더 가요. 3년 풀로 더 가는데 거기다 제왕적 대통령 권력 5년짜리까지 엎어져버리면 대한민국은 완전 총통제 국가가 되는 거죠. 총통제 국가의 총독이 쉽게 말하면 이재명 후보가 된다는 겁니다. 입법 행정에다 사법까지도 그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미 보십시오. 유력 후보가 되니까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시켰지만 결국은 고법에서 재판기일을 대선기일 이후로 연장해버리는 연기해 버리는 것. 이런 상황이 오고 이 방송을 보시는 보수우파 진영 국민들도 계시지만 대선 끝나고 나서 얼마 가지 않아서 조기 선거 치를 거다? 그건 꿈도 꾸지 마십시오. 이재명 만일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거는 없던 일이 다 되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일주일 후에 지고 나서 그때 가서 자정 노력하고. 죽어봐야 저승을 아는데 그때 가서 저승을 알면 뭐하냐고요? 지금 저승 가기 전에 마지막 몸부림이라도 처절하게 쳐서 그 진정성을 우리 국민들, 유권자들에게 읽히게 해서 그래도 의미 있는 성적표를 가질 수 있는 그런 변화를 가져와야지 아무런 변화 없이 그대로 이미지. 그걸 가지고 어떤 결과를 갖다 이준석과 단일화만 하면 될 것처럼 비춰지는 그 모습은 저는 아니라고 보죠. ## 광고 ##◎ 진행자 > 제가 대표님하고 매주 만나고 있잖아요. 오늘처럼 이렇게 답답하게 토로하시는 모습은 처음 봤던 것 같습니다. ◎ 김성태 > 답답하죠.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황금 같은 시간. 오늘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오늘 3차 TV토론에서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의 관계 설정이라든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 관계 이런 걸..지난 일요일 날 의미 있는 변화를 했어요. 당헌당규를 고쳐서라도 앞으로 우리 당이 집권당이 당이 사당화 되는 걸 못하게 하겠다. 그리고 대통령이 절대 공천권에 관여할 수 없게 하겠다. 후보 본인이 29, 30일 사전투표일 날 자신도 사전투표하겠다. 이런 게 이제 변화입니다. 김문수 후보의 입장에서 오늘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 직설적으로 시원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주라 이거예요. 옛날에 80년대 그때 김문수로 돌아가 달라는 제가 부탁을 드리는 거예요. ◎ 진행자 > 오늘 저녁 8시부터 MBC에서 방송이 되니까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표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태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시뉴스
2025-05-27
[맞수다] "윤상현 등판, 친한계 뒤통수?"‥"이낙연의 김문수 지지, 자기분노 결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대통령 선거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사전투표 모레 시작이 됩니다. 오늘은 마지막 TV 토론도 있습니다. 내일부터 선거 당일까지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으로 들어갑니다. 대선 시계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는데요. 이번 대선의 마지막 변수 중 하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할 거냐 이겁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어제 오늘 발언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사명이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이에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 주시기를 제안드립니다. -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 앞으로 단일화가 없더라도 저희는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어떤 개인 정치인의 일화를 말씀하시면서 단일화를 할 수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면 그 뜻도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이재명 독재를 막기 위해서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는 많은 시민들께서 표로 심판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김문수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제 발언과 오늘 발언을 들어보면 온도 차가 좀 느껴지거든요. 먼저 소장님 보시기에 기류 변화입니까? 전략적인 발언입니까? ◎ 장성철 > 둘 다 있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도 지금까지 계속 단일화를 요구하고 압박을 해왔지만 설마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하겠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 단일화를 계속 요구를 한 것이거든요. 근데 이준석 후보가 이제는 좀 이따 기자회견도 하겠지만 단일화는 없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공식적으로 못을 박는 그러한 단호한 의지를 표하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단일화를 꺼낸 이유가 저는 몇 가지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대선에서 지게 되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해줘서 줬어요라고 핑계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끝까지 단일화 이슈를 끌고 가면 이준석 후보에게 갈 중도 보수 우파의 표가 사표 방지 심리로 인해서 이준석에게 안 가고 김문수로 모이지 않을까 그런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런 단일화 이슈를 계속적으로 제기한 건데 거듭 제가 지금 몇 주째 말씀드리지만 단일화 없습니다 안 합니다. 그래서 3자 구도 권영국 후보까지 네 분 4자 구도가 계속 진행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저도 거의 동일한데요. 목표와 사명, 목표와 사명이라는 말로 어떤 승리의 명분을 확인하고 그 명분을 향해서 투표를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이준석이 중요하지 않다. 목표와 사명, 단일화의 상징은 목표와 사명이다, 이걸 강조함으로써 이준석 후보의 중요도를 떨어뜨리고 단일화의 중요도를 좀 뭐랄까요. 강화하는 그런 전략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또 소장님이 말씀하신 거와 동일하게 단일화의 실패 시 그리고 대선에서의 패배 시에 책임을 전가하는 그런 목적을 가진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국민의힘 보면 강온전략을 다 쓰는 느낌이었거든요. 며칠 동안 보면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의원 그전에도 찾아왔고 어제도 갔고 빅텐트 추진단장인 신성범 의원 약속도 안 하고 어제 이준석 후보 유세 현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거는 설득이라고 봐야 될 거고 반면에 김재원 후보 실장은 보수 분열 책임질 거냐 이준석 뽑으면 이재명 당선된다 이렇게 이준석 후보를 공격을 했습니다. 읍소 압박 총공세인데 이준석 후보 어제 입장은 이랬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어제) > (단일화 가능성은) 0%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대한민국을 걱정해서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거라면 김문수 후보가 빨리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면 저는 높은 확률로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 ◎ 진행자 > 오늘 SNS에는 사전 투표해달라 이 말과 함께 단일화 생각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앞서 소장님이 뭐라고 하셨냐 좀 이따 기자회견 한다는데 단일화 없을 걸요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2시 2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안 한다는 얘기하는 기자회견 하는 겁니까? ◎ 장성철 > 그렇죠. 단일화가 없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못 박고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10%를 넘어서 15% 정도 득표율을 얻는 것이 지금 지상 과제 아니겠어요. 근데 약간은 주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그것은 단일화 이슈에 족쇄가 채워져서 못 올라가는 거 아니냐 그런 내부적인 판단이 있어서 한 7일 정도 앞두고 그리고 여론조사 더 이상 못하는 걸 앞두고 단일화는 확실하게 없다, 안 한다, 끝까지 완주한다 이런 의지를 좀 강력하게 표명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김재원 비서실장이 전형적으로 이제 책임 전가하는 멘트를 했잖아요. 보수 분열 책임질 거냐 이준석은, 이준석 뽑으면 이재명 당선인된다, 이렇게 이후보로 공격을 했는데 이준석 후보가 이제 방금 전에 김재원 비서실장을 공격했죠. 김재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다른 정치적인 의도가 있어서 계속 이러한 메시지를 내는 거 아니냐. 결국에는 김문수 뽑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된다 이런 식으로 김재원 비서실장의 개인적인 정치적인 욕심을 갖고 자꾸 이준석 후보를 공격한다라고 맞받아쳤어요. 김문수 후보 쪽에 계신 분들이 정말 대한민국 미래를 어떻게 우리가 이끌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포지티브한 선거 전략을 짜야 되는데 그게 할 만한 게 없으니까 결국에는 과거에 경기도지사 때 김문수는 이러한 믿음이 있었어요. 그리고 단일화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어요. 이러한 과거 지향적인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잖아요. 그만큼 선거에 좀 자신이 없다라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자꾸 안 한다고 하는데 저런 식으로 지근거리는 것은 스토킹과 같은 거 아니냐, 정치적인 도의상 이거는 경쟁 후보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하겠다라고까지 공지를 하면서 단일화 안 하겠다라는 얘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 장성철 > 아까 그 정도로 계속 이런 단일화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잖아요. 긴급 기자회견이라고 해야 많은 기자 분들이 관심도 갖고 면도 잡아 놓고 크게 보도도 해주고 이슈가 되고 그런 거죠. 그냥 저희 기자회견 하겠습니다. 정책 관련입니다. 그러면 지금 3등 후보인데 크게 비중 있게 써주지 않을 거 아니에요. 방송에 다녀보면 단일화 이슈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비중 있게 각 방송사에서 다루더라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을 짓겠다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 또 긴급 기자회견까지 하겠다는 배경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두 가지일 것 같아요. 일단은 이번 선거는 심판 선거이기 때문에 심판의 대상이 나와서 심판의 대상이 되는 세력이 나와서 승리할 수 없다라는 걸 규정할 것 같고요. 그걸로는 대선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 성장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통해서 사표 방지를 하려고 하는 의도가 하나 있는 것 같고 두 번째는 내일부터는 여론 상황이 깜깜이로 들어갑니다. 깜깜이로 들어가기 전에 이런 규정을 통해서 깜깜이로 들어갔을 때에 촉발될 수 있는 불안감 이런 것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최대한의 규정을 해놓자 정치적 메시지를 던져놓자라는 목적이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날짜를 말씀을 하셔서 내일부터 깜깜이 기간도 들어가고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를 하려면 내일까지는 해야 된다. 오늘 TV토론이 있고 모레 사전투표가 시작되니 내일이 최종 시한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 시간표도 계산을 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상일 >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내일 할 수도 있는데 오늘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일부터는 어떻게 선거를 하고 구전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 불안감이라든가 감정적인 흔들림이라든가 이게 더 클 수 있잖아요. 확인이 안 되니까. 그러면 아무래도 세력이 큰 국민의힘이 그런 부분에서는 캠페인이 유리할 수도 있어요. 그전에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명확하게 규정해 놓고 이번 선거는 어떤 선거고 그리고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고 대선 이후에도 이런 것들이 대의적인 명분이 정치적 명분이 있으니 투표에 참여해야 된다라는 필요성을 알리고 이런 것들을 하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시간표와 오늘의 기자회견 시점 연관이 돼 있습니까? ◎ 장성철 > 연관이 돼 있다고 보여지는데 자꾸 이준석 후보 측에 물어보니까 유세하러 다니면 기자분들이 진짜 단일화 안 하실 겁니까? 진짜 안 합니까? 저쪽에서는 다른 얘기하는데요. 지금 누구 여기 와 있고요. 진짜 하시는 거 아니에요? 이러니까 확실히 매듭을 짓고 싶어 하는 거죠. 지금 7일 남았는데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다 변화시키겠다 바꾸겠다 이런 거에 집중돼야 되는데 계속 본투표 전날까지 진짜 사퇴 안 하십니까? 단일화 안 하십니까? 이러면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논점이 흐트러지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소장님이 뭐라고 그러셨냐면 단일화로 자꾸 질문이 모여지니까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지지율하고 연관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장성철 >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중도 보수 우파 중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은 이 나라가 망가질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그래도 젊은 정치인 이준석에게 표를 줘볼까라고 하다가도 이준석한테 표를 주면 이재명 후보 당선시키는 거 확정시켜 주는 거 아니야 그래도 김문수 후보 쪽에 몰아줘야 그래도 김문수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아니면은 한 자릿수로 좁혀 들었다는데 조금 더 뭉치면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재명 후보의 집권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오만 가지 생각들이 다 드는 거잖아요. 그러면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준석 후보에게 표 주기보다는 우리가 김문수 후보에게 좀 집중해서 하자. 특히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중도 보수 우파의 근거지 거기서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다라고 하면 보수우파의 미래 정치 지도자 이것도 흔들릴 수가 있어요. 지금 확실하게 매듭을 짓고 싶다 그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단일화를 안 하면 어떻게 돼요? ◎ 장성철 > 안 하면요. 단일화를 하면은요. 이준석 후보는 명분과 실리를 다 잃어요. 예를 들면 여론조사를 통해서 거대 정당의 후보와 군소정당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군소정당 후보가 이길 수가 없어요. 그러면 본인 출마도 못하잖아요. 그럼 실리가 없어지는 겁니다. 본인은 이번에 출마해서 보수 정치인의 미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하는데 출마 자체를 못하면 뭐야 안철수 따라가는 거야 지금 맨날 출마한다고 해놓고 단일화하고 접고 출마 안 하는 거 아니야 이거 뭐야 이러한 평가를 들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출마를 안 하게 되면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 때 개혁신당의 후보로서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자들 출마자들이 적어질 수가 있단 말이에요. 정치적인 위상을 최대한 끌어 끌어올려야 된다라는 것이 이번 대선 출마의 하나의 목적이기도 하고 명분상 김문수 후보랑 어떻게 단일화를 합니까? 김문수 후보를 둘러싼 그 윤핵관들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했잖아요. 탄핵 반대했잖아요. 비상 계엄에 대해서 애매모호한 태도 보였잖아요. 부정선거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전광훈 목사랑 같이 거리에서 서부지법 법원을 침탈한 그 사람들도 옹호하는 모습도 보인 사람들이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 선대위원장 됐잖아요. 그런 집단하고 어떻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해요. 그런 명분도 잃는 것이다. 나에게는 정치적인 미래는 없다. 그러니까 나는 진작부터 단일화 없다. 단일화하는 길은 유일한 한 가지다. 김문수 후보 사퇴해라. 내가 중도 보수 우파의 국민의힘의 유일한 대선 후보다. 그럼 김문수 후보 사퇴하면 단일화 당연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두 분이 맞추셨습니다. 지금 이준석 후보가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일부 내용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첫 번째 얘기를 한 게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다. 두 번째 얘기를 한 게 비상계엄 책임 있는 후보와 단일화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지금 이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상하신 내용입니까? ◎ 김상일 > 네. 단일화라는 프레임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요. 본선 승리를 위한 정치적인 수단이라는 이미지를 주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세력이 큰 쪽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프레임이에요. 이거 자체가. 이준석 후보는 그걸 빨리 끊어내는 게 저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단일화가 되냐 안 되냐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결국에는 보수층은요. 승리를 위한 어떤 생각이 좀 더 강해지면서 사표 방지 심리와 승리의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쪽을 그래도 밀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느낌과 생각으로 유도될 가능성이 되게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 이야기를 끊임없이 국민의힘은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준석 후보는 지금까지는 그것을 이용해서 본인도 일종의 마케팅이 일정 부분 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속에서 본인의 굉장히 약간 똑똑한 모습 그리고 능력 있는 모습 이런 거를 보여줌으로써 신스틸러 같은 모습을 가끔 보여주잖아요. 그래서 됐는데 이유는 그런 것들에 대한 여론조사 상황 결과가 깜깜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더 이상 그렇게 가서는 사람들이 그런 부분들을 확인할 수도 없고 더 불안해지기만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접어들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렇게 끊어내는 거 아닌가, 그리고 국민의힘은 결국은 저렇게 단일화를 끝까지 하는 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보수를 좀 더 결집시키고 그 다음에 대선 이후에 주도권, 그리고 책임론, 이 두 가지에 대한 전략적 목적을 두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3자 구도로 가게 되면 지지율은 어떻게 변할 것 같으세요? ◎ 김상일 > 제가 좀 전에 말씀을 드렸듯이 보수층에서는 저렇게 단일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 그래도 승리 가능성이 높은 쪽을 표를 줘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우리가 국민의힘이 이야기하는 사표 방지 심리인 거죠. 그런 부분을 자극하려고 계속하는 건데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깜깜이 선거 3자 구도로 들어가면 제가 볼 때는 심판 선거 구도를 흔들 수 있을 만한 게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심판 선거로 쭉 저는 이어져 가지 않을까. 근데 거기에 변수는 내부 변수는 있어요. 뭐냐면 민주당 자체가 너무 오만함을 보여서 세력은 정말 권력을 주면 너무 위험하고 권력을 독점하고 사유할 수도 있겠네 이런 불안감 우려 이런 걸 너무 크게 준다면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김문수 후보 쪽에 표가 모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오늘 나온 동아일보나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이거는 뒤집기가 어렵겠구나, 그러니까 보수우파의 미래인 정치 지도자 이준석에게 표를 주는 것이 더 낫겠다. 미래의 정치인을 키워보는 게 낫겠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캠페인을 어떻게 잘하느냐가 문제일 것 같아요. 특히 오늘 MBC에서 TV토론회가 있잖아요. 그때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김문수 후보를 공격도 하고 여러 가지로 좀 당황하게 만들면서 저런 후보로서는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미래인 저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이런 식의 이미지를 어떻게 줄 것이냐 그것도 지켜봐야 될 하나의 포인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근데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전략이 되게 좋은 전략인데 한동훈 후보가 유세를 시작하고 있잖아요. ◎ 진행자 > 변수입니까? ◎ 김상일 > 저는 그게 미래로 보면 큰 변수라고 생각해요. 당이 다르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생각할 때 보수우파의 미래를 정당 중심으로 생각할 거냐 인물 중심으로 생각할 거냐 이 부분도 굉장히 큰데 일단 큰 정당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근데 그 안에 또 한동훈이 있잖아요. 이준석이 우리 당 맞아? 우리 우파보수의 미래 맞아? 내지는 지도자 맞아? 이러한 또 구도가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또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오늘 이준석 후보가 이런 기자회견을 할 줄 알고 아침에 3자 구도로 얘기했을까요? ◎ 장성철 > 그랬던 것 같아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랑도 친분관계가 있지만 개혁신당 안에도 여러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친하죠. ◎ 장성철 > 그러한 분위기를 알고 스스로 족쇄를 푸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추측해 봅니다. ◎ 진행자 > 미리 판을 읽었다, 평론가님께서 한동훈 전 대표 말씀하셨습니다.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유세를 했습니다. 손도 맞잡았습니다. 보시겠습니다. -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어제) >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봅시다. 제가 그 마음으로 여기에 나왔습니다. 여러분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합니다.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겁니다. 그분들이 바로 여기 이 김문수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계엄 옹호론,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하게 선 긋고 친윤 구태 정치와 확실하게 개혁할 것이라는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일단 함께 유세는 나섰는데 뒷부분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지원 유세가 맞는지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자기 정치 이제 헷갈립니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기본적으로 선을 긋잖아요. 두 가지하고 선을 긋는다. 윤석열의 계엄 그리고 내란 혐의 그리고 전광훈의 부정선거 음모론 이거 하고는 선을 긋겠다는 거예요. 그거는 기본적으로 저렇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면서 배신자 프레임은 약화시키고 그리고 이후의 책임론에 있어서는 자기가 뭐랄까 하나의 심판자 내지는 대의명분을 가진 사람으로 등극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보는 게 맞기 때문에 자기 정치와 그리고 선거지원 유세의 효과를 거두는 두 가지 목적을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다 달성하는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거죠. ◎ 진행자 > 대선 이후까지 보고 있다. 어떻습니까? ◎ 장성철 > 정확한 말씀이세요. 여러 가지로 대선 이후에 내가 당권을 잡아서 당을 개혁을 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결별을 하고 윤핵관들 척결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보수우파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 중심에 내가 있다 이런 메시지를 끊임없이 내고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저기가 상징적인 곳이잖아요. 김재섭 의원이 당선된 곳 강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곳이잖아요. 젊은 정치인이 있고 저기 택하는 것도 상당히 좀 의미가 있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이니까 지지자들을 많이 모을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요. 또 김재섭 의원 같은 경우에 앞으로 한동훈 후보가 당내에서 정치할 때 우군으로 함께 해야 될 사람이다라는 생각도 갖고 저기서 유세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장소를 선택을 할 때도 전략적으로 했다. ◎ 장성철 > 왜냐면요. 처음 유세를 했던 게 부산 해운대잖아요. 거기가 수영구거든요. 장예찬 씨 컷 탈락시킨 곳이에요. 그곳이. 그리고 두 번째 유세한 곳이 대구 서문시장이잖아요. 도태우 변호사라고 똑같이 도태우 변호사 공천 탈락시켰어요. 그런 상징적인 장면을 다니면서 선거 유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원주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핵심 측근인 대단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박정하 의원 그쪽 지역구 그래서 본인이 좀 챙겨야 될 사람이 있는 그런 곳에 가서 유세를 콕 집어서 핀셋으로 집어서 하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진행자 > 지원 유세는 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자기 정치하고 있다. 두 분 다 이렇게, ◎ 장성철 >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를 해야죠. ◎ 진행자 > 자기 정치 해야죠. ◎ 김상일 > 정치인은 사익과 공익의 교집합을 크게 만드는 작업을 잘하는 사람이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본인의 지금 사익이 될 수 있는 미래의 정치 그 다음에 공익이 될 수 있는 선거 이거를 동시에 교집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보는데 저렇게 자기 얘기하면서도 손 잡고 손을 들어주는 사진 한 장이 주는 비주얼라이제이션 시각화 효과가 그게 상당히 김문수 후보에도 도움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뻔한 속셈을 알면서도 거절할 수 없는 것이죠. ◎ 진행자 > 화면에 보니까 손잡은 모습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발언에 보면 친윤 구태 개혁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유세 몇 시간 뒤인 어젯밤에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이죠. 윤상현 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임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공동선대위원장인 친한계 조경태 의원, 즉각 철회 안 하면 선거운동 안 하겠다. 오늘 아침에 이렇게 얘기를 했고 박정하 의원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 정성국 의원 교육특보직 안 맡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전광훈 목사 당 자유통일당에 가야 될 사람이죠. 전광훈 목사랑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이후에 탄핵 국면에서 함께 손잡고 전광훈 목사가 당신 대통령 해, 막 이런 식의 얘기까지 했잖아요. 그러면 상당히 국민의 상식적인 눈높이에 맞는 그런 생각과 판단을 하는 정치인이 아니다 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옹호하고 방어하고 관저 앞에 선두에 서가지고 막 여러 가지 보호하는 모습 보이고 서부지법에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침탈을 했을 때 나는 외국 가지만 보좌관들한테 연락을 하면 내가 도와줄게 이런 얘기를 하면서 막 부추긴 면도 있잖아요. 그런 사람을 선대위원장에다가 공동 선대위원장에다가 임명을 했단 말이에요. 이거는 한동훈 후보가 그동안 끊임없이 메시지를 냈던 친윤 세력과의 결별 척결 이런 것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거잖아요. 어렵게 어제 진짜 같이 손도 들어주고 같은 유세차 안에서 한 장으로 사진 찍는 그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이건 뒤통수 세게 맞은 거죠. 그럼 한동훈계 의원들이나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이거 뭐야 도와달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대선 이후에 우리 그냥 쫓아내고 자기들끼리 당권을 잡으려고 지금부터 수작 부리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할 수밖에 없잖아요. 윤상현 의원 딱 공동선대위원장 임명되고 나서 선거 캠페인이 뭐냐면요. 삼보일샷이에요. 세 걸음 가면 사진 같이 찍어주자, 지지자들하고. 그렇게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런 것을 한동훈계에 계신 분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고 노력을 하다가 지금 큰 탈이 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당원들 40% 넘게 지난번 경선에서 한동훈 후보를 선택했단 말이에요. 그분들이 이러한 모습 보고 투표장에 나갈까, 내가 안 나갈래 기분 나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대구 경북 또 극우 보수층 결집시키려고 하다가 지금 더 큰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게 생겼다.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상일 > 저는 저거 보면 너무 어처구니없고 조금 화가 나서 격한 표현을 제가 쓰면 김건희 여사가 댕댕이한테 사과를 주는 댕댕이 사과를 했단 말이에요. 그죠. 김문수 후보가 계엄과 관련해서 책임을 느낀다 반성한다 사과한다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또 한 번의 댕댕이 사과로 이어졌죠. 그리고 당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탈당 권고를 합니다. 근데 그 과정을 보면 그 또한 댕댕이 탈당 권고였죠. 그런데 윤상현 1년만 지나면 유권자들은 무지몽매해서 다 잊어버려 뭐 좀 잘못해도 그냥 버티면 돼라고 얘기한 사람이에요. 댕댕이 정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정말 화가 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어젯밤에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전 총리를 비공개로 만나서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그러면. ◎ 김상일 > 그 부분은 일단 한덕수 후보가 빠져 있다라는 게 갈등적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봉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래도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경찰 수사를 통해서 무언가가 나오고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 그냥 다 모여라 모여라 그러는 거죠. 표 될 것 같으니까 그냥 모여서 용광로 선대위 만들어보자. 거기에는 쓰레기도 들어가 있고 철근도 들어가 있고 못 쓰는 것도 플라스틱도 들어가 있고 그냥 일단 다 모여보자 이런 차원인 것 같은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자연인으로 살겠다고 했잖아요. 선거에 개입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본인이 후보 되는 줄 알았는데 김문수 후보에게 본인을 또 뺏겼다고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어떻게 도와주겠어요. 그렇게 권력욕이라든지 정치에 관심 있던 분이 아니잖아요. 찾아가서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어요, 그냥 이 보도랑 그 이미지를 남겨주기 위해서 찾아간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친한계에서는 윤상현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임명한 것도 반발을 하고 있는데 한덕수 전 총리까지 끌어들이는 거냐 이렇게 비판할 수도 있잖아요. ## 광고 ##◎ 장성철 > 그거 가지고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그렇게 척진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그 정도 비판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는 좀 과한 것 같고요. 일단은 한동훈계의 의원들과 한동훈 전 대표는 명확해요. 대선 끝나면 당권 투쟁해서 제대로 우리가 당을 접수해서 개혁시키겠다 바꿔보겠다 이런 생각이 강하거든요. 윤핵관들은 자신들의 당내 기득권과 권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온갖 희한한 수를 다 만들어낼 거예요. 지난번 당내 경선에서 김문수가 됐지만 한덕수로 바꾸기 위해서 새벽에 다시 후보 접수를 받는 것처럼 별별 희한한 수를 다 쏟아낼 거거든요. 6월 3일 날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만들어지게 되면 국민의힘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윤석열 김건희 이 두 부부에 대한 여러 가지 법적인 처벌이 진행될 것 같고 거기에 의존해서 상당히 많은 일을 했던 윤핵관 분들도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을 수 있고요. 그분들이 당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해서 축출 시도도 하고 또한 전당대회가 없게 만들려고 하는 여러 가지 묘안을 지금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난장판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대선 이후에 난장판 된다. ◎ 장성철 > 국민의힘은 난장판 될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지금도 복잡한데 그때는 난장판이라고 하시니까 어떻게 될지 참 답답할 것 같습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요. 다 이쪽 저쪽으로 지금 손을 잡고 계신데 김문수 후보하고 손을 잡았습니다. 지지선언을 했어요. 개헌과 공동정부 구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우리 편이 더 늘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마이너스 결합이다 이렇게 평가절하했는데 먼저 평론가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일 > 이낙연 대표의 고민을 이해를 해요. 그리고 이게 어려운 선택이었을 거라고도 생각을 해요. 그렇지만 이 선택은 저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대표가 오늘 연설하는 걸 쭉 들었습니다. 고민의 부분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선택 부분에 가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가 있어요. 거기에 보면 프리크라임 시스템이라는 게 있습니다. 사전에 범죄를 예단해가지고 그 범죄를 미리 벌하는 거예요. 근데 그런 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리고 현실 정치에서 있을 수가 있나요? 우리가 선지자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우려는 알겠어요. 근데 미래의 우려 때문에 현재의 잘못을 벌하지 않겠다, 현재를 용서하겠다, 미래의 우려 때문에 현재를 용서하겠다, 심판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가 맞을까요? 현재의 잘못을 심판받지 않은 세력은 앞으로 자정 능력을 발휘해 가지고 스스로 잘하고 과거의 헌정 질서를 무너뜨렸던 폭주를 다시 하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세력이라는 얘기입니까? 이번 선거를 면죄부 선거로 만들겠다는 겁니까? 저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면제부 선거가 아니라 심판 선거로 만들어야 다음 정치 세력도 아 이렇게 심판받는구나라고 생각하고 경계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래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과정에서 고민의 깊이가 깊어지다가 자기 분노가 좀 더 많이 선택에 작용한 거 아닌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사적인 자기 분노가 좀 더 많이 작용한 기자회견이 아니었나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씁쓸하고 그리고 이것이 이낙연 후보로서는 역사의 죄로 기록될 수 있는 그런 우를 범한 게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요. ◎ 장성철 > 저는 한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진영을 바꾸는 정치인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그 진영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해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이낙연 전 총리의 마음속에는 원한과 분노가 있는 것 같아요. 감정에 의한 지금 선택과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 중에서 본인이 억울하게 후보 자리를 뺏겼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있는 것 같고요. 또한 이낙연계 의원들과 자신이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상당한 모욕감을 받았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보복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갚아주려고 하는 것인지 저런 선택을 하신 건데 삶 자체가 민주당에서 살아오셨잖아요. 거기서 커오셨고 거기서 여러 가지 활동도 하시고. 근데 거의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저 단계에서 저런 선택을 하신 것 자체가 과연 지지자들과 국민들 어떻게 보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렇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공동정권을 수립하고 권력 나눠 갖겠다 하는 것들 그것조차도 국민들 눈에는 썩 좋아 보이지 않을 것 같고요. 국민의힘 쪽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낙연 전 대표의 표와 새미래에 계신 분들의 표 그 정도만 합쳐지는 효과가 있지 호남 쪽에 근거지를 두신 정치인이잖아요. 그쪽의 민심을 바꿀 만한 그런 계기는 아닌 것 같고, 오히려 우리 이재명에게 더 결집하자. 민주당 지지층이 오히려 더 결집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진행자 > 이낙연 고문님 오늘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두 분은 점수를 너무 박하게 주시는 거 같습니다. ◎ 김상일 > 현실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이 너무 순진한 얘기를 하시니까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정치 세력 중에서 스스로 자정을 한 세력이 있었나요? 국민의 심판이 있었고 그 심판이 두려워서 자정을 하고 개혁을 한 세력이 있었지 그전에 스스로 자성하고 개혁한 세력을 저는 못 봤거든요. 근데 지금 이낙연 대표는 김문수와 그 다음에 헌정 질서를 굉장히 폭주에 의해서 교란하고 무너뜨렸던 세력은 자정을 할 수 있는 세력이라고 순진한 기대를 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참 왜 저런 판단이 나오셨을까라는 부분에서 소장님도 말씀하시고 저도 얘기했지만 너무 사감에 너무 많이 휩싸이신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공격수 한 명 영입한 거죠. 7일 동안 무슨 얘기하고 다니겠어요. 지금 뒤에 플래카드 보면 괴물 독재 국가 막아냅시다 플래카드 붙여놨잖아요. 그럼 7일 동안 계속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독재 국가 되고 괴물 국가 된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을 장악해 나간 그 과정들을 봐라. 대한민국도 그렇게 괴물 국가 될 수 있다 이런 식의 얘기를 계속 할 것 같아요. 김용남 전 의원이라든지 허은아 전 대표가 본인들의 선택에 의해서 개혁신당에 있다가 민주당으로 간 것, 본인들 선택이니까 존중받아야 하는데 지금 하는 여러 가지 메시지를 보니까 이준석 공격하는 데 모든 걸 집중하고 있더라고요. 유튜브도 따로 만들어서 이준석의 실체를 까발리겠다 막 이런 건데 그러한 정치는 조금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 얘기하거나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포지티브한 선거도 충분히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상대 후보 같은 진영에 있다가 떨어져 나왔다고 그렇게 감정에 휩싸인 공격수 역할을 하는 것이 과연 정치 도의상 맞는 것이냐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보시기에는 유권자들이 그런 거에 마음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흔들리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사법개혁 법안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를 냈었는데 그중에 대법관 수 늘리고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철회를 했잖아요. 최근에 지지율 격차가 김문수 후보하고 좁혀지다 보니까 당내 긴장감도 높아지고 중도층으로 확장하려는 태도 변화 전략 아니냐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중도층으로 확장하려는 거라기보다는 중도층이 이탈된다는 걸 감지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이탈 방지. ◎ 김상일 > 왜냐하면 지지율이 많게는 한 51~52%까지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진영 결집 정도의 수준으로 지금 쪼그라들고 있어요. 진영은 충분히 다 결집이 돼 있거든요. 여기서는 중도가 결정해 주는 거에 따라서 확실한 승리냐 아니면 압도적인 승리냐가 결정이 되는 겁니다. 확실한 승리를 한 과반이라고 한다면 과반이면 어마어마한 명분을 가지는 거예요. 근데 이게 55%를 넘어가면 완전 압도적인 승리가 돼서 향후 정국에서 거의 거칠 게 없는 정도의 수준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승리가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당연하게 점쳐지는 선거에서 쓸데없는 변수와 논란을 만들고 있어요. 그게 뭐냐, 사법부 압박으로 보이는. 그리고 이후 권력이 거의 독점이 될 경우에 독점이 굉장히 위험할 수 있겠다는 어떤 불안과 우려를 자극하는 그런 논란으로 번지는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왜 하죠? 이 선거 와중에. 말이 안 되잖아요. 철회 너무 잘하셨고요. 그리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치 권력 구조 그 다음에 사법 권력 구조는요. 민주주의의 근간에 해당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아무리 힘이 있어도 혼자 밀어붙이면 국민의 저항과 심판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항상 최대한 공감대를 확장하고 최대한 논의하고 합의하는 노력을 다 보여주고 난 다음에 정말 그래도 이건 꼭 필요해, 어쩔 수 없이 결단을 해야 돼라는 마지막 순간에 밀어붙이면 모르지만 그 또한 권력 구조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위험한 거거든요. 근데 힘이 있다고 해서 그런 과정도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옳아라는 식으로 밀고 간다면 중도는 이탈만 되는 게 아니라 상대로 넘어가서 견제 세력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저는 쇼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러한 법안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대로 더 할 것 같아요. 더 강한 법안들을 만들어서 대법관 대법원장 그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계속할 것 같습니다. 약간 중도층에서 흔들리고 지지율이 치고 못 올라가니까 표를 얻기 위해서 저런 거 하려고 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요.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되기 전에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될 수 없어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1심에서 유죄 판결 받으면요. 도의원조차도 출마를 하지 못해요. 부정부패로 기소만 되은 당직이 정지됩니다. 당원권도 정지되고요. 근데 그걸 다 바꿔버렸잖아요.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하면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제한 규정도 없애버렸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이재명 당대표를 위해서 당헌당규도 개정했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계속 사법적인 재판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더라도 많이 발의된 형사소송법이라든지 지금은 철회했지만 대법원을 어떻게 바꾸겠다라는 법안 같은 경우에 일방적인 아주 많은 의석수를 갖고 있는 국회에서 강행 처리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 김상일 > 우려는 제가 충분히 알겠고 이게 이낙연 고문의 우려하고 결이 같은 맥이 닿아 있는 우려라고 생각해요. 근데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프리크라임 시스템으로 민주주의를 돌릴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모두 프리코그가 될 수는 없어요. 그 예언자 3명,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예언자 3명을 프리코그라고 우리가 하는데 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안심이 되는 말씀을 드리자면 이런 겁니다. 그런 거는요. 강성 당원의 지지가 있는 당에서나 가능한 겁니다. 민심이라는 건 그렇게 돌아가지 않아요. 상대 진영과 중도의 민심이 합쳐지면 다수의 민심이 또 형성이 됩니다. 다수의 민심은 무엇을 바꾸냐면 이후 선거 판도를 싹 다 바꾸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말씀을 드려요. 당은 그런 민심 구조와 당심 구조는 좀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당심 구조를 이용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을 민심도 그런 식으로 무시하고 갈 수 있다라는 걸로 프리저지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장성철 > 제가 뉴스외전에 언제까지 나와서 방송할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제 생각과 판단이 틀려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예측했습니다라고 사과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민심을 믿어보시죠.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경찰 수사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어제 경찰 조사받았다 이 보도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조금 전에 출국금지 조치를 경찰이 했다, 이 보도까지 속보로 들어와 있습니다. 어떤 거냐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날부터 다음 날까지 대통령실 CCTV를 확인을 해봤는데 계엄 선포 전에 회의 있었잖아요. 그거 관련해서 이 세 사람이 했던 그동안의 발언하고 다른 면이 확인이 됐다 이거거든요. 뭘까요? ◎ 장성철 > 알 수는 없는데 그동안 한덕수, 최상목 이 두 분이 얘기한 게 뭐냐면 나는 비상계엄을 반대했다 말렸다. 그리고 최상목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 대통령 비서진이 준 쪽지를 확인도 안 했다 이렇게 증언했잖아요. 근데 가만히 보니까 회의를 한 CCTV를 보니까 말린 것이 아니라 빨리 가서 회의하셔야죠, 하면서 등 떠밀었다라든지 아니면 최상목 권한대행이 쪽지를 받아서 쪽지를 확인하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든지 원래 진술과는 다른 여러 가지 정황적인 CCTV 증거 자료가 나왔기 때문에 이런 것이 나온 것이 아니냐 그런데 출국 금지시켰다라는 것은요.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 이상의 뭔가의 증언과 정황적인 증거가 확보된 것이 아니냐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이 두 분뿐만이 아니라 당시에 혐의가 있다라고 생각되는 분들 같은 경우에 상당히 조사 강도가 세지겠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김상일 > 개인적으로는 약간 놀랍고 약간 당황스럽기도 한데요. 일단 한덕수 이상민 최상목 세 사람이잖아요. 이 세 사람에 대한 거를 일반화시킨 기사예요. 이게. 근데 이거를 일반화시킬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각자 다를 수도 있다라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싶고요. 최상목 부총리 같은 경우는 조태열 장관과 두 명이 유일하게 반대한 사람으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들은 거는 이 두 사람 외에는 반대한 사람이 저는 없었던 거로 개인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덕수 총리 말은 저는 그동안 믿어오지 않았어요. 이상민 장관의 말도 믿어오지 않았고 왜냐하면 제가 아는 정보는 이 두 사람 외에는 반대조차를 하지 않은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반화시켜서 그 안에 최상목 한덕수 이상이 다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그중에 한 사람이 있는 건지 두 사람이 있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기 때문에 저는 아직은 예단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CCTV에 나와 있는 것은 국무위원 전체가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어쨌든 어제 조사를 했는데 오늘 바로 출국금지가 됐거든요. 수사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시뉴스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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