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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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36.5] 통영으로 내려간 청년들
◀ 앵커 ▶ 편리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낯선 바닷마을로 향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평생 일군 바다의 지혜를 전수하는 든든한 스승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도전하는 청년들의 배움의 현장을 김승우 영상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리포트 ▶ 바다를 누비던 배들이 쉬어가는 통영의 항구, 바로 옆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떼지어 나타났는데요. "전국에서 학생들이 왔어요. 수산물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많고, 어떤 게 좋은 건지‥" 7년 전, 서울에서 통영으로 내려온 정여울 씨. 연고도 없이 맨땅에서 사업을 시작해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정여울/섬바다음식학교 대표] "청년들이 로컬에서 기회를 찾고 싶지만 인적 네트워크, 인프라가 없으면 정착을 하고, 사업을 유지하기가 되게 힘들거든요. 제가 겪은 시행착오들을 다른 청년들이 최소한으로 겪었으면 해서‥" ## 광고 ##여울 씨가 만든 학교는 교실 밖 현장에서 현장 전문가를 모셔 수업을 진행합니다. "멍게가 특이한 게 자웅동체거든요. 이쪽에 칼집을 내서‥" [이상희/통영음식문화연구소장] "채 썰어 놓을 때 물에 한 번 담가서 하세요. 그래야지 오이의 비린내가 빠져요." [이창선/통영에서 30년째 식당 운영 중] "참 기특도 하고 그렇긴 하더라. 내가 가르쳐 주는 게 그 사람이 힘이 안 되겠나." [류승룡/배우] "어르신들의 노하우와 본인이 갖고있는 것들을 잘 시너지를 내고.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생각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죠." "오히려 제가 그곳(도시)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더 섬 같은 마음으로 지냈던 것 같아요." "아직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아니지만 약간의 밑그림이 있었던 게 선명하게 되어가지 않을까. 제가 원하던 가치나‥" 도시를 떠나 학교를 수료하고 작은 섬에 자리잡은 학생도 있습니다. [이혜솔/섬바다음식학교 수료생] "제가 원래 부산에서 간호사를 했는데, 끝나고 주말마다 밀면집 가서 알바하면서 배워왔어요. " [이혜솔/섬바다음식학교 수료생] "젊은 청년이 여기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봐주시면서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류승룡/배우] "탄탄대로, 좋은 직장. 이런 것들을 뒤로 하고 수없이 고민했을 거에요. 결국 헤맨 만큼 내 땅이 된다 그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이혜솔/섬바다음식학교 수료생] "제가 알리고 싶은 가치들을 알려드리면서 제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뿌듯함이 엄청납니다. 저는 이게 크게 될 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취재·구성: 김승우 / AD: 권혜림 / 디자인: 김희라
뉴스데스크
2026-03-28
김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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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 2020 설계' 이상희 전 국방장관 별세‥향년 80세
합참의장에 이어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이상희 예비역 육군 대장이 80세를 일기로 오늘 별세했습니다. 육사 26기로 1970년에 소위로 임관한 이 전 장관은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제5군단장, 제3야전군사령관, 합참의장 등 군 요직을 맡아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합참의장으로 재직하며 전시작전통제권을 2009년경 이양하려는 미국을 설득해 시기를 2012년으로 늦추는 한편, 전환까지 한국군의 부족한 전력을 미군이 지원토록 하는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합참은 "고인은 야전,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면서 "'국방개혁 2020'의 근간을 설계해 미래 군사력 건설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장관의 영결식은 모레 오전 7시 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합참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치
2026-03-10
변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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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몰려 고통 반세기'‥정작 손해배상은 2%?
◀ 앵커 ▶ 북한에 납치됐다 돌아온 납북 어부가, 1953년 종전 이후 3천여 명에 달합니다. 간첩 누명을 쓰고, 고문과 연좌제 등 국가 폭력을 당한 사람들이 많지만, 손해배상이 이뤄진 건 2%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이른바 '지연된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살이던 지난 1971년에 오징어 배를 타다 북한에 억류된 김영수 씨. 1년 뒤 고향 속초에 돌아왔지만 수사기관의 모진 고문과 폭력에 시달렸습니다. [김영수/납북귀환어부 사건 피해자(지난달 19일)] "속초시청 회의실에 돌아오는 그 순간부터 감금이 되어서 장작개비로 두드려 맞고 또 그것도 모자라 물고문도 당하고…" 1964년과 이듬해에 두 차례 북한에 억류되었다 풀려난 이동근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첩 집안으로 몰려 대를 이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정원/고 이동근 씨 자녀] "우리 어디 취직도 못 해요. 배밖에 못 타요. 아들이 저까지 다섯인데 네 명이 자기 명에 못 살고 다 죽었어요."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피해 조사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주도로 2005년과 2020년에 각 5년씩 이뤄졌습니다. 위원회가 추산한 납북귀환어부는 3천여 명. 하지만 국가로부터 손해 배상까지 받은 건 60여 명에 불과합니다. 고령의 피해자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복잡한 법적 절차 때문입니다. [이상희/진실화해위원회 2기 비상임위원(지난달 19일)] "형사(사건) 재심에서 무죄가 되고 나서 다시 국가의 책임을 묻기 위해 또 국가배상 소송이라는 걸 제기를 해야 되는 거고요." ## 광고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납북귀환어부에 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피해 구제 절차를 다소 간소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이상희/진실화해위원회 2기 비상임위원(지난달 19일)] "금전 배상의 경우에도 민사 절차를 통하지 않고 바로 국가가 진상 규명을 통해서 보상할 수 있도록 그 근거 법률을 두었고요." 또, 제주 4·3사건처럼 피해자와 유족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등의 근거도 마련됐습니다. [엄경선/납북귀환어부 피해자 진상규명 시민모임(지난달 19일)] "명예 회복을 하는 주체가 지금까지는 피해자 개인이었다면은 이제는 국가가 명예 회복을 진행을 해야 될 주체로서 바뀌는 거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뉴스투데이
2026-02-02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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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다음 달 15일까지 인권위원 후보자 공개 모집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사임한 김종민 인권위원의 후임자를 공개 모집합니다. 인권위는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 뒤 서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3에서 5배수의 후보자들을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입니다. 인권위원 후보추천위는 전현직 법조인과 인권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이상희 변호사가 선출됐습니다.
사회
2025-09-25
송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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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위 조사 종료‥정치 논란 속 과거사 2천여 건 묻혔다
◀ 앵커 ▶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 2기 위원회의 조사 기간이 오늘로 마무리됐습니다. 위원회는 신청 사건의 90퍼센트 가까이를 처리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지만, 위원장들의 역사왜곡 논란 등으로, 위원회가 방향을 잃었다는 지적이 활동기간 내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박선영 위원장은 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신청 사건의 89.9%를 마무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장] "지난 4년간 우리 위원회가 외부의 그 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독립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음은…" ## 광고 ##하지만 집단 희생이나 인권 침해 같은 피해가 인정된 경우는 57%뿐입니다. '불능'이나 '각하'로 진실 규명이 되지 않은 6천9백 건도 여기에 포함시켰습니다. 어떤 결론도 내지 못하고 조사를 멈춘 사건도 2천 116건이나 됐습니다. 1950년 군과 경찰에 희생된 이른바 '진도 사건' 희생자 故 허훈옥 씨도 끝내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사망 당시 허 씨의 나이는 고작 14살, 하지만 19년 뒤 진도경찰서 '대공' 문건엔 허 씨가 '19살, 암살대원'으로 기록됐습니다. '암살대원'의 실체도 근거도 없다는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까지 잇따랐지만, 진실화해위원회 일부 위원들은 "경찰 기록이 신뢰할 만한 공문서"라고 주장하며 결론을 막아 왔습니다. [허경옥/유족] "보류 또 중지 이렇게 해놓으니까 이렇게 생각도 못하고 저렇게 생각도 못하고…" 그 사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위원장들의 '역사 왜곡' 논란은 진실화해위원회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김광동 전 위원장은 제주 4·3 사건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부르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북한 개입설'은 "가능성 있는 의혹"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 직전 임명한 박선영 위원장도 스스로 논란을 키웠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장] "그런 논란이 있는 것은 알지만 제가 북한군이 개입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저는 모른다고요. 제가 어떻게 그 이상을 답변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이상희/전 상임위원] "본인들의 정치적인 의견이라든지 다른 이유 때문에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서 이런 보류된 사건들이 많이 생기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불만들이 있고…" 2기 진실화해위는 6개월간 보고서를 작성해 11월 26일 모든 활동을 종료하는데, 피해자 가족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3기 위원회 출범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김민승, 임지환 / 영상편집: 김관순
뉴스데스크
2025-05-26
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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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가짜 출근' 취재 '입틀막'?‥'건조물 침입'으로 입건한 경찰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늑장 출근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이 탄 것처럼 가짜 경호 차량을 운행해 왔다는 의혹이 지난달 제기됐습니다. 그때마다 경찰은 가짜 차량을 두고 똑같이 교통 통제를 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경찰이 오히려 이를 취재한 한겨레 신문 기자를 입건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수사과정에선 '영웅놀이 하고 싶은 거냐'는 막말도 했다는데요. 고병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29일 오전 9시 2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출발한 차량 6대가 경찰의 교통 통제 속에 4분 만에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4시간이 지난 오후 1시 9분, 한 무리의 차량이 다시 경찰의 도움을 받아 관저에서 대통령실로 이동했습니다. 둘 중 하나는 '가짜 출근'인 셈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 9시에 출근했다면 똑같은 경호 차량이 오후에 다시 움직일 이유는 없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우리 직원들끼리도 '아까 그 차는 뭐야' 그러면은 '그건 가짜야, 빈 차야'. '왜 그런 건데' 그러면 '출근하는 척하는 거지'…" 한겨레신문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1달간 이처럼 '위장 출근'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적어도 3차례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직 경찰만 가입할 수 있는 익명 커뮤니티엔 '기동대랑 용산은 이미 다 아는 사실', '여름엔 더 심했다'는 등 격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 광고 ##'깡통 차량'에 대한 '가짜 경호'를 경찰이 '위장 제대'로 부른다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진상 파악 대신, 오히려 취재 기자를 입건해 속전속결, 조사 하루 만에 검찰로 넘겼습니다. 한남동 관저 주변 상가 옥상에 허락 없이 올라갔다는 이유로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취재 기자의 휴대폰 등 소지품을 수색하고 '영웅 놀이를 하고 싶은 거냐'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김채운/한겨레신문 기자] "(경찰로부터) 거기를 왜 올라갔느냐, 기자 놀이·영웅 놀이를 하고 싶은 거냐, 그 마음은 알겠는데 지금 이렇게 문제가 되면 나중에 결혼도 못 한다. 이런 식의 발언까지도 제가 들었었고…" [이상희/변호사] "사실상의 주거의 평온을 해쳤느냐가 제일 중요한데… 취재 목적으로 들어간 행위에 대해서 건조물 침입을 적용해서 수사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 경찰은 건조물 침입혐의가 명확해 절차대로 바로 검찰에 넘긴 것 뿐이며, 영웅놀이 같은 부적절한 말은 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앞서 윤 대통령의 군 골프장 라운딩을 취재한 또 다른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안윤선
뉴스데스크
2025-01-02
고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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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보험용?' 박선영 진화위원장 첫 회의에 야당 추천위원 집단퇴장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후에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이 첫 회의를 열었지만 야권 추천 위원들이 반발해 집단퇴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과거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 치켜세운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는데요. 12.3 내란에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실화해위 위원이 '비상계엄 엄호하는 공직자가 어딨나'라는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12.3 내란에 대해 진화위 입장이 필요하다는 논의는 언쟁으로 번졌습니다. [이상희/진실화해위원회 비상임위원- 박선영/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 잠깐만요. 지금 이 의원님께서는 계속 다른 분들의 발언을 방해하고 계십니다." 진실화해위원 8명 가운데 야권 추천 위원 4명은 회의 시작 30분 만에 '집단퇴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후 기습 임명한 박선영 위원장은 과거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으로 치켜세우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지난해 5월)] "탱크 앞에 손 내밀고 안 된다고 가로막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만큼 너무나 혼란스러운 이 나라를 좀 바로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은 전 국민이 (했던 거 같아요.)" ## 광고 ##국가폭력 피해자 유족들이 출근을 저지하자 이를 두고 '내란 행위'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이번 12.3 내란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습니다. [이상훈/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 하는 상황에서 저희 위원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냥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거는 그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박선영 위원장이 탄핵 심판 주심을 맡은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처형인 게 알려지자,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 판결을 앞두고 일종의 '보험'을 든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야당 추천 위원들은 다음 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박 위원장 임명 취소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조민우 / 영상출처 : 유튜브 '생생현대사'
뉴스데스크
2024-12-17
고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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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조작 부인' 살펴본다던 진화위‥"누가 녹음했냐" 제보자부터 찾아
◀ 앵커 ▶ 과거사 진실규명을 하는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국장이 과거 간첩 조작 사건을 전면 부인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고문을 절차적 하자 정도로 거론해 문제가 됐었는데요. 진실화해위도 이 조사국장의 언행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 오히려 이 내용을 밖에 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제보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진도 간첩단 사건'은 1980년대 중앙정보부가 어부 가족 등을 간첩으로 몰아 1명이 사형되고 1명이 18년 동안 수감된 사건입니다. 하지만, 담뱃불로 지지고 송곳으로 찌르고 물고문까지 해 허위 자백을 받아낸 사실을 지난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가 밝혀냈고, 2009년 재심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그런데 진실화해위 황 모 조사국장은 지난해 내부 조사관들을 상대로 한 교육에서 역사적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주장을 폈습니다. [황 모 국장 (진실화해위 내부 교육, 작년 10월 5일)] "조작은 아니거든요, 그 내용이. 내용의 조작은 예를 들면 그게 간첩이 아니다… 아닌 걸 했다고 하면 그 내용이 조작인데요. 절차적 문제 때문에 이제 다 무죄가 권고 되잖아요." "조작은 없었다", 또 "고문은 절차적 하자"로 치부한 겁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도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며 살펴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광동/진실화해위원장 (지난 7월 11일, 행안위)] "보도를 통해서 처음에 접했기 때문에 살펴볼 계획입니다." [김성회/의원] "살펴봐서 간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해임하시겠어요?" [김광동/진실화해위원장] "아직까지는 해임 사유와 관련돼서 얘기하기는‥" 하지만 약 한 달 뒤 열린 진화위 회의는 누가 이런 내용을 밖으로 알렸는지에 오히려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여당 추천 위원인 차기환 변호사는 "우선 이 문제를 제기한 직원이 어느 분이고, 녹음파일을 제시하라"며 "쌍방의 주장만 대립하는 것으로 문책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추천 이상희 위원이 "내부 제보자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며 "이미 나온 내용만으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지만, 김광동 위원장도 황 국장 발언 전체 녹취가 없으면 추가 조치가 어렵다며 차 위원을 거들었습니다. ## 광고 ##국정원 출신인 황 국장은 앞서 새해 인사 편지에도 "북한 김정은한테 생일 축하 편지를 쓰는 국민이 수만 명"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이 사안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진화위를 찾았는데, 이를 누가 도왔는지 색출에 나선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황 국장은 이를 위해 '위원회 조사 업무'라며 진화위 명의의 공문서를 건물 관리사무소에 보내 CCTV를 열람하기도 했습니다. [김성회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기가 진화위인지 아니면 국정원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더니 '이 문제를 누가 제기했느냐'면서 제보자를 색출하러 다니는 것이 그 국정원 (전직) 수사관이 지금 벌이고 있는 작태이고‥" 이같은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차기환 위원에게 연락했지만, 응답하지 않았고, 진실화해위원회 측은 "국정감사장에서 자세한 경위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진화인
뉴스데스크
2024-10-09
변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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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위 위원들, '국회 마스크 논란' 국정원 출신 진화위 국장에 중징계 요구
국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고집하다 퇴장당한 국정원 출신 황인수 진화위 조사 1국장에 대한 공식적인 중징계 요구서가 접수됐습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오동석·이상희·이상훈·허상수 등 야당 추천 위원 4명은 황인수 조사 1국장에 대한 중앙징계위원회 징계의결 요구 요청서를 오늘 김광동 위원장에게 제출했습니다. 이들 위원 4명은 지난해 10월 열린 직원 교육에서 황인수 국장이 편향되고 부당한 조사 방향을 지시했고, 위원회의 결정 취지를 부정하거나 유족을 폄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황인수 국장은 올해 6월과 7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는데, 의원들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다가 결국 퇴장당한 바 있습니다. 위원들은 "이 일로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자신뿐만 아니라 위원회까지 희화화, 조롱거리로 전락시켰다"며 고위공무원이 자신의 공무수행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통상적인 원칙을 어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짚었습니다.
사회
2024-08-21
이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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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일본 자위대와 교류 협력 추진하기로
한국과 일본 양국이 국방교류 연간계획을 수립해 한국 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일본 도쿄 방위성을 찾아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국 국방부 장관과 일본 방위상의 상호 방문을 활성화하고 육해공 참모총장과 막료장의 상호 방문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육군과 육상자위대, 해군과 해상자위대, 공군과 항공자위대 간 정례 협의체와 부대 교류, 한일 수색구조훈련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이 일본 방위성을 방문한 것은 2009년 4월 이상희 당시 장관 이후 15년 만입니다.
정치
2024-07-28
권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