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 석동현 이어 정호용 후폭풍‥윤 탈당 언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9·22대),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21·22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박수현 의원님은 선대위 공보단에 계시고 최형두 의원님은 경남 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공식 선거운동 오늘로 나흘째인데요. 먼저 현장 민심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 박 의원님부터 어떻게 듣고 계세요? ◎ 박수현 > 우선 제가 공보단에 현재는 수석부단장을 맡고 있는데 저희 당의 후보 경선 때는 공보단장을 맡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전국에 지역 언론사를 한 100여 군데 정도를 방문을 하면서 전국을 2주간 돌아봤거든요. 지역마다 민심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정말 정신 안 차리면 큰일 나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 특히 굉장히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자신하는 호남의 민심은 민주당에 대해서 애증을 넘어서서 신뢰를 민주당이 잃은 것 아닌가 워낙 오랫동안 지지를 받고 그러면서 호남 민심에 부응하는 그런 민주당의 역할이 굉장히 부족했던 것을 많이 느꼈거든요. 그러면서 혼을 좀 제대로 나겠구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이런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촉발된 내란 상태로 인한 조기 대선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직 이것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민심들이 있어서 그래 민주당에 부족한 게 있어도 이번 한 번만은 더 찍어준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 총선 어림없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정말로 정말로 정말 진심을 다해서 잘해야 되겠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민주당에게 혹시 기회가 있다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겠다 이런 긴장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굉장히 여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너무 신중하게 발언하신 거 아닌가. ◎ 박수현 >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것을 제가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진짜 아주 한 자도 안 빼고 다 전달을 했거든요. 본인도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최 의원님은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 최형두 > 박 의원님 평소에 존경합니다만 저런 진중함 저런 겸손함이 참 큰 미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죠. 저희들은 탄핵과 계엄을 거쳐서 바로 직전에 여당이었던 정당이고 소수당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선거인데, 박 의원님 말씀에서 제가 공감하는 부분은 보통 한 정당이 잘못하고 대통령이 잘못하면 정권교체로 합니다. 정권교체는 당연히 돼야 될 텐데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건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이런 문제 아니냐 삼권분립이라든가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 당이 얼마 전에 계엄과 탄핵으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고 최근에 경선 과정 경선 후 후보 선출 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까지 겹쳐서 매우 어려운 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국민들은 우리 당도 걱정하면서 아울러서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나라가 특히 법치라든가 법의 지배나 또는 삼권분립이라든가 대한민국의 어떤 항로가 크게 바뀌는 것 아닌가라는 그런 걱정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걱정들을 보살펴서 그렇지 않도록 힘을 모아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경남 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시니까 ◎ 최형두 > 공동선대위원장입니다. ◎ 진행자 > 질문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모든 당이 첫 선거운동 지역으로 다 영남으로 갔어요. 보수의 쟁탈전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최형두 > 원래 경남은 좀 다릅니다. 경남 부산 이른바 PK라는 지역도 울산까지 합쳐서 우리는 경남을 앞세워서 경부울이라고 그러는데 PK지역은 수도권과 비슷한 곳이었습니다. 항상. 지역을 어느 쪽에 텃밭 그러다 보니까 대칭 개념으로 내세우는데 여기는 어느 경우든 90%씩 한 당의 표를 몰아주는 적이 없습니다. 대개 평균적으로 한 6대4 정도 또 5.5대4.5 정도였고 한 7년 전 지방선거 때는 도지사, 시장, 군수, 도의회 모두 민주당으로 넘어갈 만큼 굉장히 표심이 균형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경남 선거가 부산의 선거 이쪽 결과가 수도권은 대개는 굉장히 표심이 보면 고착돼 있습니다. 충청도 그렇고, 크게 스웨이가 없습니다. 정말 경남 부산 쪽은 굉장히 변동폭이 큽니다. 어떻게 보자면 풍향계라고 할 만큼 우리는 동남풍이라고 그러는데 그래서 아마도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 당도 여기를 잡아야 대한민국 선거의 큰 판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첫 선거운동 지역으로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이렇게 갔다. 민주당에서는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애초에 전통적으로 선거가 시작이 되면 경부선 호남선 라인으로 후보의 동선이 짜지는 것이 기본 매뉴얼입니다. ◎ 진행자 > 근데 다 같이 다니던데요. ◎ 박수현 > 그런데 이번에는 대구 경북, 부산 경남에서 세 후보가 주요 후보가 만났지 않습니까? 그것은 앵커께서 질문하신 의도가 있으실 텐데요. 이런 겁니다. 우선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12.3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이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들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지형이기는 하고 또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하시는 지역이기는 하나 그러나 이것이 잘 됐느냐 잘못됐냐 옳은 것이냐 그런 것이냐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하면서 흔들리는 층들이 반드시 있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안세력으로 대체 세력으로 저희를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를 탈환하고 수성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12.3 비상계엄을 비롯한 최근 일련의 상황을 틀리다고 보는 그러한 층들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은 소구력 있게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당연히 가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은 지켜야 될 것이고 이준석 후보 역시 저도 TK출신입니다라고 주장을 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인데 어쨌든 그런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 반면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통적으로 경부 라인, 호남 라인으로 가고 대신에 이재명 후보는 그것이 시작되기 전에 본선 기간 중에 가지 못하는 경기도의 접적 지역이라든가 강원도 동해안 벨트, 충청 내륙 지역, 경북 내륙 지역 그 다음에 부산에서 또 광주까지 이르는 남해안의 벨트 본선 동안 잘 못 가는 이런 지역을 이미 51군데로 돌아오게 된 것이고요. 자연스러운 만남입니다. ◎ 진행자 > 제가 의도를 갖고 여쭤본 건 아니고 ◎ 박수현 > 그럼 의지를 갖고 여쭤보신 걸로. ◎ 진행자 > 유세지역을 달리 다니는데 이번 대선은 공교롭게도 어쨌든 주요 후보가 같은 장소로 다니길래 여쭤봤습니다. 먼저 하나하나 좀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부터 안 가볼 수가 없습니다. 최 의원님 지금, 연일 뉴스의 중심이 뭐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 간의 관계가 정리될 거냐 아니냐 여기에 쏠려 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의 오늘 오전 회의 발언부터 듣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제 생각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시오’, 또 ‘탈당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정현/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당의 미래와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오늘 중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을 제안합니다. 국민의 90%가 잘못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이 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도 당의 책임을 표명하고 국민께 공식 사과할 것을 제안합니다. ◎ 진행자 > 오늘 취임한 김용태 비대위원장 이번 주 안에 이 문제 정리하겠다, 언론에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최 의원님 당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최형두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런 당내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고요. 다만 아마도 우리 후보나 중진들 생각에는 이렇게 된 것은 물론 대통령이 계엄했던 탓도 있지만 그러나 그 대통령을 배출했던 정당이고 또 여당이었는데 우리가 대통령 보고 탈당시키고 출당했다고 해서 우리가 그 책임을 모면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계엄이라든가 여기에 대해서는 탄핵으로 그것이 분명한 결론이 났고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소추 내용이라든가 과정의 절차가 난폭했다는 점에 대해서 이견이 있었지만 그 승복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굳이 논점으로 만들어서 그게 그렇게 당 내에서 심각한 문제는 아닐 테고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도 결심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처럼 당의 선거대책본부 중심에서는 이 문제가 유권자들이 바라보기에 저 당이 아직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 그 의구심은 당연히 끊어내야겠죠. ◎ 진행자 > 지금 최 의원님 말씀을 하실 때 윤 전 대통령이 결심을 할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자진 탈당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 최형두 > 그렇게들 많이들 이해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또 하나는 분명히 말씀드렸다시피 이 문제는 우리 당의 환골탈태, 우리 당이 탄핵에서 승복했던 것 우리 당이 이를 통해서 고치고 새롭게 배우고 바꾸려고 하는 것들을 가지고서 결정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정강정책 같은 걸 통해서 한 번 더 당의 의지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세요? ◎ 최형두 > 결심할 거라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결심 하실 거다.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 벌써 실행했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아마 결과적으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나 다른 분들이 역할 분담을 해서 후보가 직접 말하는 부담을 줄여주려고 하는 거는 같은데 그것은 최하책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말을 하더라도 후보의 생각은 뭐냐를 국민은 물으실 겁니다. 그래서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탄핵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김문수 후보 국민이 후보를 찍는 것이지 비대위원장을 찍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의 생각은 뭐냐를 묻게 될 텐데 제 생각은 외람되지만 김문수 후보께서 될 수 빨리 결단하고 빨리 정리하는 게 좋겠다. 어차피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국민이 물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대리 사과하는 거냐라는 질문이 당연히 나올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입장도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하시는 게 좋겠다.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겠어요. 그러나 탄핵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라고 김문수 후보께 직접 묻게 될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할 때 저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도 본인이 직접 빨리 결단하고 답을 하시는 게 좋겠고 어떤 정리되지 못한 역사가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우리는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것도 결과적으로는 역사에 남는 역사의 한 조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께서 그런 부분을 잘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직접 결단하셔서 될 수 있으면 빨리 정리를 하시는 것이 본인과 선거에도 유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최형두 > 제가 그 말씀을 드릴게요. 김문수 후보를 가지고 자꾸 민주당이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자꾸 공격을 하는데 저는 생각을 해보는데 왜 계엄 당일 날 국무회의에 김문수 장관을 안 불렀을까, 왜 안 불렀을 것 같습니까? 박 의원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저는 81년에 입학해서 계엄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에 대한 약간의 기억이 남아 있는 세대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바로 계엄 시기에 긴급조치 비상조치 이런 시기에 대학을 다니면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노동 인권을 위해서 정말 고문까지 받았던 사람이고 만일 김문수 장관을 불렀으면 끝까지 반대했을 겁니다. 계엄이라는 것은 당시 대통령은 이것이 일종의 비상대권 헌법상의 권리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계엄이라는 것이 발동에 그런 분명한 국가 안보상의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 국회를 견제하기 위한 계엄 조치는 불가능한 겁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는 그런 법리적 문제를 떠나서 계엄이라는 것이 김문수 본인과 우리 세대 우리나라에 미치고 있는 어두운 기억 때문에 아마 그 자리에서부터 계엄 못하게 아마 대통령을 붙잡았을 겁니다. 그 점에서 확고한 분이고 그런 부분은 분명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했고요. 탄핵소추 문제는 처음에 탄핵소추를 하면서 계엄법 위반과 계엄발동을 통한 헌법 위반 부분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란 수괴라고 형법재판을 받아야 될 그런 엄청난 죄목을 붙여서 우리 당의 원내대표도 내란 종범 내란 공범 몰아붙이니까 법리적으로 맞지도 않고 계엄 해제를 위해서 우리 당 의원들도 거의 18명이 참석했고 저도 뒤늦게 왔지만 의사당 내에서 한 40~50명이 가 있었습니다. 못 들어간 사람 50명이 당사에 있었고 그런데 돌연 그걸 편을 갈라서 같이 계엄 해제를 해놓고 이건 내란 종범이라고 몰아붙이니 이런 난폭한 정치의 목적이 계엄을 헌법재판의 소재로 삼아서 탄핵하는 것이 아니라 이걸 가지고 엉뚱한 내란을 종용해서 정말 완전히 정적을 다 죽이려고 하는구나라는 그런 국민들의 우려 불안감 그런 것 때문에 탄핵소추 내용의 난폭함, 그리고 법리적으로 틀렸던 것을 지적했던 것이고요. 실제로 그것이 옳았다는 것은 민주당 스스로가 탄핵 재판 과정에서는 내란 수괴 혐의를 철회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계엄에 대한 김문수 후보는 대학 시절 노동운동 시절의 기억이 너무 선명하기 때문에 아마 그 자리에 있었으면 반드시 대통령 바짓가랑이를 잡고서도 발표 못하게 했을 사람입니다. 그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수현 > 최형두 의원님의 설명이 긴 거 보니까 답변이 좀 궁색하신 건 틀림없습니다. ◎ 최형두 > TV토론에서 하신다면 분명한 답변을 내가 미리 알려드립니다. ◎ 박수현 > 저도 김문수 후보께서 그 자리에 계셨다면 계엄에는 반대하셨을 거다라는 가정에 저도 동의해 드리는 편입니다. 그러나 지금 국민은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투표를 앞두고 있는 주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과정에 돌입해 있는데 그랬을 거라고 하는 가정으로 답변을 하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정확한 입장을 밝혀주셔야 주권자의 판단을 정확히 하는 길이거든요. 그래서 말씀은 이해하겠는데 주권자 앞에 하실 말씀은 아니다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내란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나오시는 분들은 대개 민주당이 아직 내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내란 정당이라고 한다, 내란 수괴라고 한다 이런 말씀을 불만으로 하셔요. 좋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주요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입니다. 그런데 뭐라고 부릅니까. 이런 측면에서 그리고 평균적 국민의 눈높이 시각은 그것을 위헌 불법 비상계엄이고 내란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 민주당이 내란이 아닌 것을 내란으로 종용하고 밀어붙인다고 해서 내란이 되는 것은 아니고요. 내란이 아닌 것을 내란으로 만들 만큼 민주당이 유능하지도 않습니다. ◎ 최형두 > 그렇다면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받고 있고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심까지 나온 이재명 후보는 거짓말쟁이입니까? 그렇게 몰아붙여도 되겠습니까? ◎ 박수현 >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후보에게는 범죄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 최형두 > 범죄자라고 계속 불러도 됩니까? ◎ 박수현 > 그렇게 불러오셨으니까. ◎ 진행자 > 두 분이 지금 웃으면서 너무 정곡을 찌르는 얘기를 계속하고 계셔가지고요. 오늘 김문수 후보가 계엄에 대해서 또 한 번 사과한 건 맞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기자들이 계속 질문을 하는 게 그럼 탄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거냐, 질문이 계속 이렇게 가고 있는 거예요. 국민의힘이 미래로 못 나가고 과거에 발목 잡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 최형두 > 그건 이미 다 정리되고 빨리 짚고 넘어가야 할 장이고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그 뒷페이지를 자꾸 다시 들춰서 하고 싶은 것이죠. 우리는 앞 페이지로 가고 있는데 다시 뒷 페이지를 넘겨가지고 ◎ 진행자 > 못 넘기게 하는 거예요? ◎ 최형두 > 못 넘기게 하는 겁니다. 앞으로 갑시다. ◎ 박수현 > 앞으로 가고 싶은데 자꾸 뒤를 보게 만드시니까 빨리 정리해 주십시오. 앞으로 가게. ◎ 진행자 > 제가 앞 페이지 한번 더 넘겨보겠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냐면요. 윤석열 전 대통령 대리인으로 부르는 석동현 변호사 선대위에 합류를 했어요. 앞 페이지 넘어가는 얘기입니다. 그랬더니 석 변호사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석동현/변호사(그제, 유튜브‘고성국TV') > 3년 전에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킬 때도 실은 우리 장삼이사 민초들의 그 애국심이었다, 국민의힘의 조직력이나 공력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이번은 더하다… 보수우파 애국 시민들, 또 아스팔트에서 정말 애쓰시는 우리 시민 분들을 다 이렇게 흡수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을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어제 (김문수) 후보님과 박대출 총장에게 얘기해서 다 동의를 받았고요. ◎ 진행자 >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계 정리를 해야 된다는 얘기가 당 안에서도 나오는 거잖아요, 밖에서만이 아니라. 그런데 석동현 변호사가 선대위에 합류를 했다, 이러니까 또 얘기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 최형두 > 선대위에서 누구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석동현 변호사가 법치주의라든가 법리를 어기면서까지 이야기를 한 건 아니고 지난번에도 사실은 아무리 큰 국사 중대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더라도 누군가는 변호인이 필요합니다. 또 변호를 실제로 해야 되고요. 그런 입장에서 법치주의에 맞게끔 또 법리에 맞게끔 변호했다는 얘긴데 그게 흠결이 되어서 당신은 선거운동 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분명한 사실은 석동현 변호사도 아주 합리적인 지식인으로서 이 문제, 지난번에 사실은 법원에서도 일부 인정됐지만 공수처는 내란죄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 수사 권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공수처가 아니라 수사권이 있는 국가수사본부가 수사를 해라 그럼 받겠다. 그게 나중에 석방사유가 됐거든요. 이렇게 모든 죄와 벌은 어떤 죄에 대한 벌이라는 것은 죄형법정주의고 또 적법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인데 그걸 무리하게 했다고 그걸 변호했던 변호인을 새로운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거기다가 선대본부장을 맡는 것도 아니고, 그 자체는 안 된다라고 한다면 법치주의라든가 변호인 활동 같은 것들이 그 사람의 정치활동을 금지시키는 사유는 될 수 없지 않습니까? 이 정도로 답변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 이런 거는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현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의 답은 서로 아실 거고요. 굳이 그런 답변 드리는 것보다 최형두 의원님 말씀하셨으니까 그것이 국민의힘의 논리라면 그대로 하시고 판단은 국민께서 주권자께서 판단하실 문제니까 제가 민주당 입장에서 굳이 그 문제 가지고 덧붙이진 않겠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리인이라 불렸기 때문에 질문을 드렸는데 박 의원님은 아마 짐작하고 있을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선대위 얘기 하나 더 여쭤볼게요. 최 의원님 자꾸 국민의힘 여쭤봐서 그런데,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으로 유죄를 받았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국민의힘 선대위가 어제 상임고문으로 임명을 했다가 5시간 만에 해촉을 했어요. 어젯밤 11시 반쯤에 기자들에게 해촉 공지 이게 알려졌습니다. 이 일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최형두 > 이건 명백히 내란죄로 그 당시에 처벌을 받았고 했기 때문에 그건 정말 부적절한 일이고 상임고문을 한 것은 과거 민정당 시절에 상임고문을 했거나 그런 직책 때문에 선대위에 업무상 착오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원로들, 저분이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만을 임명하기 위한 게 아니라 아마도 원로들 중진들 수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아마 위촉하는 그런 절차가 있을 겁니다. 그 절차 과정에서 아마 들어갔던 것 같은데 어젯밤에 저도 준비하면서 나중에 양향자 의원님 나오십니다만 말씀 들어보니까 어젯밤에 그 사실이 뒤늦게 문제가 지적이 되어서 금방 해촉되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럼 그냥 잠깐 있었던 일이다. ◎ 최형두 > 수많은 원로 분들 중에서 저분이 군 출신으로서 국방안보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여러 추천인 중에 한 분으로 들어오시지 않았나 싶은데 그 과정에서 잠깐 됐던 것 같고 두 말 세 말 할 필요가 없는 명백하게 상임고문으로 임명할 수 없는 선거운동의 취지와는 명백히 다른 인선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최 의원님은 해프닝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수현 > 복잡한 대선 과정을 하다 보면 어느 캠프든 저희도 그럴 수 있습니다. 실수라는 것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러나 가장 치명적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선거를 성공하는 길인데 국민의힘이 계속 호남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심초사하시는 건 알겠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 광주에 가셔서 무릎 사과를 하시고 그 이후로 계속 접근을 해왔어요. 호남으로 진출하시고 호남의 마음 얻기 위해 노력을 하셨는데 간혹 간혹 이런 치명적인 오류들이 계속해서 발견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 대해서 광주에 대해서 정말 진심이 있는 것이냐라는 의심을 계속 받으시는 중에 이런 치명적 실수가 나오는 것이니까 5시간 만에 철회가 됐다 하더라도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쉽게 넘어갈 그런 문제는 아니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대행이 예를 들어서 광주사태라고 표현한 것 가지고 한 번 논란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자꾸 더해지고 더해져서 호남으로 가고 싶은 호남의 마음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의 그런 진정에 자꾸 어떤 상처가 생기는 가볍지 않은 실수다 이 정도로 보겠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마음이 급할 것 같은데 자꾸 이런 일이 있으면 더 좀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가는 거잖아요. 선대위에서 왜 이런 일이 있을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최형두 > 민주당이 일찌감치 이재명 후보 단일화 거의 추대식이지 않습니까? 황제 추대식처럼 했는데 반해서 우리는 사실은 탄핵과 이걸 거치면서 당내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도 많았고 비상대책위원 사정이고 그리고 경선도 너무 늦게 됐고요. 경선을 더 빨리했어야 됐다고 생각하는데 늦게 되고 마지막에 후보 단일화 논란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선대위 구성이 매우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우리가 지난 월요일부터 첫 선거일인데 유세 차량이 아침부터 배치가 안 됐습니다. 후보 이름을 못 넣어서 지금도 선거운동 보면 우리 김문수 후보 이름이 프린팅이 안 돼 있습니다. 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겪으면서 경선이 늦어지면서 있었던 시간의 촉박함 때문인데 저는 이번에 느끼는 것이요. 우리 당도 저는 여기서 한마디 더하면 당대표 제도 없애고 당대표 때문에 싸우지 말고 항상 캠페인 정당체제로 가야겠다. 원내 정당 체제와 함께 당 사무처 자체를 항상 선거를 준비하는 캠페인 정당, 선거 딱 벌어지면 선대위 바로 탁 구성되고 텐트 탁 치고 바로 쫙 할 수 있는 이런 캠페인 정당으로 바꿔야 되겠다는 걸 저는 진실하게 느끼고 있어요. 평소에는 안 하다가 선거 지나면서 갑자기 텐트 치고 하니까 여러 가지가 병참도 어긋나고 이런 상황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항상 선거 준비하고 있으면 너무 힘들 것 같은데요. ◎ 최형두 > 그렇게 해야죠. 선거를 준비를 해야 민심을 듣거든요. 민심을 듣고 이 민심에 민감하게 변화하고, 그래서 미국 의원 선거는 2년마다 한 번씩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외국 같은 경우는 우리는 국회만 막 대통령과 정부를 탄핵할 수 있지만 일본이나 독일이나 유럽이나 이런 데 보면 프랑스나 국회를 바로 해산할 수 있지 않습니까. ◎ 박수현 > 근데 하여튼 최형두 의원님 말씀에 제가 적극적으로 동의하고요. 그러나 보면 시간이 없어서 체계가 없어서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낭비하셨다고 생각이 돼요. 12.3 비상계엄 이후에 그것을 정리하는 문제 그런 것이 깔끔하게 빨리 정리가 안 되기 때문에 선거 준비에 써야 될 이 시간을 많이 낭비한 것이죠. 지금도 많이 허비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체제로 바꾸는 건 저도 동의하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의 우왕좌왕의 문제는 그 체제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 최형두 > 제가 이렇게 말하면 무슨 엉뚱한 소리냐 하겠지만 이 또한 민주당 책임도 큽니다. 대통령은 12.3 계엄에 대해서 그 다음 날 책임을 지겠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 지겠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탄핵소추도 받아들이겠다. 탄핵소추에 응하겠다. 탄핵재판에 응하겠다. 또 실제로 재판에 나가지 않았습니까? 또 수사도 피할 수가 없고 적법하게 해야 되는데 적법하게 하지 않고 절차도 어기고 갑자기 탄핵소추 대상이 될 수 없는 죄목을 넣었다가 빼고 하니까 민주당이 너무 엉망진창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니 그걸 지키다 보니까 우리가 참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혁신도 못했습니다. ◎ 박수현 > 최형두 의원님 말씀은 민주당이 지극히 유능한 정당이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그런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정당. ◎ 최형두 > 1당인 만큼 그만큼 체계적으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수현 > 알겠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어려운데 이 얘기도 여쭤봐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될지. ◎ 최형두 > 말씀하시죠. 제가 이야기를 할게요. ◎ 진행자 > 정계은퇴를 하고 미국으로 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계속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NS에 당과 절연하겠다 정나미 떨어진다 이렇게 올렸더니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그랬더니 권성동 원내대표가 모든 노여움을 저에게 달라면서 김문수 후보와 함께 해 달라 또 이렇게 수습에 나서요. 그랬더니 홍 전 시장이 오늘은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거다 이렇게 또 얘기를 합니다. ◎ 최형두 > 홍준표 전 대표님께 내막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권성동 권영세 두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누가 엉뚱한 사람의 의지가 들어가서 이렇게 경선 결과가 일어난 게 아니고요. 저는 항상 우리 언론인께도 말씀을 드리는데 우리 당원들이 민주당에서 보기에는 너무 쏠려 있지 않느냐 그러지만 한 70몇 만 이번에 선거인단 분석을 보면요. 정말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국회의원 한 뒤에 보면 당원들의 선택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내가 국회의원 처음 된 뒤에 당대표 뽑은 사람이 이준석이었습니다. 우리 당에 중진들이 다 나갔습니다. 추풍낙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선택을 누가 했느냐, 당원들이 했습니다. 전혀 뜻밖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대통령 후보 뽑을 때 그때 홍준표 시장이 거의 앞서 나가다시피 했는데 당원들이 윤석열 후보를 뽑았습니다. 그것도 놀라운 선택이었습니다. 다음에 세 번째는 김기현 대표 할 때는 이런 우여곡절이 많았고 그렇게 했는데도 당원들이 사실은 굉장히 인색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마지막에는 한동훈 대표가 됐는데 그때는 혹시 당원 비율을 높이면 한동훈 대표가 안 될 줄 알고 누가 그 생각했던 것 같은데 높였더니 오히려 한동훈 대표가 64%로 당선돼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건 누가 일부러 판을 짜고 하려고 한 게 아니라 당원들의 선택이다. 우리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탄핵과 또 계엄과 이런 강을 넘기기 위해서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전략적으로 신중한 선택을 해서 저도 사실은 4배수부터 놀랐어요. 4배수에서 뜻밖의 이변이 있지 않았습니까. 2배수 깜짝 놀랐습니다. 홍 시장님께서는 이게 너희가 장난친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고 그 당에 서운함이 있겠는데 당원들의 뜻을 우리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후보 교체, 후보 단일화 때문에 비대위에서 절차를 진행했는데 모든 것이 처음 시작도 당원 뜻으로 시작했고 마지막에 이런 식으로 무리하게 할 것 같으면 그만둬 했던 것도 당원들의 뜻이었습니다. 당원들의 뜻이 그렇고 그런 뜻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이른바 쌍권씨를 겨냥해서 또는 다른 무슨 복심이 뒤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큰 오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홍 전 시장이 오해를 하고 있는 거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최형두 > 그렇게 오해를 할만한 무슨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홍 전 대표님도 경선 결과를 쭉 한번 살펴보시면 당원들의 투표를 누가 조작할 수 있겠습니까. 당원들의 표심이라는 것이 저희는 당연히 사실 홍 시장은 1위로 홍 시장이 될 거라고 짐작을 했거든요. 우리도 대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대세라고 생각했는데 당원 선택해서 2배수에 오르지 않았던 거 아니겠습니까. 당원들의 뜻이 압도적이었거든요. 그런 점들을 봐서 왜 당원들이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2등으로 올라온다는 것도 우리 이른바 당내 주류들은 생각지도 못하던 사건이었습니다. 그것도 역시 당원들의 뜻이었다는 것을 두루 좀 살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홍 전 시장님이 이 말씀을 듣고 계실 텐데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명드려야 될 것 같은데 홍 전 시장이 오늘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다 대선 끝나면 돌아오겠다라고 올렸는데 오늘 한 언론이 뭐라고 보도를 했냐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에 초대 총리로 홍준표 전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 논의 중이다. 홍 전 시장 측에서는 그런 제안이 있었다라고까지 보도가 됐거든요. ◎ 박수현 > 그렇습니까? ◎ 진행자 > 단독 보도라고 올라와서 저희는 확인은 안 됩니다. 어떻습니까? ◎ 박수현 > 역시 MBC 뉴스외전이 굉장히 훌륭한 프로 같습니다.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정치를 오래, 최형두 의원님이나 저나 하다 보면 대통령 선거 같은 큰 선거에서는 사실 이러한 화젯거리들이 굉장히 많이 쏟아져 나오죠. 근데 아마 그중에 하나일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도 언론을 보고 안 내용입니다만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전 시장님께서 두 번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근데 전화 통화를 했으면 상식적으로 우리 공보를 담당했던 사람 입장에서 보면 두 번 통화를 하고 이것은 언론에 사후에 공개하기로 한다까지 약속을 하는 것이에요.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이 돼 있는 겁니다. 그럼 왜 두 번 전화 통화를 했고 그것을 언론에 왜 공개까지 하기로 했을까라고 하는 그 속내를 들여다봐야 되거든요. 무엇인가 있다라고 보여지는 것이죠. 그 무엇인가가 뭐냐 하면 첫째는 홍준표 시장님께서 나 정말 화 많이 났어라고 하는 본인의 마음을 말씀하시고 싶은 것이 1차적인 것일 겁니다. 그러면 왜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시장 한 번만 통화하면 되지 왜 두 번이나 통화를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 공간 속에서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인데 총리 기용설까지 나온 것이죠. 예상을 저는 했어요. 개인적으로. 거기까지 나오겠구나. 근데 너무 빨리 나왔어요. 그래서 아마 선거 때 나올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 중에 하나일 텐데 이 정도는 사실은 두 분의 대화 속에 홍준표 시장님의 억울함 분노의 표출이라든가 이런 게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이 문제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나간 게 아닐까 이 정도 생각합니다. ◎ 최형두 > 저는 홍 전 시장님께 꼭 한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한다 그랬더니 정말 존경한 줄 알더라라고 했던 어느 분의 말씀을 한번 조심스럽게 되새겨 봤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때라고 선거 때 막 나오는 말을 가지고서 홍 시장님은 잘 귀 기울이지도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만 그러나 그런 것도 한번 명심해 보시고, 선거 때는 모든 것이 정치적 소재다라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언론에 들려주시는 말씀 같기도 해서 저도 귀담아들어야 될 것 같은데요. ◎ 최형두 > 윤석열 대통령 됐을 때도 온갖 추측 보도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실현된 게 별로 없고요. 정치구조상 쉽지가 않더라고요. 보니까. ◎ 박수현 > 오늘 홍준표 전 시장님에 대해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님의 말씀 발언이 있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님의 발언이 대비가 되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쌍권으로 공격을 했더니 한 분은 굿캅 한 분은 배드캅 역할을 나눠서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됐는데 저는 상당히 원칙적으로 맞는 것은 속마음은 모르겠습니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썼듯이 홍 전 시장님에 대한 마음을 달래드리고 자꾸 위로해 드리는 그런 스탠스가 어느 당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최형두 > 이제 민주당 이야기 하십시다. 시간이 다 지나 갔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아셨어요. 민주당으로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오늘부터 호남권 유세에 나섰는데 어제 경남 창원 유세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어제) > 내란 수괴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하고 있는 2, 3의 내란을 일으키고 있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국가기관에 숨어서 민주질서를,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있는 그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되겠죠.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한 법정’이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내란 종식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나온 깨끗한 법정 이게 무슨 뜻이냐 해석이 분분합니다. 박 의원님 어떤 뜻입니까? ◎ 박수현 > 해석은 이미 언론이 다 하고 계시고 국민도 그렇게 해석을 하고 계실 거 아니겠습니까? 변명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아마 국민들께서 민주당 너네들 정말 너무 힘 있다고 힘을 함부로 쓰는 거 아니야 근육 자랑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말씀하시죠. 그런데 국민 여러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저희들이 그렇게 하면 혼이 나고 공격을 당할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원칙이 있습니다. 원칙에 어긋났다면 우리가 그걸 지적하고 무엇을 해결하려고 해서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정무적 판단하지 말고 그것을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조희대 대법관을 중심으로 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이 재판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법부가 정치에 개입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는 이 시점에 굳이 변수를 만들지 않고 그냥 덮어두고 갈 수 있습니다. 그런 여론이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많이 있어요.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있어요. 왜 분명하게 사법이 정치에 입법에 개입했는가 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일이 계속되고 있지 않는가 이것을 우리가 예를 들어 민주당 힘자랑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다 해서 이것을 덮고 갈 수는 없다. 이것 역시 입법부의 국민이 위임해준 이 헌법적 권리, 이 권리를 삼권분립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것인지 아니면 사법부가 먼저 삼권분립을 무너뜨려서 이 지경을 만들었는지 이것에 대해서 입법부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서 저희는 정확히 알아야 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뜻이지 민주당 의원들이 그렇게 바보들이 아닙니다. 그런 원칙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 진행자 > 최 의원님 어떻게 해석하세요? ◎ 최형두 > 굉장히 놀라운 대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어느 정당이 잘못하고 또 어느 대통령이 잘못해서 그 정당을 처벌하고 그 정당을 그 정당의 대통령을 바꾸는 그런 선거가 아니라 이 나라의 기본이 기본적으로 흔들리고 바뀌겠다라는 걱정을 자아내고 있는 겁니다. 마치 메카시 선풍을 1950년대 미국에서, 우리나라에도 따지고 보면 60~70년대 있지 않았습니까? 빨갱이로 몰리면 정말 숨도 못 쉬던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걸 그렇게 겪어서 욕을 하면서도 지금은 내란공범, 이미 국민들이 용감하게 그날 밤에 나서고 민주당 국회의원과 우리 당 국회의원들까지 그날 밤에 용감하게 뛰어와서 같이 계엄을 해제해 놓고 지금 그걸 빌미로 실제 내란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건 법치를 무너뜨리는 것이고 법의 지배를 무너뜨리는 겁니다. 이런 식의 내란, 군사쿠데타와 달리 이런 걸 연성내란이라고 그럽니다. 그것이야말로 정치학자들 서방의 학자들 우리나라의 정치학자들이 걱정하는 바로 민주주의란 어떻게 파괴되는가 이런 연성 내란으로 파괴된다고 합니다. 바로 사법부에 대한 이런 입법부의 무자비한 질주 결정, 이렇게 무너진 나라들이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들이에요. 베네수엘라 자원이 많습니다. 거의 선진국 문턱에 갔던 나라입니다. 우고 차베스 자기 마음에 안 들다고 대법관을 30명 증원하고 법원을 마구 흔들었습니다. 구 동구권도 그렇게 망했습니다. 구 동구권도 그렇게 해서 민주주의가 무너져 가는 과정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한 시기라고 보고요. 또 하나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말이 앞뒤가 안 맞는 것이 그렇다면 5월 3일 날 결정한다고 했을 때 하지 마라 그랬어야죠. 그때는 법대로 될 거라고 심지어 12대0으로 이길 거라고 그랬다가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것 같으니까 관계 없다고 그랬다가 지금은 선거운동 시작하기 전인데 왜 선거운동 시작하기 전에 하느냐고 정치 개입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야기했지만 이 선거법 사건 재판이 너무너무 늦어졌습니다. 무려 2년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원래 1년 내에 다 끝내야 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것은 피선거권에 관한 문제이고 또 피선거권에 관한 문제를 결정을 늦추게 되면 국민들의 선거권이 침해당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오히려 저는 만일 민주당이 탄핵해야 된다면 1심에서 6개월 내에 끝내지 않고 휴가를 가고 계속 미루다가 1년 6개월 끈 그 판사부터 탄핵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법치가 세워지는 것이지 뻔히 보고서 12대0으로 이길 것 같으니까 그때는 법대로 될 거라고 아무 소리 안 하다가 10대2로 떨어지니까 갑자기 법원이 의심스럽다 그러고 또는 대법관을, 대법원장을 국회에 불러서 혼을 내고 겁을 주고 특검을 하겠다고 그러고 무슨 물러나라 그러고 다른 나라에서 보면 미국의 서방의 민주주의 언론에서는 이것을 보고서 대한민국에 정말 연성내란이 일어났어, 이른바 소프트한 정말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제발 민주당이 부자 몸조심하듯이 나라를 이렇게 흔드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저 정권 저 정부가 잘못한 부분은 저 정당이 잘못한 부분만 면도날처럼 도려내서 새롭게 새살을 돋게 하겠다 생각하셔야지 이 기회에 꼴 사놓은 놈 미운 놈 싹 다 죽이고 나에 대한 재판 다 중단시키고 내 죄 모두 사면받겠다? 이렇게 나간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 박수현 > 최형두 의원님 말씀 감사하게 명심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요. 12.3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내란 우두머리를 배출한 정당이 민주당에게 내란을 말씀하실 내용은 아니다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최형두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내용들이 국민께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 것을 저희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잘 판단해서 그렇게 할 것이고요. 저희들도 속도조절을 많이 해 오고 있습니다. 아까 5.3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민주당 안에서 국회의원들은 이 대법원의 판단이 잘못되면 어떡하나라고 하는 엄청난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사실은 많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을 믿자라고 참고 있었고요. 그러나 그 당시에 민주당만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고 광장에 사실은 양쪽이 다 모이는데 어느 쪽도 조용히 했어요. 그것은 2심 원심이 무죄로 나온 것을 대법원이 뒤집을 수 없다라고 하는 대법원의 상식적 판단을 국민이 어느 진영이든 다 믿었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던 거예요. 민주당만 진보 진영만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런데 양측이 다 놀랍게도 이상한 결정이 나온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이제는 법원이 어떤 판결을 하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라고 하는 의례적인 말도 이젠 할 수 없는 지경으로 법원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사법 개혁이나 이런 것들을 해야 되는데 지금 최형두 의원님 말씀은 오해받을 짓 하지 말고 선거 끝나고 질서 있게 차분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게 아니냐라는 취지의 말씀이신데 저희들도 동의합니다. 다만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국민 여러분께 이렇게 심각한 민주주의 질서가 또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손해를 보면서라도 알려드릴 의무가 입법부로서는 있다는 것을 저희는 또 느끼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는 것이니까 최 의원님 말씀 잘 명심해서 저희들도 국민께 크게 혼나지 않고 저희들이 하고 싶은 말씀도 드리고 사법개혁으로 가는 디딤돌도 놓아가면서 그렇게 잘 해 나가겠습니다. ◎ 최형두 > 제가 오늘 사실은 이 방송에 나온다고 참석을 못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대법원 앞에서 우리 당 대통령 후보와 우리 당 의원들이 나서서 대법원을 지키자 우리 삼권분립을 지키자라는 민주당의 무자비한 대법원에 대한 공격, 대법원장과 이 찬성한 대법관에 대한 비난과 찍어내기식 이런 것들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지난 광복 80주년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법치주의라는 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정치는 못 믿어도 법의 기준을 믿을 수 있게 됩니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됩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죄는 달리 취급되고 다른 사람들의 죄는 그냥 그대로 가고 그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거짓말이라는 것이 유권자를 속이는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법관 열 분이 어떻게 이야기했냐 그러면 거짓말의 기준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유권자의 판단 기준이다. 그건 지극히 상식적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건 헌법재판소에서 법 조항은 합헌이라고 그랬는데 법원이, 민주당에서는 다수결을 무기로 이제는 대통령이 바뀌면 거부권 행사할 사람도 없으니까 아예 그거 자체를 무죄로 만들겠다 그 벌칙 조항을 빼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빚을 유권무죄 또는 유전무죄의 그런, 그래서 국민들이 법을 믿지 못하고 정치도 믿지 못하고 그랬을 경우에 대한민국은 정말 어떤 세상이 되겠습니까? 약육강식 힘 있는 자의 세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점을 우리 국민들이 꼭 명심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어제 법사위에서 그 부분 통과된 걸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박수현 > 서로 돌아보면 상대를 향해서 손가락질을 할 만한 그런 자격들이 서로 없습니다. 정치인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데 아까 이재명 후보의 이 재판을 말씀하시면서 1심이 1년 6개월 끌고 그러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고 그래서 1심을 너무 오래 끈 판사를 오히려 탄핵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꼭 그 말씀만 하려고 하신 건 아닌 지 압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죠. 제가 쉽게 말씀을 드리면 이런 거예요. 故 김문기 씨의 유가족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명복을 빌지만 그러나 故 김문기 씨를 알았다 몰랐다라고 하는 이 하나를 가지고 국민의 절반이 지지할지도 모르는 대통령 후보를 벌금 100만 원 이상을 해서 이걸 날리겠다고 하는 이것이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입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은 함께 묻고 계신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무슨 힘이 있어서 피의자가 피고인이 재판을 오래 끕니까. 그것은 결과적으로 검찰이 이재명 후보의 없는 죄를 만들려다 보니까 1심에서 가기까지 증인을 무려 43명이나 신청을 했고 2년 2개월을 그냥 끌게 된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무슨 힘이 있어서 재판을 오래 끕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재판을 회피해서 재판에 오래 걸렸다라는 것은 그것은 정말 말씀의 논리가 안 맞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렇게 따진다면 왜 이재명 후보만 빨리 재판을 받아야 합니까. 구체적인 말씀을 드려서 안 됐지만 나경원 전 원내대표님 같은 경우 지금 1심에 6년째 판결을 안 하고 있어요. 소위 패스트트랙 사건 빠루 사건으로 알려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님의 경우도 1심 재판을 하는데 4년 동안 결론이 나지 않았었어요. 왜 이재명만 그렇게 빨리 해야 됩니까? 이재명이 느린 것도 아니고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해서 43명이 증인을 신청하고 그렇게 해서 공소장을 마지막까지 변경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허술한 수사를 해놓고 그 책임을 이재명 후보에게만 묻는다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정말 너무나 뭐라고 할까 일방적인 말씀이 아니냐라고 저는 항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 최형두 > 10초만 할게요. 故 김문기 씨 것만 물은 게 아니고 백현동이라고 하는 성남시 최대 토건비리 사건에 관한 것도 거짓말로, 국토부의 협박을 받았다는 그 거짓말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대목으로 작용했고요. 그 다음에 선거법과 일반법이 다릅니다. 그리고 나경원 의원 사건은 민주당 의원들도 한꺼번에 다 합시다. 그러면, ◎ 진행자 > 더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 다음에 다시 한 번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시뉴스
2025-05-15
[스트레이트] 잇따르는 죽음‥벼랑 끝에 선 '발달장애'
최근 방영 중인 한 드라마. 다운증후군을 가진 실제 발달장애인이 출연해, 삶과 연기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영희 발달장애인/tvN ] "너 나 버렸지? 7년 전에. 엄마, 아빠가 잘해주랬지? 언니한테. 그런데 왜 나 버렸어! 왜 왜 왜!" 가슴 깊이 눌러뒀지만, 끝내 터져버린 울분. 쌍둥이 동생은, 미안함에 앞서 무기력함에 더 고통스럽습니다. [영옥 영희 동생/tvN ] "한 때 나도 같이 살고 싶었어. 근데 같이 살 집을 얻으려고 해도 안 되고, 일도 할 수 없고, 일반 학교에서는 쟤(영희)를 거부하고, 특수학교는 멀고…" '영희' 역의 배우 정은혜 씨. 화면 속 영희와 현실의 은혜, 둘은 한 몸입니다. [장차현실/배우 정은혜 씨 어머니]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또 그 발달장애인 가족을 돌봐야 하는 형제의 어려움, 그 무게감 그걸 또 떨쳐버릴 수 없는 (삶의) 슬픔, 영희가 갖고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런 것들이 이제 그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거죠."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서른 살을 훌쩍 넘겼지만, 딸은 여전히 하루 24시간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장차현실/배우 정은혜 씨 어머니] "청년이 되었을 때 이 세상에, 이 한국 땅에 발 디딜 데가 없는 거죠. 은혜가 집에 혼자 있으면서 퇴행이 거듭되고 여러 가지 틱(장애)이 생기고, 그리고 시선 강박증이 생기면서 조현병의 증상을 보였을 때 굉장히 절망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 없는 막다른 길, 기어이 절망의 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장차현실/배우 정은혜 씨 어머니] "저도 은혜의 그런 상태를 보면서 가벼운 뇌졸중이 왔어요. '아 나의 인생이 바닥을 친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은혜, 우리 이제 그만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았으니…'" '좀 쉬고 싶다'는 넋두리.. 이런 하소연이 그 냥 빈말이 아니라는 걸 가혹한 현실은 일깨우고 있습니다. [MBC /2020년 6월 4일] "중증 발달장애인 아들을 돌보던 50대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MBC /올해 3월 3일] "초등학교 입학식 날 반지하 주택에 살던 40대 엄마가 8살 장애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 아들의 목숨을 거둔 엄마가 체포됐다는 그날, 경기도 시흥에서도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갑상선 암 수술을 받고 힘겹게 살아가던 50대 엄마가, 20대 발달장애인 딸을 살해한 겁니다. 범행 후 이 엄마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고, 112에 전화를 걸었는데요. 딸에게 눈물로 남겼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 경찰 관계자] "딸 일기장 같은 데다가, '나중에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아라' 이런 내용이었어요." 엄마가 처음부터 독한 마음을 먹었던 건 아닙니다. 병든 몸으로 꽃가게를 꾸리며 희망을 키웠지만 코로나 한파까지, 엎친 데 덮쳤습니다. [이웃 상인] "(엄마가) 갑상선암을 수술했어요. 내가 그랬지 '과로하면 안 된다고' 근데 열의가 있어서 그렇게 일을 매일같이 하더라고. '쟤를 두고 내가 죽으면 어떡하겠나, 쟤를 죽이고 나도 죽어야지' 이 마음을 먹은 것 같아…〈장사도 잘 안 되셨다고 하더라고요.〉안 되죠. 여기 조그맣게 동네 앞에 차려놓으니까, '작은 매장 찾아서 들어왔다' 하더라고, 월세 적게 나가고…" 발달장애인 가족의 살인 사건은 지난 3년간 23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무려 네 건. 지적 장애인이 조카에게 맞아 숨지더니, 어느 엄마는 6살 발달장애 아들을 안고 함께 투신했습니다. 발달장애아를 기르던 부모가 함께 몸을 던져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에도 20대 발달장애 형제를 홀로 키우던 아빠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 감당하기 어려운 비극이 도처에서 잇따르자,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주변과 국회, 서울시의회 등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국가가 나서 죽음의 사슬을 끊어 달라'는 절규입니다. [조경윤/발달장애인 (지난 7일)]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습니다. 저의 장애로 인해서 엄마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엄마한테 매일 미안합니다. 저는 우리 엄마가 앞으로 저 때문에 슬프지 않고 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10일까지 '집중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지난달 23일 하루에 벌어진 두 사건 사망자들의 49재가 끝나는 날입니다. 지난주 국회 앞 집회에선, 한 어머니의 애끓는 호소에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김현미/발달장애인 가족 (지난 7일)] "이제 태어난 지 20년밖에 안 된 아이를 20년만 살게 하고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행복하게 살다가 자기 생을 다하고 갈 수 있도록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죽어가는 발달장애인의 가정을 두고 국가가 두 발을 뻗고 잔다면 그게 국가입니까." 극단적 선택을 떠올렸을 만큼 무거웠던 엄마의 자리. 김현미 씨는 어떻게 이 운명을 감당해왔을까요. ==============================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자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최유식 군의 엄마 김현미입니다. -(발언하시던 날) 주변에 다른 집회들도 있어서 되게 소란스러웠다고 하는데 어머님 나오시고 나서 분위기가 확 정리됐다고… 그래요? -준비를 미리 하신 건 아니죠? 20년 준비를 한 거죠. 따지고 보면. 진짜 제 가슴에 있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게 49재 투쟁이잖아요. 그런 소식들을 접하실 때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그분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에 진짜 절실히 공감됐어요. 정신적으로도 병이 나고 육체적으로도 병이 나고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2주간 계속 악몽을 꿨어요. 뭐 심지어 그 악몽 속에는 내가 죽는… ==============================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두 돌 무렵이었습니다. 갓 태어난 둘째는 배가 고프거나 졸리면 울었는데, 첫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 두 아이가 너무 틀린 게 이상하기도 했었는지 불현듯 그런 생각에 병원을 찾아가 봤어요. 의사 선생님이 검사 결과를 이야기하는데 '자폐 장애는요' 이러면서 첫마디를 그렇게 여세요. 그 얘기를 듣자마자 그날 그 시간에 바로 기절했어요. 그날 이후로 저는 심각한 상황까지 갔었어요. 계속 점점 다운되고 그래서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했을 때가 우리 아이 다섯, 만으로 4세도 안 됐을 때… ============================== 남편의 응원과 격려 덕에 일어섰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장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이의 장애는 언젠가 사라질거라 믿고 싶었습니다. ============================== -2년 사이에 1억 원을 쓰셨다고.. 모든 단어 뒤에 치료만 붙이면 다 갔어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치료된대요. 그 말이 얼마나 힘이 되던지. 그 얘기를 제일 좋아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했어요. 그때 그 시기에는 그리고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분이 하자는 대로 다 했어요. ============================== 그렇게 세월이 지나 유식이는 벌써 고등학교 3학년이 됐습니다. 여전히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학교를 오고가는 것, 옷을 입는 것, 짜증날때 스스로를 때리지 못 하게 하는 것... 20년째 엄마의 시선은 24시간 유식이 주변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 -고등학교 졸업 후가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당장 내년이 되면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 내년도 아니고요. 11월이에요. 11월까지만 (학교 수업을)하면 우리 아이는 이제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더 절실하게 와 닿아요. 이 아이를 데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주변에 언니들이 창업하셔서 아이하고 같이 창업하셔서 같이 고생하고 계시던데 나도 그렇게 가야 하나… ==============================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19일. 발달장애인 부모 555명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했습니다. 더 이상 눈물도 흐르지 않습니다. 덤덤한 얼굴 위로 머리카락만 쉴새 없이 떨어집니다. 이 삭발식에 김미숙 씨도 있었습니다. ============================== 저는 주호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23살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김미숙입니다. -삭발식 참여하셨잖아요. 그때 참여했을 때의 심정 이런 거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머리 삭발은 아무것도 아니고요. 부모연대에서 정책 제안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책 제안을 실현할 수 있는 분들이 들어주지 않으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모여서 다 같이 이제 머리를 깎은 거고 저는 그냥 그중에 한 사람이었고 끊임없이 제안하죠. 끊임없이 -언제부터 하신거죠? 16년도에 시청에서 아이들이 끌려 나가는 영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거를 보고 - 왜 끌려 나갔죠? 엄마들이 그때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해 달라고 농성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끌려 나가는 그 영상을 보면서 제가 정신이 번쩍 든 거예요. 엄마가 옆에 있는데 어떻게 애를 끌어내지, 아 우리 애가 엄마가 없으면 이 사회에서 이런 대접을 받겠구나. 엄마가 없어도 이 사회에서 이렇게 되지 않을 수 있으려면 어떤 움직임들을 지금 우리가 계속해야 하는 거구나 ============================== 주호는 3남매 중 막내입니다. 김미숙씨의 직업은 언어치료사.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늘 만나 왔지만 엄마로서 만난 장애는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직업상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을 보고 있고 그렇지만 저희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고 진단이 되었을 때는 이게 '그 사람 검사가 틀렸을 거야'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길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 하는 거죠. -아까 일상이 주호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뿐만이 아니에요.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는 가정은 모든 것들이 다 그 아이에게 맞춰져 있어요. 그 아이가 약하고 그 아이에게 돌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다른 형제들의 경우에는 그냥 정말 자기가 알아서 자기 것들을 챙겨가면서 자랄 수밖에 없어요. 엄마가 거기까지 도저히 돌아봐 줄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다행히 참 잘 자라줘서 너무 감사한데 어느 비장애 형제들에게나 다 그럴 거고 엄마들은 그 형제들한테 참 미안해요. 주호 밥 먹을 걸 챙겨야 하고 먹여줘야 하고 그다음에 씻겨야 하고 입혀줘야 하고 이것을 아기 때부터 쭉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어요. 자라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니까 그렇지만 어느 거 하나도 혼자서 완전하게 다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늘 제 시선이나 관심은 주호에게 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발달장애인은 작년 기준으로 25만 5천여 명입니다. 처음엔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 잡고 온 가족이 가혹한 운명에 맞서보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좌절하는 게 현실입니다. 발달장애가 한 가정을 어떻게 궁지로 몰아 넣는지.. 저희는 세월의 흔적을 따라가 봤습니다. ============================== "아이고 안녕하세요. 은유 너 진짜 많이 컸다." "안녕하세요." "은총아 안녕 오랜만이다. 은총이 기억 나? 쑥스러워하는 거예요?" 박은총. 발달장애에, 6가지 희귀 난치병까지 앓고 있습니다. 3살 때 의사가 1년을 못 넘길 거라고 했는데 올해로 스무살이 됐습니다. 제가 은총이를 처음 만난 건 12년 전입니다. [시사매거진2580 은총이 아빠의 도전] "하지만 은총이 부모는 끝까지 치료에 매달렸고 세 살 때 오른쪽 뇌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은총이는 어릴 때부터 늘 따가운 시선에 시달렸는데요. 말도 못 하고, 잘 걷지도 못 하는 데다 혈관 기형으로 얼굴이 남들과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김여은/은총이 엄마(시사매거진 2580/2010년 10월 17일 방송)] "혀 차고 막…(혀 차는 거 진짜 싫어요.) 지나가는데 '쯧쯧쯧쯧' 계속 그러는 거예요." [박지훈/은총이 아빠(시사매거진 2580/2010년 10월 17일 방송)] "저기서 아이가 한 명이 쭉 달려오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은총이가 좀 어렸을 때였어요. 유모차에 타고 있었는데 딱 오더니 정지하더니 '괴물이다' 하고 다시 도망가더라고요. 자기 엄마 아빠한테. 한 두세 달 전에 아빠랑 아이 2명이랑 같이 지나가더라고요. 마트에서, 아이가 그래요. 아빠한테 '아빠, 쟤 사람 맞아?' 그러더라고요." 은총이 가족은 늘 죄인인 양 숨어지냈습니다. 그러던 2010년, 아빠는 큰 맘 먹고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여덟 살 은총이와 함께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한 겁니다. [박지훈/은총이 아빠(시사매거진 2580/2010년 10월 17일 방송)] "많은 아이들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그냥 저희 보고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부자도 한다는 걸 (보고) 힘도 얻고, 용기도 가지고 삶도 포기하지 말고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희 모습을 보고요." 야심찬 포부였지만, 철인은 그냥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아빠는 수영도 이때 처음 배웠고, 중학생 이후 자전거도 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준비하며 기다리던 대회날. 은총이가 탄 보트를 1.5km 끌고 가야하는 수영. 경기도 미사리부터 서울 여의도까지 40km 사이클. 가장 힘겨웠던 마지막 10km 달리기까지‥ 총 51.5km 철인 3종경기 올림픽 코스를 4시간 반 만에 완주했습니다. "(박수, 음악 소리) 와 수고했어." 이 도전이 을 통해 알려진 뒤, 삶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혀를 차던 사람들이 손가락을 치켜세웠고, 평창겨울패럴림픽 개회식 땐 은총이와 함께 마지막 성화 봉송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개막식 중계영상] "박은총 박지훈 부자입니다." ============================== 다시 만난 스무살의 은총이. 아침엔 엄마·아빠가 번갈아 가며 몇 번을 깨워야 겨우 눈을 뜨는데요. 몸 상태는 더 나빠졌습니다. 여전히 말은 못 하고, 얼굴은 어릴 때보다 훨씬 더 부었습니다. 오른쪽 눈이 녹내장으로 실명됐었는데, 같은 병으로 왼쪽 눈도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박지훈/은총이 아빠] "녹내장이 시야가 좁아지면서 실명되는 병인데 손이 이렇게 가도 몰라요. 은총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26번 수술했는데 대부분이 왼쪽 눈 수술을 한 거예요." 키는 180cm 가까이 컸지만 소변도 혼자 보기 힘들고 양치질도 못 합니다. 자다가 옷에 실례를 할 때도 있고, 삼시세끼 밥도 늘 챙겨줘야 합니다. [박지훈/은총이 아빠] "근데 안 씹어요. (잘 안 씹으려고 그래요.) 말도 마세요. 과일 하나 주면 군산에서 서울까지, 갈 때까지 씹지도 않고 그냥…" 은총이가 혼자 할 수 있는 건 어릴 때나 지금이나 가장 좋아하는 뽀로로 만화를 보는 겁니다. 오전엔 TV로, 오후엔 컴퓨터로 하루 서너 시간씩 스스로 찾아봅니다. "히히히 히히히" [박지훈/은총이 아빠] "이게 참 지금도 그렇지만 저희한테는 슬픈 뽀로로예요. (왜?) 은총이가 20살인데 40살 먹어도, 50살 먹어도, 60살 먹어도 저거 보고 이러고 좋아할 것 같아요. (난 좋은데) 좋아? 은유가 좋으면 됐어. " 은총이는 자라면서, 직장에 다니는 엄마보단 아빠의 보살핌에 더 의존하게 됐습니다. [김여은/은총이 엄마] "어릴 때는 은총이가 제 말도 잘 듣고 제가 은총이를 (감당) 할 수가 있었어요. 근데 (은총이가) 크면서 제가 감당이 안 되는 거예요. 샤워 씻길 때도 너무 힘든 거예요. 제가 막 감당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은총이) 아빠가 봐주고. 이제 저는 사회생활하고." 아빠도 힘들긴 마찬가지인데요. 은총이가 특수학교를 졸업하자 이젠 갈 곳이 없어진 겁니다. 코로나까지 겹쳐 2년 넘게 외출도 거의 못 했습니다. [박지훈/은총이 아빠] "우리 은총이가 코로나 걸리면 정말 죽을 것만 같았어요. (외출 못 하니까) 좀 솔직히 많이 미치겠어요. 많이" 여동생까지 생겨 돈 들어갈 곳은 많지만 은총이 보느라 아빠는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박지훈/은총이 아빠] "제가 원래 은행 직원이었는데 은총이 안 아팠으면 아마 최소 지금쯤 지점장 정도는 돼 있지 않을까 연봉도 꽤나 많이 받고요. 그런 거(직업) 없어지고 뭐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죠) 그냥 (15년간) 신용불량자 돼서." 이제 가장 큰 걱정은 초등학교 2학년인 은총이 여동생 은유입니다. [김여은/은총이 엄마] "신랑이 요즘에 드라마 그거 보라고 해서 제가 봤거든요. 아픈 아이를 둔 형제자매들 얘기가 나오는데 은유 생각이 너무 많이 나는 거예요. 죄송해요. 은유 생각이 좀 많이 나더라고요. 지금은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 다 되는데 만약에 없으면 우리 은유가 다 감당해야 할 것이…" 은유도 벌써 그런 생각을 하나봅니다. [박은유/은총이 동생 (초등학교 2학년)] " 오빠가 장애인이니까 바지에 대변 싸고 그러니까 '그걸 내가 나중에 다 커서 어떻게 치우냐'고 그런 말을 한 거예요. 네. 그래도 그건 좀. 내 대변도 못 치우는데." 보증금 1억 원도 안 되는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아빠는 예전 철인경기 이후 은총이 이름을 딴 대회 수익금 7억 원을 흔쾌히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정성을 모아 나라에서 지원책을 잘 마련해 달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정책에 낙제점을 줬습니다. [박지훈/은총이 아빠] "2003년에 은총이 태어나서 봤을 때는 그냥 0점이었으면 지금 한 25점 정도.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변화는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렇게 표현하면 맞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목이 마르죠. 갈증이 나죠. 미치겠죠. 이제 그러면서 이 갈증 못 견디는 사람은 스스로 목숨 마감을 하는가 봐요. 자기 아이 데리고…" 은총이 아빠가 '25점 짜리'라고 한 정책, 뭐가 문젠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발달장애인들도 어릴 땐 학교나 어린이집처럼 갈 곳이 제법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늘고 있고요. 이거 다 부모들이 삭발하고, 삼보일배하고, 무릎 꿇어가며 어렵게 얻어낸 겁니다. 문제는 성인이 된 이후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갈 데가 없습니다.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는 크게 3가지, 평생교육센터와 주간보호센터, 그리고 주간활동서비스가 있습니다. 주간보호센터는 1996년에 처음 생겼고, 다른 건 문재인 정부 들어 만들어졌습니다. 다 좋은 제도인 건 맞는데 실제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 '그림의 떡'이라는데요. 먼저 평생교육센터. 서울은 중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 설치돼 있고, 지방엔 도별로 1~2곳씩 있습니다. 언어 치료와 미술 치료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같은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방송댄스 같은 취미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인기가 많겠죠. 그런데 정원이 한 곳당 보통 30명 정도로 제한돼 들어가는 것도 힘들고, 운 좋게 들어가도 딱 5년만 다닐 수 있습니다. 말로만 '평생'교육센터인 겁니다. [김미숙/발달장애인 가족] "그냥 바우처(상품권)처럼 5년을 준 거예요. 어떤 통기관을 다 이쪽으로 옮겨 다녀도 전체로는 5년 밖에 이용하지 못해요. (평생교육센터) 졸업하고 나면 주호가 28살인데요. 28살이 되어서 주호가 다시 집으로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집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퇴행의 시작이에요." 그다음, 정부가 운영하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도 비슷합니다. 간단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낮시간 장애인들을 맡아주는 시설인데요. 발달장애인 말고 다른 장애인들도 함께 이용하다보니 경쟁률이 너무 높고, 중증 장애인은 안 받아주는 곳도 많습니다. [발달장애인 가족] "(제 아이가) 자해를 해요. 막 턱을 박아버리는 거예요. 그러고 막 울부짖어요. 큰 소리로 쾅쾅 차버리고 엄청 음성이 커요. 저도 정말 시설 보내려고 했는데 한군데도 받아주는 데가 없고…" 마지막으로 주간활동서비스는 부모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활동지원사가 대신 돌봐주는 제도인데, 한 달 기준으로 최중증은 165시간, 경증은 85시간까지만 가능한데요. 그렇다고 원하는 만큼 쓸 순 없습니다. 중증환자들은 시간이 남아 있어도 활동지원사들이 외면하기 일쑤입니다. 더욱이 지난 2018년 기획재정부는 당시 처음 도입된 주간활동서비스 관련 예산안을 대폭 삭감해 비난을 받았는데요. 편성된 예산은 116억 원, 전체 발달장애인의 채 1%도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이런저런 제도나 사업들이 운영은 되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2년 전 광주광역시엔 발달 장애인 24시간 돌봄센터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따로 마련된 집에서 24시간 동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낼 수 있다니, 부모들의 기대가 컸겠죠. 하지만 경조사같은 특별한 일이 생겨야 이용 가능하고, 정원은 고작 4명, 그것도 최장 5일간만 머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지원 정책을 설계하는 원칙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익중/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분들에게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 그럴 때 '레스트 케어'(보호자 휴가)라고 해서 일시 휴가 같은 것들을 줄 수 있도록 한다든지 장기 안심 휴가를 줄 수도 있고요. 그분들이 나를 돌아볼 수 있고, 내 상황을 뭔가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지 이런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지 않을까." 이처럼 한 발짝 떼기도 어려운 정부 정책이 지지부진한 사이, 아이들은 커가고 부모는 나이가 듭니다. '안 되겠다, 내가 먼저 나서야겠다' 이런 마음을 먹고 아이의 교육과 일터를 직접 만드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 저는 18살 아들이랑 16살 딸을 키우고 있는 수원에서 온 임신화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두 살 터울의 남매인데 둘 다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고요. 아이들 때문에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일을 하고 있는 일하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좀 더 많이 힘드셨을거 같아요. 치료비도 엄청 드셨다고… 두 명이다 보니까 한 아이당 뭐 200만 원씩 하면 400만 원이니까 남편 수입의 대부분을 지출했죠. 남편 몰래 현금 서비스도 받고 그렇게 하기도 했었어요. '매달 내는 이 400만 원이라는 치료비가 다시 우리 아이들한테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우리가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서 협동조합을 한번 만들어보자 한 건데 좀 애를 먹었다가 이제 소문들이 많이 나서 현재는 190명 정도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고요. 치료 서비스에서 시작했는데 저희가 내년에 시행하려고 하는 건 주간활동서비스와 일자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가 반려동물 간식 사업을 7월에 새로운 브랜드를 오픈해요. -정부에서 지원을 지금 받고 계세요? 지원이 있나요? 이런 질문을 되게 많이 하세요. 근데 정말 하나도 없어요. 다 이제 공모사업인 거예요. 다 저희가 제안서를 써야 하고요. 이런 행정작업이 되게 어려우시잖아요. 특히 저보다 선배님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피티를 준비하거나 다 행정인데 그런 것들을 하기가 힘들어서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래서 저도 선뜻 부모님들에게 (협동조합을) 쉽게 만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꼭 만드시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그냥 지자체나 아니면 정부에 계속 이런 부분들을 요구하는 이런 정책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많이 말씀을 드리죠. -'우리 애들은 그래도 미래가 걱정 없겠다' 이런 생각은 드세요? 전혀 안 들어요. 이제 고2이고 내년이면 고3이고 학교를 졸업하는데 똑같은 거죠. 우리 기관에서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제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그거를 '우리 아들이니까 1순위로 무조건 입소해야 된다' 그렇지 않잖아요. 숫자가 딱 이제 정해져 있거든요. 거기를 초과해버리면 저희 아들이라고 해도 다닐 수가 없는 상황인 거고… 조금씩은 발전하고 있어요. 근데 내가 사후, 죽었을 때 우리 아이들한테 완벽하게 내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그 과정 그 속도로는 발전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조합을 만든 이유는 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게 목표여서는 안 된다. 내 아이가 나보다 당연히 오래 살아야 하고 그냥 살았던 곳에서 계속 살게끔 그거를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먼저 준비하자고 해서 만들었지만 그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 국가의 제도적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데 그렇다고, 협동조합같은 자구책을 마련한다고 사정이 나아지는 건 아닙니다. 그럼 뭘 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커서 성년이 됐을 때 인간으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살 수 있을 지 걱정이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정말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 "짐짝 대우를 받는다" 장애인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들인데요. 요즘은 '한국을 떠나는 게 답'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김현미/발달장애인 가족] "대한민국을 저버리고 외국으로 이민 가셨다는 분들 저는 그 심정 이해가 돼요. 장애인만큼 있어서는 대한민국은 선진국 그런 거 아니에요. 국가도 아니에요." 국내총생산 GDP의 2.3%를 장애인 복지 예산에 쏟아 붓는 독일. 반면 한국은 GDP의 0.6%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입니다. 예산도 예산이지만 독일의 강점은 촘촘한 맞춤 설계인데요. 독일 말로'Tagesstruktur(타게스슈트르투어)' 바로 '일상생활을 조직'해 준다는 뜻입니다. 적십자사 등 독일 전역의 6대 비영리 민간 복지 단체가 실무를 담당합니다. 각 지자체가 이들 단체에 예산을 주고, 발달장애인들에게 개별 프로그램을 짜서 지원하는 건데요. 대표적인 게 기독교 봉사회가 운영하는 '디아코니'입니다. [잉에 블룸/독일 디아코니 책임자]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이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또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장애인 작업장 공장에 갈 수도 있고, 출근할 수 있는 사람은 작업장으로 보내 주고 나갈 능력이 없는 사람은 집에서 돌봐주고, 그 다음에 주간보호센터라는 게 또 있어요. 주간보호센터로 보내주고,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하루 생활을 다 조직해주는 거죠." 우리처럼 고등학교 졸업하면 갈 곳이 없다거나, 시설에 가면 5년 뒤 쫓겨날 일이 없는 거죠. 독일 전역에 이런 디아코니가 5천여 곳, 일하는 사람만 무려 60만 명입니다. 연결시킬 수 있는 병원과 요양원, 주거시설, 복지시설, 직업시설은 3만 개가 넘는데요. 먹고 자는 기초적 일상부터, 운동을 하고 음악을 배우는 취미 활동, 돈을 벌 수 있는 공장까지 모두 이 곳에서 맞춤 설계를 해줍니다. [정재훈/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재활 훈련,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데도 있고 어쨌든 집을 나서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럼 그 이동 서비스, 이동도 시켜주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딱 도착해서 직업 교육사 무슨 재활복지사, 사회복지사 전문가들이 다 해주고 그 다음에 끝나면은요. 또 이동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럼 그 이동도 해주죠. 그러니까 장애인 작업장 끝나면은요. 우리 봉고차 같은 게 수십 대가 쫙 와 있어요." 부모의 소득이나 재산 수준도 상관 없습니다. 지자체에 발달장애인으로 등록되면 누구나 평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원 정책을 설계하는 관점부터가, 우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잉에 블룸/독일 디아코니 책임자] "예전에는 사람들이 제도에 맞췄어야 했지만 지금은 제도가 사람들의 욕구에 맞춰서 설계됩니다. 장애를 국가가 포용하는…" ============================== 미국에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삶까지 책임져 주는 곳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인데요, 이미 1969년에 주정부 차원의 발달장애인 지원법이 만들어졌습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지역센터 21곳이 예산을 받아, 이 일을 담당합니다. 세 살이 지나 이 단체에서 발달장애 진단을 받으면 특수교육은 물론, 주간 보호, 이동 서비스를 지원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직장과 주거 시설도 마련해 주는데요. [에비 정/미국 캘리포니아 리저널센터] "발달장애인 1명당 담당 코디네이터가 있어요. 그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서비스 신청도 받고, 같이 만나서 계획도 세우고, 서비스는 죽을 때까지 저희 고객인 건… 주간학습센터라든지, 직업 교육이라든지, 취미생활이라든지,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이라든지 그걸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3년에 한 번씩 계획을 세워줘요. 좀 더 독립적인 삶 그리고 좀 더 사회 일원으로서 삶을 지향하도록 해요." 특히 가족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우리로서는 부러운 대목입니다. 돌봄에 지친 가족들 대신 발달장애 자녀를 정기적으로 돌봐주며, 휴식 기간을 갖도록 해주는데요. [미국 '지역센터' 이용 어머니] "정말 너무 여러 분야에서 너무 많은 전문가가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시니까 아이는 아이대로 굉장히 많이 바빠지잖아요. 치료실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엄마가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는 그런 심리적 부담감에서 자유로워지니까 그게 제일 중요했어요." 1년 예산은 13조 원.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쓰이는 돈인데, 한국 전체 장애인 복지 예산보다도 3배가 많습니다. 놀라운 건, 장애아에 대한 부모들의 뒷바라지를 '노동'으로 인정하는 겁니다. '활동보조사' 자격증을 따서 자녀를 돌보면, 주정부에서 '임금'을 줍니다. 우리에겐 아직 남의 일입니다. [김여은/은총이 엄마] "부모가 보면은 (우리는) 활동지원사로 인정을 안 해주더라고요. 청원을 몇 번 넣었다고 하는데도 그게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만약에 그런 서비스가 있다면 내가 내 자식 보면서 경제적인 건 생각 안 하고 봐 볼 수 있지 않나…" -이른바 선진국들의 이런 지원 사례들과 우리나라를 비교해 봤을 때 어떤 점이 제일 차이가 클까요? 선진국에서는 장애 진단을 받게 되면 지원 팀들이 작동해요.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능들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까 엄마가 그렇게까지 고생 안 해도 돼요. 내 아이가 장애 판정을 받았어. 그럼 이걸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물어봐야 하지부터 아무도 나한테 얘기해 줄 수 있는 곳들을 떠올리지 못해요. 그러니까 네이버에 초록 창에 물어보는 거예요. 그리고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비용 부담에 대한 것들이 우리만큼 심각하지 않아요. 우리 같은 경우 의사가 진단하면 처방이라고 주시는 것이 뭐 몇 시간, 뭐 몇 시간 -언어치료 몇 시간 그렇게 주면 총비용이 한 달에 300만 원을 넘어요. 300만 원, 500만 원을 넘어요. 그러면 그 진단을 받는 연령대의 아이들의 엄마들은 30대예요. 그 비용들을 감당하면서 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 그것을 못 했을 때 엄마한테 마음속에 남는 죄책감이 얼마나 크겠어요. -선배 엄마들 계실 거 아니에요. 그분들은 어떻게 지내세요? 선배님 중에 30대 후반의 자녀를 키우는 분들도 자주 볼 수 있는 상황들이 있어서 자주 봬요. 그러면 아직은 내가 할 수 있으니까 같이 있는다고 얘기하시지만 '곧 내가 이제 80이 되고 하면 시설을 알아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얘기들을 많이들 하시죠. 우리들은 아이가 장애가 진단이 된 그 순간부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과 에너지와 모든 것들을 이 아이에게 쏟아부으면서 같이 자랐어요. 그 이유는 무엇이냐 하면 이 아이가 이 사회에서 같이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 했어요. 그렇게 자라라, 그렇게 했죠. 그래서 우리는 아이를 시설에 보낼 수가 없어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만나야 해요. 만나려면 학교를 다녀야 하고 지역사회로 나와야 하거든요. 그렇게 하기 위한 것들을 로드맵으로 그려주시는 것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지난달 한국을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집무실에 걸린 발달장애인 화가 김현우 씨의 작품을 자랑스럽게 소개했습니다.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1월,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을 관람하며 작품 엽서를 구입하기도 했는데, 이건 집무실 탁자에 놓여있습니다.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월] "세상과 남과 소통할 기회를 좀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행복추구권'에서 출발하는 그런 권리입니다. 우리가 권리를 잘 지켜드려야 되겠다." 그 집무실에서 멀지 않은 삼각지역엔 최근 세상을 떠난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분향소가 차려져 있습니다. [김현미/발달장애인 어머니] "한 번쯤은 오셔서 얘기를 직접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분향소를 지하철역에 해서 그럴까요. 차를 타고 출퇴근하셔서 그걸 모르시나요. 시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소통하고 편하게 지내신다고 하는데…" 5백 명이 넘게 삭발을 해도, 매주 집회로 목소리를 드높여도 아직 엄마들은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정/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 "이런 나라에 아이를 낳은 제가 죄인입니다. 이런 나라에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낳은 제가 죄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습니까"
스트레이트
2022-06-12
최훈
[재택플러스] "이번엔 어떤 기술이?"‥'CES 2022' 개막 임박
◀ 앵커 ▶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 CES가 열립니다. CES가 열릴 때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외계인 연구원을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곤 하는데요. 그만큼 상상 속에만 있던, 혹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기도 합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 연결해보겠습니다. 손 대표팀, 지금 라스베이거스 현지에 나가계신 거죠? 올해에는 각 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고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저는 지금 CES 2022가 열릴 예정인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CES에 한국 기업들도 많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한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CES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입니다. 예전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을 주로 선보였는데 지난 2017년부터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드론, 인공지능, 스마트홈 등의 제품이 선보이면서 매년 첫째 주에 펼쳐지는 첨단 기술의 엑스포 같은 이벤트가 됐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위 메타버스라고 하는 증강 현실과 가상현실을 비롯,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 스페이스 테크, NFT까지 새로운 분야로 확대됐습니다. ◀ 앵커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참가를 취소하는 업체들도 많다고 하던데요. 행사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건가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CES는 지난 2020년까지 4500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이 퍼진 지난해는 오프라인 전시를 취소하고 디지털로만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하는데요. 주최 측이 밝힌 전시업체 수는 2100개에 달합니다. 예전에 비해서 절반에 그쳤지만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비해선 적지 않은 기업이 참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일이 다가오면서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시를 취소하는 업체들이 늘어났는데요. GM, 벤츠, BMW 등 자동차 업체들이 이번에 최신 전기차 등을 전시하려 했는데 실제 오프라인 전시는 취소하고 디지털로 전시를 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의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애초 전시를 기획했다가 마지막에 취소했습니다. 애초 계획했던 대형 업체들이 줄줄이 취소하면서 뜨거웠던 열기가 예년만 못하게 됐지만 주최 측은 오히려 작은 업체들이 참가 신청은 늘고 있다면서 2100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아무래도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전시 참가 또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배지를 픽업하면 코로나19 테스트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테스트 음성 확인 시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CES를 주최하는 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이번 CES 2022에 대해 "두려움 속에 살기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로 돌아갈 때다. 혁신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수많은 회사들이 헬스케어 기술, 푸드테크, 우주, 로봇공학, 스마트홈 등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은 오미크론 속에서도 전시하고 참관하는 기업들의 분위기를 잘 전달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손 대표님은 그동안 여러 번 CES를 현장에서 취재하셨다고 들었는데,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점입니까?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저는 올해로 10년째 참석했습니다. 10번을 참석하다 보니 기술의 역사와 트렌드를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올해는 무엇보다 ‘헬스 케어’가 크게 부각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헬스 케어 기업인 애보트의 로버트 B 포드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는 점은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CES 역사상 헬스 케어 부문 의료 기업이 기조연설 메인 무대에 등장하는 건 처음입니다. ## 광고 ##헬스케어 부문에서 2개의 최고 혁신상도 나왔는데요. 코로나19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5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테스트 키트가 최고 혁신상을 받은 건데요. 이 제품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키트만으로 빠르고 간편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환경, 지속가능성 및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가 주요 테마로 떠오른 것도 특징입니다. 특히 한국 업체인 삼성전자가 CES 2022에서 ‘공동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구요.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CES에서는 보통 전자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글로벌 탄소감축 방안을 제시한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 CES에서는 특히 우리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던데,준비를 많이 했다고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올해는 중국 업체들이 대거 불참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독일 자동차 회사들도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삼성이나 SK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의 결합을 통해 이동한다는 것의 개념이 바뀌고 모빌리티 형태의 미래 변화상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자동차 기업으로 유명한 이 회사가 로봇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레카 관에는 한국 스타트업도 전시하게 되는데요. 프랑스 스타트업이 약 250개가 전시되는데 한국은 400개가 넘는 회사가 전시해서 한국의 기술을 과시할 예정입니다. 한국관도 마련 되고요. 포스텍 등 한국의 대학도 전시를 합니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는 국내 스타트업도 많았는데요. 특히 그동안 투자가 많이 이뤄진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많은 AI 개방 데이터를 활용한 인피닉이나 수면의 질 데이터를 구축한 의료기기 업체 아워랩 등이 미리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전시를 하게 되는데요. 제가 지난 수년간 이 분야를 취재했는데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참가하게 됐습니다. 오미크론 위기에도 기술을 과시하고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뉴스투데이
2022-01-03
김재영
[이슈 완전정복] 한국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 윤여정 기자회견, 미나리 집중 분석
"한국 영화사 다시 썼다"…한국 배우로 첫 수상 화제 뿌린 윤여정 '수상소감' 윤여정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났다. 어디 있었나?" 윤여정 "운이 좋았다…정이삭 감독이 선장" 윤여정 "故 김기영 감독에게 감사" 봉준호 감독도 김기영 감독 언급 윤여정 수상으로 주목받은 김기영 감독 오동진 "윤여정 수상 예견된 결과" '미나리' 제작자 브래드 피트가 시상 윤여정 "'미나리' 진심이 통한 거 같다" '미나리' 6개 부문 후보 올랐지만…여우조연상만 지난해 '기생충' 이어 더 높아진 한국 영화 위상 '보수적' 비판 아카데미상 변화 상징 전 세계 공감 불러일으킨 '미나리' 한국 이민자 다룬 작품으로 '공감' 세계적인 '흥행 돌풍' 가능성 작품상은 '노매드랜드'…클로이 자이 '2관왕' 윤여정, 74세에 세계적 배우로 '인정' ◀ 앵커 ▶ 보신 것처럼 오늘은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날입니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윤여정 씨가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소식. 오동진 영화평론가, 김미희 영화담당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미희 기자 ▶ 안녕하십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본격적으로 여쭈어보기 전에 오늘 수상 소감 길게 들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 앵커 ▶ 오늘 시상식 보셨죠? 어떻습니까? 의미가 뭔가요? 대단한 일 해내신 것 같은데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여우조연상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고요. 특히 세그라고 하는 배우조합상에서 상을 탔었기 때문에 대부분 세그의 회원들이 아카데미 회원들입니다. 그래서 아마 70% 정도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여우조연상은 당연히 탈 거라고 예상했는데 감독상, 시나리오상, 음악상 이런 것들은 좀 아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좀 아쉬움이 있군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정말 아깝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어떤 받을 건 예상했지만 이게 항간에서 말이 많지 않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거기서도 어떤 2년 연속 어떻게 보세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 광고 ##그러니까 미국 관객들이나 또는 미국의 영화 지식인 층에서 언어의 장벽은 없어졌다, 이렇게 봐도 될 것같고요. 그만큼 아시아권이나 한국 영화권에 인지도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한국 영화가 그야말로 말 그대로 세계화 됐다, 글로벌화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김 기자도 봤죠, 그 시상식? 어떻습니까? 뭐가 제일 인상깊었습니까? ◀ 김미희 기자 ▶ 사실 지난해의 기생충 영화 시상식이 있었을 때 저희 영화 기자들이 굉장히 많이 한국에서 미국을 갔었거든요. 이런 일이 또 있을까라고 이제 현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또 시상식이 열리는 걸 보고 이런 것이 가능하구나, 정말 기적적인 일이다, 이렇게 많이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윤여정 선생이 굉장히 뭐랄까요. 자신감 있는 사람 같아요. VIP 투어 제작자잖아요. 영화 플랜B가 제작을 했고요. 브래드 피트가 큰돈을 들여서 작은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자입니다. 그런데 제작자가 보통 촬영장에 잘 안 나타나니까 배우들이 그게 늘 불만이거든요. 그런 거를 현장에서 저런 거는 아마다른 아카데미 배우도 할리우드 배우도 잘 안 하는 멘트인데 굉장히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신 거 보고 참 노련하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앵커 ▶ 그것도 그렇고 아까 아들 이야기를 하는데도 정말 유머가 적절하게 누가 들어도 흐뭇한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리고.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어떻게 보면 여성성의 고향이랄까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이렇게 훌륭하게 배우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서도 이렇게 성취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런 거를 보여주는 대목이니까 그런 측면에서도 굉장히 여성주의의 한 측면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앵커 ▶ 여러 번 말씀을 하셨겠지만 다시 한번 이 미나리의 힘이 뭔가요? 여기까지 오기 위한.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사실은 기생충이 석권할 때까지 역설적으로 트럼프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뭐냐 하면 트럼프가 장벽을 많이세웠잖아요. 그런데 할리우드 사람들이 대부분진보적입니다. 우리는 이런 걸 뚫고 간다, 이런거였거든요. 지금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 인종차별 굉장히 심하잖아요. 그러한 측면에서는 할리우드는, 아카데미는 그런 장벽을 넘어서겠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좌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 되기도 합니다. ◀ 앵커 ▶ 이제 아카데미는 로컬 아니죠, 이렇게 되면은?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그게 봉준호 역할 같아요. 봉준호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아카데미도 그것이 늘 자신들의 핸디캡이라고 생각을 해 왔었는데 정치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아카데미로써든 우리로서든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말씀하신 봉준호 감독이 새로 성격을 바꿔버렸는데 실질적인 아카데미는 로컬아니었나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국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어떻게 보면 좀 세계적인 영화제는 래드 포드가 만든 선덴스 영화제가 좀 세계적인 영화제죠. 그런데 이 미나리가 센덴스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그런데 거기서 대상을 받은 거를 보고아카데미까지 가겠구나라고 많은 사람이 예상을 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거꾸로 우리 영화가 동양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보다도 그쪽 영화에서는 로컬 영화를 우리영화제를 세계 영화로 끌어올렸다고 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리고 아카데미는 한국 영화를 선택하고 중국 영화를 선택함으로 해서 영역을 굉장히 넓히고 있다는 것이죠. ◀ 앵커 ▶ 실질적으로.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어떻게 보면 시장도 넓히고 있다는 셈이라서 그런 측면들은 좀 유념해서 봐야 합니다. ◀ 앵커 ▶ 김 기자도 어떤 이번 수상의 의미 좀 정리해주시죠. ◀ 김미희 기자 ▶ 일단 미나리가 수상을 했다는 것은요. 아까 말씀하셨던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목할 부분이 여성 감독과 많았고요. 그리고 여성 배우들도 꽤 많았고요. 아시아 배우들의 약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시아 배우들이 후보에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윤여정 배우가 아시아이면서 그런데 한국계 미국인 이런 타이틀이 아니라한국인이잖아요. 가서 상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여성 감독이 그리고 감독상을 받았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아카데미가 옛날에 백신 중심이다. 그런 평을, 그런 비판을 많이받았었는데 그게 지난해 영화 기생충 이후로 많이 바뀌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 배우께서 시상식이 끝난 다음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아까는 저희가 보면 같이 경쟁했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 아들에 대한 이야기, 김 감독의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을 쭉 했었잖아요. 그리고 브래드 피트 이야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어떤 말을 했었냐면요. 아시아 영화의 약진과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의 다양성 확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에 이제 남성, 여성, 백인, 흑인 이런 사람들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하다. 이런 메시지가 있다라고 말씀을하셨습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75세시잖아요. 이제는 인생은 본인 스스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인생을 많이 살아오시고 모든 차별 문제나 이런 것을 다 통찰력 있게 바라보시는 거죠. 아카데미가 조금씩 넓혀왔습니다. 흑인, 인종 문제에 대해서 문을 열었고 그다음에 성소수자에 대해서 문을 열었고요. 아시아에 문을 열고 한국에 문을 열고 여성에 문을 열고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넓히고 있는 거죠. ◀ 앵커 ▶ 제가 시청자로서 윤 선생님 말씀하신 거 듣고 있으면 뭐랄까요. 어떤 굉장히 신뢰가 가는 편안한, 그다음에 어떤 저 나이 분들이 가지시는 지혜와 더불어서 저 나이분들이 결여하기 쉬운 어떤 감각, 그 동시에 가지고 계시는 게 보기가 신선하고.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리고 윤여정 씨가 워낙 인공적이지 않으세요. 내추럴하시거든요. 그래서 한편에서는 너무 직설적이다, 이런 표현을 들으시는데 솔직하고 정확하게 내비치시는 분이죠. 아마 그게 자신감이 없으면 저런 큰무대에 가서 떨기 마련인데 대단하세요. 안 떠세요. 그런 측면은 정말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가까이서도 좀 보셨죠?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어떻습니까? 사석에서도 거의 같으신가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저는 벌벌 떨었습니다. 워낙 말씀드린 것처럼 솔직하고 자기입장이 분명하시기 때문에 싫다, 좋다가 명확하세요. 그래서. ◀ 앵커 ▶ 평론 잘못하시면 그냥.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거는 이야기를 안 하죠. ◀ 앵커 ▶ 그거는 말씀을 안 하세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제가 영화제 진행하고 그럴 때 영화제운영에 대해서 마음에 안 드시면 우회적으로 이야기하시는 분이아니거든요. 이거는 싫다, 이거는 좋다. ◀ 앵커 ▶ 제가 지금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까 딱 눈에 띄는 게 평론, 그러니까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또따로 말씀을 안 하시는군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열려 있는분이시고요. 그리고 고견을 많이 갖고 계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평론이 잘난 척할 수 없는 영화에 대한 자기의 태도나 이런 것이 분명하신 분입니다.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론에대한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않으시고. 혼내실 때는 어떤 진행이나 그런 부분에 혼내신다는 말씀이.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굉장히 와닿네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래서 다루기 어려운 분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솔직하게 대해드리면 굉장히 편하게 일을 같이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아마 정이삭 감독이 그런 면에서 아마 굉장히 놀라운 경험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김 기자는 윤 선생님의 어떤 연기 중에 어떤 부분이 평가를 받았다고 지금 생각하세요? ◀ 김미희 기자 ▶ 사실 윤여정 배우께서 주목을 받으면서 영화를 본 많은 관객분들이나 기자분들이 어느 부분에서 외국인들, 특히 전 세계 영화인들과 평단이 반응하는 걸 지켜보게 됐던 것 같은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일단 영화 초반, 보신 분들은아시겠지만 굉장히 사랑스럽고 독특한 할머니상을 보여주세요. 그런데 영화가 진행이 될수록 굉장히 다양한 상황들이 연출이 되면서 감정들이 굉장히 다양해지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자연스럽게 표현을하십니다. 물론 저희 우리나라 관객들 입장에서는 윤 배우님을 워낙 많이 봤으니까 익숙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국인들이나 저희가 또다시 영화를 봤을 때도 굉장히 연기 폭이다양하다. 그래서 그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렇다는 것은 아마 외국인들이 봤을 때나 영화인들이봤을 때 그 부분에서 굉장히 평가를 높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영화가 인정을 받으려면요. 자기 동일화가 있어야 합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저거 내 이야기인데? 저거 우리 할머니 이야기인데? 우리 아버지 이야기인데, 자기 동일화가 다양하게 변주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40대가 됐든, 아니면 20대가 됐든 아니면 많이 배운 사람이 됐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됐든 이 영화를 볼 때 자기를 이야기인 거예요. 아마 그런 점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든 미국 사람들이든 똑같이 공감을 불러일으킨 요소가 아닌가 싶고요. 윤여정 배우께서 흘러가는 연기를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만들고 캐릭터 라이징을 의도적으로 굉장히 강하게 하고 이런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그냥 영화 속에 녹아드는 그런 연기를 하셨기 때문에 아마 그런 측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제 아내에게 전화를 했었어요. 저는 보지 마라, 이랬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내가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굉장히 강해요. 그래서 이거를 보면 굉장히 슬퍼하겠구나. 그래서 나중에 봐라. 이런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저 역시 자기 동일화를 굉장히 강하게 했던 사람입니다. ◀ 앵커 ▶ 윤여정 배우의 어떤 연기의 특성을 뭘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전형적인 할머니는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러니까 윤여정 씨가 굉장히 노련한 자기 경험이 많아요. 그러니까 영화를 보신 분들은 많이아시겠지만 돈의 맛 같은 데서는 상류층 부인 역할 하셨잖아요. 그리고 예컨대 할아버지를 상대로 한 성매매 역할도 하셨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연기폭이 굉장히 넓고그 연기에 맞게끔 자기의 경험들이 다 녹아있습니다. 그게 직접적인 경험이든 자의적, 간접적 경험이든 그거를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노련함이 윤여정 배우에 대한 어떤 대중 욕심도를 굉장히 높이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김 기자도 아까 오 평론가님 잠깐말씀하셨지만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했죠? 대부분 받으실 거다, 이런 생각을 하실 거죠, 모두 다? ◀ 김미희 기자 ▶ 사실 예측을 대부분 했다고 하지만 또사람 일은 알 수가 없는 일이라. 굉장히 조마조마하면서 시상식을 보기는 봤는데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저는 지금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요. 얼굴들이 나오잖아요. 배우들이. 글렌 클로즈 나오고 아만다 사이프리드나오는데 약간 가슴이 불안불안한 거예요. ◀ 앵커 ▶ 너무 쟁쟁해서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네, 너무 쟁쟁하니까 힐빌리의 노래를 그렇고 맹크도 그렇고요. 이게 살짝 회원들이 살짝 마음을 돌리면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저는 그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 앵커 ▶ 어떠세요? 아까 이렇게 표정, 윤 선생님 표정을 볼 때 본인은 어떤 확신하고 있었을까요? 표정은 어떠셨어요? 같이 시상식을 봤을 때. ◀ 김미희 기자 ▶ 저는 봤을 때 기대는 하셨지만 막상 상을 받으시니까 초반에 수상 소감 말씀하시는 초반에 보면 약간 당황하신 표정이 좀 있어요. 말씀을. 원래 굉장히 말씀을 잘하시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김미희 기자 ▶ 초반에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하시다가 본인의 이름을 가지고 농담도 하시고요. 그리고 브래드 피트도 찾고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시는 걸 보면서 예상하지 않으셨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무대가 좀 생소하셨을 거예요. 이게 코닥 극장이었으면 모르겠는데 지금 극장이달라졌잖아요. 스테이션이잖아요. 아마 그런 측면도 약간 무대에 오르셨을 때 약간 긴장하게 만든 요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앵커 ▶ 그런데 여러 번 나온 이야기지만 다시 여쭈어보면 미나리라는 어떤 그 영화의 배경이한국 가정의 아주 저 구석에 있던 이야기 같은데. 이게 어디서 보편성을 얻었다고 생각을하시나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러니까 어쨌든 미국이 이민자들의 나라고 아마 이민자들이 강고한 혹독한 시기를 거쳐서 특히 70년대, 80년대가 대부분 그랬을 것 같고요. 그랬었겠죠. 그리고 지금 와서 자리를 잡았지만 선대의 희생이라는 것이 대단히 그랬을 겁니다. 그래서 정이삭 감독도 구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희생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선조의 희생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 아마도 이민자들 사회에서는 징표가 됐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마 그런 측면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 동일화를 강하게 끌어내는 거죠. 우리 집도 그랬고 그것이 남미 쪽 집안이든 스패니쉬 집안이든 아니면 흑인 집안이든 또 다 비슷한 경험을 가졌을 테니까 아마 그런 측면에서 대단한 뭐랄까요? 공명감을 일으켰을 거라고생각합니다. ◀ 앵커 ▶ 지금 어떤 희생의 보편성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여정 배우가 연기한 할머니의 한국적 특성, 그거는 어떻게 느껴졌을까요, 세계관객들에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윤여정 배우가 어느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자기는 할머니가 싫었다. 이런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야기가 여기 손자한테 투영이 되는 것 같아요. 할머니는 약간 더럽고, 약간 이런 방송에 적합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구질구질하고. 이렇게 어린이들이 생각하는데 아마 그런 측면들이 강하게 뭐랄까요? 표현된 것이 순자의 역할이었던 것같아요. 왜냐하면 한국은 전쟁을 겪었고요. 순자 할머니는 전쟁 세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가꾸기보다는 자식을 먹이는 데 더 급한 분이라서 아마 그런 측면들이 제가 영화를 봤을 때 미국 사람들이 저거를 이해할까라고 했는데 비슷한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굉장히 어렵게 살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는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차별받고 어렵게 살고 있는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선대가 고생이 많았고. 그거는 우리나 그들이나 똑같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라서 아마 그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저는 백인층, 그러니까 기생충도 그랬고요. 미나리도 그렇고 미국에서 영화를 볼 때 그러면 코리아타운에서 한국 사람들이 많이 보는 거 아니냐, 이렇게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정말 백인 관객들이 많고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아요.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뭐랄까요? 시그널입니다. 그러니까 나이 든 관객이 아니라 2, 30대의 관객이 한국 영화에 이런 한국적 이야기를 듣고 본다는 것은 굉장히 예전과 다른 뭔가의 어떤 층을 이루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있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것 중에 어떤 소외 계층은 이해가 가는데 먹고 살만한 백인층들도 윤 선생님이 연기하신 할머니의 보편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이시죠?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아일랜드계나 이탈리안계나. 그동안 끊임없이 마피아 영화를 많이 만들었죠. 마피아들이 힘들었으니까 했겠죠. ◀ 앵커 ▶ 그것도 가족 영화죠?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가족 영화니까. 얼마나 정말 많은 일들을겪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자기 선대에 대한 그러므로 해서 자기가 만들어진 정체성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아마 그런 측면들을 정이삭 감독이 감독이든 화가든 음악가들 자기 이야기를 할 때가 제일 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른 작품성, 이런 거를 못받아들이면 아쉬운 상황이죠, 그거는? 예상은 그렇게 상하게 들지는 않았죠, 다른 부분에는. 아쉽기는 분명히 아쉬운 것 같은데.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저는 시나리오상을 탈 거라고생각했는데. 그리고 음악상이 음악이 너무 좋아서 소울 때문에 좀 그렇기는 했습니다만 음악성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봤고. 잘하면 작품성은 워낙 브랜드가 탄탄한 작품의 프로덕션상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좀 놓치더라도 감독상은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봤었죠. 그런데 사실은 그런 부분들이 아깝게 다 탈락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우리끼리니까 그냥 여쭤보는 건데요. 지금 감독상 받은 작품보다 낫습니까? 어떻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이게 사실은 굉장히 다른 결의 작품인데요. 감독의 연출력을 생각하면 그렇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마 노매드랜드는 아마 어려운 생활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마 그런 측면에서 미국 사회의 어떤 주류 사회의 어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목하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조금 더 주목을 받은 게 아닌가. 그리고 노매드 랜드는 말씀드리면 배우가 실제 2명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실제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감독이든 배우든 다 실제상황에서 살았던 거예요. 그런 거는 좀 평가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아마 그런 측면에 봤을 때 제가 심사위원이더라도 굉장히 고민이 됐을 것이다. 노매드랜드가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거죠. ◀ 앵커 ▶ 작품을 제가 못 봐서 그런데 그 노매드랜드를. 자극성이나. 없습니까. 역시 잔잔한?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거는 아윌비벤을 타고 여행을 하는. 여행을 하는 게 아니라 집이 없는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영화 속에서 나옵니다만 하우스리스가 아니라는 나는 홈리스일 뿐이다 이러거든요. 그래서 거꾸로 이야기를 했나, 어쨌든 하우스와 홈의 개념을 달리하고요. 그러니까 집을 소유하는 것과 거기서 거주하는 달리하는 이야기입니다. 집을 잃고 그러면 이 상황에서주체적으로 내가 집을 소유하지 않고 살아가겠다, 이런 사람들이야기거든요. 감독이든 프랜시멕도우먼드든 데이비스 배우든 그렇게 캠핑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산 거예요. 한 인연으로. ◀ 앵커 ▶ 실제로.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실제로 살면서 그 사람이 된거예요. 그러니까 흔히 매소드 연기라고 하지 않습니까? 극중 역할을 하려면 극중 인물이 되어야 하는데 예컨대 다이엘 루이스가 링컨 역을 하려면 2년 동안 왼손만 쓰고 턱수염 똑같이 기르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 사람도 그 상황이 된거예요. 그렇게 생활을 하게 하고 나중에 찍은거죠. ◀ 앵커 ▶ 아카데미는 전통적으로 고생을 굉장히 많이 하면 평가를 하는 것같습니다. 옛날에 레버런트.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레버런트요. ◀ 앵커 ▶ 레버런트인가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남우주연상 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고생시켰죠. ◀ 앵커 ▶ 글쎄요. 나 이렇게 고생하는 정도인데 하면 조금 더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노매드랜드만큼이나 사실은 미나리도 고생을 했죠. 왜냐하면 200만 달러짜리영화거든요. 22억입니다. 우리 돈으로. 우리나라도 지금 22억짜리 영화 안만들어요. 그러니까 배우들한테 거의 노개런티거나 배우들이 예컨대 할리우드 배우처럼 트레일러 하나 내주고 이렇게 풍족하게 찍는 구조가 아니라 굉장히 어려운 여건 속에 찍었죠. 그러니까 고생은 똑같이 했는데 뭐랄까요? 미국이 갖고 있는 자기들의 상징성, 이런 거는 노매드랜드가 좀 더 강했던 거죠. ◀ 앵커 ▶ 지금 윤여정 배우 입장이 어떻게 되나요? 곧 기자회견 한국 언론사들 상대로하죠? ◀ 김미희 기자 ▶ 전해진 소식으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시가가 좀 지나면 윤여정 배우가 LA 총영사관 관저에 마련되어 있는 장소로 와서 언론들, 국내 언론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할 거고요. 그리고 저희도 중계를 할예정인데요. 아마 이동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위치상으로는 멀지 않은데, 지난해봉준호 감독 같은 경우도 나오는 길이 굉장히 막히기도 했고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보면 조금씩 일정이 밀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와서 기자회견 한 30분 정도 한다고 했습니다. ◀ 앵커 ▶ 그때 다녀오셨던가요? 봉준호 감독 때문에? ◀ 김미희 기자 ▶ 네, 현장에 있었습니다. ◀ 앵커 ▶ 이번에도 코로나만 아니면가실 건데 못 가셨군요? ◀ 김미희 기자 ▶ 제가 갔을지 모르겠지만. ◀ 앵커 ▶ 거기가 많이 막히는. ◀ 김미희 기자 ▶ 그 거리가 막힌다기보다는요. 그 장소가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지난해는 돌비극장을 했고요. ◀ 앵커 ▶ 돌비극장. ◀ 김미희 기자 ▶ 그리고 그때는 베버리힐스에 있는 호텔에서 인터뷰를 급히 잡았었고요. 지금은 LA스테이션. 그러니까 돌비극장하고 좀 십몇 분 떨어져 있는 그 거리에서 하고 그리고 이제 한인타운 근처에 있는 LA총영사관 쪽으로 와야 해요. 그런데 거리상으로는 아주 먼 건 아닌데요. 아마 움직이시다 보면 일정이 좀 그럴겁니다. 도로 통제가 많이 되어 있거든요. ◀ 앵커 ▶ 그것 역시 장소가 바뀐 게코로나 때문이죠, 올해? 아니에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코로나 때문은 아니고 영화 연출은 스티븐스가 했고요. 그리고 영화에서 연출한 거죠. 코로나 때문에 서머타임이 됐잖아요. 원래 2월에 하던 것을 4월에했으니까. 그래서 한국 시간이 빨라진 겁니다. 결과가 좀 빨라진 거죠. 한국 영화 기자들이 예전에는 저 같은 사람들은 칸을 갔거든요. 요새는 아카데미 가네요. 저는 아카데미를 취재 가는 것은 꿈에도 정말 못 했었던. ◀ 앵커 ▶ 로컬이었으니까요. 로컬 영화제였으니까. 어떻게 보세요? 지난해 기생충이 만드는 의미랑 올해 윤여정 배우의 여우조연상이 만든 의미랑 어떻게 구별하세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조직에서 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같고요. 물론 기생충은 한국의 많은 영화들이 그렇습니다만 감독이 갖고 있는 출중의 자기의 개인기로 만들잖아요. 프로듀서도 있고 제작사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기생충은 프로덕션 합이 더 강했던작품이고 조직력이 또 뭐랄까요? 백업 됐던 작품이죠. 그리고 리원이라고 하는 미국의 배급사도 역할을 했었고요. 미나리 같은 경우는 거기에 비해서 개인들의 역할이 더 커진 겁니다. 정이삭 감독이 적은 자본으로 마지막영화라는 생각을 투지를 가지고 만든 거고요. 거기에 윤여정 씨, 스티븐 연, 저는 스티븐 연도 아까워요, 사실은. ◀ 앵커 ▶ 주연상이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스티븐 연이 한국말을 잘하는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위해서 완벽하게한국어를 구사하거든요.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 것이고 스티븐 연도 남우조연상을 노릴 만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씨 많은 한국 배우들이 개인기를 많이 투자한 거죠. 투여한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이제는 아카데미가 한국이라는 영화 전체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한국 영화에서일하는 개인에게도 정말 주목을 하고 있고 문을 열고 있다, 이렇게 보고요. 그것이 한국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 개인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아세안, 중국까지도 그 시장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을 약간은 기대를 했었군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저는 했었어요. ◀ 앵커 ▶ 언론에서는 크게 주목은 안 한 것 같은데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저는 내기 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 앵커 ▶ 받는다는 쪽에 거셨어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왜냐하면 그러면 제가 몫이커지잖아요. ◀ 앵커 ▶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전혀 없는 상황이었죠?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스티븐 연이 후보조차 되지 못할 거라고 말을 했었을 때 제가 후보에 오른다고 했었고요. 이참에 가자고 했었는데 잃었습니다. ◀ 앵커 ▶ 나머지 작품상이나 이런 거는 좀 대강 예상대로였나요? 아까도 여쭈어봤지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저는 작품상은 예상대로 노매드랜드가 가져갈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사실 여우조연상도 프렌스 맥도먼드가 몇 차례 수상을 했기 때문에 빗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봤을 때 남우조연상이 가능성이 있었는데 다만 제가 놀랐던 것은 체리 보즈만이 대장암으로 사망을했고 워낙 좋은 영화를 했고 뛰어난 연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체리 보즈만에게 줄 것이라고생각을 했는데 안토니 홉킨스에게 갔고요. 안토니 홉킨스하고 스티븐 연은 비교하기 어렵죠. 워낙 세대 차이도 크고 안토니 홉킨스는 이번에 치매 연기의 절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스티븐 연은 불만은 없을 거예요. 훌륭한 사람들과 경쟁을 했고 그리고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미나리로서는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윤여정 배우는 물론 연기도 완벽했지만 여러 가지 어떤 오늘도 마찬가지시고 수상소감, 각종수상소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말솜씨도 수상에 일정 역할을 한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김미희 기자 ▶ 실제로 윤여정 배우가 오스카상 시상식 전에 많은 외신들하고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반응들은 이렇게 말을잘하다니였고요. 그것도 영어로 농담을 다 하실 정도였고요. 과거 봉준호 감독도 오스카 레이스 기간 동안에 굉장히 호평을 받았던 것이 말솜씨가 너무 좋았고 언변이 너무 있었고 재치가 있었거든요. 그거를 이제 배우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도 영어로 아주 시원하게 했고, 그리고 외국분들도 공감했고. 그래서 특히 11일에 열렸던 영국 아카데미 같은 경우에도 고상한 채하는 영국인이라는 표현을 했는데요. 그게 뭐 그렇게 들으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센스를 보여주는 표현으로 통해서 시상식 때 화제가 됐었어요. ◀ 앵커 ▶ 저는 오늘도 두 자식에게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게 사람들은 웃기면서도 동시에 절실했구나, 연기가.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그러니까 내용도 있으면서 사람들한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포인트가 굉장히 날카로우신 것 같아요, 보면.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글렌 클로스가 똑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 같아요. 아이를 키웠고 여배우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어떤 어머니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그런 측면에서는 배우들한테 매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그러니까 제가 윤여정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거 보면 영어를 잘하시잖아요. 한국말을 잘해서 영어를 잘하는 거예요. ◀ 앵커 ▶ 그 말씀은 많이들하시더라고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생각을 많이 하시고 평소에도 뭔가 자기 철학이 분명하신 분이니까 그게 영어로도 나오는 거죠. 만약에 그런 게 분명하시지 않으셨다면 그렇게 재치있는 영어를 하지 못하셨을 거예요. ◀ 앵커 ▶ 영어를 잘하시는 게 아니라 말씀을 잘하시는 것 같아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이야기를 잘하시고 생각이 평소에많으시고 대화를 참 잘하시는 분이니까. ◀ 앵커 ▶ 그 이야기 나왔으니까 전 수상소감을 들어보고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 앵커 ▶ 저런 저쪽 사람들에게도 폭소를 불러일으키고 아까 말씀하셨던 당시 공감을 만들어내는 능력, 이런 게 수상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죠. 어떻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회원들이 투표를 하니까요. ◀ 앵커 ▶ 투표를 하니까요. 사람이 하는 투표이니까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일종의 유세일 수 있죠. 그런데 아마 저런 배우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또 눈여겨보게 되니까 그런 측면도 매우 중요하게 작동했을 거라고생각합니다. 누가 어떤 배우가 제 영화 하기 싫었어요.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독립영화하는 배우 아니에요. 이런 이야기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감독이나 배우를 만나면 정형화된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까 진지하고 똑같은 이야기 많이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미국 관객들에게도 굉장히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거죠. ◀ 앵커 ▶ 그런데 이 작품성은 인정받았고요, 이제. 흥행은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미희 기자 ▶ 일단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을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영화가 개봉을 많이 하지 않았고 그런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미나리의 이런 수상 여러 군데에서 100관왕이 넘었잖아요. 그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나리에 대한 국내 관심도 많았고요. 그리고 아마 해외에서도 많은 분이 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개봉관을 통해서 많이 보지는 못하셨을 텐데요. 앞으로도 또 계속 아카데미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또 다시 보시는 분들도 많으시니까 아마 미나리는 그리고 미국에서도 굉장히 전 세계적으로도 공감대가 되는 영화라 많이 보실 거라고 봅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미국의 배급사는 A21입니다. 여러분 미국의 배급사 하면 폭스, 디즈니, 워너. 이렇게 알고 계시잖아요. 이렇게 하시면 옛날 사람 취급을하시고 요새는 블루마우스, 기생충 배급했던 레원 그리고 A21이렇습니다. 그래서 A21이 중견 배급사로서 미국에서 영향력을 많이 갖고 있고요. 그래서 아마 지금 수상 이후에 미국에서 배급이 확대될 겁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100만 정도에 그쳤습니다만 아마 영향을 더 받아서 조금 더 순항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미국에서 어느 정도 예상하세요? 모르겠지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미국에서는 관객수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돈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200만 달러의 한 10배 정도는 기본적으로 가볍게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전 세계 인터내셔널 배급까지 따지면 수십 배가 가겠죠. 그러니까 미국의 시장 장황력이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매스틱과 인터내셔널이 몇 배나 차이고 나고 어떤 큰 시장의 파급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미나리가 단순히 돈 이상의 흥행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만 추후에 정이삭 감독이 저런 영화를 하고 윤여정 씨가 할리우드에서 저런 영화를 하는 데 충분한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 말씀하셔서 그런데 이렇게 2연속 홈런이 나오면 한국 배우들에 대한 수요 굉장히…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지금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대단히 많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콜을 받고 있고요. 대륙이나 또는 저쪽 유럽 쪽에서도 많은 한국 배우들과 한국 감독들, 특히 촬영 감독들도 지금 많이 요청을 받고있습니다. 홍콩 때 홍콩의 영화, 영웅본색들 많이옮겨갔잖아요. 그때 오 감독 갔고 누구죠? 홍콩의 영웅본색 배우. ◀ 앵커 ▶ 주윤발, 주윤발 씨.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많이 나오고 그랬었죠. 그런데 그때는 그것이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상황은 다른 것같고요. 한국은 어쨌든 문화 전반이 좀 지금 움직이고 있는 어떤 기류가 있어서 아마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가장 샘을 내는 곳이 아마 중국이겠죠. 중국이 아마 많은 돈을 투자해서 뒤쫓아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과거에 그 말씀하셔서 여쭈어보는 건데 홍콩이 아시아 영화계를 지배할 당시의 위상하고, 세계의 위상하고 지금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하고는 어떻게 보세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홍콩 영화와 한국 영화의 물론 시대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한국의 지금 영화들은 시대적 화두를 잘 포착하고있습니다. 지금 이민의 문제라든가 계급의 문제라든가. 이것이 굉장히 보편적으로 우리가 뚫고 나가야 하는 문제거든요. 한국 영화가 호평을 받는 이유는 제일 힘든 나라였다고 판단되는 거였어요. 저 힘든 나라에서 저거를 뚫고 나와서 극복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쩌면 영화는 그런 것을 향해서 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거죠. 그러니까 많은 영화인들, 많은 세계 영화인들이 그러고 있거든요. 홍콩 영화는 그때는 그런 측면도, 시대적 화두를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아마 여러 가지 측면이 있었겠죠. 그러한 측면이 차이가 있어요. ◀ 앵커 ▶ 그런데 재미있었어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홍콩 영화는 그런 측면에서는 좀 동북아 쪽에서 뭔가 합작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면 좋은데 제가 번외의 말씀을 드리면 중국이 예를 들면 사상 검열 통제나 또는 영화에 대한 문화적 통제가 심하면 좋은 영화가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 앵커 ▶ 그렇겠죠.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래서 홍콩의 전성기가 다시 부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 앵커 ▶ 일본은 왜 이렇게 침체되어있나요? 일본 영화가 과거의 예술성이나 이런 거에 비해서는 저희를 훨씬 앞선 때가 있지 않았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오지마시오나 활약이 대단했었죠. 역시 저기가 정치가 닫혀 있거든요. 정치가 닫혀 있으면 감독들은 두 가지 방향으로 나가는데 매우 혁명적인 영화를 만들거나 개인적인 영화를 만듭니다. 일본은 매우 사소설적인 개인적인 영화를 만들고 있는 거죠. 고레이도 히시카도 그렇고 이시카 미호가 그렇고 그래서 그러한 측면에서는 조금 일본 영화는 껍질을 깨뜨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고. ◀ 앵커 ▶ 지금 일본 영화의 정체는 정치 체제의 어떤 답보성 때문으로 해석을 하시는군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한국 영화가 그렇게 활기를 띠는 것은 어쩌니, 저쩌니 해도 한국 사회가 다이나미즘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다투고 싸우고 그렇지만 어쨌든 한국 사회는 앞으로 조금 조금씩 진보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것은 아시아권에서 이런 나라는 없죠. 우리나라가 다시 쿠데타가 날까요? 그렇지 않잖아요. 그것을 다 겪었고. ◀ 앵커 ▶ 말씀하신 역동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좋고 나쁘다를 떠나서요. 그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없죠. ◀ 앵커 ▶ 세계에서 여기만큼 역동적인 나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없습니다. ◀ 앵커 ▶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 이야기가 나오는 거는 소재가 많다는 거죠. 어떤 거든 다 소재가 되기 때문에 한국 영화가 갖고 있는 그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는 것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전환시키는 데 스토리텔링만 잘하면 되는데요. 대단히 놀라운 것은 한국의 감독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정말 뛰어나거든요. 제가 외국 영화를 심사를 해 봐서압니다. 그런데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고르면 다 한국 영화예요. 그러니까 한국의 콘텐츠 제작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다. 한국 사람들은 그런 측면에서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만 오바마가 그랬나요. 교육력이 높다고. 그러한 것들 때문에 굉장히 잘 만드는 감독과 작가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이제 윤 선생님 오늘 받으셨는데, 연기자로서의 평생을 한번 평가해 보시면 어떻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저는 투지의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윤여정 배우가 뭐랄까요? 주연급으로 항상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그것도 좀 뒤늦은 측면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뭐랄까요. 독보적인 측면보다는 항상 영화에서 존재하는 측면이 있었고요. 그런데 그것을 본인이 과욕도 부리지 않고 호기도 하지 않고 꾸준하게 계속 정진해 오신 거죠. 그거는 정말 놀라운 지점이라고 생각을하고요. 아들 둘이 그렇게 자신을 만들었다고 딱. ◀ 앵커 ▶ 아까 말씀하신 게 딱.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이래야 한다. 먹고 살려면 이래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꾸준하게 투지를 가지고 연기를 해 오신 거예요. 그런 점들이 지금 75세이시지만 지금 뒤늦게나마 그 성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지금 기자회견 기다리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지금 영사관 측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같은데요. 약간 밀리는 것 같습니다. 영사관 측에서 꽃다발 증정식도 할 것 같기도 하고 잠시 후에 화면이 들어오면 기자회견은 어떤 전체, 기자회견 전체 장면을 보시고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윤여정 배우의 아까 말씀하신 연기, 전체 연기. 그중에 김기영 감독을 거론을 하신단말이에요. 그런데 김기영 감독은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하녀였나요, 그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러니까 자신의 영화를 복제하신 분으로도 유명합니다. 하녀, 화녀, 충녀 이렇게 만드셨죠. 그래서 60년대 70년대 한국 사회가 도농간 격차가 심화했잖아요.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서울의 중산층 가정에서 벌어지는스릴러입니다. 가정부가 있었던 시대였고, 가정부 때문에 빚어지는 가정의 이야기죠. 김기영 감독은 많은 분들이 진석 감독도이야기하시고 그 이후에 임권택 감독도 이야기를 하시지만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으신 아주 독특한 미학을 가지신 분이셨고요. 성격도 그러셨고 영화도 그러셨고요. 이른바 한국의 영화 표현주의의 어떤 거두라고 할까요. 그렇게 불리시는 분인데요. 돌아가신 것도 굉장히 극적으로 돌아가셨죠. 혜화동에 사셨는데 화재 사고로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살아가신 생전의 작품 활동도 그랬고 돌아가시는 과정도 그랬고 굉장히 드라마틱한 인생이고요. 유럽의 영화 쪽 관계자들은 김기영감독을 많이 아세요. 거기서 많이 회고전도 했었고 김기영감독의 어떤 영화는 지금 봐도 말이 안 되더라고요. 그만큼 뭐랄까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그런 영화도 거리낌없이 만드시는 분이에요. 60년대 한국의 데비인치 그렇게 불리실 수 있는 분인데, 거기에 나오신 분이 윤여정 씨고 윤여정 씨고 다시 뭐랄까요? 영화를 할 때 영화를 하는 데 있어서 데뷔를 시켜준 감독이 김기영 감독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본인께서 이런 아카데미 큰 무대에서 김기영 감독 꼭 소개해야지 생각을 하셨겠죠. 이거는 약간 작전을 짜고 나오신 것 같아요. ◀ 앵커 ▶ 그런데 윤여정 배우 말고도 봉준호 감독도 지난해 김기영 감독 이야기를 하고 어떤 천재성이 뭐가 천재들이 보기에는 느끼는 부분이 있는가 보죠? 느껴지는 부분이?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감독들이 가장 존경하는 어떤 성향은 유니크니스한 거잖아요. 독특한 것. 그러니까 예를 들면 박찬욱 감독이 만든 복수는 나의 것을, 올드보이를 미국에서 똑같이 만들었어요. 그런데 전혀 달라요.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그때도 나온 이야기가 박찬욱의 올드보이는 박찬욱만 만든다. 봉준호의 마더는 봉준호만 만들 수 있다. 홍상수 영화를 홍상수 외 누가만드느냐. 이것이 한국 영화가 갖고 있는측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이들, 이른바 50대 감독들이 과거의 영화를 배워 나가는 데 있어서 자기의 미학을 구축해 나가는 데 있어서 김기영감독이 굉장히 중요했던 거죠. 새로운 것을 바라봐야 하고 새로운 것은 독특하고 자기만의 것을 추구해야 하는데, 그것이 사실 쉽지 않거든요. 기자는 그럴 수 없죠. 그렇잖아요. 독특한 거, 이렇게 하면 못 살잖아요. ◀ 김미희 기자 ▶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아닙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감독들은 그런 거를 상당히 추구하는데 거기에 항상 표본이 됐던 사람이 우리의 김기영 감독이십니다. ◀ 앵커 ▶ 한국 스토리텔링이랄까요.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경쟁이 심한 분야니까요. 한국의 스토리텔링의 특색이나 경쟁은 어떻다고보세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한국의 감독들은 그 역사를 채워가고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50대 감독들은 젊은 세대분들이 또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그렇습니다만 80년대 민주화 시대를 거쳤고요. 그 전 세대들은 또 독재 시대를거쳤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갖고 있는 생각해 보시면 사실 그때 말을 못 했던 게 많잖아요. 속의 말을 쟁여놓은 것이 많은데. 제 풀어내는 데 풀어내는 데 있어서 놀랍게도 한국의 젊은 감독들, 중년 감독들이 공부를 많이 했어요. 연출 공부도 많이 했고 보고 들은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것은 미나리의 할머니 같은 그런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죠. 많은 우리를 선조들이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고 희생하셨고요. 그런 과정에서 이 작가들이 큰 거죠. 제가 요새 두려워하는 게 뭐냐 하면 베트남 감독들을 제가 만났을 때 예전에 한국 감독들 보는 것 같아요. 굉장히 똑똑하고요. 굉장히 스토리텔링 좋습니다. 그래서 베트남 영화권이 이머징 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게 한국 감독들이 그랬던 모습들 따라가고 있기때문에 그렇죠. 그런데 그만큼 중요합니다. ◀ 앵커 ▶ 복잡한 현대사 이런 것들이 치화될 거라고 하시는 거죠.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그렇죠.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지성적 통찰로 그것을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영화로 채워가고 있는 거죠. ◀ 김미희 기자 ▶ 여기에 제가 덧붙이자면 지난해 같은 경우에 미국에 갔을 때 저희가 영화 취재 차 갔지만 워너브라더스나 소니아 같은 할리우드의 제작사분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미 기생충에 관련된 관심이 워낙 많았던 때이기도 하지만요. 한국 콘텐츠를 굉장히 알고 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앞선 세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또 지금의 세대들은 지금 디즈니나 픽사 이런 데서 일하는 굉장히 유능한 신세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창의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뛰어나고요. 그리고 다양한 기술 습득력도 되게 좋고.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내는 굉장히 웹툰같은 것들에서도 소스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것들에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 드라마 그리고 한국 웹툰 그리고 한국의 영화 관계자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에 대해서도 늘 서칭을 하고있다라고 저희한테 소개도 하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굉장히 가능성이 많은 나라, 그리고 특히 아시아. 요즘에 OTT가 많아지면서 콘텐츠들보면 굉장히 오리지널 콘텐츠, 한국 콘텐츠들이 많거든요. 거기에서도 주목하는 우리가 영화로는 보지 못했지만 그곳에서 만들어내는 감독들을 주목하시는 그런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번 기회로 연기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작자분들께서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이런 상받을 기회가 많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넥플릭스가 5000억을 투자했잖아요. 자국에 투자하는 것 다음이거든요. ◀ 앵커 ▶ 그렇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한국에서 콘텐츠를 만들면 그게유럽의 가입자수를 늘리거든요. ◀ 앵커 ▶ 그렇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전 세계 가입자 수를 늘리기 때문에 한국에 투자하는 게 맞다고 보는 거죠.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킹덤을 만들면 프랑스에서는 라 레볼루샹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의 콘텐츠가 갖고 있는 뭐랄까요? 뭔가의 벽을 넘어섰어요. 그래서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선 시대의 좀비 영화를 만들면서 상주를 넘지 못하게 하라. 이런 대사가 유럽 사람들한테 통할거라고는 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게 통한다는 거죠. 그래서 조선 시대 역사를 몰라도 유럽에서 그런 것들을 보고 있다는 것을. ◀ 앵커 ▶ 현장 연결 지금 윤여정 배우가 나오신 것 같은데요. 한번 현장 화면 보고 이야기 여쭤 보겠습니다. 지금 들어오시는 것 같은데요. ◀ 김미희 기자 ▶ 꽃다발을 받고 계시네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한애리 씨가 아주 쪽집 머리를 했네요. ◀ 앵커 ▶ 그렇네요. ◀ 김미희 기자 ▶ 사실 오늘 레드카펫에 서셨을 때 굉장히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굉장히 짙고 단아한 드레스를입었고요. ◀ 앵커 ▶ 한애리 씨 모습. ◀ 김미희 기자 ▶ 윤여정 배우님 그리고 백발의 아주 우아한 모습을 잘 살려서 많은 네티즌분들이 굉장히 예쁘다, 매력있다는 댓글을 다셨더라고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이번 미나리의 한국 여성들의 힘이지대했습니다. 시나리오를 처음에 발견한 사람이 이인아 씨라는 분이고요. 크리스티나 오 제작자에게 전해준사람입니다. 그리고 의상은 줄리아 김이라는 분이 했고요. 대부분 다 재미 2세 아니면 한국인이 이 영화에 대거 참여했습니다. 대부분 또 여성들이었고요. 그런 측면들이 더 많이 부각됐으면좋겠습니다. ◀ 김미희 기자 ▶ 정확한 개인적 일정은 모르지만 오스카 측에서 마련한 일정들이 있을 겁니다. 인터뷰라든지. 오늘 쉬시기는 할 텐데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리셉션은 아마 안 하겠지만 코로나때문에. ◀ 김미희 기자 ▶ 이번에는 없다고는 했는데, 또 축하를 어떻게 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앵커 ▶ 제가 관계자를 몰라서, 칸은 어떻게 이 미나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칸이 7월인데요. 아마… ◀ 앵커 ▶ 시작됐습니다. 듣고 여쭤보겠습니다. ◀ 윤여정 ▶ 안 들려요? 나 목소리 큰데. 제가 수상한다고 생각도 안 했고요. 그래서 나는 진심으로 그분이 탈 거라고 생각했고요. 나는 그 여자가 진심으로 탈 거라고 생각했어요. 스타하고 배우는 틀려요. 그래서 글렌 클로즈하고 만나서 내가그 여자를 품고 축복을 했으니까 그런게 좋았어요. 2000년도인가 2001년도인가 제가 영국을 갔을 때 그녀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연극을 하는 걸 보고 참 대단하다. 정말 열심히 한다. 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처에서는 어려야 하는 거거든요. 그녀가 저하고 동갑이더라고요. 몇 년 전인가요? 그 나이에 할 수 없는 건데 그런데 하는 거 보고 그래서 나는 진심으로 그녀가 받기를 바랐어요. 그리고 저야 한번 아카데미 우리가 다 알다시피 동양 어디 변방에서 온 사람들이 아카데미 가본 적이 있겠어요? 상은 탔지만. 아무튼 그래서 그녀가 진심으로 받기를바랐고 저는 자꾸 내 옆 친구들을, 우리 영화 같이 하는미나리 친구들은 미나리 선생님이 받는다고 막 그러는데 그거… 너 잘 안 믿는 사람이고 오래 살아서 안 해봤기 때문에 그런 거를 바라지도 않는데 진짜로 제 이름이 불려지는데 제가 좀 영화도 못하지만 그거보다는 좀 잘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엉망진창이게 됐어요. ◀ 한예리 ▶ 저는 그냥 선생님께서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진짜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했고요. 그냥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진짜 그냥 역사적인 이 순간에 이렇게 이 장소에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요. 선생님께서 아까 잠깐 넌 이제 견학을 했으니까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을 거야라는 식의 말씀을 하셨는데. 좋은 견학이 된 것 같고요. 그리고 모든 미나리 팀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 윤여정 ▶ 사실 우리가 여기 아마 저희는 아카데미를 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데 봉준호 감독을 만났어요. 제가 오기 전에 그랬는데 그 사람은 미국에서부터 팬데믹이라고 그래야해. 그전에 왔으니까 다 자기네 크루랑 같이 올 수 있지만 우리는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하면 한 사람만 데리고올 수가 있어요. 그 인원 때문에. 그래서 제 아들이 둘인데, 둘 중에 하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었고 그러는데 저의 이 영화를 하게 하고 지금까지 여기까지 나를 오게 한 내 친구 이인화라는 프로듀서가 있어요. 걔한테 우리 작은아들이 자기는 갈 자격이 없다. 인화 누나가 가야지 된다, 이랬어요. 그런데 걔도 너무 오스카는 세상에 굉장한 거인가 보더라고요. 다 오고 싶어했는데, 인화가 그러더라고. 그렇지만 자기는 그냥 노보디인데 예리가 와야 하는 게 더 아름답다. 영화를 위해서 이 영화는 진짜 우리의 진심으로 만든 영화고 그 진심이 통한 것 같아서 좀 어떤 의미로는 요새 진심은 안 통하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진심이 통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해서 뒤에는 굉장히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요. 그냥 이 이야기가 오게 된 데까지. ◀ 한예리 ▶ 제가 이렇게 오게 된 거. ◀ 윤여정 ▶ 예리가 딸로 나왔고 그러니까 영화를위해서 예리가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예리보다는 군번이 높으니까 오라고 그래서 오게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미나리 만든 식구들하고 감독부터 선덴스까지 보고 못 봤죠. 못 봤는데 같이, 다 같이 스티븐 연이랑. 다 같이 보자. 그렇게 했지 제가 상을 타는 건 상상을 안 했는데 제가 상까지 탔으니까. ◀ 한예리 ▶ 너무 좋아요. ◀ 윤여정 ▶ 우리는 좋고 그런데 미국 사람들도 우리랑 똑같더라고. 그냥 나보고 브래드 피트를 본 게 어떠냐고 그러는 거야. ◀ 한예리 ▶ 그 질문만 자꾸 하시고 그렇죠? ◀ 윤여정 ▶ 브래드 피트 본 게 어떠냐고 자꾸 그러더라고. ◀ 기자 ▶ 그래서 브래드 피트 보고 어떠셨어요? ◀ 윤여정 ▶ 그 사람은 영화에서 너무 봤으니까. 그런데 브래드피트가 우리 영화 제작자예요, 사실은. 그랬는데, 너무 미국 사람들 말 근사하게 다 하죠. 그래서 다음에 영화 만들 때 조금 돈 좀 더 써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굉장히 아주 잘빠져나가더라고요. 조금 더 쓰겠다고 그러더라고. 크게 쓰겠다고는 안 그러더라고. 이거 독립 영화였어요. ◀ 기자 ▶ 저희가 질문으로 넘어가도 될까요? ◀ 윤여정 ▶ 필두 씨. 거기 필두 씨야? ◀ 기자 ▶ 필구입니다. ◀ 윤여정 ▶ 필구 씨구나. 내가 지금 내 정신이 아니야. 필구 씨가 있을 텐데 그러고. ◀ 기자 ▶ 저희가 지금 화면에 걸려서 앉아서 질문을 드릴 겁니다. 그것 좀 양해 좀 부탁드릴게요. ◀ 윤여정 ▶ 그럼요. ◀ 기자 ▶ 일단 저는 MBC의 워싱턴 특파원 박성호 기자입니다. 수상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윤여정 ▶ 감사합니다. ◀ 기자 ▶ 두 가지를 여쭤 보겠습니다. 일단 연기를 오래하셨으니까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 대하는 것이 남다르실 텐데 특히 오랜 세월 하셨으면 처음 하셨을 때와 비교해서 좀 더 달라진 어떤 철학이 있으실지. 그게 또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사실 연기뿐 아니라 솔직하고 당당하고 재치 있는 언변 때문에 특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런 평가가 많습니다. 사례가 너무 많아서 제가 들기는 좀 그런데 당장 오늘만 봐도 경쟁자분들이 모두 승자라고 말씀하실 때 화면에 보였던 아만다 사이프리드 같은 경우는 정말 감격해하는 표정이카메라에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이제 선생님께서 뭔가 재치도 있고 남도 배려하시면서 또 뼈때리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이런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그런 말의 비결이라고 할까요? 그것이 어떤 생각과 바탕과 연결이되니까 그것이 이제 궁금하다, 이런 의견이 많습니다. 두 가지 답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여정 ▶ 그런데 그렇게 질문을 하니까 제가 첫 번째 질문을 잊어버렸어요. ◀ 한예리 ▶ 선생님 연기 철학. ◀ 윤여정 ▶ 젊은 애가 필요해요, 그래서. 연기 철학은요. 제 열등의식에서 시작됐을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무슨 연극을 했던 출신도 하고 연극영화과 출신도 아니고 아르바이트 하다가 했기 때문에 그냥 제가 제 약점을 아니까 열심히 외우는 거예요. 열심히 대사를 외워서 남한테 피해를 안 주자가 처음에 저의 시작이었고요. 그리고 나중에는 절실해야지 된다는 거는 알았어요. 그냥 편안한데 그냥 내가 연기를 좋아해서 하고 그러는 거하고 좋아도 해야겠지만 저는 절실해서 했거든요. 왜냐하면 정말 먹고 살려고 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대본이 저한테는 성경 같았기 때문에. 그게 글쎄… 너무, 상 탔다고 너무 또 이상하게멋있게 이야기하는 거 같은데. 아무튼 그냥 많이 노력했어요. 많이 노력해요. 그런데 사실은 브로드웨이 명언도있어요. 브로드웨이, 여러분 특파원이라고 하니까 영어를 나보다 더 잘 아실테니까. 누가 길을 물었대요. 하우 투 겟 투 브로드 웨이. 그랬대요. 그랬더니 프렉티스 그랬대요. 그러니까 연습이라는 거는 정말 무시할수는 없어요. 그리고 뭐라고 했지? 재치 있고 뭐… 입담은 오래 살았잖아요, 제가. 오래 살고 제가 그냥 좋은 친구들하고 수다를 잘 떨어요. 그러니까 수다에서 입담이 나왔나 보죠, 뭐. ◀ 기자 ▶ JTBC 김필구입니다. 다음 질문 드릴 텐데요. ◀ 윤여정 ▶ 우리 알잖아. ◀ 기자 ▶ 저희가 시상식에서도 윤 선생님 뵀었고요. 시상식에서도 참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더 좋은 자리에 계시는 것 같습니다. 배우 윤여정 선생님께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 윤여정 ▶ 최고의 순간은 없겠죠. 나는 최고, 그런 말이 참 싫어요. 그래서 내가 영어 잘하는 애들이 나한테 충고하더라고. 그렇게 컴피티션 싫어한다고 그러는 거, 1등 되는 거 말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너무 1등, 최고. 그런 거 하잖아요. 그러지 말고 우리 다 최중이 되면 안 돼요, 같이? 같이 살면? 나는 최고, 그런 거. 최고의 순간인지는 나는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우리가 지금 너무 안 됐잖아요. 우리 동양 사람들이 아카데미 벽이 너무 높아서 내가 아까 인터뷰할 때 얘기하지 않았어? 아카데미 월이 트럼프 월보다 너무 높아서 우리 동양 사람들한테는 너무 높은 벽이 됐잖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최고, 최고가 되려고 그러지 맙시다. 우리 그냥 최중만 되면서 살면 되잖아. 우리 다 동등하게 살면 안 돼요? 그러면 나는 또 사회주의자가 되나? 나는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어요. 그거는. 손 들 거 없어요. 내가 대통령도 아닌데 손을 들어요. 빨리 말하세요. ◀ 기자 ▶ YTN 워싱턴 특파원 강태규입니다. 작품 선택하실 때 대본을 다 안 읽고 선택을 했다. 이게 참여를 해야겠다, 봤는데요. 작품을 선택할 때 혹시 어떤 동기가 있었는지 또 그것이 예를 들어서 이제 두 아드님하고 살 때 그런 실제 경험이 이거 한번 조금 더 연기를 해야겠다. 이런 거하고 연관이 되는지요. 실제 경험이 실제 영화를 찍을 때도 투영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윤여정 ▶ 나오겠죠. 그런 게 나오겠죠. 그런데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육십이 넘어서 바뀌었어요. 그전에 육십 전에는 제가 나름 계산을했어요. 이거를 하면 내가 성과가 좋겠다. 이런 거 했는데 육십 넘어서부터 저 혼자, 환갑 넘어서부터 저 혼자 약속한 게 있어요. 나는 그냥 사람을 보고. 사람이 좋으면. 그거를 갖고 온 프로듀서가 내가 얘를 믿는 애면. 그러면 하리라, 그랬기 때문에 그때부터 제가 사치스럽게 살기로 결심했어요. 제 사치는 이거는 다 빌린 겁니다. 협찬 받은 거. 이런 게 아니고. 내가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사치스러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내가 뭘 계획을 안 하고 이 대본을 갖고 온 얘가 내가 정말 믿는 애였고 정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있었어요. 그런데 영어로 되어 있어서 영어로 그러니까 골이 아프더라고. 그런데 저도 이제 대본을 읽는 세월이 너무 오래 됐으니까 딱 하면 알죠. 이게 진짜 이야기인가 아닌가. 그런데 굉장히 너무 순수하고 뭐라고 그럴까. 너무 진지하고 진정성이. 나는 진정이라는 단어 하기가 싫어서 그래. 진짜 얘기였어요. 이게 뭘 자기 스킬 풀 하게. 영어 또 여기서 한다. 하라고 할 때는 못 하고. 대단한 기교가 있어서 쓴 작품이아니고 정말 진심으로. 정말 얘기를 썼어요. 그래서 그게 내가 늙은 나를 건드렸억. 그래서. 그래도 또 제가 잘 안 넘어가요. 그렇다고 해도. 그 감독을 만났는데 요즘 이런 애가 있나? 요즘 세상에? 그랬어요. 그래서 감독을 만나서 감독들 다 잘났거든요. 그래서 잘난 척하는 사람 내가싫어해요. 그래서 안 했을 수도 있는데 감독이 요즘 이런 애가 있나? 그래서 한 거예요. 그런데 그때 할 때는 예리나 나나 우리나. 너는 돈 얼마 받았니? ◀ 한예리 ▶ 1000이요. 1200. ◀ 윤여정 ▶ 1200? 우리가 계산을 이렇게 못해. 저는 여기서 독립 영화니까 비행기를 이코노미 타고 오라고. 이렇게 말하면 또 안 되는 건가? 뭐라고 하지, 그거를? ◀ 한예리 ▶ 선생님, 저 얘기해도 돼요? ◀ 윤여정 ▶ 그런데 제가 칠십 넘은 나이에. 옛날에는 다 탔죠. 젊었을 때는 다 탔죠. 그런데 저는 못 타요, 정말. 내가 오클라호마까지 어떻게 타요. 그래서 독립 영화라고 하니까 제 돈으로 왔어요, 제가. 그런데 그게 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다 내가 그 대본을 전해주는 아이를 믿었어요. 안목을 믿은 건 아니고 걔를 믿었어요. 나는 안목 같은 거는 별로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안목이야 다 다를 수 있잖아요, 서로? 안목을 믿고 그런다는 건 계산이 있는 건데 나는 걔의 진심을 믿었고 선생님이 했으면 좋겠고. 그랬는데도 또 내가 여우 같은 데가있으니까, 늙은 여우니까 감독을 만나서 싫으면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감독이 아까도 얘기했듯이 요즘 이런 애가 있나, 그럴 정도로 진정성. 아니, 진정성이라는 단어 쓰기싫은데. ◀ 한예리 ▶ 진심. ◀ 윤여정 ▶ 진실된. 그래서 하게 됐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런 상상도 안했어요. 그거 만들 때는. 손 들 거 없이 아무렇게나 말해요, 빨리. ◀ 기자 ▶ 선생님, 채널A의 유승진 특파원이라고합니다. 선생님, 개인적으로 굉장히 팬인데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굉장히영광입니다. ◀ 윤여정 ▶ TV 틀면 나오는데 뭐 영광이에요. ◀ 기자 ▶ 두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연기로 50년 넘게 해 오셨는데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연기를 해 오셨는데 특히 이번 작품이 세계적으로주목을 받으신 이유는 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지궁금하고요. 또. ◀ 윤여정 ▶ 하나씩만 질문해요. 늙어서 잊어버려, 여러 개 하면. ◀ 기자 ▶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후로의 윤여정의 계획은 뭔지 궁금합니다. 배우로서 또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인간 윤여정의 여정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윤여정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점쟁이도아닌데. 첫 번째 질문이? ◀ 한예리 ▶ 미나리가 사랑받는 이유. ◀ 기자 ▶ 많은 연기를 해오셨는데 그 다양한 연기 중에 미나리 작품이 해외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가 뭔지궁금합니다. ◀ 윤여정 ▶ 그거는 잘 썼죠. 스크립트를 제가 잘한 건 아니고요. 그건 대본을 잘 쓴 거예요. 그거는 보니까 인터뷰하다가 알았어요. 할머니, 부모가 희생하고 그러는 거는. 국제적으로 다 유니버설한얘기잖아요. 그게 사람들을 움직였겠죠. 부모는 희생하고 할머니는 손자를 무조건 사랑하잖아요. 여러분의 할머니들도. 그러니까 그 소재는 굉장히. 그런데 그게 굉장히. 이삭이라고 해야 하나? 진심으로 썼으니까. 그래서 그런데. 내가 평론가도 아니고 그런 거는 평론가한테 물어보세요. 배우는 우리 배우는 자기 파트를, 뭐라고 해야 하지? 자기 역할을 받으면 그것을 어떻게 내가 하는가를 열심히 연구하고 그러죠. 영화가 그다음에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그런 거는 몰라요. 그런 거 하면 우리 할 줄 알았으면 사업했죠. 몰라요. 그리고 앞으로 계획이요? 앞으로 계획 없죠. 저 그냥 살던 대로 제가 오스카상을 탔다고 해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옛날부터 결심한 게 있어요. 제가 대사를 외워서. 대사 외우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늙으니까. 얘는 빨리 외워요, 저보다. 그런데 굉장히 힘드니까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건 싫으니까,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가 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은 했었어요. ◀ 기자 ▶ SBS 워싱턴 특파원 김승현입니다. 오늘 수상 소감 말씀하시면서. ◀ 윤여정 ▶ 뭐라고 했는지 몰라요. ◀ 기자 ▶ 오늘 수상 소감 말씀하시면서 정이삭 감독님하고 김기영 감독님 언급하셨는데 두 감독님이 연기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시는지 좀 궁금하고요. 그리고 아까 제작비 얘기를 브래드 피트, 사장님이죠. 아까 얘기하셨다고 했는데 그게 무대 뒤에서 말씀하신다고 한 건지 그때 더 하신 말씀이 있다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윤여정 ▶ 첫 번째 질문. 영화는 감독이에요. 감독이에요. 감독이 굉장히 중요해요. 지금 제가 알았어요. 한 육십 넘어서 알았어요, 감독이. 그래서 감독이라고 하는 건데 우리 다른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디렉터가 나은 건가? 감독이 나은 건가? 그 감독이 하는 역할은 정말 많아요. 정말 영화라는 게 우리가 배우듯이 종합 예술이잖아요. 머리 이렇게 좋은 사람에서부터 이렇게 바닥까지를 다 아울러야 해요. 그걸 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고 대단한 힘이에요. 아무튼. 그러니까 봉준호, 다 대단한 거예요. 그 사람들이 하는 일이. 그런데 그 김기영 감독을 만난 거는 제가 21살인가 스물몇 살 때 정말 사고에 의해서 만난 거였죠. 그분에 비해서 제가 그런데 제가 정말죄송한 것은 제가 그분에게 감사하기 시작한 건 오십, 육십이 되어서 감사하기 시작했어요, 그분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그 전에는 몰랐어요. 너무 이상한 사람이고. 사람들은 다 천재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너무너무 힘든 감독이었고 싫었어. 그래서 너무 늘 죄송해요, 지금까지도후회하는 일이에요. 그래서 나는 늘 그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진짜 사람들이 왜 늙었는데 저렇게 철이 없냐고 얘기하는 거 아니라고. 늙었다고 다 아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정이삭은 그런데. 김기영 감독은 어렸을 때 만난 거고 정이삭은 늙어서 만났잖아요. 그런데 얘는 나보다 너무 어린애인데 우리 아들보다도 어린애인데 어떻게 이렇게 뭐라고 해야 할까? 컴한 게 뭐라고 하지? 나는 영어도 못하고 한국말도 못 한다. 차분하고. 현장에서는 다 미치거든요. 수십 명을 컨트롤하려면 돌거든요, 감독이. 그런데 그거를 너무 차분하게. 얘가 내 통역사네. 차분하게 컨트롤하는데 아무도 누구를 모욕주지 않고 업신여기지 않고 다 존중하면서 해요. 그래서 내가. 내 친구들이 많잖아요. 어떤 감독하고 일하고 흉 안 보는 감독이 정이삭이 처음이래요. 다 흉을 봤는데. 내가 희망을 봤어요. 코리안 아메리칸이잖아요, 그는. 그런데 한국 사람의 종자로 미국 교육을 받아서 굉장히 세련된 한국인이 나온 거구나. 내가 너무너무 희망적이었어요. 우리 한국 사람들은 우리 한국 사람들끼리 문제가. 흉보는 게 아니고. 그래서 너무 좋았었어요. 그 세련됨을 보는 게. 걔가, 걔라고 화 안 나겠어요? 그런데 그거를 다 컨트롤하는 게. 그래서 내가 43살 먹은 애인데 존경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내가 아이삭을 만난 것도 배우를 오래해서 만났고 어떤 의미로는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 술취했다, 내가 보니까. 김기영 감독님한테 못 한 것을. 내가 감사를 몰랐잖아요. 스물몇 살 때, 스물한두 살 때. 지금 정이삭이 다 받는 것 같아요. 그 감사를 아는 나이가 됐어요, 이제 제가 칠십. 내가 몇 살이니, 예리야? ◀ 한예리 ▶ 만으로. ◀ 윤여정 ▶ 만으로 하지 마. 여기 한국 사람들인데. 75살이에요. 그래도 철이 안 나요. 브래드 피트하고는 뒤에서. 그 사람은 유명한 배우니까. 제가 한국에 한번 오라고 했어요. 여러 사람이 좋아한다고. 나뿐만이 아니고.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거잖아요. 그런데 돈을 조금 더 줘라 그랬어요. 너무 힘들었다. 그랬더니 그 사람도 너무 대단한 배우니까 많은 인터뷰를 하고 그러면 성장하거든요, 사람이. 그러니까 조금 더 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한국에 한번 오라고. 한국에 너무 팬이 많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온다고 하더라고요. 브래드 피트 안 왔었어, 한국에? 꼭 올 거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꼭 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약속한다고 그랬어요. 그러고 나는 미국 사람들 말을 잘 안 믿어요. 그 사람들은 단어가 너무 화려하잖아요. 한국 사람들보다. 히, 히는 왜 나와. 나의 퍼포먼스를 너무 존경하고 너무 어떻다고 했는데 나는 그런 말은 별로. 늙어서 남의 말에 잘 안 넘어갑니다. ◀ 기자 ▶ 저는 KBS 워싱턴 특파원 김양순 기자입니다. 미나리 보면서 저도 사실 할머니가주섬주섬 하나씩 다 가져가서 풀어헤칠 때 애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엄마를 보는 마음이 들어서 사실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보편적인 정서가 발휘했으니까 상을 받으셨겠지만 사실 여기 한국의 이민자들 되게 많거든요. 이 방 안에도. 이분들은 특히 굉장히 감정적으로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밤에도 생각이 나고 계속 생각이 나고. 이렇다고 하고. 또 한국에 계시는 분들도 각별하게. 보편성을 떠나서 이거 내 얘기다, 우리 엄마 얘기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아쉬운 건 이게 갑자기 끝나는 느낌이에요, 영화가. 그래서 이 가족들에게 한인 이민자 가족이나 아니면 우리 한국에 있는 분들에게 순자로서 그리고 모니카로서, 엄마로서 가족이 사실은 이랬던 것 같다는… ◀ 윤여정 ▶ 알았어, 포인트를 알았어. 가족 얘기는 예리가 할 거고 그포인트, 엔딩 포인트는 나는 굉장히 보고 놀랐어요. 선덴스에서 보고. 제가 이삭하고 엔딩이 그러지 않았어요. 처음에 스크립트. 대본이라고 하면 안 되더라. 스크립트, 우리는 시나리오라고하잖아요. 시나리오라고 하면 미국 애들이 못 알아듣더라고. 스크립트라고 해야 해. 그러니까 아주 골치 아파 죽겠어, 내가. 늙으니까. 그 스크립트에는 그냥 한국 정서에 맞게 그 어머니가 돌아가셔요. 죽어요. ◀ 한예리 ▶ 한참 뒤에요. ◀ 윤여정 ▶ 한참 뒤에 죽는데 화투도 못 쳐요. 화투를 손자 애들이 와서 널싱 홈이라고 하죠? 양로원에 그거를 해주는데 이걸 못해요. 그래서 우리는 그 엔딩이 좋았어요. 그리고 내레이션이 나와요. 미나리에 대한 내레이션이 나와요. 그거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우리가. 그런데 이삭이 바꾸더라고요. 이삭이 바꿨어요. 그래서 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내가 그건 아니다. 이거 해라 그랬는데 아이삭이 그럴 때 참 현명하더라고요. 한국 감독들은 싸워서 네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로 가는데. 선생님, 지금 애들이 틴에이저가 되고 그런 애들이 지금 돈도 없고 그런데 어디서 오디션 보고 그러는데 그냥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굉장히 현명한 사람이에요. 나는 그래서 걔한테 우리의 호프를 봐. 희망을 봐. 호프는 왜, 또 영어를 쓰니. 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에요. 그래서 선생님. 그러니까. 그리고 대본을 안 보여주더라고요. 그거는 어떻게 바꿨는지. 스티븐 연하고 많이 이야기를 했나봐요. 그런데 나는 선덴스에서 처음 보고 나는 그 엔딩이 너무 좋았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인종 차별, 이런 영화 우리 너무 많이 봤잖아요. 이탈리안으로서 성공하는 얘기, 아이리시 맨도 그렇고 다 그런 얘기를 너무 많이 봤는데 그렇지 않고 스티븐이 맨날 얘기하잖아요. 자기 아들한테. 한국 사람은 머리가 있지. 우리는 머리를 쓰는 거야. 미국 애들은 머리가 없지, 그거하잖아요. 그러다가 뭐라고 하지? 물 찾는 사람 안 믿잖아요. 안 믿다가 나중에 그걸 믿어서 얘랑 같이 가서 그걸 찾잖아요, 물을. 나는 그게 굉장히 유니피케이션이라고생각했어요. 서로 나누고. 내가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얘의 좋은 점, 내가 좋은 점. 사람이 완전할 수는 없잖아요. 그거를 받아들이는 게 아이삭이 훨씬. 예일대학 나온 애라 나보다 머리가좋구나 해서 나는 그 엔딩 보고 굉장히 좋았는데요. 엔딩이 그런데 한국 많은 분은 우리가 그렇잖아요. 한국 영화는 너무 굉장히 자극적이고그렇잖아요. 그래서 그 영화를 별로. 걱정했어요, 저도. 그렇게 심심한 영화. MSG도 안 들어간 영화를 누가 좋아할까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그래도 본전은 건졌지. 본전 건지는 게 나는 중요하니까. 그런데. ◀ 한예리 ▶ 많이 건졌어요. ◀ 윤여정 ▶ 많이 건졌어? 그 여자 돈 많은 여자인데 또 돈 벌었구나. 그런데 나는 그 엔딩이 좋았어요. 왜냐하면 그거는 제가 미국에 좀 살아봐서 그런가 보다. 조금 살아봤거든요. 그거, 그렇게 모든 걸 걔네가 우리를 디스크루미네이션 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벌써 우리가 딱 오그라들죠. 조금만. 거기서 나는 그 장면도 좋았거든요. 친구가 와이 유어 페이스 소 플랫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면 거기부터 대체적으로 감독들이 비틀어요. 비트는데 그거를 안 비틀고. 그 아이들의 마음은 그냥 생각에얘하고 나하고도 할 수 있는 얘기잖아요. 얘 얼굴이 더 저기 하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거기부터 비틀면 굉장히 이제 분쟁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나는 아이삭이 굉장히. 그 점이 굉장히 좋았어요. 미안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 많이 그 얘기 해요. 내 동생도 그러더라고. 끝이 그게 뭐야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 좀 영화를 세련되게 봐라. ◀ 한예리 ▶ 가족은 그냥 미나리도. 미나리에서도 그 끝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들여다보는 고통도 있고 슬픔도 있고 모든 장르가 그렇잖아요. 문제 없는 가족도 없고요. 그런 이야기가 쭉 지속되는 것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많은 사람이 그리고 세계적으로 많이 공감하면서 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것 같아요. ◀ 윤여정 ▶ 얘가 확실히 나보다 말을 훨씬 더잘하지. ◀ 기자 ▶ 두 분께 공통 질문을 마지막으로 한번 드리고 싶은데요.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해외에서 영화를하자고 러브콜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짐작이 되는지 진짜 그런지. 그렇다면 앞으로 계획은 어떠신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 윤여정 ▶ 저는 영어를 못해서 해외에서 들어올 일은 없습니다. ◀ 한예리 ▶ 저도 영어를 못해서 해외에서 들어올 일이 없습니다. ◀ 기자 ▶ 죄송합니다. 마지막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저는 연합뉴스의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정윤섭이라고 합니다. 제가 여기 와서 기사를 쓰면서 기사를 쓰면 댓글들이 많이 달리잖아요. 그런데 좋은 댓글도 달리고 나쁜 댓글도 달리기도 하는데 특히 미나리만큼은 좋은 댓글 위주로 많이 달렸던 것 같습니다. ◀ 윤여정 ▶ 진짜요? ◀ 기자 ▶ 그만큼 국민들이 성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리고 윤여정 씨, 특히 한국 할머니 그리고 K-할머니라는 브랜드라는 것도 미국에 많이 알리게 된 계기가 된 것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성원해 주신 한국 국민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 윤여정 ▶ 정말 제가 상을 타서 정말 보답할 수 있어서. ◀ 한예리 ▶ 마이크, 마이크. ◀ 윤여정 ▶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려요. 내가 운동, 축구 선수들의 심정을 알겠더라고. 내가 영화를 찍으면서 아무 계획한 것도 없고 여기까지 오는 일도 없었고 그랬는데 어쩌다가 보니까 이렇게 된 거였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응원하니까 제가 나중에는 너무 여기 눈 실핏줄이 다 터졌어요. 왜냐하면 너무 힘들어서. 이게. 그게 그 사람은 성원인데 나는 이거 못 받으면 어떻게 하나가 된 거잖아요. 나는 받을 생각도 없었고 노미네이트된 것만 해도 나는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 이러니까. 너무 힘들어서. 나는 운동 선수들의 심정을 알겠더라고. 이천몇 년이었지? ◀ 한예리 ▶ 2002년이요. ◀ 윤여정 ▶ 2002년 월드컵할 때 그 사람들 발하나로 온 국민들이 난리를 칠 때 걔네는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 너무 안됐더라고. 그리고 김연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 생각. 제가 운동 선수가 된 기분이었어요. 세상에 나서 처음 받는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그건 별로 즐겁지 않았습니다. 진짜 우리는 그냥 즐거우려고 했어요. 정말. 세상에 우리가 오스카까지 가는구나. 그러면 구경이나 한 번 해보자, 그러고 오늘 저희는 구경했어요. 예리랑 나랑. 어머, 이렇게 하는 거야? 미국 사람들은 그러더라고요. 팬데믹이라서 그렇다고, 그 전 같으면여기까지 왔는데 2시간이 걸린다는 둥. 전혀 저는 그런 기대를 안 했었기때문에 그냥 아무튼 다 저기고. 기자 여러분한테 말씀드려야 할 것은 한국에서 삐치셨다고 기자 여러분이 한국 인터뷰는 안 하고 제가 외국 인터뷰만. 그거.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제가 한국말로 인터뷰하는 거를 좋아하지 영어로 인터뷰하는 걸 좋아하겠어요? 왜냐하면 이게 저도 알았어요. 캠페인이었어요, 제가 한 게. 그런데 봉준호 씨는 자기가 선생님 너무 영광이라고 하더라고. 쭉 말하는 거니까. 그거를 돌아다니면서 송강호가 코피가 다 났대요. 그러니까 저는 주문을 한 거예요. 하루에 7, 8시간씩을. 제가 영어도 못하는 사람이 그걸 하려면 얼마나 돌았겠어요. 그런데 그게 캠페인인지는 몰랐죠. 나는 왜 캠페인이라고 한지 알겠어. 이 보터들의 표를 사기 위해서 정치가들이 하는 걸 하는 거더라고요. 내가 처음 해봤기 때문에 나는 몰랐죠. 그러니까 제가 한 외국 프레스라고 한 것은 제가 외국 프레스를 좋아해서 여기 할리우드에 오려고 하는 게 아니고요. 캠페인, 우리 회사에서 하라고 하는 게 있잖아요. 그거를 한 거지, 한국 프레스를 제가 이렇게 한 거는 아니에요. 저 한국말 좋아하는 거, 한국말 저 너무 잘하잖아요.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제가. 그래서 한 거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캠페인의 일환이었지 한국 프레스를 이렇게 한 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거는 오해를 좀 풀어달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지금 이 나이에 어디 가서 살겠습니까? 한국에 가서 살아야지. ◀ 기자 ▶ 감사합니다. ◀ 윤여정 ▶ 감사합니다. 워싱턴에서 오셨나? 멀리서 오셨네. ◀ 한예리 ▶ 감사합니다. ◀ 윤여정 ▶ 예뻐지셨네. ◀ 앵커 ▶ 꽤 긴 시간 기자회견을 들으셨는데요. 지금 정리할 시간은 없고 두 분 각자가장 기억에 남는 어떤 회견 내용 중에 한 말씀씩 하시고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김 기자는 기억에남습니까? ◀ 김미희 기자 ▶ 저는 일단 브래드 피트하고 제작비 협상했다는 말씀 하셨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그리고 또 와닿았던 부분은 내 마음대로 인생을 내가 할 수 있으면 그것이 사치라고 했고 그게 굉장히 자기한테는 큰 영광이다. 그래서 또 오래 살고 좋은 친구의 수다가 힘이 됐었고 이런 이야기들. 그리고 살면서 젊었을 때는 몰랐지만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는 그런 사람들의 힘이라든지 그리고 또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철학을 이야기해 주셔서 저는 굉장히 재밌고 유익했던 기자회견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감독은 현장에서 돈다고 한 표현은 굉장히 솔직하시구나 생각했고요. 본인께서 김기영 감독께서 못 했던 것을 지금 정이삭 감독한테 해 주고 있다, 이런 것도 굉장히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그렇게 또 윤회하는구나라는 것들을 체득하신 분인 것 같고요. 인생의 철학을 깨우치신 분이에요. 그러한 분이 드디어 아주 능숙한 또 노련한 연기가 나오시고 있다고 보시고요. 그것을 본인께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두 분 말씀 들으니까 워낙 여러 가지 말씀을 잘하셔서 그런데 각자 기억에 남는 게 다르군요. 저는 진정성 말씀하시다가 그거 싫고 진짜 배기 이러는데 이게 뜻으로는 해석이 안 되는데 무슨 말씀을하시는지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 오동진 영화평론가 ▶ 최고 이야기하면서 내가 사회주의자가 좋니 이런 이야기. ◀ 앵커 ▶ 그럼 대본이 성경 같다, 이런 말씀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미희 기자 ▶ 감사합니다. ◀ 오동진 영화평론가 ▶ 감사합니다.
2시뉴스
2021-04-26
북한의 '특별한' 세계명작동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북한의 책 이야기 준비했는데요. 이번엔 어린이 책이죠? 그렇습니다. 요즘 북한이 어린이 책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데요. 과연 어떤 책을 볼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북한 어린이 책 실물도 준비했습니다. 잠시 후에 보여드릴게요. 기대되는데요. 먼저 오늘 함께 해주실 두 분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에 코로나19 때문에 책 판매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 책이 제일 잘 팔린다고 하네요. 학교 안 가는 날도 많고요. 그렇다고 밖에서 마음대로 놀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엄마들은 이 기회에 아이들 책을 읽게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할 법도 한데 북한은 어떻습니까? 사실 북한에서도 엄마들이 아이들한테 하는 소리는 한국하고 비슷해요. 공부해라 책을 많이 봐라. 부모들이 집에서 얘기하는 것도 있었지만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책을 읽으라고 하기 때문에 1년에 만 페이지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하거든요. 할당량을 따로 주는 건가요? 기간은 1년 내에. 1년 내에? 1년 내에 봐야 하는데 책 읽기 싫어하는 애들 있잖아요 또. 그런 애들은 정말 맞아가면서 책을 보거든요. 대충 계산해보면 만 페이지면 한 서른 권 되는 거고요. 그럼 한 열흘에 한 권씩은 읽어야 된다는 건데요 저는 결혼 후에 애를 키우면서 책을 보란 말을 잘 안 했어요. 제가 너무.. 지겨워서? 네 북한도 보니까 독서 열기가 상당한 거 같네요? 북한도 이제 뭐 김일성 시대 때부터 문맹 퇴치를 아주 강조했었고 김정일 같은 경우에 전 사회적으로 책 읽는 기풍을 세우자 이런 것까지 강조하기도 했었고요. 북한도 어쨌든 사는 형편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독서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교양을 쌓을 것을 강조하는 전 사회적인 분위기가 있는 거 같습니다. 어떤 책들을 주로 봅니까? 일단 많이 읽는 게 고전 동화죠 저는 어려서부터 제일 기억에 남는 게 ‘놀고먹던 꿀꿀이’ 그러니까 결국 놀고먹으면 잡힌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고요. 여러 가지 그런 걸 동화책 지금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북한 어린이들도 즐겨 읽는다는 전래동화 과연 어떤 건지 궁금하실 텐데요. 바로 이 앞에 실물이 놓여있습니다. 조선 옛 이야기 그림책이라고 돼 있는데요. 말 안 듣던 청개구리 같은 건 이제 저희도 어렸을 때 옛날이야기를 해주던 것들이고 우리가 보는 전래동화 하고 내용도 똑같은가요? 차이가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전체적인 뼈대는 같은데 세부적으로 해석이 들어가는 부분이 조금 다릅니다. 흥부전 같은 경우에도 우리 결말을 보면 흥부가 금은보화가 가득 든 박을 타서 쫄딱 망한 놀부를 도와주고 손을 내밀고 우애 좋게 같이 행복하게 살았다가 끝인데 북한 같은 경우는 놀부는 어떤 지주 계급 노동자를 착취하는 그리고 흥부는 노동자 계급인 거죠. 그래서 놀부가 그냥 망하는 걸로 놀부가 그냥 벌을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고요. 이 동화들이 보면 2014년에 출간된 건데요. 전부 이렇게 컬러 인쇄로 돼 있고 종이 질도 굉장히 얇고요. 책 두께도 얇습니다. 그래서 좀 가볍게 보기가 편할 거 같습니다. 그렇죠.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들 책들이 좀 두꺼웠거든요, 그림이. 이제 그냥 이제 흑색 그림으로 돼 있었던 거고 지금은 그림이 좀 많고 글은 좀 작고 이해할 수 있게끔. 북한이 점점점점 아이들의 교육에 신경을 쓰면서 책 재질이 좀 더 좋아진 거 같습니다. 출판사도 보니까 조선 출판물 수출입사입니다. 아무래도 수출입사다 보니까요. 어쨌든 외국 하고 거래가 있는 기업소 같은 데는 형편이 좋거든요. 수입도 많고 그래서 아마 좋은 종이를 사용해서 어린이 책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또 이게 눈길이 가는데요. 지능 계발 도서 이렇게 해서 엄마와 함께 또 아빠와 함께 두 살부터 네 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뭔가 유아용인 거 같은데요. 이게 2019년에 나온 최신판입니다. 아마 이거는 탁아소나 유치원 낮은 반에 배치가 될 거 같습니다.2010년대 초반부터 북한이 전반적으로 지능을 위한 그런 데 아이들을 교육을 많이 시킨다고 해요. 그러면서 책도 나오고 또 일부에서는 자기 아이들 한 명이나 두 명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지능과 관련한 그런 데 관심을 많이 둔다고 합니다. 저도 그걸 보니까 굉장히 놀라운 것 중에 하나가 어쨌든 북에서 아이를 어떻게 어릴 때부터 지능을 계발시키고 엄마 아빠가 참여해서 어떻게 아이를 육아할 것인가의 개념들이 생겨나고 있는 거 같아서 그게 좀 놀랍고요. 또 어린이 책은 사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디자인이 엄청 중요하거든요. 글자체도 굉장히 새로운 것들이 많고 아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발전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북한 어린이들이 이런 책들을 구해서 보기는 쉬울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일단은 뭐 쉽다고도 할 수 없고 어렵다고도 할 수 없는 게 책이 이런 게 어린이 지능을 나오게 되면 자녀들에 대한 그런 관심이 많은 부모들은 발품 팔아서라도 구할 수 있잖아요. 북한에서는 책이 굉장히 중요한 아주 좋은 선물일 수도 있겠네요? 만약에 제가 아는 지인이 아이 생일이다 근데 그 집 아이가 이 책을 구하지 못해서 한동안 애를 먹었다 그런 때 책을 들고 가면 본인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북한이 책을 상당히 귀하게 여기고 있다 이런 걸 알려줄 수 있는 사례도 있는데요. 화면으로 바로 보시겠습니다. 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곳은 2012년에 완공된 창전 거리입니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선 재개발 단지인데요. 첫 성과물로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죠. '창전거리에 살림집에 입사한 근로자들의 가정을 방문하시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초기 화면인데요. 아 모습이 굉장히 저 때만 해도 앳되네요. 저 때가 지금 20대 후반으로 알고 있는데요. 굉장히 지금보다 날씬한 모습이네요. 리설주 여사가 찻잔을 와서 씻기도 하고. 설거지를 직접 하고 있네요? 주부 같은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들이여서 그런지 선물도 내놓습니다. '몸소 마련해 가지고 오신 성냥을 기념으로 주신' 우리도 예전에 성냥 이런 것들이 집들이 필수품이었잖아요. 그 밖에 텔레비전이나 찻잔도 선물하기도 했는데 아, 그런데 이 박스의 정체는 뭘까요? 바로 세계 명작 동화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선물을 한다는 건 뭐 어떤 그런 의미도 있겠지만 좀 그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귀하고 드물고 없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 선물로 배려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흔한 거라면 선물로 굳이 줄 필요가 없겠죠. 받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뭐 상당한 일이겠는데요? 엄청난. 아마 가보로 간직할 거예요 대대로 물려가면서 볼 거예요. 어쨌든 저 때 리설주 여사가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떤 지도자임과 동시에 부모이자 이런 이미지로 인민들을 사랑하는 그런 애민하는 지도자의 모습이 저 방문에서 선물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아이한테 직접 책을 읽어주는 장면도 나옵니다. 장미진 씨 어떠세요? 저 아이는 앞길이 쫙 탄탄대로예요. 그래요? 그 주변에서 얘를 잘 키우지 못하면 주변 간부들이 진짜 욕먹죠. 그런 정도기 때문에 앞날이 탄탄대로입니다.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우리가 맨날 보는 이 남한의 세계 명작 동화와 저기에 나오는 저 세계의 명작 동화는 같은 걸까요? 좀 궁금해지는데요. 세계 명작 동화를 읽어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중에서 성냥 파는 소녀 북한 성우 목소리로 들어볼까요? "성냥 파는 소녀는 단 마르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쓴 동화랍니다 성냥을 사세요. 제 성냥을 사 주세요. 소녀의 어머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집에는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있는데 성냥을 팔지 못하면 사정없이 때리곤 하였습니다." 술주정뱅이에 사정 없이 때린다. 아이들이 읽기는 좀 거친 표현 같은데요. 우리 동화에서는 이런 표현 잘 안 쓰지 않나요?그쵸. 남한에서는 많이 각색을 하고 순화시켜서 좀 말 표현도 그렇고 또 결말 같은 것들도 포장을 해서 내보내는 편인데 지금 북한 같은 경우에는 원작 그대로 내보내고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성냥 묶음에서 한 가치를 뽑아 벽에 대고 싹 그었습니다. 그러자 밝은 불빛 속에 맛있는 음식들이 나타났습니다. 야 정말 맛있겠구나 . 소녀는 군침을 삼키며 음식에 손을 가져갔습니다. 그러자 등에 상칼과 포크가 등에 꽂힌 게사니가 소녀에게로 날아왔습니다." 게사니가 뭐예요? 거위예요 거위. 거위 쓰는 말이 다르군요. 등에 쌍칼과 포크가 꽂힌 거위라뇨. 표현도 색다르고 그림도 좀 색다른 거 같은데요. 저런 건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나마 지금은 많이 순화된 동화책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요. 북한에서 저 성냥 파는 소녀 저 이야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빈부 격차를 시각적으로 비판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TV 프로그램 이게 만약에 남한이라면 아이들이 볼까요? 남한 아이들은 특히 요즘 좀 자극적인 것들도 많이 보기 때문에 지루해할 거 같은데 북한에서는 어쨌든 어린이가 볼 수 있는 어떤 영상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워낙 드물고 귀하기 때문에 저 정도만 해도 어린애들이 많이 즐겨볼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동화 감성은 좀 깨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어렸을 때 어떤 책을 읽는 것이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잖아요. 그리고 그게 평생 어떻게 보면 그런 정체성이라든가 어떤 사상관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는 게 바로 동화책이기 때문에 북한 사회의 어떤 체제적인 내용을 동화책에 간접적으로 담고 있는 거고요. 북한 어린이들도 세계 명작 동화를 읽는다 어찌 보면 당연할 텐데 더군다나 내용이 약간 좀 우리랑은 좀 다르다 그러니까 흥미롭기도 합니다. 혹시 앞으로 더 이렇게 달라졌으면 좋겠다 이런 게 있으신지요? 세계 명작 동화라든가 한국에서 흔히 보는 고전 동화들 왜곡이 안 되고 사실 그대로. 좀 순화한 그런 동화책들을 많이 만들어내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약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게 전래동화 같은 것들을 남북한이 공유하고 있다 보니까 나중에 통일이 되더라도 혹은 뭐 남북한 사람들이 만났을 때 그런 어린 시절에 똑같은 책을 읽었던 걸 기억하기 때문에 좀 정서를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북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더 다양한 책들을 마음껏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통일전망대
2020-11-14
MBC 9월 개편 시행, 공영성 강화와 예능 재정비를 통해 새롭게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MBC가 9월 개편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MBC는 이번 개편으로 공영성을 강화한 프로그램 신설과 새 예능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낮 뉴스가 개편된다. 매일 오후 2시 새로운 토크쇼 형식의 뉴스 '2시 뉴스 외전'을 방송한다. 성장경 기자와 차미연 아나운서가 진행할 '뉴스 외전'은 화제가 되는 주요 뉴스를 깊이 있게 분석할 예정이다. 진보와 보수진영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평론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국회 안팎의 이야기를 나눌 '정치-와호장룡' 코너와 쉬운 경제 뉴스를 표방하는 '경제-오아시스' 코너, 화제가 되는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슈-완전정복' 코너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뉴스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 동네 피터팬'을 신규 편성한다. '우리 동네 피터팬'은 MBC나눔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의 수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해나가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밀착해 따라가며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배철수가 내레이션을 맡을 예정이다. 수요일 오후 2시에 방송되던 'TV 속의 TV'는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TV 속의 TV'는 시간 이동뿐 아니라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형식으로 내용 또한 대폭 변화해 주말 아침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지역MBC의 우수 프로그램들을 월요일과 화요일 낮 시간대에 정규 편성해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는 '좌충우돌 만국유람기' (부산MBC), 화요일에는 '경성판타지' (울산MBC)를 방송한다. 특히, '경성판타지'는 지역민들이 서울을 여행하면서 맞닥뜨리는 경험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사에 판매되는 등 지역MBC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화제를 낳은 작품이다. 금요일 아침을 책임졌던 '아침발전소'와 일요일 오전 고향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 '가자! 낭만 고향', 경제 정보를 전달했던 '경제매거진M'은 시즌을 마감한다. 평일 밤 9시대 프로그램도 재정비된다. 우선 수요일 밤 9시, 대한민국 며느리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파일럿이 방송됐던 목요일 밤 9시대로 이동한다. 기존 이 시간에 방송되던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시즌을 마무리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수요일 밤 9시대는 지난 5월,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실화탐사대'가 편성됐다.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으로 파일럿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MC로는 파일럿 당시에도 활약했던 신동엽과 새로이 김정근, 강다솜 아나운서가 합류한다. 금요일 밤 시간대는 탄탄한 경쟁력의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채로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불금'을 책임진다. 우선 밤 9시에 방송되는 '토크노마드: 아낌없이 주도록'은 로드 토크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재미와 감동 모두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평론계의 아이돌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잡학 다식 왕 김구라, 그리고 범접불가 카피의 신 정철 카피라이터, 방송인 남창희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출연진들이 국내외 유명한 드라마, 문학, 음악, 영화 등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진솔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연예인들의 리얼 입대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예능계의 스테디셀러 '진짜사나이'가 '육군 300워리어'와 함께 새로운 시즌으로 더 강력하게 귀환한다. '진짜사나이300'은 건군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육군본부가 최초로 최정예 전투원 300명을 선발하는 여정을 함께 한다. 일반 부대뿐만 아니라 특전사, 육군 3사관학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거쳐 ‘육군 300워리어’에 지원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리얼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예능 최강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나 혼자 산다'가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금요일 밤을 확실하게 책임질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에는 '구내식당' 후속으로 작년 '보그맘'을 통해 신선한 시도로 호평받았던 선혜윤 PD가 새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로 돌아온다. MBC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9월 10일(월)부터 차례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문화연예
2018-09-06
뉴미디어국 뉴스편집부
[투데이 매거진] 유튜브의 힘…수억 원 수익에 초등생도 스타
◀ 앵커 ▶ 요즘 10대 20대들은 모르는 게 있으면 유튜브로 검색해서 배운다고 하죠. 유튜브는 이미 국내 포털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독주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동영상 제작만으로 한 해 수억 원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에 연예인 같은 유명세를 누리는 초등학생까지 등장했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리포트 ▶ 예능 같은 게임 방송으로 유명한 일명 '대도서관', 나동현 씨. 나 씨가 올리는 영상의 구독자 수만 1백70만 명. 누적 조회 수가 10억 뷰에 가까운 독보적인 유튜브 스타입니다.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지금은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상징적 인물이 됐는데요. [나동현/'대도서관'유튜브 크리에이터] "노는 방식이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 우리가 밖에서 뛰어노는 것과 같이 지금은 인터넷 세계라든지 아니면 게임의 세계 속에서 같이 다른 친구들과 뛰어놀고 있는 중이거든요." 이번엔 또 다른 유튜브 스타인 초등학교 6학년 최린 군. 난생처음 라면을 끓여 먹으며 좌충우돌하는 상황극을 담은 이 동영상은 6백만이 넘는 조회 수에 댓글은 2만 7천 개가 달렸습니다. 최 군의 유튜브 채널 '마이린TV'의 구독자 수만 50만 명이 넘는다는데요. 초등학생들의 시선에서 가장 흥미로워할 만한 주제를 담은 것이 반향을 일으키며 수많은 팬을 확보했다는 분석입니다. [최린/'마이린TV' 크리에이터] "놀이공원에 가면 시청자들이 많이 알아보시죠. 같이 사진도 찍고 가끔씩 놀기도 하죠." ◀ 앵커 ▶ 유튜브가 뭐길래, 평범했던 회사원에 초등학생도 스타로 만드는 걸까. 그 영향력은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이달 초 유튜브 CEO는 로그인해서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이 한 달에 18억 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중국 인구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 ◀ 앵커 ▶ 국내에서도 상승세가 무서운데요. 인터넷 전 사용층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으로 총 사용한 시간이 258억 분, 2위를 기록한 카카오톡 (189억 분), 3위인 네이버(126억 분)를 압도적으로 제쳤습니다.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한 건 10대였는데 놀라운 건 2위에서 6위까지 앱 사용시간을 합친 것보다 유튜브가 압도적이었다는 거죠. 이렇게 유튜브는 동영상에 친숙한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국내 인터넷 산업 지형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보도 영상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요즘 한참 스마트폰용 출석 체크 앱을 개발 중인 대학생 김종수 씨. 어려운 코딩 부호들 때문에 벽에 부딪힐 때마다 김 씨가 도움을 구하는 건 전공 책도 포털 사이트도 아닌 유튜브입니다. 전문 용어를 입력해도 이를 해결해주는 영상만 수십 가지가 나옵니다. [김종수/대학생] "친구들과 후배들도 (정보를)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보고, 외국 것도 많고 국내 것도 정보가 다양해서 좋아요." 공부할 때도 EBS나 인강 대신 유튜브, 새로 나온 게임도 유튜브로 배우고 약속 장소도 유튜브로 찾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그저 다양한 해외 영상이나 볼 수 있다 여겼던 유튜브는 이렇게 '하우투' 즉, 모든 걸 동영상으로 배울 수 있는 비디오를 중심으로 특히 10대, 20대를 끌어 모았습니다. [ITSub잇섭/유튜버]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배터리 교체 방법을 알려 드리려 합니다." 또 동영상을 올리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네이버 등과 달리 누구나 자기 채널을 만들고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단 점도 한몫했습니다. ◀ 앵커 ▶ 이 정도면 유튜브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덕분에 같이 뜨는 건 '1인 미디어'입니다. 이를 보여주는 행사에 뉴스투데이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세계 방송영상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28번째를 맞은 올해는 처음으로 1인 방송 미디어 특별관이 마련됐는데요. [신명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 "거대한 장비들이 영상을 촬영한다, 방송으로만 영상이 송출된다, 했던 시장이 개인들이 송출하는 영상에도 큰 관심을 갖게 됐다는 데 대해서는 큰 의의가 있는 것이죠." 1인 방송을 하는 차세대 미디어로, 동영상 크리에이터가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 [서희정/숙명여대 언론학박사] "유튜브, 인스타그램이다 라는 플랫폼의 규정보다는 영상 콘텐츠 시장 자체가 계속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실제 1인 방송 부스에서는 'IT 전문' 크리에이터가 최신 스마트폰을 얼려 내구성을 실험하며 생방송을 진행했는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박성욱/'욱스터' 크리에이터] "굳이 이런 메이저 방송에 나가지 않아도 혼자서 촬영하고 올렸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주고 팬이 되주고 하는…" 1인 방송 체험관에도 10대와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주최 측은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산업이 커지다 보니 새 직업군까지 뜨고 있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에 동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 유통하는 유튜버를 일컫는 크리에이터. 유튜브 확산과 함께 등장 몇 년 만에 이제 10대들의 장래 희망 1,2위를 다툴 정도라는데요. 보도 영상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돼지 공주입니다. 오늘은 제가 메이크업 영상 가지고 왔는데요."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하면서 화장하는 방법과 제품에 대해 능숙하게 설명합니다. 이렇게 촬영한 영상은 한 시간 반 정도의 편집을 거쳐 유튜브에 올려집니다. 화장법, 액체 괴물, 제품 후기, 일상 등 소재도 다양합니다. [이진서/서현초 6학년] "좋은 댓글 볼 때는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크리에이터라는 꿈을 계속 가지면서 뷰티크리에이터를 하고 싶어요." '반말 모드'의 준말인 '반모', '먼저 반말 할게'의 의미를 가진 '선반 걸게'등 신조어로 실시간 방송을 모방한 유튜브 방송. 이 또한 초등학생이 직접 휴대전화로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막을 넣고, 음악을 삽입해 만든 것입니다. [이설인/서현초 6학년] "제가 꿈이 피디이기도 하고 편집하는 거를 되게 좋아해서 편집하고 올리는 것도 재미있고" ◀ 앵커 ▶ 유튜브의 이런 무서운 확산세, 당연히 우려도 따라서 커지고 있습니다.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가짜 영상이 퍼져도 막기가 어렵다는 건데요. 대표적인 게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엄마 몰카'입니다. ◀ 리포트 ▶ 유튜브에 '엄마 몰카'를 검색해 봤습니다. 많은 동영상이 올라오는데요. 엄마가 자는 모습, 옷을 갈아입는 걸 몰래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대부분. "올리면 안 돼 올리면 혼날 줄 알아…" 아이들의 장난으로 보기에는 위험한 수준인데다 선정성을 부추기는 듯한 댓글도 보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 몰카 피해를 호소하는 한 엄마의 글이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습니다.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아이들이 가볍게 하는 것이려니 하고 방치를 했다가는 점점 수위가 올라가면서 나중에는 정말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규제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죠."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노출 수위가 높은 동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유튜브는 과도한 노출이나 성적인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유튜브 같은 해외 사업자의 경우 규제에서도 비켜나 있는 것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입니다. [김도성/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인터넷을 통한 음란, 도박 등 불법정보에 대해서는 심의를 통해 시정요구를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내 사업자에게는 삭제 등의 조치를 하고 있고 해외사업자에게는 접속 차단을 합니다." ◀ 앵커 ▶ 유튜브에 몰입된 현재의 10대 20대가 경제 주체로 자리 잡으면 유튜브는 더 강력한 힘을 갖게 되겠죠. 어떤 콘텐츠가 좋은지 나쁜지 판단할 수 있게 기성세대부터 유튜브 세상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투데이 매거진 이었습니다.
2018뉴스투데이
2018-05-18
북한은 왜 <김정은을 모시는 '모심부대'>
[고주룡] 북한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오늘도 북한 군의 실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실 두분 모셨습니다. 북한 군인 출신이죠. 이소연 씨, 그리고 강리혁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고주룡] 북한은 남성은 10년, 그리고 2015년부터는 여성도 7년 동안 의무복무를 해야 되는데요. 군 생활,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우리 두 분은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까? [이소연] 저는 여성인데도 그 배고픔이라는 것이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군사복무하면서 저는 처음에 나갔을 때 늘 그 소금에 절인 무하고 배추만 주니까 김치를 언제 먹어보나 라는 그 김치에 대한 그리움이 그렇게 강하더라고요. 거기에다가제가 제대한 지 꽤 됐는데도 군대 때 장작패기하고 나무를 베고 이랬던 그 기억이 계속 지금 남아있습니다. 손에는 저는 그냥 그 통신병이니까 통신기재를 다룰 줄 알았는데 낫이 늘 들려있고요. 신발을 일 년에 그 천 신발을 주는데 늘 끼져?가지고 산에 다니다보니까. 바늘실로 기워서 신고 군화대신에.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주룡] 우리 강리혁 씨는 이소연 씨보다는 최근에 군인 생활을 하셨는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까? [강리혁] 네 저는 대부분 갱도 건설이나 각종 건설에 동원됐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 속에서도 비가 오는 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면 건설장에서 비를 맞으면서 갱도를 뚫어야 됩니다. 하루 종일 북한에 가면 뭐든 자재들이 없다보니까 100% 손으로 해서 인력으로 모든 걸 해야 됩니다. 그래서 거기서 과제를 주는데 1인당 소대 분대별로 과제를 줍니다. 너희 무조건 갱도 이만큼 뚫어라. 하는 과제를 주는데 그 과제를 수행을 못하면 아무도 못 나와요. 바깥에서. 이러다보니까 그걸 하려고 하다가 어떤 군인들이 사고로 다치거나 머리 깨지고 팔 다리가 부러지고 이런 걸 보면 정말 무서운 생각도 많이 들었고 그때 정말 너무 힘들었다 하는 생각이 지금도 막 나는 것 같애요. [고주룡] 강리혁 씨는 포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포병인데 건설현장에 동원된 겁니까? [강리혁] 예 그렇죠. 김정일 시기, 전용군단들을 보게 되면 뭐 갱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땅굴 차단물이라는 게 있습니다. 근데 김정일 시기 때만 해도 땅굴차단굴이 500kg밖엔 안됐습니다. 근데 지금 김정은 정권에 들어서면서 500kg를 1톤급으로 개조하라고 하면서 1톤급으로 개조하면서 그 건설을 많이 하고 있고. 또 이제 이라크 전쟁 실례를 들어주면서 군인들에게 가짜 갱도를 많이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면서 그 가짜 갱도 건설을 많이 하는 거죠 지금. [고주룡] 땅굴 차단물은 뭡니까? [이소연] 도로에 이렇게 보게 되면 개성쪽이랑 아마 살짝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도로에 보면 양옆으로 이렇게 콘크리트 형식의 구조물들이 이렇게 무의미하게 서있는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뭐냐면 저게 탱크가 들어있는데 구조물을 눕혀놓고 탱크를 차단하겠다. 우리가 차단해서 우리가 작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겠다. 이런 의미로 그런 구조물을 탱크 차단물을 만들어 놓는 겁니다. [고주룡] 건설 현장에 동원된 군인들이 하는 일은 뭡니까? 늘 배가 좀 고프시다고 하셨는데 건설 현장에 동원될 때에는 식량 사정은 좀 나아지는지요? [강리혁] 아 이제 그 갱도건설이, 농촌지역 같은 경우에는요 그래도 군인들이 나가지 못해서 그럽니다. 왜, 일반 병영시설에서 먹는것보단 나으니까. 그런데 이제 갱도 건설이나 일반 건설장에 동원되게 되면 식량이 더 나아지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딱 부대에서 주는 그 식량 가지고 먹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런데 가게 되면 항상 배고픔에 시달리죠. [이소연] 사실 북한에서 가장 쓰기 좋은 인력이 바로 군대 인력입니다. 즉 120만의 병력이라는 것을 공짜로 쓰기가 가장 좋은 인력이다라고 할 수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남자군인들도 갱도건설 나가지만은 실제 저희 여군들도 입당이라는 그 당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갔다온 군인은 당원 시켜줄게. 이런 식으로 해서 여군들도 선출을 해서 갱도 건설장에 같이 파견을 합니다. 북한에서 정말 무식하게도 지휘관들이 뭐라고 하냐면, 농사 지을 때도 소를 그 이 맬 때 밭갈이할 때 암소하고 수소를 같이 이렇게 매어야 신나서 일을 한다라는 거죠. 그러면서 그런 힘든 건설 현장에 여군도 같이 파견을 해서 남자는 여자를 보고 여자는 남자를 보고 힘을 얻으라고 하는 겁니다 [고주룡] 여기서 북한 TV이 선전하는 북한 군대의 모습은 어떤지 화면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조선 인민군 제 133군부대, 직속부대를 현지시찰하는 화면인데요. 침실이 굉장히 깨끗하네요. 직속부대라서 그런 건가요? [이소연] 아무래도 북한에서는 일반 부대하고 직속부대하고의 그 생활환경이 좀 다르긴 합니다. 다르긴 하는데 실제 김정은이가 왔다라고 한 것은 북한에서는 모심 사업을 한다라고 하고요. 그래서 보여주기 위해서 침실뿐 아니라 식당, 군인들이 생활하는 이런 학습환경이라든가 교양실 훈련시설 이런 모든 것을 최신식으로 꾸며서 김정은이한테 저렇게 보여주면서 우리 모든 부대가 예하에 있는 모든 부대가 다 이렇게 준비가 됐습니다라는 것을 하나의 본보기로 보여주는 겁니다. [고주룡] 모심부대라는 거는 모시다 해서 모심부대라는 말씀이신 거죠? [이소연] 네 그렇습니다. 그 장군님을 모시는 거다. 이래서 모실 준비한다. 또는 모심부대 이런 이야기를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고주룡] 그렇다면 이런 모심부대는 군 당국에서 따로 관리를 합니까? [이소연] 군단 내에서는 많은 중대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부대에 모든 힘을 다 쏟습니다. 실제 군복이 나와도 그 부대에 제일 먼저 군복 같은 것을 생활 그 필수품 같은 것도 1차로 공급을 해주고요. 또는 이렇게 그 모심준비를 하고 있다가 김정은이가 내일 당장 온다라고 하게 되면 군복같은 게 새로 나옵니다. 또 나와서 모든 것을 다시 또 공급을 해주고요. 실제 또 저 부대같은 경우에서 영양실조 환자가 발생을 했다라고 하면 그 영양실조 환자는 또 타부대로 전송을 시킵니다. [고주룡] 그렇다면 모심부대는 아무나 갈 수 없는 거겠어요? - [이소연] 이 부대에는 일반 병사가 들어오는 게 아니라 집안의 출신성분이 좋은, 이런 병사들을 데려다가 그 부대에서 또 성장을 시키고. 그 부대에 있는 군인들은 출세할 때에도 먼저 우선권을 가지고 출세도 하기도 하는 이런 중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주룡]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게 콩인데요, 배급을 해준 건가요? [강리혁] 아 아닙니다. 배급해준 게 아니고 저것은 100% 군인들이 농사를 지어서 자체로 식량을 확보하는 것인데 이제와 같이 당국에서 군인들에게 식량을 완벽하게 공급을 해줘야 되는데 공급을 못해주다 보니까 부대에서 콩농사를 많이 지어가지고 군인들에게 콩비지를 해줘라. 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군인들한테 차려주는 양은 사실 그런데도 없어요. 콩비지 뭐 한두 달 그저 한 두달 정도 먹으면 비지는 못 먹거든요. 왜냐면 콩을 생산하면서부터 또 뇌물관계가 많이 형성이 됐습니다. 뇌물관계로 해가지고 콩을 생산한 중대는 상급간부에서 야, 담배 한막대기 정도 가져와라. 하게 되면 부대 지휘관들은 할 수 없이 콩을 팔아야 됩니다. 콩을 팔아서 담배를 구입해서 그 뇌물을 가져다 바쳐야 되지요. 이런 식으로 왕래하다 보니까 군인들이 먹을 콩은 없다는 거죠. [고주룡] 전투 군인들에게 직접 농사를 지어서 식량을 자급자족해라. 좀 놀라운 일인데요. 그럼 두 분도 군에 있을 때 농사를 직접 지어보셨습니까? [이소연] 네. 많이 지어봤습니다. 그래서 사실 시내에 위치해있는 부대같은 경우는 콩 농사를 하려면 밭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까 군인들이 운동하는 운동장을 갈아엎고 거기다가 콩 농사를 짓기도 하고요. 또는 그 농사를 짓는데도 담당자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부엌 병사, 부엌 관할하는 병사도 있고요. 또 인분병사도 있습니다. 비료가 없다보니까 매 중대마다 다니면서 군인들이 화장실을 털어서 인분을 매고 다니면서 농사를 지어야 되는 인분병사도 있고. 염소만 담당하는 염소 엄마도 있고. 병사들이 군대에서 붙여진 이런 별명이 꽤 많다라는 것은 뭐 콩농사뿐 아니라 이런 여러 가지 농사를 꽤 많이 해야되는. 이런 북한의 부대의 상황을 알 수가 있습니다. [고주룡] 우리 강리혁 씨는 어떤 농사를 지으셨어요 아니면 어떤 가축을 관리했는지? 별명이 뭐였습니까? [강리혁] 저는 별명이 북한은 다람이와 고슴도치라는 아동영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 보면 물망초라는 쥐가, 생쥐죠? 생쥐가 나오는데 저보고 북한 군에 있을 때는 물망초라는 별명을 붙였는데요. 제가 벽을 너무 잘 뚫어가지고. [이소연] 도둑질할 때 벽을 뚫었군요. [강리혁] 네. 그렇죠. 북한 군에서는 그게 최곱니다. 콩 농사를 지으라고 하는데 너네 이번에 군인 1인당 200원씩 생산을 해. 라고 해주는데 실제로 부대에서 그 생산을 한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소립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냐면 부대에서는 지휘관들이 가을철만 되면 야, 무조건 이거 생산 못하면 계획량을 채우지 못하면 우리가 처벌을 받으니까 무조건 생산량을 채워야 돼 해가지고 가을철이면 군인들 100%가 지휘관들부터 시작해가지고 콩 도둑질을 나갑니다. 자루를 하나씩 쥐고 콩을 주민들 콩을 다 도둑질해가지고 가져온다는 거죠. [고주룡] 그렇다면, 김정은이 저런 시설이 잘돼있는 모심부대만 방문한다면요, 일반 부대의 열악한 사정은 알지 못하겠네요? [강리혁] 네, 북한은 아부 아첨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김정은이나 김정은에게 이제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것은 그자체가 역적입니다. 그러다보니까 그 아랫 단위 모든 간부들은 김정은에게 심려를 끼쳐드리지 않기 위해서 모든 것이 잘됐다고 보고를 합니다. 그러니까 허위보고를 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김정은은 눈에 멀어가지고 허위보고만 듣다보니까 모든 사람이 군인들이 잘 먹는 것처럼 생각하고 잘 모를 수가 있습니다. [고주룡] 북한.. 김정은이 다녀가면서 뭐 특식도 주고 그러면은 모든 부대원들이 김정은이 시찰 가는 부대, 모심부대 이런 델 가고 싶어 할 텐데 군대 선발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이소연] 근데 제가 군 생활 하면서도 느꼈지만은 북한은 이미 군인들이 10년동안 군생활의 그 열악한 환경속에 생활하면서 탈영병이 생기고 힘들다보니까 아예 군대 나갈 때 위치를 지역과 지역 간의 위치를 아예 바꾸어 놓습니다. 그래서 함경도 쪽에 있는 사람이 황해도로 가고, 황해도에 있는 군인이 함경도로 오는 이런 상황이 발생을 하는 거죠. 하지만 저런 모심중대나 그런 좋은부대같은 평양지역이나 남포, 또 황해도 해주같은. 이런 그 평양 주변에 있는 부대에는 보게 되면 평양에 있는 간부들 자녀들이 꽤 많이 와있습니다. [고주룡] 북한은 복무 기간이 남자는 10년 여자는 7년이지 않습니까. 가족과 떨어져서 10년을 지내야 되는데 휴가는 자주 갑니까? 또 면회는 자주 가나요? [이소연] 저같은 경우는 군사복무만 하면서 휴가를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제가 북한 군에는 휴가라는 것이 포상휴가, 또는 간첩 하나 잡으면 좋겠다. 이런 꿈도 꿨었습니다. 그래야 포상휴가를 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근데 간첩도 못 잡고 집에 10년 동안 한 번도 못 가봤거든요. [고주룡] 강리혁 씨는 어땠어요? [강리혁] 예. 저도 10년간 휴가를 한 번도 못가봤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게 되면 이제 북한은 교통이 불편해가지고 부모들이 면회 오기도 힘듭니다. 왜냐면 한번 개성, 이제 2군단 같은 경우에는 개성까지 와서 들어와야 되는데요. 개성 신의주행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번, 보름에 한번씩 기차가 다닙니다. 그러면 왔다 갔다 하면 한 달 이상이 걸립니다. 그 교통편을 이용하기가 너무 힘들다보니까 부모님들이 면회를 못 오는데 최근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냐면 군인들이 오히려 뇌물을 바쳐가지고 사법기관에. 지휘관들한테 자, 지휘관들이 먼저 요구를 합니다. 야, 이 부대에서 농사철인데 비밀 **을 비롯해서 농기구 자르는 비료를 비롯해서 필요하니까 집에 가서 구해올 수 있냐. 라고 군인한테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그 군인은 10년이라는 세월 그 기회가 없으면 못가니까 무조건 해오겠다고 약속을 담보 받고 부대에서 지휘관과 함께 출장을 보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자기는 풀죽을 먹으면서도 남한테 돈을 꾸어가지고 자녀한테 보내고. 자신들은 계속 그걸 물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런 생활이 지속이 되는 거죠. [이소연] 그래서 북한에서는 규정에 나온 휴가가 아니라 물자휴가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물자를 얻기 위해서 집에 간다라는 거죠. 그 물자휴가를 빌미로 자식이 집에 와서 부모님하고 이렇게 생활을 하는데 그러다보니까 북한에서 그 군대 내에서 부모님이 좀 잘 살아서 물자휴가를 갈 수 있는 친구는 일년에 몇 번씩 가고. 군대생활을 거의 안하는 친구도 있어요. 대신 우리 부모님은 돈도 없고. 그러면 나는 군대생활이 힘들고. 그러면서 그런 것에서 또 생각을 달리하는 이런 병사들도 생기고 참 그 뭐냐면 이 휴가라는 거 하나때문이라도 참 그 힘든 일은 군생활이 또 만들어지는 병사들도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라는.. [고주룡] 군에 대한 식량이나 물자 보급이 제대로 안 되는 상태에서 10년이나 복무를 한다는 게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데요. 과거에 비해서 군인들의 불만도 좀 높아졌을 것 같아요. [이소연] 사실은 제가 군사복무할 때 군인하고 또 지금 군인들의 충성심이 저희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저희가 군에 입대해서 맹목적인 충성심을 강요받았다라는 거죠. 근데 요즘 세대 같은 경우에는 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들이 요즘에 군에 입대하는데 이 친구들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받기에는 당과 수령으로부터 받은 것이 너무도 없다라는 겁니다. 그나마 저희 때는 그래도 배급이랑 쌀이라도 받아봤는데 지금 세대는 그런 거 받아본 적도 없는 이 군인들에게 10년이라는 청춘을 앗아가면서 충성심을 강요하고 전쟁 준비를 하도록 하고 이런 강요를 하다보면 사실은 이 군인들에 대해서 이 군인들은 그런 충성심에 대해서 정말 모든 그런 것이 빈약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요즘에 그 북한 아마 정부 차원에서도 이 군인들에 대한 충성심 문제 때문에 상당히 골머리를 앓을 거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주룡] 강리혁 씨도 뭐 더 말씀 해주시죠. [강리혁] 그리고 좀 힘있는 자식들, 간부 자녀들은 어떻게 하냐면 자택생활을 시킵니다. 자택생활을 시킨다는 것이 뭐냐면 집에서 이제 군생활을 집에서 시킨다는 겁니다. 집에서 시키면서 병이 있으니까 얘는 군생활을 지금 현재는 못한다 하면서 병역서를 만들어가지고 군에다 제출을 하고 군에다 뇌물을 줍니다. 그러면 군대 내 부대내에서는 그 뇌물을 받고 그 군인의 편의를 봐준다는 겁니다. 이러다보니까 전연군인들부터 시작해서 지금 군인들이 의견이 많습니다. 야, 같은 사람에 같은 군인인데 너는 왜 그렇게 쉽게 하고 우리 전연에 있는 군인들은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 우리는 왜 전면에서 제일 목숨을 걸고 있는 사람들인데 내 옥수수밥 이렇게 못 먹고 사냐 이러면서 북한 당국에 대한 이런 불만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고주룡] 최근에는 그럼 군인들이 당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도 많이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이소연] 네 아마도 지금은 장마당 세대가 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뭐 장마당에서 자본주의 학습이 되어있는 친구들이고 또는 부모님들이 장마당에서 돈을 벌면서 생계를 유지해가는 모습을 보고 또는 그 입대를 하고 보니까 남한노래나 드라마를 자기가 알고 있던 것을 마음대로 부를 수 없는 이런 그런 북한군의 현실. 또 입대하고 보니까 영양실조에 자기가 걸릴 수 있다 라는 두려움. 이런 것 때문에 저는 분명히 북한 정부가 강압적인 이런 충성심을 심어주려고 하고 있지만은 군인들 속에선 그것이 불평과 불만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고. 군 기강은 나날이 해이될 수밖에 없는. 또는 북한 정부차원에서 이런 군인들의 이런 복지 문제라든가 인권문제를 시시각각 해결하는 이런 노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또 최근 들어서 여성들까지 의무제로 가게 되면 여군들에 대한 인권침해 얼마나 일어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은 거의 뭐 간과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군인들 속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다시 군인으로서 이런 기강의 문제는 정말 해이가 많이 돼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주룡] 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북한 영상 보시면서 통일 전망대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통일전망대
2017-09-18
북한은 지금 <北 ‘200일 전투’ 자화자찬>
북한은 2016년 한 해 동안 끊임없이 속도전을 벌이며, 주민들을 건설장에 내몰았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야심 차게 추진해왔던, 평양 려명거리 속도전이 과연 200일 전투 기간 내에 완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12월 15일, 북한은 드디어 200일 전투의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과연 계획대로 려명거리가 완공됐을까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지난해 12월 19일, 북한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00일 전투가 12월 15일에 끝났다는 내용의 보도문을 1면에 실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12)] "지난 6월 1일부터 전개해온 200일 전투가 12월 15일 승리적으로 결속되었다." 6월 1일부터 시작됐던 소위 북한식 속도전, ‘200일 전투’가 이로써 공식 종료된 건데요. 이에 맞춰 북한 TV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각 공장과 기업소, 그리고 농수산 부문 등 각 방면에서 200일 전투의 많은 성과들을 올렸다며, 자화자찬 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당 제 7차 대회와 더불어 충정의 70일 전투, 200일 전투와 함께 역사의 분수령으로 우리 조국 역사에 숭엄하게 새겨진 2016년의 풍요한 가을입니다. 고산과수종합농장에 장당 50여 톤의 수확을 자랑하며 사과 바다가 펼쳐졌고 바다 만풍가의 흥겨운 노래와 함께 단 20여 일 동안에 9만 여 톤의 물고기를 잡는 놀라운 기적도 황금해의 역사에 또다시 새기며 조국의 바닷가에 만선의 뱃고동 소리가 높이 울렸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200일 전투를 선포할 때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건 바로 평양의 려명거리 건설이었습니다. 려명거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야심작으로, 2015년에 완공한 미래과학자거리에 이은 평양의 두 번째 뉴타운 건설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북한의 많은 군인과 일꾼은 물론 주민들까지 총동원되어 려명거리 건설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이번 골조 공사 과정을 통하여 만리마를 타고 내달리는 당 제7차 대회 결정을 당이 정한 기간 내에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철저히 관철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전 속에서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200일 전투가 끝날 때까지 결국 려명거리의 완공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북한 tv는 그 이유가, 다름 아닌 지난 늦여름, 함경북도 지역을 휩쓴 대규모 홍수피해의 복구가 시급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인민의 불행을 가셔주는 것보다 더 중차대한 혁명사업은 없다. 조성된 비상사태에 대처하여 우리 당은 200일 전투의 주 타격 방향을 북부 피해 복구 전투로 전환시키고 난국을 타개할 중대 결단을 내리었다." 북한 tv는 단 60여 일 만에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사하게 됐다고 선전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게 200일 전투의 목표인 려명거리 공사까지 미루고 인민사랑을 우선시했던 김정은 위원장 덕분이라며 칭송합니다. "세상을 놀라운 이 전화위복의 기적은 진정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의 뜨거운 세계를 지니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웅대한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치의 대 승리이며." 북한 매체는 200일 전투를 마무리하면서 당초 야심 차게 추진했던 려명거리 건설의 완공소식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함경북도 홍수피해 복구를 성공했으니 결과적으로 200일 전투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북한의 지난 200일 전투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노력 동원 외에 자본이나 이런 것들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북한이 외화가 부족하다 보니까 당초 계획했던 성과들은 전혀 안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뭔가 성과는 나왔다고 이야기해야 하니까 수해복구 지역만 강조한 게 아닌가 전체적으로 오히려 주민들은 당국에 대한 불만만 높아진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은 각종 속도전 사업을 잇달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0일 전투라는 속도전을 내걸고 백두산영웅 청년 1,2호 발전소 완공에 이어 3호 발전소까지 완공하도록 다그쳤습니다. 그리고 70일 전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200일 전투를 지시해, 주민들을 쉴 틈 없이 건설장으로 내몰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의 피로도는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해져 갔는데요. 최근 미국의 한 친북 매체는, 북한이 려명거리의 완공 시기를 올해, 2017년 4월 15일로 늦췄다고 발표했습니다. 매년 4월 15일은 북한의 태양절, 즉 김일성 주석의 생일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못했던 려명거리 완공을 올해 할아버지 생일에 맞추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는 애긴데,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4월에 태양절에 맞춰 완공함으로써 김정은이 백두혈통에 따른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4월 태양절 이후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이어서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4월에 목표를 두고 있지 않나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3대째 세습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이로써 내부 결속을 위해 그럴듯한 치적이 필요했다는 얘깁니다. 2016년 지난해, 숨 돌릴 틈 없이 속도전에 내몰렸던 북한 주민들이, 새해에도 또다시 혹독한 전투장에 동원될 수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이었습니다.
통일전망대
2017-01-02
김국진·강수지부터 현빈·강소라까지, 올해의 스타커플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스타 커플들이 탄생했다. 선남선녀가 어울려 작업하는 연예계가 배출하는 스타 커플들은 매번 큰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광경을 연출하고는 한다. 올해는 특히 17살 차이를 극복한 커플들이 잇따라 배출돼 눈길을 끈다. 또 스타들끼리의 결혼도 많았다. "17살 차이가 대수인가요" 지난 8월 배우 신하균(42)과 김고은(25)의 열애 소식이 올해 '17살 차이 커플'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두 배우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영화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두 달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11월에는 배우 마동석(45)과 방송인 예정화(28)가 연인이 됐다. 두 배우 역시 한 기획사 소속. 이들의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는 "마동석과 예정화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으며 운동, 영어 등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주혁(44)과 이유영(27)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교제 두 달째란다. 또 지난 6월 '불륜설'이 제기됐으나 이에 대해 줄곧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홍상수(56) 감독과 배우 김민희(34)는 무려 22살 차이다. 둘은 2015년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난 뒤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스타 커플은 아니지만 배우 겸 가수 임창정(43)은 18세 연하의 요가 강사(25)와 내년 1월 결혼을 한다고 발표했다. "그럴 줄 알았어" vs. "어머나 세상에" 연인 사이가 됐다는 발표가 나기 전에 팬들이 먼저 '감'을 잡았던 커플들도 있었다. SBS TV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만난 방송인 김국진(51)과 가수 강수지(49)가 대표적. 이들은 지난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는데, 그전부터 팬들과 시청자는 이들의 교제를 응원하고 예감했다. 김국진-강수지는 나란히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서로의 팬이었다는 점, 그리고 각자 한 번씩 결혼에 실패한 경험 등의 공통점이 어우러지면서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낳았다.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그럴 줄 알았어"라고 입을 모았다. MBC TV '가화만사성'에서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이상우(36)와 김소연(36)이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이 지난 9월 나왔을 때도 팬들은 "드라마에서 너무 잘 어울렸다"고 화답했다. 역시 동갑내기인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32)과 배우 이다해(32)의 교제 인정도 앞서 수개월간 '열애설'을 풍긴 후 나온 것이라 크게 놀랍지 않았다. MBC TV '화려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주상욱(38)과 차예련(31)의 교제도 드라마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반대로, 지난 15일 전해진 배우 현빈(34)과 강소라(26)의 교제 사실은 "어머나 세상에"였다. 둘이 같은 작품을 한 적도 없고, 심지어 교제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된 상태에서 보도가 나오면서 대단히 놀라운 뉴스가 됐다. 배우 이상윤(35)과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28)의 열애 소식도 놀라움을 전해줬다. 올 초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는 둘의 열애 소식은 지난 5월 터져 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엑소의 카이(22)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22)이 10년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소식, 2AM의 정진운(25)과 2살 연상인 원더걸스의 예은(27)이 3년간 비밀 연애를 해왔다는 사실도 깜짝 뉴스였다. 이들 외에 FT아일랜드의 이홍기(26)와 3살 연상 배우 한보름(29), 가수 지소울(28)과 미쓰에이의 민(25), 배우 남궁민(38)과 모델 진아름(27)의 교제 사실이 전해졌다. "우리 결혼했어요"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을 본 커플도 이어졌다. 3년 교제한 배우 정우(35)와 1살 연상의 김유미(36)는 1월13일 결혼식을 올렸고, 5년 교제한 배우 박희순(46)과 박예진(35)은 작년 6월에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우 안재현(29)과 3살 연상 구혜선(32)은 5월21일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지난해 초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 사이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두 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룹 H.O.T 출신 문희준(38)과 13살 연하인 크레용팝의 소율(25)은 지난달 24일 열애 사실이 터짐과 동시에 결혼을 발표해 깜짝 놀라게 했다. 올 4월부터 교제했다는 이들은 내년 2월 결혼한다. 그룹 러브홀릭 출신 이재학(45)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방송인 아키바리에(29)와 내년 1월 결혼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둘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 또 배우 김민재(37)와 최유라(29)는 9월10일 결혼했다.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결별 소식도 나왔다. 그룹 JYJ의 김준수(28)와 걸그룹 EXID의 하니(23)는 교제 1년 만에 헤어졌고, '대세 아이돌'인 블락비의 지코(24)와 AOA의 설현(21)은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에 결별했다. 그룹 원타임 출신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테디(38)와 배우 한예슬(35)은 교제 3년 반만인 지난 10월 결별했다. 3년 연애한 배우 이상엽(33)와 공현주(32), 개그맨 장동민(37)과 가수 나비(30)도 헤어졌다.
문화연예
2016-12-18
뉴미디어뉴스국